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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국제무역인지원센터 입주기업 탐방 '키요민'

서울시의 우수 중소기업의 국내외 유통마케팅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등촌동에 위치한 국제유통센터 내에 국제무역인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2년 초에 국제유통센터와 함께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사람들을 ‘글로벌 마케터’로 통칭하였고, 국제무역인지원센터에는 ‘글로벌 마케터’중에서도 해외 무역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어려운 화두에 대해 가장 쉽고, 솔직하게 풀어줄 이들은 어쩌면 국제 시장에 선보일 '숨은 한국 상품'을 찾는 국제무역인들이 아닐까. 이에 본지는 국제무역에서의 성장스토리와 생생한 현장 에피소드를 간직한 ‘대한외국무역기업인’들을 만나볼 기회를 마련해보았다. 2019년 설립된 키요민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활동 중인 민경하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자체 쇼핑몰과 소셜네트워크 채널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민경하 크리에이터는 노어과 출신으로 평소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 뷰티 관련 SNS 활동을 시작하여 꾸준히 해오다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이 K-뷰티 산업에 있어 블루오션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창업까지 결심한 젊은 사업가이다. 박윤희 대표와 민경하 크리에이터를 함께 만나 ‘러시아권 크리에이터라’는 조금은 생소한 키요민의 해외 사업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잘 할 수 있고, 즐기며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사업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구체화 “사업 베이스를 한국에 중점적으로 두는 이유는 브랜드, 유통, 물류 업체 등 제품 관련 미팅이나 협의가 모두 한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시차도 있어서 현지와의 통화나 온라인상으로의 실시간 소통은 힘든 편이라 중요한 행사나 바이어미팅 있을 시에는 방문하여 업무를 처리하는 편입니다.”   민경하 크리에이터는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한국인 사업가라는 좋은 조건을 러시아어권 국가를 주요 타깃 시장으로 하는 사업 활동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코스메틱 덕후’였던 그녀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도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방문할 때마다 현지 화장품 시장을 둘러보며 K-뷰티를 알리기는 사업을 하기에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사업 동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지만 자신이 이미 잘 할 수 있고, 이미 좋아하는 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창의적 발상과 생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기고야만 젊은 사업가로서의 감각과 민첩함을 엿볼 수 있었다. 러우 전시 상황, 고객의 믿음 하나만을 생각하며 버텨 키요민의 박윤희 대표는 민첩할 뿐만 아니라 우직하기도 했다. 당장의 이득을 추구하거나 손해를 적극적으로 회피하는 대신 파트너사와 위기를 함께하며 올 한 해를 버텨냈기 때문이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작년 대비 매출의 급감은 없이 잘 유지된 편입니다. 눈에 보이는 양적 성장은 아닐지라도 전시상황에도 사업적 관계를 유지한 덕분에 현지인들에게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던 부분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큰 성과로 느껴집니다.”     2022년 1분기에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시상황은 사실 키요민에게는 매우 큰 혼란과 타격을 입힐 만한 경영 환경상의 위기였다. 환율변동, 송금, 물류 등 다양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박윤희 대표는 향후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구상하며 비상경영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올해 초를 어떻게 보냈는지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보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올 한해 같은 시장을 타깃으로 활동하는 거래업체, 유통사 등 유사 업체들이 운영을 중단하거나 시장 진출을 무기한 연기하는 부정적인 사례들을 수없이 접하는 가운데서도 회사 운영에 큰 애로사항이 발생하지 않은 선에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이지만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고 제품을 공급해줘서 고맙다는 러시아 현지 고객들의 감사 인사가 전해져 오는 연말연시이기에 고단함이 잊히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시 특수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재 패턴을 유지하며 판매자, 구매자와의 신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러시아 이외의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여 회사의 안정성을 추구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2022년 한 해 내내 지금까지 믿고 구매해주신 고객분들을 위해 최대한 운영을 유지하자는 생각만으로 하루하루 버틸 수 있었고, 전시상황 전과 같은 정상 운영은 아직 어렵지만 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스스로에게 매우 잘 대응했다고 격려해 주고 싶습니다".   국제무역인지원센터의 완벽한 비즈니스 환경 덕분에 사업 집중도 높아져   "센터 내에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장소는 물론 제품을 보관하고 패킹작업까지 할 수 있는 창고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큰 걱정 없이 사업 구상에 좀 더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한국의 제품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하는 것이었는데 SBA 국제무역인지원센터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이에 도움이 될 환경적 조건을 전부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입주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마케터들이 모여드는 교류의 장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라면서 박 대표 역시 다른 입주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센터 입주 후 매칭상담회를 통해 새로운 제조사를 만나고 제품을 수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국제무역인지원센터 입주기업 러시아권 크리에이터 민경하 크리에이터 해외 사업

2022-12-20

SBA 국제무역인지원센터 입주기업 탐방 ‘아랍코’

서울시의 우수 중소기업의 국내외 유통마케팅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등촌동에 위치한 국제유통센터 내에 국제무역인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2년 초에 국제유통센터와 함께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사람들을 ‘글로벌 마케터’로 통칭했고, 국제무역인지원센터에는 ‘글로벌 마케터’중에서도 해외 무역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어려운 화두에 대해 가장 쉽고, 솔직하게 풀어줄 이들은 어쩌면 국제 시장에 선보일 '숨은 한국 상품'을 찾는 국제무역인들이 아닐까. 이에 본지는 국제무역에서의 성장스토리와 생생한 현장 에피소드를 간직한 ‘대한외국무역기업인’들을 만나볼 기회를 마련해봤다.   아랍코㈜는 2019년에 설립된 마케팅, 브랜딩 및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전시로, 서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MENA(중동, 북아프리카) 및 GCC 지역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아랍코는 한국-아랍 사이의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으로, 창업자는 이집트 출신의 엘바나 후세인 대표이다. 4대륙 8개국을 종횡무진 살아 온 엘바나 후세인 대표가 한국에 머물기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의료 목적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 폐기, 각국으로 찾아가는 K-뷰티로의 사업 전환 아랍코는 2019년 말 창업 직후 불과 몇 주 만에 전 세계의 격변을 마주하면서 최초의 창업 취지와 수익모델을 불가피하게 전환해야만 했다. 아랍코의 기존의 사업모델은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100% 의존하는 것이었기에 세계 각국이 서로 봉쇄되고 공항이 폐쇄되는 상황에서는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은 0%에 수렴되었기 때문이다.   마케팅 및 브랜딩 에이전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다른 일은 무엇일까. 그는 그동안 축적한 전공 분야의 모든 노하우를 살려 한국의 브랜드를 중동에 홍보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했다. 고객이 K-뷰티를 찾아 한국에 오게 하는 대신 K-뷰티를 각국 고객의 문 앞으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엘바나 후세인 대표는 이집트 출신으로 덴마크로 유학을 떠나 비즈니스 마케팅 전공을 마치고 터키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바 있고 고향인 이집트에서는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과 마케팅 대행사를 창업하기도 했다. 이렇게 4개 대륙 8개국 이상을 오가며 14년간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쌓은 경험으로 지금의 K-무역 스타트업을 창업하기에 이른 것이다. 아랍코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엘바나 후세인 대표의 풍부한 경험이 작용했을 것이다.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고객보다 먼저 알아채고 대응하는 에이전시로 아랍코의 비전은 한국을 중동으로 연결하고 두 문화 간 소통방식의 격차에서 오는 모든 문제를 제거하며 두 지역의 비즈니스 문화를 확립하는 것에 있다. 이 같은 목표가 실현된다면 궁극적으로 중동 및 GCC 국가의 소비자들은 한국 브랜드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랍코는 현재 한국의 일상을 보여주고 아랍인들이 궁금해하는 한국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아랍어로 된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며 아랍어권 고객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뷰티 전문 플랫폼을 별도로 구축해 K-뷰티 브랜드를 현지에 소개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람, 문화, 경험…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것, SBA 국제무역인지원센터에 있었다” “저는 사람, 문화, 경험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올바르다면 그 사업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그 기업의 사람, 문화, 경험이 고객들에게 닿는 과정이자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경험을 할 지를 결정하는 것은 저에게 항상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선택이다. 잘못된 선택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고유의 문화가 사라지거나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결코 사업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없을 것이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엘바나 후세인 대표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소개하면서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요소를 국제무역인지원센터에 입주함으로써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센터 입주 이후의 모든 지원 프로그램은 완벽 그 이상이라고 만족을 표하며 크고 깨끗한 시설, 창의성과 집중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배울 점이 많은 다른 기업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며 고마워했다.   센터에 입주하기 전에는 화장품 B2B 거래에만 집중했는데, K-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B2C 플랫폼을 갖게 된 것도 이곳에서 얻은 중요한 사업성과 중 하나이다.   한국의 ‘빨리빨리’와 대비되는 중동의 비즈니스 문화의 차이가 특히 한국 사업가들에게 중동진출을 주저하게 만든 장벽이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바로 그 화두를 해결하기 위해 아랍코를 설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GCC와 중동 국가의 비즈니스는 날씨를 비롯한 환경과 관련이 있다면서 ‘천천히 천천히’ 시간을 들여 진행되는 부분이 부각돼 보일 수 있으나 이와 같은 오해로 한국 기업이 중동과의 거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에이전시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국제무역인지원센터 입주기업 국내외 유통마케팅 비즈니스 솔루션 중소기업 지원기관

2022-12-19

SBA 국제무역인지원센터 입주기업 탐방 ‘루아트레이딩’

서울시의 우수 중소기업의 국내외 유통마케팅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등촌동에 위치한 국제유통센터 내에 국제무역인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2년 초에 국제유통센터와 함께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사람들을 ‘글로벌 마케터’로 통칭했고, 국제무역인지원센터에는 ‘글로벌 마케터’중에서도 해외 무역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어려운 화두에 대해 가장 쉽고, 솔직하게 풀어줄 이들은 어쩌면 국제 시장에 선보일 '숨은 한국 상품'을 찾는 국제무역인들이 아닐까. 이에 본지는 국제무역에서의 성장스토리와 생생한 현장 에피소드를 간직한‘대한외국무역기업인’들을 만나볼 기회를 마련해봤다.   루아트레이딩은 지난 2021년 2월 캄보디아 출신의 숫 러타 대표가 창업했으며, 금년 5월에는 캄보디아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현지 유통할 체계까지 갖춘 수출무역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캄보디아 지사를 통해 현지의 인기 온라인 쇼핑몰인 Frogsell, Khmer24, LoadasellerCenter, Wingmall 등을 중심으로 한국 상품을 런칭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마련했으며 프놈펜을 중심으로 약국, 마트, 슈퍼마켓, 대형 유통점 등에 입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각국 현지의 빅셀러들을 위한 구매대행, 한국산 상품 소싱 컨설팅, 투자유치 목적의 한국-캄보디아 비즈니스&투자 컨설팅을 비롯해 한국-캄보디아 물류 운송 부문의 ‘루아로지스틱스’ 서비스도 시작하면서 창업 2년차에 대캄보디아 수출에 관한 한 종합적인 무역 솔루션을 갖춘 무역기업으로 성장했다.   숫 러타 대표는 루아트레이딩의 사업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우선 경쟁력 있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여 현지의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10개 이상의 품목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실현 중이다. 빠른 기간 내에 50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3년까지는 캄보디아 전국 매장에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출시 규모가 늘어나면 공급과 배송 물량에 대한 해결책도 세워야 하기에 물류기지를 구축하고, 빠른 배송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안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토목공학 전공한 건설회사원에서 무역업 사장이 되기로 결심 숫 러타 대표는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교 2학년이었던 2009년 한국의 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어 한국에 왔고, 졸업 후에는 같은 대학에서 토목공학 구조역학을 전공해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학업을 마친 후에도 계속 한국에 머물며 토목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건설회사에 취업하여 7년째 근무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무역업에 종사하는 캄보디아 지인으로부터 한국 상품을 수급하는 절차와 판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처음으로 무역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마침 단순한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던 터라 망설임 끝에 회사원 생활을 접고 무역업을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 제품의 인식은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어 내수 시장에서 원활히 공급되고 있지만, 높은 가격으로 실제 서민층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한다. 오랜 기간 한국에서 살면서 저가형이면서도 고품질을 갖춘 제품을 판매하는 좋은 기업들이 한국에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무역업을 시작하면서 캄보디아 국민 전 계층에게 이 같은 한국 제품을 널리 공급하겠다는 비전을 세울 수 있었다.   사업 초기이지만 수도권 프놈펜 지역에서 당일 배달 가능하고 지방에는 다음날에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캄보디아 현지 국내 배달 회사와 서둘러 협력관계를 맺은 것도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빨리 보고 싶어하는 현지 고객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지난 11월 캄보디아 상공회의소와 캄보디아 투자개발위원회가 서울산업진흥원과의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2022년 국제유통센터 글로벌 마케터 매칭상담회’ 기간 내 내한했고, 루아트레이딩 숫러타 대표가 SBA에 대한 소개와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의 우수상품들은 소개하고 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대표가 되기까지 역량 0에서부터 키워 준 것은 SBA, 서울어워드 기업들과의 만남이 가장 큰 수확 숫 러타 대표는 SNS로 정보를 얻던 중 우연히 SBA 광고를 보게 되었고 창업 이전인 2020년경부터 국제유통센터의 여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게 되었다. 그런 그에게 창업 이후 국제무역인지원센터 입주기업에 지원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과제와도 같았다.   하지만 2022년 2월 입주기업으로 선정되기까지는 더 많은 열정이 필요했다. 그는 매주 SBA 국제유통센터에 출석하다시피 하면서 자문위원들로부터 무역 관련 회계, 서류작성법, 법률, 마케팅을 배우고 화장품과 같은 상품 정보도 꾸준히 수집했다.   센터 입주 이후에는 매칭상담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수한 상품을 보유한 40개 사 이상의 서울어워드기업과 만났다. 상담회에서 만났던 기업의 상품 중 일부를 소싱해 캄보디아 협력 매장 20여 곳에 빠르게 입점시킬 수 있었다.   그는 창업 시점에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 것부터 2년 차인 지금 프놈펜에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하게 될 정도로 비즈니스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것도 모두 SBA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며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서울어워드 상품을 캄보디아 현지에 수출함으로써 자문위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표로서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나라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능력만이 SBA 도움 이외에 제가 갖추고 있던 유일한 자질이었죠” 숫 러타 대표는 13년 이상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경제, 산업, 문화, 기술 등 한국의 최대한 많은 한국적인 것을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이러한 성실성으로 한국 영주권을 보유하게 된 것을 무엇보다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반면 오랜 타국 생활 중에도 캄보디아 현지의 인적 네트워크를 잃지 않은 것을 자신의 가장 큰 자산으로 꼽았다.   숫 러타 대표는 한국어, 영어, 캄보디아어 등 필요한 언어를 할 수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다고 덧붙이며 가장 든든한 파트너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 역시도 한국어, 영어, 카자흐스탄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것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저는 지난 7월 캄보디아 Kampot 상공회의소 회장의 고문으로 지명받기도 했다. 이제 한국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의 정부 기관들과도 사업적으로 교류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람 간의 소통이 중요한 무역업에서 영광스럽게도 첫 시작을 SBA와 함께 할 수 있는 자격을 감히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제가 다양한 언어에 능통한 점 단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국제무역인지원센터 입주기업 대캄보디아 수출 한국 상품 캄보디아 비즈니스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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