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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무연고자 황인갑 씨 장례식 엄수

지난 10월 18일 퀸즈 플러싱 소재 아파트에서 소천한 후 연고자를 찾았던 황인갑(67) 씨가 지난달 30일 뉴욕우리교회와 뉴욕한인회 주관으로 중앙장의사에서 장례식을 갖고 이어 2일 뉴저지 포레스트 그린 파크 묘지에 안장됐다.     중앙장의사(대표 하봉호)는 황인갑 씨 사망 후 한국의 가족을 찾았으나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무연고자 장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수십 년간 무연고 한인들의 장례를 후원하고 있는 중앙장의사 하봉호 대표는 “매년 10여 건 이상의 무연고자 장례를 해왔지만 실제 숫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무연고자들의 장례를 많은 도움과 관심 속에 치를 수 있게 됨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연고자 장례는 법적으로 화장을 할 수 없기에 예심회와 중앙장의사가 장례 비용을 부담하고, 뉴욕한인회 성금 500달러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 성금 1500달러로 묘지를 구입했다.   한편 뉴욕우리교회 조원태 목사를 중심으로 타국에서 쓸쓸하게 마지막을 떠나야 하는 무연고자 장례를 지원하는 예심회는 그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이날 황인갑 씨 환송예배를 시작으로 단체 활동의 출발을 알렸다.   예심회 발기인을 대표해 하늘가족재단 황미광 이사장은 “예심회는 예수님의 마음, 예사롭지 않은 마음, 예쁜 마음이란 뜻을 가지고 가족 없이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한인동포들의 마지막 길을 손 잡아 주는 단체로, 동참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보람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심회 연락처 718-309-6980(조원태 목사), 347-739-6502(황미광 이사장).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황인갑 한인 무연고자 황인갑 씨 황인갑 씨 장례식 중앙장의사 하봉호 대표 김광석 회장 최윤희 회장 조원태 목사 황미광 이사장 예심회

2024-12-02

[중앙칼럼] 조원태 회장의 ‘포기 선언’ 유감

“무엇을 포기하든 성사시키겠다.”   사뭇 비장하다. 그런데 서늘하다. 포기하겠다는 그 ‘무엇’에 한인도 포함돼서다.   발언의 주인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성사시키겠다는 각오를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조 회장은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다”라고까지 했다.   한인들은 이번 합병을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고무줄 항공료부터 제멋대로 마일리지까지, 가뜩이나 두 국적 항공사에 대해 크고 작은 불만이 많은데 그나마 있던 선택권마저 사라지고 오직 대한항공만 타야 할까 봐 걱정한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의 ‘포기 선언’과 대한항공 측의 대응은 상황을 보다 악화시켰다.   ‘악마의 편집’이라고 할까 봐 미리 전후 사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조 회장은 합병 승인을  받아야 하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규제 당국에 ‘포기’를 통해 대대적인 양보를 하겠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2020년 합병 계획을 발표한 뒤 대한항공은 승인이 필요한 총 14개국 중 11개국으로부터는 승인을 얻어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독점이 발생해 자국민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각국 규제 당국의 공세를 때로는 시장점유율까지 낮추는 식으로 지금까지 돌파해왔다.   그런데 최근 EU와 미국에서 ‘난기류’가 생겼다. EU 규제 당국은 지난달 중간심사 보고서에서 합병에 이의를 제기했다. 두 회사의 합병이 한국과 유럽 4개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 노선에서 여객 서비스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쟁 제한이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둘, 또는 그 이상의 선택이 가능했던 소비자들이 합병하면 가장 큰 항공사가 되는 대한항공 때문에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의미다.   같은 이유로 미국은 연방 법무부가 나서 합병을 막기 위한 소송 가능성을 제기했다. 두 항공사가 운항하는 한·미 노선 13개 중 LA·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뉴욕·시애틀 등 5개 노선에서 독점 현상이 일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에어캐나다의 에어트랜젯 인수 불발, IAG그룹의 에어유로파 인수 무산 등 규제 당국의 저지로 실제 항공사 빅딜이 불승인된 사례도 있다. 이상 기류를 감지한 조 회장은 지난달 초 연방 법무부 차관까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가능성에 놀란 대한항공도 다급하게 반대 논리를 폈는데 여기서 한인들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렸다. 한·미 노선은 미주 한인이나 한국인 승객이 대다수라는 이유를 들어 법무부를 설득하려 했기 때문이다. 미주 5개 노선은 주로 한국인이나 미주 한인이 이용하니 미국인 소비자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에 한인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 조 회장의 ‘포기 선언’이 결의에 찬 출사표가 아니라 한인 고객들은 우습게 생각하는 듯한 불쾌감 때문이다.   여기에 소송을 피할 요량으로 대안이라고 제시한 것도 기가 찬다. 최근 미주 노선 운항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가 있으니 독점은 아니라는 ‘기적의 논리’를 펼친 것이다. 그러나 이미 법무부 주변에서는 최소한 아시아나급 경쟁자가 없으면 합병 승인은 어렵다는 말까지 들린다.   더욱 다급해진 대한항공 측에서는 우호적인 한·미관계까지 들먹이고 있는 모양이다.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났으니 한국 정부가 나서달라는 것 같은데 지금이 정경유착 시대인가. 상황이 이쯤되면 규제 당국은 물론, 한인들도 납득할 수 있는 독점 방지책을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조 회장의 ‘포기 선언’이 더 이상 소탐대실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 한인사회가 적당히 흥분하다 알아서 조용해질 것으로 오판하는 실수까지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칼럼 조원태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합병 승인 미주 한인

2023-06-11

대한항공, 뉴욕시·암참과 소수계·여성소유사업체 지원

대한항공이 미국 내 소수계·여성소유사업체(M/WBE)를 지원하기 위해 뉴욕시와 손을 맞잡았다.   11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은 뉴욕시청에서 M/WBE 지원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대한항공은 뉴욕시로부터 인증받은 소수계·여성소유사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욕시 중소기업 인력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대한항공은 MOU가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를 늘리고, 한미 교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뉴욕시·암참과 손잡고 뉴욕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 소수계·여성소유사업체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지만 소중한 기회가 중요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을 새기고 40년 넘게 항공편을 띄워 온 뉴욕시에서 기회의 창을 넓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아담스 시장은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지금이 바로 뉴욕 투자의 적기"라며 "대한항공과 암참의 투자 결정이 뉴욕시 5개 보로에 미칠 경제적 파급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빈 김 스몰비즈니스서비스(SBS)국장은 뉴욕시의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대해 흐뭇함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 대한항공과 암참이 약속한 M/WBE 지원은 뉴요커들이 환영하고 지지할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며 "이 기회의 장에서 SBS국은 5개 보로에 걸친 M/WBE 네트워크와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SBS국은 소수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M/WBE 인증과 시정부 조달사업 유치를 독려해오고 있다.     암참 측은 앞으로도 미국 중소기업이 한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암참은 아메리칸비즈니스센터(ABC)를 설립하고 미 중소기업이 한국에서 사업 기회를 찾도록 돕고 있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윈-윈-윈 파트너십'"이라며 "한국 기업의 뉴욕 투자도 장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시 smallbusinessservice sbs nycsbs 에릭아담스 뉴욕시장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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