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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그만’을 모르는 남자

웬일인가? 지난주 110과 120을 밑돌던 공복혈당이 140과 150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주범(?)은 수박이라고 생각했다.     파머스마켓 같은 곳에서 싱싱한 수박 세 통을 샀다. 깍두기처럼 잘라서 냉장고에 넣고 물 마시듯 먹었다. 단물이 철철 흐르는 시원한 수박. 앉은 자리에서 한참 집어먹어 배가 불러야 직성이 풀린다. 아내는 몇 개만 먹고는 더 먹지 않는다.   나는 ‘그만’을 모르는 남자다. 알고 보니 당뇨 상승의 진짜 주범은 바로 나 자신이었던 것이다.   내가 성장한 황해도 장산곶은 가뭄과 홍수로 흉년이 자주 찾아왔다. 보릿고개를 넘기려면 저녁에는 강냉이 또는 수수죽을 먹었다. 얼굴이 비치는 멀건 죽을 두, 세 사발씩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배가 늘어났다. 늘어난 배를 채우려고 애썼다. 어머니는 자기 몫을 먹지 않고 나에게 주었다. 흉년에 어른들은 굶어 죽고 아이들은 배가 터져 죽는다는 말이 있다.     나는 배가 불러야 수저를 놓는 습성이 생겼다. 그 습성을 버리지 못해 영양 과잉으로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젊어서는 앉아서 냉면 두 그릇을 먹어도 아무 탈이 없었다.   그러니 과거 식생활을 되돌아보면 당뇨가 올 것이 불 보듯 뻔했다.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온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식당으로 달려갔다. 집에서 가져온 세 가지나물과 버섯 복음, 그리고 흰쌀밥을 데워서 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었다. 음료수는 레귤러 코카콜라 한 캔, 그리고 초콜릿 바 한 개로 입가심했다. 콘 칩 몇 개로 점심을 때우는 우리 매니저는 지나가면서, “You are having a fine feast everyday(당신은 매일 훌륭한 만찬을 먹네요)” 라고 칭찬인지, 비웃는지 모를 말을 하곤 했다.     초콜릿 바는 설탕 덩어리다. 한국의 미군 부대에서 일할 때 같이 일하는 미군 병사가 피엑스에서 사다 준 초콜릿 바가 어찌나 맛있었던지. 가끔 얻어먹는 것은 코끼리가 비스킷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초콜릿 바를  실컷 먹는 것이 소원이었다. 이민 와서 그 소원은 성취했으나, 대가로 당뇨가 찾아왔다.   나는 30년 차 당뇨 환자다. 하루에 세 번 당뇨약을 먹는다. 인슐린 투입 직전이다. 그래도 슈거 프리 초콜릿과 캔디,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있다. 슈거 프리도 대체 설탕이 들어있다고 한다.     냉장고의 수박을 다 먹으면 더는 사오지 않으려고 한다. 실컷 먹지 못한다면 아예 먹지 않겠다는 각오를 해 본다.  ‘All or nothing’이다. 남은 것은 식욕뿐인데, 인슐린이 무서워 그 시원한 수박도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   이제 무슨 재미로 사나요?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 광장 남자 당뇨 상승 슈거 프리 인슐린 투입

2024-10-13

입맛이 없고 무기력하면 전당뇨를 의심해야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전당뇨에 가열식 화침이 좋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답= 사람이 음식을 섭취하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얻게 됩니다.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주로 탄수화물이 당으로 변환되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를 만들어주는데 만약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에너지가 넘치시네요", "참으로 활동적이시네요"라는 말을 들으셨다면 기뻐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몸이 혈당이 잘 조절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당뇨 증세가 있는 분들은 모든 일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며 일의 속도도 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당뇨 환자들은 혈액에 있는 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혈액에는 당이 넘치는 상태이지만 실제 세포는 당이 부족해 에너지를 낼 힘이 없는 상태라고 보셔야 합니다. (질문) 당뇨병 환자는 왜 사람이 움직이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당을 흡수를 못하는 것일까요?     먼저 인슐린의 부족 때문인데요. 혈액에 있는 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포막에서 문을 열어줘야 하는데 문을 열어주는 도우미가 바로 인슐린인데요. 인슐린이 부족하면 세포 안으로 당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두 번째는 세포 내 지방 때문인데요. 혈당이 높고 인슐린 수치가 높은데도 세포 속으로 당이 들어가지 않는 예외의 경우가 세포 속에 지방질이 꽉 차서 인슐린이 세포의 문을 열어도 더 이상 당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행콕팍에 거주하시는 60대 여성분은 약 20년간 당뇨약을 드시고 계시는데요 최근에는 당뇨 수치가 매우 높아져 왼쪽 눈의 시력이 현저히 떨어져 또 다른 처방약을 받아 드시는 가운데 저희 병원을 소개받고 내원하셨습니다. 내원하신 환자분께 불침에 대해서 소개하고 왼쪽 눈 주위에 불침을 시술했습니다. 환자분이 처음에는 매우 힘들어하셨지만 치료를 약 1주일 꾸준히 받은 결과 시신경이 살아나 글자가 뚜렷하게 잘 보여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일반 병원, 한의원에서 고치지 못하는 통증, Q 바이오 한방병원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문의:(213)386-2345 /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한청수 파동병원 인슐린 수치 당뇨병 환자

2024-05-22

‘숨은 수수료’ 금지된다…실효 의문…공개시 가능

항공·호텔·요식업계 등에서 만연한 숨은 수수료가 캘리포니아에서 내년부터 금지된다.   지난 7일 개빈 뉴섬가주지사는 일명 ‘정크 수수료(Junk fees)’라고 불리는 숨은 수수료를 금지하는 법안(SB478)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2024년 7월 1일부터 발효된다. 정크 수수료는 호텔 리조트비를 비롯해 팁 이외에 식당에서 부가하는 서비스 요금,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티켓에 대한 추가 요금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법안의 실제 효력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자들이 수수료를 미리 공개한다면 부과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지불하는 숨은 수수료는 연간 최소 290억 달러에 달한다.     발의자인 빌 도드 가주 상원의원은 주지사 서명에 대해 “이제 우리는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액면가 그대로의 실제 가격을 광고하는 기업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 수 있다”고 반겼다.   같은 날 뉴섬 지사는 보험회사가 인슐린 비용을 35달러 이상 청구하는 것을 중단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대해 뉴섬 지사는 인슐린의 가격이 제한된다면 보험사가 결국 월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할 것이라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가주가 자체 브랜드의 인슐린을 생산하기 위해 비영리 제약회사와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하면서, 추후 가주에서 10밀리리터짜리 인슐린 1병을 30달러 정도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수수료 금지 정크 수수료 실효 의문 인슐린 비용

2023-10-09

노보 노디스크, 인슐린값 75% 인하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압박에 대형 제약사들이 잇따라 무릎을 꿇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일부 인슐린 제품 가격을 최대 75% 인하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회사가 내년 1월부터 현재 558.83달러인 5개팩짜리 인슐린 주사 제품인 ‘노보로그’ 가격을 139.71달러로 75% 인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인슐린 제품인 ‘노보린’과 ‘레베미어’ 가격도 65% 인하하고, 브랜드명 없이 판매되는 인슐린의 가격도 내릴 예정이다.   이 회사의 스티브 앨버스 노부 선임부사장은 “그동안 정책 변화와 시장 상황, 환자의 비용 부담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길을 찾아왔다”며 “당뇨병 환자들이 인슐린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일라이릴리(이하 릴리)도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대형 제약사의 잇따른 가격 인하는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국정 연설에서 메디케어 가입자뿐 아니라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추라고 공개 촉구했다. 또한 일부 주는 인슐린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방침에 따라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이어 노보 노디스크가 인슐린 가격을 75%까지 인하하겠다는 오늘 발표가 기쁘다”며 “이는 노인을 위해 인슐린 가격을 35달러로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한 작년의 중요한 진전을 토대로 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인슐린값 인하 노디스크 인슐린값 가격 인하 인슐린 비용

2023-03-15

병당 82→25불, 인슐린 70% 인하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 대형 제약사가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일라이릴리(이하 릴리)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밝혔다.   제네릭(복제약) 제품인 리스프로 가격은 바이알(병)당 82달러에서 5월 1일부터 25달러로 낮아진다. 이는 시중에 나온 모든 인슐린 제품을 통틀어 최저가로, 휴마로그의 1999년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릴리의 인슐린 제품 구매에 들어가는 본인 부담금을 월 35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인슐린 밸류 프로그램’을 민간 보험 가입자에게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인슐린 구매에 월 35달러 이하만 내고 있다.   무보험자들도 릴리 홈페이지에서 할인 카드를 다운로드해 가맹 약국을 방문하면 이 프로그램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릴리의 전격적인 인슐린 가격 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국정 연설에서 메디케어 가입자뿐 아니라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추라고 공개 촉구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인슐린 릴리 릴리 인슐린 인슐린 제품 인슐린 구매

2023-03-01

주정부, 고가 인슐린 제조사 소송…"과도하게 가격 높게 책정"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인슐린 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법정소송 대열에 합류했다.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12일 새크라멘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인슐린 제조업체인 사노피,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청은 국가 부당 경쟁법을 근거로 이들 3개사가 인슐린 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해 당뇨 환자의 재정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가주는 이번 소송에 전국 약국 체인점인 CVS 케어 마크, 익스프레스 스크립트, 옵텀Rx도 피고인으로 포함했다. 검찰청은 이들이 보험 회사와 제약회사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한 것으로 봤다.   본타 총장은 "높은 인슐린 가격으로 당뇨 환자들이 인슐린 투여량을 줄이거나 완전히 중단하는 심각한 상황에 부딪혔다"며 이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가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는 협상할 수 없다"며 "어떤 회사도 법을 피할 수 없으며 맡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에 앞서 플로리다, 아칸소, 캔자스, 미시시피주는 인슐린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들 주는 높은 인슐린 가격이 당뇨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치료 접근성마저 떨어뜨려 합병증 증가는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소송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정부가 자체 인슐린을 제조해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할 만큼 인슐린 가격 조절에 신경을 써왔다. 주정부에 따르면 인슐린을 살 여유가 없는 일부 사람들은 처방된 용량보다 적은 용량을 복용하거나 암시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주정부 인슐린 인슐린 제조업체들 제조사 소송 인슐린 투여량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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