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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뇌 건강 지키는 영어공부

요즘 생활영어를 공부해야겠다는 분위기가 많이 시들해진 것 같다. 아마 은퇴하는 1세들이 늘고, 번역이나 통역 앱이 많이 등장한 영향인 것 같다. 그런데 번역 앱 사용은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통역 앱 사용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 바라보며 의사를 전달하기에는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 여행의 재미를 더하고  삶의 활력을 위해서도 생활영어 배우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끔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며 방법을 묻는 분들의 전화를 받는다. 이런 분들에게 공부  방법을 설명해 주고 교재도 소개해 준다. 어떤 교재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되겠지만 영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말하는 것을 연습하려면 교재 선택이 중요하다. 다음은 공부하려는 마음가짐이다. 대부분이 중도에 포기하는데, 계속 공부하려는 노력은 본인의 몫이다.     최근 은퇴 후 첼로를 배우기 시작한 경험담을 소재로 한 수필을 읽었다. 연주회에 갔다 첼리스트의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여러 번 포기를 결심했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 이 수필가는 대학교수기도 한 한 유명 첼리스트가 “나이가 들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해야 하는 줄 알았더라면 첼로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본인도 같은 심정이었다고 했다.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는 90세가 넘어서도 쉬지 않고 연습해 유명한 연주곡을 많이 남겼다. 한국의 한 젊은 유명 첼리스트도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할 때가 많다고 했다. 이 수필가는 포기하고 싶은 상황이 올 때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용기를 얻어 계속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악기를 배우든 영어를 배우든 이런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     최근 서울대 뇌인지과학과의 이인아 교수가 ‘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교수는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 해마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는 이 책에서 계속 학습하지 않으면 뇌의 생명도 끝난다고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습관화하면 뇌가 새로운 것을 기억하고 무의식적인 기억 상태로 옮겨가게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그는 지속해서 반복 연습하는 방법으로 학습할 것을 권한다. 반복 연습의 효과는 금방 나타나지 않아도 뇌가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표현하게 된다는 것이다.     악기나 스포츠 연습도 이런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지속적인 학습은 뇌를 건강하게 하고 뇌의 작용을 활성화해 준다.   영어공부는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미국문화를 배우고 미국인들의 생각을 알 수 있게 하는 역할도 한다.  언어에는 그 민족의 혼이 담겨 있어 그들의 세계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반복 학습을 통해 영어를 배우고 뇌 건강도 지키는 생활영어 공부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 광장 영어공부 건강 생활영어 공부 생활영어 배우 공부 방법

2024-04-22

[열린광장] 영어가 좋아진다면

‘외국어를 배워요,영어는 아니고요’는 작가 곽미성씨가 ‘좋아서 하는 외국어의 맛’이라는 부제를 덧붙여 발간한 책이다. 작가는 10대 후반 프랑스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20년 이상 살면서 직장을 구하고, 저술 활동도 하고 있다. “내가 프랑스어를 말할 때 프랑스는 내게 문을 열었다”는 그녀는 요즘은 이탈리아가 좋아져서 이탈리아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유용한 쓸모도,직업적 메리트도 없는 언어지만 그냥 좋아서 하는 외국어 공부에 관한 이야기다.  그녀는 책에서 “이미 늦었다”의 세계에서 “아직 시간이 있다” 의 세계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국적인 다양한 삶, 차이를 인정하는 자세 등을 이야기하고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도록 독자를 이끈다. 누구나 마음속에 다른 나라 하나쯤은 품고 살듯이 이탈리아는 작가에게 그런 나라였다.   이 작가의 이탈리아어에 비하면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 영어는 상당히 유용하다. 직업적인 메리트도 있고, 쓸모도 많다. 미국에 사는 누구에게나 미국이 마음에 품고 있는 나라는 아닐 수  있지만,영어를 말하게 되면 미국은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1세들에게 영어는 영원한 미완의 숙제다. 미국에 오래 살면서 얻은 결론은 영어를 쓰는 나라에 오래 산다고 영어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랫동안 영어공부를 했지만 미국에 와서 말이 안 되는 것은 한국의 잘못된 영어교육 탓이다.     한국은 단 한 번의 대학 입학시험으로 장래가 결정되다시피 하는 나라다. 당연히 실용성보다는 공정하게 등수를 가릴 수 있는 시험이 교과과정에서 우선시 된다. 영어는 수능에서 절대평가로 시험 방식이 바뀌었지만,쉬운 영어보다 점수 차이를 낼 수 있는 다른 과목에 올인하게 되면서 영어교육은 더 뒤로 밀리게 되었다. 더 큰 문제는 미국에 와서도 오랜 습관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0년쯤 말하는 영어교육으로의 개혁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그때 교육 전문가들이 왜 말이 안 되는지를 진단하는 작업을 했다. 결론은 영어공부를 하면서 말하는 연습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생활영어 교육 전문가 민병철 교수도 그의 저서 ‘세계를 당기는 말,영어를 배워라’ 에서 말하는 영어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하는 연습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영어공부는 문법,단어,독해,작문을 따로 공부한다. 하지만 말하기 연습은 문장구조와 단어,독해,발음을 같이 연습한다. 말하기 연습용으로 만들어진 교재의 대화체 문장을 크게 소리 내 읽으며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반복 연습을 통해 머리에 기억되기 때문에 작문과 어순 정리는 저절로 된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개혁이 성공해 공교육이 책임을 다하는 정상적인 사회가 되면 좋겠다. 미국의 한인 1세들도 영어공부 방법을 바꿔 영어와 더 친해지면 미국은 더 마음을 열 것이고, 영어공부도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광장 영어 영어공부 방법 오랫동안 영어공부 생활영어 교육

2023-07-02

[열린광장] 영어공부, 좋아질 수 있다

요즈음 한국에서 미국을 찾는 관광객 수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한인들의 한국 방문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인 가운데 상당수도 최근 한국을 방문했거나 한국에 머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예 한국으로 역이민을 한 사람도 있고, 한국살이를 알아보고 있기도 하다.     왜 오랫동안 살던 미국을 떠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것일까? 오랜 타국 생활에서 겪는 외로움, 마음 한구석의 서러움 같은 것들이 한국에서 지냈던 시절을 더 그리워하게하고,한국에 대한 판타지를 갖게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장소,그런친구들,그런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을까?   최근 몇몇 시니어로 부터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영어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언젠가 병원에 누워있을 자신을 상상하면 영어가 마음대로 안 되니 생각만해도, 답답하고 막연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40년 이상 살며 익숙해진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가려는 이유가 단지 영어때문이라면 먼저 생각할 것이 있다. “ 왜 영어가 안되었을까?” 다.   영어가 되는 방법을 알고도 안 했다면 그것도 내가 택한 살아가는 한 가지 방법이었으니 후회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쉬운 방법을 몰라서, 어려운 방법만 찾아 헤매다가 포기했다면 그건 좀 억울한 일이다.   지금이라도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79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왔던 정치인 권노갑 씨는 영어가 재미있어 하와이 대학에서 원래 전공이었던 경제학 대신 영어 석사 과정을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 공부에 늦은 나이란 없다.   생활 영어를 쉽게 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법대로 계속 공부하면 영어 회화가 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게 된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고등학교 영어 교사가 학교 앞에서 영어 시험지를 불태우며 시위를 한 일이 있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7년간 영어공부를 하고도 영어로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항변이었다. 시험용 영어 공부는 영어로 말을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전 세계가 공통인 셈이다.   영어공부와 생활 영어회화 공부의 차이를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수영 선수가 하루에 4시간씩 연습을 한다면 한 시간 정도는 이론을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은 수영장에서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 두 가지 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던 방법은 수영을 잘하기 위해 이론 공부만 한 것과 같다. 실제 훈련을 안 했으니 영어가 안된다. 수영이 재미있어지는 것도 수영장에서 보낸 시간 때문이지 이론 공부 때문이 아니다.   학문으로의 영어 공부는 지적능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생활 영어는 다르다. 고도의 지적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치과 의사와 기공사를 비교해 보면 된다. 기공사는 약간의 이론으로 인공의 틀을 만드는 것을 수없이 연습해서 원래의 이와 똑같은 작품을 만들어 낸다.   생활 영어도 이 정도의 이론을 가지고 꾸준한 반복 연습을 통해 머리가 말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말이 되기 시작하면 영어공부가 재미있어진다.   104세의 김형석 교수는 자금도 책상에 커다란 국어 대백과 사전을 두고 수시로 새로운 단어를 찾아본다고 한다. 모르던 것을 새로 알았을 때 느끼는 희열이 있다. 이것은 생활에 활력을 준다. 영어공부가 그렇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광장 영어공부 생활 영어회화 영어 공부 고등학교 영어

2023-05-31

[기고] 새해 결심, 올해도 영어!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지역에는 바트(BART, Bay Area Rapid Transit)라고 하는 장거리 전철이 있다. 코로나 이전 평일에는 약 40만명 넘게 이용했다는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분주한 교통시스템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바트 이용 고객의 40%가 집에서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지역 기술 인재의 약 39%가 해외에서 출생한 사람이라고 한다. 전 세계의 다양한 인종, 언어와 문화가 녹아있는 실리콘밸리인 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는 생각보다 높은 수치다.   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 (영어)로 일하며 받는 스트레스와 자괴감을 실리콘밸리 사람들의 40% 정도가 겪고 있다고 생각하니 묘한 안도감도 생긴다. 10명 중 4명은 회의시간에 알아듣지 못한 말에 얼버무리면서 미소로 답했을 것이고, 입을 열기 전에 정확한 표현을 찾기 위해 머리를 부리나케 돌렸을 것이고, 상대방이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할까 싶어 대규모 미팅에서는 손들고 질문하기를 망설였을 것이다.   3년 반전 실리콘밸리로 오기 전까지 나는 30년간의 모든 회사 경력을 한국에서 쌓았다. 대부분 직장인처럼 영어는 늘 뒤통수를 당기는 스트레스였다. 해도 해도 늘지 않는 것 같거니와(물론 그다지 꾸준히 심각하게 공부하지도 않으면서), 어렸을 때 영어권에서 살았던 친구들이라도 있으면 곧 부러움이 생겼고, 내가 이 나이에 해봤자 얼마나 달라지겠냐는 생각에 쉽게 움츠러들곤 했다.   그러다 마흔살 해, ‘내가 아무리 나이가 많고 혀가 굳었더라도 영어를 원 없이 공부해보자, 그래서 네이티브 영어 하는 사람만큼 돼보는 것을 목표로 한번 가보자’는 꿈을 만들었다. 당시 아태지역 화상 회의에서 7분 동안 음 소거를 해놓고도 이를 모른 채 발표를 했던 엄청나게 큰 실수를 한 이후다. 그 창피함이 인생 영어공부에 불을 댕겼다.   영어 선생님을 구해 시작한 영어 공부는 현재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좋은 영어 콘텐트들이 있는 유튜브는 그 자체가 훌륭한 선생님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마감되는 유명 영어학원의 스타 강사들의 강의도 유튜브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양질의 콘텐트 뿐 아니라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했다. 맘이 맞는 회사 동료들과 그룹을 만들어 같이 공부하면서 좀 더 재미가 붙었다. 또 친구들과 그룹채팅방을 만들어 매일매일 영어표현 한 개씩 올리며 서로 독려했다.   직장인들이 영어를 잘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절실함이다. 영어를 정말 향상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있어야 공부를 중단하지 않을 수 있다. 한 달 안에 영어회화 완성, 50일 만에 귀 뚫기 등의 현란한 문구로 혹하게 하는 공부법이 있지만, 영어 공부에 쉽고 빠른 길이란 건 없는 것 같다. 일단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게 언어 능력이다.   몇달 전 회사에서 2박3일 행사를 마치고 팀원에게 수고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집에 일찍 가서 쉬어요. 피곤하죠(Go home early, You are tired)’ 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몇 분 후 답장이 왔나 싶어 전화기를 확인하는 순간, 아뿔싸, tired를 fired로 잘못 타이핑을 했던 것이다. 결국 내 메시지는 ‘피곤하죠’가 아니라 ‘당신 해고됐어’였다.   물론 그 친구에게 바로 전화해서 수습을 했다. 최근에는 한 매니저에게 “당신은 팀원들을 참 ‘인간적으로’ 대한다”는 뜻으로 “You are taking care of your teammate as ‘a human’” 이라고 말했다. human은 외계인 혹은 동물에 상대되는 말로서의 인간을 말하기 때문에 이 경우엔 person을 써야 했다. 그 친구는 내 의도를 알기에 “You mean as a person”이라고 웃으면서 넘어갔지만, 속으론 뜨끔했다.   오늘도 이렇게 실수하고 배운다. 내가 영어 오디오북을 일 년에 60여권 정도를 듣고, 매일 두세 시간을 영어공부에 쏟고 있어도 느는 것이 바로바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서너 달 만에 만나는 동료들은 달라진 내 영어를 알아챈다.   올해도 한국 직장인들의 1위 새해 결심이 영어공부라고 한다. 언어는 단기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결국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만이 해답이다. 새해, 다시 한번 영어다. 정김경숙 / 구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디렉터기고 영어 새해 인생 영어공부 영어 공부 영어회화 완성

2023-01-20

“영어, 소리 먼저 튜닝하세요”, 갓주아 이정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기록

        유튜브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소리튠 영어’로도 유명한 이정은 작가가 미다스북스에서 신작을 펴냈다. 책은 출간 직후 주요 대형서점에서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인기다.     도서출판 미다스북스에서 출간된 도서 '소리튠 영어혁명'은 책은 도제식 영어 학습에 길들여져 일명 ‘영알못’ 처지가 된 독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하는 영어회화 입문서다. 미다스북스는 저자의 말을 빌어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명확히 짚어주는 동시에 30년 이상 매달려도 초보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를 크게 ‘아닌 소리’와 ‘들리는 소리’의 괴리를 이유로 설명한다.     ‘소리튠 영어’를 창제한 이정은 작가는 영어 정복의 비밀을 ‘소리튜닝’과 ‘소리블록’이라는 원리로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발음과 호흡부터 문장 확장까지의 7가지 실행법칙을 토대로 훈련한다면 체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훈련 기간은 2주 내 완성할 수 있는 완벽한 로드맵으로 제시한다. 이 공부법은 1천만 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동시에 참여 독자들의 성공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사인회가 열리며 현장에 150여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참석자에게는 효율적 영어 공부를 위한 100일 챌린지 메모지와 볼펜, 그리고 무료로 영어공부 커리큘럼 설계까지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지난 11일, 수강생들의 공부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진행한 이벤트의 공약으로 내건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1,000만원 기부했다. 지난해 ‘악소클(악마의 소리 클럽)’ 활동에서 도서 『100일이면 나도 영어천재』의 시리즈 미션을 완주하면 성공자 1인 당 1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으로 진행된 이벤트다. 이벤트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됐으며 7주 동안 209명이 참여에 성공하며 209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이에 소리튠영어가 기부금을 보태 총 1,000만원을 전달했다.     도서 책을 집필한 이정은 작가는 러시아어 등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수재다.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란 등 전 세계 무대에서 통역을 하며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정복 노하우인 ‘소리튠 영어’을 창안했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문화대상’, ‘고객만족우수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외국어 교육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소리튠 영어혁명』을 펴낸 미다스북스 관계자는 “올바른 영어공부를 하기 위한 소리튜닝이라는 개념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영어 정복을 증명해내고 있다.”라며 “함께 공부하는 독자들과 합심하여 기부라는 공익적인 활동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예정이다”라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베스트셀러 출간과 영어 소리 영어공부 커리큘럼 베스트셀러 기록

2023-01-13

여름방학 기간 영어공부 중단하지 않도록

  ━   소수계 가정의 고민 : 서머 슬라이드     한인 학생들의 일반적인 평가는 영어보다는 수학을 아주 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뒤집어서 따져보면 어려서 미국에 왔거나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도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언뜻 이해가 어렵다. 부모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학교에서 똑같이 배우는데 왜 영어가 부족할지 말이다. 개인적인 차이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미국 교육계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있어왔다.     소수계 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이 백인 학생들에 비해서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미 미국 교육계에서는 오래전부터 '현상'으로 파악해서 활발히 연구했던 주제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똑같은 학교를 다녔는데도 영어 실력 차이가 나는 현상의 주요 원인을 학계에서는 '서머 슬라이드(Summer Slide)'라고 부른다. 문자 그대로 '여름방학에 미끌어져 뒤처지는 것'이다.   정상적인 학기 중에는 똑같이 공부하고 숙제하는데 학부모가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거나 소득이 낮아서 함께 있으면서 공부를 돌봐주지 못해도 학기중에는 매일 학교에 등교하기 때문에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소수게 가정의 대부분 자녀들은 여름방학에 영어 공부를 중단하기 쉽다. 이것이 결국 영어에서 뒤처지는 원인이 된다. 더구나 이런 현상은 암 같은 질병처럼 쌓여서 누적 피해를 입힌다고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서 자녀들이 가정 밖에서만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 3~4학년까지는 백인과 소수민족 학생간에 영어능력과 성적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하지만 5~6학년부터 차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서 평균적으로 볼 때 6~7학년이 되면 백인과 소수민족 자녀들의 영어 수준이 2년 정도의 격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여름방학이 길고 지속적인 영어공부가 어려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으로 따져보면 8학년 한인 학생의 영어수준은 백인계 6학년 수준인 셈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인들의 다른 소수계와 달리 높은 교육열 덕분에 여름 캠프나 SAT 및 보습학원 등의 특단의 노력을 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소수계 학생들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격차가 더 커진다고 지적한다. 똑똑한 한인 학생이 수학은 잘해도 영어가 같은 수준이 못 되는 이유가 바로 서머 슬라이드 현상 때문인 것으로 교육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관련 연구에 따르면 소수계 학생들의 영어능력 차이의 85%까지 이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조사도 있다. 아울러 후속 연구에 의하면 9학년생 중 3분의 2가 갖고 있는 읽기 실력 차이도 알고 보면 초등학교 때부터 쌓였던 차이에 원인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서머 슬라이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공부는 공부로 푸는 수밖에 없다. 자녀를 위해서 서머 클래스를 계속 듣게 하는 것도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 계속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중단 혹은 단절 사태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 초등이나 중학생에게 서머 클래스를 계속 수강하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분야 권위자인 하버드 교육대학원 제임스 김 교수의 조언을 들어보면, 해결 방법은 여름방학동안 영어책을 4권만 읽으면 뒤처짐을 극복할 수 있다. 여름방학이 3개월이니 한달에 1권 정도만 읽어도 된다.   하지만 김 교수는 그냥 읽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소리내어 (oral reading) 책을 읽고 스스로 읽은 것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 읽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면 텍스트가 포함된 오디오북도 권장할 만하다. 듣고 따라해 보는 것이 가능해서 영어 실력이 뒤로 퇴보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읽고 듣고 이해하면 종합적인 영어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병희 기자여름방학 영어공부 영어 공부 영어 실력 영어능력 차이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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