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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전국 최초 헌옷 의무 수거 시행

전국 최초로 가주에서 의류 및 섬유 생산 업체에 헌옷(unwanted clothing)을 의무적으로 수거하도록 요구하는 법이 시행된다.   섬유 관련 제품에 모두 적용되는 이 법은 신발, 수영복, 속옷, 커튼, 침구, 핸드백 등이 모두 포함된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의류 생산 업체 등이 헌 제품에 대한 무료 수거, 활용 계획을 수립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섬유회수법안(SB 707)에 서명했다.   이 법은 패스트 패션 산업의 발달로 인한 섬유 폐기물이 증가하면서 환경 위기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SB 707에 따르면 의류 및 섬유 생산 업체는 오는 2026년 3월 1일까지 헌 섬유 제품에 대한 수거, 운송, 수리, 분류, 재활용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생산자 책임 조직(이하 PRO)을 구성해 가주재활용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정부의 승인을 받은 PRO는 오는 2028년 7월 1일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한 세부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또, 2030년 7월 1일까지 섬유 제품에 대한 수거 및 재활용 계획을 주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SB 707은 조시 뉴먼(민주·풀러턴) 가주 상원의원이 발의했다.   뉴먼 의원은 “가주는 다시 한번 혁신의 선두에 서서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섬유 경제를 만들게 됐다”며 “이 법은 단순히 재활용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섬유 폐기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주에서는 섬유 폐기물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 패션 다이브는 전국적으로 1960년 이후 섬유 폐기물이 10배 가까이 급증했는데 지난 2018년에는 그 양이 1870만 톤에 이르렀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중 85%(약 1590만 톤)가 매립지에 버려지고 있다.   특히 가주에서는 지난 2021년에만 120만 톤이 넘는 섬유 제품이 버려졌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7000만 달러 이상이다.   SB 707은 당초 패션 업계 등의 반발이 있었지만 이후 법안 취지 등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현재는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유명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H&M’의 랜디 마셜 미주 지역 담당자는 “글로벌 패션 리더 기업으로서 우리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사한 재활용 프로그램이 SB 707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SB 707 발의로 인해 ‘폐기물 식민주의(waste colonialism)’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버려지거나 재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의류를 다른 환경 문제가 취약한 국가로 보내 폐기하다 보니 개발도상국의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폐기물 관리 개선 비영리 단체인 ‘오르 파운데이션’ 측은 성명을 통해 “폐기물 식민주의는 한 집단이 폐기물 처리를 통해 다른 집단을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SB 707은 지역 내 재활용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활용 방안을 수립해 글로벌 불공정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전국 헌옷 헌옷 의무 섬유 폐기물 시행 의류

2024-10-06

국보, 여름 창고 대방출 세일

국보가 올여름 첫 클리어런스 세일을 한다.     국보는 “길고 무더운 여름, 고객들을 위한 스페셜한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별히 ‘Back to 2014’ 컨셉트의 패키지 세일로 인기 제품을 파격가에 판매하는 풍성한 혜택을 드린다”고 밝혔다.   노던불러바드 208스트리트 국보 남성복 전문매장에서는 아이스 반소매 티셔츠를 3개 100달러, 캐주얼 골프바지는 50달러 초특가에 판매한다.     국보는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아이스 티셔츠는 땀 흡수는 물론 오래 입어도 청량한 느낌을 주는 기능성 티셔츠로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분이 한 번에 3개를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보는 “캐주얼 골프바지는 국보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한번 입으면 계속 손이 가는 제품으로 많은 분이 찾고 있는 제품”이라며 “골프장에서는 물론 오피스, 일상복으로도 사용 가능해 실용적인데 50달러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던불러바드 158스트리트 국보 남녀 의류매장에서는 여성용 여름·간절기 바람막이 재킷, 트렌치코트, 반소매 티셔츠를 ▶1개 80달러·2개 100달러 ▶1개 50달러·2개 80달러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국보는 “특별히 여름·간절기 바람막이 재킷은 접으면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초경량 제품으로 상큼한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격식 없는 반소매 티셔츠는 일상용과 골프장에서도 사용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 국보는 “남성복도 판매 중인데 남자 기능성 반소매 티셔츠, 반소매재킷을 1개 50달러·3개 100달러로 판매하고 있기에, 고객들께서는 이번 여름 창고 대방출 세일을 절대 놓치지 말 것”을 권했다.   국보 남녀매장과 남성매장은 연중무휴 주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한다.   ◆국보 남녀 의류매장 ▶주소: 158-0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8 ▶전화: 718-886-3353   ◆국보 남성복 전문매장 ▶주소: 208-17 Northern Blvd, Wayside, NY 11361 ▶전화: 718-886-3344   박종원 기자국보 국보 이불 국보 여름 대방출 세일 국보 세일 국보 파격가 세일 국보 매장 한국 의류 세일

2024-08-06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이벤트

뉴욕시 플러싱 노던불러바드에 있는 코리아빌리지 1층 특설 매장(#G12)에서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단 6일간 실시되는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이벤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여름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특별 이벤트인데, 오픈 첫날인 22일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특설 매장을 가득 메우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더욱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한정된 수량의 제품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번 이벤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와~싸다’ 브랜드 한국 여성 홈웨어는 그 편안함과 시원함으로 중년 여성들이 특히 많이 찾고 있다”며 “땀이 나도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시원한 재질 덕분에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특히 가벼운 소재로 손빨래가 용이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7부 원피스와 7부 상하 세트 등 두 가지 형태의 제품이 소개되고 있는데, 각각 49달러와 99달러 특별가로 제공되고 있다.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일정  ▶일시: 2024년 7월 22일(월)~27일(토), 단 6일간  ▶장소: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1층 특설 매장 #G12 (코스모스 옆)  ▶주소: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이벤트 플러싱 코리아 빌리지 코리아 빌리지 특설 매장 한국 여성 의류 특별가 판매 젬코 한국 여성의류 판매 행사

2024-07-24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특별 이벤트

한인 여성들이 가정에서 즐겨 입는 의류를 놀랄만한 가격에 판매하는 세일이 실시된다.   뉴욕시 플러싱 노던불러바드에 있는 코리아빌리지 1층 특설 매장(#G12)은 오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단 6일간 여름 무더위 격파를 위한 긴급 처분 특별 이벤트로 한인 가정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산 의류를 파격가에 판매한다.   이번 긴급 처분 행사에서는 7부 원피스와 7부 상하 세트 두 가지 형태의 인기 제품이 판매되는데, 가격은 각각 49달러와 99달러다.   주최 측은 “한국 여성 홈웨어 의류는 그 편안함과 활동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이 나도 시원한 재질로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편안하고, 가벼워 손빨래로도 쉽게 세탁할 수 있어 중년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에게 스테디셀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여름철 시원하고 편안한 의류를 찾는 한인 여성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게 한국산 홈웨어 의류를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물량이 많지 않으므로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소재의 ‘와~싸다’ 의류를 놓치지 말고 방문해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일시: 2024년 7월 22일(월)~27일(토), 단 6일간 ▶장소: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1층 특설 매장 #G12(코스모스 옆) ▶주소: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박종원 기자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특별 이벤트 코리아 빌리지 내 1층 특설 매장 코리아 빌리지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2024-07-15

인플레에 LA 중고의류 시장 활기…최대 절반 값에 구매 가능

지속된 인플레이션 탓에 옷값도 많이 오른 데다 ‘그랜파코어룩’, ‘빈티지룩’이 유행하면서 중고 의류 매장 ‘스리프트 스토어(thrift store)’와 벼룩시장(flea market)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이 크게 늘고 있는 곳은 빈티지 제품 판매 업체 ‘어패럴주(apparel zoo)’와 ‘로스펠리스플리(Los Feliz Flea)’,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옷 할인 판매업소인 디투어(detoure) 등이다.     빈티지 티셔츠, 후드티, 바지,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어패럴주는 인기가 높아서 대기줄이 있다. 입구에서 큰 비닐 가방을 주고 그 가방에 원하는 만큼 옷을 담은 후 결제하면 된다. 패션 브랜드 '베이프', '안티소셜소셜클럽' 등 길거리 패션 느낌의 옷이 많다.     어패럴주 측은 이미 단종된 브랜드 상품을 구하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 래퍼도 이곳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옷의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하나 사면 하나 50% 할인, 공짜 선물, 첫 고객에 공짜 티셔츠 제공 등 이벤트도 많이 진행해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액세서리와 모자 5~10달러, 티셔츠 10~15달러, 청바지 25달러다.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는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 티셔츠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매장은 금·토·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에코파크 부근에 주말에만 문을 여는 로스펠리스플리는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디자인의 그림, 빈티지 액세서리, 식기구, 장난감, LP판 등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다.     넓은 부지에 다양한 판매자들이 있어서 힙한 스타일부터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 히피 스타일까지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판매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가격 흥정을 할 수도 있다. 무료 주차에 입장료가 없고 애완견도 입장이 가능한 데다 먹을거리도 판매해서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잘 고르면 샤넬, 프라다, 코치 등 명품 옷과 신발도 살 수 있다.     디투어에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입던 옷, 신발, 가방 등이 있어서 스타일이 좋고 화려한 색감의 브랜드 옷이 많다. 유명 의류 브랜드 '숍사이다'와 협업해서 숍사이다 쇼룸에서 사용하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제작된 샘플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샘플 세일을 진행하기도 한다. 가격은 최소 15달러부터다. 정상 판매가의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옷이 팔리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현재 LA에 3개의 매장을 둔 ‘버펄로 익스체인지’도 남녀 중고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특히, 가죽 재킷,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 원피스 등이 20달러대다.     또한, 업체가 소비자들의 중고의류를 직접 구매하기도 한다. 평소 입지 않지만, 상태가 좋은 옷을 매장에 가져가면 가격을 책정해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스토어크레딧 혹은 현금으로 교환해준다.     중고 의류 플랫폼 스레드업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의류 시장은 2018년 약 230억 달러에서 2023년 430억 달러로 성장했다. 전년보다도 11% 증가했다. 전체 의류 시장의 성장률보다 7배나 빠른  성장세다. 2023년 재판매 상품의 총 가치는 200억 달러로 지난해 170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중고 의류는 대부분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구매 전에 얼룩이나 손상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 옷의 정상 판매가와 중고 가격 시세를 먼저 체크해서 바가지를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명품을 중고로 구매할 때에는 진품과 가품 여부와 더불어 제품 보증서를 요구하는 것이 좋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중고의류 인플레 중고 의류 빈티지 티셔츠 패션 브랜드

2024-05-23

[중앙칼럼] 치폴레와 아베크롬비가 살아난 비결

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 기업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의류 브랜드 ‘아베크롬비앤드피치’는 공통점이 있다. 두 기업 모두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바꾸면서 기사회생은 물론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기업은 어떻게 화려하게 컴백을 할 수 있었을까?   부리토와 타코를 판매하는 치폴레는 1993년 콜로라도 1호점의 성공을 토대로 1998년 맥도날드의 투자를 받아 2005년에는 미전역에 500여 개의 매장을 세웠다. 2006년에는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등 거침없이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2015년 여러 매장에서 노로바이러스, 이콜라이균, 살모넬라균 등이 검출되고 고객 수백명이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건강하고 진정성 있는 음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면서 700달러였던 주가는 400달러로 거의 반 토막 나면서 전문가들은 회생 불가를 점쳤다.   그렇지만 치폴레는 식중독 사태 해결을 위해 타코벨  최고경영자(CEO) 출신 브라이언 니콜을 영입 매장과 직원 위생 관리를 더 타이트하게 했다. 또 보다 신선한 식재료 확보를 목적으로 로컬푸드 소싱을 채택하고 지역 매장을 묶어서 위생 관리를 더 철저하게 했다. 건강하고 진정성 있는 패스트푸드라는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서 비건과 저탄수화물 메뉴도 선보였다.   타깃 고객층을 Z세대로 잡고 소셜미디어에 Z세대의 감성을 듬뿍 담는 등의 노력으로 2022년에는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스의 조사에서 Z세대가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고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데스크를 만들었다. 디지털 주문 및 배달을 전담하는 고스트키친도 도입해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 고객 확보를 늘린 결과, 온라인 매출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치폴레는 Z세대의 충성도를 기반으로 매장 수를 3000여 개로 확대했다. 2018년 415달러 수준이었던 주가는 2024년 3월 18일 종가 기준 2773달러로 5배 이상 뛰었다. 치폴레의 성공 요인은 기업 위기 원인을 파악해 이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선호하는 Z세대의 요구에 부응했기 때문이다. 일찍 디지털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도 일조했다.   아베크롬비도 1년 전 26달러였던 주가가 5배 이상 급등한 130달러를 기록하는 등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아베크롬비는 초기에 쿨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식스팩의 건장한 남자와 부유층 학생을 연상시키는 모델들을 내세웠다. 매장 내부도 클럽 분위기 연출을 위해 어둡게 하고 진한 향수 냄새가 진동하게 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빅 사이즈 옷은 팔지 않았다. 그러나 패스트 패션의 급성장과 애슬레저 영향으로 2010년 후반부터 패션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위기에 직면한 아베크롬비는 2017년 플란 호로비치를 CEO로 영입해 브랜드 개혁을 추진했다. 그는 타깃 고객층을 아베크롬비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로 선정하고 소재 고급화에 나섰다. 매장 분위기는 밝고 차분하게 바꿨으며, 2X 라지 옷까지 만들었다. 다양한 인종 고객 확보를 위해 마케팅 전략도 새로 진행했다.   아베크롬비는 소비자가 브랜드에 맞추는 기존 마케팅 방식 대신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니즈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이 덕에 2023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나 급증했다.     치폴레는 Z세대가 선호하는 건강과 디지털이라는 키워드를 실현했고, 아베크롬비는 제품 라인업을 수요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고객의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 물론 이는 트렌드를 정확하게 간파한 수장의 영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브랜드 전략을 세워 실행했다.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위기의 순간도 맞게 된다. 치폴레와 아베크롬비의 생존 전략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진성철 / 경제부장중앙칼럼 아베크롬비 비결 브랜드 이미지 타깃 고객층 의류 브랜드

2024-03-19

노숙자·화재·보험료 업주는 기댈 곳 없다…한인 창고서 홈리스 의심 방화

LA다운타운 한인 소유 의류 창고에서 홈리스의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5개월새 2차례 발생했다. 업주는 여러차례 신고에도 시정부가 조처하지 않아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보험이 거부될까 보상 청구도 못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LA시의 단면이다.   사우스 브로드웨이와 32가 인근에 위치한 전모씨가 임대해준 의류창고에 불이 난건 10일 새벽이다. 전씨는 “오전 8시쯤 출근한 세입자한테 건물 외벽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불에 탔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인근 홈리스 말로는 다른 노숙자가 전기를 훔쳐 쓰려다 불이 났다고 했다”고 전했다.   불행중 다행인 건 건물 외벽에 적힌 낙서를 지우기 위해 1인치 두께로 덧칠한 페인트가 보호막 역할을 해 내부로까지 불이 번지지 않았다.   전씨는 “건물은 의류 도매창고 및 의류 회사 사무실로 쓰고 있어 불길이 내부까지 번졌으면 피해 규모가 엄청났을 것”이라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전씨의 답답함은 정작 불이 꺼진 뒤부터 시작됐다. 911로 화재를 신고했지만 소방국측은 ‘불이 꺼진 곳은 출동하지 않는다’며 민원서비스인 311로 연락하라고 했다. 311 담당자는 “피해 점검 담당자의 현장 조사가 90일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전씨의 항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초에도 홈리스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엔 직원들이 건물안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불탄 건물을 복구해야 하는 비용도 고스란히 전씨 몫이다. 그는 최근 LA시 내 홈리스 관련 화재가 급증하자 보험회사에서 갱신을 거부당했고 어렵게 다른 보험사에 가입했다고 한다. 그는 “재가입 이후 보험료가 무려 48%나 올랐다”면서 “보험 갱신이 또 거부당할까봐 화재 피해보상 청구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고 했다.   피해를 복구한다고 해도 그 이후도 걱정이다. 재발 위험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그의 창고 주변에 세워진 노숙자 텐트는 10여 개에 달한다. 그는 “홈리스들이 텔레비전 및 대형 가구, 훔친 것으로 보이는 자전거를 쌓아놓고 있다”며 “한번은 창고에서 일하던 직원에게 홈리스가 흉기로 위협까지 해 불안하기만 하다”고 했다.   이날 시당국은 불이 나고 꺼지고 8시간이 지나서야 텐트를 철거를 하러 현장에 사람을 보냈다.     그는 “지역 시의원인 커렌 프라이스 시의원실에도 민원 이메일을 보낸 상태”라며 “현장 직원들은 두달 이내에 다시 한번 홈리스 텐트 청소를 나온다고 했지만 믿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펜스 및 선인장 등을 건물 주변에 심을 예정이다. 시의 허가 없이 설비 등을 설치할 경우 벌금이 부과받을 수 있지만, 해당 건물 안전 및 치안을 위해서라도 벌금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전기도둑질 의류창고 홈리스 텐트 홈리스 관련 한인 의류

2024-01-10

임금착취 자바 한인들 시급 고작 7달러 줬다

LA카운티검찰의 임금착취 전담반이 첫 형사 기소한 자바 시장 한인 업주들〈본지 9월7일자 A-1면〉에게 거액의 벌금까지 부과됐다.   가주산업관계부(DIR)측은 19일 의류 업체 파브(Parbe)의 로렌스 이(68) 대표와 봉제공장 HTA 패션 박순애(64) 대표의 중범죄 혐의 내용과 2년여간의 수사 과정 등을 공개했다.   파브는 원청 업체, HTA는 하청업체다. DIR에 따르면 두 업주에게는 산재 보험 정보를 직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8만1000달러 이상의 연대 책임 통지서가 발부됐다. 또, 박 대표에게는 유급 병가법 위반, 기록 보관 위반, 의류 업체 등록 조항 위반 등으로 7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이 밖에도 파브사에는 유급 병가 정보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았고, 각종 근로 기록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8200달러의 벌금이 추가로 부과됐다.   DIR 프랭크 폴리치 공보관은 “형사 기소 외에도 이들에게는 총 16만1738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며 “이번 수사는 지난 2021년 1월 노동청 현장단속팀에 의해 시작됐으며 이 사건은 그해 말 노동청 범죄수사팀에서 전담하게 됐다”고 전했다.   범죄수사팀이 투입됐다는 것은 당국이 수사를 거듭하면서 이들의 임금 착취 혐의를 그만큼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돈을 지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사가 형법(487(m))에 따라 중범죄 혐의로 다뤄진 이유다. DIR에 따르면 일례로 박 대표의 경우 주당 50시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평균 35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했다. 직원에게 사실상 7달러에 불과한 시급을 준 것으로 현재 가주 최저임금 15.5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가주노동청 릴리아 가르시아 브로워 청장은 “이들은 노동자를 착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는 LA카운티검찰과 함께 ‘악덕 고용주(bad-actor employer)’들을 찾아 계속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위증 혐의까지 받고 있다. 수사 결과 두 업주는 모두 의류 업체 등록도 하지 않고 영업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폴리치 공보관은 “노동청은 원청 업체인 파브측에 하청 업자의 임금 위반 혐의를 통보했음에도 박 대표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또한 이 대표는 의류 업체 등록 시 중요한 정보 등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주 측 변호인은 1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정신문에서 두 명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며 “현재 보석금을 내고 나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형사 기소 건은 당국이 LA지역의 임금 착취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강지니 변호사는 “의류업계 근로자 보호법에 따라 조사가 시행되면 3년간의 급여 감사는 물론이고 벌금까지 계산된다”며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돈을 받았을 경우 직원은 이자를 포함한 손해배상을 받을 권리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가주는 고용주의 임금 착취 행위를 중절도(grand theft)로 취급, 체불시 형사상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법(AB1003)을 시행 중이다. LA카운티검찰은 지난 9월 ‘임금 착취(wage theft)’ 근절을 위해 산하에 노동사법부서(Labor Justice Unit)를 창설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임금착취 자바 임금착취 전담반 임금 착취 의류 업체

2023-10-19

국보 매장 2곳에서 남녀의류 함께 판매

국보 노던 158가점과 베이사이드 208가점 두 곳에서 남녀의류를 함께 쇼핑할 수 있게 됐다.     국보는 그동안 노던 158가점에서 여성의류를, 베이사이드 208가점에서 남성의류를 판매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찾아오는 많은 고객 분들의 편의를 위해 두 곳 모두에서 남녀의류를 함께 판매한다.     두 곳 매장에는 최신 남녀의류와 함께 속옷, 양말 등 패션 관련 액세서리 등이 모두 준비돼 있다.     특히 노던 158가점의 경우, 여성의류는 캐주얼·정장·스포츠 의류 등 모든 스타일의 상품을, 남성의류는 캐주얼·스포츠 의류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최신 FW 한국의류는 최대 40%+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또한 밤낮으로 추워진 날씨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보온 제품을 찾고 있는데, 국보는 발빠른 구매 시스템으로 최신 보온 제품을 만나 볼 수 있게 준비했다.       국보 의류 매장은 연중무휴 주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한다.   ◆베이사이드 208가점 ▶주소: 208-17 Northern Blvd, Bayside, NY 11361 ▶전화: 718-886-3344   ◆노던 158가점 ▶주소: 158-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8 ▶전화: 718-886-3353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국보 국보이불 국보 노던 158가점 국보 베이사이드 208가점 국보 여성의류 국보 남성의류 국보 의류 매장 국보 할인 판매

2023-10-18

임금착취 철퇴에 한인업계 후폭풍 우려

LA카운티 검찰이 노동현장에서 벌어지는 ‘임금착취(wage theft)’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전담수사부서를 설치하고 첫 사례로 한인 업주 2명을 기소하자〈본지 9월 7일자 A-1면〉 한인 의류 및 봉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인 업계는 저임금 노동자를 다수 고용하는 특성상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일부 업주는 이미 강화된 노동법 규정으로 위축된 업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7일 한인 의류 및 봉제 업계는 LA카운티 검찰이 임금절도와 체불 사례를 전담 수사하는 노동사법부(LJU)가 한인 봉제 업주 2명을 기소했다는 소식을 발 빠르게 공유했다.   특히 일부 업주는 검찰이 체불임금 미지급을 이유로 업주를 ‘중절도(grand theft)’로 기소한 사실에 놀란 눈치다.     봉제 업체에 하청을 주는 원청인 의류 업체는 문제 발생 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원한 한 의류업체 업주는 “가주 노동법은 하청 업체가 직원에게 임금을 주지 않거나 소송에 걸리면 원청 업체에도 책임을 묻는다”며 “검찰이 노동법 위반 업주를 기소한 만큼 원청 업주도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주에서는 2022년 1월 ‘봉제 노동자 보호법안(Garment Worker Protection Act, SB 62)’이 발효됐다. 이 법안은 직원의 작업량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소위 피스레이트(piece-rate)를 금지한다. 업주는 최저임금 이상 시급도 보장해야 한다. 노동청 근로표준집행부는 봉제 업체를 대상으로 직원 급여명세서 등 증명서류 제출도 강화했다. 노동법 문제 발생 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연대책임 내용도 담았다.       또한 연방노동부도 가주 의류 업계에 노동법 준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최근 연방노동부로부터 회원사 대상 노동법 준수 안내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가주에서 제작한 옷이 타주에서 판매될 때 (연방노동부도) 노동법 준수 여부를 따질 수 있다”며 “노동법 단속이 강화되고 검찰도 나서면 회원사마다 봉제 업체에 노동법을 제대로 지키라고 요구하거나, 더 확실한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류협회 장영기 이사장은 “팬데믹 전후 (사업 환경이 어려워진) LA 한인 봉제 업체가 많이 줄었고, 상당수는 멕시코 티후아나 쪽으로 이전했다”고 전제한 뒤, “의류 업체 자체 문제는 없지만, 하청 업체 관리에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봉제협회(회장 강경훈)는 직원 고용 시 급여명세서 등 각종 서류증명 완비, 가주노동청 등록증명서 정확한 기재 등을 회원사에 당부하고 있다.     한편 한인 봉제 업체들은 까다로워진 가주의 노동법을 피해 멕시코, 텍사스, 중국 등으로 생산공장을 옮기고 있다. 이들은 자바시장의 치솟는 인건비, 노동법 강화 및 단속 등을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업주는 수십 년 이어온 사업을 접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임금착취 한인업계 의류업체 업주 봉제 업체 의류 업체

2023-09-07

타운 인근 라브레아서도 떼강도…고급 의류 매장 10만불 피해

LA한인타운 인근에서도 떼강도 사건이 터졌다. LA 동부에서는 가방을 뺏으려다 저항하는 70대 여성을 바닥에 끌고 다닌 사건까지 일어났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55분쯤 한인타운 인근 라브레아의 고급 의류 매장인 ‘수비(Ksubi)’에 떼강도가 몰려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복면을 착용한 11명은 매장이 문을 닫기 직전 덮쳤고 10만 달러 상당의 의류를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매장 앞에서 렉서스와 BMW 등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앞에 서 있던 비무장 경비원 2명이 이들을 막으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비원 중 한 명은 경찰 진술에서 강도단 중 1명이 달아나던 도중 권총으로 위협까지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하시엔다 하이츠의 아주사 애비뉴와 페퍼 브루크 웨이 부근에서는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75)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은행을 나와 걷다가 봉변을 당했다.     절도범은 주차장으로 향하던 여성의 가방을 낚아챘고 여성은 가방을 놓치지 않으려고 저항하다가 바닥에 넘어진 후 한참 끌려갔다.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여성을 도우려고 다가갔지만, 절도범은 끝내 여성의 가방을 뺏어 달아났다.     최근 잇따르는 떼강도와 절도 사건에 대해 캐런 배스 LA시장실은 17일 긴급 대책을 발표하는 회견을 준비 중이라고 16일 오후 밝혔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라브레아 떼강도 la한인타운 인근 고급 의류 떼강도 사건

2023-08-16

레깅스, 환경호르몬 과다검출…소비자단체 워치독 발표

코로나19 이후 애슬레저(athleisure) 스타일이 일상화된 가운데 일부 유명 브랜드 의류에서 환경호르몬이 과다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애슬레저란 ‘운동’이라는 뜻의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의미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복을 넘어 일상복으로서도 인기다.     소비자 옹호단체인 워치독 그룹은 “스포츠 브라 및 운동복에서 건강에 해로운 화학화합물인 비스페놀A(BPA)가 과다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비영리단체인 환경건강센터(CEH)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의 스포츠 브라와 레깅스 등 피부에 밀착하는 애슬레저 의류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BPA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총 8개 글로벌 의류 브랜드에 소송 방침을 알리는 법적 고지를 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 브랜드는 애슬레타, 챔피온, 콜스, 나이키, 파타고니아의 레깅스와 스웨이티베티의 스포츠 브라, 패블릭스의 운동복 셔츠, 아디다스·챔피언·나이키의 반바지 등이 포함됐다. 검사 결과 일부 의류에서는 캘리포니아법이 정한 일일 피부 노출 허용량 3㎍(마이크로그램)보다 최대 40배까지 BPA가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또 CEH에 따르면, 애슬레타, 핑크, 아식스, 노스페이스, 브룩스, 올인모션, 나이키, 휠라 등의 스포츠 브라를 6개월 동안 BPA테스트를 한 결과 캘리포니아 허용 기준치보다 22배나 높았다. 환경호르몬인 BPA는 특정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과다 노출 시 천식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로, 인체에 들어오면 호르몬을 교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가 손상될 수 있고 비만이나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발기부전 등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태아나 유아가 노출되면 소아비만이나 행동장애가 유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워치독은 BPA는 스판덱스가 포함된 폴리에스터 기반 의류에서만 BPA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물병과 통조림 식품부터 장난감과 바닥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일상 제품에서도 검출된다고 덧붙였다.     케야 앨런 수저먼 CEH 불법 독성 위협 프로그램 담당자는 “BPA는 BPA가 노출된 용기의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거나 의류 등을 통해 피부를 통해서 흡수된다”며 “스포츠 브라와 운동복 셔츠는 몇 시간 동안 입고 땀을 흘리고 피부에 밀착되기 때문에 BPA에 과다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CEH는 “애슬레저 브랜드가 BPA를 포함한 모든 유해 성분을 제거해 의류를 생산하기를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이 당분간 해당 제품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은영 기자환경호르몬 소비자단체 워치독 그룹 브랜드 의류 스포츠 브라

2023-05-21

제작부터 수익 창출까지 의류업계 기술 무료교육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원장 엄은자, 이하 직업교육센터)가 '2023년 봄학기 무료 직업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봄학기 수강생은 컴퓨터, 의류 제작기술, 포토샵 등 8과목을 배울 수 있다.   봄학기 무료 직업교육은 4월10일부터 6월24일까지 진행한다. 각 분야 현직 전문가가 재능기부 방식으로 가르친다.   직업교육 과목은 컴퓨터 패턴, 마킹 그레이딩, 패턴&샘플, 리폼, 이커머스, 디자이너, 포토샵&일러스트레이트, 핏테크니션&프로덕션 코디네이터 등이다.   특히 직업교육센터 측은 의류업계에 필요한 인적자원 제공 및 취업이 용이한 핏테크니션과 프로덕션 코디네이터 양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직종 구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교육센터 측은 "핏테크니션과 프로덕션 코디네이터는 의류 제품 완성 단계에서 색상, 옷의 크기, 스타일 수정, 품질 구성 시스템을 책임지는 직업으로 미국에서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업체에 의뢰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커머스는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사업 홍보 및 확장할 때 필요한 기술 등을 안내한다. 센터 측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사업을 알리고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엄은자 원장은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교육생에게 전수하고 있다. 직업 교육이 필요한 한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업교육센터 수강 신청은 전화(213-487-1107)나 이메일(aajtcinfo@gmail.com)로 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지만 교재비는 수강생 부담이다. 김형재 기자전자상거래 제작기술 직업교육센터 수강 이하 직업교육센터 의류 제작기술

2023-03-29

“의류 비즈니스 새롭게 리모델링” 리차드 조 의류협회 회장

800여 의류 업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한인의류협회(KAMA) 35대 회장인 리처드 조(사진) 회장은 의류 비즈니스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밝혔다.     자바시장에서 의류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 등을 담당하는 업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의류협회는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으로의 전환과 법·제도에 대한 이해를 넓혀 새롭게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생산된 제품 수량에 따라 임금이 지급되는 피스레이트(piece-rate)가 금지되고 최저임금 시급제를 적용한 법이 시행되었음에도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 점이 업계의 가장 큰 현안이다.     조 회장은 “예전과 다르게 법 준수가 중요한 시대”라며 “노동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도록 세미나와 웨비나 등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마케팅 세미나, 가주 노동청과의 교류 강화, 법적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등 의류 기업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새로운 판로 개척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게 그의 신년 계획이다. 가주 노동청과의 노동법 변화 대처 세미나는 분기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정부조달사업 참여와 디지털 마켓 플레이스에 대한 웨비나는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의류업은 법적·제도적 제약이 많아 비즈니스 하기 쉽지 않은 분야”라며 “반복되는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업계의 지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류업은 봄과 여름이 성수기이다. 관련 쇼를 늘려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업체의 수익 증대를 위해 협회가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또한, 트레이드 쇼에 참여하는 업체에 비용을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할 준비도 하고 있다.     조 회장은 “비즈니스들이 다시 상승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며 “너무 움츠러들지만 않는다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재영 기자의류협회 리모델링 의류협회 회장 의류 비즈니스 의류 디자인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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