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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회사 직원인데" 사기 주의…요금 체납 이유 압박

개인정보 노리기도

전기 및 수도 공과금 미납 등을 이유로 전화사기를 벌여 피해자에게 금전적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수도전력국(DWP)와 남가주에디슨사(SCE)는 자사 직원 사칭 등 전화사기 수법이 교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남가주에디슨사는 자사 고객이 전화사기를 당한 피해액만 올해만 59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화사기 피해액 42만6000달러보다 40%가까이 오른 액수다.  
 
특히 남가주에디슨사는 전화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졌다고 경고했다. 이 회사 고객을 상대로 한 공과금 관련 11월~12월 전화사기 시도와 피해사례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40% 급증했다.  
 
남가주에디슨사에 따르면 전화사기 수법 내용은 ▶직원 사칭 ▶고객센터 사칭▶가정방문 안내▶정전통보 등이다. 전화사기범은 이를 통해 범행 대상에게 개인정보 요청, 선불카드를 통한 수백 달러 납부지시 등을 강요하고 있다.  
 


실제 한 피해자는 “전기회사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지원금을 주겠다고 말했다”며 “그는 일단 미납된 요금을 선불카드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상해서 신고했다”고 전했다.
 
다른 피해자는 “전기회사 직원이 전화를 걸더니 곧 직원이 집에 도착해 전기공급을 끊겠다고 통보했다”며 “40분 안에 선불카드를 사서 미납 요금을 내라고 해 수백 달러를 송금했다”고 말했다.
 
최근 전화사기 수법 중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앱을 깔도록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전화사기범은 범행대상에게 전화해 모바일 결제 앱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고 요구한다. 이어 은행계좌 정보입력까지 유도해 송금을 진행한다.  
 
남가주에디슨사 랜디 화이트 보안과장은 “전기요금을 보조한다는 전화,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 선불카드나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는 대부분 사기”라며 “이들은 유틸리티 회사 서비스센터 방식을 그대로 흉내내기도 한다. 의심이 들 때는 전화를 끊고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남가주에디슨사는 전기공급 차단을 이유로 송금 등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화로 고객의 개인정보나 신용카드 정보도 수집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타사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 유도도 하지 않고 ‘서비스 중단부서’도 없다고 덧붙였다. 공과금 관련 사기가 의심될 때는 SCE 대표전화(1-800-655-4555)나 이메일(csinfogov@sce.com)로 신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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