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파우치 죽이러 간다"
가주 지역에 사는 20대 아시아계 남성이 중무장 한 채 차를 몰고 백악관으로 향하다가 체포됐다. 이 남성은 조 바이든 대통령, 앤서니 파우치 국립앨러지·전염병연구소 소장,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총격 대상 목록을 작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검찰 아이오와주 남부지검에 따르면 가주 머세드 지역에 사는 쿠아추아 브리리온 시옹(25)이 지난 21일 아이오와주 카스 카운티 80번 프리웨이에서 체포됐다. 이 남성은 과속 운전 혐의로 적발됐지만 검문 과정에서 반자동소총, 탄창, 방탄복, 의료 장비, 갈고리 등이 발견되면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시옹은 권력자를 죽이기 위해 백악관으로 가고 있던 중이라고 말했다”며 “이 남성은 자신을 미국을 악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믿고 있었고 ‘백악관의 사악한 악마와 싸우라’는 신의 부름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이 남성은 “계획을 마무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이며 만약 풀려난다면 백악관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옹은 머세드 지역 식료품점에서 일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대통령 위협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아이오와주 포타와타미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있다. 장열 기자파우치 중무장 연방검찰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주 카스 대통령 앤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