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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더릭턴의 새 얼굴, ‘비버 조각상’

    이 주말부터 프레더릭턴의 비버브룩 미술관에서 프레더릭턴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 중 하나를 만날 수 있다.     ‘비버들(The Beavers)’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1,400킬로그램 무게의 회색 석회암으로 된 어미 비버와 새끼 비버를 나무들 위에 조각한 작품이다. 이 조각상은 미술관 입구에 자리 잡아 외부에서 유리문을 통해 볼 수 있다.    1959년, 80세 생일을 맞은 윌리엄 맥스웰 에이튼(Lord Beaverbrook) 비버브룩 미술관 설립자에게 주기 위한 선물로 주 정부가 제작을 의뢰했다.     1959년, 오피서스 스퀘어에 처음 설치된 이 작품은 수십 년 동안 날씨와 세월을 견뎌왔다. 또한 여러 세대의 아이들이 비버 등을 타거나 조각 위에 앉아 놀았다. 그러나 2016년, 시청 직원들이 작품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발견하면서 도심 공원에서 철거되었다. 2023년 여름, 2주에 걸친 복원 작업 후, 이번 주 토요일부터 미술관에서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다.     “그냥 완벽한 캐나다의 상징이죠,”라고 비버브룩 미술관의 수집 및 전시 매니저인 존 르로우가 말했다. 비버는 지능적이고, “비버브룩 경처럼 무엇인가를 만들어낸 동물”이라며 그 상징성을 강조했다.     비버브룩은 뉴캐슬 출신으로 신문 발행인, 사업가,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두 차례 세계 대전 동안 영국 내각의 일원으로 일했다. 또한 뉴브런즈윅 대학교 총장이었으며, 비버브룩 미술관을 포함한 여러 자선 사업을 후원했다.     이 작품은 클로드 루셀 아카디아 출신 예술가에 의해 조각되었으며, 루셀은 현대 아카디아 미술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1,400킬로그램의 무게를 가진 이 작품은 바퀴가 달린 금속 구조물에 실려 미술관으로 안전하게 옮겨졌으며, 작품은 관람객들이 만지며 소통할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조각상 비버들 캐나다 미술관 작품 미술품

2024-11-25

[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바위산의 고요한 외침

미국 4명의 대통령 얼굴이 조각되어있는 마운트 러시모어(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는 사우스 다코타 주의 블랙힐즈 지역으로 인디언들 땅이었다. 이곳에 미국 건국 이후 15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던 4명의 대통령조각상이 완성된 것을 불편하게 생각한 수우족 인디언 추장인 스탠딩 베어 (Standing Bear)는 마운트 러시모어 조각을 돕던 폴란드계 조각가인 코작 지올로브스키를 만나 마운트 러시모어로부터 13km 떨어진 거대 바위산에 수우족의 추장이었으며 인디언 전설의 수우족의 추장이었던 크레이지 홀스(Crazy Horse, 인디언 이름 타슈카 위코트)를 조각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인디언들에게도 위대한 지도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 제안을 받아들인 지올로브스키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1948년 6월 3일부터 혼자 조각을 시작한다.   이곳에 조각된 크레이지 홀스는 1876년 리틀 빅혼 전투에서 커스터 중령이 이끄는 미 제 7기병대를 전멸 시킨 전설적인 전사다. 1948년에 시작된 이 거대한 조각의 규모를 마운틴 러시모어의 대통령들 조각상과 비교해보면, 이들 대통령 조각의 얼굴 길이가 18m인데 크레이지 홀스 추장의 얼굴 길이는 27m에 이른다. 즉 마운틴 러시모어 대통령 얼굴 4명을 합친 면적이 크레이지 홀스 면적과 같은 셈이다.   이 조각은 처음부터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인디언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올로브스키는 백인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스탠딩 베어 추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크레이지 홀스상의 쭉 뻗은 팔과 그가 타고 있는 말 사이의 공간을 만드는 데만도 2년이 걸렸으며 34년간의 어려운 작업을 쉬지 않고 진행하다 결국 그는 1982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의 아내와 후손들이 이를 물려받아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작업은 정부의 재정 지원을 거절하고 순수 민간 자본으로만 충당 하고 있는데 이는 백인으로부터 짓밟힌 인디언들의 한을 그들의 지원금으로 완성할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현재는 관광객들의 입장료와 뜻을 같이하는 헌금 등으로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 이 작업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후손들이 포기하지 않고 작업을 이어간다면 한 100년 정도는 더 지나야 완성 될 것이라 추측한다. 이 거대 조각이 완성될 때는 인디언 대학과, 병원, 박물관도 함께 들어서 잊혀져 갈뻔 했던 인디언의 정신을 세상에 알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920년에 사우스 다코타 주의 역사학자 도안 로빈슨의 발상이 재능 있는 예술가들과 저항정신이 투철한 인디언 추장의 신념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발길을 이곳으로 이끌어 도전, 개척, 정의, 희생, 묵언, 저항 정신을 대변하는 '바위산들의 외침'이 되었다는 것 이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바위산 외침 인디언 추장 대통령들 조각상 마운트 러시모어

2023-08-31

2023 한국전 참전 기념 행사-아이엠뷰티 스쿨 졸업식

#. 2023 한국전 참전 기념 행사위원회 준비 모임 한인 사회에 협조 요청     미국 향군 단체가 주관하는 2023년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에 시카고 한인사회가 적극 동참한다.     미 향군 조직, Des Plaines American Legion Post 36는 지난 14일 정오 향군 사무실에서 한인 단체를 초청해 ‘Traveling Korean War Memorial 2023 Project’의 행사 취지와 내용을 소개하고 한인사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전 참전 73주년 기념행사는 내년 2023년 6월23~25일 데스 플레인스 소재 Lake Park(2200 Lee St.)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Thomas Strossner Post 36 Commander는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후세에 한국전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한국전 참전의 의미를 교육시키는데 행사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Ronald White 행사위원장은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에 세워진 19명의 참전용사 조각상 전시와 한국 전쟁 사진 및 자료 전시회, 오프닝 기념식과 문화 축하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어 소요 경비에 한인 사회의 재정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대한민국 미 중서부 재향군인회(회장 김정호), 미 중서부 6.25참전 국가유공자회(회장 박종민), 시카고 한인회(회장 최은주), 미 중서부 황해도민회(회장 박건일), 금실문화회(회장 이진)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김정호 재향군인회장과 박종민 6.25참전유공자회장이 각각 1000달러, 700달러의 후원금을  행사위원회에 전달했다.    #. 아이엠뷰티스쿨, 2022년 졸업식 개최   아이엠뷰티스쿨(교장 이사벨라 리)은 지난 14일 오후 5시 교내에서 ‘2022년 제4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코스모톨러지스트 과정 17명, 네일테크니션 과정 15명 등 총39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2018년 9월 오픈한 아이엠뷰티스쿨은 지난 4년 동안 모두 10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2월에는 연방정부 재정보조 프로그램 신청 자격을 획득했다.       박우성 위원아이엠뷰티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 참전용사 조각상 김정호 재향군인회장

2022-09-15

[한홍기의 시카고 에세이] 크레이지 호스 추장 - 2

크레이지 호스 추장(Chief Crazy Horse)의 기념관은 사우스 다코다 주의 블랙 힐(South Dakota, Black Hill)에서, 수우족 오그라라 라코다(Oglala Lakota)의 전사(戰士)였던 크레이지 호스가 말을 타고 저 멀리 손가락을 가리키는 형상으로 현재 건설 중이다. 이 기념관은 3개로 구성돼 건설 중인데 산 전체를 조각하는 조각상과, 북 아메리카 인디안 기념관 그리고 원주민 문화 센터이다. 이 조각상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희생을 기리는 지역으로, 커스터 시(Custer)와 힐 시티(Hill City) 사이에 있으며, 대통령의 얼굴들이 조각되어 있는 러시모어 산(Mount Rushmore)으로부터는 13Km 떨어진 곳에 약간 붉은 색을 띤 바위산 전체를 깎아 조각하고 있다.   조각상이 완성되면 폭 195m, 높이 172m이며 추장의 얼굴 높이는 27m인데 러시모어 산의 네분 대통령의 얼굴 높이는 18m이다. 조각상 작업은 62년 전 시작되었으며 끝나는 시기는 언제인지 알 수가 없다. 완성이 된다면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각상이 될 것이다.   산 조각은 거대 조각물 제작으로 유명한 구존 보그럼(Gutzon Borglum)과 함께 1924년 러시모어 산 대통령 얼굴 조각에 참여했던 조각가 코자크 지올코브스키(Korczak Ziółkowski)에 의해 1948년에 시작됐다. 1939년 지올코브스키는 “Henry Standing Bear”(서있는 곰 헨리) 추장으로부터 “나의 용맹한 추장 친구에 대해 백인들 역시 홍인(紅人)들도 과거 거룩한 영웅을 가졌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받았다.   조각상 제작은 비영리 사업으로, 연방 정부 혹은 주 정부로부터도 어떠한 자금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지올코브스키는 2번에 걸쳐 연방 정부로부터 천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제안 받은 적이 있었지만 그는 모두 거절했다. 지올코브스키는 이 프로젝트가 산을 단순히 조각한다는 개념보다 그 이상의 정신을 원했는데, 연방 정부의 개입이 이 기념 사업의 문화적 가치와 교육적인 개념을 널리 알리는데 그 목적이 변질 될까 봐 걱정을 하였던 것이다.     지올코브스키는 1982년 사망하였으며, 그의 아내 루스(Ruth)와 10명의 자녀들이 그의 유지를 받들어 “크레이지 호스 기념재단”을 설립하고 이 끝없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거대한 추장의 얼굴만 1998년에 완성되었다. 이 기념관은 거대한 교육 문화 사업의 아이콘으로 남을 예정인데, 북 아메리카 인디안을 위한 대학과 의료 전문인 양성 센터 및 인디안 박물관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그 중심 지역은 현재의 방문객 센터가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설립 후원자들은 원주민 문화 사업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계속)   한홍기한홍기의 시카고 에세이 크레이지 호스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제작 조각상 작업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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