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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곳서 즉석복권만 훔친 2인조 체포…9만 달러 당첨돼 챙기기도

편의점 등에서 즉석복권을 강탈한 2인조 강도가 체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지난 두 달 동안 편의점 등 가게 44곳에서 캘리포니아 복권국 즉석복권(California Lottery Scratchers)을 훔친 남성 강도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LASD 범죄수사과는 최근 두 달 동안 소매점 연쇄 무장강도 사건이 계속되자 전담팀을 꾸려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용의자 중 1명은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LASD는 보도자료를 통해 “용의자들은 두 달 연속 편의점 등 가게 44곳을 돌며 즉석복권을 훔쳤다. 소매점 절도 전담반을 꾸려 이번 사건을 수사했다”고 전했다.     LASD에 따르면 2인조 강도 용의자는 편의점 등에서 강도 행각을 벌일 때 즉석복권을 주로 노렸다. 즉석복권은 곧바로 당첨금을 확인할 수 있고, 추적도 쉽게 따돌릴 수 있어서다.   LASD가 공개한 한 범행 영상에는 2인조 강도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어가 즉석복권 진열대만 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두 용의자가 직원을 위협하고 3000달러 상당의 즉석복권만 훔쳐가는데 걸린 시간은 약 20초였다.  LASD는 두 용의자가 훔쳐간 즉석복권을 이용해 당첨금 9만 달러를 챙겼다고 전했다. 이들이 훔쳐간 즉석복권과 다른 물건의 가치만 25만 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한편 체포된 두 용의자는 강도 혐의로 기소됐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성인 용의자는 보석금 10만 달러가 책정됐다. 미성년자는 소년보호시설에 수감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즉석복권 인조 즉석복권 진열대만 2인조 체포 2인조 강도

2024-04-18

고의 접촉사고 후 4인조 강도 돌변…금품 강탈

LA한인타운 남쪽 10번 프리웨이에서 의도적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금품을 강탈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쯤 알링턴 애비뉴와 만나는 10번 프리웨이에서 검은색 닷지 카라반 밴이 앞서가던 검은색 알파 로메오 세단을 들이받았다.   추돌사고 직후 세단은 오른쪽 갓길에 부딪혀 멈춰섰고 운전자는 차 밖으로 걸어 나왔다. 이후 카라반 밴에 타고 있던 4명이 차에서 내려 곧장 세단으로 몰려가 차 안의 금품을 강탈했다. 세단 운전자는 두 손을 든 채 무릎을 꿇고 있었고 지나가던 일부 차량 운전자가 현장을 촬영하기도 했다.   4인조 강도는 30초 정도 피해 운전자의 차량 내 금품을 강탈한 뒤, 밴을 버려둔 채 뒤따라 와 대기하고 있던 흰색 셰비 말리부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     당시 현장을 셀폰으로 녹화한 목격자는 abc7뉴스에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대낮 LA에서 일어났다”면서 “강도를 벌인 이들은 운전자를 아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CHP는 4인조 강도 용의자는 범행 당시 후드티를 입고 마스크를 썼다고 전했다. 이들은 손에 망치와 쇠 지렛대를 들고 운전자를 위협했다고 한다.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CHP는 용의자들이 타고 도주한 차량 수배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접촉사 인조 금품 강탈 4인조 강도 말리부 세단

2023-10-26

다이아 원석 가격 1년새 40% 급락…"인조 다이아 저가공세 탓"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조 다이아몬드 반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다이아몬드 업계 선두 주자인 드비어스(De Beers)는 상품 가치가 비교적 높은 ‘셀렉트 등급’ 보석으로 가공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Select Makeables.사진)의 가격을 최근 1년 새 40%가량 인하했다.   지난해 7월만 해도 해당 상품군의 원석은 캐럿당 1400달러 수준이었는데 올해 7월에는 8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1년에 10회에 걸쳐 ‘사이트홀더(Sightholder)’라 불리는 한정된 중간 거래상에 판매한다.   이들 거래상과 보석 제조사 간 2차 거래시장에서 원석 가격이 더 낮은 점을 고려하면 드비어스의 공급가격은 향후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드비어스가 큰 폭의 가격 하향 조정을 지양해온 점을 고려하면 최근 1년 간의 가격 하락 폭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가격 급락의 큰 요인 중 하나로는 대체재인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의 급격한 확대가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1∼2캐럿 크기의 외알박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국내에서 청혼 반지용으로 인기가 높은데 수요층이 두껍고 구매자가 가격에 민감한 이 시장을 인조 다이아몬드가 업계가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도의 다이아몬드 수출액 중 인조 다이아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월 9%로, 5년 전의 1%에 비해 급증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 가공지다.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량을 기준으로 한 인조 다이아몬드 비중은 이미 25∼35% 수준에 이른다고 투자회사 리버럼 캐피털마켓은 분석했다.다이아 저가공세 인조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원석 다이아몬드 반지

2023-09-05

[이 아침에] 허영의 파장, 사랑의 파장

앞마당에 아기자기한 꽃이 한창이다. 한낮의 꽃밭은 노랑색, 빨간빛 등 온갖 원색이 모여 앉아 귀엽고 앙증맞다. 하지만 밤이 되어 온 세상이 까맣게 칠해지자 꽃들은 불 꺼진 무대 위의 배우들 같이, 존재조차 사라졌다.     밤낮으로 화단을 돋보이려는 욕심에, 낮에는 자연광으로 밤에는 태양 에너지로 켜지는 야시시한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어둠이 세상을 덮기 시작하면 부시시 잠에서 깨어난 불은 화사하고도 싱그럽게 밤을 밝혀 나갔다. 정열의 빨간불, 환상적인 파란불 그리고 깨방정을 떨며 꺼졌다 켜지며 반짝거리는 은색 불빛. 밤과 낮은 시작과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지며 꽃밭은 화려한 인조 불빛으로, 자연광으로 고운 자태를 자랑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화단의 꽃들은 시들기 시작했다. 노란 들국화의 꽃망울은 피기도 전에 검게 멍드는가 하면 가제니안 뿌리 밑둥은 갈색으로 변해 마르더니 몸채가 절반으로 줄었다.     기운을 못 쓰는 꽃들은 밤마다 잠을 못 자서 일까 아니면 무서운 암덩어리가 몸 안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일까.     알 수 없었다. 꽃밭은 밤과 낮 모두가 화려한데 그곳의 화초는 왜 병 들어가는지. 그것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피에로 같았다.     그러다 문득 밤에 켜는 불빛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세하지만 지속적인 전기파는 여린 화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모를 일이다.     이때 나비효과가 생각났다. 철 따라 이동하는 나비 떼의 날갯짓은 초기에는 미미한 여린 몸짓에 불과했으리라. 하지만 하늘 끝에서 땅 끝까지 이어지며 동녘 해에서 시작해 서쪽 태양이 가라앉을 때까지 몇 날이고 지속되며, 그것은 작은 변화에서 더 큰 스케일의 변동을 이끌어내 마침내 여린 나비의 날개의 힘은 지구별 기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가.     서둘러 꽃밭의 인조 불빛을 모두 제거했다. 화초에도 생명이 존재해, 자신을 위협하는 주변의 전기 파장을 느꼈으리라. 마치 내가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 온 몸으로 두려움과 불안을 감지하듯, 꽃들도 지속되는 위협적인 전자파에 심한 공포와 무서움으로 몸을 떨었으리라.     오늘은 내적인 실속보다 세상에 과시하려 했던 나의 헛된 욕심을 꽃들에게 사과하며, 무릎을 꿇고 꽃들의 발을 정성껏 씻겨 준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의 사랑하는 마음을 꽃들에게 전달하는 일이다. 나의 가슴에서 따뜻한 마음을 내어, 푸근하고도 다정한 파장을 꽃들에게 전하며 그 마음을 달랠 것이다.     생명이 있으면 하찮은 꽃도 느낄 수 있는 사랑과 허영의 파장들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따뜻하고도 진실한 마음의 파장을 보내면 그것은 서로의 영혼에 스며들어 훨씬 포근하고 편안해질 듯싶다. 온 세상에 따뜻한 사랑의 파장만 흐른다면 세간은 정이 넘치고 풋풋한 사랑으로 감싸여 넉넉하고도 살아볼 만한 곳이 되지 않을까. 김영애 / 수필가이 아침에 파장 허영 파장 사랑 전기 파장 인조 불빛

2022-06-21

[시조가 있는 아침] 웃을대로 웃어라 -효종(1619∼1659)

청강(淸江)에 비 듣는 소리   긔 무엇이 우습관데 만산(滿山) 홍록(紅綠)이   휘두르며 웃는고야 두어라 춘풍(春風)이   몇날이리 웃을대로 웃어라   -병와가곡집   전쟁과 시의 응전력   ‘맑은 강에 비 떨어지는 소리가 그 무엇이 우습다고/ 산에 가득한 꽃과 풀들이 휘두르면서 웃는구나/ 두어라, 봄바람이 이제 며칠이나 남았으리 웃고 싶은 대로 웃어라.’   5월을 보내며,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시조로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병자국치 후 소현세자와 함께 청에 볼모로 잡혀가던 봉림대군이 당시에 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기가 청나라에 끌려가는 것은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는 정도의 소란스러움인데 그것을 보며 온산의 꽃과 풀들이 몸을 휘두르며 웃는다는 것이다. 이때 만산홍록은 청군에 비유된다. 봄바람이 며칠이나 가겠는가? 웃을 대로 웃어보라는 강한 복수 의지가 나타난다.   봉림대군은 9년간 온갖 고초를 겪고 돌아와, 형의 돌연한 죽음으로 아버지 인조에 이어 조선의 제17대 왕에 올랐다. 즉위 이후 송시열과 이완 등을 기용해 북벌을 준비했으나 재위 10년 만에 붕어하여 수포로 돌아갔다. 이런 상황은 현대라 해서 다르지 않다.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한 우크라이나 시인 타라스 셰우첸코의 ‘유언’이나, 6·25 때 시인들의 숱한 항전시들이 시의 응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자효 / 한국시인협회장시조가 있는 아침 효종 우크라이나 시인 아버지 인조 복수 의지

2022-06-01

[시조가 있는 아침] 웃을대로 웃어라 -효종(1619∼1659)

청강(淸江)에 비 듣는 소리 긔 무엇이 우습관데 만산(滿山) 홍록(紅綠)이 휘두르며 웃는고야 두어라 춘풍(春風)이 몇날이리 웃을대로 웃어라   -병와가곡집   전쟁과 시의 응전력   ‘맑은 강에 비 떨어지는 소리가 그 무엇이 우습다고/ 산에 가득한 꽃과 풀들이 휘두르면서 웃는구나/ 두어라, 봄바람이 이제 며칠이나 남았으리 웃고 싶은 대로 웃어라.’   5월을 보내며,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시조로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병자국치 후 소현세자와 함께 청(淸)에 볼모로 잡혀가던 봉림대군(鳳林大君)이 당시에 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기가 청나라에 끌려가는 것은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는 정도의 소란스러움인데 그것을 보며 온산의 꽃과 풀들이 몸을 휘두르며 웃는다는 것이다. 이때 만산홍록은 청군에 비유된다. 봄바람이 며칠이나 가겠는가? 웃을 대로 웃어보라는 강한 복수 의지가 나타난다.   봉림대군은 9년간 온갖 고초를 겪고 돌아와, 형의 돌연한 죽음으로 아버지 인조에 이어 조선의 제17대 왕에 올랐다. 즉위 이후 송시열과 이완 등을 기용해 북벌을 준비했으나 재위 10년 만에 붕어하여 수포로 돌아갔다. 시조가 있는 아침 효종 아버지 인조 복수 의지 즉위 이후

2022-05-30

[독자 마당] 성탄 트리가 주는 행복

크리스마스 시즌이 곧바로 시작됩니다. 백화점과 몰은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다 해 놓았습니다. 저도 올해는 일찍 트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Noble Fir’라는 전나무를 사다가 장식을 달고 불을 켜 놓으니 은은한 향기와 함께 크리스마스가 내 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인조 트리를 사라고 하지만 반대입니다. 살아있는 전나무의 향기를 즐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저의 조그만 사치(?)이고 소소한 행복입니다. 한국에서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크리스마스 트리는 시골 교회였습니다. 앞산의 소나무를 베어다가 담배 갑에 있는 은박지와 솜 등으로 장식을 했었습니다.   미국에서 최고급 성탄 트리로 사용되는 전나무의 원산지가 한국입니다. 구상나무인데 제주 한라산과 지리산 등지에서 자라는 토종나무로 1907년 독일인 신부에 의해 유럽에 전파됐습니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된 구상나무가 다시 미국으로 옮겨오게 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멸종위기종입니다.     6.25 당시 ‘흥남철수’의 영웅이었던 레너드 라루 선장이 수도사로 살다가 영면(永眠)한 곳으로 잘 알려진 뉴저지주의 뉴튼 수도원에 이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구상나무의 학명이 ‘한국 전나무(Korean Fir)인데 언젠가는 제 집에서도 트리로 사용될 날이 오기를 소망해봅니다.   사람마다 누릴 수 있는 일상의 행복이 있습니다. 거창하거나 화려한 것은 아닙니다. 팬데믹이라는 상황을 핑계 삼아 행복의 문을 닫지는 마십시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믿음, 관계, 사랑, 가족, 건강입니다. 12월입니다. 희망, 평화, 기쁨, 사랑으로 오신 그분을 기억하면서 마음의 촛불을 켜 놓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병호·필그림 교회 목사독자 마당 성탄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성탄 트리 인조 트리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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