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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찔끔’ 오를 때 렌트는 ‘성큼’ 올랐다

뉴요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임금 인상률은 인색한 반면 렌트는 급격한 속도로 오르는 중이다. 맨해튼·브루클린 등 이미 렌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당분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중개업체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2022~2023년 뉴욕시 렌트 인상률은 8.6%다. 같은 기간 임금 인상률은 1.2%였다. 렌트와 임금 인상률 격차는 7.4%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전국 평균은 임금 인상률 4.3%, 렌트 인상률 3.4%로 오히려 임금 인상률이 더 높았다. 뉴욕시에 이어 보스턴(6.8%포인트), 신시내티(6.4%포인트), 뉴욕주 버팔로(5.6%포인트) 등도 렌트-임금 인상률 격차가 컸다. 통계는 노동통계국 및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스트리트이지는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케니 이 연구원은 “뉴욕시의 저렴한 주택 공급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뉴욕시의 탄탄한 고용시장이 임대 수요를 떠받치고 있지만, 1.2%의 임금 인상률로는 임대료 인상을 상쇄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렌트는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더글라스엘리먼·밀러 사무엘이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맨해튼 렌트 중윗값은 4250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역대 4월 기록 중 가장 높다.   신규 거래 역시 5482건으로 뜨거웠다. 공실률은 2.5%를 밑도는 수준이다.   브루클린의 4월 렌트 중윗값은 3599달러로 전월보다 3% 상승했다. 맨해튼과 마찬가지로 역대 4월 집계 중 가장 비쌌다. 퀸즈 북서부의 경우 중윗값이 3244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 렌트는 작년 7~8월 최고점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왔다. 당시 렌트 중윗값은 맨해튼 4400달러, 브루클린 3950달러, 퀸즈북서부 3900달러 등이었다.   조나단 밀러 밀러 사무엘 CEO는 “현재 높은 금리로 인해 매수자들이 잠잠한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라는 변수가 있지 않은 한 올여름 렌트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렌트 월급 렌트 인상률 뉴욕시 렌트 맨해튼 렌트

2024-05-09

[수필] 벌거벗은 나무처럼 의연하게

지난밤에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간신히 버티고 있던 집 앞의 단풍나무 잎새들이 다 떨어져 버렸다. 곱게 물들었던 단풍잎들이 없어지자 나무의 몸통과 가지들이 앙상하게 드러났다. 화려했던 모습을 다 내려놓고 벌거벗은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부쩍 늙어 보이는 것 같아 거울 보기가 싫다. 팽팽했던 얼굴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도 부쩍  많아졌다. 흰머리가 섞인 푸석한 머릿결은 생기가 없다. 게다가 옛날 할머니 같은 헤어스타일로 더욱 노인처럼 보인다. 거울을 보고 나서 “내 얼굴이 왜 이렇게 됐지?” 한숨을 푹 내쉬며 옆에 있는 남편에게 공연히 짜증을 내면, 남편은 말한다. “나이 들면 다 그렇지 뭐.  그대로 받아들여. 늙어서는 품위 있게 보이는 것이 최고야. 고상한 외양에만 신경 써.”     누구나 살아온 만큼 나이를 먹고 늙는다. 까맣게 윤기 흐르던 머릿결은 거칠어지고 희끗희끗해진다. 피부는 늘어지고 눈도 처지기 시작하면서 세월을 실감케 된다. 그때부터 대부분이 머리 염색 등 젊어 보이려 필사적으로 애쓴다.         최근 한국 방문에서 느낀 것은 젊은 여성들의 나이를 짐작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연예인 등 자주 대중 앞에  서는 사람들은 성형수술도 많이 하는 모양이다. 연예인 가운데는 예전 TV에서 봤던 젊은 시절의 얼굴을 지금도 유지하는 사람이 있었다. 또 어떤 사람은 보톡스를 너무 맞아 내가 보기에는 얼굴이 망가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나이 든 사람은 젊게 보이려고, 젊은이는 더 예뻐지려고 성형수술을 한다.  요즘은 쌍꺼풀이나 코 수술 정도는 스스럼없이 공개하기도 한다. TV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가수는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마음에 안 들어 두 번이나 했다고 밝혀 놀랐을 정도다. 참 용기가 대단하다.     지난여름 프랑스에서 열린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에선 회색빛 머리를 늘어뜨리고 등장한 여배우 앤디 맥다월(65)이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그녀는 영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에 출연한 90년대 원조 로코 퀸이다. 60대가 되고 나서도 그녀에게는 ‘변함없는 미모’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런 그녀가 풍성한 갈색 마리가 아닌 흰머리가 섞인 반백의 모습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은 것이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나이 듦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젊어지려고 노력하는 것에 이제 지쳤어요. 더는 젊어지려고 애쓰지 않기로 했어요. 사기극을 계속할 수 없어요. 나는 늙고 싶어요.  나이 들어가는 경험이 어떤 것인지 느끼고 싶어요.” 그녀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염색을 중단했다고 한다.  “외출이 줄며 원래 내 얼굴과 피부, 눈의 생김새 등을 볼 수 있었죠. 그리고 그게 마음에 들었어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있을 때 더 행복했고, 머리색이 회색빛이 되게 놔두고 나서 행복하게 내 나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녀는 또 “늙어가는 일에 왜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외모의 완성은 헤어스타일이라고 한다. 머리 모양에 따라 10년은 젊어 보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 보이기도 한다. 헤어스타일의 변화로 인상도 바뀐다.       내 머리 모양은 옛날 어머니나 할머니들이 쪽찌던 시대의 모습과 비슷하다.  비녀 대신 머리핀을 사용했을 뿐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LA에서 근무하던 남편이 혼자 한국으로 혼자 귀국한 후부터다. 아이들 교육 문제로 한국과 LA 두 집 살림하다 보니 남편 월급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일하려고 해도 나이가 있는 데다 한국 경력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나를 위한 지출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때부터 미장원 출입을 꺼렸던 게 30년이 훌쩍 넘었다. 내 사정을 모르는 친구들이 나를 억지로 미장원에 데라고 가려 한 적도 있었다. 이젠 그 머리 모양이 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하지만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검은 머리와 흰 머리가 섞여 희끗희끗해지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분위기와 인상이라고 생각한다. '멋’ 하면 젊은이의 전유물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머리가 반백인 노인의 기품은 젊은이들과는 다른 멋을 느끼게 된다.     노년의 멋이란 고상한 품격에서 나온다. 붉게 물든 단풍이 꽃보다 아름답고 서서히 사라져가는 서산의 노을은 황홀하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퍼스트레이디로 손꼽히는 엘리노어 루스벨트는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 현상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 작품”이라고 말했다.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시니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지나간 젊음을 아쉬워만 하지 나이 듦을 인정할 생각을 못 한다. 영국의 작가 겸 교수인 루이스 월포트는 ‘You’re Looking Very Well'이라는 책에서 연령이 많은 사람이 행복지수도 높다고 밝혔다.  김형석 교수도 '100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에서 “65세부터 황금기”라고 주장했다.     유대인 정신 의학자 빅터 프랭클은 오랜 기간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지냈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벌거벗은 몸뚱아리의 실존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존재의 의미를 찾아냈다. 그는 “최고의 존재는 벌거벗은 존재” 라고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적나라하게 내 늙음을 드러낼 용기가 없다.  짙은 눈화장으로 처진 눈을 보정하고 회색 머리가 보이지 않도록 모자를 쓴다.       또 한 해가 기우는 연말이다. 나뭇잎을 다 떨구고 의연하게 서 있는 겨울나무에서 내려놓음과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법을 배워 나의 참모습을 보여줘야겠다.   배광자 / 수필가수필 나무 의연 단풍나무 잎새들 얼굴 피부 남편 월급

2023-12-28

월급은 안 오르는데 여가비용은 쑥쑥

#. LA한인타운에 사는 윤모씨는 “집 밖에 나가 친구만 만나도 100달러가 사라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친구와 점심을 먹고 18%의 팁을 내면 약 40달러, 영화비 약 18달러, 커피와 디저트에 약 14달러에다가 교통비 약 20달러를 더하면 친구 한 번 만나기 위해 92달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윤씨는 밖에 나가는 것이 부담돼 집으로 친구를 부르거나 한 달에 두 번 정도로 만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급은 그대론데 여가비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생활비가 꾸준히 상승해 소비자들의 가계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더해 영화나 콘서트 관람, 스포츠, 놀이공원 등의 여가비까지 상승해 삶의 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펀(Fun)’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결합한 ‘펀플레이션(Fu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크레딧카르마가 9월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거의 절반에 달하는 46%의 응답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여가비에 돈을 덜 쓰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의 과반수(58%)는 식료품, 집세 등의 비용상승으로 여가비 지출을 줄일 것이라 응답했다. 여가비를 덜 지출하는 이유로는 비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37%), 더 저렴한 방법을 찾은 경우(31%), 더 이상 여가를 즐기지 않는 경우(19%), 업무, 양육으로 인해 여가를 즐길 시간이 부족한 경우(15%) 등으로 집계됐다. 〈그래프 참조〉   높아진 여가비로 Z세대 소비자 중 17%는 매월 약 300달러 이상을 여가비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뱅크레이트가 집계한 기준으로 보면 가주 기준 Z세대 중간 월급이 약 3430달러에서 중간 월세 약 1930달러, 음식을 위해 매달 평균 760달러를 지출하고 남은 돈의 2분에 1을 여가에 할애하는 것이 된다. 여기에 외식이나 생일, 크리스마스 등과 같은 다른 행사가 겹치면 돈이 모자라 크레딧카드 부채가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관측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대비 전반적인 여가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한번 오른 여가비는 내려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영화나 콘서트 관람과 같은 것들의 입장료는 연간 10.4% 상승했고, 특히 스포츠 이벤트의 경우에는 18.9%가 상승했다. 음악 구독료 역시 작년 대비 6.9% 증가했다. 유선 TV, 위성 TV 및 라이브 스트리밍 TV의 가격은 작년 대비 6.6% 상승했다.     또한, 전반적인 취미 생활 비용도 상승했다. 테니스나 기타 수업 같은 취미 수업 비용도 작년 대비 6.4%나 올랐다.     디즈니랜드는 최근 요일별 입장료를 5~15달러 올렸고 월간 패스는 최대 10%를 인상했다. 유니버셜스튜디오 역시 날짜에 따라 4.5~7%까지 가격을 올렸다.     외식 비용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외식 비용은 6%, 바에서 먹는 주류는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남성용 의류는 4.7% 상승했고 남성용 셔츠와 바지는 각각 작년 대비 5.3%와 8.1% 상승했다. 여성용 의류는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낮은 수준에 있지만, 여성용 겉옷의 가격은 작년 대비 7.4%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적은 돈으로 여가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크레딧카르마의 설문조사에서 돈을 절약하기 위해 여가시간에 비교적 저렴한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을 선택한 소비자가 56%에 달했으며 친구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53%), 케이블 TV 시청(47%),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42%), 비디오 게임(32%)순으로 집계됐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여가비용 월급 여가비 지출 비용 상승 물가 상승 박낙희

2023-11-27

월급 조작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 유죄 인정

연방 하원의원실에서 근무하던 재정 담당 보좌관이 근무 시간 등을 부풀려 자신의 월급을 조작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최근 워싱턴 DC의 연방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스털링 카터(24) 브래드 슈나이더 연방하원의원 전 보좌관은 자신의 월급과 보너스를 부풀려 제출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카터 전 보좌관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슈나이더 연방하원의원(일리노이 10지구)의 재정 담당 비서로 근무했다.     이 기간 동안 카터 전 보좌관은 실제 일하지도 않은 시간을 일을 한 것으로 서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급여를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그는 8만 달러 가량의 추가 급여를 불법으로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터 전 보좌관은 이 같은 사실을 드러난 후 공공 기금 횡령 혐의로 기소됐고 이번에 유죄를 인정했다.     카터 전 보좌관에 대한 선고는 오는 7월28일 열릴 예정인데 최대 징역 10년형이 가능하다.     한편 민주당 소속의 슈나이더 의원은 시카고 북서 서버브 글렌뷰와 노스브룩 등을 포함한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인 일리노이 10지구 연방 하원 의원으로 2017년 이후 재임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와 후원회 등을 통해 잦은 교류를 갖고 있으며 한인 사회에 대한 이해도 넓은 편이다.   Nathan Park 기자하원의원 보좌관 하원의원 보좌관 슈나이더 연방하원의원 월급 조작

2022-04-11

'인턴 월급 1만불' 기업 많아졌다…글래스도어 연례 보고서

  구직 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5일 발표한 연례 ‘가장 높은 월급을 받는 인턴십 톱 25’ 보고서에 따르면 인턴에게 중간 월급 평균이 9667달러를 지급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2월 14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공개된 전국의 인턴십 리포트를 분석해 월간 기본 급여 중간값이 가장 높은 회사 순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동일 임금일 경우 급여 보고 건수가 많은 회사가 상위에 랭크됐다.   평균 월 급여 8333달러를 기록한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와 금융업체 캐피털 원이 2, 3위에 올랐으며 고객관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업체 세일즈포스가 8167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온라인쇼핑 플랫폼 아마존과 소셜미디어 서비스메타가 각각 8000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1위였던 그래픽칩 생산업체 NVIDIA는 8000달러로 7위에 그쳤다.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허브스팟, 온라인 종합 여행 서비스 익스피디아 그룹이 인턴에게 각각 평균 7500달러를 지불해 톱 10에 포함됐다.   인턴십 급여가 가장 높은 산업 분야는 기술, 회계, 법률, 항공우주 및 국방, 금융이었으며 예술, 엔터테인먼트, 여행 및 관광 관련 분야가 가장 낮았다.     이 밖에도 최고 급여 인턴십 회사 목록에서 테크 관련 업체가 2년 전에는 절반 이하였으나 68%로 늘어났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으로 인턴십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근무와 관련해 올해 대다수의 정직원이 선호한다고 밝힌 반면 부정적으로 여기는 인턴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   인턴들의 원격근무 비선호도는 지난 2020년 여름 58%에서 2021년에는 70%로 증가했다. 이는 대다수의 인턴이 원격 근무 환경에서 다른 직원들과의 의사소통과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글라스도어의 이코노미스트 로렌 토마스는 “요즘 인턴들은 디지털 세대지만 멘토십, 다른 인턴들과의 소통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또는 원격 근무 환경의 회사라도 강력한 멘토십 프로그램과 대면 근무 옵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인턴 월급 인턴십 급료 NAKI 박낙희

2022-04-05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종업원 vs. 독립계약자

 새해가 시작되면서 각 회사는 그동안 종업원(Employee)에게 급료를 지급한 내용을 정산해 W-2 양식을, 그리고 그 밖에 하청업자들이나 세일즈맨 등 독립계약자에게 커미션 등으로 지급한 내용에 대해 1099 양식을 발행하게 된다. 고용주들이 항상 궁금하게 여기는 것이 종업원과 독립계약자 사이의 구분이다. 일반적으로 고용주들은 월급 세금(Payroll Tax)을 줄이기 위해 풀타임 종업원보다 파트타임 종업원을, 파트타임 종업원보다는 독립계약자를 선호하게 된다. 독립계약자를 고용함으로써 사회보장세를 비롯한 종업원 관련 세금, 상해보험 등 각종 보험 비용 그리고 여러 가지 종업원 베네핏을 제공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 고용주뿐만 아니라 종업원들도 자신이 종업원으로 분류되기보다는 독립계약자로 분류되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독립계약자로 분류되면 급료 지급 시 고용주가 일체의 세금을 공제하지 않고 100% 전액을 지급할 수 있으며 일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경비(예를 들어 전화비, 접대비 및 차량 유지비 등)를 비즈니스 비용으로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세청의 입장에서는 독립계약자가 늘어나고 종업원 월급이 줄어들면 고용주와 고용인이 함께 부담해야 하는 사회보장세를 비롯하여 각종 세수의 감소가 불가피함으로 이를 엄격히 분류하는 방법을 명시하였다.   IRS에서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로 분류하였는데 첫 번째는 행동(Behavior)이다.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무슨 일을 어떠한 방법으로 수행하라고 명령하거나 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는지 여부다. 두 번째는 재정(Financial)이다.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어떻게 임금을 지급하고, 일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은 누가 지급하며, 누가 장비와 자재를 소유하고 있는지 여부. 마지막 세 번째는 관계(Type of Relationship)로 고용주와 피고용인 사이에 어떠한 고용계약이 존재하는지 혹은 고용인이 피고용인을 위해 베네핏을 제공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고용관계가 비즈니스를 위해 꼭 필요한 관계이고 이러한 관계가 계속될 수 있는지 등의 독립성과 고용관계의 정도에 관련한 서류를 증빙하여야 한다.   고용주는 이러한 세 가지 사실에 근거해 고용인이 종업원인지 독립계약자인지 구별해야 한다. 하나의 요소에서는 피고용인이 종업원으로 분류되어야 하나 다른 요소에서는 피고용인이 독립계약자로 분류되어 질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고용주가 임의로 독립계약자로 분류했던 종업원이 나중에 국세청에 의해 종업원으로 다시 분류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사회보장세 등 각종 세금 및 벌금을 고용주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세금을 원천징수해야 하는 고용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국세청이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용주는 가능하다면 종업원과 독립계약자를 구분할 수 있는 자체 질의서를 구비하여 나중에 국세청에 의해 종업원으로 분류되는 사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야 하겠다.   ▶문의: (213)389-0080 엄기욱 / UCMK 회계법인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독립계약자 종업원 독립계약자로 분류되기 파트타임 종업원 종업원 월급

2022-01-23

'세계 금융 중심' 뉴욕시장 첫 월급 가상화폐로 수령

세계의 금융 중심지인 뉴욕의 새 시장이 첫 월급을 가상화폐로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일 취임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첫 달 월급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수령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앞서 애덤스 시장은 지난해 선거 운동 기간 당선될 경우 첫 석 달의 임금을 가상화폐로 받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금융업이 중심인 뉴욕의 경제계를 염두에 둔 공약이었다.   애덤스 시장은 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도움을 받았다. 노동법상 시장을 포함한 뉴욕시 공무원은 법정화폐로만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가 발행하는 임금 수표가 코인베이스에 전달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전환돼 자신의 계좌에 입금되도록 사전에 절차를 마련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을 가상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그는 성명에서 “세계의 중심인 뉴욕은 가상화폐와 같은 금융 혁신에서도 중심지가 돼야 한다”며 “혁신을 주도하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애덤스 시장의 행동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버블 논란이 적지 않은 가상화폐에 대해 뉴욕시장이 마치 광고에 나선 것 같은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뉴욕시장 가상화폐 월급 가상화폐 세계 금융 금융 혁신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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