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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신체를 전체적으로 감싸는 날씨는 부분적으로 우리의 기쁨과 번민을 좌우한다. 빛은 우리를 경쾌한 기운으로 채우고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개인적 징벌처럼 우리를 짓누른다. 해는 매일 아침 선물을 한아름 안고 떠오른다. 새하얀 눈밭에 발자국을 찍으면 세상에 첫걸음을 떼는 기분이 든다. 눈을 감고 잠들면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새벽이 눈부신 빛으로 솟아오르려면 어둠이 필요하다. 힘든 날들은 지나간다. 우리는 1년에 365번이나 그런 날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     파스칼 브뤼크네크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까놓고 보면 사기다. 과학기술이 늘려준 것은 수명이 아니라 노년이다.” 이 명제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이미 너덜너덜해진 삶을 20년이나 더 살라니!” 푸념하는 이들에게 작가는 나이듦의 새로운 태도를 말한다. 가령 인용문처럼 “매일 아침 새 삶을 시작한다는, 말은 안 되지만 꼭 필요한 환상”이 필요하다. “모든 것에서 찬란함을 재발견”하는 기술, 일상적 루틴(습관)도 강조한다. “정신적 나이, 감성적 나이는 생물학적 나이와 일치하지 않는다. 노화를 늦출 방법은 욕망의 역동성 안에 머무는 것뿐”이라는 작가는 “노년은 재건의 대상이다. 엎드려라, 포기하라, 라는 강요를 거부해야 한다”고 썼다.   “50세, 60세, 70세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20세, 30세, 40세 때와 똑같다. 삶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자에게 달고 저주를 퍼붓는 자에게 매섭게 군다. 어느 나이에나 삶은 열의와 피로의 싸움이다.”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오지 생물학적 나이 정신적 나이 개인적 징벌

2024-11-06

인기있는 콜로라도 오지의 하이킹 허가증 판매

 애스펜 서쪽의 엘크 산맥에 있는 마룬 벨스-스노우매스 야생지대(Maroon Bells-Snowmass Wilderness)의 제한 구역에서 1박 배낭여행(overnight backpacking)을 할 수 있는 허가증이 이번 주부터 판매된다. 덴버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유명한 Conundrum Hot Springs, Capitol Lake, Crater Lake, Snowmass Lake, Geneva Lake를 포함하는 Four Pass Loop를 포함한 야생 지역에서 하룻밤을 묵으려면 사전 예약 허가증(10달러)이 필요하다. Four Pass Loop는 West Maroon, Frigid Air, Trail Rider, Buckskin 등 최고 1만2,400피트가 넘는 4개의 높은 알파인 패스를 건너는 백패커와 트레일 러너를 위한 27마일 트레킹 코스로 콜로라도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다. 작년에 허가가 필요한 목록에 야생 지역 8곳이 더 추가됐는데, White River National Forest의 데이비드 보이드 공보 담당관은 “주산림국은 2018년부터 Conundrum Hot Springs에서 하룻밤 숙박 허가증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주말이나 공휴일과 같은 바쁜 시기에는 판매가 시작되면 정말 빨리 소진된다”고 말했다. 9개 영역 모두 인간의 출입에 따른 환경 훼손을 제한하기 위한 할당량이 있다. 주산림국은 증가하는 방문객수를 관리하고 매장되지 않은 인간 폐기물, 쓰레기, 초목의 손상을 포함한 자원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허가와 할당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Aspen-Sopris 디스트릭트의 산림경비대원인 케빈 와너는 “과도한 사용과 환경 피해를 막아 이 지역을 최고의 오지 여행지로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크고 분명하게 들었다. 숙박 허가 및 수수료 프로그램은 이 소중한 지역을 효과적으로 관리, 복원 및 보호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숙박 예약은 웹사이트(Recreation.gov)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4월 1일부터 7월 31일 사이 야간 숙박 허가증은 2월 15일 오전 8시부터 온라인으로 판매되며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허가는 6월 15일부터 판매된다. 허가가 필요한 구역 밖의 야생 지역에서는 방문객들은 트레일 기점에서 등록을 해야한다. 로키산맥 국립공원에서는 여름 야생지대 하룻밤 배낭여행을 예약할 수 있으며 3월 1일 오전 8시부터 웹사이트(Recreation.gov)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추첨제도가 없으므로 온라인 예약은 엄격하게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Maroon Bells-Snowmass와 마찬가지로 과밀과 자연 보호를 위해 출입객이 제한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하이킹 콜로라도 최고 오지 여행지 스노우매스 야생지대

2024-02-16

2023년에 여행하기 좋은 콜로라도 소도시 -3

 실버톤(Silverton)은 콜로라도 주에서 가장 유명한 광산 도시 중 하나이며, 도시자체가 국립 역사 랜드마크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 "베이커스 파크"라고 불렸던 실버톤은 아니마스 강 계곡의 평평한 지역에 가파른 산봉우리들로 둘러싸여 있어 콜로라도 오지로 들어가는 관문로 알려져 있다. 실버톤을 둘러싼 대부분의 봉우리들은 대부분 13층 높이이고 가장 높은 곳은 13,487 피트의 스톰 피크이다. 콜로라도 골드 러시가 끝날 무렵인 1860년에 실버톤의 산에서 최초의 채굴이 이루어졌다. 1873년 브루노 협정에서 유테스족이 이 지역을 양도한 직후에 실버톤이 설립되었다. 도시의 인구는 6백여명 정도다.  이 실버톤은 1평방 마일도 채 되지 않은 작은 마을이다. 이러한 크기에 비해 할 수 있는 많은 액티비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실버톤에서 즐길 수 있는 20가지 액티비티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Durango-Silverton Narrow Gauge Railroad 듀랑고 & 실버톤 협궤 철도 실버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다. 듀랑고 & 실버톤 협궤 철도는 아름다운 산후안 산맥을 통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아니마스(Animas) 강 옆으로 따라 있는 이 철도는1882년 실버톤과 듀랑고 사이의 금광석과 은광석을 운반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철도 구간은 45마일로, 지금까지 운행을 계속해왔다. 듀랑고 실버톤 협궤 철도는 광산 광석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었던 것과 같은 선로를 따라 이동한다. 기차 창밖으로 광산 캠프뿐만 아니라 미국 최고의 협곡 경관을 볼 수 있다. 사슴, 고라니, 큰 뿔 양, 심지어 가끔 반달가슴곰을 포함한 지역 야생동물들이 종종 등장한다. 먼 옛날 석탄을 넣어서 때면서 칙칙폭폭 연기를 내며 가던 열차의 향수가 그립다면 자녀들과 함께 두랑고-실버톤 열차를 한번 타보자. 옛 서부 개척 시대에 골드러시의 꿈을 안고 기차를 탔던 서부 개척민들의 희망도 느낄 수 있으며, 2백만 에이커의 산 후안 국유림 지역을 지나가며 숨이 멎을 것 같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왕복 3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실버톤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캐스케이드 캐년으로 11월18일부터 다음해 5월초까지 디젤과 증기 기관차 두 종류가 운행된다. 이 열차 여행은 실버톤, 또는 텔루라이드에 머무르면서 운전을 하지 않고, 열차 속 자연을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티켓은 어린이 $69부터, 성인은 $105~$230까지 다양하다.   ▷주소: E 10th St, Silverton, CO 81433 ▷문의: 970-247-2733, 888-872-4607 ▷예약:www.durangotrain.com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소도시 콜로라도 소도시 콜로라도 오지 콜로라도 골드

2023-01-30

증상 약하면 응급실 오지 마라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폭증하면서 병원 시설 한계가 노출되자 정부 당국에서 이용 자제를 촉구했다.   버지니아 보건부와 종합병원연합회는 “감염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일 경우 병원 응급실 이용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에서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기초적인 처치만 받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증상이 심각한 환자를 위한 배려 차원”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주는 12월초 입원 환자가 922명이었으나 30일(목) 2101명으로 급증했다.   보건당국은 향후 5-6주 사이 감염자가 계속 증가해 2월 중순이나 하순 경에 감염환자와 입원자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이 부스터샷 접종자도 돌파감염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입원과 사망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은 백신 접종 뿐”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도 대부분의 종합병원이 환자가 급증해 비응급시술을 중단한 채 코로나 감염병동의 인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포에 대해서는 미온적이지만, 비상사태에 준하는 긴급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응급실 증상 응급실 오지 병원 응급실 감염 증상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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