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는 '중국설 ' 아닌 '음력설' 주하원 선포
이날 오후 12시부터 홍수정(공화·103지구) 하원의원의 주도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주 하원을 통과한 2023년 음력설 선포문이 행사에 참석한 한국계, 대만계, 라오스계, 베트남계 커뮤니티 대표에게 전달됐다.
조지아의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여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선포문을 전달받았다.
홍수정 의원은 "조지아 정치계는 전국에서 AAPI 정치인들의 비율이 가장 높다"며 "특히 음력설을 쇠는 조지아의 커뮤니티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선포문(HR39)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조지아 인구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음력설을 기념하는 중국, 한국, 베트남계는 조지아에 약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AAPI 주민들은 주의 문화, 경제, 학문적 성공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쓰여있다.
이번 선포문을 하원에 발의한 의원은 한인 홍수정과 샘 박(민주·107지구) 의원, 베트남계인 롱 트란(민주·80지구), 맷 리브스(공화·99지구), 찰리스버드(공화·20지구), 중국계 미셸 오우(민주·50지구)다.
행사 막바지에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와서 AAPI계 인사 및 정치인들과 덕담을 나누며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한편 음력설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인 중국계 커뮤니티 대표는 행사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홍수정 의원은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 중국계 분들도 많이 참석하셨지만, 대표로 나설 분이 없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적으로 음력설을 쇠는 여러 아시아 나라를 고려하여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는 표현 대신 '음력설(Lunar New Year)'로 대체하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홍 의원은 행사 후 "내가 주의회에 있는 동안은 매년 음력설 선포문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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