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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국 직원 사칭 LA 전화사기 극성

LA수도전력국(DWP)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DWP 측은 전기 및 수도 공과금 납부를 독촉하는 전화를 받으면 ‘사기’ 가능성 먼저 의심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DWP는 자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기범은 겨울철 유틸리티 요금이 급증하자 미납 고객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DWP에 따르면 전화사기범은 불특정 다수에게 DWP 직원이라며 전화를 건다. 이후 범행 대상에게 고지서 요금 납부가 밀렸다며 “당장 요금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기와 수도 공급을 차단할 것”이라고 겁을 준다.     DWP 측은 “자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서비스 중단 위협을 가한 뒤 리커스토어 등의 ATM을 이용해 특정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유도한다”며 “DWP는 직원이 실시간으로 전화를 걸어 고지서 요금 납부를 요구하지 않고, 미납을 이유로 전기나 물 공급을 차단한다고 위협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DWP 측은 자사 직원은 전화로 고객의 ‘신용카드 또는 데빗카드 번호, 선불 비자 또는 마스터카드’ 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DWP 측은 “누군가 전화를 걸어 ATM, 키오스크, 비트코인을 이용해 고지서 요금을 납부하라고 하면 ‘사기’”라고 덧붙였다.     DWP 측은 전화사기 의심이 들 때는 전화를 끊고 고객서비스센터(1-800-342-5397)에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음성안내를 통한 자동납부 시스템 번호(1-877-697-2939)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지서 요금 개인 수표는 지정 우편주소(LADWP, P.O. Box 30808, LA, CA 90030)로만 받는다.   한편 남가주에디슨(SCE)사도 직원 사칭 전화사기 수법이 교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화사기 수법은 ▶직원 사칭 ▶고객센터 사칭 ▶가정방문 안내 ▶단전 통보 등이다. 사기범은 이를 통해 범행 대상에게 개인정보 요청, 선불카드를 통한 수백 달러 납부지시 등을 강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지원금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SCE 측도 고객에게 전화 걸어 전기공급 차단안내, 미납요금 송금요구 등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CE 측은 ‘서비스 중단 부서’도 없다고 덧붙였다. 공과금 관련 사기가 의심될 때는 SCE 대표전화(1-800-655-4555)나 이메일(csinfogov@sce.com)로 신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전화사기 수도국 전화사기 의심 전화사기 수법 직원 사칭

2023-02-09

[스팸 전화 현황·대처법] 전화사기, 7000만명이 400억불 당했다

전화 사기가 갈수록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팸 전화를 걸러내는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트루콜러에 따르면 올해 통화 및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화 사기를 당한 미국인은 약 7000만명에 달하며 피해 규모가 4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루콜러의 클레이턴 리아브래튼 수석 고문은 “적은 비용으로 자동 발신장치 설치해 다수의 전화번호를 연결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지역, 인구 분포를 고려해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것은 매우 단기간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이스 피싱 등 통화 사기(Vishing)와 문자 사기(Smishing)는 기존의 이메일 사기(Phishing)와 비슷한 유형이지만 매우 즉각적이고 단시간에 이뤄진다. 특히 스마트폰을 항시 휴대하고 수시로 들여다보기 때문에 걸려들기 쉽다”고 덧붙였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해 180만건의 사기 보고가 접수된 가운데 전화 사기가 36%를 차지했다. 사기 유형으로는 가족·친지 사칭, 비즈니스·투자, 채무탕감, 신용점수 회복, 자동차 보증기간 연장, 자선 기부, 융자, 경품, 로또, 여행·타임셰어, 무료 체험 등 다양하다. 전화 사기 피해자 수는 매년 급증해 지난 2014년 1760만명에서 올해 6840만명으로 289% 증가했으며 피해 규모도 86억 달러에서 395억 달러로 359% 폭증했다.   전화 사기꾼을 역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튜버 키트보가는 “대다수의 사기꾼이 매우 긴박한 사안이라며 다그쳐 피해자의 정신을 빼놓는다. 또한 전화를 끊지 말라던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런 후 일단 피해자가 안심하면 바로 사기행각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는 “흔히 시니어들이 주요 타깃이고 사기 피해를 본다고 생각들 하지만 젊은층일수록, 여성보다 남성이 더 피해를 많이 입는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피해 남성의 경우 35~44세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18~34세가 46%로 뒤를 이었다. 이어 45~54세 24%, 55~64세 10%, 65세 이상 9% 순이었다.   여성 피해자의 34%는 18~34세였으며 35~44세가 32%, 45~54세 15%, 55~64세 8%, 65세 이상 11% 순으로 나타났다.   젊은층 피해가 큰 것에 대해 리아브래튼 수석 고문은 “젊은이들은 온종일 스마트폰을 달고 산다. 또한 소셜네트워크 활동이 왕성해 개인 정보가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기꾼들의 타깃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르는 전화는 받지 말 것 ▶텍스트 메시지의 링크는 절대로 클릭하지 말 것 ▶케이스넘버, 직원 넘버 등 요구할 것 ▶전화 끊고 크레딧카드, 은행에 직접 전화해 확인할 것 ▶전화번호를 FTC 두낫콜 레지스트리에 등록하라고 조언했다.   두낫콜 레지스트리 등록은 웹사이트(www.donotcall.gov)를 통해 이메일 1개당 최대 3개 번호까지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스팸 전화 현황·대처법 전화사기 메시지 전화 사기꾼 사기 피해 이메일 사기

2022-11-10

뉴저지 일원서 아마존 사칭 전화사기 주의보

뉴저지주를 중심으로 아마존 고객들을 표적으로 삼은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6일 NJ 101.5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최근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아마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마존 주문처리’(Amazon Fulfillment) 라는 이름의 발신자 번호로 사기전화가 걸려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전화를 받으면 “고객의 아마존 계정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지했다”, “혹시 맥북 프로와 애플 에어팟 등을 주문한 적이 있느냐”며 고객계정이 해킹돼 고가의 물건이 주문된 듯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건을 주문하지 않았다면 1번을 눌러 아마존 사기 담당 부서로 연결해주겠다고 안내한다.     고객이 만약 1번을 눌렀을 경우 잘못된 주문에 대한 환불을 제공하겠다며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알려줄 것을 요구하는 방법의 사기 수법이다.     아마존 측은 “고객에게 일부 부서에서 전화를 걸어 주문을 확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다”면서도 “아마존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전화로 공개 혹은 확인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없고, 갑자기 전화를 걸어 주문 오류에 대한 환불을 제공하는 경우도 없다”고 경고했다. 문자나 이메일로도 비슷한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아마존을 사칭한 사기전화를 받았거나, 이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면 아마존 고객서비스센터(www.amazon.com/gp/help/customer/display.html/?nodeId=201909130)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 웹사이트(https://reportfraud.ftc.gov/#/)를 통해서도 신고 가능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아마존 전화사기 사칭 전화사기 뉴저지 일원 최근 뉴저지주

2022-07-26

은행사칭 계좌이체 요구 조심…문자·전화 사기 시도 빈발

은행을 사칭해 계좌이체 서비스앱 등으로 돈을 빼돌리는 신종 사기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 은행 측과 경찰은 은행을 사칭한 이상한 문자나 전화를 항상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abc7뉴스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사칭 전화사기로 1만8000달러를 피해 본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돈을 잃은 이 여성은 전화사기 피해 당사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전화사기 피해여성에 따르면 그는 최근 BOA라고 뜬 문자를 한 통 받았다. 이후 전화가 왔고 BOA 스몰비즈니스팀은 여성의 계좌에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은행공용계좌이체 서비스인 Zelle을 이용해 1만8500달러를 안전하게 이체하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BOA를 사칭한 전화사기로 드러났다. 피해여성은 뒤늦게 이체한 금액 취소를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BOA 측은 “은행은 고객에게 계좌이체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돈을 이체할 때는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보내고 잘 모르는 문자나 전화를 받고 이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전화사기는 최근 은행사칭 등 방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사기범은 발신번호를 시중은행 대표번호 등이 뜨도록 해 사람들 경계심을 풀게 한 뒤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를 빼내고 송금도 유도한다.   특히 최근에는 무료 계좌이체 송금서비스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전화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반면 은행과 무료 송금서비스 업체 측은 피해자가 금전적 피해를 볼 경우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비자 보호단체는 은행 측은 고객에게 전화, 문자, 이메일로 계좌이체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100% 확신이 드는 전화나 문자가 아니면 응답하지 말고, 수상한 전화를 받은 뒤에는 절대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은행사칭 계좌이체 은행사칭 계좌이체 전화사기 피해여성 사칭 전화사기

2022-03-15

[사설] 급증하는 전화 사기 주의 필요

 전화사기 피해가 크게 늘었다. 전기와 수도 요금 납부를 종용하면서 금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25일 남가주에디슨(SCE)은 지난해 자사 고객의 전화사기 피해액이 66만7000달러에 이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작년 42만6000달러와 비교해 57% 급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전화사기가 매년 늘고 피해액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화를 통한 사기는 특히 노년층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직원을 사칭해 단전과 단수로 협박한다. SCE 측은 전기를 끊겠다며 금품을 요구할 때 절대로 제공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유틸리티 회사 뿐만 아니라 공공단체의 후원금을 요청하는 사기도 많다. 지난해에는 가주고용개발국(EDD)을 사칭하는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렸고 연말에는 쇼핑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악성 프로그램을 심는 범죄가 많았다. 또한 이메일 첨부 파일을 통해 정보를 도용하기도 한다.     범죄 수법은 날로 진화하고 교묘해지지만 예방책은 간단하다. 일단은 금품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고 소셜번호, 금융 정보 등을 제공해서는 안된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메일을 받았을 경우 유틸리티 회사나 관공서에서 직접 연락해  확인해야 한다.     전화 등을 통한 신용도용 사기는 조금만 주의하면 막을 수 있다. 철저한 확인이 피해 예방의 최선책이다.사설 급증 전화 전화사기 피해액 전화 사기 신용도용 사기

2022-01-26

"전기·수도료 내라" 전화사기 피해 급증

전기 및 수도 요금 납부를 독촉하는 전화사기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25일 남가주 에디슨(SCE)는 지난해 자사 고객의 전화사기 피해액만 66만7000달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전화사기 피해액은 전년 42만6000만 달러보다 57%나 급증했다. 특히 사기범은 연말 기간인 지난해 11~12월 동안 SCE 고객을 상대로 4만6000달러 이상을 사취했다.     최근 전화사기 수법은 ▶직원 사칭 ▶고객센터 사칭 ▶가정방문 안내 ▶정전통보 등이다. 전화사기범은 이를 통해 범행 대상에게 개인정보 요청, 선불카드를 통한 수백 달러 납부지시 등을 강요하고 있다.   SCE 시설보안 매니저 랜디 화이트는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겁을 줘 신속하게 행동하도록 설득한다”면서 “소매점주에게는 요금을 당장 내지 않으면 전력공급을 끊는다고 위협해 금전적 이득을 챙긴다”고 전했다.     SCE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전기요금 미납고객이 ‘지불방식 합의’ 프로그램에 자동으로 등록돼 미납 요금을 장기간 나눠 상환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매니저는 “SCE 직원을 사칭해 요금 미납을 이유로 단전하겠다며 송금 등을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SCE 측은 고객이 이상한 전화를 받을 때는 발신자 ID 이름 조작, SCE 사칭 문자메시지, 모바일은행을 통한 송금요구 등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과금 관련 사기가 의심될 때는 SCE 대표전화(1-800-655-4555)나 이메일(csinfogov@sce.com)로 신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전화사기 수도료 전화사기 피해액 전기요금 미납고객 최근 전화사기

2022-01-25

"전기회사 직원인데" 사기 주의…요금 체납 이유 압박

전기 및 수도 공과금 미납 등을 이유로 전화사기를 벌여 피해자에게 금전적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수도전력국(DWP)와 남가주에디슨사(SCE)는 자사 직원 사칭 등 전화사기 수법이 교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남가주에디슨사는 자사 고객이 전화사기를 당한 피해액만 올해만 59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화사기 피해액 42만6000달러보다 40%가까이 오른 액수다.     특히 남가주에디슨사는 전화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졌다고 경고했다. 이 회사 고객을 상대로 한 공과금 관련 11월~12월 전화사기 시도와 피해사례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40% 급증했다.     남가주에디슨사에 따르면 전화사기 수법 내용은 ▶직원 사칭 ▶고객센터 사칭▶가정방문 안내▶정전통보 등이다. 전화사기범은 이를 통해 범행 대상에게 개인정보 요청, 선불카드를 통한 수백 달러 납부지시 등을 강요하고 있다.     실제 한 피해자는 “전기회사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지원금을 주겠다고 말했다”며 “그는 일단 미납된 요금을 선불카드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상해서 신고했다”고 전했다.   다른 피해자는 “전기회사 직원이 전화를 걸더니 곧 직원이 집에 도착해 전기공급을 끊겠다고 통보했다”며 “40분 안에 선불카드를 사서 미납 요금을 내라고 해 수백 달러를 송금했다”고 말했다.   최근 전화사기 수법 중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앱을 깔도록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전화사기범은 범행대상에게 전화해 모바일 결제 앱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고 요구한다. 이어 은행계좌 정보입력까지 유도해 송금을 진행한다.     남가주에디슨사 랜디 화이트 보안과장은 “전기요금을 보조한다는 전화,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 선불카드나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는 대부분 사기”라며 “이들은 유틸리티 회사 서비스센터 방식을 그대로 흉내내기도 한다. 의심이 들 때는 전화를 끊고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남가주에디슨사는 전기공급 차단을 이유로 송금 등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화로 고객의 개인정보나 신용카드 정보도 수집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타사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 유도도 하지 않고 ‘서비스 중단부서’도 없다고 덧붙였다. 공과금 관련 사기가 의심될 때는 SCE 대표전화(1-800-655-4555)나 이메일(csinfogov@sce.com)로 신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전기회사 직원 전화사기 시도 전기회사 직원 최근 전화사기

2021-12-23

대형 통신업체 사칭 '신종 전화사기'···한인들 너도나도 '당했다'

대형 통신업체를 사칭한 '신종 전화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업소에 대형 통신업체의 '계좌정리부서'라며 접근해 업주도 모르게 광고에 가입하게 한 뒤 청구서를 보낸 'R업체'에 대한 보도〈본지 7월17일 A-3면> 이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한인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통화플랜 만료가 임박한 한인업소 등에 전화를 걸어 대형 통신업체의 협력업체라고 밝힌 뒤 새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해 준다거나 계약을 연장하게 해 바가지 청구서를 발송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통화플랜 계약 만기를 앞둔 제니 박(45.LA)씨도 얼마전 대형 통신업체의 협력업체 라고 밝힌 S사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박씨는 "전화회사를 바꾸기 위해 계약을 끝냈는데 며칠 후 협력업체라며 전화가 와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계약 연장을 권했다"며 "수락 후 청구서를 봤더니 계약내용과는 전혀 틀린 전화요금이 부과돼 항의했지만 전혀 바뀌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결국 전화요금 잔액을 다 내고 즉시 취소했다"며 "내가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이 일을 해결하느라 허비한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고 덧붙였다. LA에서 스몰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김순옥(52)씨도 "한 통신업체와 계약이 끝났는데 며칠 후 협력업체라며 전화가 와서 이런 저런 정보를 물었다"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해 준다는 내용 같았는데 확답을 안하고 끊었는데 이후 요금 청구서가 와 황당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요금 청구서에 명시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전화도 잘 안되고 이메일도 대답이 없다가 결국 두달 여만에 겨우 연락이 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브래드 리 변호사는 "전화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전화상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며 "꼭 필요할 때는 상담원의 소속과 정확한 이름 아이디 번호 등 정보확인과 거래내용 등을 확보해 놓아야 문제해결시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

2009-07-20

대형 통신사 사칭 '신종 전화사기' 기승

토런스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김유경(45.가명)씨는 지난 달 초 대형 통신업체가 운영하는 옐로 페이지에 3년간 이어오던 업소광고의 중단 신청을 했다. 김씨는 이 업체 관계자와 통화 후 계약만료 기간인 오는 8월까지만 광고비를 지불하고 이후 부터는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주일 후 이 업체의 '계좌정리부서'라는 곳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김씨는 "업주 업소이름 업소주소 계약만료기간 등을 정확히 알고 체크하며 질문을 하길래 'Yes' 라고 답했다"며 "이 업체가 계좌정리를 하는 가운데 필요한 절차인 줄 알았는데 일주일 후 갑자기 지불해야 할 광고비 잔액이라며 400달러가 넘는 청구서가 발송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가 받은 청구서에 명시된 회사이름은 평소 돈을 지불하던 통신업체가 아닌 'R'라는 업체. 이를 수상하게 여긴 김씨는 통신업체에 문의전화를 한 결과 "그 회사는 자신들과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라는 대답을 듣고 적지 않게 당황했다. 김씨는 "이후 R사에 이메일을 보내 청구서와 관련된 질문을 보내도 전혀 답변이 없었다"며 "그러다가 한차례 관계자와 전화연결이 됐는데 정확한 답변을 미루다 갑자기 끊어버렸다"고 전했다. 최근들어 신종 전화피싱 수법이 성행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대형 통신업체를 사칭하거나 협력업체라며 부당하게 돈을 청구하는 전화피싱 수법으로 적게는 40달러 부터 많게는 3000달러 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이는 최근 전화요금을 저렴하게 낮출 수 있다며 장거리 전화요금 바가지를 씌우는 신종사기 수법과 맞물려 한인들이 더욱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얼마전 대형 통신업체의 협력업체라며 접근해 장거리전화요금을 부과해 폭리를 취하는 'S커뮤니케이션'사에 관한 보도〈본지 5월8일 A-5면>가 나간뒤 피해를 입었다는 한인들이 속출했었다. 이에 대해 대형 통신업체의 관계자는 "만약 협력업체의 실수로 고객들이 피해를 입었다면 크레딧 적용이 가능하지만 이외에는 고객들이 주의하는 것 밖에 뾰족한 방법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20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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