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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동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3차례 연속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새해 들어 일단 멈추게 됐다.   이번 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동결을 택했다.   이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나온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나 당분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새 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경제학자나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 남부 국경 봉쇄 및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고율 관세 부과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에 연준이 이에 대한 관망 태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정책들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어떤지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제시되길 기다려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금리 동결에 대해 “새로운 기다려보기(Wait-and-See) 단계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WSJ은 “지난달 회의에서 발표된 (올해) 전망에서 대부분 이사들은 내년에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연준이 몇번이나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빅컷(0.5% 금리 인하)을 단행했을 때는 경제전망예측을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4%로 제시하며 올해 4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2월에는 올해 말 기준금리를 3.9%로 제시, 금리 인하 횟수를 2차례로 조정한 바 있다.   연준의 이날 성명도 12월 성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날 성명에서는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 회의 후 성명에서 “올해(2024년) 초부터 노동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한 것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이날 성명에서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지난달 성명에서 나온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표현에서 일부 달라진 것이다.   연준은 아울러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양대 책무(최대 고용·물가 안정)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3.0%)과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50%포인트로 유지됐다.   [연합뉴스]트럼프 연준 금리 인하 트럼프 대통령 제시 금리

2025-01-29

2025년 기준금리 발표 일정 안내

        지난 달 12월,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3.75%에서 3.25%로 기준 금리를 0.5% 인하하며, 2024년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주요 발표를 했다.     전문가들은 0.25%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캐나다의 실업률이 6.8%로 상승하며 이 결정은 바뀌었다. 이는 약 8년 만의 최고치로, 2020년과 2021년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한 수치다.   중앙은행은 "소비자 지출과 주택 활동이 증가했으며, 이는 낮은 금리가 가계 지출을 자극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 근처에 있고, 경제가 과잉 공급 상태에 있으며, 최근 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완만한 성장을 나타내므로 성장 지원과 인플레이션 목표 유지 차원에서 금리를 0.5% 추가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10월에도 기준 금리를 0.5% 내린 바 있으며, 6월에는 5%에서 4.75%로 금리를 처음 인하했다. 이는 4년 만의 첫 금리 인하로, 그 전에는 6차례 금리가 동결되었다.   다음 금리 발표는 2025년 1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에도 중요한 발표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25년 1월 29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3월 12일 (금리 업데이트) 2025년 4월 16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6월 04일 (금리 업데이트) 2025년 7월 30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9월 17일 (금리 업데이트) 2025년 10월 29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12월 10일 (금리 업데이트)   금리 업데이트는 통상적으로9:45 AM (EST)에 발표되며, BoC의 X 계정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기준금리 인하 중앙은행 금리

2025-01-13

“커뮤니티와 동반 성장 위해 은행가로서 맡은 역할 최선”

“균형잡힌 심사를 통해 한인 비즈니스와 동반성장을 모색하겠습니다.”   지난 해 말 오픈뱅크(행장 민 김)의 신임 최고크레딧책임자(CCO)로 부임한 박영권 전무의 각오는 분명했다.   한인 커뮤니티와의 동반 성장 및 나눔을 강조하는 오픈뱅크의 임원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오픈뱅크는 오는 6월 30일 오상교 전무가 행장으로 취임한다. 민 김 행장은 지주사 및 은행의 이사장을 맡게 된다. 박 전무는 오 전무가 맡았던 CCO 후임으로 영입됐다. 새로운 경영진의 일원인 것이다.     박 전무는 한인은행권에서만 23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중앙은행의 대출 담당관으로 시작해서 CBB뱅크와 뱅크오브호프를 거쳤다. 대출 관련 업무로 대부분의 경력을 채워왔다.     다양한 은행에서 근무해 온 그가 오픈뱅크에서 일하며 느낀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 물었더니 ‘회사 문화’를 꼽았다. 기독교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와의 관계와 나눔을 강조해 오는 오픈뱅크의 문화가 업무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전무는 오픈뱅크가 소상공인을 위한 SBA융자나 주택 모기지 등 커뮤니티와 접점이 많은 부분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은행은 2023~2024회계연도 4분기 누적 실적에서 전국 기준 28위를 기록했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박 전무는 “아직 업무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짧은 기간에도 커뮤니티와 함께 커나가려는 직원들의 열정을 잘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은행권에서 잔뼈가 굵은 박 전무에게 올해 경제 전망을 부탁하자 다른 많은 전문가가 언급한 것처럼 ‘불확실’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펼쳐질 많은 정책들에 따라서 경제상황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것이다.   박 전무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우고 있는 관세 및 이민 정책이 실현되면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럴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도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박 전무는 “높은 금리는 은행의 영업 여건을 어렵게 하는 주요 원인이기에 올해는 내실 다지기가 목표”라며 “자산의 질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은행이 커가는데 기업 융자 부분에서의 성장이 필요하다. 이전에도 기업 융자 부분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만큼 회사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커뮤니티 은행가 기준금리 인하 한인 커뮤니티 회사 성장

2025-01-12

[에이전트 노트] 새해 부동산 시장 전망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뱀띠 해가 밝았다. 2025년 을사년은 천간의 을이 청색을 뜻한다 하여 “푸른 뱀띠의 해”라고 한다.   뱀은 십이지 중 친근감 보다는 무서운 동물로 인식되어 있지만, 그 이미지가 강하고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서 새로운 변화와 강인함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좋지 않은 일이나 미련 남는 일이 있었다면 과감히 청산하고 변화의 새 기운으로 대박 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올해는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오는 1월 20일부터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행정부 정책 방향 기조가 크게 바뀌고 다양한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한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에 복귀하며 연방 상원과 하원의 의회 권력까지 등에 업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에 맞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공약을 살펴보면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추방, 대 중국 규제강화, 관세장벽 강화, 화석 연료로의 회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중동 전쟁의 조기 종전 등 해외 국가들의 대미무역과 국제정세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책변화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노동력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농업과 건설시장의 인력 부족과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주택건설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며 신규 주택 건설비용 및 기존 주택 유지 보수비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고관세 정책으로 인해 해외에서 수입되던 건축 자재비용 역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규주택의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다.   지난달 1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로 인해 기준금리는 4.25~4.5%로 조정되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 이은 3연속 금리 인하로 총 1%포인트의 금리가 인하됐다. 또 올해 추가 금리 조정은 매우 신중히 처리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올해 당초 계획된 4차례의 금리 인하 계획을 2차례로 줄일 것이라는 연준의 발표에 따라 연준은 시장 상황을 살펴가며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계획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연준과 트럼프 정부의 금리 인하 정책에 다소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제 상황을 깊숙이 살펴보면 미국채권 판매가 많이 감소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정책이 시장금리 인하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가장 큰 문제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오히려 시장 금리는 상승하는 역전현상이 발생할 소지가 높은 상황을 트럼프 정부가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지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많은 전문가가 모기지 이자율이 5% 초반 이하로 떨어져야 부동산 거래도 살아나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모기지 금리는 오히려 상승 곡선을 보이기 때문에 올해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으며 주택가격 하락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문의:(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부동산 시장 기준금리 인하 주택건설 시장 노동력 시장

2025-01-07

금리인하 속도 조절…증시 급락…환율 들썩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연준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는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그러나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 정도로 봤던 지난 9월과 달리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1면〉   관련기사 금리 0.25%p 또 인하…“내년엔 속도 조절”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으로 이날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50년 만에 최장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10거래일 연속 하락은 11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던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장기간 약세를 기록한 것이다. 하락 폭도 지난 8월 5일(-2.6%)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716.37포인트(-3.56%) 하락한 1만9392.6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급락에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종전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연준 목표치(2%)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발표도 일조했다.   연준 발 충격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출렁거렸다. 19일(한국시간)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5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금리인하 속도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속도 속도 조절

2024-12-18

기준금리 0.25%P 또 인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18일 기준 금리를 다시 인하했다.   그러나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 정도로 봤던 지난 9월과 달리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이 매파적 금리인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후 최고치(5.5%·2023년 7월~2024년 9월)였던 것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포인트)’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올해 초부터 노동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동결을 주장하면서 반대했다.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를 기존 9월 전망치(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다.   연준이 0.25%씩 금리 인하를 할 경우 9월 기준으로는 내년에 4차례 인하가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2차례로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연준은 2026년 말의 기준금리는 3.4%(9월 2.9%)로, 2027년 말은 3.1%(9월 2.9%)로 예상하며 9월보다 각각 상향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를 보면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 금리를 3.75~4.0%로 전망했다. 4명은 4.0% 이상으로 전망했으며 나머지 5명은 3.5% 이하로 봤다.   연준은 SEP에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9월 2%에서 2.1%로 상향했다.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의 경우 내년 말 기준으로 2.5%로 전망됐다. 이는 9월 2.1%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인 내년 1월 28~29일이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1%로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하 매파적 금리인하 금리 인하

2024-12-18

금리 0.25%p 또 인하…“내년엔 속도 조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18일 기준 금리를 다시 인하했다.   그러나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 정도로 봤던 지난 9월과 달리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이 매파적 금리 인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후 최고치(5.5%·2023년 7월~2024년 9월)였던 것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이는 최근 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포인트)’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올해 초부터 노동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를 기존 9월 전망치(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다.   연준이 0.25%씩 금리 인하를 할 경우 9월 기준으로는 내년에 4차례 인하가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2차례로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연준은 2026년 말의 기준금리는 3.4%(9월 2.9%)로, 2027년 말은 3.1%(9월 2.9%)로 예상하며 9월보다 각각 상향했다.   이와 관련,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결정문에 금리조정의 폭과 시기라는 표현을 통해 금리 추가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부근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금리의 추가적인 조정을 고려할 때 우리는 더 신중을 기할 수 있다”면서 “이제부터는 새 국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연합뉴스]내년 금리 기준금리 인하 금리 인하 내년 금리

2024-12-18

[2025년 경제전망] 전반적 낙관 기조 속 리스크와 변수는 여전

2024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최근까지 상승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을 긍정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5년은 몇 가지 측면에서 올해와 다를 것이다. 달라진 환경과 인플레이션, 금리, 주식시장 등 주요 테마별 신년 향배를 전망해본다.   ▶경제환경     2025년이 갖는 가장 큰 차이는 경기와 시장이 이른바 ‘금리 인하 사이클’로 이미 들어선 상황 안에 있다는 점이다.  새 행정부가 들어서고 관세 등 관련 정책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와 시장의 관점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가장 질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내년 불황 임박설이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수년동안 시장은 불황이 올 것인지 여부보다는 언제 올 것인 지에 관심이 많았다.     경기둔화가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로 그 시기를 궁금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올 연말에는 그런 분석이 별로 없다. 대부분 소폭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주된 근거는 양호한 고용시장 환경이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가장 최근의 3개월 평균 수치는 17만3000개 이상으로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보인다.     그만큼 소비지출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이해되고 있다. 현재의 3%대의 성장률보다는 경기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이다. 하지만 2% 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다.   ▶인플레이션   꾸준한 하향 추세를 보이던 인플레이션 하강 속도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소비자물가 근원지수가 3.3%대에 머문 체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시장이 조금은 동요하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진전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다.     연초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 하향 곡선을 그리던 인플레이션이 정체구간을 만들었다. 당시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다시 가동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결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 인플레이션 타깃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실 2% 타깃이 현실적인가 하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기준치는 3%대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처럼 인플레이션을 잡는 길은 직선보다는 등락을 오가는 울퉁불퉁한 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리   연초부터 기다려왔던 금리 인하 사이클이 결국 시작됐고 현재 0.75%포인트가 인하된 상태다. 연내 추가인하 가능성이 실현될지도 불투명하다. 내년도 인하 스케줄에 대한 전망도 불확실하다. 기본적으로 인하로 돌아선 것은 맞고 내년도에도 인하 사이클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속도나 인하 폭은 예견하기 어렵다.   연준이 기본적인 정책 방향을 완화 쪽으로 선회한 것은 사실이다. 파월 의장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중립’ 이자를 향해 움직일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중립’이 되자는 것은 긴축도 완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적정선을 의미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선이 ‘중립지대’인 지는 정확하지 않다. 연준의 가장 최근 추정치에 따르면 이는 2.9%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5%까지도 보고 있다. 이는 경기지표에 따라 지속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고용지표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최근의 추세를 지속한다면 시장이 기대했던 것만큼 공격적인 금리 인하 스케줄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도에는 연준이 필요에 따라 몇 차례 동결을 포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연방 국채 이자율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지나왔던 국채 수익률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도 불구, 당분간 크게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2% 선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2007년 금융위기 전까지 국채 평균 수익률은 5%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현재는 4.2% 안팎. 역사적으로는 평균치 아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저금리에 익숙해 있던 시각에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역사적으로는 평균치에도 못 미친다. 높은 것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증시   주식시장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 속에서도 상승장을 지속하고 있다. S&P 500은 6000포인트 선을 넘어선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배당은 1% 수준이다. 채권 수익률이 4%를 넘는 것에 비해 덜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도 불구, 전문가들은 내년도에도 주식이 채권보다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되는 법인세 인하, 인수합병 활황, 적정가를 형성하고 있는 가치주 등이 구조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주요 주가지수들 사이 상관성도 떨어졌다. 대형주 주도 환경에서 소형주 주도 환경으로 리더십이 바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불확실성이 더 크지만, 낙관적인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럽의 경우 프랑스와 독일 사이 채권 수익률 간극이 어떤 형태로든 해소되어야 할 것이고, 이는 주식시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물론, 실제 이 상황이 해결된다는 전제라 현재로써는 기대일 뿐이다. 일본 시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고, 중국은 관세 등 문제가 얽혀있지만 낮은 채권 수익률 환경이 역시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복잡한 환경이지만 수익마진율이 높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과 섹터 위주로 기회를 찾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낙관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과잉평가 문제는 상존하고 있고, 물가, 경기지표, 연준의 대응 등 다양한 변수와 리스크 역시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적절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반한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이 권장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년 경제전망 리스크 여전 인플레이션 금리 내년도 인하 인하 사이클

2024-12-17

[전문가칼럼] 금리 인하 시대의 채권 투자

최근 채권시장에는 여러 가지 주요 이벤트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1월 0.25% 금리 인하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총 0.75% 금리 인하에 발맞추었다.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압력 때문에 유럽과 미국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모든 경제 데이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채권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인 미국채 수익률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채권 스프레드, 즉 위험채권과 무위험채권의 수익률 차이가 2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따라서 채권 투자에 더욱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수익률이 높고 만기가 짧은 우량 단기채권은 스프레드 확대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현시점에서는 스프레드 축소보다는 경기 악화로 인한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 스프레드 변동에 대한 노출을 관리하면 스프레드 확대 시기에 경기 악화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다.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대선을 둘러싸고 잔존하는 긴장감 등은 여전히 채권 스프레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채는 올해 들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의 지속이 예상된다. 신규 지방채가 대규모로 발행되고 있지만, 투자금 역시 충분히 유입되고 있다.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도 높은 수익률 수준과 지방채 발행기관의 탄탄한 신용 펀더멘털 덕분에 투자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신용 사이클은 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재정 건전화와 신중한 예산 편성 등의 영향으로 신용 사이클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다.   우호적인 기술적 요건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채권의 질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리스크를 대폭 축소하기 위해 수익률이나 스프레드 일부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자산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재무약정 준수 압력, 지정학적 갈등 재점화 등의 잠재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미 국채 수익률은 대통령 선거 전에 크게 상승했지만 대선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향후 3개월 동안 미 국채 수익률은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미 국채 수익률 전망은 더욱 좋지 않다. 미국의 재정 적자로 국채 발행량이 증가하고 연방기금의 중립 금리 수준이 상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날 데사이 /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전문가칼럼 금리 인하 채권 스프레드 채권 투자 금리 인하

2024-12-15

[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어려운 여건 속 새 활로 모색

한인은행들은 고금리와 경기 하강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며, 더 나은 내년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기에 합병이나 한국 진출 등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서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내실 다지기   2024년은 한인은행들이 성장보다는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춘 해였다. 사상 유례없는 기준금리의 고공행진이 은행들의 영업 환경을 악화시켰다. 여기에 고물가와 경기 하강까지 더해지며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악화, 은행들의 순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된 3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인은행들은 공격적인 영업 대신 비용 절감과 부실 대출 관리를 통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수익성 약화에 따른 자구책이라는 해석이다.   ▶신성장 동력   남가주에서 가장 큰 한인은행 두 곳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하와이의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와의 합병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처음 발표된 이 합병은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현재 연방 정부와 가주 및 하와이 주정부의 승인 절차만 남아 있다. 한미은행은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서울사무소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 전망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한인은행들의 영업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은행들의 순익 회복과 시장 안정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한인은행들이 내년에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원희 기자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여건 활로 기준금리 인하 활로 모색 하와이 주정부

2024-12-15

캐나다중앙은행 기준금리 0.5% 인하

  캐나다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11일(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며 3.25%로 낮췄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다섯 번째 연속 인하로, 최근 두 차례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한 끝에 향후 점진적 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11월 노동력 조사(Labour Force Survey)에서 실업률이 6.8%로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으며, 경제 성장 억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루어졌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을 통해 "6월 이후 정책 금리를 크게 낮췄으며, 이 조치들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책 금리가 상당히 낮아진 만큼,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금리 조정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3분기 경제 성장이 중앙은행의 예측보다 저조했으며, 4분기 역시 약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의 이민자 유입 감소가 내년 경제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캐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이 2025년부터 금리 인하 폭을 0.25%로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브리 셴펠드 CI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경제 성장 발전을 위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출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향후 4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0.25%씩 인하해 2.25%까지 낮출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이번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인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고,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은 "이번 금리 인하는 정부 경제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며 경제 안정을 꾀하는 가운데, 향후 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일어나길 기대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중앙은행 기준금리 금리 인하 연속 인하 정책 금리

2024-12-11

캐나다 중앙은행, 12월 금리 인하 예상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오는 12월 11일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다. 10월 정책금리가 4.25%에서 3.75%로 대폭 인하된 데 이어, 이번 발표에서도 0.25% 또는 0.50%의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캐나다 실업률이 6.8%로 상승하며, 경기 침체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2020~2021년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BoC가 더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넬로프 그레이엄 금융 전문가는 캐나다 경제의 여러 신호가 혼재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10월 예상치를 상회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그레이엄은 “노동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우선 과제이지만, 이번 실업률 증가는 0.50%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 시장의 실제 상황은 실업률 데이터가 나타내는 것만큼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주택 구매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0.25% 금리가 인하 된다면 평균 모기지 비용이 월 91달러 줄어들고, 0.50% 인하 시 월 180달러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택 시장의 수요를 자극해, 연말 이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춤으로써 경기 부양을 목표로 하지만, 장기적인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의 차별화가 캐나다 경제 및 환율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전문가들에 의해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2025년까지 금리 인하를 지속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자와 소비자들이 이러한 변화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중앙은행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인하 캐나다 경제

2024-12-09

금리 인하에도 이자율<스토어카드 연체> 인상

스토어 크레딧카드를 발급하는 은행들이 시행되지 않은 규제를 근거로 연체이자율(APR)을 대폭 인상해 논란이다. 특히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이와는 반대로 이자율을 올려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NBC는  스토어 크레딧카드의 APR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은행들이 최근 APR을 3~5%가량 인상한 주된 이유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연체료 상한 규제 발표가 지목된다.     CFPB는 올해 초 연체료 최고 한도를 기존 월 41달러에서 8달러로 인하하는 규정을 발표했으나, 해당 규정은 은행들의 소송으로 법적 효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5월 텍사스 법원은 CFPB 규정의 시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전문가들은 CFPB의 규제가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은행 KBW의 산제이 사크라니 크레딧카드 부문 애널리스트는 “연체료 상한 규제는 결국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융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은행들이 시행도 되지 않은 규정을 내세워 APR을 인상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스토어 크레딧카드를 다수 발급하는 싱크로니 뱅크와 브레드 파이낸셜은 최근 종이 명세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각각 매달 1.99달러 또는 2.99달러의 ‘종이 명세서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해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토어 크레딧 카드 발급 은행들이 CFPB 규제가 시행되면 수수료 수입 감소를 예상해 APR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종이 명세서 수수료도 도입했다”고 지적했다.   연체료 상한 조정으로 감소할 수익을 대비해 종이 명세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카드 사용자 모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토어 크레딧카드의 높은 APR은 저소득층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신용점수가 낮아 JP모건체이스와 같은 대형 금융기관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워 스토어 크레딧카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이를 APR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카드레이팅스닷컴에 따르면, 4분기 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APR에 반영한 업체는 전체의 37%에 불과했으며, 이들 업체의 평균 인하 폭도 전 분기 대비 0.13%p에 그쳐 기준금리 인하 폭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소비자의 크레딧카드 부채는 1조17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스토어카드 이자율 기준금리 인하 스토어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부채

2024-12-08

타운 주택 거래 부진, 콘도 33%<전년 대비> 나홀로 증가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콘도는 지난 9월과 같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로 늘었다.   지난 10월 주택 매매는 2023년 10월과 지난 9월보다 부진했다.   지난 10월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전년 동월의 69채보다 소폭(9%) 감소한 63채로 나타났다. 전달의 67채보다 4채(6%) 더 적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내려갔던 이자율이 10월 초부터 오르기 시작하면서 주택 거래가 다시 위축됐다”며 “지난달에 이어 관망세도 이어진게 주택 거래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10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10월 거래가 이루어진 단독주택은 총 23채로 전년 동월의 31채보다 26%(8채) 줄었다. 전달의 26채와 비교해도 12% 밑돌았다. 〈표 참조〉   중간 거래 가격 175만5000달러로 전년 동월의 143만5000달러보디 22% 상승했다. 전달의 166만 달러보다도 6%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848달러로 2023년 10월의 842달러보다 1% 올랐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년 동월(100.85%)보다 내려앉은 98.53%를 기록했다. 이는 셀러의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가 됐음을 의미한다.     ▶콘도, 임대수익용   콘도 가격이 내리면서 콘도 건수가 증가했다. 10월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8채보다 33% 증가한 24채였다. 중간 가격은 72만7500달러로 작년의 86만3750달러보다 16% 떨어졌다. 이는 전월의 74만9000달러 대비 3% 내린 것이다. 스퀘어피트당 가격 역시 지난해(643달러)와 지난 9월(640달러)보다 하락한 603달러로 집계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16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20채)의 80% 수준에 머물렀다. 전달의 12채보다는 33% 늘었다. 임대 수익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204만5000달러로 지난해보다 27% 상승했다. 그러나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403달러로 지난해의 422달러보다 4% 밑돌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10월 거래가 부진한 이유는 모기지 금리가 6% 후반선으로 오른데다 대선 이후로 거래를 미룬 탓”이라며 “11월과 12월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모기지 금리도 다시 내려야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대선 결과는 향후 변수”라고 설명을 더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타운 주택 기준금리 인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4-11-28

1조1700억 달러 카드빚 또 최고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3일 발표한 가계부채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크레딧 카드 부채 총액은 1조1700억 달러에 달했다. 2024년 3분기 동안 크레딧 카드 부채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240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은 측은 연체율이 줄고 부채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부채 규모가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3분기의 크레딧카드 부채 1년 이상 연체율은 8.8%로 직전 분기에 9.1%에 비하면 0.3%p 줄어들었다.     1인당 크레딧카드 부채액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 4.8% 증가한 6329달러였다. 2023년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2%였다. 부채액은 늘어났지만, 증가세는 완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부채의 이자율은 여전히 최고수준이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를 이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2년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평균 23%를 웃돌고 있다.     금리가 내렸지만,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금융 정보 플랫폼 카드레이팅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에 부채 이자율도 따라 내려갔다고 대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37.3%에 불과했다.   조원희 기자카드빚 기준금리 인하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이자율

2024-11-13

금리는 큰폭 하락, 카드 이자율은 찔끔 내려

기준 금리가 낮아졌음에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 7일 0.25%p 추가 인하했음에도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대부분의 크레딧카드 업체는 연준의 기준 금리와 직접 연동되는 가변 금리를 카드 이자율로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 2022년 3월부터 연준이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도 16.34%에서 20% 이상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4분기 초 금리 인하를 반영한 업체는 37%에 불과했다. 게다가 조정폭도 전분기 대비 0.13%p 내려 금리 인하폭의 4분의 1 수준(26%)에 그쳤다.     이같이 크레딧카드 이자율 인하폭이 낮은 이유에 대해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제니퍼 도스 편집장은 “업체들이 경제가 둔화될 때 대출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그만큼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으로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더라도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수석 재정 애널리스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금리가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지만 내려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간다”며 카드 이자율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이 같은 소폭의 이자율 조정을 기다리기보다 높은 이자율을 직접 해결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드월렛의 크레딧카드 전문가 새라 래트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상관없이 카드 부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이라도 상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이자율 조정 협상에 나설 것을 권장했다. 이자율 재조정이 안 된다면 다른 업체로 옮기는 소비자의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랜딩트리의 조사에 따르면 이자율 인하를 요청한 소비자의 76%가 재조정에 성공했으며 평균 6%p의 이자율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이자율 금리 금리 인하폭 크레딧카드 이자율 이자율 인하 크레딧카드 신용카드 카드빚 부채 금리인하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0

기준금리 4.50∼4.75%로 0.25%P 추가 인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7일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회의 결과 4년 반 만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이날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양대 책무(dual mandate)의 양쪽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는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경제전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기를 넘어 경제를 전망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정책들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라며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원칙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의 정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2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하 추가 인하 통화정책 영향

2024-11-07

콘도 37%<지난해 대비> 증가, 주택 거래 소폭 증가

  올 7~9월까지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   높은 모기지 금리, 고질적인 매물 부족, 높은 집값 등으로 올해 3분기에도 주택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콘도 거래가 작년보다 대폭 늘면서 증가에 한몫했다.     올 3분기 LA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은 224채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3분기의 220채와 비교하면 4채(2.0%) 증가한 것이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7~9월까지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7~8월 두 달 동안 주택 거래가 활기를 보였고 9월 기준금리 인하로 모기지 금리도 내린 게 3분기 주택 거래 증가에 일조했다”고 풀이했다. 또 가격도 비싸고 매물도 많지 않은 단독주택과 높은 모기지 금리로 직격탄을 맞은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는 작년보다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SFR)   2024년 3분기에 매매된 SFR 수는 83채로 작년 동기의 92채와 비교해서 9채(10%) 밑돌았다.     거래는 감소했지만, 집값은 올랐다. SFR의 3분기 중간 거래가는 전년보다 4% 상승한 166만 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 가격은 860달러로 작년 3분기의 911달러보다는 6% 내렸다.〈표 참조〉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한인타운에서 SFR은 매물도 부족했고 가격도 올라서 거래가 작년 3분기만 못했다”며 “매물, 모기지 금리, 집값 등이 개선돼야 단독주택 매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도·임대수익용 주택   올 3분기에는 콘도 매매가 활발했다.   올 3분기 동안 팔린 콘도 수는 92채로 2023년 3분기의 67채 대비 37%나 증가했다. 콘도 가격은 지난해와 같았다.   중간 거래 가격은 지난해의 74만2500달러와 거의 동일한 74만5000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640달러로 지난해 3분기의 635달러보다 1% 올랐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올해 임대수익용 주택이 타격을 입었다. 3분기 거래 건수는 49건으로 작년 3분기 대비 20% 급감했다. 중간 거래가는 149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웃돌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전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서 작년 3분기보다 주택 거래가 위축됐을 것으로 봤지만 정작 데이터를 보니 작년 3분기보다 소폭이지만 더 나았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들어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11월 대선으로 인해서 관망하는 바이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증가 주택 기준금리 인하 단독주택 매매 임대수익용 주택

2024-10-30

타깃, 2천여개 상품 가격 인하…식료·의약품·생필품·장난감 등

타깃이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위축된 소비를 증진하기 위해 수천개에 달하는 소매품의 가격을 인하한다.   업체는 지난 22일 음식과 음료, 생활필수품, 할러데이 상품 등 다양한 소비자 품목 2000개 이상의 가격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타깃이 새로운 방침을 밝히면서 예시로 든 가격 인하 대상인 제품들의 최대 인하 폭은 20% 정도다. 크리스코 식용유 40온스는 기존 5.29달러에서 4.79달러로, 커피메이트 크리머 32온스 제품은 5.29달러에서 4.99달러로 저렴해진다.   인기 가전제품인 매직불릿 블렌더는 49.99달러에서 39.99달러로 가격이 20% 가까이 내린다. 일부 의약품과 장난감도 가격이 내린다. 업앤업 감기약 24정 제품은 6.99달러에서 5.99달러로 1달러 싸진다. 또 타깃은 정가 119.99달러인 레고 테크닉 포드 GT 모델은 95.99달러로 내릴 예정이며, 블루이 소방차 장난감도 24.99달러에서 19.99달러로 가격을 낮춘다.   업체 측은 “밀프렙부터 생필품까지 소비를 절약할 수 있는 특가를 준비했다”며 “소비자들이 할러데이 시즌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깃은 지난 5월 소비자들의 자주 구매하는 품목 5000개의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올해 가격이 내리는 항목은 약 8000개로 늘어난다. 추가로 업체는 연말까지 총 1만 개 가까운 상품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소비자 품목 할러데이 시즌 가격 인하

2024-10-22

[마켓나우] 연준의 착각이 불러올 시장의 충격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힘은 막강하다. 통화량 결정을 통해 경기를 죽이고 살린다. 그중에서도 최고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금리를 결정하고 유통 규모를 통제한다.   ‘세계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두 가지 정책목표 달성에 매진한다.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일견 상충하는 목표의 동시 충족이 요구된다. 연준은 이를 위해 살얼음을 밟듯 통화정책을 조율해야 한다. 물가를 안정시키려고 금리를 올리면 고용이 죽고, 고용 증진을 위해 금리를 내리면 물가가 불안해지는 형국이 반복됐다.   금리를 올려 주가를 망가뜨리는 연준은 집권당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1970년대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요구에 시달렸다. 2018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연준이 연거푸 금리를 인상하자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집권당은 금리 인하라는 호재를 안길 수 있는 연준을 ‘금단의 나무’를 지키는 천사를 바라보듯 주시했다. 큰 선거를 앞둔 해에는 금리 인하를 학수고대했다. 올해와 같이 박빙의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는 해에 연준의 금리 인하는 효과가 특히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연유로 2008년과 2020년처럼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 한, 대선이 있는 해에 연준이 금리를 내리려면 모두가 수긍할 확실한 근거가 필요했다. 그런데도 연준은 지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예상보다 많은 0.5%포인트 인하하는 강수를 뒀다.   상당수의 FOMC 멤버는 7월 실업률이 4.3%로 높게 나와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고, 물가는 2%대 초반으로 낮아져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으니 ‘빅컷’(0.5%포인트 이상) 수준의 금리 인하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간 연준의 고금리 정책에 힘입어 물가상승 목표치인 2%를 향해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낮아지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연준의 이 같은 자화자찬은 내부에서조차 큰 논란을 낳았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설익은 승리 선언이 우려스럽다며 빅컷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불행히도 그의 우려는 적중했다. 최근 발표된 9월 고용과 물가 지표는 실업률이 다시 낮아지고 물가는 불안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대선 직후인 11월 8일 FOMC에서 연준이 입장을 바꿀 여지가 커졌다. 그렇게 되면 연달아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금융시장은 혼란을 면할 수 없다. 연준의 착각과 딜레마가 가져올 여파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김성재 / 미국 퍼먼대 경영학 교수마켓나우 연준 착각 연준 이사 금리 인하 그간 연준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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