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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코페재단 티켓 가져오면 한인회 축제 무료 입장"

이홍기 회장 "행사 예정대로" 주패밀리재단, 10만불 또 기부   오는 28일 한인회관에서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를 앞둔 애틀랜타 한인회는 별개의 행사인 ‘2024 코리안 페스티벌’의 티켓 소지자들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인회가 주관하는 ‘코리안 페스티벌’과 올 초 출범한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이하 코페재단)’의 ‘2024 코리안 페스티벌’은 주관하는 단체가 다른 별개의 행사다.   한인회 행사는 9월 28일 한인회관에서, 코페재단 행사는 10월 5~6일 슈가로프밀스에서 계획돼 있다. 코페재단에는 한인회 집행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한인회 측은 '합동 개최'를 위해 협상을 여러 차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 행사에 코페 재단 행사의 입장 티켓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은 한인회가 두 코리안 페스티벌을 별개로 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안순해 코페재단 이사장은 본지에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이사회와 협의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홍기 한인회장의 재정 의혹이 불거지고 한인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과연 한인회가 페스티벌을 치를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홍기 회장은 “절대로 안 망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 예산은 약 15만 달러"라고 밝히고 “축제는 예정대로 잘 준비 중이다, 돈 없다는 소문은 과장됐다”며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한인회는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인 후 후원이 끊겨 페스티벌 준비는 한인회 관계자들의 개인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6일에는 주중광 조지아대학(UGA) 명예교수 부부의 ‘주 패밀리재단(대표 주지영, 주중광)’이 다시 한인회에 10만 달러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인회가 주패밀리 재단과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10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에, 나머지 5만 달러는 회관 강당에 LED 스크린과 빔프로젝터를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등 건물관리위원회가 회관 시설을 보완하는 데 사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주중광 박사는 “한인회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정당하고 타당하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기부금 사용 내역을 올해 말까지 보고해달라"고 한인회 측에 요청했다.   한편 코리안 페스티벌 홍성구 홍보 담당에 따르면 조직위원 20여명이 매주 3일 회의를 열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홍 담당은 “최근 판촉 활동을 늘리며 부스 판매도 늘었다”면서도 홍보 부스 10여개, 음식 부스 약 14개, 푸드트럭 2개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스를 샀다가 번복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인회 행사가 잘 되도록 돕는 것은 이홍기 회장 문제와는 별개이며, 한인회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 재단 이홍기 한인회장 한인회 행사 주중광 한인회

2024-09-09

“한인회관에서 나가달라” 비대위, 이홍기 회장에 퇴거 통지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퇴진을 목표로 구성된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가 이 회장과 임원들에게 9월 5일까지 한인회관에서 나가라는 퇴거 통지문을 발송했다.   비대위가 8월 28일 이홍기 회장에게 우편으로 보낸 통지문은 “보험금 수령 은폐 및 거짓 회계보고, 한인회 공금 횡령의 범죄를 저지른 이홍기 씨는 더 이상 한인회장이 아닙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지난 8월 17일 150여명의 한인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임시총회에서 김백규씨가 비대위 위원장으로 인준됐고, 총회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지난해 한인회장 선거가 원천무효라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이번 총회는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8월 2일 두 일간지에 공고함으로써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며 “비대위가 한인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한인회 역할을 수행할 권한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통지문에서 “이홍기 및 그가 임명한 모든 임원 및 이사진은 9월 5일 자정까지 한인회관에서 퇴거하고 한인회의 모든 은행 계좌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에 불응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홍기 회장을 중심으로 한 애틀랜타 한인회는 오는 9월 28일(토요일) 한인회관에서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회관 퇴거와 은행 계좌 사용을 중단을 요구한 비대위 통지문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홍기 회장은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대위를 인정할 수 없다, 그들이 무슨 근거로, 무슨 권한으로 나가라 마라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대위의 요구를 받아들일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한인회 문제는 이홍기 회장이 회관 수리용 보험금 15만8000달러를 수령하고도 재정 보고에서 누락시킨 점, 재선을 위한 공탁금 5만 달러를 한인회 공금에서 전용한 점 등이 확인되면서 사태가 커졌고, 이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증폭됐다.   그러나 이 회장은 “당장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힘으로써, 지난 7월 전직 한인회장과 지역 한인 단체장 20여명이 모여 비대위가 결성됐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비대위 회장 이홍기 한인회장 토요일 한인회관 이상 한인회장

2024-08-30

'이홍기 회장 퇴진' 비대위 출범...위원장에 김백규 씨 선임

올초부터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과 관련된 재정 의혹이 여러 건 제기된 가운데, 이 회장이 당장 사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자 일부 전직 회장 및 한인단체장들이 모여 지난 25일 ‘애틀랜타 한인회 바로 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 회장의 조속한 퇴진을 위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둘루스 한식당에 한인단체장 20여명이 모여 먼저 현 한인회의 문제를 되짚었다.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김백규 한인회장을 비대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35대에 이어 36대 한인회장을 맡은 이홍기 회장을 “전 한인회장”이라고 칭하며 “16만 애틀랜타 한인을 대표하는 사람이 공금을 횡령하고도 반성이나 회개가 없다. 갚으면 된다는 식의 행동은 옳지 않다”며 이번 선거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평화의소녀상건립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김 위원장은 최근 한인회관에서 철거된 소녀상을 언급하며 “우리 스스로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수치”라고 한인회를 비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 회장의 당선 자체를 무효라고 봐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퇴진하게 하는 것이 중점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며 탄핵, 총회 소집 등의 절차를 검토했다. 한인회 회칙 제4장 11조 2항에 따르면 정회원 100명 이상의 서면요청이 있을 때 회장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이때 ‘정회원’이란 “현재 국적을 불문하고 광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한국 혈통”을 말한다.   비대위에는 김백규, 김경환, 김의석, 오영록, 은종국, 최영돈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이국자 전 한인회자문위원장, 권오석 조지아체육회 회장, 한오동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장, 박남권 OKTA 애틀랜타지회장, 김경호 호남향우회 전 회장, 이강하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장, 박건권·윤모세·이경철· 전 한인회관관리위원, 송효남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 회장, 송지성 세계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 위자현 변호사, 김형률 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이사장, 라광호 전 한인회 부회장, 천경태 장애인체육회 회장이 포함됐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지난해 한인회 공금을 전용해 36대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공탁금으로 썼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또 회관 보험금 15만 달러를 받고도 재정보고를 하지 않은 점 등이 쌓이며 한인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 회장은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장은 사퇴 생각이 없다”며 사퇴 압박을 일축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비상대책위원회 한인회장 김백규 한인회장 회장 이강하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장 이홍기 애틀랜타

2024-07-26

배기성 전 한인회장, 이홍기 회장 사퇴 촉구

  배기성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32대)이 19일 이홍기 현 한인회장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날 배 전 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 회장이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지난해 재선에 필요한 공탁금 5만 달러를 낸 것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전 회장은 “김윤철, 이홍기 시대가 부끄럽다. 동포들께 대신 사과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정부패 암 덩어리 이홍기 회장 퇴진하라”라고 거듭 요구하며 20일까지 사퇴 소식이 없을 시 1만명 퇴진 서명운동을 모바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경성 이사장과 이사회·임원진의 사퇴 촉구와 함께 노크로스 경찰에 재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당선무효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만, 정관에 해당 규정이 없고, 선례도 없으며,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오래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이 회장이 즉각 사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성 이사장의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이사장이 (공금 유용을) 모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직 한인회장단의 회장인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 갖는 것"이라며 “전직회장단은 모여서 회의하고 다수의 의견대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 전직회장단 내에서는 아직까지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기 한인회장이 지난해 36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납부한 5만 달러 공탁금이 사실 한인회 공금이었다는 것이 확인되며 한인사회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장 배기성 한인회장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사퇴 요구

2024-07-19

"의심 정황·위험신호 많지만, 불법전용 혐의 체포 근거 부족" 이회장 수사 보고서

수사관 "재정보고서 보험금 수표 왜 누락" 질문에 이 회장 "기억나지 않는다" 답해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지난해 36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납부한 5만 달러 공탁금이 한인회 공금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난 5월 경찰 수사가 종결됐던 ‘한인회관 보험금 횡령 의혹’과 한인회의 불투명한 재정운용 실태에 다시 주목이 쏠리고 있다.   본지가 18일 노크로스 경찰로부터 입수한 9장 분량의 최종 수사 보고서에는 수사관이 보기에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여럿 묘사됐다. 일례로 지난해 4월 4일 보험금 15만8000달러가 한인회 계좌에 입금된 뒤 20만 달러에 가까웠던 계좌 잔액이 같은 해 계속 줄어 거의 바닥난 뒤(nickel and dimed to death), 9월 21일 잔액이 다시 6만9100달러로 늘어났으며, 이어 9월 26일 이홍기 회장 이름으로 한인회 계좌에서 5만 달러 체크가 발행됐다. 이후 해당 계좌는 2023년 12월 1일 잔고 1186달러까지 줄었다가 12월 6일 3만 달러가 입금됐으나, “돈의 출처를 알 수 없다”고 경찰 보고서는 밝혔다.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5만 달러를 바로 선거관리위원회 계좌로 이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회 공금을 자신의 공탁금 명목으로 유용해 선관위에 이체한 것이지만, 경찰이 한인회 공금 전용 경위를 제대로 파악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수사관은 이 회장에 보험금 수표가 왜 한인회 재정보고에서 누락됐는지 물었으나 이 회장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수사관은 보고서에서 한인회 회칙을 언급하며 "이 회장이 한인회 은행계좌 7개에 대한 전결권(carte blanche)을 갖고 있지만, 회칙에는 그가 한인회 은행계좌 지출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유할 의무가 명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사관은 이어 “의심되는 정황과 위험신호(smoke and red flags)가 많지만, 불법전용(theft by conversion)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할만한 근거(probable cause)가 없으며, 고발인과 이해 당사자 등이 기록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을 민사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같은 수사 보고서 내용에 대해 기업법 및 민사전문 안찬모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재정보고 누락, 공금 유용 등의 혐의는 형사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경찰이 사건의 경중을 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한 속도보다 과속했다고 모든 운전자를 처벌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 "조지아주의 경우 비영리단체를 규제하는 법령이 있지만, 회칙을 우선시하는 등 단체에 재량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안 변호사의 설명이다.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다면 한인회 회칙이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한인회관 보험금 횡령 의혹 등으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2022년 12월 회관 수도관이 동파되고 보험사로부터 2023년 4월에 받은 15만8000달러 보험금을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재정보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거진 의혹이다.   ▶사건의 배경   지난 2월 35대 한인회 집행부 임원과 사퇴한 건물관리운영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의 보험금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보험 클레임 신청 여부도 몰랐을뿐더러 “한인회 운영비로 일부를 쓰고 나머지는 건물관리운영위원회 계좌에 이체했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의혹을 처음 제기한 관계자들은 노크로스 경찰에 이 회장을 관련 의혹으로 고발했다.   노크로스 경찰은 지난 5월 형사법이 적용될 만한 근거(probable cause)가 없다며 수사를 종결한 바 있다. 6월 14일 이홍기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은 ‘무혐의’라는 표현을 쓰며 “한인회를 부정부패 단체로 음해한 이들”에게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렇게 사건이 종결되는 듯했으나, 지난 16일 노크로스 경찰의 수사 리포트의 일부가 공개되며 이 회장의 5만 달러 공탁금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이 회장은 이날 한인회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36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납부한 5만 달러 공탁금을 한인회 계좌에서 인출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그는 “5만 달러는 2번에 걸쳐 갚았다”고 주장했으나 아직 입금 내역이 확인된 바는 없다.   윤지아 기자    이홍기 보고서 이홍기 회장 한인회관 보험금 노크로스 경찰

2024-07-18

[애틀랜타] 93세 나상호 회장 노인회장 8번째 취임

나상호(93·사진) 애틀랜타 한인 노인회 회장이 제32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하여 또다시 당선됐다. 그는 14년간 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이번이 8회째 연임이다.   노인회는 지난달 21일 한인회관에서 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를 가졌다. 이날 노인회 회원 70여 명이 참석해 나상호 회장을 축하하고 춤과 노래, 음식을 즐겼다.   나 회장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보게 돼 기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간단한 취임사를 전했다.   1930년 함경남도 풍산 출생인 나 회장은 6·25때 월남,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1952년 제대 후 주한미군 부대에서 20여 년을 일하다 1977년 애틀랜타로 이민왔다. 줄곧 소매업에 종사하다 2007년 은퇴했다.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 민주평통 위원을 지냈으며 2002년 국민포장과 2007년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받았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국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1995년 가게 인근 5.5에이커 땅을 애틀랜타시 주택국에 기증한 일을 꼽았다.   그는 “땅은 당시 시가로 40만 달러 정도였다. 그때만 해도 한인 업소에 툭하면 강도가 들이닥쳐 업주가 죽거나 다치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나의 기부로 흑인 커뮤니티가 한인들을 다시 보게 됐다. 그 일로 한-흑 갈등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생각을 하니까 지금도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나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이홍기 한인회장은 “노인회와 한인회는 한 지붕 아래 한 식구로 언제나 함께한다”며 “나 회장님이 앞으로 10년 더 회장직을 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은 “2014~2015년 제가 한인회장을 맡을 당시 노인회 주방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그때도 나 회장님이 노인회 회장이셨다”며 오랜 인연을 전했다.   이어서 정채연 어린이가 축가로 ‘고향의 봄’을 불러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으며, 신혜경 회원과 시엘로 앙상블이 후원금을 전달했다. 시엘로 앙상블은 청소년 클래식 음악 그룹으로, 자선 음악회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메디컬그룹(조지아 시니어 메디컬 그룹)과 ‘손더’ 보험사가 축하의 의미로 떡을 제공했으며 노인회 회원들을 위해 메디케어 상담을 진행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노인회장 나상호 이홍기 한인회장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 민주평통 나상호 회장

2024-01-05

이홍기 한인회장 연임 성공...선관위, 당선증 전달

이 회장 "사각지대 해소·차세대 지원 힘쓸 것" '후보자격 세칙' 개정 둘러싸고 논란 일기도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가 단독 출마한 이홍기 현 회장에게 30일 당선증을 전달했다.   이재승 위원장은 지난달 이홍기 후보의 제출 서류를 검토해 하자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원래 검증을 완료하고 5일 이내에 당선증을 교부하는데, (이 후보의) 세계한인회장대회 등의 일정 때문에 오늘에야 당선증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홍기 당선인은 선거관리위원회에게 "원칙에 입각해서 진행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또 한번의 임기 동안 독거 노인 등 한인사회 복지 사각지대 해소, 차세대 지원 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단일 후보의 당선 확정= 2011년에 개정된 애틀랜타 한인회칙 8장 42조 4항에 따르면 단일 후보의 경우 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예정일에 임시총회를 열고 총회원의 찬반을 물어 투표한 정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단일 후보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당초 선거일로 예정돼 있던 11월 4일에 임시총회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일홍 선관위 부위원장은 "총회 소집 권한은 한인회장에게 있기 때문에 선관위가 소집을 건의해야 한다. 이후 회장이 회원들이 모이기 좋은 날짜를 정하는데, 모두의 편의를 생각해 관례대로 12월 정기총회 때 찬반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한인회장 및 이사장과 논의 후 정확한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기총회 때 회원들이 모이더라도 '박수'로 찬반을 묻는 것이 관례라고 선관위 측은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회칙에는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찬반을 물어야 하는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박수든 기립이든 우리가 정하는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후보 자격 세칙 논란= 단일 후보의 당선 확정에 입후보 자격과 관련, 올해 처음 20조 3항을 적용해 한인사회는 물론 선관위 내에서도 반대 의견을 양산했다.   논란이 됐던 '2대 회장 재임기간 즉, 4년 연속(2020~202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인 자에 한한다'라는 조항을 충족시키는 후보는 3~4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또 "입후보 절차를 코 앞에 두고 개정 세칙을 무리하게 적용하기 보다는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재승 위원장은 "4명만 4년 회비를 냈다는 말은 거짓이다. 명단을 보면 4년 연속 회비를 낸 회원은 수십명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입후보 접수 때 5만 달러 공탁금이 아닌 1000달러 접수비를 받는 등 일부 피드백을 수용했다"고 언급하며 "근거 없는 비판은 삼가달라. 우리는 정도만을 걸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권 간사는 "세칙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다음부터 이를 방지하고자 회칙 및 세칙을 조만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단일후보 이홍기 이홍기 단일후보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관위 부위원장

2023-10-30

36대 한인회장 선거에 이홍기 씨 단독 입후보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에 이홍기 현 한인회장이 단일후보로 출마하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가 지난달 30일 이 후보에게 공탁금을 수령하고 등록필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재승 위원장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홍기 현 회장이 지난달 25일 회장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후 이틀간 선거관리위원회가 모여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별하게 하자가 없었다. 추천인 350명도 일일이 대조했다"며 "지난달 30일에 공탁금을 받고 등록필증을 교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인사회의 기대를 모았던 경선은 일어나지 않는다. 한인회장 선거관리 시행세칙 제20조 3항에 따르면 단일후보일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등록 마감일로부터 5일 이내에 무투표 당선을 공고하고 총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     한편 출마를 선언했던 김형률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은 입후보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출마하지 않았다.     김 전 협의회장은 후보등록 마감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입후보 조건이 불합리하다고 비판하며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입후보자격 요건 중 "2대회장재임 기간, 즉 4년 연속(2020~202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인 자에 한한다"라는 조항(9조 2항)에 김 전 회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2020년과 올해 회비 납부 기록은 있으나 2021, 2022년 납부 기록이 없다.     그러나 그는 "지난 10년간 매년 1000달러씩 한인회에 기부해왔다"고 주장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한인회가 공개한 회비납부자 명단을 본 결과 4년 연속 회비를 납부해온 회원은 총 3명, 이국자 한인회 자문위원장, 김백규 전 한인회장, 이홍기 한인회장뿐이라고 언급하며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지도 않고 조직된 선거관리위원회는 한인회 정관에도 없는 한인회비 4년 납부 조항을 걸고 후보의 자격을 제한하는 파행을 저질렀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다음 대 회장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내년에 총연합회장 선거에 나갈 수도 있고,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장 단일후보 한인회장 이홍기 한인회장 선거관리 애틀랜타 한인회장

2023-10-02

"한인회관 보수위해 30만불 더 모금해야"

지난 30일 열린 애틀랜타 한인회 2분기 정기 이사회에서 한인회가 하반기에 진행할 사업, 회관 개보수 일정, 재정보고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인회 산하에 지난달 신생된 '독거노인돌봄위원회'의 류재원 목사가 참석해 앞으로 위원회 운영 방침 및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애틀랜타 한인사회 내의 독거노인 문제가 심각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한인 노인들이 정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활동 위주로, 위원회가 개별적인 후원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인회는 하반기 사업 계획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돌봄위원회와 더불어 '장애인협의회'와 '마약방지위원회'의 신설 계획을 언급했으나 돌봄위원회 외의 관계자들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홍기 한인회장은 "나머지 두 위원회는 현재 만들어지는 중"이라며 "각 위원회 담당자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인회 상반기 재정은 총수입 18만1361달러, 총지출 17만5441달러로 수입이 5920달러 발생했다고 이날 보고됐다.     재정 보고서 중 특이사항으로 '회장님 입금'이라는 명목의 수입 총 3만5000달러가 후원금이냐는 질문에 이경성 이사장은 "한인회의 주요 수입원이 회관 대여이기 때문에 계좌 잔액이 부족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홍기 회장이 사비를 입금해놨다"고 답했다.     이홍기 회장이 "후원금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음에도 이사들은 이 수입금의 성격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 이사회는 결국 '차입금'으로 취급할 것에 동의했다. 따라서 후에 한인회에 충분한 수익이 발생했을 때 이 회장에게 갚기로 했다.     아울러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인회관 개보수 일정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회관 개보수 비용으로 주중광 박사에게서 받은 후원금 (본지 6월 9일자 1면 참고) 등은 건물관리운영위원회가 따로 관리·보고한다.     김백규 관리운영위원장은 이날 이사회에 한인회관 보수 비용 마련을 위한 '난초 바자회'의 난초를 가져와 이사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현재 은행 계좌에 21만8000달러가 들어있다"며 "계획대로 보수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총 50만 달러가 넘는 예산이 필요해 약 30만 달러 모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의하면 보수 공사는 우선순위에 따라 정해진다. 먼저 강당부터 시작해 조명, 음향, 바닥, 주차장 등의 순서로 진행 예정이며, 후에는 회관 2층도 정비해서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성 이사장은 올해 한인회장 임기가 끝나 조만간 회장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홍기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이홍기 회장에게 질문이 이어졌으나 이 회장은 "공식 출마 선언은 아니나 추후에 더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인회 한인회관 개보수 이홍기 한인회장 애틀랜타 한인회

2023-07-05

"한인회 자주재정 이루길" 주중광 박사, 한인회에 20만불 추가 기부

주중광 조지아대학(UGA) 박사 부부가 지난해에 이어 8일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에 회관 보수 비용으로 2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한인회와 회관관리운영위원회 임원들은 이번 기부금은 단순 건물 보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한인회가 '자주 재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운영위원회는 앞으로 한인회관을 체계적으로 보수하고 각종 행사에 렌트를 줘 수익을 얻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중광 박사는 "애틀랜타 한인 인구가 늘면서 회관 사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한인회가 자주재정을 갖고 동포사회가 단합하고 결속하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원들은 회관 입구부터 인테리어, 무대, 화장실, 주차장, 엘리베이터까지 보수하여 무대, 강연실, 행사장 등으로 렌트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백규 관리운영위원장은 "특히 실내외를 결혼식장소로 쓰일 수 있도록 보수하고 렌트 주는 것을 최대 수익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회관에 문제가 생기면 회장이 사비를 들여 고쳐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회관 렌트가 활성화되면 앞으로 누가 한인회장이 되든 그 부담이 줄어 참여도도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 박사의 기부금을 시작으로 한인회는 회관 보수 기금을 꾸준히 마련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먼저 '난초 바자회'를 진행하며 호접란(서양란)을 팔아 회관 보수 기금 모금 활동을 지역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한인회에 따르면 난초 1000여개는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전회장의 올랜도 농장에서 도매가보다 저렴하게 제공받아 25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가을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홍기 회장은 "난초 바자회로 모금 활동을 시작하는 것처럼 한인회관도 난초 향기가 풍기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윤지아 기자자주재정 한인회 이홍기 한인회장 애틀랜타 한인회 회관관리운영위원회 임원들

2023-06-08

한인회, 독거노인 돌봄위원회 발족한다

교계와 간담회 갖고 운영방안 논의 고독사 방지·소외 동포 지원등 시급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가 독거노인 돌봄위원회(가칭) 기구를 신설한다.   이홍기 한인회장에 따르면 돌봄위원회는 한인회 산하 특별기구로 설치되며, 내달 중 발족될 예정이다. 한인회는 발족에 앞서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문규), 한인기독실업인회(KCBMC) 등과 함께 24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돌봄위원회 신설과 관련, 지난달 로렌스빌 시니어 아파트에서 홀로 쓸쓸히 사망한 고 김현태 씨(본지 4월 22일자 1면 참고)의 안타까운 사연이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 등 한인사회 여러 단체가 참여해 네트워크를 만들어 고 김현태 씨처럼 사망 1주일 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인회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 김현태 씨는 유가족이 없어 장례와 화장 절차를 밟기에도 매우 까다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순희 패밀리센터 소장은 "범 동포적 활동인 만큼 위원회를 한인회 산하에 두어야 한다"며 "노인들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응급구조 목걸이 배포 등 필요한 일들을 귀넷 소방서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위원회 발족과 실질적인 운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석자는 교회뿐 아니라 절과 성당 등 다른 종교 단체와도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방 정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시니어 복지혜택에 대해 한인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원하는 역할도 위원회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춘봉 KCBMC 애틀랜타 지회장은 먼저 '독거'라는 표현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노인'이 아니어도 혼자 사는 소외된 주민들도 돌보고 고독사 예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돌봄위원회 발족위원으로 이문규 교회협의회 회장, 류근준 목사, 유에녹 목사, 최승일 목사, 이춘봉 회장, 류재원 목사, 구영복 장로, 송지성 장로 등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앞으로 전문가를 영입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윤지아 기자독거노인 한인회 이홍기 한인회장 애틀랜타 한인회 한인회 산하

2023-05-24

"청소년 마약, 학교·교회 어디든 안전지대 없다" '마약 없는 한인사회 만들기' 중앙일보 좌담회

1~4월 귀넷서 마약복용 사망 청소년 74명 달해    한인 청소년들, 학교·교회 등서 자주 마약 노출    한인회 "마약퇴치예방위원회 신설해 적극 대처...  범한인사회 네트워크 구축해 경각심 높여나갈 것"      "미국과 한국의 마약 문제는 굉장히 유기적입니다. 미국에서 마약을 배송도 받지만, 한국인이 미국에서 마약을 배워와 한국에 마약을 퍼뜨리기도 하죠."   청소년 마약 예방 단체인 코야드(COYAD)의 폴 임 대표는 3일 애틀랜타 중앙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마약 없는 한인사회 만들기' 캠페인 좌담회에서 바로 전날까지 한국 정부 기관의 마약 예방 프로그램 자문 역할로 한국에 있었다며 한인들을 위협하는 마약 실태를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어 "미국이 50년 동안 마약과의 전쟁을 계속해왔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이는 조기교육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초등학교부터 마약 예방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좌담회 참석자들은 한인사회가 더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마약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예방과 퇴치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나타냈다. 코야드의 폴 임 대표와 그레이스 김 디렉터를 비롯,이홍기 한인회장, 미션아가페의 제임스 송 대표와 최진묵 이사장, 이종호 중앙일보 대표, 마약 중증 환자를 자주 접하는 안숙희 투석센터 간호사 등이 좌담회에 참석, 한인사회 마약 예방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실태= 그레이스 김 디렉터는 최근 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검사장으로부터 받은 통계를 인용,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귀넷에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숨진 청소년이 74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중 한인 청소년도 포함돼 있다.     코야드 측은 한인 청소년들이 학교뿐 아니라 교회를 통해서도 마약에 자주 노출되며, 이민 1세대인 부모들이 마약의 존재에 익숙지 않아 자녀의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SNS에서 대마초 씨앗을 구매해 집안에서 재배했던 사례도 있다. 부모한테는 학교 프로젝트라고 속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안 간호사는 이민 1세대 부모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그는 텍사스 댈러스에 거주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스쿨버스에서 마약이 거래되고, 다니던 교회 목사님 아들도 마약을 해서 어디든 아이들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 예방에 있어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며 부모가 자녀를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정작 아이들을 부모와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밖으로 돌며 마약을 접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공유했다.      ▶예방= 이홍기 한인회장은 마약, 도박 등 애틀랜타 한인사회 내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내 일, 내 가족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동안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한인회 산하 마약퇴치예방위원회(가칭)를 만들어 한인회 힘이 닿는 데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한인회에 상설기구를 설립해 지역사회의 봉사 및 종교단체 등과 연계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한인사회만의 특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좌담회에 모인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예방 대책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폴 임 대표는 또 한인단체가 장학생을 선정한 후 마약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이로써 어린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약에 대한 거부감을 심을 수 있다"며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미주에서 모범을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학생들이 마약에 자주 노출되는 교회도 거론됐다.     미션아가페 이사장을 맡고 있는최진묵 목사는 한인교회가 마약에 있어서 무방비상태라고 강조하며 "담임목사는 바빠서 모르고, 청년부 사역자들은 알지만 위에 보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소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도할 수 있는 교회 중직자와 사역자들이 마약 사용 증상, 예방법 등을 잘 파악해 초기에 퇴치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레이스 김 디렉터는 "마리화나를 의미하는 은어만 해도 5가지가 넘는다"며 "학부모들도 마약에 무지하면 안 된다. 예방 및 대응법을 같이 교육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 세미나= 코야드와 미션아가페는 5월 둘째 주 '전국 마약 예방 주간'을 맞아 오는 13일 오후 4시부터 한인회관에서 한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마약 및 중독 예방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마약을 하는 이유, 마약의 종류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코야드는 예방 교육을 주로 하지만, 한인 부모들이 자녀의 마약 사용 사실을 알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야드에서 카운셀러 소개, 재활센터 연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임스 송 미션아가페 대표는 "마약은 한인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더이상 무관심, 무방비로 대응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호소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마약퇴치예방위원회 한인회 한인회 산하 한인사회 마약 이홍기 한인회장

2023-05-03

김정춘 아메리칸델리 회장, 한인회 골프대회 1만불 후원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가 애틀랜타 한인들의 단합과 한인회 발전기금 마련을 위해 내달 12일 샤또알렌 골프장에서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김정춘 아메리칸 델리 회장이 지난 22일 행사 후원금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홍기 한인회장, 조영준 고문, 소피아 서 사무총장, 김문규 경제부회장이 참석했으며, 김정춘 회장이 골프대회 후원 및 한인회 발전기금 명목으로 1만 달러 체크를 전달했다.     이홍기 회장은 "동포사회를 위해 주신 후원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춘 회장은 1979년 미국으로 건너와 시애틀과 뉴욕을 거쳐 1989년에 애틀랜타로 이주한 인물로, 그가 설립한 아메리칸 델리는 전국 '베스트 윙' 가게로 선정되었으며, 미전역에 2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메인 스폰서인 아메리칸델리 외에도 이번 골프대회에 렉서스, 윙앤버거 팩토리, 파라곤 등이 스폰서를 맡았다.     소피아 서 사무총장은 "대회 참가자도 모집 중이지만, 대회 스폰서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연락하길 바란다"며 대회 당일 LED 스폰서 광고 등도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골프대회가 끝난 후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가 방문해 동포간담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골프대회는 내달 5일까지 또는 선착순으로 참가 접수를 받고 있다. 여기에 그린피, 김밥, 저녁, 구디백이 포함되어 있다.       문의=770-813-8988(한인회) 윤지아 기자골프 아메리칸델리 이홍기 한인회장 김정춘 회장 애틀랜타 한인회

2023-02-23

"한인사회 권익과 복리 위해 봉사할 것" 동남부 한인단체 합동 신년하례식

  지난 7일 미동남부한인 단체 네 곳이 함께 모여 신년 하례식을 개최하며 각 단체의 신년 포부 및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노크로스 소재 한인회관에서 시작된 행사에는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 애틀랜타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썬 박)가 참여했다.   기수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비롯한 네 단체의 기를 들고 입장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각 단체장들은 신년사를 전하며 새해 다짐과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홍승원 연합회장은 환영사로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신·구 세대의 조화를 이루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더 나아가 미국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임기에 진행할 장학사업, 역사서 편찬 사업, 동남부체전 성공적 개최 등을 언급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대통합과 화합을 위해 동남부 여러 한인 단체와 함께 할 것"이라며 신년사를 전했다. 또 주중광 박사의 기부금 40만 달러로 한인회관 지붕부터 대대적인 내부 수리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홍 연합회장과 이 회장은 재외동포청 애틀랜타 사무소 설치와 윤석열 대통령의 애틀랜타 방문을 유치에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썬 박 상공회의소 회장은 다가오는 오렌지 카운티에서의 21차 세계한상대회에 많은 참여를 당부하며 올해 활동 계획을 전했다.   장경섭 재향군인회 회장은 "분란 없는 한인사회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올해 베테랑스데이 행사 계획과 6.25 전쟁 기념식에 대해 설명했다. 신년사 발표 후 홍승원 회장이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그는 "언제든지 읽고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윤리헌장을 준비했다"고 소개하며 일곱 가지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우리는 단결과 친목을 통해 한인사회의 권익옹호와복리증진 및 한미간 문화교류와 우호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봉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고 시작하는 행동강령 중에는 한인 단체의 화합정신 및 투명성 강조, 이민 1세대의 개척정신 존경, 사회공헌 및 재능기부 다짐 등이 명시되어 있다.   윤지아 기자한인사회 동남부 미동남부한인 단체 이홍기 한인회장 애틀랜타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2023-01-09

"갓 담근 김치에 수육 막걸리까지" 한인회, 26일 김치 페스티벌 '초대'"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오는 26일 열리는 "2022 애틀랜타 김치 페스티벌'을 위한 김치 시식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11월 22일은 한국의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이며, 조지아에서도 얼마 전 주지사가 김치의 날을 선포된 바 있다. 이를 기념하고 김치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인회는 26일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열린 시식회에서는 우귀희부총괄본부장이 직접 담근 각종 김치와 수육을 함께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페스티벌 준비 위원들은 김치를 맛보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김치는 언제 담글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준비 위원들은 배추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스티벌 대회장인 이홍기 한인회장, 김백규 명예대회장, 이국자 준비 위원장, 이경성 축제 위원장, 우귀희부총괄본부장, 박화자 김치 명인과 준비위원들은 페스티벌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백규 대회장은 "김치 페스티벌을 통해 한민족 자부심을 느끼고 주류사회에 김치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26일 페스티벌은 오후 1시~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 한인회에서 방문객들에게 저녁 식사 시간에 김치와 먹을 수 있는 수육, 밥, 막걸리 등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김장을 체험하고 싶은 방문객들은 1인당 20달러를 내고 할 수 있으며, 체험 후 담근 김치를 일정 수량 가져갈 수 있다.     주최 측은 페스티벌이 추수감사절 주말에 열리는 것을 고려하여 약 300여명이 방문할 것을 전망했다. 윤지아 기자외국인 김치맛 김치 페스티벌 이홍기 한인회장 애틀랜타 김치

2022-11-15

한인회관 관리, 일 할 사람이 없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가 노크로스에 위치한 애틀랜타 한인회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인회는 공식 알림을 통해 외부 및 주차장의 조경관리 업체 혹은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측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거의 모든 한인 조경 관리업체에 의뢰를 했지만, 맡겠다는 업체가 없었다.     이에 한인회는 자원봉사들을 모집해 제초작업을 했지만,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조경관리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기자에게 "업체들에 문의를 했지만, 다들 인력난으로 스케줄 조정하기도 어렵고 금액적인 부분도 맞추기가 꽤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력난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마저 상승하면서 한인회에도 영향이 미치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한인회는 건물 관리와 청소를 위해서도 청소업체를 활용해야 하는데 인력 부족으로 인해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회는 잡초관리 및 회관 조경 관리를 맡을 전문가가 있다면 한인회로 연락을 달라고 전했다.   ▶문의=770-813-8988   박재우 기자한인회관 인플레이션 애틀랜타 한인회관 한인회관 관리 이홍기 한인회장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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