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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들 미국서도 술문화·성차별…SK·현대차·쿠팡·디오 등

삼성리서치아메리카(이하 SRA)의 피소 사례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의 노동법 인식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활발한 상황에서 노동법 및 고용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소송에 휘말리는 업체가 많아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지니 변호사는 “한국식 관습에 익숙한 상급자들이 회식 자리에서 여성 직원을 임원 옆에 앉힌다거나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경우 불복종으로 여겨 한국적 사고로 보복성 인사를 감행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며 “가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다양성과 차별에 관해 법적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먼저, SRA의 경우 미래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삼성의 핵심 기관으로 실리콘밸리에서도 인재들이 모이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SRA도 이번 소송 외에 이미 노동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차례 피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본지 확인 결과 ▶2021년 2월 부당해고(소송번호 21CV377651·원고 신디아 트랜) ▶2017년 11월 부당해고(소송 번호 17CV319751·원고 미셸 백) ▶2017년 10월 부당해고(소송 번호 17CV318162·원고 자와하 자인) 등 최소 3번 이상 노동법 소송에 휘말린 기록이 있다. 그동안 가주에서는 삼성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노동법 위반 피소도 계속돼왔다.   한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며 미국에도 진출한 한국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도 지난해 민사 소송은 물론 PAGA 단체 소송, 집단 소송 등 모두 노동법 위반과 관련해 잇따라 피소된 바 있다. 〈본지 2022년 7월 15일 자 A-1면〉 관련기사 한국 기업 '쿠팡' 잇단 노동법 소송 유명 대기업 SK가 설립한 북가주 지역 미국 법인(SK팜테코) 역시 지난 2021년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연령차별 등으로 피소됐었다. 〈본지 2021년 2월 26일 A-1면〉 관련기사 SK지사 'SK팜테코' 300만불 노동법 피소 원고들은 소장에서 SK 측 상사들이 직원의 회사 출입을 감시하고 상사의 전화를 제때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질책하는가 하면, 흑인 직원에게 ‘속어(slang)’ 등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양측은 이 소송을 비공개 합의를 통해 종료했다. 이원기 변호사는 “결정권자가 한국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대개 한국식 문화에 기준을 많이 둔다”며 “법적인 개념도 한국에서의 노동법, 한국 기업의 정서로 판단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 굴지의 임플란트 회사인 디오가 LA지역에 설립한 디오USA 역시 지난 2017년 부당해고 및 차별 소송에 휘말린 적이 있다. 〈본지 2017년 1월 12일 A-1면〉   관련기사 아픈 직원 해고했다 '72만 달러 보상'도 당시 디오USA측은 진료 기록 등을 제출한 직원에게 “아픈 사람과는 함께할 수 없다”며 퇴사 압력을 가한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소장에는 한국 기업의 ‘술 문화’까지 언급됐다. 상사가 몸이 아픈 직원에게 “세일즈맨이 술자리를 피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무리하게 다그친 발언 내용도 소장에 담겼다.   소송이 계속되면 각종 논란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브리아나 김 변호사는 “한국 기업들의 경우 본사의 방침을 무작정 따랐다가 현지 노동법과 상충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며 “미국 진출로 다인종 직원을 채용하는 상황에서 그들을 ‘한국식’으로 대했다가는 자칫 각종 소송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이 이어지면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발 빠른 대처 역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경우도 자회사, 협력 업체 등이 성차별, 불법 취업, 성추행 등 각종 소송에 휘말렸다. 특히 지난해 12세 아동을 포함한 50여 명에 달하는 미성년자를 고용한 혐의로 지역 언론 등으로부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관련기사 삼성 핵심조직<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 "까만 직원 나가있어" 피소 장열 기자삼성 미국 한국 대기업들 한국식 관습 한국 전자상거래

2023-09-28

제작부터 수익 창출까지 의류업계 기술 무료교육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원장 엄은자, 이하 직업교육센터)가 '2023년 봄학기 무료 직업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봄학기 수강생은 컴퓨터, 의류 제작기술, 포토샵 등 8과목을 배울 수 있다.   봄학기 무료 직업교육은 4월10일부터 6월24일까지 진행한다. 각 분야 현직 전문가가 재능기부 방식으로 가르친다.   직업교육 과목은 컴퓨터 패턴, 마킹 그레이딩, 패턴&샘플, 리폼, 이커머스, 디자이너, 포토샵&일러스트레이트, 핏테크니션&프로덕션 코디네이터 등이다.   특히 직업교육센터 측은 의류업계에 필요한 인적자원 제공 및 취업이 용이한 핏테크니션과 프로덕션 코디네이터 양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직종 구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교육센터 측은 "핏테크니션과 프로덕션 코디네이터는 의류 제품 완성 단계에서 색상, 옷의 크기, 스타일 수정, 품질 구성 시스템을 책임지는 직업으로 미국에서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업체에 의뢰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커머스는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사업 홍보 및 확장할 때 필요한 기술 등을 안내한다. 센터 측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사업을 알리고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엄은자 원장은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교육생에게 전수하고 있다. 직업 교육이 필요한 한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업교육센터 수강 신청은 전화(213-487-1107)나 이메일(aajtcinfo@gmail.com)로 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지만 교재비는 수강생 부담이다. 김형재 기자전자상거래 제작기술 직업교육센터 수강 이하 직업교육센터 의류 제작기술

2023-03-29

미국 1위 온라인 쇼핑은 중국 ‘테무’, 아마존 제쳐

중국 소유 초저가 온라인 쇼핑플랫폼 테무(Temu·사진)가 아마존과 월마트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등극했다.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기업인 PDD가 지난해 9월 출시한 테무 앱은 2400만회 다운로드됐으며 월간 사용자 수가 110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앱스토어 차트에서 1위로 치솟아 4분기 앱 다운로드 및 설치 부분에서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은 물론 전국 대형 소매체인인 월마트와 타겟을 앞섰다.     센서타워의 아베 유세프 수석 애널리스트는 “특정 품목을 89% 할인하는 등 초저가와 반짝 세일로 신규 사용자 확보에 성공했다”며 “지난해 11월 앱스토어에서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무는 여성 수영복을 6.50달러, 무선 이어폰을 8.50달러, 눈썹 정리 칼을 90센트 내놓는 등 가정용품부터 의류,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것을 온라인 초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약 9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핀둬둬(Pinduoduo) 역시 테무의 모기업인 PDD의 자회사다. 테무는 지난 슈퍼볼 게임 중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광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테무 측은 “핀둬둬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초저가이면서 다양하고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낮은 가격으로 인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서 테무의 초저가 전략이 지속 여부와 함께 모방 제품 범람과 일회 사용 제품의 대량 유통에 따른 환경오염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미국 중국 온라인 초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월간 사용자

2023-02-22

리쇼어링 덕에 일자리 35만개 증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미국 내 공장 유치를 위해 애쓰는 가운데 해외 공장을 미국 또는 인접국으로 이전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설문 조사에 응한 제조업체 가운데 62%가 생산 시설의 리쇼어링(본국으로 복귀) 또는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35만개의 일자리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딜로이트는 추산했다.   이는 리쇼어링으로 26만개의 일자리가 돌아온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또한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의 증가로 인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아시아발 상품이 2025년에는 20%, 2030년에는 40%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딜로이트는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지지부진하던 리쇼어링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과 전자상거래 증가, 지정학적 갈등, 수출 제한, 로봇과 자동화 설비 확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내 제품 생산을 보조금 등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인플레법과 반도체법도 리쇼어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리쇼어링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은 장기적인 추세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에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의 경우, 미국에서 생산하면 대만에서 만들 때보다 비용이 44%나 더 들어간다면서 아직은 비용 문제가 기업들의 리쇼어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자리 증가 전자상거래 증가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비용 문제

2022-11-02

미국 태생 에일린 구 ‘중국 영웅’ 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에서 우승한 에일린 구(19·중국명 구아이링)가 중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금메달 획득 직후인 8∼9일 중국의 포털 사이트와 SNS의 주요 검색어 순위는 에일린 구가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에일린 구의 경기 및 시상식 장면을 반복 방영하고, 일상생활 모습까지 전했다. 9일 중국 다수 일간 신문 1면은 에일린 구의 사진과 기사로 도배됐다.   그가 중국인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배경에는 미중 전략경쟁의 ‘프리미엄’이 자리잡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이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 보이콧을 하면서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터에 미국 대신 중국 대표선수가 되기를 택한 에일린 구가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까지 선사하면서 중국인들의 ‘애국주의’ 정서에 불을 질렀다.     샌프란시스코 출생인 에일린 구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에일린 구는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서 중국인들에게 애정의 대상이 됐다. 외모는 동양인보다 서양인에 가깝지만,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스탠퍼드 대학에 합격할 만큼 학업에도 우수한 점은 그를 ‘대륙의 엄친딸’로 만든 또 다른 요인이었다.   올림픽 전까지 25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은 것이 그의 인기를 말해준다.   에일린 구와 광고 계약을 맺은 곳은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가전사 메이디, 중국 최대 유제품 업체 멍뉴, 루이싱커피,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 운동복 업체 안타, 캐딜락, 티파니, 빅토리아 시크릿, 레드불 등으로 중국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차이징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에일린 구가 작년 2000만 위안(약 310만 달러)의 광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산하면서 그의 ‘몸값’이 역대 중국 선수 중 농구계의 전설인 야오밍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면, 그의 이중 국적 여부에 관심을 보이며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주로 미국에서 성장하며, 미국 환경에서 스키를 배운 에일린 구가 불과 약 3년 전 중국 국적을 얻어 중국 대표 선수로 뛰면서 중국의 체제 선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시각이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서방 일각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에일린 구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의 국적을 취득하면서 미국 국적은 포기한 것으로 과거 중국 관영매체에 보도된 바 있는데, 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적 포기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에일린 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적 포기 여부에 대한 질문에 “내 시간의 25∼30%를 중국에서 보내며 자랐고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문화적으로도 두 가지 모두에 능통하다”는 동문서답을 했다. 또 “이곳(베이징)에 오니 정말로 집에 온 느낌”이라며 “나는 중국인이자 미국인이라고 느끼며, 내가 두 나라를 이용해 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내 사명이 국가 간(미·중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지 분열 세력이 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한다”고 부연했다.중국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광고 계약 운동복 업체

2022-02-09

뉴욕시, 전자상거래 배송트럭에 혼잡료 부과 검토

 뉴욕시가 아마존·UPS·페덱스 등 전자상거래 배송트럭에 혼잡료를 매기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소비자가 급증했고, 배송트럭이나 밴에서 직원이 짐을 내리는 동안 길을 막으며 교통문제가 심각해지자 대책을 마련하고 나선 것이다. 아직은 구상 단계지만, 실제로 배송차량에 뉴욕시가 요금을 부과한다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23일 뉴욕시의회는 에너지정책 분석가이자 교통경제학자인 찰스 코머노프에 의뢰해 분석한 ‘뉴욕시 전자상거래 배달 정체 해결방안-도로공간 사용 시간당 요금부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뉴욕시민들이 교통정체로 낭비하는 것을 환산하면 4억 달러에 달한다”며 “수천대 배송차량에 요금을 부과하면 정체를 줄이고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배송차량이 맨해튼 중심업무지구(CBD)에 머물면 주중 낮 기준 분당 2센트~1.04달러 요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배달건수 하나당 요금으로 계산하면 한건당 최고 1.65달러에 달한다.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잡료 부과가 필수적인 지역은 맨해튼과 남부 브롱스, 퀸즈 서부와 브루클린 일부 지역으로 꼽았다.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은 연구 결과에 대해 “매우 중요하고 혁신적”이라며 “이 제안이 교통정체를 줄이고 운송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환영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물가상승세가 심각한 만큼, 전자상거래 업체가 늘어난 비용을 물건값에 추가로 반영할 가능성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뉴욕시의회는 이날 보고서 발표에 앞서 배달트럭 전용 상하차 구역을 지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안도 통과시켰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 교통국(DOT)은 지역마다 배송차량 전용 주차구획을 만들고, ‘초소형 유통센터’도 만들어야 한다. 배송업체 직원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짐을 내릴 수 있고, 실제로 배달될 주소까지는 화물용 전기자전거 등을 이용해 옮겨야 한다. DOT는 내년 말까지 아마존 등 관련업체로부터 받은 피드백과 상하차구역 지정시 장단점, 초소형 유통센터 촉진방안 등을 정리해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김은별 기자전자상거래 배송트럭 전자상거래 배송트럭 뉴욕시 전자상거래 혼잡료 부과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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