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세대 정치인 육성에 헌신할 것”
최태호, 가주 상원 출사표
인맥·경험 무장 돌풍 전망
7년 만에 다시 가주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미는 최태호(영어명 테디 최·83.사진)씨가 전한 포부다.
최씨는 내년 3월 5일 열리는 가주 예비 선거에서 패서디나, 글렌데일, 버뱅크 등을 포함하는 상원 25지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8년(공화당 후보)에 이어 지난 2016년(민주당 후보), 두 차례에 걸쳐 가주 상원의원에 도전해 각각 10만 표를 얻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지만 매번 아쉽게 낙선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현직 주 상원의원과 주 하원의원이 모두 연방하원에 출마하면서 위협적인 경쟁 후보가 없는 상황이라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은퇴하고도 남을 나이에 다시 정치에 도전하는 이유는 한인 정치력 신장에 힘을 보태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훌륭한 한인 2, 3세들의 정계 입문을 위한 디딤돌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아시안 차별대우를 막기 위해선 한인 정치력 신장이 답이다”고 강조했다.
1973년에 미국에 유학 온 그는 1976년부터 25년간 패서디나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각종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왔다.
KYCC 건축·모금위원장을 시작으로 패서디나 시의 인간관계위원회 위원, 시장 자문의원, 경찰 자문의원을 지냈다. 또 1989년에는 한미공화당 협회를 창설하고 공화당 중앙위원을 거쳤으며, 2004년에는 부시 대통령 한인 후원회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정치활동과 지역봉사 활동을 펼쳤다.
기금 모금 경험이 많고 정계와 한인사회에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그는 현실 정치 감각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씨는 “33살에 미국에 와 서툰 영어로 이만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부탁을 받을 때마다 거절하지 않는 태도와 항상 성실하게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많은 경험을 통해 배운 노하우를 자라나는 정치계 지망생들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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