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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육체적 굶주림 종식될 때 까지”

       희망친구 미주기아대책(KAFHI)이 신임 이사장 및 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예배를 겸한 이취임식에서는 백신종 목사가(벧엘교회 담임목사) 신임이사장에, 유원식씨가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7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에서 열린 이취임식에는 류응렬 목사와 국제기아대책연대 회장 랜디 호그의 영상 축사를 비롯해 최창남(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 배현찬, 권덕이, 이종관, 김형균, 박 엘리사, 김대영 목사와 이세희 장로, 박상근 장로 등 목회자 및 지역인사들이 참석해KAFHI의 힘찬 도약을 응원했다.   신임 유원식 회장은 “사명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존재의 의미”라면서 “세상에 영적, 육체적 굶주림이 종식될 때까지 부르심에 응답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체를 자립시켜 신앙적,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또다른 공동체를 도울 수 있도록 존재 의미에 충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열린 감사예배는 워싱턴성광교회 임용우가 목사가 ‘지극히 작은자에게 한 것(마태복음 25:31-41)’ 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으며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권사합창단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문의: 703-473-4696 정승호(미주기아대책 사무총장)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육체 종식 회장 이취임식 영적 육체적 벧엘교회 담임목사

2024-10-23

[열린 광장] 보람된 하루를

토요일 이른 아침 모래사장을 걸으며 여러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 은퇴하고 나니 생활 반경은 좁아진 데 반해 시간은 많아졌다.   흐르는 강물은 두 번 다시 만질 수 없듯이, 내일이 오면 오늘 하루는 지난날로 영원히 사라진다. 그래서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라고 말하나 보다. 인생 여정은 오늘 하루하루가 이어진 것이기에 주어진 하루를 보람되게 보내면 인생도 아름답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도 새로운 날입니다. 오늘도 건강한 날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입니다”라며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된다.   삶을 보람있게 보내려면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 주의 계획표를 작성하고, 이를 실행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족, 친구, 동료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등산, 요리, 정원 가꾸기, 춤, 뛰기, 걷기, 골프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통해 즐겁게 지내며 신체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창의력 개발에 좋은 그림 그리기, 글쓰기, 서예, 악기 배우기 등이 도움이 된다. 또 뇌의 활성을 돕는 독서나 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이는 남은 삶을 보람있게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선인들은 ‘죽을 때까지 공부하라’고 말했나 보다.   서예나 그림 같은 창작 활동은 2-3시간 동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정신을 맑게 하고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완성된 작품을 보면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취미 활동은 자녀나 손자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먼 훗날, 그들이 시니어가 되면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하던 취미생활을 기억하며 자신들도 이를 따라 하지 않을까 싶다.   창작 활동은 정신을 맑게 하고 마음을 채워주며, 기쁨과 만족감을 준다. 이러한 활동을 계속하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며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     시니어들은 젊었을 때도 여러 번 이런 계획을 세워보았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침대에 누워 하루를 돌아보며 잘한 일과 개선할 점을 생각해 보면, 다가오는 하루를 더 보람있게 보낼 수 있다. 모래사장을 걸어 나오면서 얼마 전에 읽은 글귀가 생각났다.       “나이를 드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사고가 늙는 것을 걱정하세요. 사람은 지성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한 늙지 않습니다. (Don‘t worry about getting old; worry about thinking old. A person is not old as long as they have intelligence and affection.)’   지성이란 지식을 쌓고, 분석하며, 이해하는 능력 등 뇌의 활동을 의미하며, 애정이란 사랑, 열정, 관심 등 정서적인 감정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성과 애정’을 가진 사람은 지적 능력과 감정적인 따뜻함을 모두 갖고 있어 사고방식이 늙지 않고 활기차게 사는 사람을 말한다.   이명렬 / 작가열린 광장 보람 정신적 건강 정신과 육체 창작 활동

2024-08-13

[살며 생각하며] ‘육체적 젊은이, 정신적 젊은이’

보다 보다 못 참을지경이 돼야, 발을 질질 끌며 찾아가는 미용실, 지난 월요일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많은 사람이 미용실 가는 것을 즐긴다는데, 내게는 버티다 버티다 찾아가는 곳이 미용실이다. 전에는 일 년에 한두 번만 염색해도 되던 앞머리가, 이젠 아무리 검은 립스틱을 마구 문질러대도 흰머리 감추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삼사 개월 한 번은 미용실을 가야 하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머리는 왜 그렇게 감기고 또 감기고, 뭐로 싸매놓고 타이머 앞에 앉아 기다리게 하고, 에휴, 내게는 아주 고역스러운 시간이 미용실에서의 두세 시간이다.     그날따라 모처럼 한가한 미용실에서 염색한 후, 샴푸만 하면 되지 또 뭔가를 바르고, 꼼짝 말라는 듯 머리를 샴푸대에 젖혀놓는다. 한쪽에서는 어느 할머님과 원장님의 대화가 한창이다. 우리 원장님 참 기운도 좋지, 머리하시는 와중에 종일 손님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력이 대단하시다. 얼핏 들으니 이 할머님, 지난주 LA를 갔다 오셨고 다음 달에는 두바이, 그리고 말레이시아어쩌구 하신다. 여행을 좋아하시나 보다 하고, 대화 내용에 별 신경을 안 쓰고 눈을 감고 있었다. 타이머 울리기만 기다리면서.   그러는 동안 할머님은 가셨다. 마지막 단계로 원장님이 내 머리를 다듬으면서, 그 할머니 이야기 들었느냐고 묻는다. 신경 안 썼다고 하는 내게 원장님이 천지개벽할 이야기를 전한다. 이 분이 6개월 전 일본에 가서 7조, 세상에 7조 개나 되는 줄기세포를 맞고 지금 회춘 중이시라는 것이다. 20년 전부터 아는 분인데, 지금 85세 이 할머님이 그 주사를 맞은 뒤 20년이 회춘하여 60대 피부와 몸 상태가 되셨다는 것이다. 관절도 낫고, 피부가 올 때마다 젊어져 오신다는 것이다. 오늘도 피부가 회춘하느라 근질근질하여 계속 긁고 계셨다고. 내 헤 벌어진 입에서는 그저, 오 마이 갓, 이 소리만 나왔다!   신나게 설명을 하는 원장님은, 미용실 남자 고객 중 하나도 작년에 이 줄기세포를 맞고 젊어졌다고 한다.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은 물론이고, 암 특히 난치라는 췌장암, 파킨슨, 관절염, 시력, 탈모까지 해결된다니! 갑자기 아는 사람들의 얼굴이 마구마구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근데 20년 젊어진다는 이 줄기세포 치료 비용은 무려 25만 달러! 그 할머님, 이 줄기세포 경험을 나누며 사람을 모집하러 그렇게 다니신다는 것이다.     일본에는 몇백개나 되는 줄기세포 클리닉이 있고, 여기 오는 환자의 90%는 한국인이라고 한다. 세계의 정·재계나 연예인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보면 된다니! 돈만 있으면 늙지도 않는 세상이 된 건가?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가 이것? 살짝 혹하긴 했다. 확 집을 팔아? 그래서 쳐다보기도 싫은 메디케어 카드 반납하고 40대로 한 번 살아봐? 오 노, 하지만 이렇게 무작정 육체만 젊어지는 것도 문제란 생각이 곧 들었다. (물론 이런 데 쓸 25만 달러라는 돈이 내게 없어서 든 생각일 가능성도 크다!)     육체의 노화가 해결된다 해도, 진짜 중요한 것은 정신적 노화의 문제다. 나이 들며 점점 나태해지고 아무것에도 뛰지 않는 정신적 심장의 노화, 점점 폐쇄적이 되고 좁아져만 가는 정신적 혈관의 노화, 나이 들었다고 남의 입장 못 보고 자신만 바라보는 정신적 노안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건가? 아, 아, 정신 차리자! 죽을 때까지 정신적 젊은이로 살기 위해,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책 읽기에 아주 좋은, 눈 오는 아침이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젊은이 육체 정신적 젊은이 육체적 젊은이 정신적 노화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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