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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위험' 핼러윈 장식 조명 자제…전기회사·보건당국 안전 당부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유틸리티 회사와 보건당국이 안전사고 당부에 나섰다.     유틸리티 회사는 핼러윈 장식 때 과도한 전력 사용을 자제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남가주에디슨사(SCE)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전국에서 핼러윈 장식 및 파티 관련 지출은 122억 달러로 팬데믹 이후 기록적인 규모라고 밝혔다. 특히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집 주변을 꾸미는 장식용 조명은 크리스마스 때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SCE는 어느 때보다 전력 과다사용 또는 오작동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SCE 측은 “해가 진 뒤 핼러윈 공포 분이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자식 조명과 양초 등으로 전기누전 및 화재 사고가 매년 빈발한다”며 “전기를 사용하는 조명 장식 등은 반드시 안전규정을 지키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SCE는 핼러윈 기간 양초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SCE 측은 “양초로 인한 화재의 60%가 가연성 물품인 장식과 가까이 있어 발생한다. 가주는 현재 산불 시즌인 만큼 양초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SCE는 핼러윈 장식 때는 ▶전선 땅에 설치하지 않기 ▶조명 고정 시 절연 제품 사용 ▶전선 연장 시 과부하 주의 ▶비상구 장식 금지 ▶에너지 효율 높은 LED 조명 사용 ▶화재경보기 확인 ▶외출 시 전기 장식 끄기 등을 권고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어린이 비만과 당뇨가 늘고 있다며 핼러윈 전후 사탕과 초콜릿 과다섭취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보건당국 전문의 등은 ‘무설탕 캔디, 자연식품, 복합탄수화물’이 들어간 핼러윈 식품을 추천했다.     또한 부모가 사전에 이웃과 협의해 사탕과 초콜릿 대신 과일, 연필 등 대체선물을 준비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과다섭취를 유발하는 스티커가 들어 있는 사탕이나 스낵도 선물 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전기회사 보건당국 핼러윈 장식 장식용 조명 조명 장식

2023-10-27

[살며 생각하며] 끝나지 않는 에디슨과 테슬라의 전투

에디슨의 생에 가운데 가장 큰 오점은 전기를 이용한 사형용 의자제작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목적이 라이벌 관계였던 테슬라를 견제키 위함이 밝혀지면서 그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렸으니 얼마나 억울한가? 사실 에디슨의 사형 틀은 조련사 3명을 죽인 악한 코끼리 한 마리를 감전사시켰지만 정작 필요한 사형수 처단에는 실패했다. 심한 연기와 고통만 주었을 뿐 죽음에 이르게 하지 못하자 지켜보던 간수들조차 차라리 화형을 시키라며 비아냥댔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의 전기 자동차로 유명한 니콜라 테슬라는 에디슨보다 아홉 해 늦은 1856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물리, 수학, 음악, 언어 등에 능통해 천재 소년 소릴 들으며 자란 뒤 명문 그라츠공대를 졸업한 수재다. 그런 그가 1884년 6월 뉴욕으로 건너와 에디슨 회사 연구원이 됨은 얄궂은 운명의 전조였을까? 아무튼 세기의 두 천재 발명가가 한솥밥을 먹게 된 셈이다. 그러나 둘의 인연은 일년여 만에 끝났다. 이유는 테슬라가 직류전기의 한계를 지적하며 교류전기로의 전환을 주장하면서다. 그러나 에디슨이 약속한 성공보수 5만 달러를 지불하지 않고 “자네 미국 농담에 익숙하지 않구먼” 하며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자 테슬라가 사표를 던지고 1887년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전기회사를 세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결혼조차 마다한 채 연구에 매달린 덕에 이웃이 ‘미치광이 발명가’로 불렀지만 끝내 전기 전력 생산시스템, 장거리 송전 및 전기, 통신 이용의 기초가 되는 다상교류 방식의 모터와 발전기를 생산하는 등 유명세를 타면서 에디슨의 심기를 많이 불편케 했던 것 같다.   이미 뉴욕에 100여 개의 직류발전소를 건설하여 뉴욕의 전력공급을 독점하던 선두주자 에디슨에게 테슬라의 급부상은 잘나가던 그의 행보에 먹구름이자 짓밟고 넘어야 할 태산이라 여겼을까? 이때부터 에디슨의 견제와 공격이 시작되었고 사형 의자 제작도 그 일환이었다.   ‘에디슨 전기회사로부터의 경고’라는86페이지짜리팸플릿을 제작하여 교류의 위험성과 함께 감전되어 죽은 사람들의 명단까지 나열하는 비열한 흙탕물 게임을 펼쳐갔다. 이런 와중에 두 사람 간에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이 펼쳐진다. 1893년 시카고 박람회다. 예상 관람객 2800만명이 움직일 전시공간 및 야외를 밝힐 25만 개의 전등에 보급할 발전시스템을 놓고 격돌한 것이다. 결과는 39만9000달러를 적어낸 테슬라가 55만4000달러의 에디슨을 넉넉히 이겼고 이후 정부가 나이아가라 수력발전소의 전기 시스템을 교류로 결정, 명실상부 교류가 전력공급 방식의 표준으로 자리잡히면서 테슬라가 전기판의주역이 된다. 이후 에디슨은 자기 회사에서조차 배척당한다.   사실 교류·직류를 놓고 우열을 논함은 난센스다. 교류가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고 필요대로 전압을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므로 가정이나 산업용으로 적격임은 사실이다. 반면 직류는 철도, 전기차, 축전기 및 알루미늄 생산 같은 전기화학 공정에 유리하고 컴퓨터, TV 같은 전자제품은 오히려 교류를 직류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시대는 테슬라가, 지금 같은 전자시대에는 에디슨이 아버지라 할 정도로 쓰임새가 다를 뿐이다. 다음 회에는에디슨의 쓸쓸한 노후와 대한제국과의 인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김도수/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에디슨 테슬라 에디슨 전기회사 에디슨 회사 선두주자 에디슨

2023-03-17

"전기회사 직원인데" 사기 주의…요금 체납 이유 압박

전기 및 수도 공과금 미납 등을 이유로 전화사기를 벌여 피해자에게 금전적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수도전력국(DWP)와 남가주에디슨사(SCE)는 자사 직원 사칭 등 전화사기 수법이 교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남가주에디슨사는 자사 고객이 전화사기를 당한 피해액만 올해만 59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화사기 피해액 42만6000달러보다 40%가까이 오른 액수다.     특히 남가주에디슨사는 전화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졌다고 경고했다. 이 회사 고객을 상대로 한 공과금 관련 11월~12월 전화사기 시도와 피해사례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40% 급증했다.     남가주에디슨사에 따르면 전화사기 수법 내용은 ▶직원 사칭 ▶고객센터 사칭▶가정방문 안내▶정전통보 등이다. 전화사기범은 이를 통해 범행 대상에게 개인정보 요청, 선불카드를 통한 수백 달러 납부지시 등을 강요하고 있다.     실제 한 피해자는 “전기회사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지원금을 주겠다고 말했다”며 “그는 일단 미납된 요금을 선불카드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상해서 신고했다”고 전했다.   다른 피해자는 “전기회사 직원이 전화를 걸더니 곧 직원이 집에 도착해 전기공급을 끊겠다고 통보했다”며 “40분 안에 선불카드를 사서 미납 요금을 내라고 해 수백 달러를 송금했다”고 말했다.   최근 전화사기 수법 중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앱을 깔도록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전화사기범은 범행대상에게 전화해 모바일 결제 앱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고 요구한다. 이어 은행계좌 정보입력까지 유도해 송금을 진행한다.     남가주에디슨사 랜디 화이트 보안과장은 “전기요금을 보조한다는 전화,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 선불카드나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는 대부분 사기”라며 “이들은 유틸리티 회사 서비스센터 방식을 그대로 흉내내기도 한다. 의심이 들 때는 전화를 끊고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남가주에디슨사는 전기공급 차단을 이유로 송금 등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화로 고객의 개인정보나 신용카드 정보도 수집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타사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 유도도 하지 않고 ‘서비스 중단부서’도 없다고 덧붙였다. 공과금 관련 사기가 의심될 때는 SCE 대표전화(1-800-655-4555)나 이메일(csinfogov@sce.com)로 신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전기회사 직원 전화사기 시도 전기회사 직원 최근 전화사기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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