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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음식배달앱 노동자 최저임금 결국 시행

뉴욕시가 우버이츠·도어대시 등 온라인 음식배달앱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배달 노동자 최저임금 제도를 10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니콜라스 모인 뉴욕주법원 판사는 28일 앞서 우버이츠·도어대시·그럽허브가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저임금 적용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당초 뉴욕시는 7월부터 음식배달앱 노동자들에 대한 최저임금을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업체들이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시행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뉴욕시에서 음식배달앱 업체들은 배달원들에게 시간당 17달러96센트 최저시급을 보장해줘야 한다. 내년 4월부터 최저임금은 시간당 19달러96센트로 상향 조정된다.     현재 뉴욕의 음식배달 노동자들이 받는 평균 급여는 7달러9센트 수준으로, 거의 시간당 3배 가까이 높아지는 셈이다. 뉴욕시는 현재 기준으로는 배달노동자들이 업무량에 비해 소비자들이 주는 팁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불합리하다고 보고, 배달원 최저시급을 별도로 설정했다. 앞으로 최저임금은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될 예정이다.     다만 주정부는 소송을 제기한 배달앱 업체 중 릴레이(Relay)는 다른 앱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 데다,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을 인정해 유일하게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업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저임금제를 도입하면 결국 부담이 커진 업체들은 배달원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는 데다, 배달료를 더 올릴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에게도 결국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한편 도어대시 측은 이날 결정에 대해 “뉴욕시가 정한 극단적인 최저임금 수준은 고용 기회를 줄이고 뉴욕시민의 비용 부담을 늘릴 것”이라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최저임금 노동자 음식배달 노동자들 노동자 최저임금 최저임금 수준

2023-09-29

뉴욕시 음식 배달료 오르나

음식 배달료를 제한한 뉴욕시 조례가 차별적이라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배달료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그레고리 우즈 판사는 19일 “도어대시·그럽허브·우버이츠는 음식 배달료 상한선을 두고 뉴욕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해당 조례가 연방 헌법과 뉴욕주 헌법을 위반했다는 음식배달 앱 업체 측 주장은 적절하다”고 전했다.     뉴욕시의회는 2021년 ‘음식배달 수수료를 주문당 가격의 15%(카드 수수료 3%·기타 수수료 5% 이하)를 넘지 않도록 규제하는 조례’를 영구화하기로 결정했다. 시의원들은 “팬데믹 기간 어려움을 겪은 레스토랑을 배달 앱이 부과하는 높은 배달 수수료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며 배달료 상한제를 영구화했다. 뉴욕시는 이 조례의 주요 목적에 대해 “과도한 배달 수수료로 인해 점주들이 고용을 삭감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음식배달 앱 업체들은 해당 조례가 식당과의 자유로운 계약 협상 권리를 침해하는 동시에, 레스토랑·배달 노동자의 수입 감소와 소비자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뉴욕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제기 후 약 2년이 지난 현시점에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은 “해당 조례가 배달 수수료를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음식배달 앱 업체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그럽허브는 연방지법의 이러한 결정을 환영하며 “점주들이 원하는 배달 수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하고 문제를 해결할 것”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배달료 음식 음식 배달료 음식배달 수수료 배달료 상한제

2023-09-20

뉴욕시, 배달 노동자 최저임금 도입

뉴욕시가 처음으로 우버이츠·도어대시와 같은 온라인 앱 음식배달원들에게도 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한다. 노동자 복지 확대를 위한 조치이지만 가격 인상 등의 우려도 나온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2일부터 배달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17달러96센트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 최저임금은 2025년 4월부터는 19달러96센트로 올라간다. 현재 뉴욕의 음식배달 노동자들이 받는 평균 급여는 시간당 7달러9센트 수준으로, 거의 3배 가까이 높아지는 셈이다. 최저임금은 앞으로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될 예정이다.     아담스 시장은 “눈 속에서 당신에게 피자를 가져다주는 사람, 비를 맞으며 당신이 좋아하는 태국 음식을 배달하는 사람과 그 가족에게 새 최저임금은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그들이 자기 가족에게 먹을 것을 마련해줄 수 없다면 여러분에게도 음식을 배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동자 단체들도 뉴욕시의 이번 조치가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던 음식배달원들의 생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업체들은 지나치게 높은 최저임금으로 오히려 노동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저임금 설정으로 결국 배달 업체들의 비용이 늘고, 이 비용은 고객에게 수수료를 통해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최저임금 노동자 음식배달 노동자들 최저임금 도입 뉴욕시 배달

2023-06-12

뉴욕시, 음식배달시 플라스틱 식기 도구 제한

앞으로 뉴욕시에서 음식 배달을 시킬 때 식당이 플라스틱 숟가락·포크 등 식기도구를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손님이 요청했을 때만 제공하도록 허용하는 조례안이 통과됐다.   뉴욕시의회는 19일 열린 본회의에서 관련 조례안(Int.559A)을 찬성 43 반대 7로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식당이 고객에게 테이크아웃·배달 서비스 제공 시 스푼·포크·나이프 등 도구와 추가 용기, 조미료 패킷 등을 “고객이 요청했을 경우에만” 제공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조례안은 플라스틱 식기 도구 제공 제한을 따르지 않는 식당의 경우 첫 적발 시 100달러, 1년 내 반복 적발 시 최대 300달러의 과태료를 물도록 명시하고 있다. 단, 실제 벌금 티켓은 계도기간을 거쳐 2024년 7월부터 발부되고 그 이전에는 구두경고 조치만 이뤄진다.   조례안 주요 발의자인 마조리 벨라즈케즈(민주·13선거구) 시의원은 “해당 조례안은 뉴욕시 환경보호에 일조하고 비즈니스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니어 권익 향상 패키지조례안 통과= 이날 뉴욕시의회는 시니어 뉴요커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패키지조례안 ‘Age in Place NYC’도 가결했다.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이 공동발의자로 나선 패키지 조례안은 ▶뉴욕시 시니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를 파악하고 각 시니어센터 내 인원 중 20%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로 문화·언어 기반 프로그램을 수립·제공(Int.672A) ▶강제퇴거·압류 조치에 처한 만 60세 이상 시니어 뉴요커에게 무료로 변호서비스를 제공(Int.673A) ▶시 노인국(DFTA)이 시니어들의 권리와 활용가능한 자원에 대해 교육하는 ‘Know Your Rights’(당신의 권리를 아십시오) 홍보 팜플랫을 개발하고 뉴욕시 311 웹사이트에 게재(Int.674A) 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의원은 “뉴욕시는 세계에서 문화·언어적으로 가장 다양한 도시”라며 “뉴욕시정부에서 제공하는 필수적인 자원들에 대한 언어 접근성은 건강한 시니어들의 라이프스타일 형성에 꼭 필요하다”며 조례안 가결에 함께해 준 동료 시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플라스틱 음식배달 플라스틱 식기 뉴욕시 시니어들 패키지조례안 통과

2023-01-20

원조 음식배달 대행업체 '그럽허브' 표절 혐의로 시카고 연방법원에 피소

미국의 원조 음식배달대행업체 '그럽허브'(GrubHub)가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새로 제작해 선보인 로고가 상표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12일 경제매체 시카고 비즈니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 예심 판사는 그럽허브의 새 로고가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Kroger)의 밀키트 배달 서비스 '홈셰프'(Home Chef) 로고와 너무 비슷해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며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리기 전까지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그럽허브는 작년 여름, 주황색을 기본으로 한 집 실루엣 속에 포크와 나이프가 그려진 새 로고를 선보였다. 기존의 빨간색 문자 로고를 주황색으로 교체하고 집과 포크•나이프 이미지를 추가했다.   그러자 크로거 측은 "소비자들이 초록색 오각형 속에 포크•나이프가 그려진 '홈 셰프' 로고와 혼돈할 수 있다"며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에 예비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법원은 크로거 측이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예비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럽허브는 주황색 집과 포크•나이프 이미지는 2020년 합병한 유럽의 대형 음식배달대행업체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JET)가 두루 써온 로고라는 주장이다.   2004년 시카고에 설립된 그럽허브는 음식 배달문화 불모지 미국에 배달대행 서비스를 본격 소개하고 급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럽허브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생들을 초기 공략 대상으로 삼아 성공을 거뒀고 2010년대 들어 유사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시장이 빠르게 커졌다.   기업공개와 경쟁업체 인수로 사세를 확장한 그럽허브는 2020년 JET가 73억 달러에 매입해 합병했다.   그럽허브는 현재 미국 50개 주 3200여 개 도시에서 약 11만5천여 업체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운영한다. 사용자 약 2천 만 명으로 후발 주자 '도어대시'(DoorDash)에 이은 업계 순위 2위로 평가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음식배달 대행업체 원조 음식배달대행업체 대형 음식배달대행업체 시카고 연방법원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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