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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원활’, ‘원할’

많이 쓰면서도 헷갈리는 단어가 ‘원활/원할’이다. “‘원활/원할’한 공급을 위해 사전 예약 서비스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등처럼 심심치 않게 나오는 낱말이지만 어느 것으로 적어야 하는지 아리송하다.   바른 표현은 ‘원활’이다. ‘원활(圓滑)’은 거침이 없이 잘되어 나감을 뜻하는 한자어다. ‘둥글 원(圓)’ 자와 ‘미끄러울 활(滑)’ 자로 이루어져 있다. ‘활(滑)’은 거침없이 매끄럽게 일이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윤활유(潤滑油)’의 ‘활’ 자를 생각하면 ‘원활’도 바르게 적는 데 도움이 된다. ‘원할’은 사전에 등재돼 있지 않은 낱말, 즉 존재하지 않는 단어다.   ‘원활’은 모난 데가 없고 원만한 것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인간 상호 관계의 원활은 상대와의 충돌이 없음을 의미한다”처럼 사용된다.   ‘활’을 써야 할지, ‘할’을 써야 할지 망설여지는 단어로는 ‘역활’과 ‘역할’도 있다. 이때는 ‘역할’이 바른 말이다. ‘역할(役割)’은 ‘부릴 역(役)’ 자와 ‘나눌 할(割)’ 자가 만나 이루어진 단어다. ‘역활’은 없는 낱말이다. ‘원활’과 같은 모양의 ‘역활’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활인’‘할인’ 역시 헷갈리는 단어 가운데 하나다. “활인/할인 행사가 어제 시작됐다”처럼 나올 때 어느 것으로 적어야 하는지 아리송하다. ‘나눌 할(割)’ 자와 ‘끌 인(引)’ 자를 쓴 ‘할인’이 바른 말이다.우리말 바루기 원활 할인 행사 단어 가운데 사전 예약

2024-04-14

‘티타임 싹쓸이’ 방지 ‘10불 디파짓’ 시행

LA시정부가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재판매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예약 시 보증금(디파짓) 요구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본지가 한인 브로커들의 티타임 싹쓸이 예약 논란을 처음 보도〈본지 3월7일자 A-3면〉한 뒤 약 한 달 만에 취해진 방지책이다.   LA공원관리국 위원들은 지난 4일 진행된 모임에서 LA지역 산하 골프장의 티타임을 예약할 시 1인당 10달러의 보증금을 요구하는 임시 정책을 이날부터 시행하는데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날 보증금 정책을 결정한 5명의 위원은캐런 배스 LA시장이 임명한 이들이다.   보증금 요구 임시 정책은 모임 직후 즉시 시행됐다. 종료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LA지역 12개 골프장을 운영 및 관리하는 LA시티골프의 릭 레인슈미트 매니저는 “티타임 예약시 크레딧카드로 1인당 10불씩 보증금을 내야 한다”며 “4명일 경우 ‘40달러’이며 이 금액은 환불 불가에, ‘노쇼(no show)’일 경우 벌금까지 추가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골프장 그린피가 80달러라면, 4명이 티타임 예약을 할 경우 40달러를 먼저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이후 골프장에 가서 나머지 40달러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만약 예약 시 나타나지 않을 경우 벌금은 1인당 10달러다. 즉, 티타임을 예약했던 4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보증금을 포함 총 80달러를 지출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보증금 및 벌금 정책은 LA시가 브로커들의 티타임 대거 예약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다.   레인슈미트 매니저는 “이번 조치가 완전한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브로커 활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미 패서디나를 비롯한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도시들의 골프장에서도 환불이 불가한 보증금 요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정책을 두고 골퍼들 사이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있다.   주말 골퍼인 브라이언 최(라하브라)씨는 “그렇게 큰 액수의 벌금 등을 부과하게 되면 누가 골프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겠는가”라며 “골프를 치다 보면 사정상 스케줄이나 멤버가 바뀌는 경우는 다반사인데 단속을 이유로 일반 골퍼들에게까지 너무 큰 부담이 가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재판매 논란이 LA시정부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으로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남가주 지역 골프 동호회 소속 한인 5명은 LA시티골프를 상대로 브로커들의 활동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LA시 산하 시티골프는 현재 랜초파크, 윌슨, 하딩 등 LA지역 내 12개 골프장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골프 보증금 보증금 요구 티타임예약시 크레딧카드 티타임 예약

2024-04-07

LA지역 골프장 티타임 예약 시 보증금 1인당 10불 부과

LA시정부가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재판매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예약 시 보증금 요구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본지가 한인 브로커들의 티타임 싹쓸이 예약 논란을 처음 보도〈본지 3월7일자 A-3면〉한 뒤 약 한달만에 취해진 방지책이다.   LA공원관리국 위원들은 지난 4일 진행된 모임에서 LA지역 산하 골프장의 티타임을 예약할 시 1인당 10달러의 보증금을 요구하는 임시 정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날 보증금 정책을 결정한 5명의 위원은 캐런 배스 LA시장이 임명한 이들이다.   보증금 요구 임시 정책은 모임 직후 즉시 시행됐다. 종료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LA지역 12개 골프장을 운영 및 관리하는 LA시티골프의 릭 레인슈미트 매니저는 “티타임예약 시 크레딧카드로 1인당 10불씩 보증금을 내야 한다”며 “4명일 경우 ‘40달러’이며 이 금액은 환불 불가에, ‘노쇼(no show)’일 경우 벌금까지 추가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골프장 그린피가 80달러라면, 4명이 티타임 예약을 할 경우 40달러를 먼저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이후 골프장에서 나머지 40달러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만약 예약 시 나타나지 않을 경우 벌금은 1인당 10달러다. 즉, 티타임을 예약했던 4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보증금을 포함 총 80달러를 지출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한인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재판매 논란이 LA시정부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으로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남가주 지역 골프 동호회 소속 한인 5명은 LA시티골프를 상대로 브로커들의 활동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LA시 산하 시티골프는 현재 랜초파크, 윌슨, 하딩 등 LA지역 내 12개 골프장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골프 속보용 티타임 예약 보증금 요구하기 티타임 재판매

2024-04-05

‘티타임 브로커’ 일파만파...집단소송 제기

  한인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재판매와 관련한 논란이 집단 소송으로까지 확대됐다.    특히 이번 소송은 브로커들의 활동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방지하지 않은 LA시 골프 관리 기관에 책임을 묻는 것이어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 골프 동호회 소속 한인 5명이 LA 내 12개 골프장을 운영 및 관리하는 LA시티골프가 ▶묵시적 계약 위반 ▶공공에 대한 신뢰 위반 등을 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은 지난 21일 법원에 정식으로 접수됐고, 원고 측은 법원에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소장에서 원고측은 “수년 동안 티타임 예약과 관련한 문제가 있었고 골프 동호회 회원들이 조사를 진행한 끝에 불법 티타임 예약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를 지난 2023년 10월에 LA시티골프측에 알렸지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다른 골퍼들은 공정한 예약 절차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원고 측은 골프 관리 기관의 책임을 물어 금전적 손해 및 소송 비용 등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편, 한인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예약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LA시 검찰 등도 지난 18일 이번 논란을 공식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유명 골프 코치이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데이브 핑크(채널명·Dave Fink Golfs)가 한인 브로커들의 실태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본지가 이를 처음 보도〈본지 3월7일자 A-3면〉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골프 집단소송 티타임 재판매 티타임 예약 불법 티타임

2024-03-22

[사설] ‘티타임 브로커’ 철저히 조사하라

한인 골프장 티타임 판매 브로커 이슈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LA시 검찰까지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18일 LA시 공원관리국 측은 “시 검찰, 전문 업체 등과 함께 티타임 예약 후 재판매 행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부 연루자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조사 대상의 확대도 시사했다. LA시 골프 자문위원회 측은 이미 티타임 예약 웹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예약 활동이 의심되는 계정 23개의 이용 중지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인 사회가 이번 사태에 주목하는 이유는 브로커와 이용자 상당수가 한인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미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한인들이 혜택을 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의 잘못으로 인해 한인 사회 전체의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음성적인 ‘티타임 판매’ 시장은 펜데믹 이후 골프 인구가 늘면서 커졌다. 예약 경쟁으로 황금시간대 예약이 어려워지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편리함 때문에 이용자가 많았다. 수요 증가로 브로커들의 티타임 독점 현상은 더 심해졌다.    골프장 티타임 브로커들의 위법 여부는 앞으로의 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만약 위법 사항이 드러난다면 그에 합당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기회 균등’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사실이다. 퍼블릭 골프장의 티타임 예약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그런데 브로커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황금시간대 티타임을 싹쓸이 예약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검찰까지 나선 만큼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시작만 요란했다 유야무야 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기회에 ‘티타임 브로커’들이 다시는 활동하지 못 하게 해야 한다. 시 정부에게는 주민의 기회 균등 권리 보장 의무가 있다. 사설 티타임 브로커 티타임 브로커들 티타임 예약 티타임 판매

2024-03-20

골프 티타임 재판매, LA시검찰 공식조사 돌입

LA시검찰 등이 한인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재판매와 관련한 논란을 공식 조사한다.   또, LA지역 12개 골프장을 운영 및 관리하는 LA시티골프 측은 내부인과 브로커 간 결탁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18일 LA시공원관리국에 따르면 LA시검찰, LA지역 티타임 예약 공식 웹사이트인 ‘골프 나우(golf now)’ 등과 함께 브로커들의 티타임 예약 후 재판매하는 행위 등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다.   LA시공원관리국 로즈 왓슨 대변인은 “많은 사람이 이번 일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캐런 배스 시장이 임명한 LA내 골프 프로그램 감독을 위한 공원국 위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왓슨 대변인은 “시 직원이 티타임 재판매 행위 등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부패와 관련한 혐의도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원관리국과 LA시검찰은 이미 티타임 예약 관련 데이터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인 ‘봇’ 등을 통해 브로커들이 티타임을 대거 선점하고 있다는 의혹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LA시티골프 자문위원회(위원장 케빈 피트제럴드)에 따르면 이미 지난 3주간 티타임 웹사이트 등에서 드러난 비정상적인 예약 활동과 관련, 23개 계정을 중지시켰다.   지난 18일 열린 LA시티골프 자문위원 모임에서는 한인 골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골프장 측에 내부 조사는 물론 대응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 논란은 법적 문제로도 비화할 조짐이다.     남가주 지역 골프 동호회 SDGC 조셉 이 회장은 “‘봇’을 이용한 예약도 문제지만 브로커와 골프장 내부자가 손을 잡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일 때문에 많은 골퍼가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현재 골프장과 브로커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온라인상에서도 브로커들의 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의미를 담은 해시태그(#FreetheTee)를 통해서도 확산하고 있다. 그만큼 골프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동안 암암리에 티타임을 대거 선점한 뒤 재판매 행위를 해왔던 한인 브로커들을 규탄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브로커들의 활동이 LA내 골프장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본지가 최근 입수한 한인 브로커들의 티타임 목록을 살펴보면 블랙골드(요바린다), 로스세라노스(치노힐스), 코요테힐스(풀러턴), 구스 크릭(미라로마), 이글 글렌(코로나), 웨스트릿지(라하브라), 휘티어내로우(로즈미드), 놀우드(그라나다힐스), 마샬캐년(라번) 등 한인들이 자주 찾는 남가주 지역 유명 골프장이 대거 포함돼 있다.   30대 골퍼 제이슨 신씨는 “LA시가 관리하는 골프장뿐 아니라 이 문제는 남가주 지역 각 골프장에서도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며 “특히 주말마다 100개 이상의 티타임이 카톡을 통해 재판매 되고 있는데 각 골프장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인식하고 이번 기회에 반드시 브로커들의 활동을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유명 골프 코치이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데이브 핑크(채널명·Dave Fink Golfs)가 한인 브로커들의 실태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본지가 이를 처음 보도〈본지 3월7일자 A-3면〉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골프 공식조사 티타임 재판매 티타임 예약 티타임 웹사이트

2024-03-19

티타임 싹쓸이 적발 시 골프장 이용 못한다

한인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불법 예약이 논란〈본지 3월7일자 A-1면〉인 가운데 골프 업계가 방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브로커들의 활동을 근절하기 위해 티타임 예약 방식 변경은 물론 LA시 골프 자문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LA지역 12개 골프장을 운영 및 관리하는 LA시티골프 측은 브로커들의 활동 논란 이후 산하의 윌슨&하딩 골프장에 한해 티타임 예약 사이트 공개 시간을 임의 개방으로 변경했다.     일단 시범 운영이다. 그동안 LA지역 골프장들은 티타임 예약 사이트를 부킹 9일 전(플레이어스 카드 소지자 기준) 오전 6시를 기준으로 공개해왔다.   남가주 지역 골프 동호회 SDGC의 조셉 이 회장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골프장 측이 예약 사이트 개방 시간을 오전 6시로 정해두지 않고 시간을 그날그날 임의로 변경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브로커들도 예약 웹사이트가 언제 열릴지 몰라서 일반 골퍼들처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티타임 싹쓸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브로커들은 매일 오전 6시가 되자마자 한인 시니어들의 회원권을 차용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램인 ‘봇’ 등을 통해 티타임을 대거 선점해왔다.   LA시티골프 측은 이번 브로커 활동 논란 이후 웹사이트 등에 티타임 예약과 관련한 위법 사항을 명확하게 알리고 있다.   LA시티골프 측은 ▶서면 동의 없이 티타임을 재판매, 중개, 광고하는 행위 금지 ▶봇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예약 금지 ▶예약 관련 시스템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새롭게 공지하고 있다.   골프장 측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골프 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골퍼에게 공정한 예약 절차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반할 시 티타임 취소 및 골프장 이용 권한까지 박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LA시티골프 자문위원회(위원장 케빈 피트제럴드)도 움직이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18일(오늘) 열리는 모임에서 논란이 되는 브로커들의 불법 예약 활동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이날 모임에는 일부 한인 골퍼들도 참석해 브로커 활동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퍼 정영호(38·LA)씨는 “앞으로 티타임 체크인을 할 때 골프장 측에서 예약자의 아이디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브로커에게 회원권 등을 차용하도록 용인하거나 브로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도 적발 시 골프장 출입 금지 등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인 브로커들의 불법 예약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주류 언론들도 이 문제를 보도하고 있다.   ABC7뉴스는 지난 14일 ‘LA지역 골프장에서 티타임을 예약할 수 없는가.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브로커들의 활동 논란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브로커들이 예약을 대거 선점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현실을 보도하면서 “LA시 공립 골프장에서 프라임 시간에 티타임을 예약한다는 것은 거의 홀인원을 할 확률과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LA지역 유명 골프 코치이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데이브 핑크(채널명.Dave Fink Golfs)가 한인 브로커들의 실태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촉발했다. 브로커들은 카카오톡을 이용해 ‘김 실장’ ‘정 김’ ‘테 실장’ ‘테드 김’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골퍼들에게 약 30~50달러를 받고 미리 선점한 티타임을 되팔아 이득을 취하고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골프 티타임 티타임 재판매 티타임 예약 티타임 불법

2024-03-17

한인 불법 예약 논란에 골프장측 "문제 안다"

남가주 지역 골프장 티타임과 관련해 한인 브로커들의 불법 예약 논란〈본지 3월7일자 A-3면〉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LA시의 골프장 관리 기관은 한인 불법 브로커 활동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사 방침까지 밝혔다.   LA시티골프는 7일 성명을 통해 “최근 허가되지 않은 티타임 예약, 티타임을 재판매하는 행위와 관련해 제기된 문제를 알고 있다”며 “우리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봇’ 등을 이용한 예약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A시티골프는 랜초파크, 윌슨, 하딩 등 LA 내 12개 골프장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여러 한인 골퍼들이 LA시티골프측에 브로커들이 '봇'과 한인 시니어들의 회원권을 차용해 불법으로 티타임 예약을 대거 선점한 뒤 재판매하는 행위를 두고 계속해서 대응 방침을 세워달라고 항의해왔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 골퍼는 “그동안 여러 골퍼가 LA시티골프측에 불법 예약 행위에 대해 얼마나 항의를 많이 했는지 모른다”며 “그런데도 이를 그동안 방치해왔다는 점은 골프장 일부 직원들이 브로커와 손잡고 일종의 커미션 같은 이득을 취한 뒤 눈을 감아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인 브로커들이 티타임을 대거 선점한 뒤 이를 웃돈을 받고 재판매해 이득을 취하는 동안 피해는 온전히 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일반인들의 몫이었다.   또 다른 한인 골퍼 이모씨는 “그동안 일반인 골퍼들의 피해가 너무 컸기 때문에 현재 골프 동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골프장과 브로커에 대한 법적 대응도 강구 중”이라며 “이 기회에 그동안 남가주 골프 업계를 갉아먹은 불법 행위가 반드시 근절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인 브로커들의 불법 활동을 폭로하는 영상은 계속 게재되고 있다.   최근 한인 브로커들의 실태가 담긴 영상을 처음 공개해 논란을 촉발한 유명 골프 코치이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데이브 핑크(채널명·Dave Fink Golfs)는 7일 또 다른 영상을 게재했다.   데이브 핑크 코치는 7일 본지 기사를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면서 “(한인 브로커는) 더 있다”며 ‘정 김(Jung Kim)’이라는 또 다른 한인 브로커의 실명을 공개했다.   또, 맨 처음 불법 브로커로 지목했던 ‘테드 김(Ted Kim)’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기사가 보도됐음에도) 그는 여전히 티 타임을 훔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조계에서는 한인 브로커들의 티타임 불법 선점은 형사법상 위법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이원기 변호사는 “업체나 기관의 허가 없이 영리 목적으로 티켓을 사서 웃돈을 붙여 파는 행위는 형사법 346조가 적용돼 처벌이 가능하다”며 “골프 업체 역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예방하지 않고 영리 목적으로 방관했다면 소비자 사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집단소송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본지 보도 후 논란이 되는 한인 브로커 김모씨는 그동안 그린피와 수수료 명목의 양도비를 받아온 온라인 송금 애플리케이션인 ‘벤모’의 거래 내용을 7일부터 비공개로 전환했다.   댄킴회계사무소 김찬석 회계사는 “일반적으로 보면 어떤 수익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웃돈을 받은 게 있다면 반드시 세금보고를 해야 한다”며 “요즘 국세청은 거래 내용의 성격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데 반복적이거나 의도성이 보인다면 세무 조사를 시행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골프 브로커 데이브 핑크 봇 프로그램 불법 예약 한인 LA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장열 티타임 LA시티골프 테드 김

2024-03-07

저소득층 세금보고 무료 대행…굿핸즈 재단 오늘부터

비영리단체 굿핸즈재단(대표 제임스 조)이 오늘(24일)부터 저소득층, 비영어권 및 시니어 대상 무료 세금보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대상은 연소득 8만 달러 이하 개인 또는 가정이다.     서비스는 애너하임, 어바인, 치노, 가든그로브, 미라로마 등 5개 시에서 제공된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엔 애너하임의 ▶다운타운 애너하임 커뮤니티센터(예약: 714-765-4500) ▶폰데로사 패밀리센터(예약: 714-765-5400) ▶웨스트 애너하임 유스센터(예약: 714-765-6400)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재단 측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정오엔 굿핸즈재단 어바인 사무실, 수요일 오후 3~6시엔 치노 사무실, 목요일 오후 1~4시엔 가든그로브 사무실, 금요일 오후 1~4시엔 미라로마 커뮤니티 센터에서 각각 세금 보고를 대행한다. 어바인, 치노, 가든그로브 사무실 예약 번호는 714-400-2089이며, 미라로마 커뮤니티 센터 예약은 714-765-6490으로 하면 된다.   무료 세금 보고 서비스는 비대면 드롭 오프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방문하길 원하는 곳에 연락해 예약해야 한다. 전화를 걸어 이름과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 방문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영어로 알려주면 예약할 수 있다.   정해진 날짜, 시간에 현장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세금 보고 관련 서류 사본을 제출한 뒤, 5~10일 이후 서류를 찾아가면 된다.   세금 보고에 필요한 서류는 2022년 세금 보고서 사본,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소셜 시큐리티 카드, 2023년 각종 세금보고 관련 서류 복사본, 건강보험 관련 양식, 학비 관련 양식 등이다.   제임스 조 재단 대표는 “이번 봉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세청(IRS)이 요구하는 소정의 교육을 현장 및 영상 교육을 통해 수료하고 IRS 자격 시험을 통과했다. 무료로 세금 보고를 할 기회를 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저소득층 세금보고 세금보고 대행 무료 세금 사무실 예약

2024-01-23

[2024년 시행되는 가주법] 최저임금 50센트 오르고 소비자권리 강화

새해에는 캘리포니아주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30가지 이상의 새 법이 시행된다. 1월 1일부터는 가주 최저임금이 시간당 15.5달러에서 16달러로 인상된다. 또한 특정 자격조건을 갖춘 의료진(physician's assistants)은 의사 감독 아래 임신중절수술을 할 수 있다. LA, 글렌데일, 롱비치 등 가주 주요 도시에서는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도 가능해졌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법안 내용을 알아봤다.     ▶최저임금 50센트 인상   가주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올해 15.5달러에서 50센트 많은 16달러로 오른다. 이미 LA(16.78달러)와 LA카운티(16.90) 등은 가주 최저임금보다 많다. 또한 가주 정부는 연 소득 6만6560달러 이하 또는 주당 1280달러 이하를 받는 노동자는 오버타임 예외 대상에 적용되지 않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2024년 4월 1일부터  60호점 이상을 둔 프랜차이즈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20달러가 된다.     ▶자전거 교통법(AB 1909)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갈 때 교차로(intersection)를 건널 수 있게 됐다. 단 자전거 제어신호가 적용되는 교차로에서는 해당 지시를 따라야 한다.   ▶과속단속 카메라(AB 645)   LA, 글렌데일, 롱비치,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오클랜드 등 가주 주요도시에는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가 가능해졌다. 운전자가 규정속도보다 11마일 이상 과속하면 과태료 티켓(ticket)을 자동 발송한다.     ▶캠핑장 예약(AB 618)   더 많은 사람이 주립공원 등 유명 캠핑장을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법이다. 캠핑장 예약일 최소 7일 전 취소할 경우 향후 5년 동안 다른 예약이 가능한 크레딧을 제공한다. 캠핑장 예약 첫날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남은 예약일도 잃게 된다. 또한 캠핑장 같은 장소 최장 대여일은 연간 30일, 성수기는 연박은 7일로 제한한다.     ▶숙박예약 취소 간소화(SB 644)   가주 내 숙박시설을 예약할 경우 취소가 간소화된다.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등을 최소 72시간 전에 예약할 경우, 예약 후 24시간 안에 취소하면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숨겨진 수수료 금지(SB 478)   2024년 7월 1일부터 온라인 숙박, 입장권, 배달료 관련 최종 구매 완료 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숨겨진 수수료(hidden fees)를 금지한다. 해당 업체는 서비스 실비용을 표시해야 한다.   ▶식당종사자 카드(SB 476)   요식업체 등 고용주는 직원이 사업장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식당종사자 카드(Food handler card) 취득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요식업체 종업원은 관련 비용을 떠안지 않아도 된다.   ▶성중립 장난감(AB 1084)   일부 소매점을 대상으로 성중립 장난감 구역을 의무화했다. 해당 구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자 또는 남자아이 등 특정 성별에 상관없이 장난감을 진열한다.     ▶혐오 기호 처벌 강화(AB 2282)   나치를 상징하는 '스와스티카', 흑인노예 처벌을 떠올리게 하는 '올가미' 등 특정 인종이나 성별을 노린 혐오 기호(hate symbols)를 사용해 다른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할 경우 처벌을 강화한다. 또한 학교, 묘지, 예배당, 직장, 사유지, 공공부지나 시설에서 이런 기호나 상징이 금지된다. 소수계를 특정한 기호나 상징을 사용해도 증오범죄로 취급한다.     ▶보조의사 낙태수술 허용(SB 385)   가주에서 특정 자격기준을 갖춘 보조의사(Physician’s assistant) 등 의료진은 의사의 감독 아래 낙태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가주 대학 학비 공지(AB 607)   2024~2025학년도부터 가주 커뮤니티칼리지(CC)와 주립대학(CSU계열)은 예상 학비와 수강에 필요한 교재비 등을 공지해야 한다. UC계열은 자발적으로 준수한다.     ▶총기 은닉휴대 제한(SB 2)   공공장소 총기 은닉휴대를 제한한다. 21세 미만의 총기 은닉휴대를 제한하고, 은닉휴대 허가를 받은 모든 사람은 총기 소지법, 안전보관, 운반 방법 등을 훈련받아야 한다.   ▶아동 성매매 처벌강화(SB 14)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는 강간이나 살인에 준하는 중범죄로 자동 간주한다. 중범죄로 기소되면 유죄인정협상도 제한한다.   ▶펜타닐 불법유통 처벌 강화(AB 701)   펜타닐 1kg 이상을 거래하거나 시도한 사람의 유죄 인정 시 추가 징역형 등 처벌을 강화한다.   ▶경계선 성격장애 분류(AB 1412)   경계선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에 시달리는 사람도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비폭력 범죄로 기소될 경우 교정시설 수감 대신 정신건강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 조현병(schizophrenia),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가 있는 사람은 이미 같은 내용이 적용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2024년 시행되는 가주법 최저임금 소비자권리 숙박예약 취소 캠핑장 예약 과속단속 카메라

2023-12-14

항공·호텔 예약 "최대한 서둘러라"…할러데이 시즌 여행 가이드

할러데이 여행시즌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행객들이 각별히 명심해야 할 사안으로 ‘예약 서두르기’가 강조되고 있다.   USA투데이가 최근 소개한 할러데이 여행 가이드에 따르면 연말연시 여행을 준비 중일 경우 지금 바로 호텔이나 항공권을 예약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보험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트래블 프로텍션(BHTP)의 캐롤 뮬러 부사장은 “최대한 빨리 여행 예약에 나서야 한다. 지체할수록 여행 경비가 비싸지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항공권, 호텔, 렌터카 등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추수감사절 여행 예약하기가 이미 어려울 수도 있으며 크리스마스, 신년 연휴 역시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지난해에 비해 국내 여행비용이 저렴해졌다는 사실이다.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권은 평균 268달러로 전년보다 14%가 떨어졌으며 크리스마스 항공권은 평균 400달러로 12% 저렴한 수준이다.   온라인 여행업체 프라이스라인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국내 왕복항공권 가격이 평균 LA 419달러, 뉴욕 453달러, 애틀랜타 396달러, 댈러스 511달러, 시카고 478달러로 나타났다.   렌터카는 추수감사절에 하루당 평균 42달러로 17% 하락한 반면 크리스마스에는 하루 평균 10달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스값은 전국 평균 갤런당 3.62달러로 큰 변화가 없겠지만, 호텔비는 소폭 인상됐다. 추수감사절 숙박비는 하루 평균 206달러로 전년보다 9% 올랐으며 크리스마스는 233달러로 7%가 인상됐다.   출발 일정을 조정하면 인파도 피하고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다. 온라인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의 분석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하루 전인 22일보다 사흘전인 20일 출발하는 항공료가 12% 저렴하며 연휴 마지막 날인 일요일보다 금요일에 서둘러 출발하면 항공료를 절약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22일 출발편보다 19일이나 24일 출발편이 25% 저렴하다.   한편, 예약이 힘들고 여행비용도 치솟는 할러데이 시즌 여행에 대해 재고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여행보험업체 인터내셔널 시티즌스 보험의 조 크로닌 사장은 "일반적으로 연휴를 맞아 장거리 여행에 나서던 사람들이 올해는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현지에 머무르거나 운전 거리 내에 있는 친지, 지인 등을 방문하는 것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할러데이 할러데이 여행시즌 여행 예약 추수감사절 여행 여행 가이드 렌터카 호텔 항공

2023-11-03

국내선 28일 전 예약하면 24% 절약

미국인 두 명 중 한명은 항공 여행이 치과에 가거나 세금 보고하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안하고 알뜰한 항공 여행에 도움을 주고자 여행정보예약플랫폼 익스피디아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2024 항공여행 꿀팁 보고서’에 따르면 55%가 항공 여행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저렴한 항공권 찾기와 결항/연착 우려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61%, 28%였다.     보고서는 가장 저렴한 항공권 예매를 위해서는 출발일 기준 국내선은 28일 전에 예약할 경우 막바지 예매보다 최대 24%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참고로 지난해 항공권 예매 평균 절약 폭은 10%에 불과했다.   국제선은 출발일 기준 60일 전후가 가장 저렴하며 4개월을 넘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에는 6개월 전후가 가장 저렴했다.   요일에 따라서는 일요일에 예약하는 것이 평균 13% 절약으로 가장 낮았으며 금요일이 가장 비쌌다.     국내선과 국제선 이코노미석은 일요일이 금요일보다 평균 5% 저렴하고 국내선 비즈니스석은 7%까지 낮았다. 국제선 비즈니스석은 일요일이 금요일보다 최대 24%까지 저렴했다.   지난해 대비 항공권 평균 가격은 이코노미석이 3%, 비즈니스석은 1%가 각각 떨어졌다.   설문 응답자의 28%는 예약을 완료한 후에도 계속 가격을 검색해 본다고 답했다.   결항/연착을 피하기 위해서는 오전 3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오후 3시 이후부터 오전 3시 사이 출발편의 결항/연착률이 50% 더 높기 때문이다.     결항 건수가 가장 적은 달은 5월이었으며 가장 많은 달은 7월이었다. 결항률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1.7%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하기 가장 저렴한 날은 목요일, 비싼 날은 일요일로 목요일이 일요일보다 여행비가 평균 16% 저렴했다.   여행 스트레스 정도는 지난 8월 23일부터 29일 사이 1000명의 항공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며 항공권 가격, 결항/연착률 등은 1월부터 8월까지 왕복 항공편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한편, 가장 인기 있는 국내 관광지는 뉴욕, LA, 라스베이거스 순이었으며 해외 관광지로는 멕시코 칸쿤, 도미니카 푼타 카나, 멕시코시티 순으로 밝혀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국내선 예약 국내선 비즈니스석 항공 익스피디아 국제선 항공편 꿀팁

2023-10-01

바가지요금·연착…여행객 불만 높다

#.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K씨는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 여행에 나섰다가 투어버스를 놓쳐 다음 정차 예정 장소까지 급히 택시를 타야 했다. 운전기사가 출발하면서 택시 미터기를 작동시키지 않아 지적했더니 서툰 영어로 “Don't worry, No problem”만 반복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얼마냐고 물으니 “80유로”를 달라고 했다. 약 3마일 거리를 10분 정도 타고 왔는데 너무 비싼 게 아니냐 했더니 “1명당 20유로씩”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일행과 합류해야해 시간도 없고 해서 80유로(90달러)를 줄 수밖에 없었다.   #. 터스틴서 사업을 하는 C씨는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LA로 돌아오는 길에 경유편을 이용했다가 낭패를 봤다. 승객이 많은 탓인지 파리 공항 출발편이 50분가량 지연된 데다가 댈러스 공항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맡기고 보안 검색을 통과하는데 시간이 지체돼 출발 10분 전에야 게이트에 도착했다. 탑승 수속이 완료돼 탈 수 없다는 항공사 직원은 연착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1시간 뒤 항공편을 예약해줬다. 문제는 이 항공편도 1시간 넘게 지연되더니 탑승 완료 후에도 활주로에서 1시간가량 더 대기했다. 결국 파리에서 출발해 18시간 만에 LA에 도착할 수 있었다. 통상 12시간 거리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여행 관련 각종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행을 계획한 63%의 소비자 중 32%가 지난달까지 여행을 다녀왔다. 이 가운데 77%는 항공기 출도착 지연 및 수화물 관련 불만과 여행지의 바가지 상혼 등 이런저런 이슈가 있었다고 답했다.   여행객들이 토로한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바가지요금 등 평소보다 높은 가격이 53%로 가장 많았다. 또 4명중 1명 꼴로 공항 보안검색과 식당 등에서의 긴 대기 시간을 지적했다. 열악한 고객 서비스와 일방적 취소 및 변동(항공편 연착 및 결항, 수하물 분실) 등이 각각 24%와 23%로 그뒤를 이었다. 이외 호텔·렌터카·항공편 등 예약 어려움을 호소한 경우도 23%나 됐다.   여행 기간 중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올해 연말까지 앞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5명 중 4명(82%)은 여행 관련 문제가 발생할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문제로는 바가지요금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긴 대기 및 수속시간(35%), 여행 관련 서비스의 취소 및 변동(29%), 예약 어려움(28%), 열악한 고객 서비스(23%) 순이었다. 18%만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여행을 다녀온 경우보다 앞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가 여행 관련 문제를 더 우려했다.   비즈니스 출장을 계획한 23% 비즈니스맨 중 12%가 이미 다녀왔으며 이중 87%는 문제가 있었다고 밝혀 여행객들보다 10% 포인트 더 많았다.   한인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수요 급증과 인력 부족 등으로 항공편에 변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적어도 국내선은 출발 2시간 전, 국제선은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현지 사정을 잘 모를 경우 바가지요금, 소매치기 등 피해를 볼 수 있는데 여행 전문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미리 조사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을 더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바가지요금 여행객 항공편 연착 지연 결항 보안검색 서비스 해외여행 예약 관광 휴가

2023-07-19

힐링이 필요해…떠나자~캠핑

늘 자동차 소리와 매연이 뒤섞인 복잡한 도심에서 같은 일상을 보내다 보면 건물 정글에서 벗어나 뻥 뚫린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여름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고요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LA 근교 캠핑장을 소개한다.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캠핑은 가고 싶고 LA를 너무 멀리 벗어나기 힘들다면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Malibu Creek State Park)을 추천한다. 여행 전문가들로부터 남가주 최고의 캠핑지로 불리는 이 주립공원은 LA 북서쪽으로 약 50분 정도 떨어져 있다. 공원은 높은 산봉우리 배경과 오크나무 숲 사이로 시냇물이 흐르는 샌타모니카 산맥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주립공원으로 등록되기 전까지 영화 혹성탈출 등 폭스 영화의 야외 촬영지로 사용됐다. 호수가 많은 이 공원은 여름철 더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며 하이킹과 바이킹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예약은 필수다.     ▶웹:parks.ca.gov/?page_id=614   세쿼이아와 킹스 캐니언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하며 깊은 협곡과 맑은 물이 콸콸 흘러가는 강으로 유명한 세쿼이아와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은 여름 더위를 물리치기 좋은 캠핑 장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북쪽으로 약 75마일 떨어져 있는 세쿼이아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로 알려진 셔만 장군 나무(General Sherman Tree)가 자리 잡고 있다. 국립공원 내에는 약 6곳의 캠핑장이 있다. 대표적인 ‘로지폴 캠프그라운드’는 마켓, 빨래방,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으며 공원 셔틀버스의 종착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이 캠핑장은 최대 200개의  텐트와 RV를 수용할 수 있으며 6700피트 해발 고도에 자리 잡고 있다.     ▶웹:nps.gov/seki/planyourvisit/campgrounds.ht   크리스탈코브 주립 해변 모로 캠핑장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크리스탈코브 주립 해변 모로 캠핑장(Crystal Cove State Beach Moro Campground)에서는 가장 캠핑다운 캠핑을 즐겨볼 수 있다. 이 캠핑장에는 물과 전기공급이 안 되어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하루 정도 세상과 단절되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깨끗한 화장실과 동전 샤워 시설은 구비되어 있다. 캠핑장에는 28개의 지정된 RV와 트레일러 장소, 그리고 30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모로 캠핑장에서 약 3마일 떨어진 곳에는 모로 캐년(Moro Canyon)이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 해안선과 등산로가 있어 다채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재미는 일 년 내내 공원 직원들이 이끄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조수 웅덩이 탐험 혹은 새 관찰 투어가 가능하며 해변에서 발견된 바다 유리를 이용하여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웹:crystalcovestatepark.org   샌엘리호 해변 캠핑장   높이 솟은 절벽 가장자리의 샌엘리호 해변 캠핑장(San Elijo State Beach Campground)은 카디프(Cardiff) 해안에서 일 년 내내 서핑을 즐기는 방문객으로 항상 북적인다. 캠핑장의 근거지인 엘리 하워드 서프 스쿨(Eli Howard Surf School)은 캠핑과 일일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캠핑장 인근에는 레고랜드와 시월드가 위치해 있어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로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또 캠핑장에서 3분만 걸으면 씨사이드마켓이 있어 지역 어부가 갓 잡은 신선한 생선을 맛볼 수 있다. 캠핑장에는 171개의 사이트가 있으며 이 중 145개가 오션 뷰다.   ▶웹:parks.ca.gov/?page_id=662   엘캐피탄 캐년   캠핑이 조금 부담스러우면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지만, 숙박과 식기구가 준비된 글램핑도 좋은 방법이다. LA에서 차로 약 2시간 떨어진 엘캐피탄 캐년(El Capitan Canyon)은 푸른 바다와 녹색 나무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캠핑지다. 이곳에는 100여 개의 오두막과 텐트 및 RV가 있어 다채로운 캠핑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숙박시설 내에 식기구 등 요리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캠핑 초보자도 쉽고 간편하게 캠핑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또한 숲속을 따라 드라이브 코스가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관광 코스로는 서핑 강습, 고래 관찰, 카약 체험, 와인 시음 등이 있어 자연과 액티비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5월~9월 사이에는 여름 콘서트도 열린다.다.   ▶웹:elcapitancanyon.com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여름특집 캠핑 캠핑장 예약 세쿼이아 국립공원 캐니언 국립공원

2023-06-11

팬데믹 종식에 크루즈 수요 폭발

팬데믹으로 철퇴를 맞았던 크루즈 투어가 팬데믹 종식과 함께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지역 한인여행업체들은 가족, 소그룹 단위 크루즈 문의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모객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끼고 가이드 인솔하에 30명이 알래스카 크루즈를 다녀오는 등 팬데믹 기간 뜸했던 크루즈 예약이 다시 몰리면서 지금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가까운 멕시코부터 서지중해 10일, 동지중해와 발칸 13일, 북유럽 8개국 12일 상품 등 예약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투어의 헬렌 박 이사는 “크루즈 예약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다.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 시니어 및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선호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선상에서 다양한 액티비티, 레저를 즐기려는 젊은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렴한 멕시코 또는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알래스카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며 객실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데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발코니나 오션뷰 객실을 추천했다.   지난해보다 모객률이 50% 이상 증가했다는 푸른투어의 이문식 이사는 “일반 투어와 달리 숙소가 한곳으로 정해져 편하고 기항지에서 자유 투어가 가능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한인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멕시코, 알래스카 등 전통 인기 크루즈 상품 이외에도 바하마, 카리브 해, 지중해, 북유럽 크루즈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도 “여름철 인기가 많은 알래스카 크루즈 예약이 지난해보다 150% 늘어나는 등 크루즈 손님이 두배 정도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멕시코 엔세나다, 카타리나 5일과 바하 캘리포니아 7일 등이다. 선상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가이드 없이 저렴하게 여행하기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로열캐리비안, 카니발 상품을 모객 중인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은 “알래스카, 지중해, 카리브 해 상품 예약 문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가족, 친지 등 그룹으로 가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고 조언했다.   드림투어 김성근 대표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며 멕시코 5일 크루즈, 지중해, 캐리비언, 북유럽 순으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엘리트투어 빌리 장 대표는 “방학기간 조부모, 손주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예약이 늘고 있다. 알래스카 특가 크루즈가 오는 15일 마감되며 멕시코 리비에라 크루즈 및 골프 투어에는 코미디언 엄영수가 진행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고 말했다.   한편, 로열캐리비안은 지난해 정원의 57%에 불과했던 선실 점유율이 올해 1분기에는 평균 102%를 기록해 팬데믹 셧다운 이전인 2019년 107%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안 크루즈 역시 지난해 48%에서 올 1분기 101%를 나타내 2019년 105%에 근접했다고 알렸다.     올해 크루즈 티켓값은 선박, 일정, 객실 종류에 따라 하루당 130달러에서 260달러 선으로 가성비가 좋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고객층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크루즈 종식 알래스카 크루즈 크루즈 예약 크루즈 투어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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