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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1 비자는 어떤 사람들을 위한 것인가 [ASK미국 이민/비자-김민경 미국 변호사]

▶문= EB-1 (Employment-Based Immigration: First Preference) 은 어떤 사람들이 진행하나요?       ▶답= 최근 들어 미국 영주권을 받기 위해 전문직들이나 과학자, 예술인, 유명 스포츠인 같은 분들에게 유용한 NIW, EB-1 비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기자 이민 비자인 EB-1은 과학이나 예술, 교육,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위한 비자입니다.   그런데 이 '뛰어난 인재'를 위한 비자의 장점으로는 무엇보다 이민 수속 진행 기간이 가족 초청이나 취업, 직간접 투자 등으로 이뤄지는 다른 비자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영주권을 얻는데 적용되는 '전문가들을 위한 이민 비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 비자는 전문직이거나 과학, 교육, 스포츠 등에서 '걸출한 능력'을 가진 외국인 인재를 미국에 영입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먼저 EB-1비자의 경우 특출한 역량을 갖춘 이민자를 위한 유형이 있는데, 세 가지의 카테고리가 존재합니다. 첫째는 외국인 과학자, 예술가, 교육자, 비즈니스나 스포츠 분야에서 높은 성취를 한 개인에게 지원되는 EB-1A 카테고리입니다.   두 번째는 EB-1B로 학문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가 있는 교수, 연구원, 과학자 등을 위한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신청자가 해당 분야에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전문성이나 독립적인 성과를 입증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글로벌기업의 임원이나 간부들을 위한 EB-1C 카테고리입니다. EB-1의 경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어서 증빙서류로 추천서, 학위증서, 자격증, 수상 경력, 국내외 미디어에 기고나 출연 등 그 뛰어난 역량을 증빙하는 문서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출하는 증빙자료의 경우 NIW와 큰 차이는 없으나, NIW 보다 높은 수준의 역량을 요구하기에 세계적인 대회에서의 수상 경력, 높은 논문 인용 등 뛰어난 역량을 증빙하는 증빙 자료가 있으신 분들이 신청하는 카테고리임에는 분명합니다.   ▶문의:(82)2-563-5638 김민경 미국 변호사이민/비자 비자 이민 비자 이들 비자 과학자 예술인

2023-09-13

[열린 광장] 전쟁을 고발하는 예술인들

 지금 인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하루하루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한숨을 쉬고 있다.     세계미술사에서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기록한 그림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스페인 궁정화가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전쟁의 참상(Los desastres de la Guerra)’이라는 판화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고야는 1808년부터 1814년까지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이 스페인을 침입한 전쟁에서 목격한 참상을 82점의 판화로 제작했고, 인간 본성에 내재한 광기와 잔인함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사지가 잘려 나무에 매달린 군사와 적군에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민간인의 비극을 기록한 이 판화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전쟁이 초래한 인간성의 말살과 비극에 대해 천 마디 말보다도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는 1937년 스페인 내전 당시 독일 나치군이 스페인 게르니카 지역 일대를 비행기로 폭격하는 참상을 보고, 이를 거의 폭 8m, 높이 3m50㎝에 이르는 대형 회화 작품으로 고발했다. 피카소는 폭격으로 다치고 절망으로 절규하는 사람들을 흑백 톤으로 제한된 어두운 컬러와 특유의 큐비즘 기법으로 표현했다. 피카소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인 ‘게르니카로’로, 이 또한 전쟁의 종식에 대한 인류의 염원을 강한 시각적 언어로 전달한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와 화합을 소망하며 인류의 휴머니즘이 나아갈 길에 관해 이야기하는 현대미술 작가로는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로 잘 알려진 뱅크시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는 대포에서 포탄 대신에 꽃들이 쏟아져 나오거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가로막은 장벽에 벽이 뚫리고 아이가 모래 장난하는 그라피티를 그려서 두 나라의 화해를 염원하기도 했다.  또 시리아 내전을 피해 목숨을 걸고 바다로 탈출하는 난민을 구하기 위해 직접 선박을 구입하여 이들의 생명을 구해내기도 했다.   예술가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통역이 필요 없는 만국 공용어 비슷하다. 널리 퍼져나가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는 단순히 시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전 세계인의 참여를 끌어낸다. 예컨대 전쟁으로 인해 파손 위험에 놓인 우크라이나 유물들에 대한 자료를 디지털화해서 저장하는 작업이 여러 나라의 박물관 관계자들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우크라이나 파빌리온을 지원하는 움직임에 세계의 예술인들이 동참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출신 예술가들을 초청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위해 세계적인 미술 기관들의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   또 많은 예술가는 우크라이나 돕기 전시에 작품을 기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지를 상징하는 예술가들의 그림들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로 판매되고 있다. 수익금은 물론 피란민에게 전달된다.   음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우크라이나 지하 벙커에서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아 본다렌코의 연주에 응답하며 전 세계 바이올리니스트 94명이 줌(Zoom)으로 참여한 1분 30초 영상은 열흘 만에 32만여 명이 감상했다. 러시아의 무차별한 침공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 세계인의 참여를 끌어냈다.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1724~ 1804)는 1795년 집필한 ‘영구평화론’에서 전쟁은 악이며 영구평화야말로 인류가 도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이고, 이는 세계인의 연대를 통해서만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리치지 않지만 그 어떤 외침보다 강하고, 인류의 마음에 경각심을 심어주고, 그 어떤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언어로 호소하는 예술가들의 연대에 동참하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고 다시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해본다. 최선희 / 초이앤초이 갤러리 대표열린 광장 예술인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출신 우크라이나 유물들

2022-03-23

[J네트워크] 우크라이나 전쟁과 예술인의 딜레마

 2014년 12월. 러시아의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기부금을 냈다. 받는 쪽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 공연장, 금액은 100만 루블(당시 기준 약 2000만원).   8년 만에 다시 보니 등골이 서늘해지는 행동이었다. 도네츠크 지역은 친 러시아 분리주의자인 올레그 차레프가 통치 중이었고, 주민들은 피신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네트렙코는 노보로시야(Novorossiya), 즉 블라디미르 푸틴의 ‘새로운 러시아’ 깃발을 차레프와 함께 들고 사진을 찍었다. AFP·가디언 등은 네트렙코의 기부에서 정치적 의도를 읽어내며 비판했다.   최근 상황에 비하면 약한 비난이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이후, 세계 무대의 러시아인들은 입장 표명을 요구받고 있다.     음악계의 입장은 강경하다. 푸틴 대통령의 친한 친구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상황은 놀라울 정도다. 음악계의 황제로 불렸던 그는 뉴욕 카네기홀의 빈필 지휘를 하루 전 취소 ‘당했고’, 소속사에서는 방출됐다. 뮌헨 필하모닉은 그가 러시아 비판 입장을 내지 않으면 상임 지휘자로 3년 남은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포했다.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도 같은 조건으로 공연 취소를 내걸었다.     게르기예프는 내몰리는 러시아 아티스트를 대표하긴 하지만, 유일하진 않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 발레, 오케스트라 투어를 취소하고 라인업에서 러시아인들을 빼고 있다.   몇몇 러시아 음악인들은 빠르게 입장을 내놨다. 지휘자 블라디미르 유롭스키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우크라이나 국가를 연주했다.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은 전쟁에 반대한다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도 베를린필을 통해 “푸틴의 흉악한 공격은 세계 평화 전체에 대한 야비한 칼날”이라고 했다.   안나 네트렙코도 움직였다. 덴마크에서 오페라 공연이 취소된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성명이다. “전쟁에 반대한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예술가들은 정치인이 아니다. 고국을 공개 비판하는 일도 옳지 않다.” 다소 석연치 않은 입장문이고 여론은 여전히 매섭다.   8년 전 과감한 행동 뒤에도 별 탈이 없었던 네트렙코로선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세상이 이렇게 변했다. 성악가는 정치인이 아니고, 지휘자가 전쟁을 일으킨 것도 아니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명확한 태도를 기대한다. 책임을 질만큼 혜택을 그동안 누려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SNS 등으로 모두의 ‘입장 표명’이 아주 쉬워졌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평화와 안전이 모두에게 더욱 절박해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가 게르기예프의 카네기홀 취소를 전하며 표현했듯,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the whole world has changed)’. 김호정 / 한국 중앙일보 기자J네트워크 우크라이나 예술인 우크라이나 동부 우크라이나 국가 지휘자 블라디미르

2022-02-28

호랑이 해를 맞이하여 다운타운에서 울려퍼진 한인 성악가의 '아름다운 금강산'

 설날을 맞이하여 밴쿠버 차이나타운에는 다양한 설날 행사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바로 중국계 이민자의 중심지인 쑨얏센 가든(Sun Yat-Sen 가든)에서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에 한인 성악가 신영호 테너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신 성악가는 아름다운 금강산의 한국 가곡을 비롯해 푸치니의 노래 등을 열창해 관객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신 성악가는 연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전문 성악가로 자신이 부르는 노래에 대한 깊은 지식을 영어로 설명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이번 공연은 씨티 오페라 밴쿠버(City Opera Vancouver)가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나 실외에서 펼치는 팝업 형태의 공연 중의 일부로 진행됐다.     신 성악가는 작년에 씨티 오페라 밴쿠버에 정식으로 오디션을 통해 공연자로 선정이 되어 작년부터 팝업 공연을 해 왔다. 신 성악가는 "이번 공연이 3번째"라며, "작년에 스카이트레인 역과 현재 이 장소인 쑨얏센 가든에서 2번 공연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날 신 성악가는 여성 소프라노와 함께 따로 또 같이 클래식 가곡을 불렀다. 특히 전문 교육을 받은 성악가로 뛰어난 성량을 발휘해 노래를 한 후에는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으며 한인 예술인으로 자부심을 느꼈다.   밴쿠버 이민자인 신 성악가는 "시온합창단 등의 합창단 디렉팅을 3년 간 도와줬다"며, "올해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연을 해보기 위해 빅토리아 오페라단에도 연락을 했고, 대유행이 풀리면 함께 해 보겠다는 등 크고 작은 연락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다운타운 호랑이 한인 성악가 전문 성악가 한인 예술인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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