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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옥합창단 30주년 연주회

주광옥합창단(단장 엘렌 노, 지휘 주광옥)이 오는 21일(토) 오후 5시 풀러턴의 성결교회 남가주 주안에 교회(1465 W. Orangethrope Ave)에서 30주년 기념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주광옥합창단은 이날 성가곡, 한국과 이탈리아 가곡, 추억의 영화음악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엘렌 노 단장은 “아름다운 세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올리며 오프닝 무대를 꾸미고 한국과 이탈리아 가곡을 3곡씩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단원들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닥터 지바고의 삽입곡과 존 덴버와 플라시도 도밍고가 불러 유명한 ‘퍼햅스 러브’도 선보인다. 성악가 장상근(바리톤)씨가 특별 출연하며 주광옥 지휘자는 독창을 할 예정이다.   주광옥합창단의 특징은 여느 오렌지카운티 한인 합창단과 달리 특정 인물의 이름을 합창단 명칭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 단장은 “주광옥 합창단은 주 지휘자가 창단했다. 주 지휘자가 곧 합창단의 역사다. 창단 30주년에 여는 연주회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폭염에도 단원 모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 지휘자는 숙명여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피바디 음악원, 미주 감신대 종교음악과 대학원을 거쳐 유니버시티 아트 칼리지 성악과 교수, 메소디스트 신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주광옥 합창단은 정기 연주회 외에 선교음악회, 양로원 방문 공연, 한인단체 행사 출연 등 평소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 활동도 병행하며 단합 대회를 겸한 야외 공연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연습 장소는 남가주 주안에 교회다. 연습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저녁반), 목요일 오후 1시(낮반)이다. 주광옥합창단은 상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연주회 또는 가입 관련 문의는 전화(714-308-6472, 336-4064)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연주회 영화음악 정기 연주회 합창단 명칭 성결교회 남가주

2024-09-11

할리우드 활약 영화음악 작곡가 이지우 씨

      한인 영화음악 작곡가가 할리우드에서 작곡가로 활약해 주목 받고 있다.주인공은 이지우 씨.  할리우드에 위치한 손꼽히는 실용음악대학인 MI(Musicians Institute) 에서 학사를 마치고,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 및 미디어 작곡가 겸 오케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 씨는 이에 앞선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미국 애니메이션계에서 대표적인 대학인 아트센터(ArtCenter College of Design)의 애니메이션 글래시스(Glasses)와 레일라(Layla)에 합류하여 음악감독, 작곡가, 오케스트레이터로 활약하였으며 그 중 '글래시스'는 유튜브에서 약 30만 뷰를 달성하며 여전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이지우 씨는 이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세계적 시상식 에미(Emmy)상과 제미니(Gemini Awards) 상을 다수 수상한 로렌스 슈라제(Lawrence Shragge)와 공동 작업을 시작하며, 〈The Ice Rink Murders〉, 〈Have You Seen My Son?〉, 〈Killing for Extra Credit〉 등 작품의 오케스트레이터로 활약했다. 이지우작곡가의 이같은 작품활동은 많은 할리우드 관계자들에게 주목 받으며 샷아웃LA(Shoutout LA) 등 전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작곡가 및 오케스트레이터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이지우 작곡가는 전설적 영화음악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 등이 거쳐간 이탈리아 시에 소재 유명 음악학교 '치지아나 뮤직 아카데미(Accademia Musicale Chigiana)'의 마스터 클래스가 선정한 유망 작곡가로 꼽혀, 세계적 오케스트레이터 피트 앤소니, 넷플릭스 키싱부스의 작곡가로 알려진 패트릭 커스트 등의 사사를 받으며 작곡가와 오케스트레이터로서 한걸음 더 성장했다.  이후 이지우 작곡가는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러브콜을 받았고 현재 작곡가 안나 드루빅(Anna Drubich) 씨와 함께 다큐멘터리 음악팀으로 합류하여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우 작곡가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가 앞으로 만날 많은 작품들에 녹여내고 싶다"고 했다.  또한 이 작곡가는 “영화, 시리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음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작곡가로서 음악만이 아닌 작품전체를 통찰할 수 있는 작곡가 그리고 예술가가 되고 싶다"면서 “이번 다큐멘터리 작업 역시도 영상과 내용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할리우드 영화음악 음악감독 작곡가 한인 영화음악 전설적 영화음악

2024-09-05

여름 밤바다에서 영화음악을…마리나델레이 오케스트라

"아름다운 바닷가 마리나델레이에서 멋진 오케스트라 영화음악을 즐기세요."   마리나델레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무료 '영화음악의 밤(Film Music Night)'을 개최한다.   영화음악의 밤은 오는 27일(목) 오후 7시 마리나델레이 버톤 체이스 파크(Burton Chase Park)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한인 등 남가주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음악의 밤은 마리나델레이 비치&하버와 마리나델레이 심포니가 공동 주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여름을 맞아 야외 공원에서 열린다. 여름밤 석양과 바닷가를 배경으로 유명 영화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마리나델레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영화음악은 스타워즈, 대부, 라라랜드, 제임스 본드, 핑크팬더에서 소개돼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이다. 또한 애니매이션 알라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주제곡 등도 포함돼 남녀노소 누구나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영화음악의 밤 행사에는 LA에서 활동하는 유명 가수 마이클 스콧 해리스, 델리시아 스미스 등도 참여해 멋진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음악공연은 우크라이나 출신 지휘자 맥심 쿠진이 맡는다. UC샌타바버라 교수인 쿠진 지휘자는 한국외대 남가주 동문 합창단을 지도하는 등 한인사회와도 인연이 깊다.   쿠진 지휘자는 "한인사회 많은 분이마리나델레이 영화음악의 밤 행사에 참석해 가족과 아름답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권 한국외대 남가주 동문 합창단장은 "마리나델레이 심포니가 연주하는 영화음악은 많은 분이 좋아하는 친숙한 곡"이라며 "한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음악의 밤 주최 측은 저녁 야외공연에 대비해 외투나 담요를 가져오면 좋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마리나델레이 영화음악 하버와마리나델레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화음악 바닷가 마리나델레이

2023-07-24

두나미스 피아노듀오 영화음악 콘서트

송윤숙, 전수정 피아니스트로 이루어진 두나미스 피아노 듀오가 내달 3일 오후 6시 둘루스새축복 교회에서 '영화음악과 함께 하는 저녁 콘서트'를 개최한다.     송윤숙과 전수정 피아니스트는 2015년 조지아대학(UGA) 피아노 연주 박사과정 중에 만나 8년째 두나미스 듀오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아메리칸 프라이즈, 이스키아 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 피아노 듀오 부문에서 입상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선별해 공연한다. 브람스의 '헝가리안 댄스,'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중 왈츠' 등의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듀오가 직접 편곡한 맘마미아 메들리, 미녀와 야수 수록곡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두나미스 듀오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의 관객이 호응할 수 있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피아노 듀오 음악의 풍부함을 알리고 싶다. 부담없이 즐기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 입장권은 전석 무료다.     문의=lovepf1215@gmail.com  윤지아 기자피아노듀오 영화음악 피아노듀오 영화음악 영화음악 플레이리스트 피아노 듀오

2023-05-26

[J네트워크] 수퍼맨 없이 듣는 수퍼맨 음악

 ‘수퍼맨’이 이렇게 어려운 곡인 줄은 몰랐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베를린필)가 연주하는 장면을 보기 전까지는.   베를린필은 지난해 10월 영화음악 작곡가 존 윌리엄스와 특별한 공연을 했다. ‘E.T.’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해리포터’ 등 윌리엄스의 대표곡을 그가 직접 지휘하는 무대였다. 1932년생인 윌리엄스는 아흔 살을 앞두고 있었고, 베를린필 지휘는 처음이었다.   영화 장면 없이 연주 영상으로 보니 그의 작품은 예상 밖으로 어려웠다. 특히 ‘수퍼맨’에서 가장 유명한 행진곡은 트롬본과 트럼펫이 일정한 리듬 반복으로 시작하고, 현악기들이 더 잘게 쪼개지는 리듬을 이어받는다. 난다 긴다 하는 베를린필 연주자들이 한 음도 놓치지 않으려 온 힘을 냈다.     연주를 보니 윌리엄스는 특히 민첩하기 어려운 금관악기들에 큰 짐을 지우는 작곡가였다. ‘스타워즈’ 메인 테마를 런던 심포니와 녹음하고 나서는 “높은 ‘도’ 음의 32분음표를 정확히 할 수 있는 트롬본 주자가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했을 정도다.   영화음악 작곡을 1950년대에 시작한 윌리엄스의 명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최근엔 음악 자체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명문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빈 필하모닉은 2020년 윌리엄스를 초청해 처음 지휘봉을 맡기고 음반을 냈다. 베를린필과의 음반은 다음 달 발매된다.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는 90세를 기념해 올 6월 사흘 동안 윌리엄스 페스티벌을 연다. 첼리스트 요요마,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함께한다.   영화음악은 기억을 끌어낸다. 윌리엄스와 연주를 앞둔 베를린필 단원들은 “이 곡을 연주하면 ‘스타워즈’를 함께 봤던 아버지가 떠오른다”거나 “‘해리포터’의 신비로운 경험이 생각난다”는 인터뷰 영상을 남겼다. 윌리엄스도 잡지 뉴요커의 음악평론가 알렉스 로스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음악은 특정한 냄새처럼 기억을 불러오는 힘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그렇게 장면과 느낌을 떠올리느라, 음악 자체의 완결성에 주목하지 못했는지 모른다.   학자도 나섰다. 보스턴 터프츠대 음악학 교수인 프랑크 레만은 ‘스타워즈’ 음악의 주제 62개를 분석해 각각 어떤 의미로 제시·반복되는지 자세히 서술했다. 독일 오페라의 거목인 리하르트 바그너의 대작 오페라 분석과 비슷한 방법이다.   윌리엄스는 “하이든·모차르트·브람스를 사랑한다”고 말해왔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애런 코플랜드, 에리히코른골트와 같은 클래식에 뿌리를 둔 작곡가와 같은 풍조로 분류되기도 한다. 완성도 높은 기법으로 70여 년 동안 사람들 머릿속에 수많은 장면을 펼쳐내던 그의 음악이 이제 독립해 하나의 장르가 됐다. 김호정 / 한국 중앙일보 기자J네트워크 수퍼맨 음악 수퍼맨 음악 영화음악 작곡가 음악평론가 알렉스

2022-01-31

[왜 음악인가] 슈퍼맨 없이 듣는 슈퍼맨 음악

‘슈퍼맨’이 이렇게 어려운 곡인 줄은 몰랐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베를린필)가 연주하는 장면을 보기 전까지는.   베를린필은 지난해 10월 영화음악 작곡가 존 윌리엄스와 특별한 공연을 했다. ‘E.T.’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해리포터’ 등 윌리엄스의 대표곡을 그가 직접 지휘하는 무대였다. 1932년생인 윌리엄스는 아흔 살을 앞두고 있었고, 베를린필 지휘는 처음이었다.   영화 장면 없이 연주 영상으로 보니 그의 작품은 예상 밖으로 어려웠다. 특히 ‘슈퍼맨’에서 가장 유명한 행진곡은 트롬본과 트럼펫이 일정한 리듬 반복으로 시작하고, 현악기들이 더 잘게 쪼개지는 리듬을 이어받는다. 난다 긴다 하는 베를린필 연주자들이 한 음도 놓치지 않으려 온 힘을 냈다. 연주를 보니 윌리엄스는 특히 민첩하기 어려운 금관악기들에 큰 짐을 지우는 작곡가였다.     영화음악 작곡을 1950년대에 시작한 윌리엄스의 명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최근엔 음악 자체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명문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빈 필하모닉은 2020년 윌리엄스를 초청해 처음 지휘봉을 맡기고 음반을 냈다. 베를린필과의 음반은 다음 달 발매된다.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는 90세를 기념해 올 6월 사흘 동안 윌리엄스 페스티벌을 연다. 첼리스트 요요마,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함께한다.   영화음악은 기억을 끌어낸다. 윌리엄스와 연주를 앞둔 베를린필 단원들은 “이 곡을 연주하면 ‘스타워즈’를 함께 봤던 아버지가 떠오른다”거나 “‘해리포터’의 신비로운 경험이 생각난다”는 인터뷰 영상을 남겼다. 윌리엄스도 잡지 뉴요커의 음악평론가 알렉스 로스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음악은 특정한 냄새처럼 기억을 불러오는 힘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그렇게 장면과 느낌을 떠올리느라, 음악 자체의 완결성에 주목하지 못했는지 모른다.   학자도 나섰다. 보스턴 터프츠대 음악학 교수인 프랑크 레만은 ‘스타워즈’ 음악의 주제 62개를 분석해 각각 어떤 의미로 제시·반복되는지 자세히 서술했다. 독일 오페라의 거목인 리하르트 바그너의 대작 오페라 분석과 비슷한 방법이다.   윌리엄스는 “하이든·모차르트·브람스를 사랑한다”고 말해왔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애런 코플랜드, 에리히코른골트와 같은 클래식에 뿌리를 둔 작곡가와 같은 풍조로 분류되기도 한다. 완성도 높은 기법으로 70여 년 동안 사람들 머릿속에 수많은 장면을 펼쳐내던 그의 음악이 이제 독립해 하나의 장르가 됐다. 김호정 / 한국 문화팀 기자왜 음악인가 슈퍼맨 음악 슈퍼맨 음악 영화음악 작곡가 음악평론가 알렉스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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