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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한인 정치계에 가장 역동적일 것"

한인 이민자의 아들로서 새 역사를 쓴 앤디 김(42·민주·뉴저지·사진) 연방상원의원 당선인이 뉴저지주 체리힐 더블트리 호텔서 열린 일렉션 나이트 연설 및 회견 후 본지와의 약식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당선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연방상원의원이 되다니, (나의 영향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힘이 더 커질 것이다. 뉴저지주에는 스몰비즈니스를 하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포함해 많은 민원들이 있는데, 이걸 해결하겠다. 아울러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 관계 전반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음 계획은 연방상원의원으로서 즉각 일하며 뉴저지주 900만명을 제대로 대표하는 것"이라며 "이건 꽤 큰 과업이다. 준비됐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차세대 한인들에겐 '이제 우리 때'라는 걸 말하고 싶다"며 "다음 10년은 한인 정치계에 가장 역동적인 시기가 될 것이며, 우리 목소리를 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내 오피니언 리더들과 이야기해보며 향후 의제를 논의해 나가야 한다"며 "국경 보안에도 힘쓸 것이다. 한미관계는 돈독하다. 경제 측면서는 더 해나갈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반도체든 인공지능(AI)이든 개선할 게 있으면 해나가겠다"고 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정치계 한인 한인 정치계 한인 커뮤니티 한인 이민자

2024-11-06

변화하는 일리노이 정치 지형

일리노이 주 정치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지역적 구분을 하기 힘들어졌고 이에 맞는 적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리노이대학에서 발간한 ‘일리노이 정치:권력과 정치, 정부를 이해하기 위한 시민 가이드’는 최근 변화하고 있는 일리노이 정치 지형을 설명하고 있다.     14년만에 나온 개정판은 우선 그간 편의상 구분해 온 일리노이 정치 권역에 균열이 생겼다고 지적한다.     통상 일리노이를 시카고와 서버브, 남부 지역으로 분류하곤 한다.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우세하고 공화당은 주 남부에서 지지세가 공고하며 서버브는 일종의 스윙보트 지역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서버브가 시카고와 거의 유사한 특징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책에서 예로 든 지역이 버윈과 시세로. 이들 지역은 서버브로 분류되기 보다는 시카고와 유사성이 더 많아졌다는 것인데 가장 큰 이유는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인종 구성이 최근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안과 히스패닉 인구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서버브에 속하면서도 네이퍼빌과는 큰 차이점을 보여 오히려 시카고와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 역시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아직 이를 위한 준비가 부족한 현실이다. 마치 100년 전, 200년 전 시카고에 아일랜드계와 이탈리안계 이민자가 많아지면서 이들을 위한 단체들이 많아졌던 것처럼 아시안과 히스패닉을 대표할 그룹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일리노이 정치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또 다른 특징은 억만장자들이 지역 정치를 좌지우지 하게 됐다는 것이다. 브루스 라우너, JB 프리츠커, 켄 그리핀, 리차드 우이흘린과 같은 거물급 정치 기부자들이 갖고 있는 영향력이 막강해지면서 이들에게 줄을 서는 정치인들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정당의 인정을 받아야 했지만 요즘에는 이들 소수 거액 기부자들의 눈에 들면 막강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화당의 경우에는 라우너 전 주지사와 그리핀이 지역 정치계에서 손을 떼면서 공화당의 메시지를 지역에 전파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변화 지역 정치계 일리노이 정치 정치 지형

2024-08-09

현직 코프만 시장에 시의원 등 2명 도전장

 오는 11월 7일 치러지는 오로라 시장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현 마이크 코프만 시장에 후안 마르카노 현 오로라 시의원과 연방기관의 프로그램 분석가인 제프리 샌포드가 도전장을 냈다. 24일 덴버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내 3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인종적·민족적으로 다양한 오로라시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 2019년 시장 선거 당시 약 36%의 득표율로 당선된 전직 공화당 의원 코프만에게 시장직을 두 번째로 맡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연방 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오로라의 인구는 계속 증가해 현재 39만4천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 경선을 벌이는 콜로라도 최대 도시다. 인종 구성은 비히스패닉 백인 44%,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 29%, 흑인 약 17%, 아시아인 약 7%다. 오로라 시장 및 5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 결과와 그에 따른 권력 균형은 늘어나는 노숙자 문제에 대한 오로라의 접근 방식과 경찰 활동 및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에 대한 대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오로라는 또, 재개발로 인해 예전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살 수 있었던 지역에서 저소득층 가족이 경제적으로 부담을 갖게 되면서 주택 비용 상승과 고급화(gentrification)를 막으려는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싸우고 있다.       이번 시장 선거 3파전에서 68세의 코프만은 자신의 주요 도전자로 첫 임기 시의원인 마르카노(진보적인 민주당원)를 꼽았다. 코프만은 오로라의 군인 가문에서 태어나 미 육군과 해병대에서 복무했으며 콜로라도 정치계에 오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2018년 연방하원의 6선 재선에 도전했지만 현 연방하원의원인 민주당 제이슨 크로우에게 패한 후 오로라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코프만은 주의회 의원, 주 재무관 및 주 총무처 장관을 역임했으며 오로라에서 자산 관리 회사를 설립하고 17년 동안 파트너로 일했고 이혼 경력이 있다. 범죄, 노숙자 및 주택 구입 능력에 대한 첫 임기 동안 시작한 정책을 계속하기 위해 시장 재선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힌 그는 범죄에 대해 엄격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오로라의 캠핑 금지 조치에 앞장섰다.       37세의 젊은 정치인으로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난 마르카노는 중산층인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10살쯤 됐을 때 휴스턴에 정착했다. 마르카노와 그의 아내는 2007년에 콜로라도로 이주했으며 오로라에서는 9년 동안 살고 있다. 마르카노는 건축 및 건설 디자인 분야의 전문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오로라 유권자들은 2019년에 마르카노를 4지구(Ward IV) 시의원으로 뽑았다. 4지구는 이스트 미시시피 애비뉴 남쪽 225번 고속도로에 걸쳐 있는 지역이다. 마르카노는 몇 년 동안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DSA)의 회원이었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덴버 DSA 지부의 최근 성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번 달 조직에서 탈퇴했다. 그는 이 단체가 하마스의 전쟁범죄를 ‘보편적으로’ 규탄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마르카노는 지역 사회의 이익을 더 잘 대표하기 위해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자신도 세입자이기 때문에 높은 주택 비용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오로라에 살고 있는 샌포드는 58세로 미 공군에서 오래 복무했으며 이후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근무했다. 정치 경험이 없는 그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충성심이 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선거는 돈으로 치르는게 아니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 샌포드는 때문에 선거자금을 모으고 있지 않으며 유권자의 문을 두드리거나 지지를 구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그는 만약 당선된다면 도시의 비전, 재정, 도시 인프라, 환경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계획을 탐구하는 등 포괄적인 도시 전체 마스터플랜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로라를 자체 카운티로 만드는 것을 지지하며 그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노숙자(주택 가격 문제)와 공공 안전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카르노와 코프만에 비해 정반대 입장이라는 샌포드는 오로라의 명성과 미래 성장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바꾸려면 지금 당장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신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시장 선거 캠페인에서 코프만은 21만4,708달러, 마르카노는 8만9,623달러 등 총 30만4,330달러의 기부금이 보고됐다. 샌포드는 앞서 언급했듯이 선거자금을 전혀 모금하지 않았으며 제한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시의원 도전장 시장 선거 이번 시장 콜로라도 정치계

2023-10-30

“한인 차세대 정치인 육성에 헌신할 것”

“차세대 정치계 지망생 육성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7년 만에 다시 가주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미는 최태호(영어명 테디 최·83.사진)씨가 전한 포부다.     최씨는 내년 3월 5일 열리는 가주 예비 선거에서 패서디나, 글렌데일, 버뱅크 등을 포함하는 상원 25지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8년(공화당 후보)에 이어 지난 2016년(민주당 후보), 두 차례에 걸쳐 가주 상원의원에 도전해 각각 10만 표를 얻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지만 매번 아쉽게 낙선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현직 주 상원의원과 주 하원의원이 모두 연방하원에 출마하면서 위협적인 경쟁 후보가 없는 상황이라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은퇴하고도 남을 나이에 다시 정치에 도전하는 이유는 한인 정치력 신장에 힘을 보태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훌륭한 한인 2, 3세들의 정계 입문을 위한 디딤돌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아시안 차별대우를 막기 위해선 한인 정치력 신장이 답이다”고 강조했다.     1973년에 미국에 유학 온 그는 1976년부터 25년간 패서디나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각종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왔다.     KYCC 건축·모금위원장을 시작으로 패서디나 시의 인간관계위원회 위원, 시장 자문의원, 경찰 자문의원을 지냈다. 또 1989년에는 한미공화당 협회를 창설하고 공화당 중앙위원을 거쳤으며, 2004년에는 부시 대통령 한인 후원회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정치활동과 지역봉사 활동을 펼쳤다.     기금 모금 경험이 많고 정계와 한인사회에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그는 현실 정치 감각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씨는 “33살에 미국에 와 서툰 영어로 이만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부탁을 받을 때마다 거절하지 않는 태도와 항상 성실하게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많은 경험을 통해 배운 노하우를 자라나는 정치계 지망생들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정치계 최태호 정치계 발판 상원 25지구 정치계 지망생들

2023-09-24

조지아는 '중국설 ' 아닌 '음력설' 주하원 선포

지난 31일 애틀랜타에 있는 조지아 주 청사에서 2023년 1월 22일이 음력설(Lunar New Year Celebration)로 선포되며 AAPI(아시아·태평양계) 정치인들과 커뮤니티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홍수정(공화·103지구) 하원의원의 주도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주 하원을 통과한 2023년 음력설 선포문이 행사에 참석한 한국계, 대만계, 라오스계, 베트남계 커뮤니티 대표에게 전달됐다.     조지아의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여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선포문을 전달받았다.     홍수정 의원은 "조지아 정치계는 전국에서 AAPI 정치인들의 비율이 가장 높다"며 "특히 음력설을 쇠는 조지아의 커뮤니티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선포문(HR39)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조지아 인구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음력설을 기념하는 중국, 한국, 베트남계는 조지아에 약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AAPI 주민들은 주의 문화, 경제, 학문적 성공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쓰여있다.   이번 선포문을 하원에 발의한 의원은 한인 홍수정과 샘 박(민주·107지구) 의원, 베트남계인 롱 트란(민주·80지구), 맷 리브스(공화·99지구), 찰리스버드(공화·20지구), 중국계 미셸 오우(민주·50지구)다.     행사 막바지에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와서 AAPI계 인사 및 정치인들과 덕담을 나누며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한편 음력설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인 중국계 커뮤니티 대표는 행사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홍수정 의원은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 중국계 분들도 많이 참석하셨지만, 대표로 나설 분이 없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적으로 음력설을 쇠는 여러 아시아 나라를 고려하여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는 표현 대신 '음력설(Lunar New Year)'로 대체하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홍 의원은 행사 후 "내가 주의회에 있는 동안은 매년 음력설 선포문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음력설 음력설 선포문 조지아 정치계 조지아 인구

2023-01-31

[독자 마당] 희한한 세상

‘희한(稀罕)’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그 의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매우 드물거나 신기한’을 뜻합니다.     지금 우리는 참 희한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할 수 있으면 대면을 피하며 살라고 합니다. 입을 막고 말을 하라고 합니다. 할 수 있으면 사람 간 접촉도 피하고 악수도 주먹으로 하라고 합니다. 식당에서 먹을 때도 거리를 두고 앉으라니, 정담을 나눌 생각을 하지 말고 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보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 어머니가 보고 싶어도 자식이 가겠다는 말을 못하고 피차 왕래가 없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스크 쓰고, 모자 쓰고, 복장도 전 같이 차려 입지 않으니, 상대가 누군지 분별이 안 됩니다. 인사도 쭈뼛거리며 눈인사로 슬쩍 스쳐지나고 나면 왠지 죄송한 마음만 생깁니다.   주일 교회 마당에서의 풍경을 보면 참으로 세상이 얄궂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살기를 햇수로 3년에 들어섰습니다. 교회 예배 참석은 안 해도 괜찮은 것으로 묵계돼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을 너무 아프게 하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사람인데, 이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 사람 같은 생각을 하지 말고, 사람다운 사랑도 하지 말고, 아픔을 말 하거나 남의 아픔을 듣지 말고, 정을 나누며 먹고 만나지도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까?   교육계, 정치계, 의료계, 과학계, 종교계 지도자들도 해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늘의 섭리를 다시금 생각해 보면서 코로나19가 빨리 끝나기 만을 기원합니다. 변성수·교도소 선교사독자 마당 주일 교회 교회 예배 교육계 정치계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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