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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서 총기 난사…3시간 ‘공포’ 떨게 한 범인은

지난 13일(토) 밤 LA 해변지역 부촌에서 무작위로 총기를 난사해 3시간 동안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남성이 체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3일 밤 10시15분쯤 마리나 델 레이 해변 지역 아파트 단지 내부에서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헬리콥터가 아파트 단지 옥상에서 4100 비아 마리나 블록을 따라 거리로 "총기를 난사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주차된 차량 뒤로 몸을 숨겨야 했기 때문에 무장 장갑차 4대를 갖춘 특수기동대를 추가로 투입됐다.   KTLA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당시 건물 옥상에서 총탄 100여발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기 난사 용의자 빅토리록 응우옌(41세)을 14일 새벽 1시쯤 마침내 체포했다. 경찰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소총 두 자루, 권총 한 자루, 전술 장비로 보이는 무기 등 용의자가 남긴 무기가 있었다.   아직까지 총기 난사의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행히도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응우옌의 보석금은 2백만 달러로 책정되었고, 16일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시티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용의자가 총기 난사 장면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해당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요리사라고 말했다  아파트 옥상 총기 난사 아파트 옥상 la 해변지역

2024-04-16

[행복한 가드닝] 도시에 들인 자연

몇 년 전 속초에 강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집에서 멀지 않지만 환경은 사뭇 다르다. 설악산 IC에서 오가는 차량으로 4차선 도로가 온종일 소음으로 가득하다. 여기에 작은 강의실을 짓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자작나무와 측백나무로 건물을 감쌌다. 안쪽으로 몇 평 안되는 정원도 만들었다.   지난해 봄, 양양 오일장에 갔다가 예쁜 흰닭 백봉오골계에 꽂혀서 병아리를 샀다. 남편이 나흘 고생해 닭집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닭들은 잘 살아줬다. 그러다 수탉도 없는데 암탉이 달걀을 끌어안고 밥도 안 먹고 시위를 해서 유정란을 사서 넣어줬다. 그런데 어머나 세상에! 보름 후 새끼 다섯 마리가 부화했고, 거기에 수탉이 생겨 다시 두 마리가 늘어 지금은 아홉 마리다. 암탉이 낳은 달걀로 아침을 대신할 때가 많다. 거창하게 ‘팜 투 테이블’ 아니냐고 외치며!   요즘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기만 했던 도시가 각성 중이다. 런던의 가장 번화한 곳, 피커딜리 서커스에 자리 잡은 포트넘 앤 메이슨 백화점은 옥상에서 벌을 키운다. 꿀이 생산되면 백화점에서 판매도 한다. 뉴욕에서는 1990년대 ‘옥상 텃밭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맨해튼의 수천여 식당에서 소비하는 채소를 인근에서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 텃밭에 들어선 옥상 식당은 늘 줄을 선다. 건물 대형 유리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이용해 창문에 화분을 걸어 채소를 재배하는 ‘윈도 파밍’도 유행이다. 게다가 이제는 벌레를 쫓는 것이 아니라, 도시로 돌아오라고 집터를 마련해주고, 작은 동물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만든다.   나는 도시를 탈출했지만 모두가 이럴일도 아니다. 도시에 자연이 들어갈 수 있는 틈을 열어주면 된다. 그 틈으로 멀어진 자연이 성큼 돌아와 준다. 창가의 작은 화분으로도 그 시작은 충분하다. 오경아 / 정원디자이너행복한 가드닝 도시 자연 요즘 자연 옥상 텃밭 옥상 식당

2023-09-05

[이 아침에] 170년째 치워지지 않은 사다리

 성묘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첫 번째로 가보고 싶어 하는 성지중의 성지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사건의 현장으로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비아 돌로로사(고통의 길)의 종착점이기 때문이다.     예수의 십자가가 세워졌던 골고다 언덕은 헤롯대왕이 예루살렘성을 재건하면서 돌을 뜨던 채석장이었다. 예루살렘 서쪽 성문 앞의 버려진 채석장을 사형장으로 사용했던 이유는 출입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갖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AD 313년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자,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황후가 예수가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과 무덤을 찾고자 성지를 순례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아프로디테(비너스) 신전이 세워진 것을 보고, 아들인 콘스탄티누스 황제에게 부탁해 AD 325년에 신전을 허물고 성묘교회를 세웠다.     현존하는 성묘교회는 AD 1149년 십자군에 의해 다시 세워졌으나, 1291년 아랍의 패권자였던 살라딘이 성지를 장악했다. 그는 성묘교회를 허무는 대신 교회로 들어가는 두 개의 문 중에서 하나를 돌로 완전히 막은 후 열쇠를 이슬람교 측에 맡겼다. 이때부터 오늘까지 성묘교회는 한 개의 문만 사용하고, 그 문의 열쇠는 지금도 이슬람교 측이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성묘교회 내부는 그리스 정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시리아 정교회, 이집트 곱틱교회, 에티오피아 정교회 여섯 교파가 각각 한 부분씩 분할하여 소유권을 주장하며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1853년 각 교파가 교회 내의 거룩한 장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평화는 깨어지고 말았다. 성묘교회 내에서 일정한 예배 공간을 차지한 각 교파의 사제들은 자신들의 구역에 다른 교파의 사제가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 예로, 이집트 곱틱교회의 성직자가 성묘교회 옥상의 자기 구역에서 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의자를 에티오피아 정교회 구역으로 20센티미터 정도 옮겼다는 이유로 성직자들이 싸워 11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묘교회의 막힌 입구 위에는 170년째 치워지지 않은 작은 사다리가 창문 아래에 놓여 있다. 사다리가 놓인 곳이 어느 교파의 구역인지 그리고 누가 사다리를 그곳에 놓았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누구도 감히 그 사다리를 치울 수가 없다. 이들은 예수의 십자가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이웃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삶 속에서는 십자가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소유권을 지키기 위해 격렬한 싸움을 한다.     기독교인의 삶이 갖는 독특한 특징은 십자가다. 이 십자가는 세상을 넘어서게 하고, 세상을 이기게 한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화해의 길이며, 평화의 길이며, 사랑의 길이다. 그리고 예수의 십자가는 진정한 생명 나무다. 죄의 용서, 하나님과 진정한 관계의 확립은 예수의 십자가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부활절은 하나님이 성묘교회의 작은 사다리 하나를 치우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을 용서하고 구원하기 위해 부활하신 축제의 절기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이 아침에 사다리 사다리가 창문 에티오피아 정교회 성묘교회 옥상

2023-04-24

뉴욕 곳곳에 ‘옥상 농장’ 조성

 뉴욕시 건물 옥상에 농장을 조성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스탠트아일랜드에 위치한 8층짜리 오피스 빌딩 ‘Corporate Commons Three’를 방문, 이 건물 옥상에서 농장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욕시 환경보호국(DEP) 보조금 67만 달러가 투입돼 조성된 이 농장은 3만2000스퀘어피트 규모다. 옥상 농장에선 기른 유기농 채소는 해당 건물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카페와 피자가게에 제공된다. 여기서 나온 수익은 지역 학교 장학금과 비영리단체, 거리미화 프로젝트 등에 쓰인다. 남은 농산물은 지역 푸드뱅크 등에 기부된다. 옥상 농장에선 연 평균 350만 갤런에 달하는 비를 흡수해 홍수방지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담스 시장은 “옥상 농장에 대한 지역사회 투자로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구현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옥상 농장 프로그램을 뉴욕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시는 이미 브루클린 네이비야드와 선셋파크 등에서 옥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역시 같은날 맨해튼 제이콥재비츠 컨벤션센터 옥상에서 생산된 농작물에 뉴욕주 인증(NYS Grown & Certified)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센터 옥상에 완공된 120만 스퀘어피트 규모 농장에선 매년 최대 4만 파운드 농산물이 생산된다. 당근, 부추, 케일 등 올해 처음으로 수확된 농작물은 센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제공되는 식사에 쓰인다. 김은별 기자옥상 농장 옥상 농장 컨벤션센터 옥상 건물 옥상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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