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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뉴욕 산업 부지 2220만불 매입

오뚜기 아메리카가 뉴욕의 산업 부지를 새로 매입했다.   지난 12일 로클랜드 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가주 라미라다 지역에 본사를 둔 오뚜기 아메리카는 뉴욕주 오렌지버그에 위치한 창고 및 산업 부지(29 Corporate Dr.)를 2220만 달러에 구매했다.     판매자는 뉴저지 마와에 기반을 둔 29 코러레이트 드라이브 LLC로, 구매자는 오뚜기 아메리카의 약칭인 OA 오렌지버그, LLC로 밝혀지면서 소식이 알려지게 됐다.   해당 건물은 9만7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약 7.21에이커의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은 오렌지버그 내 주요 산업 지구 중 하나로, 기존에 쿠키 제조업체인 키블러의 시설이 자리했던 곳이다. 이 부지는 당초 소형 주방 가전 제품을 제공하는 뉴저지 마와 소재 기업 셰프먼의 본사로 설계됐다.     지난 2021년, 오렌지타운 기획위원회는 기존 5만 스퀘어피트 건물에 4만7642스퀘어피트의 상업 공간을 추가해 총 9만7642스퀘어피트 규모로 확장하는 분배 운영 확대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다만,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하는 조건이 추가됐다.   한편 오뚜기 아메리카는 지난 2005년 5월 LA에서 자회사로 설립돼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한국 식제품을 유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오뚜기 아메리카는 동부 지역에서의 유통 및 운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오뚜기 부지 오뚜기 뉴욕 오뚜기 아메리카 산업 부지

2025-01-13

볶음밥·주먹밥…한국 냉동밥 판매 급상승

최근 미주지역에서 음식 한류를 이끄는 가장 트렌디한 K푸드로 냉동밥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민 1세대들이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해 먹던 볶음밥과 주먹밥 식문화를 한인 2세와 타인종 입맛에 맞게 적용하자 미주 지역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소고기, 치킨, 새우 등 가장 대중적인 볶음밥 맛에 코리언 바비큐 소스, 김치, 마늘 등 한국적인 맛을 더하면서 타인종들의 선호도도 크게 올랐다.     한국식 볶음밥의 인기를 반영하듯 LA한인마켓들은 냉동밥의 격전지가 됐다. 풀무원, CJ비비고, 오뚜기, 자연나라, 베지가든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인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CJ비비고 냉동볶음밥 제품은 소고기 볶음밥, 김치치즈 볶음밥, 새우볶음밥, 깍뚜기 볶음밥 등으로 6.49~8.99달러다. 슈완스 버몬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코리안바비큐맛치킨·김치야채·마늘맛새우 볶음밥 등은 월마트, 크로거,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이다. 신제품 냉동 불고기 주먹밥, 전주 비빔 주먹밥은 10.99달러로 볶음밥보다 비싸지만 반응이 좋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CJ비비고 냉동밥 제품 매출이 올해 7600만 달러(1000억원)를 돌파했고 연말까지 9900만 달러(1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 슈완스를 인수하고 전국 콜드체인 유통 시스템을 확보하면서 매출이 4년 만에 3배나 늘었다. 풀무원은 요즘 인기인 깎두기 볶음밥과 통새우볶음밥, 오뚜기는 집에서 즐겨 먹는 김치볶음밥과 계란볶음밥 2종을 내놨다. 자연나라의 간장버터치즈, 김치치즈, 참치마요 주먹밥은 젊은 층과 타인종에게 인기다.     LA시온마켓 잔 윤 점장은 “미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냉동밥을 개발한데다 조리법도 간단해 타인종에게도 인기”라며 “최근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냉동밥 판매도 잘된다”고 밝혔다.     식물성 냉동밥의 선두주자는 풀무원으로 지난해 식물성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주식으로 즐길 수 있는 식물성 냉동 볶음밥과 주먹밥을 선보였다. 식물성 볶음밥에 사용된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을 소재로 풀무원기술원이 연구 개발해 고기와 유사한 맛, 질감을 구현했다.   철판 제육볶음밥은 제육볶음 스타일의 전용 대체육이 들어간 제품으로, 대체육을 제육볶음 양념장에 재운 후 철판에 볶아 전문점 제육볶음처럼 매콤한 감칠맛을 살렸다. 철판 불고기볶음밥은 쫄깃하게 만든 식물성 대체육을 듬뿍 넣고 7가지 채소와 함께 철판에 볶아 뛰어난 감칠맛을 냈다. 식물성 불고기, 김치치즈 주먹밥도 판매가 증가 추세다. 베지가든의 고소한 불고기 볶음밥과 매콤한 김치 볶음밥은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해 식감과 육즙이 살아있다.     김석원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은 “냉동밥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구매가 증가하면서 시장도 커져 전년 대비 냉동밥류 매출은 120% 증가했다”며 “최근 트레이더조 냉동김밥 같이 주류시장에 밥문화 확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볶음밥 주먹밥 통새우볶음밥 오뚜기 한국식 볶음밥 냉동볶음밥 제품

2023-11-12

라면마저…100%까지 올렸다…작년 대비 25% 이상 인상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라면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본지가 한인마켓에서 대표적인 라면 제조업체인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 등 인기 라면 가격을 본지에 실린 마켓 광고와 매장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1년 전의 가격과 비교한 결과 25%~100%나 올랐다.     인상 폭이 가장 높은 라면은 지난해보다 2배 오른 삼양컵라면 박스(6개들이), 오뚜기 진라면 컵라면 박스(6개들이)로 지난해 3.99달러에서 현재 7.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뒤를 이어 오뚜기 스낵면(86%), 오뚜기 북경짜장 및 짬뽕(86%), 풀무원 짬뽕(75%), 팔도 틈새라면(75%), 농심 신라면 블랙(66.8%), 농심 짜파게티(50%), 농심 너구리(50%) 순으로 나타났다. 라면은 1팩 기준이며 컵라면은 1박스 기준이다. 〈표 참조〉   대표적인 인기 라면인 농심 신라면 한 팩은 4.99달러로 전년 대비 25% 올랐고, 신라면 블랙은 9.99달러로 1년 전보다 66.8%나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판매 가격 변동이 없는 라면은 오뚜기 진라면으로 3.99달러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한남체인은 오늘(9일)까지 2.99달러에 할인 판매한다.     마켓 관계자는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라면 가격이 1년 사이 평균 25~30% 인상됐고 일부 라면은 2배 가까이 올랐다”며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었지만 가격상승으로 한인들의 라면 소비는 팬데믹 이전보다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라면 가격은 마켓별 가격 비교가 되는 주요 식품으로 매주 세일 필수 품목”이라며 “쌀과 마찬가지로 수익이 거의 없이 원가에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대폭 오른 라면 가격으로 인해서 일부 라면의 두 팩 가격은 햅쌀 1포(20파운드) 가격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CJ 천하일미가 14.99달러에 한인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으로 쌀가격이 30~40% 인상한 것에 비해 라면 가격이 25~100% 인상되며 쌀 가격을 따라잡고 있다.     마켓에서 만난 한 한인 고객은 “라면은 저렴하고 맛있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장바구니 필수 식품이었지만 한 팩에 5달러 이상으로 지출해야 해서 선뜻 집을 수 없는 식품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한국 라면 제조업체 4곳 모두 가격을 올렸다.   농심은 지난 9월 신라면, 너구리 등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고 오뚜기도 진라면, 진비빔면 등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인상했다. 팔도는 10월부터 팔도비빔면, 왕뚜껑, 틈새라면빨계떡 등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올렸다. 삼양식품은 이번달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 최근 한국에서의 인상이 미국에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이다.     마켓 관계자는 “오뚜기는 지난봄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농심과 삼양은 내년 초에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마켓 관계자도 “원재료인 밀가루, 팜유 등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 라면 제조 업체들이 버티지 못하고 판매 가격을 올린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인상 한인 삼양컵라면 박스 농심 신라면 오뚜기 북경짜장

2022-11-08

‘라면가격 담합’(농심ㆍ오뚜기ㆍ삼양) 집단 소송 승인

미국에서 농심 등 4개 한국 라면업체를 상대로 제기된 ‘라면 가격담합’ 집단소송이 연방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한국에서는 같은 소송이 지난 2015년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된 바 있어 향후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캘리포니아북구 연방지법은 한국 라면을 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한 유통업체 그룹과 간접 구매한 일반 소비자 그룹 등 2개 그룹의 통합 집단소송을 인증(class certification)했다. 각 원고 그룹은 지난 2013년 7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의 가격 담합으로 약 8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농심 등 업체들은 원고측 전문가들이 제시한 가격 담합 분석 결과가 사실과 달라 근본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일명 ‘다우버트(Daubert) 기준’에 따라 집단소송의 기각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윌리엄 오릭 판사는 “현 단계에서 판사의 역할은 양쪽 전문가의 주장중 어떤 쪽이 더 설득력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가격 담합 혐의를 뒷받침하는 원고측의 분석 방법은 집단소송으로 진행하기에 충분히 신뢰할 만 하고 그 피해 정도도 소명됐다”며 라면업체 측의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쉽게 말해 판사는 증언의 신뢰성 여부만 검증할 뿐 그 해석은 앞으로 재판에서 배심원단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뜻이다. 소장에서 원고들은 “지난 2000년 말 혹은 2001년 초에 4개 회사 간부들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가격 인상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후 한국에서 농심을 필두로 3개 업체의 라면 가격 인상이 이어졌고 미국내에서도 6차례 가격이 올랐다”면서 “도매업체는 44%, 소비자는 31.3% 비싼 값을 주고 라면을 사야 했다”고 덧붙였다. 원고측은 가격 담합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의 배경으로 “농심과 오뚜기의 미국내 한국 라면 시장 점유율이 93.4%”라고 설명했다. 연방법원의 결정으로 라면 담합 손해배상 청구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양측은 2월14일 열리는 변론기일 결정 공판을 통해 재판 날짜를 합의하게 된다. ▶ 다우버트 기준이란 법정에 제출된 전문가의 증언과 이론을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세부 기준이다. 이론이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지 여부, 해당 이론이 동료 학자들에 의해 심사됐는지 여부, 잠재적 오차율의 정도,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승인되는지 여부 등 4가지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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