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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155엔…한인들 일본 여행 급증…34년 만에 최저, 경비 대폭 절감

역대급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LA지역 한인들 사이에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환율은 지난 25일 기준 달러당 155.52엔을 기록하며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155엔을 돌파하면서 엔저 현상이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일본을 다녀온 윤모씨에 따르면 도쿄 지역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 비용이 1000엔을 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산하면 6.43달러로 LA한인타운 점심 비용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이처럼 엔저로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되자 한인여행사들에 일본 여행 문의 및 예약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비해 일본 여행 문의가 2배 이상 급증했다는 아주투어의 스티브 조 전무는 “일본 하면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에 그동안 꺼려왔던 한인들이 이번 엔저로 인해 여행은 물론 쇼핑까지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국방문을 하면서 일본 관광에 나서고 있다. 예매율은 20% 이상 증가해 월 1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인기 상품으로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각각 3박 4일 코스라고 전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다음 주 출발하는 일본 여행팀만 30명이 넘는다. 엔화뿐만 아니라 원화도 환율 차가 심해 일본+모국방문 패키지여행으로 한 달에 150명 정도 떠난다.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늘어 5월과 6월은 매주 3회씩 출발할 예정이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도쿄로 들어가 온천호텔 3박을 포함해 후쿠오카로 나오는 6박 7일 일주 코스”라고 밝혔다.     춘추여행사 역시 여름방학 시기인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 사이의 일본 여행 예약률이 높았다.   그레이스 이 팀장은 “문의 및 예약이 지난해보다 70% 정도 급증했다. 방학에 자녀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 단위팀이 늘면서 도쿄 또는 오사카 4일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니어들은 온천지역인 규슈 4일 상품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외 사용 수수료가 없는 크레딧카드를 이용해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부과되는 환전 수수료를 절약하려는 한인들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터넷 활용에 능숙한 젊은층은 항공권부터 숙박, 여행 일정까지 직접 해결하면서 엔저 혜택을 극대화하고 있다.   팬데믹 직전 오사카, 교토, 나라 등 관서 지역 관광을 했었다는 직장인 강모씨는 “이처럼 환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여름에도 도쿄를 중심으로 일주일간 여행을 계획하고 호텔, 항공권 예매도 끝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한인들은 일정에 따라 성수기 한국행 국적 항공사 항공권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본행 일본 항공사 항공권을 구매해 일본 여행을 한 후 저가 항공사(LLC) 항공편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식으로 경비를 절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일본 한인 여행 예약률 여행 문의 엔저 일본 여행 모국방문 여행사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관광

2024-04-26

‘단풍 보러 가자’ 예약·문의 증가

해마다 가을에 한인 여행객을 사로잡은 단풍 관광 성지가 올해 더욱 다채로워졌다.     비숍 등 남가주 단풍 명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단풍 국가인 캐나다 외에도 대륙횡단을 하면서 전국에서 단풍 절경 감상, 가을 모국방문동안 한국 단풍철의 진수까지 맛볼 수 있게 됐다.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에 좀 더 편안해진 분위기를 반영하듯 캐나다 단풍여행 상품마다 8월초 기준 예약률이 50%를 넘었다.     캐나다 단풍 절정 시기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이다. 캐나다 동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를 단풍나무, 포플러, 너도밤나무 등이 갖가지 색으로 물들이는 800km 메이플 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는 단풍 성지다.   캐나다 관광청이 추천하는 단풍 명소는 아가와 협곡, 앨곤퀸 주립공원, 킹스턴 천섬, 로렌시안 고원,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 퀘벡주 몽트랑블랑 등이다.     아주관광, 삼호관광, 푸른투어, 미래관광, 춘추여행사 등은 LA국제공항(LAX)에서 토론토 혹은 몬트리올 직항으로 아가와 협곡, 퀘벡시뿐만 아니라 뉴욕에서 캐나다 국경을 넘어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주관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환상적인 단풍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캐나다 아가와 협곡 단풍열차 상품에 퀘백 단풍을 볼 수 있도록 일정을 추가한 상품을 내놨다. 10월 3일과 6일 2회 출발로 5일 일정에 1399달러, 퀘백 추가 8일에 2399달러(항공료 별도)다.     삼호관광은 10월 5일과 9일 2회 출발로 몽트랑블랑, 퀘벡, 몬트리올, 나이아가라 일정이다. 도깨비 촬영지 퀘벡 다운타운에서 숙박, 아름다운 마을 몽트랑블랑에서 단풍 절정을 감상하는 5일 일정은 1299달러로 항공료 별도다.     푸른투어는 4개 단풍여행 상품을 내놨다. 캐나다 최고 3대 단풍 명소(5일 일정 1499달러), 미동부, 캐나다, 뉴욕 시내(6일 일정 1899달러), 화이트마운틴, 몬트리올, 퀘벡(6일 일정 1499달러), 오크글랜 단풍관광(1일 동부출발 149달러) 등이다.     미래관광이 10월 15일 출발하는 퀘백 단풍여행 상품은 6일 일정에 1459달러, 춘추여행사는 9월 28일, 10월 5일 출발로 6일 일정에 1399달러다.     이외 삼호관광 미대륙횡단(18일), 아주관광 대륙종단 단풍(9일), 푸른투어 대륙횡단(18일) 여행에서도 아름다운 캐나다 단풍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예약률 단풍 캐나다 단풍여행 캐나다 단풍철 단풍국 캐나다

2022-08-03

할리우드 호텔 '북적'…LA 관광경기 살아나나

LA 관광 1번지 할리우드로 여행객들이 돌아오면서 호텔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할리우드 지역 상공인 연합인 ‘할리우드 파트너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할리우드를 찾는 유동인구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면서 호텔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미가 강해졌다.   이 지역 관광과 경제의 주요 지표로 꼽히는 ‘명예의 거리’ 유동인구는 지난해 12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의 79.2%까지 회복했다. 할리우드 파트너십은 지난해 4분기 LA 국제공항(LAX)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4.8% 늘었다고 덧붙였다.   호텔 예약률과 1박 평균 요금도 동반 상승했다. 할리우드의 67개 호텔, 6044개 객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예약률은 64.7%로 1년 전의 33.4%보다 31.3%포인트 높아졌다.     〈표 참조〉   관광객이 찾은 객실 수요는 이 기간 34만6000개로 1년 전 15만개를 갓 넘었을 때보다 127% 가까이 늘었다.   2020년 4분기 1박 평균 132달러로 떨어졌던 객실 이용료도 50% 이상 오르며 203달러 선을 회복했고, 객실당 1일 평균 순익 역시 200% 회복한 132달러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파트너십의 드루플랜팅 회장은 “새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4분기는 새로운 호텔 오픈과 관광객 회복 등의 성과가 컸다”며 “2년 넘는 암흑기를 보내고 할리우드의 관광 산업이 강한 펀더멘털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할리우드에는 지난해 12월 212개 객실의 ‘타미 호텔’이 새롭게 오픈했고 추가로 총 1641개 객실의 12개 새로운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할리우드 파트너십은 이 지역이 LA에서 가장 활발한 부동산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선셋/바인의 153유닛 주상복합, 3만스퀘어피트의 새로운 오피스 빌딩, 10억 달러가 투입되는 스튜디오 건설 등을 언급했다. 류정일 기자할리우드 관광경기 할리우드 파트너십 할리우드 지역 호텔 예약률

2022-02-13

"올해는 만납시다"…소규모 모임 예약 활기

팬데믹 이후 연말 첫 대면 모임이 가능해진 가운데 한인타운 내 소규모 연말 모임을 위한 식당 예약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실내 식사와 모임이 허용되면서 외식업계 연말 특수 기대감이 높다.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가주 보건당국이 가주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발표하면서 식당 예약에 큰 영향은 아직 없다. 단,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듯 대규모 모임은 줄어들고 반면 소규모 모임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 소규모 룸이 있거나 백신접종 증명이 요구되지 않는 패티오가 있는 식당들의 연말 예약률이 상승하면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몇몇 식당은 연말 모임을 위한 특별 메뉴를 별도로 준비해 마케팅에 나섰다.  뉴서울호텔에 2호점을 오픈한 죽향은 연말 소규모 모임 맞춤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30~40명까지 수용 가능한 패티오에서 식사비용에 맞춘 메뉴를 캐더링으로 제공한다.       김혜란 죽향 대표는 “연말 모임을 대비해 패티오에서 고객 주문식 캐더링 메뉴를 준비했는데 예약률이 상승 중”이라며 “식당 안 14인용 룸 2곳도 예약이 빠르게 차고 있다”고 밝혔다.         용수산 역시 기존 정식 코스 외 모임을 위한 뷔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12월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12개 룸은 일요일만 제외하고 이미 예약이 거의 끝났다.     식당 관계자는 “예약률이 팬데믹 이전과 같은 수준”이라며 “연말 모임을 끝내고 다음해 같은 기간 미리 예약하고 있어 신규 예약은 2~3개월 전에 미리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호텔 내 식당 역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JJ 그랜드 호텔은 10~30명까지 인원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9곳의 룸이 있다. 데이비드 추 매니저는 “가장 인기 있는 연말 모임 메뉴는 코스요리로 80~130달러”라며 “10명 미만 소규모 모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패티오를 리모델링 중”이라고 밝혔다.     로텍스 호텔 내 개장한 중식당 홍연은 10~20명 소규모 룸은 12월 주중 및 주말 예약이 이미 끝났다. 미셸 강 매니저는 “각각 45달러, 65달러에 9~10개 중식 메뉴가 제공되는 뷔페식 연말 메뉴가 소문이 나면서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40~50명 규모 룸은 아직 예약이 가능하다.   용궁은 소규모 모임 공간이 14개 정도로 아직 주중 예약이 가능하다. 메뉴는 10명 기준 265달러~675달러 선이다.     연말 소규모 모임 장소로 인기 있는 일식당도 소규모 모임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0명 미만 소규모 모임 장소로 인기인 아라도는 12월 예약이 거의 끝났다. 아로마 어원 2호점도 예약 없이 점심식사 모임을 할 수 없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확실히 소규모 모임 예약이 증가했다”며 “안전한 연말 모임을 위해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엄격히 요구하는 곳을 모임 장소로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소규모 예약 연말 예약률 연말 소규모 소규모 연말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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