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뉴욕까지…미주체전 성화 '대장정'
“꿈이 있는 뉴욕에서 하나 되는 미주체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의 서막을 알리는 성화 봉송이 30일 LA에서 채화식을 가진 뒤 뉴욕까지 대장정을 시작했다. 성화는 뉴욕에 내달 21일 도착 예정이다. 재미대한체육회 정주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LA한인회에서 열린 채화식에서 “LA를 시작으로 오렌지카운티, 덴버 등 전국 17개 지역을 방문해 미주체전의 개막을 알리는 성화봉송을 진행한다”며 “각 지역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재미대한LA체육회 홍정수 회장은 “LA에서 출전하는 선수는 현재까지 180여 명으로 고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한다”며 “지난 2019년 최우수를 했던 만큼 올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제22회 대회에 LA체육회는 탁구, 골프, 배구, 농구, 배드민턴, 볼링 등 총 13종목에 참가한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LA선수단 단장으로 나선다”며 “미주한인의 단합과 화합을 볼 수 있어 기쁘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정수 회장은 “앞으로 3주 정도 더 선수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미주체전은 오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뉴욕에서 개최되며 나소 베테런스 메모리얼 콜리시엄, 미첼 종합경기장, 아이젠하원 공원 등에서 세부 종목이 진행된다. 특히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검도, 골프, 레슬링, 아이스하키, 양궁, 유도, 육상, 족구, 펜싱 등 총 19종목에서 4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걸그룹 여자아이들(G.Idle)의 축하 무대와 함께 K팝, 국악, 태권도 시범 공연 및 한식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되며 선수단을 포함, 1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주현 회장은 “미주체전은 바쁘고 지친 현대사회에서 생활체육을 통해 한인들의 건강을 되찾고자 시작한 대회”라며 “동포들이 다 함께 모여 한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조직위원회는 뉴욕대한체육회 곽우천 회장, 재미대한체육회 정주현 회장, 뉴욕대한체육회 이석찬 16대 회장이 맡았다. 한편, 미주체전은 1981년 LA에서 1회 대회로 시작한 뒤 2년마다 열려왔다. LA는 1999년 10회 대회를 치른 바 있으며 오는 2025년에 23회 대회를 다시 한번 열게 된다. ▶문의:(213)500-9621 김예진 기자사설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 la체육회 관계자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