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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700억 달러 카드빚 또 최고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3일 발표한 가계부채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크레딧 카드 부채 총액은 1조1700억 달러에 달했다. 2024년 3분기 동안 크레딧 카드 부채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240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은 측은 연체율이 줄고 부채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부채 규모가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3분기의 크레딧카드 부채 1년 이상 연체율은 8.8%로 직전 분기에 9.1%에 비하면 0.3%p 줄어들었다.     1인당 크레딧카드 부채액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 4.8% 증가한 6329달러였다. 2023년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2%였다. 부채액은 늘어났지만, 증가세는 완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부채의 이자율은 여전히 최고수준이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를 이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2년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평균 23%를 웃돌고 있다.     금리가 내렸지만,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금융 정보 플랫폼 카드레이팅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에 부채 이자율도 따라 내려갔다고 대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37.3%에 불과했다.   조원희 기자카드빚 기준금리 인하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이자율

2024-11-13

금리는 큰폭 하락, 카드 이자율은 찔끔 내려

기준 금리가 낮아졌음에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 7일 0.25%p 추가 인하했음에도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대부분의 크레딧카드 업체는 연준의 기준 금리와 직접 연동되는 가변 금리를 카드 이자율로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 2022년 3월부터 연준이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도 16.34%에서 20% 이상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4분기 초 금리 인하를 반영한 업체는 37%에 불과했다. 게다가 조정폭도 전분기 대비 0.13%p 내려 금리 인하폭의 4분의 1 수준(26%)에 그쳤다.     이같이 크레딧카드 이자율 인하폭이 낮은 이유에 대해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제니퍼 도스 편집장은 “업체들이 경제가 둔화될 때 대출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그만큼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으로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더라도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수석 재정 애널리스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금리가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지만 내려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간다”며 카드 이자율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이 같은 소폭의 이자율 조정을 기다리기보다 높은 이자율을 직접 해결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드월렛의 크레딧카드 전문가 새라 래트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상관없이 카드 부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이라도 상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이자율 조정 협상에 나설 것을 권장했다. 이자율 재조정이 안 된다면 다른 업체로 옮기는 소비자의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랜딩트리의 조사에 따르면 이자율 인하를 요청한 소비자의 76%가 재조정에 성공했으며 평균 6%p의 이자율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이자율 금리 금리 인하폭 크레딧카드 이자율 이자율 인하 크레딧카드 신용카드 카드빚 부채 금리인하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0

기준금리 4.50∼4.75%로 0.25%P 추가 인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7일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회의 결과 4년 반 만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이날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양대 책무(dual mandate)의 양쪽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는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경제전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기를 넘어 경제를 전망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정책들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라며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원칙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의 정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2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하 추가 인하 통화정책 영향

2024-11-07

콘도 37%<지난해 대비> 증가, 주택 거래 소폭 증가

  올 7~9월까지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   높은 모기지 금리, 고질적인 매물 부족, 높은 집값 등으로 올해 3분기에도 주택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콘도 거래가 작년보다 대폭 늘면서 증가에 한몫했다.     올 3분기 LA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은 224채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3분기의 220채와 비교하면 4채(2.0%) 증가한 것이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7~9월까지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7~8월 두 달 동안 주택 거래가 활기를 보였고 9월 기준금리 인하로 모기지 금리도 내린 게 3분기 주택 거래 증가에 일조했다”고 풀이했다. 또 가격도 비싸고 매물도 많지 않은 단독주택과 높은 모기지 금리로 직격탄을 맞은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는 작년보다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SFR)   2024년 3분기에 매매된 SFR 수는 83채로 작년 동기의 92채와 비교해서 9채(10%) 밑돌았다.     거래는 감소했지만, 집값은 올랐다. SFR의 3분기 중간 거래가는 전년보다 4% 상승한 166만 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 가격은 860달러로 작년 3분기의 911달러보다는 6% 내렸다.〈표 참조〉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한인타운에서 SFR은 매물도 부족했고 가격도 올라서 거래가 작년 3분기만 못했다”며 “매물, 모기지 금리, 집값 등이 개선돼야 단독주택 매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도·임대수익용 주택   올 3분기에는 콘도 매매가 활발했다.   올 3분기 동안 팔린 콘도 수는 92채로 2023년 3분기의 67채 대비 37%나 증가했다. 콘도 가격은 지난해와 같았다.   중간 거래 가격은 지난해의 74만2500달러와 거의 동일한 74만5000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640달러로 지난해 3분기의 635달러보다 1% 올랐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올해 임대수익용 주택이 타격을 입었다. 3분기 거래 건수는 49건으로 작년 3분기 대비 20% 급감했다. 중간 거래가는 149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웃돌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전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서 작년 3분기보다 주택 거래가 위축됐을 것으로 봤지만 정작 데이터를 보니 작년 3분기보다 소폭이지만 더 나았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들어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11월 대선으로 인해서 관망하는 바이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증가 주택 기준금리 인하 단독주택 매매 임대수익용 주택

2024-10-30

타깃, 2천여개 상품 가격 인하…식료·의약품·생필품·장난감 등

타깃이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위축된 소비를 증진하기 위해 수천개에 달하는 소매품의 가격을 인하한다.   업체는 지난 22일 음식과 음료, 생활필수품, 할러데이 상품 등 다양한 소비자 품목 2000개 이상의 가격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타깃이 새로운 방침을 밝히면서 예시로 든 가격 인하 대상인 제품들의 최대 인하 폭은 20% 정도다. 크리스코 식용유 40온스는 기존 5.29달러에서 4.79달러로, 커피메이트 크리머 32온스 제품은 5.29달러에서 4.99달러로 저렴해진다.   인기 가전제품인 매직불릿 블렌더는 49.99달러에서 39.99달러로 가격이 20% 가까이 내린다. 일부 의약품과 장난감도 가격이 내린다. 업앤업 감기약 24정 제품은 6.99달러에서 5.99달러로 1달러 싸진다. 또 타깃은 정가 119.99달러인 레고 테크닉 포드 GT 모델은 95.99달러로 내릴 예정이며, 블루이 소방차 장난감도 24.99달러에서 19.99달러로 가격을 낮춘다.   업체 측은 “밀프렙부터 생필품까지 소비를 절약할 수 있는 특가를 준비했다”며 “소비자들이 할러데이 시즌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깃은 지난 5월 소비자들의 자주 구매하는 품목 5000개의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올해 가격이 내리는 항목은 약 8000개로 늘어난다. 추가로 업체는 연말까지 총 1만 개 가까운 상품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소비자 품목 할러데이 시즌 가격 인하

2024-10-22

[마켓나우] 연준의 착각이 불러올 시장의 충격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힘은 막강하다. 통화량 결정을 통해 경기를 죽이고 살린다. 그중에서도 최고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금리를 결정하고 유통 규모를 통제한다.   ‘세계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두 가지 정책목표 달성에 매진한다.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일견 상충하는 목표의 동시 충족이 요구된다. 연준은 이를 위해 살얼음을 밟듯 통화정책을 조율해야 한다. 물가를 안정시키려고 금리를 올리면 고용이 죽고, 고용 증진을 위해 금리를 내리면 물가가 불안해지는 형국이 반복됐다.   금리를 올려 주가를 망가뜨리는 연준은 집권당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1970년대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요구에 시달렸다. 2018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연준이 연거푸 금리를 인상하자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집권당은 금리 인하라는 호재를 안길 수 있는 연준을 ‘금단의 나무’를 지키는 천사를 바라보듯 주시했다. 큰 선거를 앞둔 해에는 금리 인하를 학수고대했다. 올해와 같이 박빙의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는 해에 연준의 금리 인하는 효과가 특히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연유로 2008년과 2020년처럼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 한, 대선이 있는 해에 연준이 금리를 내리려면 모두가 수긍할 확실한 근거가 필요했다. 그런데도 연준은 지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예상보다 많은 0.5%포인트 인하하는 강수를 뒀다.   상당수의 FOMC 멤버는 7월 실업률이 4.3%로 높게 나와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고, 물가는 2%대 초반으로 낮아져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으니 ‘빅컷’(0.5%포인트 이상) 수준의 금리 인하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간 연준의 고금리 정책에 힘입어 물가상승 목표치인 2%를 향해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낮아지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연준의 이 같은 자화자찬은 내부에서조차 큰 논란을 낳았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설익은 승리 선언이 우려스럽다며 빅컷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불행히도 그의 우려는 적중했다. 최근 발표된 9월 고용과 물가 지표는 실업률이 다시 낮아지고 물가는 불안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대선 직후인 11월 8일 FOMC에서 연준이 입장을 바꿀 여지가 커졌다. 그렇게 되면 연달아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금융시장은 혼란을 면할 수 없다. 연준의 착각과 딜레마가 가져올 여파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김성재 / 미국 퍼먼대 경영학 교수마켓나우 연준 착각 연준 이사 금리 인하 그간 연준

2024-10-20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에 대비한 IRA의 관리 전략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만약 금리가 더 내려가거나 경기 침체가 온다면 제 은퇴 자산에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또, 이런 상황에서 IRA를 활용해 자산을 지키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 2024년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 인하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9월 초에는 금리가 0.5% 인하되었고, 추가 인하도 예상됩니다.   이러한 금리 인하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은퇴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식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며 자산 가치 하락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은퇴 자산이 더욱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보장하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대다수의 은퇴 준비자들은 401(k)나 IRA와 같은 은퇴 계좌를 활용해 자산을 관리합니다. 401(k)는 고용주가 저축액에 일정 부분을 매칭 기여해 주는 장점이 있어 은퇴 자산을 빠르게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에 IRA는 고용주와 무관하게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징입니다.     특히 Traditional IRA는 납입 시 세금 공제 혜택이 있고, Roth IRA는 은퇴 후 인출 시 세금이 면제되는 장점이 있어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SEP IRA와 SIMPLE IRA도 자영업자나 소규모 사업체에서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Self-Directed IRA는 부동산이나 귀금속 같은 대체 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어 투자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최근 금리 변동으로 인한 경제 환경에서는 자산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은퇴 준비의 핵심 과제가 되었습니다. 자산을 인출하지 않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예상치 못한 의료비나 생활비가 발생하면 자산이 예상보다 더 빨리 소진될 위험이 커집니다. 또한,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기간이 늘어나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장수 리스크라고 하며, 자산 고갈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비해 평생 소득 특약(Guaranteed Lifetime Income Rider)이 포함된 연금 상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연금은 원금이 소진되어도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소득을 지속 지급하며, 주식 시장 변동과 무관하게 고정된 소득을 보장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연금 상품이 주목 받고 있으며, 연금은 조기 사망 시 잔액을 가족에게 상속할 수 있는 유연성도 제공합니다. 일부 연금은 롱텀케어(Long-Term Care) 혜택도 포함하여, 장기 요양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장수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은 은퇴 자산을 예상보다 빨리 소진시킬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소입니다. 이에 대비해 IRA 자산을 평생 소득을 보장하는 연금으로 전환하는 전략은 자산 고갈 위험을 줄이고 재정적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연금은 은퇴 후 예상치 못한 지출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재정적 안전망을 제공하며, 가족의 재정적 안정을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장수 리스크와 자산 고갈 위험에 대비한 체계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의:(213)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금리 인하 경기 침체 은퇴 자산

2024-10-16

한인은행 3분기 실적 소폭 반등 전망

  올 3분기 상장 한인은행들의 영업 실적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상장 한인은행 4곳 중 3곳이 직전 분기와 같거나 더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28일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예상 주당순익(EPS)는 22센트로 직전 분기와 동일했다. 다만 전년 동기(25센트)와 비교하면 3센트가 밑돌았다. 〈표 참조〉     가장 먼저 영업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 월가는 2024년 2분기 EPS(48센트)보다 1센트 높은 49센트를 점쳤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62센트)와 비교하면 13센트 밑도는 것이다.     24일에는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PCB 뱅크가 올해 3분기에 주당 4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49센트)에 비하면 4센트 하회한 것이지만 2024년 2분기와 비교하면 2센트 웃도는 것이다.     오픈뱅크의 3분기 전망치는 전년 동기(33센트)와는 동일하고 직전 분기(36센트)보다는 3센트가 적은 33센트다. 다만 오픈뱅크는 2024년 1분기와 2분기에 모두 월가의 예상치보다 6센트나 높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어 3분기에도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월가는 상장 한인은행들의 실적이 4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은행권은 예금 관련 비용은 증가하고 여전히 높은 금리로 인한 대출 수요의 정체로 인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연방 정부의 긴축 기조에 따라 2025년의 실적 또한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실적 기준금리 인하 실적 소폭 상장 한인은행들

2024-10-14

단독주택 전달보다 가격 내리고 거래도 줄어

LA한인타운 주택 거래의 훈풍이 두 달 만에 잦아들었다.   지난 9월 주택 매매는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모두 부진했다.   콘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어나 두드러졌지만 임대수익용 주택은 큰 폭으로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 9월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전년 동월의 70채보다 소폭(4%) 감소한 67채였다. 전달의 79채보다 12채(15%) 밑돌았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자 일부 바이어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주택 거래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9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9월에 매매된 단독주택은 총 26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채보다 13%(4채) 줄었다. 전달의 27채와 비교하면 4% 감소했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66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56만8000달러 대비 6% 올랐다. 전달의 198만 달러와 비교하면 16% 내려앉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789달러로 2023년 9월의 911달러보다 13% 떨어졌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월과 전년 동월보다 소폭 내려앉은 99.08%로 전달의 97.18%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셀러의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가 됐지만 오퍼 경쟁은 전달보다 늘었음을 시사한다.     ▶콘도, 임대수익용   9월 콘도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71% 증가한 29채로 집계됐다. 중간 가격은 74만9000달러로 작년의 73만 달러보다 3%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69만5000달러와 비교해도 8% 오른 수치다. 그러나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지난해보다 3% 내린 640달러로 집계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12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23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전달의 19채와 비교해도 37%나 감소했다. 임대 수익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29만8000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33% 하락했다. 그러나스퀘어피트당 가격은 476달러로 지난해의 395달러와 비교하면 20% 웃돌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모기지 이자율이 5% 후반에서 6% 초반 선까지 떨어졌다가 10월 들어서 반등하고 있다”며 “9월까지는 예비 바이어의 관망세로 돌아서며 주택 거래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재고가 개선되고 모기지 금리가 5% 초반 선까지 내려야 부동산 거래가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단독주택 거래 기준금리 인하 임대수익용 주택 주택 거래

2024-10-13

[에이전트 노트] 금리 인하와 부동산 시장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4년여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기존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낮추는 ‘빅컷’으로 이 같은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이 완화되고 노동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강력한 조치의 선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연준은 그동안 팬데믹 부양책으로 시장에 풀린 자금으로 인해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 4년간 0%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5%대까지 끌어올리며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고 사실상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그동안 높은 금리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대출, 모기지 대출 등 시중 대출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크게 증가하며 경제적 고통을 감수해 왔다.     이번 금리 인하 소식은 지난 20년 내 최고 수준이었던 고 금리시대를 감당해 왔던 미국의 서민 대출자들에겐 정말 큰 희소식이 아닐 수 없으며 올해 말까지 금리 인하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소식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근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7.8%대를 기록했던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이 최근 6.1%대로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의지를 밝힌 만큼 모기지 금리는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올 연말까지 5%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한다.   모기기 이자율의 하락은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고 있는 기존 주택 소유주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1%대 모기지 이자율 하락의 차이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있어서 매달 수백 달러의 경제적 절약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연기 준으로 환산하면 수천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재융자 신청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기존의 주택소유주들은 재융자를 통해서 페이먼트를 줄여야 하기에 재융자시 발생하는 재융자 금액의 2%~5%에 해당하는 재융자 수수료비용과 감정비 등 각종 수수료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주택소유주가 현재 갖고 있는 융자금액과 모기지 이자율에 따라 1%~1.5% 사이의 모기지 이자율 하락이 예상된다면 융자 전문가와 상담을 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모기지 이자율 하락은 주택을 사고자 하는 예비 바이어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동안 높아진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예상되는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주택구입을 미뤄오던 예비 바이어들이 다시 부동산 구입 시장에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충분한 매물 공급 없이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한다면 예비 바이어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택 구입경쟁이 또다시 과열되고 주택 구입난이 가중되며 주택가격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면 기존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갖고 있던 기존의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 이자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구입환경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매물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되고 매매도 증가하며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다소 원활해 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분명한 것은 모기지 업계는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기조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이자율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213)500-5589   전홍철 / 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부동산 금리 모기지 이자율 금리 인하 모기기 이자율

2024-10-09

한인은행 SBA 융자 소폭 반등

전국 한인은행의 SBA 융자 실적이 예상을 깨고 전년 동기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3~2024회계연도 4분기 누적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은 전년 동기의 13억2509만 달러에서 13억7104만 달러로 3.5%가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1139건에서 1185건으로 4.0%가 늘었다. 다만 평균 건당 융자 승인 액수는 116만3382달러에서 115만6996달러로 소폭 줄었다. 〈표 참조〉     전국 한인은행 14곳 중 7곳은 승인 건수가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남가주에 기반을 둔 뱅크오브호프와 오픈뱅크는 건수와 액수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확실한 신장세를 보였다.     전국 한인은행 중 승인액 규모 1위는 전국에서 22위를 차지한 뱅크오브호프였다. 승인 액수가 전년 동기의 1억5330만 달러보다 60.0%가 늘어난 2억4528만 달러에 달했다. 작년보다 거의 1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승인 건수도 203건에서 283건으로 39.4%나 껑충 뛰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4분기에는 한인은행 중 3위였지만 올해는 1위로 올라섰다.     오픈뱅크는 지난해 동기(1억6256만 달러)보다 10.9% 는 1억8026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인 건수도 107건에서 115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우리 아메리카의 경우 승인 건수가 51.0%나 뛰었고 승인액은 6624만 달러에서 8238만 달러로 24.4%가 늘었다.     이외에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은 전년보다 밑돌았다. 하지만, 고금리 상황과 경기 하강 등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개 한인은행권의 평가다.     전국으로 보면 LA지점을 둔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는 건수는 25.9%, 액수는 8.6% 성장했다. 조지아의 메트로시티뱅크의 경우, 전년보다 승인 건수는 15.3% 줄었지만, 액수(9943만 달러)는 11.6%나 늘어 눈길을 끌었다. 조앤 김 행장이 이끄는 텍사스 소재 대만계 은행인 사우스웨스턴내셔널뱅크는 액수와 건수 모두 50% 이상의 급성장하면서 두드러졌다.       한인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가 9월에 단행됐기에 4분기에는 인하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SBA 융자 이자율이 높아서 괄목할만한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10월부터 1분기가 시작됐지만 강한 고용지표 등으로 인해서 11월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고 금리 인하조차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며 “대선과 금리 인하 등의 변수도 있어서 실적 개선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융자 기준금리 인하 전국 한인은행 한인은행 관계자

2024-10-09

노동시장 예상 밖 호조…금리 인하 속도 늦출 듯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5만4000개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4만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헬스케어·정부·건설·레스토랑·바 등이 일자리 성장세를 견고하게 만들었다.     특히 민간 교육 및 헬스서비스 섹터서 8만1000개로 가장 많은 일자리가 나왔다. 가정돌봄서비스·병원·너싱홈·레지덴셜케어시설 등을 포괄하는 헬스케어서는 4만5000개 늘었다.   레저 부문서도 일자리가 대폭 늘었다. 특히 6개월간 고용이 전무한 것과 마찬가지던 분야라 눈길을 끈다. 7만8000개가 늘었는데, 이중 레스토랑과 바가 6만9000개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GDS자산관리의 글렌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난달 일자리 증가세가 기대보다 강해 Fed로 하여금 다음달 금리 0.25%포인트 인하 또는 12월 인하 방안을 검토하게 할 만한 근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1%로 8월(4.3%) 대비 하락했고, 아시안 실업률은 4.1%로 동일했다.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3.88%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7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연준이 11월 통화정책 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9%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32%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다음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89.4%로 내다봤다. 발표 전 6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노동시장 금리 금리 인하 금리선물 시장 국채 금리

2024-10-06

[10월 시장환경 분석] 상존하는 다양한 리스크…능동적 관리 신경 써라

9월은 현 시장환경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주식시장은 연준의 전격적인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계기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실물경제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 팬데믹을 지나고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 진행 중인 흐름이다.     선거 전까지는 통상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시장지표는 현재 상승장세 유지 쪽이 우세하게 나온다. 하지만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 그래도 단기적으로는 아직 낙관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장세 요인들   상승장세 지속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단연 연준의 금리 인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조치다. 불황을 동반하지 않은 금리 인하는 역사적으로 긍정적 역할을 해온 경험이 있다. 일차적으로 투자 진작과 경제활동 활성화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주요 주가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이 상승장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몇몇 종목이나 섹터에 편중됐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중장기 이동평균선 위로 가격패턴이 형성된 종목들이 계속 느는 추세다. 기술 분석적 관점에서 볼 때 고무적인 현상이다.   인플레이션 역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의 PCE 수치가 2.2%대로 떨어졌다. 연준의 타겟에 근접한 수치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줄고 있다. 연준의 ‘빅컷’이 시기적절했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더하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9월 말 들어 기관들의 매도가 늘고 있다는 지표가 있다. 단기 이익 실현일 수도 있고 시장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현재로썬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지만, 이 추세가 계속 강화된다면 경고 사인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의 금값 추세는 이를 잘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방어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고, 그만큼 주식 등 리스크 자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수개월 이어진 채권값 랠리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주식 등 위험자산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플레이션   한동안 하락세가 정체돼있던 인플레이션은 최근 다시 추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연준의 타겟인 2%대에 매우 근접한 상태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시장과 경기지표에 더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늦춰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예상과 달리 다시 물가가 오르면 연준은 인하 사이클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난감한 상황에 몰릴 것이다. 물가가 재상승하고 실업률마저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지난달 발표된 8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2.5%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반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3.2%를 기록했다. 현재로써는 전체적으로 긍정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전문가가 최소한 단기 시장전망을 낙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고용 및 경기지표의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다. 고용시장이나 경기가 급격히 냉각추세를 보이면 상황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금리   연준의 ‘빅컷’에도 불구, 시중의 이자는 올라갔다. 특히 만기가 긴 채권들의 이자가 올랐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시중 채권 수익률도 내려가지만 이번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채권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국채이자, 유동성, 디폴트, 만기에 따른 이자, 재투자 리스크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내렸는데도 채권 수익률이 올라간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인플레이션 리스크다. 채권값과 이자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예상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투자자들은 그에 상응해 이자를 더 요구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준이  2%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중장기 인플레가 형성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현재 시장은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만기가 길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주는 구매력 손실은 크다. 그만큼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디폴트(default) 리스크’다. 연방정부의 적자는 이미 잘 알려진 리스크다. 연방정부의 재무상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장기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해질수록 투자자들은 해당 리스크에 대한 반대급부를 더 요구하게 된다. 10년물, 30년물 수익률이 올라간 이유로 볼 수 있다. 리스크가 높으니 이자를 더 쳐주거나 채권값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연준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이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시장은 이를 환영하며 반등했다. 연준의 경제전망요약도 연말까지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시사하고 있다. 중간값이 그렇다. 시장은 연준이 시사하는 것에 비해 더 공격적인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0.75%포인트 이상 연래 인하 가능성이 50%를 넘고 있다.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27%다. 최소 0.5%~0.75%포인트 연래 인하 시나리오 가능성이 80% 정도에 달하는 셈이다. 1%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도 23%로 나오고 있다. 내달과 12월 모두 0.5%포인트씩 ‘빅컷’으로 간다는 뜻이다.   시장의 기대가 곧 실제 시나리오는 아니다. 연준도 좀 더 공격적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여타 경기지표들과 무관하지 않다. 금리 인하 자체는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것이지만 그 결과적인 여파는 주변 여건에 따라 다르게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 금리 인하가 불황을 동반하는 것인 지의 여부이다.     경기가 양호할 때 취한 선제적 금리 인하는 긍정적 효과로 나타났지만, 경기둔화나 불황이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취해진 금리 인하는 불경기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고 시장하락을 초래한 역사적 경험들이 있다. 그래서 각종 경기지표가 말해주는 경기 전반의 상황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미 대선 역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지만 보다 실질적인 요인은 경기 흐름이 될 것이다. 대체로 낙관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때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10월 시장환경 분석 리스크 상존 시장 리스크 리스크 요인들 금리 인하

2024-10-02

주택거래 30년래 최저…LA가 가장 심각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영향으로 전국 주택 거래가 심각한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 판매 속도가 가장 느린 메트로 지역 톱10 리스트에 LA를 비롯해 가주 7개 지역이 포함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레드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소유주가 변경된 주택이 전체의 2.5%에 그치며 3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CNN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주택 1000채당 거래 건수를 비교해 보면 올해 첫 8개월간 약 25채(24.6%)가 판매돼 지난 2021년 같은 기간의 약 40채(39.6%),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약 36채(36.4%)에 비해 각각 37.9%와 32.4% 감소했다.   주택 판매 속도가 가장 느린 전국 10개 메트로 지역을 살펴보면 LA가 주택 1000채당 15채 거래에 그쳐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고용 둔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16채로 5년 전에 비해 38.0%가 감소한 보스턴이었다.     가주의 애너하임,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샌호세가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와 함께 각각 17채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샌디에이고, 새크라멘토가 펜실베이니아 몽고메리 카운티와 함께 각각 18채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레드핀의 경제연구 책임자 첸 자오는 “주택 1000개당 거래 건수 30~40개를 건강한 시장으로 간주하는데 이번 데이터를 통해 올해 주택 시장이 얼마나 얼어붙었는지는 알 수 있다. 주택시장이 불황이었던 지난해에도 더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올해도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매물 부족이 주택 시장 급랭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는데 같은 기간 1000채당 매물이 32채로 레드핀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신규 주택 착공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기존 주택 중간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지난 8월 기준 41만6000달러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한 모기지 이자율 고공행진에 따른 록인 효과가 주택 시장 경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6.08%로 지난해 가을 고점이었던 7.79%보다 크게 떨어졌으나 2008~2022년 사이 14년간 평균치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22년 이전에 낮은 이자율로 록인한 주택 소유주들은 새 주택 구입에 따른 모기지 부담을 우려해 매물로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소비자금융보호국에 따르면 5080만 활성 모기지 중 약 60%가 4% 미만의 모기지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에 민감한 주택 시장이 곧 새로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자오는 “현시점에서 건전한 주택 시장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택 소유주의 록인 현상을 해소하거나 엄청난 양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전과 같은 주택시장으로의 회복까지 5~1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택거래 심각 기준금리 인하 주택 시장 주택 판매

2024-09-30

타운 주택거래 훈풍…2개월 연속 증가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두달 연속 증가하면서 훈풍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8월 주택 매매는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소폭이나마 늘었다.   특히 전달에 이어서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가 활발했다. 다만, 콘도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다.   지난 8월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전년 동월의 74채보다 소폭(7%) 증가한 79채로  집계됐다. 전달의 78채보다 1채(1%) 더 많았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 매물도 늘고 모기지 이자율도 계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주택 거래가 전년보다 낫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추가 하락 가능성에 관망하는 예비 바이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8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8월에 팔린 단독주택은 총 27채로 2023년 8월의 27채와 동일했다. 다만 전달의 30채와 비교해서는 10% 줄었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 198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59만5000달러 대비 24%나 뛰었다. 상반기의 중간가격인 185만2500달러보다도 13만 달러 이상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95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9달러보다 14% 상회했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월과 전년 동월보다 소폭 내려앉은 97.18%였다. 이는 셀러의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가 됐음을 보여준다.     ▶콘도, 임대수익용   8월 콘도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0% 증가한 33채를 기록했다. 중간 가격은 69만5000달러로 전년 동월의 76만5000달러보다 9% 내렸다. 이는 전월보다도 7% 하락한 수치다. 스퀘어피트당 가격(626달러) 역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2%와 4% 내려앉았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 7월의 18채보다 6%(1채) 2023년 8월 17채보다 12%(2채) 증가했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49만5000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2%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18% 밑돌았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의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모두 100%를 하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7월에 이어 8월의 주택 거래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개선 징조가 포착되고 있다”며 “매물이 꾸준하고 9월 기준금리 인하의 간접적인 효과로 모기지 이자가 더 떨어진다면 주택시장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거래 증가 기준금리 인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4-09-27

[마켓 나우] 금리 인하가 불러올 변화의 물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금융 시장은 연말까지 약 1%포인트, 내년에는 약 2%포인트까지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금리 인하로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점진적인 완화 정책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연준 통화정책 완화의 시기와 폭이었다. 초기에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 6월 FOMC 회의에서도 올해 단 한 번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도 없을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7월 고용지표가 나오자 시장에서 급격한 매도세가 발생했으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에 거는 기대가 다시 높아졌다.   현재 미국의 성장률은 특별할 정도는 아니지만 예상보다 견고한 편이다. 최근 발표된 노동시장과 경제활동 지표를 보면, 경기침체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조정이 예상보다 과도하기에 적절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비농업 부문의 7월 신규 고용은 예상을 밑도는 11만4000개 일자리 증가에 그쳤다. 7월 실업률이 4.3%로 예상보다 상승했지만, 실업률 상승의 대부분은 영구적인 인원 감축이 아닌 일시적인 해고에 가까워 경기침체 신호라고 하기에는 미약한 수준이다.   시장은 올해 12월에 실업률이 4.4%로 최고점을 찍은 뒤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전망은 금리 인하가 시장의 기대보다는 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가정과 현재 경제활동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연준의 통화정책은 두 단계 접근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 처음에는 금리를 빠르게 낮추다가 그 후에는 천천히 조정하면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연준이 금리를 갑자기 많이 내려야 할 긴급한 경제 위기상황은 없어 보이며, 앞으로도 그런 상황의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비교적 완만한 하락이 예상된다. 시장은 이미 금리가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방어적인 자산보다는 성장 중심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는 금리 인하의 속도와 시기가 신중하게 조정되는 가운데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지 지켜볼 시점이다. 알렉스 조이너 / IFM인베스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금리 인하 금리 인하 이번 금리 연준 통화정책

2024-09-25

“온라인 포털 구축에 중점”…부동산협 신임회장단 인터뷰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신임 회장단이 온라인 부동산 포털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 향상 및 도약에 나선다.   지난 11일 열린 제4차 정기이사회 및 신임 회장·이사장 선거에서 선출된 진 홍 신임 회장과 이든 백 신임 이사장이 2025년 협회 운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주요 사업 계획은 ▶교육 기회 확대 및 회원 역량 강화 ▶네트워킹 기회 확대 ▶커뮤니티와 연대 강화 ▶재정 안정성 확보 ▶협회의 디지털 전환이다.     홍 신임 회장은 내실 다지기를 우선순위에 두며 포털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협회에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온다. 서로 네트워크를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경험 많은 부동산 전문가와 신입 회원을 연결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현재 부동산 에이전트, 융자, 보험, 타이틀, 에스크로 중심에서 컨트랙터, 플러머 등 주택매매 관련 전문가들로 회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협회 회원층을 넓히려면 케어할 수 있는 포털이 필요하다”며 “내년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 온라인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입 회원들 전용 플랫폼을 통해 정기적인 뉴스레터, 교육 정보, 부동산 전문 자료 및 영상,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규정 업데이트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36대 신임 회장단은 30~40대로 구성되며 테크놀러지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부동산 고개관리 소프트웨어(CRM), 소셜미디어, 마케팅 자동화 도구 등 최신 기술 활용법 워크숍도 진행한다.     협회 내실 다지기 후에는 고객을 위해 부동산 매매, 뒤채(ADU) 건축 등 시장 트렌드, 투자부동산 관리, 임차인 규정 등 셀러와 바이어 위한 정보를 전문 패널이 강의하는 부동산 엑스포도 구상하고 있다.     내년 미디어 홍보팀을 신설해 SNS와 온라인 마케팅으로 협회 활동을 홍보하고 차세대 장학금 수여 확대 등 커뮤니티와 연대도 강화한다.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홍 회장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선이 남아있어 잠재적 주택구매자들이 관망하고 있다”며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 수요 증가로 내년 주택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 최연소 회장으로 선출된 홍 신임 회장은 1.5세로 20년 이상 1000건 이상 부동산 거래를 마친 베테랑이다. 2022~2024 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레드핀 프리미어에서 노스 오렌지카운티를 담당으로 한국팀을 준비 중이다.     이든 백 신임 이사장은 뉴캐슬리얼티 소속으로 차세대 에이전트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백 이사장은 “35년 된 협회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전문가를 통해 향후 50년, 100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신임회장단 온라인 기준금리 인하 온라인 부동산 영상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2024-09-23

연준 '빅컷' 이후 모기지 락인 해소 전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서 냉각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예측된 9월에 들어서도 예비 바이어들은 시장을 관망했고 모기지 금리는 수 주간 내림세를 이었다.       연준이 빅컷을 단행해도 기준금리가 모기지 금리를 직접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대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연동돼 바뀐다. 간접적으로 모기지 금리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정부의 피벗(금융정책 기조 변화)을 두고 부동산 업계는 거래 활성화보다는 모기지 락인(lock-in) 현상 해소에 기대하는 눈치다. 일각에서는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모기지 락인 해소   연방 정부는 2022년 금리를 7번 인상했다. 그해 모기지 금리는 1월 3.4%에서 10월 7.12%로 급등했다. 2023년에는 더 올라 일시적으로 8%에 도달하기도 했다.     높은 금리는 더 많은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해야 하므로 예비 바이어들이 집 구매를 연기했다. 이는 주택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면서 모기지 시장은 이를 이미 선반영해서 최근 이자율이 내려갔다”며 “이자율이 대폭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 다만 연준이 11월에 빅컷을 한 번 더 단행하고 추후 인하도 암시해 모기지가 5%선으로 내려간다면 부동산 시장은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다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 선회한다면 6%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 같다”며 “5.9%까지 낮아진다면 주택 시장에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업계는 모기지가 5% 선으로 내려가면 부동산 거래 활성화보다는 모기지 록인(lock-in) 현상 해소를 예상한다. 저금리 모기지를 보유한 주택소유주는 고금리 시기에 집을 내놓기를 꺼린다.     집을 팔면 새집을 사야 하는 데 현재 보유한 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모기지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택 매물 부족이 악화하며 거래는 급감하고 집값은 상승하게 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5%만 되더라도 모기지 락인 현상이 나아져 매물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활성화엔 시간 더   일부 전문가들은 일회성 빅컷으로는 팬데믹 초기 3% 미만 모기지를 가진 주택소유주에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8월 기존주택 중간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모기지 이자율 격차도 여전히 2%포인트 이상 나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모기지뱅크협회(MBA)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6.09%로 떨어졌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빅컷도 시사하면서 모기지가 내렸다. 다수의 주택소유주가 3% 중후반대의 모기지를 갖고 있어서 여전히 집 매도가 큰 폭으로 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023년 말~2024년 초(6% 중후반과 7% 중반 때) 집을 구입한 구매자들이 재융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기지 은행 협회에 따르면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단행에 힘을 실으면서 지난 6일 해당 주에 모기지 재융자 신청이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이은영 기자모기지 연준 기준금리 인하 모기지 시장 모기지 페이먼트

2024-09-22

상장 한인은행 주가, '빅컷'에 활짝 웃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상장 한인은행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9월 19일 종가는 전장 대비 1.97%~3.85% 뛰었다. 52주 최저치(연중최저치)와 비교하면 31.79%~62.09%나 올라서 상승 폭이 컸다. 4곳 모두 52주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근접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13.21달러였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할 때 60% 이상 뛴 것으로 4곳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52주 최고치인 13.59달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표 참조〉     한미은행의 종가는 19.84달러로 52주 최저가인 13.87달러보다 43.04% 상승했다. PCB뱅크는 52주 최저치인 14.50달러보다 31.79% 오른 19.11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오픈뱅크는 8.23달러에서 12.75달러로 54.92% 올랐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한인은행들을 포함한 금융권의 영업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투자자들의 예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3년 내 최고치였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던 은행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의미다.     여기에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 상황이 다시금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연준은 9월 회의 후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 말 기준금리 수준을 4.4%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있을 두 차례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를 예고한 것이다.     한편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금리 인하 이후 일제히 올랐다. 체이스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뱅크, 웰스파고 등의 은행주들은 전장 대비 1.42%~5.21% 뛰었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45.45%~65.10%나 올랐다.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해석된다     한 증시 전문가는 “금리는 은행의 영업여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는 전체 금융권에 호재로 작용한다”며 “다만 금리 인하가 실제로 은행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한인은행 주가 기준금리 인하 상장 한인은행 주가 상승

2024-09-19

기준금리 0.5%p ‘빅컷’ 단행…연준, 4.75~5.0%로 내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연준은 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었다.   당초 0.25%포인트 인하의 스몰컷을 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노동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빅컷(0.5%p 인하)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1면〉   관련기사 4년여만의 금리 인하, 영향은…미리 내린 모기지, 극적 하락 힘들고 CD 이율 점진적 하락 5% 사라질 듯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은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에 0.5%포인트 추가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8년 이후의 장기 금리 전망은 6월의 2.8%에서 2.9%로 0.1%포인트 상향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낮췄다. 이지영 기자기준금리 단행 연말 기준금리 금리 인하 장기 금리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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