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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성스러운 영혼의 휴식처

인도를 가보지 않았다면 세계 일주를 했다고 말할 수 없고, 갠지스 강변의 바라나시를 가보지 않고는 인도를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 감히, 인도 여행을 정의 내리자면 소우주와 같이 다양한 문화, 종교, 철학이 교차하는 성스러운 여행이라 말하고 싶다.     ▶델리(Delhi)=대한민국 지도를 호랑이 형상에 빗대듯 인도 사람들은 인도가 마치 춤추는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묘사한다. 그중 델리는 인도의 가슴 부분이다. 이 때문인지 델리 또한 심장이라는 뜻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쿠뚭 미나르(Qutub Minar)는 델리 술탄국의 첫 노예 왕조가 세운 인도 최대 규모의 승전탑이다. 규모뿐만 아니라 웅장하면서도 독특한 건축 양식이 시선을 압도한다.   ▶바라나시(Varanasi)=그 유명한 바라나시는 기원전부터 존재했고,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도시이자, 인도의 정신적 수도라 할 수 있다. 갠지스강은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강으로 델리와 힌두스탄 평야를 지나 벵골만으로 빠져나간다. 물이 마르지 않는 이 강의 중.상류 지역에 무려 1억 명이 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여행자들로 항상 붐비는 가트(터)에서는 매일 저녁 힌두교 시바신을 향한 제사가 펼쳐지는데 종소리로, 디아 꽃잎으로, 연기로, 불로 행하는 영혼 정화를 위한 의식은 신비한 기운마저 감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이 강에는 채 다 타지도 않은 시신이 재와 함께 던져진다. 인도인들은 모든 존재가 끊임없이 윤회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기에 죽음이란 곧 새 생명의 탄생으로 직결된다. 생과 사가 종이 한 장 차이인 것이다. 그래서 이 화장터에는 통곡하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성지의 화장터에서 죽는 것을 큰 영광이라 여긴다. 또한 강물로 목욕을 하는 사람, 좌선을 하고 앉아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갠지스강은 시바신의 부인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어머니인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는 것이다. 어머니가 몸을 씻겨주는 것은 죄를 용서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타지마할(Taj Mahal)=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 타지마할의 죽음을 애도해서 만든 타지마할은 무려 2만 명이 넘는 노동력을 동원해 22년 만에 완공됐다. 강가에 이토록 커다란 호화 무덤이 지어졌다는 것 자체가 불가사의다. 무덤이 아니라 궁전과도 같은 타지마할에는 두 개의 관이 있는데, 가운데 뭄타즈 마할의 관이 있고 다른 쪽에는 샤 자한의 관이 더 크게 안치되어 있다. 360도 돌면서 무덤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자이프르(Jaipur)=구시가지 건물들은 죄다 핑크빛으로 물들여 '핑크 시티'로도 불린다. 이곳의 명물인 아메르성은 인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성으로 손꼽힌다. 성까지는 자이프르의 마스코트인 코끼리 또는 지프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대리석과 붉은 사암으로 건축된 힌두 스타일 건축물로, 내부에 들어서면 화려하고 장엄한 모습에 입이 쩍 벌어진다. 힐링과 자아성찰을 모티프로 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두말할 것 없이 인도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휴식처 영혼 인도 여행 영혼 정화 인도 사람들

2023-10-12

뉴욕시 거리 정화 본격화

뉴욕시가 거리 쓰레기 청소를 위해 추가로 145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한다.   10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거리 청소를 위한 새 정책 ‘Get Stuff Clean’을 발표하고 뉴욕시 청소국·공원국·환경보호국·교통국·보건국이 협력을 통해 거리 정화가 필요한 구역 1500곳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청소하고, 쓰레기통·불법 투기 단속 카메라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국 직원 200명을 추가로 고용하고, 2022~2023회계연도에 710만 달러, 그 이후 매년 65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해 시전역 곳곳에 위치한 무인지역 1500여 곳을 정기적으로 청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도로와 공원, 고속도로, 지하도 등이 포함된다.   아담스 시장은 “새 정책을 통해 뉴욕시민 880만 명에게 더 깨끗한 거리, 더 많은 일자리, 더 적은 설치류와 더 나은 삶의 질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카 티시 청소국장은 쓰레기 불법 투기로 감시 카메라에 적발되는 사람에게는 최대 4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차량을 압수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시는 거리에 방치되는 쓰레기 때문에 전년대비 70% 늘어난 쥐 출몰 신고를 받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회계연도에 60만 달러, 다음 회계연도에는 100만 달러 이상 예산을 추가해 쥐 덫을 더 많이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소국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한 쓰레기통 확대 계획의 1단계로 이미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쓰레기통에 대한 민원이 55% 줄어들면서, 민원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청소국은 쓰레기통 확대 계획이 2단계에 진입하면서 49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 교통량이 많은 관광지 일대에 추가로 쓰레기통을 설치할 계획이다.  심종민 기자본격화 뉴욕 거리 정화 뉴욕시 청소국 거리 청소

2022-11-11

[열린 광장] 성탄절과 영적 정화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력으로는 4주간의 대강절을 갖는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소망과 새날을 바라보게 되는 ‘애드벤트 시즌’이다. 라틴어의 ‘기다리다’ ‘도래하다’라는 어원에서 보듯이 성탄절 영적 준비 기간이다.     불과 수년 전 만해도 4주 동안 네 개의 큰 촛불을 테이블 위에 놓아두고 매주 촛불 하나씩을 밝혔다. 촛불을 밝히면서 다가오는 하나님의 선물인 성탄일을 기다리며 묵상하는 시간이었다. 요즘은 소방법과 방역법 등으로 인해 이런 소중한 예식들을 생략하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특별히 올해 대강절은 길고 힘든 코로나 사태를 헤쳐 나가는 시간과 겹쳤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절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가치와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     지난 두 해 동안 우리 모두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으며 어려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그들의 표현하지도 못하는 심적 고통을 누가 위로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모든 사람들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의 끝은 멀리 있는 것 같다.     인류에게 성탄일을 주신 거룩하고 놀라운 기쁨의 소식으로 다시 모든 이들의 삶이 풍성해지기를 바란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 용기가 다시 낼 수 있기를 바란다.    성서의 소식 중 가장 기쁜 소식은 성탄의 소식일 것이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인류에게도 소망을 잃지 말 것을 전하는 것만 같다.     우리는 삶에 닥친 고난과 질병으로 자주 낙심한다. 그러면서 왜 나의 삶은 이런 역경을 겪어야만 하는가의 문제로 아파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탄생은 이미 그 안에 질고와 거룩한 아픔을 안고 있다. 진정으로 이 성탄을 통해 임하는 그 말할 수 없는 놀라운 언약의 은혜가 가슴 절절히  느껴진다.     올해 대강절에는 우리 심령을 위한 영적 정화를 생각한다. 마치 우리가 순간마다 잊지 않고 손을 소독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 자신의 마음을 정화해 영적으로 성숙한 성탄절을 맞이하려는 노력을 해보자.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 새롭게 겸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영적인 정화에 매진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성탄의 소망과 기쁨이 외로움과 아픔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한밤에 함박눈이 내리듯 풍성하게 임하기를 기원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김효남 / HCMA 행정디렉터열린 광장 성탄절과 정화 성탄절과 영적 영적 정화 코로나 사태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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