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만납시다"…소규모 모임 예약 활기
타운 외식업계 연말 특수 기대
"예전 수준"…룸·패티오 인기
오미크론 우려 영향 아직 없어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실내 식사와 모임이 허용되면서 외식업계 연말 특수 기대감이 높다.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가주 보건당국이 가주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발표하면서 식당 예약에 큰 영향은 아직 없다. 단,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듯 대규모 모임은 줄어들고 반면 소규모 모임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 소규모 룸이 있거나 백신접종 증명이 요구되지 않는 패티오가 있는 식당들의 연말 예약률이 상승하면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몇몇 식당은 연말 모임을 위한 특별 메뉴를 별도로 준비해 마케팅에 나섰다. 뉴서울호텔에 2호점을 오픈한 죽향은 연말 소규모 모임 맞춤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30~40명까지 수용 가능한 패티오에서 식사비용에 맞춘 메뉴를 캐더링으로 제공한다.
김혜란 죽향 대표는 “연말 모임을 대비해 패티오에서 고객 주문식 캐더링 메뉴를 준비했는데 예약률이 상승 중”이라며 “식당 안 14인용 룸 2곳도 예약이 빠르게 차고 있다”고 밝혔다.
용수산 역시 기존 정식 코스 외 모임을 위한 뷔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12월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12개 룸은 일요일만 제외하고 이미 예약이 거의 끝났다.
식당 관계자는 “예약률이 팬데믹 이전과 같은 수준”이라며 “연말 모임을 끝내고 다음해 같은 기간 미리 예약하고 있어 신규 예약은 2~3개월 전에 미리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호텔 내 식당 역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JJ 그랜드 호텔은 10~30명까지 인원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9곳의 룸이 있다. 데이비드 추 매니저는 “가장 인기 있는 연말 모임 메뉴는 코스요리로 80~130달러”라며 “10명 미만 소규모 모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패티오를 리모델링 중”이라고 밝혔다.
로텍스 호텔 내 개장한 중식당 홍연은 10~20명 소규모 룸은 12월 주중 및 주말 예약이 이미 끝났다. 미셸 강 매니저는 “각각 45달러, 65달러에 9~10개 중식 메뉴가 제공되는 뷔페식 연말 메뉴가 소문이 나면서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40~50명 규모 룸은 아직 예약이 가능하다.
용궁은 소규모 모임 공간이 14개 정도로 아직 주중 예약이 가능하다. 메뉴는 10명 기준 265달러~675달러 선이다.
연말 소규모 모임 장소로 인기 있는 일식당도 소규모 모임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0명 미만 소규모 모임 장소로 인기인 아라도는 12월 예약이 거의 끝났다. 아로마 어원 2호점도 예약 없이 점심식사 모임을 할 수 없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확실히 소규모 모임 예약이 증가했다”며 “안전한 연말 모임을 위해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엄격히 요구하는 곳을 모임 장소로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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