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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증상' 무시하면 나중에 뇌졸중 진행

시니어들에게 위험한 질환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어떤 시니어가 왜 이렇게 암환자가 많고 중풍환자가 많은 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경우를 봤다. 물론 많아졌지만 이유는 질병이 많아진 것이 아니고 이전에 비해서 장수하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들은 암이나 기타 중증에 걸리기 전에 사망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절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혈관 질환인 뇌졸중 만큼 두려운 질환이지만 그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하는 증상이 바로 일과성 뇌허혈(TIA)이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stroke스트로크-중풍)은 면역이 안되는 질환이다. 하수도를 사용하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막히듯이 인체의 혈관을 오래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노인성 혈관 변화이기 때문이다. 뇌혈관의 노화로 인한 질환이다. 그러나 미리 예고해 주는 확실한 증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TIA(Transient Ischemic Attack)이다. 일과성 뇌허혈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미니 스트로크' 라고 부른다.   신경내과 전문의는 "어떤 의미에서 미니스트로크를 만난 사람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미리 치료가 가능해 뇌졸중에 걸릴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전조 증상을 놓쳐 뇌졸중으로 결국 쓰러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올가 램버트(가명)는 속으로 미용사에게 최근 로마 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염색약이 아직 머리에 남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바라보면서 입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눈송이 같은 빛이 왼쪽 눈 옆에 나타났고 오른손은 발톱 모양으로 말려 들어갔다. 그에게 괜찮냐고, 도움이 필요한지 묻는 미용사의 목소리는 마치 물 속에서처럼 울렸다. 램버트는 "압박감은 있었지만 고통은 없었다"고 말했다. 모든 장면이 몇 분, 어쩌면 4분 정도 지속되었다고 램버트는 회상한다. 당시 49세였던 그는 미용실을 떠나 근처 식당에서 가족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가 남편에게 그날 오후에 있었던 이상한 일에 대해 설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램버트는 응급실에서 진찰을 받았다. 그곳에서 그는 혈압이 치솟은 채 일과성 허혈 발작, 즉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될 때 발생하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 뇌졸중 협회에 따르면 매년 24만 명의 미국인이 일과성 뇌허혈 발작(미니 스트로크)을 경험하지만,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55세 이상의 성인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램버트는 혈압 약과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도움을 청해야 할 때   코네티컷 주 소재 예일 뉴헤이븐 병원 세인트 라파엘 캠퍼스의 신경과 부교수 겸 뇌졸중 의료 책임자인 하딕 P. 아민 박사는 주인공 올가 램버트가 경험한 것과 같은 증상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말한다. 큰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일과성 뇌허혈(TIA)은 통증이 없기 때문이다.   아민 박사는 "일반적으로 통증이 있으면 사람들은 병원으로 달려가게 된다"면서 "신체적으로 어떤 능력을 잃어버렸지만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능력 상실은 대부분 몇 분 이내에 빠르게 회복된다. 팔의 힘이 약해지거나 저리면 가끔 환자들은 "그냥 잠을 잘못 잤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떨쳐버리거나 그냥 참고 견디면서 저절로 나아지는지 지켜보려고 한다.   바쁜 워킹맘이었던 램버트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발생했을 때 뇌졸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했지만 그냥 지나쳤다. 왜냐하면 일상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조용한 경고 신호'를 알아차릴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일과성 뇌허혈 증상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일과성 뇌허혈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과성 뇌허혈을 진단하고 근본 원인을 이해하면 지속적인 뇌 손상과 장기적인 장애, 심지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매일 446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스웨스턴 메디슨 레이크 포레스트 병원의 비수술 치료 전문인 중재 심장 전문의(interventional cardiologist) 아리프 지반 박사는 "일과성 뇌허혈은 정말 나쁜 일의 전조일 수 있다"며 "향후 심각한 뇌졸중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HA에 따르면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경험한 사람의 최대 18%는 3개월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하며, 그 중 절반은 며칠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을 경험한 사람의 약 1/3은 1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다.     올가 램버트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이 발생한 지 며칠 후 다시 응급실을 찾았다. 이번에는 결국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TIA 경고 알아보기   전문의들은 일과성 뇌허혈발작(TIA)의 증상은 뇌졸중의 증상과 동일하며, 일시적일 뿐이고 때때로 증상이 나타나면 금방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아민 박사는 일과성 뇌허혈발작과 뇌졸중의 경고 징후를 인식하기 위해 약어 FAST를 강조한다. 처음 세 글자 FAS는 Face drooping(한쪽으로 얼굴 처짐), Arm weakness or numbness(한쪽으로 팔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 Speech difficulty(언어 장애를 의미하며, 단어를 이어 붙이거나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거나 '입에 구슬이 걸린 것처럼 들리는' 굵고 어눌한 말을 할 수 있다)이다. 마지막 글자는 To call 9-1-1(응급 전화를 걸 시간)이다. 전화를 걸기 전에 증상이 멈추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의 경우에도 계속 전화를 걸어야 한다.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증상은 시력 변화다.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암시하는 전형적인 유형의 시력 증상은 시력 상실이다. 따라서 한쪽 눈의 완전한 시력 상실을 발견하고 그것이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한쪽 눈 위로 밤 그늘이 내려오는 것처럼 묘사된다면 이는 응급 상황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일부 뇌졸중 인식 제고 캠페인에서 'B'는 균형을, 'E'는 눈/시력 변화를 나타내는 약어인 BE FAST를 사용한다. 램버트는 돌이켜보면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BE FAST에 대해 알았다면 더 빨리 응급실에 갔을 것이다.   전문의는 다시 강조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일시적이어서 지속 수명이 짧지만 일과성 뇌허혈은 장기적인 현상이고 더 나쁜 결과를 얻게 된다.     TIA에 대한 자세한 정보   ▶원인으로는 동맥경화증에 의해 내막이 두꺼워지는 죽상반의 형성, 피가 굳어서 생기는 혈전과, 혈관을 따라 이동하는 혈전이 혈관을 막아 생기는 색전증 등에 의해 일과성 허혈 발작은 생길 수 있다. 동맥경화 외에도 심장질환(심방세동, 심실 내 혈전 등)이나 혈관 박리, 모야모야병 등이 있다.     ▶TIA의 주요 위험 요소는 고혈압, 당뇨병,심장 질환,심방 세동, 흡연 등이다.     ▶미니 뇌졸중의 일반적인 전조 징후로는 갑작스러운 발병이 있다. 몸 한쪽의 쇠약, 마비 또는 마비 증상, 말이 어눌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움,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실명, 현기증, 뚜렷한 원인이 없는 심한 두 통 등이다.     ▶치료로는 원인을 찾고, 원인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를 한다. 일반적으로 항혈소판제제 또는 항응고제를 복용하여 혈전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나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는 뇌졸중의 장기적 예방에 그 효과가 잘 확립되어 있으며 뇌혈관에 이상이 생긴 원인과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목동맥에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뇌혈관 조영술이나 외과적 수술을 통해서 좁아진 목동맥 혈관을 넓혀준다.     뇌졸중 예방 수칙 10계명(삼성 서울병원)   ▶자신의 혈압을 알고, 적절한 수준의 혈압을 유지한다. ▶혈당을 관리한다. ▶고지혈증을 예방한다. ▶흡연자들은 무조건 담배를 끊는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라. ▶술은 남자는 하루 두 잔, 여자는 하루 한잔 이하로 마신다. ▶소금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부정맥 및 심장질환에 대한 치료를 한다. ▶뇌졸중 증상을 숙지하고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간다. 장병희 기자뇌졸중 증상 뇌졸중 협회 뇌졸중 의료 전조 증상

2024-03-24

[발언대] “진료 현장 떠나는 것은 의료인의 본분 망각”

현대 사회과학계의 태두 막스 베버는 명저 ‘직업으로서의 정치’에서 1. 대의(大義)에 헌신하는 열정 2. 책임의식 3. 자신을 통제하며 갖는 균형감각 등을 정치 지도자의 요건으로 강조했다. 개인의 영달이나 이기주의가 발붙일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의사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직종이니 정치인 못지않게 높은 수준의 직업의식이 강하게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제네바 선서까지 맹약하고 의사의 길을 걷는 전문인이니 소명감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의 의료계가 요즈음 자신들의 이해에 매몰돼 환자들을 등지고 집단 이기주의 행태를 보인다. 이런 중차대한 사태에 환자는 물론 많은 국민들도 싸늘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의사들은 사회의 상위 계층에 속한다. 그런데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는커녕 자기들의 성역인 병원을 뛰쳐나가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다. 이런 행태는 환자의 생명을 ‘나 몰라라’ 하는 속 좁은 오만이며, 의술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를 스스로 내팽개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의료 수요 증가에 대처하려는 정책을 ILO(국제노동기구)에 제소까지 함으로써 스스로 전문인에서 노동자로 계층 변환을 자처하는가 하면, 국제적으로 신망이 높던 한국 의료를 문제의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현실적으로 의사들도 격무에 시달리며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또한 의사 전체가 의대생 증원에 반대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또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의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이유 불문하고 의사들이 진료 현장을 떠나는 과격한 행보는 의사의 본분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가족이 환자라도 그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묻고 싶다. 이런 행동은 결코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없으며, 나쁜 선례가 될 것이다.  일부 강경한 분위기에 휘둘려 사태가 더 악화하거나 장기화한다면 환자들의 고통은 물론, 사회 시스템에 상처를 주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 뻔하다. 국민의 일부인 의사들에게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무조건 철회하라는 요구는 행정 행위의 속성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다.     의료 수요 증가에 맞춰 의대 신입생 숫자를 늘리려는 정부의 주요 정책이 의료계의 반발로 후퇴한다면 다른 이해 집단들도 나서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가 전체가 카오스 상태에 접어들 우려도 있다. 사회의 가치 체계가 혼미한 이런 상황을 부끄러워하면서 수수방관 대신, 사태의 조기 수습과 한국 의료의 선진화를 위한 전향적인 비전 마련에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송장길 / 언론인·수필가발언대 의료인 진료 한국 의료 현대 사회과학계 진료 현장

2024-03-19

의료 인력 부족 해결 위해 퀸즈에 공립고교 신설

뉴욕시가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퀸즈 우드사이드에 의료 전문 공립 고등학교를 설립한다.     14일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과 뉴욕주 최대 의료네트워크인 ‘노스웰헬스’는 “학생들이 의료 분야 취업을 준비하고, 지역사회의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25~2026학년도 개학에 맞춰 개교 예정인 ‘노스웰 보건과학 학교((Northwell School of Health Sciences)’는 기존 고등학교 커리큘럼에 의료 직업 훈련을 통합해 졸업생들에게 의료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보다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학생 정원은 약 900명이며, 뱅크스 교육감은 “노스웰 보건과학 학교는 고품질 의료 직업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졸업생들이 보수가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시 교육국과 노스웰헬스, 여기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블룸버그 자선재단’까지 합세해 전문 의료 수업 및 업무 기반 학습, 의료 관련 자격증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한다.     9~10학년 학생들은 의료 직업 체험에 참여하고 최첨단 시뮬레이션 랩에서 의료 기술을 연마할 예정이며, 11학년이 되면 업무 기반 학습 경험 중 유급 임상 인턴십과 전문 멘토링에 참여 가능하다. 시 교육국에 따르면 졸업생들은 ▶간호 ▶진단 의학(Diagnostic medicine) ▶물리 치료 ▶행동 건강(Behavioral health) 등 분야로 진출 가능하며, 학교에서 직접적인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시 교육국은 학교 설립을 통해 뉴욕 일원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의료 부족의 일례로, 뉴욕주간호사협회는 “자격증을 취득한 간호사 중 53%만이 간호사로 재직 중”이라고 전했으며, 노스웰헬스는 “2030년까지 뉴욕이 약 4만 명의 간호 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공립고교 의료 의료 인력 의료 직업 전문 의료

2024-02-15

[오픈 업] 의료 방해와 의료사고 예방

친구는 몹시 흥분해 있었다. 얼마 전 갓 중년에 들어선 남동생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기 때문이다. 슬픔은 그녀의 분노에 가려져 있었다. 동생의 죽음은 의료체계의 모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전화기 너머에서 언성을 높였다. 그녀의 생각은 질주했고, 말은 빨랐다. 이야기는 초점을 잃고 이리저리 튀었다. 한 시간 가까이 위로의 순간을 포착하지 못했던 나는 전화를 끊을 때쯤 몹시 지쳐있었다.     나는 병원에서 그녀에게 내린 ‘접근금지’ 명령을 조금씩 이해해 나갔다. 사연은 이랬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고 비혼주의자인 남동생의 법적 보호자는 그녀였다. 만약의 경우, 동생이 판단 능력을 잃게 되면, 동생에게 필요한 테스트, 치료, 나아가 필요한 법적 절차 등에 관한 모든 결정이 친구의 의무가 된 것이었다.     이렇듯 법적 보호자를 명시하는 시스템은 병원과 법이 요구 또는 추천하는 사항이다. 상담이 필요할 때, 지정된 보호자뿐 아니라 다른 가족도 초대된다. 만약 상담 때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이 있다면 참가했던 가족, 또는 보호자로 지정된 가족(어떤 경우는 친지가 보호자로 지정되기도 한다)에게서 내용을 듣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재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약속 없이, 불쑥 아무 때나 의료진에게 전화하거나 방문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호자는 보통 가족 중 한 사람이 주된 역할을 하고, 두 번째, 세 번째 보호자를 등록할 것을 권한다.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도 보호자가 될 수 있다. ‘사전의료의향서(Advanced Directive)’에 명시해 놓으면 된다. 보호자와 ‘사전의료의향서’는 평소 환자가 원한 방식으로 임종을 맞이할 수 있게 하는 법적, 윤리적, 문화적인 길잡이다.     물론 보호자가 있어도 환자가 평소 원하던 대로 모든 것이 이행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어떻든, 친구가 원했던 치료 방법과 병원 입장과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이견은 분쟁으로 번진 모양이다. 그 후 친구의 질문이나 행동은 의료 방해로 간주하였고, 병원은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 그녀의 방문을 막았다. 일차적으로 누나의 방해 없이, 의료진이 동생에게 필요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녀가 입원실을 출입할 때는 시큐리티 가드가 동행했다. 동생이 숨진 시간에 그녀는 병원에 있었지만, 병실 방문 시간이 아니어서 병실에 들어갈 수 없었다.  안타깝다. 그러나 모든 것은 법대로 이행되었을 뿐이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친구가 꼭 그렇게 화를 내고 싸웠어야 했을까? 또 병원은 ‘접근금지’ 명령 없이 그녀를 받아 줄 수는 없었을까?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은 증상을 듣고, 진찰함으로써 치료의 첫 방향을 잡는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환자가 회복하지 못하거나 사망하는 피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긴다. 지난달 미국 의사협회 저널(JAMA)이 보도한 자료가 이런 실정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2019년 29개 학술의료기관에 입원했던 2428명의 성인 환자 가운데 550명(23%)에 진단 오류가 있었고, 17.8%는 사망하거나 불구가 됐다.      아직 사전의료의향서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만들 것을 권한다. 그리고 병원을 방문할 때는 가족과 의논해서 방문 스케줄을 만드는 것이 좋다. 병원 방문 시에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예의를 지키자. 감정이 북받쳐 울어야 한다면, 조용히 울자. 히스테리를 부려서 본인이 환자로 돌변해서야 되겠는가? 객관적으로 행동하자.     환자와 가족도 의료사고 예방에 한몫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류 모니카 / 종양방사선학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의료사고 의료 의료사고 예방 법적 보호자 친지가 보호자

2024-02-11

[열린광장] 은퇴와 세월의 무게

‘일에는 은퇴, 삶에는 데뷔’라는 말이 있다. 은퇴를 결정한 후 갑자기 많아진 시간을 독서와 음악, 운동, 봉사, 여행, 그리고 스패니시 공부 등에 할당했다. 해가 저물기 전 하얀 뭉게구름을 붉게 물들이는 찬란한 노을처럼 아름답게 인생의 황혼을 장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건강이 더 저물기 전에 약간 이른 은퇴를 결정한 이유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내과 의사로 살았던 내 삶에 어떤 새로운 신비와 희열의 세계가 다가올지 기대했다. 그러나 은퇴 후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별다른 진전이나 성과 없이 그냥 바쁘기만 했던 것 같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농담이 실감 날 정도다.     과거 대학 재학 시절 음악에 대한 열정만 갖고 의과대학 록밴드로 활동했었다. 당시 음악에 대한 기초는 부족했었다. 은퇴하고서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다. 음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연륜이 됐고 열심히  배우면 옛날보다 깊이 있고 음악다운  음악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진도와 성과는 더딜 뿐이었다. 음정, 음악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세월의 흐름 속에 퇴화 내지 감소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세월의 무게라는 것이리라.     이를 깨닫는 순간 모든 계획과 기대를 수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40년 넘게 해온 의사의 일을 완전히 접고 지낸 1 년간 내게는 어딘가 모르게  한 구석이 비어 있는 것 같은 허전함이 있었다. 아쉬움일까?  과거의 추억과 회귀 본능의 느낌일 것이다.     그래서 예전에 했던  멕시코 의료 봉사를 다시 시작했다.  현지에 의료 진료실을  완공했고, LA에서는 친한 의사의 진료실에서 한 달에 며칠씩 진료를 담당하기로 했다.     입대 시절로  되돌아 가기에는 늦은  노병이 되어 버렸지만 의학의 맥은 유지하고 싶은 본능이 있었던 모양이다. 의료계에 입대한 지  40년이 된 지금은 최고령 병사가 되었다. 이젠 머리도 하얗게 변했고 거동도 민첩하지 못하지만 퇴역 대신 현역 병사로 남기로 했다. 나이가 들면  사소한 일도 소중히 아끼게 된다는 말을 되새기며 건강이 주어지는 한 멕시코와  LA에서의 진료를 계속할 것이다.     나의 주 업무는 ‘삶’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남은 시간을 사용하려 한다. 발전이나 성과에 대한 조바심 대신 세월의 무게에 맡기려 한다. 다만 배움은 멈추지 말고 활동도 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찬란한 저녁노을의 꿈을 향한 시작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또박또박 걷는다.   최청원 / 내과의사열린광장 은퇴 세월 의료 진료실 음정 음악 음악 운동

2024-01-28

뉴욕시 50만명 의료 부채 탕감

뉴욕시가 의료 부채 탕감에 18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소득 기준만 충족하면 별도 신청 없이 탕감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정책으로 최대 50만 명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22일 이런 내용의 의료 부채 탕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의료 부채 탕감 비영리 단체인 RIP 메디컬데트(Medical Debt)와 함께한다. 이 단체가 병원 혹은 채권자로부터 뉴욕시민의 의료 부채를 인수하고, 해당 부채를 1센트에 탕감하는 방식이다. 수혜자의 의료 부채는 즉시 해소되며 어떤 수수료나 벌금도 들지 않는다.   정책 대상은 연간 가계 소득이 연방 빈곤선 400% 이하거나 의료 부채가 연간 가구 소득의 5% 이상이면 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시정부가 의료 부채 현황을 파악한 뒤 자동으로 탕감한다.   수혜 인원은 최대 5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시정부는 이번 투자로 20억 달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의료 부채를 실제보다 적은 금액에 인수할 가능성을 계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정부는 앞으로 3년간 이 정책을 운영할 예정이다. ‘뉴욕시 발전을 위한 시장 기금’을 통해 추가 자금 조달도 계획했다. 동참하고 싶은 뉴욕시민은 온라인(ripmedicaldebt.org/campaign/new-york-city)으로 기부할 수 있다.   시정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1억 명 이상이 의료 부채를 지고 있으며 총액은 195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중 흑인이 50% 라틴계가 3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탕감 뉴욕 의료 부채 시정부가 의료 탕감 절차

2024-01-22

[LG전자 LA BI센터 탐방] '투명' 문 들어가니 의료 특화 제품 한눈에

자동문이 스르륵 닫히자 평범한 유리인 줄 알았던 창에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화려한 문양이 나타났다. 순간 곳곳에서 ‘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LG전자가 자동문 세계 1위 업체 아사 아블로이와 손잡고 55인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활용해 만든 자동문이다.   ▶ “의료용 특화” …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   LA의 금융·관광 지구인 벙커힐 지역에 위치한 LG전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 신원 확인 후 16층에 올라가자 704㎡ 규모에 로비, 간호 공간, 교실, 창작 스튜디오, X-레이실, 수술실 등 다양한 버티컬(산업별 고객군)에 특화된 13개의 전시 공간이 펼쳐졌다.   BIC는 고객이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LG전자는 LA를 비롯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DC, 뉴저지 등 주요 도시에서 BIC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LA BIC는 BS사업본부의 미국 헤드쿼터가 있는 시카고에 이어 쇼룸 규모가 2번째로 크다. 2022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고객사 200여곳 1000여명이 방문했다.   최철 LG전자 미국법인 사이니지 솔루션 사업실장은 “(LA가 속한) 가주는 미국 내 중요한 메디컬·헬스케어 시장으로, 주요 병원과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의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어 LA BIC는 병원용 솔루션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실, 입원실 등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수술용·진단용·임상용 모니터 등 의료용 모니터와 방역 로봇인 LG 클로이 UV-C봇이 공간 맞춤형으로 꾸며져 LG전자가 선보일 차별화된 의료 솔루션을 예고했다.   로비 공간에는 163·136형 초대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를 비롯해 원하는 만큼의 곡면을 줄 수 있는 커브드 올레드 사이니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LG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가 전시돼 있었다.   최 실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집에서 쓰는 TV나 모니터와 똑같은 제품일 수 있겠지만, 일일이 꼼꼼하게 소프트웨어부터 솔루션까지 버티컬에 맞게 특화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기 공략   전시장 한쪽에는 올해 북미 시장에 판매할 11킬로와트(㎾) 완속 전기차 충전기도 전시돼 있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LG전자가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달성을 위해 꼽은 미래 성장 동력의 중요한 한 축이다.   LG전자는 최근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연 1만대 이상 생산 규모를 갖춘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LG전자의 첫 전기차 충전기 해외 생산 공장으로, 연내 175㎾ 급속 충전기, 350㎾ 초급속 충전기 등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1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브리핑을 갖고 “호텔과 병원, 쇼핑몰 등 다양한 B2B 고객을 가지고 있는데 굉장히 많은 버티컬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잘 준비한다면 B2B 시너지를 내며 빠른 시일 내에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최근 전기차가 주춤하는 이유는 충전 인프라 문제”라며 “충전 인프라가 빨리 깔리면 원래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5월 미국 에너지부(DOE)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공공 전기차 충전소는 약 14만개다. 현재 미국 내 판매된 전기차 대비 충전기 보급 비율은 약 18대 1 정도로, 국제에너지기구(IEA) 권고 수준(10대 1)에 미치지 못한다.   텍사스 공장을 가동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LG전자는 북미 고객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가 고장률인 점에 착안했다.   장 부사장은 “인수했던 국내 회사의 불량률을 조사하니 높게 나와 아예 올스톱하고, 재작년 말부터 LG전자의 품질과 개발 인원이 투입돼 개발을 새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LG전자의) 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AS)망은 확실히 잘 구축돼 있고, 품질 보증 체계도 잘 돼 있다”며 “이 부분이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이며, 급속 충전기에 집중해 경쟁력을 올려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진출 계획 등에 대해서는 “초기 라인업을 하는 부분에서 중국 전기차 충전 부품 쪽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며 “궁극적으로 파워모듈을 내재화하는 등 중국 업체와 확실히 차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LG전자 LA BI센터 탐방 의료 제품 의료용 특화 사이니지 솔루션 의료용 모니터

2024-01-17

에스테이트 플랜을 누구와 의논해야 하는가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에스테이트 플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와 의논을 하는 게 우선일까요?     ▶답= 많은 사람들이 에스테이트 플랜을 얘기하고 의논하는 것을 비밀리에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떠난 후에야 드러나는 비밀이라고 생각하죠. 믿고 말할 수 있는 사람 혹은 가족 중 누군가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플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논하는 것이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겁니다.   1. 특별한 책임을 부여하고자 하는 사람들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작성한 계획들을 실행 가능하고 믿고 맡길만한 유언 집행자 또는 수탁자를 우선 생각하셔야 합니다. 또한, 혹시 모를 본인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재정적 거래를 대신 법적으로 책임지고 관리 대행해 줄 수 있는 사람 (위임장에 이름을 올릴 사람)도 미리 지정할 수 있습니다. 위임장을 작성할 수 없는 경우 의사에게 치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의료 위임장(사전 의료 지시서라고도 함)을 작성할 사람도 미리 지정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 미성년 자녀가 18세가 되기 전에 혹시 본인이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자녀를 돌볼 수 있는 후견인도 미리 지정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본인의 계획에 같이 함께해 줄 사람과 진실한 대화를 통해 책임지고 행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남기고자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기를 기대하는 사람   여러분이 만들고자 하는 트러스트나 유언장 속에 상속을 주길 원치 않거나 훨씬 적은 양의 유산을 남기고 싶다면  바로 결정하고 만드는 게 현명합니다. 차후 자식에게나 누군가에게 아무 의논 없이 유언 그대로 남겨서 준다 해도 부모가 실수했거나 다른 사람이 그런 결정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해당하는 사람 모두에게 법적 프로세스를 지연시키게 될 수 있습니다.       ▶문의:(833)256-8810미국 에스테이트 에스테이트 플랜 미성년 자녀 의료 위임장

2024-01-16

[2023년 상위 5개 의료 혁신] 피 안보며 혈당 측정하는 CGM 메디케어서 보장

미국 의학계는 매년 획기적인 혁신을 도모한다. 의학과 관련된 매출이 엄청나기 때문에 자본도 몰리고 인재도 몰리고 연구도 활발해져 결과적으로 매년 돌파구가 열린다. 또한 매년 새로운 연구가 미국 시니어들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100세 시대를 너머 120세 시대가 어느 순간 눈앞에 펼쳐질지 모른다. 전국은퇴자협회는 지난해 의학계에서 꼽는 혁신 5개를 선정했다.       1.시니어 남성을 위한 새 전립선암 치료   전립선의 일부를 치료하는 초음파 및 기타 국소암 치료법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툴사프로(TULSA-Pro)는 초음파 열을 이용해 전립선 내부의 암 조직을 파괴하는 외래 시술로 2019년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의사는 MRI(자기공명영상)을 사용하여 로봇 시술로 직장에 냉각 카테터를 삽입하여 주변 조직의 온열치료 피해를 줄인다. 회복은 일반적으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비해 빠르다. 주로 전이되지 않은 저위험 및 중간 위험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 방법으로 치료한 저위험 및 중간 위험 전립선암에 걸린 중년 및 시니어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연구에서 참가자의 96%가 1년 이내에 PSA 수치가 7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ED)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있었고 11%는 약간의 소변 누출이나 요실금을 겪었다.     시술 후 3년이 지나면 13%는 추가적인 전립선암 치료가 필요했지만 심각한 발기 문제는 없었으며 99%는 요실금 관리를 위한 패드가 필요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립선암 재단(Prostate Cancer Foundation)에 따르면 표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남성의 25~33%는 암이 재발한다.         2.치밀 유방에 대한 암 검진 개선   치밀 유방(dense breasts)은 암 위험이 최대 4배 더 높다.  치밀 조직에 비정상이 될 수 있는 세포가 더 많고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유방 조영술(매모그램)은 치밀 유방의 암을 최대 40~60%까지 놓칠 수 있었다.   X선은 인체 유방 조직과 지방의 비율에 따라 투과도가 달라지는데 거의 지방으로 이뤄져 있으면 투과도가 좋기 때문에 검게 보이고 유방 조직으로 가득 차있으면 투과도가 낮아서 하얗게 보인다. (사진 참조) 지방이 별로 없고 유방 조직으로 가득 채워진 유방을 치밀유방이라고 한다. 인종과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지방의 비율이 많아져서 검게 보이고 백인과 달리 아시아게 여성은 치밀유방으로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 유방촬영에서 치밀유방이라면 종양이 있어도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소프트뷰(SoftVue)라는 3차원 유방 초음파 검사는 최근 FDA로부터 치밀 유방에 대한 추가 암 검사로 시판 전 승인을 받았다. 3D 유방 전체 초음파 단층 촬영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기술은 음파를 보내 유방의 360도 이미지를 생성하여 압축이나 방사선 없이 조직을 보다 포괄적으로 볼 수 있으며 조직 변화를 자세히 보여 준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유방 조영술과 소프트뷰를 함께 사용한 스캔은 유방 조영술만 사용한 경우보다 20% 더 많은 암을 발견했으며 가짜 양성을 판정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3.당뇨병 환자를 위한 연속 혈당 모니터의 발전   지난해 메디케어는 연속 혈당 모니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에 대한 보장 범위를 확대하여 수백만 명의 성인이 혈당 수치를 훨씬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한때 인슐린 의존성 제1형 당뇨병에 주로 사용되었던 CGM은 일반적으로 경구 약물을 복용하고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주사제(때때로 인슐린과 함께)를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손가락 채혈 혈당 검사에 비해 CGM 장치는 중년 및 시니어의 혈당을 더 낮추고 건강한 범위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만성통증 환자 위한 '통증학교'   만성적인 통증은 3780만 명의 중년 및 시니어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거의 1/3은 일상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한다. 2019년 연방 보훈부는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 '만성 통증'이라고 지정한 증세를 해결하기 위한 헬스케어 모델을 연구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로 문을 연 세일럼 보훈 헨스시스템(VAHCS)의 혁신적인 만성 통증 예방 센터는 제대 군인들에게 온라인 또는 대면의 '통증 학교'를 통해 기본적인 대응 전략을 제공한 후 조직된 간병 팀과 1시간 동안 만나게 된다. 심리학자, 약사, 영양사, 물리 치료사, 통증 전문 의사가 건강한 식습관, 운동, 영성,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6개월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이 예방센터에 참가한 첫 200명의 참가자들은 통증이 더 이상 그들의 삶을 괴롭히지 못한다고 말했다.       5.혈전을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   폐색전증(PE)은 미국에서 심장마비 와 뇌졸중에 이어 심혈관 사망의 3번째 원인으로, 연간 35만 명이 입원하고 10만 명 이상 사망한다. 혈전은 일반적으로 다리의 깊은 정맥에서 형성되어 위쪽으로 폐까지 이동한다. PE는 심장 및 폐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배쉬 혈관 카테터(BEC)는 혈관을 통해 폐까지 연결된 다음 혈전을 확장 가능한 주입 바구니로 열어서 혈류를 허용하는 여러 채널을 만들고 카테터의 팔은 혈전 용해 약물을 혈전에 직접 분사한다.     폐색전증에 대해 2023년 FDA에서 승인된 배쉬 및 Bashir SB 혈관 카테터는 이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최대 65%까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중위험 폐색전증에 특화된 치료법이다. 장병희 기자2023년 상위 5개 의료 혁신 로봇 메디케어 전립선암 치료 치밀 유방 유방 조영술

2024-01-14

메디캘 수혜자 전 연령대 확대…내년부터 26~49세도 포함

내년부터 26세부터 49세 사이의 저소득층 캘리포니아 주민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제공하는 메디캘 의료 혜택이 적용된다.   가주 사회보장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26~49세 사이의 저소득층 주민까지 메디캘 수혜 자격에 포함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특히 자격 대상에 서류미비자도 포함해 그동안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저소득층 이민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새 규정은 지난 2022년 제정된 가주상원법(SB184)에 따른 것으로, 약 150만 명에 달하는 서류미비자가 의료 혜택을 받게 됐다. 주 정부는 이를 위해 연간 13억 달러에 달하는 의료비를 추가로 배정한다.   가주는 영주권자 등 합법 체류 신분을 가진 저소득층에게만 허용했던 메디캘 프로그램을 지난 2016년부터 16세 미만 미성년자일 경우엔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허용했으며 2020년부터는 이를 26세 미만까지로 높였다.   또 작년 5월부터 시니어 가입 연령대를 기존의 65세에서 50세 이상으로 크게 낮추며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 혜택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청·장년 저소득층 주민은 제외돼 26~49세 성인들은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들도 수혜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사실상 전 연령대의 저소득층 주민은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메디캘 혜택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LA카운티 사회복지국의 제임스 볼든 공보관은 “해당자들에게 이미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해당자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메디캘 등록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체류자의 경우 메디캘 혜택을 받아도 추방 위험이 없으며 영주권을 받는데 문제되지 않는다. 또한 추방유예자도 해당되는 만큼 꼭 혜택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사회보장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메디캘에 가입된 가주민은 1557만 명이다. 이중 한인은 LA카운티에 1만9600여명을 포함해 가주 전체에 2만5980여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메디캘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는 응급 치료 외에 일반 진료 및 전문 치료, 처방약 혜택이 포함된다. 또 치과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신건강 관련 진료와 가족계획·임산부 진료도 가능하다. 시니어의 경우 요양시설 이용도 허용된다.   주 정부에 따르면 메디캘은 자격이 없는 가주민에게는 응급 치료만 허용해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가주민 내년 의료 혜택 의료 서비스 저소득층 주민

2023-11-15

작가·배우·車 이어 의료까지…美 보건의료노조 사상 최대 파업

미국에서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 자동차에 이어 의료부문까지 파업에 들어갔다. 4일(현지시간)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걸친 주요 비영리 의료기관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 종사자들이 사흘간 일제히 파업에 들어간다. 수만 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미국 의료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WSJ은 전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응급실 등 일부는 의사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워싱턴 DC를 비롯해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오리건 등지에 수백개의 병원을 운영 중이다.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시작한 이번 파업은 간호사를 비롯해 의료기술진 등과 병원 측의 임금 협상이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하며 시작됐다. 카이저 퍼머넌트에는 현재 6만8천명의 간호사와 21만3천명의 기술직과 사무직원 등이 근무 중이다. 의사는 2만4천명이 고용돼 있다. 이번 파업에는 7만5천명 이상 의료인들이 동참할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 측은 직원 충원 및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타결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전 분야에 걸쳐 임금 인상 및 노동 조건 개선 등을 놓고 크고 작은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계속 파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할리우드 방송·영화 작가들은 지난달 27일 약 5개월만에 파업을 종료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포드와 GM,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빅3' 자동차 업체가 포함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일부 공장에서 동시 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추가로 7천명이 파업에 참여하며 전체 조합원의 17%가 파업에 동참한 상황이다. kyunghee@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보건의료노조 의료 의료계 역사상 이번 파업 동시 파업

2023-10-04

직원들 유급 병가 더 많이 쓸 수 있다

 콜로라도 주내 피고용인들(employees)이 더 많은 이유로 유급 병가(paid sick leave)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콜로라도 주의회는 올해 직원들이 주법에서 요구하는 유급 병가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를 좀더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8월 7일부터 발효된다. 이 법안은 민주당 소속인 훼이스 윈터 주상원의원과 제니 윌포드 주하원의원, 주니 조셉 주하원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콜로라도 주노동고용국(Colorado Department of Labor and Employment/CDLE)에 따르면, 새 법은 유급 병가를 허용하는 사유에 ▲가족 구성원 사망이나 사후 재정적/법적 필요가 생겼을 경우 ▲악천후, 정전/단수/난방 손실 또는 기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피고용인이 거주지에서 대피하거나 또는 학교나 보육시설의 폐쇄로 인해 가족을 돌봐야 할 경우 등 두 가지 조항을 추가했다. 기존 주법에 규정된 유급 병가를 사용할 수 있는 사유는 ▲정신적 또는 육체적 질병, 부상 또는 건강 상태로 인해 일할 수 없을 경우 ▲예방 의료(예방 접종 포함) 또는 의료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가정 폭력, 성폭행 또는 범죄적 괴롭힘으로 인해 의료, 정신 건강 관리 또는 기타 상담, 법률 또는 기타 피해자 서비스 또는 재배치(relocation)가 필요한 경우 ▲가족 구성원 중 이러한 보살핌이 필요한 경우 ▲보건당국이 직원의 직장, 학교, 또는 직원의 자녀를 돌보는 장소를 폐쇄했을 경우 등이었다. CDLE에 따르면, 모든 고용주는 근무 시간 30시간당 1시간, 연간 최대 48시간의 유급 병가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연방 정부 및 일부 철도 직원을 제외한 시간제 또는 임시직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또한 고용주는 유급 병가를 원하는 직원에게 문서(documentation)를 요청할 수 있으나 연속 4일 이상 결근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며 이 문서는 병가가 끝난 이후에 제출해도 된다.           이은혜 기자유급 직원 유급 병가 올해 직원들 의료 정신

2023-08-14

어바인 시 ‘K-의료’ 유치 추진

‘남가주의 바이오테크놀러지 허브’ 어바인 시가 K-의료 사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은 지난 8일 시청을 방문한 한국 기업 오픈헬스케어(대표 이민철) 관계자들과 만나 어바인을 통한 미국 진출 관련 협업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오픈헬스케어는 질병 검사 전문 기관인 씨젠의료재단이 K-의료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설립한 의료사업 전문 회사다. 오픈헬스케어와 씨젠의료재단의 모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PCR 진단 키트 출시로 유명해진 씨젠이다. 씨젠이 지난 2015년 설립한 미국법인은 어바인에 있다.   김 부시장은 이 대표, 민희석 진료원장, 정혜영 검사본부장, 박도영 사업본부장, 김지하 사업개발 담당 매니저로 구성된 방문단에게 어바인 시를 소개하고 “어바인과 씨젠의 긍정적 관계를 계속 키우며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엔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의 정책보좌관 제임스 고씨와 박윤재 문화예술고문도 참석해 풀러턴과 오픈헬스케어 측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사설. 태미 김(맨 앞줄 왼쪽에서 2번째) 어바인 부시장이 이민철(김 부시장 왼쪽) 대표를 비롯한 오픈헬스케어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엔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의 고문 박윤재(맨 오른쪽부터)씨와 제임스 고 보좌관도 참석했다. 어바인 시 제공  어바인 의료 의료사업 유치 어바인 부시장 의료 유치

2023-08-10

[의사, 변리사 김도훈 기고] 의료특허의 중요성, 특허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

특허는 기업이 혁신 기술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치지만, 단순히 특허를 보유했다는 그 사실로부터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고 특허기술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높은 가치의 특허’가 만들어져야 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높은 가치의 특허는 기업에 기술적, 사업적으로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는 특허로, 새로운 기술인 동시에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술적 내용이 충실히 법적인 문구로 현출된 법적 문서이어야 한다.     높은 가치의 특허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장 조사와 경쟁 분석, 선행기술 및 특허 분석, 연구 개발에 대한 전략적 투자 기술 포트폴리오를 고려한 포괄적인 특허 전략, 기술 협력과 라이센싱 등이 고려되어야 하며, 동시에 이와 같은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변리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특허출원 전 이르면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변리사는 타사 특허를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하여 자사 기술이 다른 특허와 충돌하지 않도록 하고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나아가 유사 특허와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자사 특허가 유효하고 강력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특히 의료 특허 분야는 생명과 직결된 기술분야이기 때문에 기술의 개발 단계부터 보다 철저하고 전문적이며 비용적 리스크가 크지만 한편으로는 기대수익이 매우 크다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높은 비용이 투자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의료특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 및 특허에 대한 전문성과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탁월한 변리사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의료 특허 가치를 높이는데 의사 면허와 변리사 자격을 동시 보유하고 있는 김도훈 변리사의 강점이 도드라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도훈 변리사는 의료 및 특허 영역에서 균형있는 지식과 능력을 기반으로 의료기술, IP출원, IP 컨설팅, IP MAP, 특허가치평가, R&D지원 사업, 인증 컨설팅 등 의료 기술 보호 및 상업화를 위한 One-Stop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해 나가고, 기업이 크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기업이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된다.   의료 분야에서 기술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이를 특허화하여 권리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술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 후, 기술 상업화, 기술이전 또는 라이센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라면 높은 가치의 특허는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닥터특허법률사무소’는 의사로서 의료 분야 지식 및 임상경험을 비롯한 변리사로서 기술과 법률 지식 그리고 경영학과 공학 전공을 통한 시장과 기술의 고도화된 융합적 지식을 바탕으로 의료 기술의 시장 진입까지 전주기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의사 출신 변리사로 활동한 사례가 없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GPT에게 의사출신 변리사가 어떠한 점에서 필요한지 물어보았다.   [의사 출신 변리사의 필요성]   특허출원 및 특허관리: 의사로서 의료 분야에서 특허 가능한 기술 혁신을 발견하고, 변리사로서 특허 출원 및 특허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갖추게 됩니다. 이는 의료 기술의 특허화와 관련하여 효율적인 출원 절차를 수행하고, 특허 포트폴리오를 관리하여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가치창출 및 의료 특허: 의사와 변리사 자격증을 동시에 갖고 있다면, 의료 분야에서 기술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이를 특허화하여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의료 특허는 기술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기술의 상업화 및 라이선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의료 관련 시장창출: 의사로서 의료 분야에서의 전문적인 지식과 변리사로서의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의료 기술 및 제품의 시장 진입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의료 관련 시장 조사, 시장 전망 분석, 규제 요건 충족, 법적 준수 등의 측면에서 기업이 의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바이오 및 의료 R&D: 의료 분야에서의 연구 및 개발은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의사 면허증과 변리사 자격증을 동시에 가진 경우, 의료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법적인 측면에서의 조언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새로운 바이오 및 의료 제품의 R&D 활동을 지원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기업 성장 및 컨설팅: 의사 면허증과 변리사 자격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 의료 기업의 성장과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의료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법률적인 전문성을 활용하여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제품 개발 전략, 지적 재산 보호, 규제 준수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위와 같은 간략한 답변을 제공해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의료 분야에서는 임상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해볼 수 없으며 이 때문에 다양한 규제 요건을 두어 이를 충족시키도록 하면서 동시에 인증을 받도록 인증 제도를 두고 있다. 이에 김도훈 변리사는 의사로서 지식 및 임상경험과 변리사로서 법률 지식을 활용하여 의료 기술 및 제품·서비스가 관련 규제와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하도록 지원하며 이 외에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언제나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여 기업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노력한다.     즉 의료기술, IP출원, IP 컨설팅, IP MAP, 특허가치평가, R&D지원 사업, 인증 컨설팅 등 의료 기술 보호 및 상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의사 면허와 변리사 자격증을 동시에 가진 변리사가 적합한 이유를 이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의사 변리사 김도훈 기고 의료특허 중요성 map 특허가치평가 의료기술 ip출원 의료 특허

2023-06-29

‘닥터특허법률사무소 김도훈 대표변리사’의 차별화된 의료 지식 재산권 서비스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도, 가치 높은 특허를 확보하고 제품, 서비스를 출시해야 시장에서 기술을 보호하면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특히 의료기기·헬스 케어·제약 분야에서는 R&D, 기술 협력, 라이센싱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제대로 된 특허를 확보하고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과 비즈니스에 집중하여야 하므로 특허 출원 계획을 수립하고, 특허 관리, 침해 대응까지 담당하는 것은 쉽지 않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때 전문적인 도움으로 기업에 성장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전문직이 ‘변리사’로 관련 기술과 시장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는 변리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의료, 바이오, 헬스 케어, 제약에 대한 기술이라면 전문적 의료 지식, 임상 경험이 있는 의사 컨설팅이 반드시 필요하고 바로 이 점이 국가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맞닿아 있다. 많은 경제적, 시간적 비용의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큰 가치를 창출해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의료, 바이오, 헬스 케어, 제약에 대한 기술 분야이고 향후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 및 미래 먹거리로 자리 매김할 것이다.     의사 면허증과 변리사 자격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면서 국내 기업의 우수한 의료, 바이오 기술을 높은 가치의 특허로 만들어 기업들의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하는 특허법률사무소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다. 바로 이와 같은 목표를 꿈꾸는 김도훈 변리사의 ‘닥터특허법률사무소’가 있다.   김도훈 변리사는 연세대학교 산업공학, 경영학을 전공하고 제54회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며 변리사 자격증을, 이어 연세대학교 의학을 전공한 후 제86회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며 의사 면허증을 취득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수석 수련의로 근무했으며, NET 신기술인증 평가위원, NEP 신제품인증 평가위원, 중소기업벤처부 평가위원, SBA 서울경제진흥원 평가위원, WMIT 의료기기테크노밸리 평가위원 등을 지냈다.     차별화된 지식과 경험으로 바이오·제약·화학,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영업방법(BM)에 대한 IP출원, IP 컨설팅, IP MAP, 특허가치평가, R&D지원사업, 인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 면허와 변리사 자격 동시 보유, 의료·바이오·헬스케어·제약 기술 분야에 독보적인 강점   의사 면허가 있는 김도훈 변리사는 의료 관련 기술 분야에 강력한 전문성을 가진다. 가장 중요한 의료 임상을 경험하고 그 바탕이 되는 기술을 특허로 표현하는 과정에 담을 수 있는 역량은 국내에서 가히 독보적이다. 기업의 핵심이 되는 기술을 집약하여 보호하는 중요한 법적 수단이 특허권이기에, 핵심기술을 특허로 현출해내면서 가치를 더하는 그 과정에는 매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되므로 각 분야에 맞는 변리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점에서 ‘닥터특허법률사무소’는 의료 관련 특허 출원과 관리, 시장 진출, 새로운 바이오 및 의료 R&D, 기업 성장, 기업 컨설팅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의료 기술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법적 보호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가지면서 연구 결과 상업화 및 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김도훈 변리사는 “특화된 의료, 법률 지식을 협력사의 기술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종합적이고 균형잡힌 시야로 의료기술개발, 의료 특허, 인증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며 국내 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한 자격과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겸손함을 유지하며 팀워크와 협력을 중시하는 닥터특허법률사무소 김도훈 변리사.     의료, 바이오, 제약, 헬스 케어 특허관리를 넘어 IP컨설팅, IP MAP, 특허가치평가, R&D지원 사업, 인증 컨설팅 등 폭 넓은 분야, 다양한 기업 및 개인의 의뢰가 증가하는 이유일 것이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닥터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김도훈 변리사 의료 바이오 기술과 지식

2023-06-01

뉴저지한인회, 저소득층 의료서비스 지원 추진

뉴저지한인회(회장 이창헌)가 소득이 낮고 보험이 없는 한인들을 돕기 위해 무료 의료서비스 단체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뉴저지한인회 이창헌 회장은 지난 24일 저소득층 및 무보험자를 대상으로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버겐 자원봉사 의료 이니셔티브(BVMI)'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BVMI의 최고경영자(CEO) 아만다미씨와 간담회를 갖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한인들이 BVMI 내에 개설돼 있는한인커뮤니티 담당 부서를 더 많이 활용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장은 아만다 CEO에게 “의료는 특권이 아닌 권리로 버겐카운티 내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환자들에게 차별 없는 고품질의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 한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존중과 연민으로 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VMI한인커뮤니티 담당 부서는 60명의 한인 환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데, 전화 상담부터 의료 진찰까지 모두 한인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어 영어가 불편한 시니어들도 이용이 편리해 많은 저소득 및 무보험 한인들의 이용이 권장되고 있다.   2009년 샘 카셀 박사가 설립한 BVMI는 현재 퀘스트 다이그노스틱스(Quest Diagnostics)와 협력해 약 1000명의 환자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에게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물론 보험회사로부터도 환급을 받지 않는 순수 100% 의료 봉사 서비스 클리닉이다.   또 BVMI는 75명의 자원봉사 의료 전문가들이 클리닉 방문 진료와 원격 진료로 연간 1200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데, BVMI는 비영리평가조직으로부터 높은 평가와 함께 전국 무료·자선클리닉협회로부터골드씰을수여받은 바 있다.   문의 201-945-9456 / kaanjoffice@gmail.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한인회 이창헌 회장 BVNI 버겐 자원봉사 의료 이니셔티브 아만다 미시

2023-05-29

BC주, 경제적으로 건강한 음식 사먹기도 힘들 정도

 식품비가 크게 오르면서 BC주의 저소득 가구의 경우 충분하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사먹기에도 힘들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BC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 BCCDC)가 25일 발표한 2022년도 식품비(Food Costing in BC 2022) 보고서에서 2022년 5월과 6월 4인 가구가 영양가 있는 식사를 위해 한 달 평균 1263달러가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BCCDC의 인구와 공공건강 의료 책임자인 지오프 맥키 박사는 "식품 불안정(Food insecurity)은 심각한 공공건강문제"라며, "식품비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저소득 가구에 불안정을 야기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식품비 산출은 전국적으로 건강에 필수적인 식품 바구니에 해당 하는 61개 식품을 주 전역의 각 식품점 가격을 조사해 평가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가장 저렴한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이 1193달러에서 가장 비싼 밴쿠버섬 보건소 관할지역이 1366달러로 나왔다.   그리고 각기 다른 가계 소득 가구를 5개로 시나리오로 나누어 수입 대비 식품비 지출 비중 분석한 결과 많은 가구가 렌트비를 내고나면 영양식사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BC주 전체 인구의 15%인 무려 73만 2000명이 제대로 된 식단을 차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영양분이 갖추어진 식사를 할 수 없게 되면 의료 비용이 76%나 더 지출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대로 영양이 균형 잡힌 음식을 먹지 못한다면, 아기, 어린이, 청소년은 빈혈, 영양소 섭취 감소, 천식 등을 겪을 확률이 높고, 입원을 하고, 결과적으로 초라한 교육성적과 사회적 기술 능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봤다.   표영태 기자경제 건강 공공건강 의료 식품비 산출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

2023-05-26

지금 BC주민에게 제일 중요한 건 - 주택, 의료, 범죄 순

 최근 BC주민 대상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주택 문제가 꼽혔고, 각 당 지지도에서는 현 NDP가 가장 긍정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왔다.   설문조사기업인 Research Co.가 9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BC주민의 32%가 주택/빈곤/노숙자 문제를 꼽았다. 이어 의료건강, 범죄/공공안전, 경제/취업, 환경, 교육 등의 순이었다.   거주 지역으로 볼 때 메트로밴쿠버는 주택/빈곤/노숙자 문제에 33%, 의료건강에 26%, 범죄/공공안전에 16%, 그리고 경제/취업이 11%로 나왔다.   이어 각 정당 대표의 업무 성과에 대한 평가에서 주수상인 NDP의 데비드 에비에 대해 긍정평가가 59%로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 자유당에서 당명을 바꾼 BC연합당(BC United)의 케빈 팰콘은 38% 긍정평가에 41%가 부정평가를 받았다.   반면 녹색당의 소니아 퍼스티아우(Sonia Furstenau) 대표는 40% 긍정평가에 38%의 부정평가로 팰콘 대표보다 높았다. 보수당의 존 러스태드 대표는 18%의 긍정평가에 49%의 부정평가를 받았다.   지역별 지지도에서 이비 대표 메트로밴쿠버에서 60% 긍정평가를 받았고, 프레이져밸리에서는 76%를, 밴쿠버섬에서는 72%를 차지했다. 하지만 북부와 남부 내륙에서는 34%와 50%를 받았다.   이런 평가하에서 당장 오늘 선거가 있다면 어느 당을 찍을 것인가에 대해 투표를 결정한 유권자 중 46%가 NDP를, BC연합당은 33%, 그리고 녹색당은 16%로 나왔다.   각 지역별로 볼 때 메트로밴쿠버에서는 48%가 NDP를, 37%가 BC연합당을, 12%가 녹색당을 각각 선택했다. 프레이져밸리는 40%, 32%, 14%로 나왔다. 녹색당 지지도가 가장 높은 밴쿠버섬에서는 NDP가 40%, 녹색당이 26%, 그리고  BC연합당이 20%로 나왔다.   표영태 기자주민 주택 의료건강 범죄 주택 의료 주택 문제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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