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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남성호르몬제 사용에 관하여

한때 여성호르몬은 갱년기 여성에게서 젊어지는 약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을 오래 사용할 경우에 유방암이나 심장병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이 밝혀지면서 여성호르몬의 사용이 크게 감소했다.     우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의 정세관에서 만들어진다. 테스토스테론은 일생동안 생산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 수치가 줄어든다.     남성호르몬에 관한 연구 결과 남성도 여성의 폐경기와 같은 단계를 거친다. 이때 고환의 위축과 함께 남성호르몬 생산이 감소하면서 근육의 위축이 온다. 성기능의 감퇴가 동반되며 더 나아가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노년기 남성에서 남성호르몬 제재의 사용이 증가되어왔다.   70대 중반의 남성 김모씨는최근 들어 부쩍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또 성기능이 많이 떨어져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성관계를 가질 수 없었고 성욕도 현저히 저하됨을 느꼈다. 주위에서 남성호르몬 제재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궁금해서 병원을 찾아왔다.   남성호르몬은 오랫동안 노년기 남성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다만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효과도 임상연구를 토대로 확인된 바가 없었기 때문에 혈중 남성 호르몬 수치가 저하된 경우에만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남성호르몬 연구결과를 보면 노인들에게서 성기능을 향상해주는 반면, 보행능력이나 근력증가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불분명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남성호르몬에 대한 수요는 3배가 증가했다. 2018년도에는 그 비용이 미국 내에서 2400억 달러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식품의약국(FDA)에서 남성호르몬 사용과 심장병의 연관성을 제기하면서 미국에서 사용이 감소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1년간 미정부 주도로 남성호르몬 사용에 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현재까지 연구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연구는 65세 이상 남성중에 남성호르몬이 현저히 낮은 경우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호르몬 사용 남성들은 성기능과 성욕이 크게 증가되었지만 보행거리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보행속도는 약간의 증가를 보였다. 또 남성호르몬을 사용하면 정력이나 피로도는 차이가 없지만, 우울 증상은 호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가 남성호르몬에 대한 첫 번째 대규모 임상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문제가 있어 보인다. 첫째, 이 연구가 제약회사가 연구비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둘째,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을 중점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셋째, 연구대상의 60%가 비만이었는데 체중조절만 해도 남성호르몬 혈중수치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최근에 미국 내 미디어를 크게 장식한 남성호르몬의 성기능 증가 기사에 관해서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에 관한 연구가 아직 결론 나지 않은 단계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남성호르몬 효과에 대해 일부 임상 결과만을적용하는 것은 섣불러 보인다. 정확한 결론을 내리려면 폐경기 여성에 관한 여성호르몬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년간에 걸친 대규모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남성호르몬제 사용 남성호르몬 사용 남성호르몬 연구결과 남성호르몬 혈중수치

2024-09-10

정관장, 미국 국제천연과학회에서 안전성 연구결과 발표

Cerritos, CA (4/18/24) - KGC인삼공사(이하 정관장)가 4월 15일(월)~18일(목)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포드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국립천연물연구원(NCNPR, National Center for Natural Products Research)주관 국제천연물과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Science of Botanicals)에서 ‘홍삼 효능과 안전성’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한국 홍삼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결과 발표를 진행해 학회 참석 전문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 미국농무부(USDA), 미국국립과학재단(NSF), 국립보건원(NIH) 등 정부관계자와 대학교수, 연구원, 바이어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립천연물연구원(NCNPR)의 Head Chief인 Iklas Khan 박사는 “홍삼이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알게된 홍삼의 안전성과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효과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는 미국, 대만, 한국의 연구자들이 ∆혈행 및 피로개선 ∆기억력 개선 및 치매 예방 등 한국 홍삼의 대표적인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와 섭취 안전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독성학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이며 미국내 식품 안전성을 평가하는 제도인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심사위원인 미국 로리 카펜터 돌란 박사는 “홍삼의 식품 원료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홍삼은 특이반응 없는 안전한 식품으로 식품 및 식이보충제로 섭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홍삼은 미국에서 독성 및 위험 평가 전문위원들 검증을 통해 식품원료의 안전성 등을 확인받아 ‘자체 검증 GRAS(Self-Affir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를 취득했다. 자체검증 GRAS란,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식품 원료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제도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위임을 받은 독성 및 위험평가 전문위원들이 해당원료에 대한 검증절차와 심사결과 등을 토대로 판정하는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원료의 안전성과 신뢰성 등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중약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대만 중국의약대학 장영훈 교수는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중추 신경계 조절을 통해 학습 및 기억력을 개선하고, 혈소판 응집을 조절함으로써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의 건국대학교 나승열 교수는 “홍삼의 사포닌, 홍삼다당체 등 다양한 성분들은 혈행개선, 면역력 개선, 피로회복 등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면서 “특히 홍삼을 섭취하면 뇌에서 아밀로이드 플라그 축적과 염증을 모두 억제해 인지 기능 장애를 개선 시킨다”는 임상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나승열 교수팀은 주관적 기억 장애를 가지는 136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61명에게는 홍삼추출물을 하루 300mg씩 섭취하게 하고, 20명에게는 홍삼추출물을 600mg씩, 나머지에게는 위약(홍삼과 비슷하게 보이는 가짜약)을 같은 양 먹게 하고, 8주 후에 그룹간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 복용군의 경우 위약 그룹과 비교했을 때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K-ADAS), 색채단어검사(K-SCWT) 점수가 크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홍삼은 대한민국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갱년기 여성에 도움 등 6가지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은 항바이러스, 항암 및 항암 치료 시 피로도 개선, 당뇨, 치매 예방 및 인지기능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KGC인삼공사 미국R&D센터 양택훈 센터장은 “한국과 중화권에서 명품으로 인정받은 홍삼의 우수성을 미국 지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국제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홍삼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 기반 효능과 우수성에 대해 알리는 활동은 물론 미국의 유수의 대학 및 병원들과 협업하여 홍삼의 효능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해 한국의 대표 건강 소재인 홍삼의 세계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3월 미국 LA인근 풀러튼에 미국 R&D센터를 오픈하고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존스홉킨스, 콜로라도주립대 등 유수의 대학병원 연구진과 함께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비롯한 홍삼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 국제천연물과학회(ICSB,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Science of Botanicals)   - 미국국립천연물연구센터(NCNPR)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국가별   전통의약규제, 의약/건기식 개발현황 및 신규 소재 정보 공유 등을   공유. 매년 300~500명 규모로 국가별 정부관계자, 건식관련 협회, 학계, 연구개발자, 기업들이 참석하고 있다.     About Korea Ginseng Corp. 한국인삼공사(KGC)는 세계 1위 인삼브랜드이다. 189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수확한 최고 품질의 한국 홍삼 제품을 제공하는 가장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한방 건강 보조 식품 제조업체 중 하나다. KGC인삼공사는 한국외에 미국, 중국, 일본, 대만에 4개의 지역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중동 및 미국 KGC인삼공사의 브랜드로는 KORESELECT, 정관장, 굿베이스, 동인비 등이 있다. 250개 이상의 제품을 포함하는 KGC 브랜드는 모든 사람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고급 허브 및 재료와 결합된 가장 뛰어난 인삼을 사용한다.    For more information, visit https://www.kgcus.com/ .미국 국제천연과학회 연구결과 발표 식품 안전성 섭취 안전성

2024-04-18

[음식과 약] 왜 봄이면 졸린가

봄이다. 피곤하고 졸리다. 전에는 이렇게 봄에 졸리는 현상이 영양결핍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요즘에는 사시사철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다. 영양이 부족한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매일 각종 비타민과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도 봄이면 졸리다. 왜 그런 걸까.   추측할 수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봄철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으로 낮에 피곤하고 졸릴 수 있다. 기온과 낮의 길이가 계절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란 설명도 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빛의 강도가 세지면 뇌가 그걸 감지한다. 이에 따라 세로토닌·코티솔·멜라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분비량이 달라진다. 이들 물질 간의 밸런스가 달라지면 우리가 느끼는 기분과 활력에도 차이가 생긴다. 반드시 졸리기만 한 건 아니다.   사실 춘곤증이란 말은 봄의 한쪽 얼굴만 보여줄 뿐이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 우울하던 사람에게 봄은 구원의 계절이다. 봄바람이 불면 마음도 함께 들뜬다. 얼굴은 빨개지고 심장 박동은 빨라지며 머릿속은 이런저런 상상으로 가득해진다. 영어권에서 ‘봄의 열병(spring fever)’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그저 봄이라 피곤한 게 아니라 봄이라 기분 좋게 더 많은 활동을 하고 나서 피곤한 것일 수도 있는 셈이다.   춘곤증도 봄의 열병도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실체 없는 상상은 아니라는 게 최근 과학자들의 견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는 다른 동물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므로 사람에도 나타난다고 봐야 맞다. 실제로 벨기에 연구팀이 2016년 발표한 연구결과 참가자의 작업기억은 연중 봄철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기억이란 순간적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말한다. 운전하면서 전화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작업기억이 떨어지는 봄날 운전대를 잡고 전화하는 것은 특히 더 위험하단 얘기다.   낮이 길어지고 날이 따뜻해질 때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햇볕을 쬐는 게 좋다. 뇌가 낮과 밤의 길이에 맞춰 인체의 리듬을 맞추는 일을 더 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다. 2004년 미국 연구결과 야외활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분과 인지능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도 주로 봄에만 해당한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야외활동을 해도 기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훨씬 적게 나타났다. 춘곤증이나 영양결핍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정말로 걱정해야 하는 건 운동 부족이다. 진정한 봄의 활력을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활동량을 늘리자. 봄은 짧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계절성 알레르기 연구결과 야외활동 생리적 변화

2023-04-05

[음식과 약] 왜 봄이면 졸린가

봄이다. 피곤하고 졸리다. 전에는 이렇게 봄에 졸리는 현상이 영양결핍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요즘에는 사시사철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다. 영양이 부족한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매일 각종 비타민과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도 봄이면 졸리다. 왜 그런 걸까.   추측할 수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봄철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으로 낮에 피곤하고 졸릴 수 있다. 그런 경우는 알레르기 비염을 잘 관리해줘야 봄철 피로를 이겨낼 수 있다. 기온과 낮의 길이가 계절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란 설명도 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빛의 강도가 세지면 뇌가 그걸 감지한다. 이에 따라 세로토닌·코티솔·멜라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분비량이 달라진다. 이들 물질 간의 밸런스가 달라지면 우리가 느끼는 기분과 활력에도 차이가 생긴다. 반드시 졸리기만 한 건 아니다.   사실 춘곤증이란 말은 봄의 한쪽 얼굴만 보여줄 뿐이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 우울하던 사람에게 봄은 구원의 계절이다. 봄바람이 불면 마음도 함께 들뜬다. 얼굴은 빨개지고 심장 박동은 빨라지며 머릿속은 이런저런 상상으로 가득해진다. 영어권에서 ‘봄의 열병(spring fever)’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그저 봄이라 피곤한 게 아니라 봄이라 기분 좋게 더 많은 활동을 하고 나서 피곤한 것일 수도 있는 셈이다.   춘곤증도 봄의 열병도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실체 없는 상상은 아니라는 게 최근 과학자들의 견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는 다른 동물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므로 사람에도 나타난다고 봐야 맞다. 실제로 벨기에 연구팀이 2016년 발표한 연구결과 참가자의 작업기억은 연중 봄철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기억이란 순간적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말한다. 운전하면서 전화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작업기억이 떨어지는 봄날 운전대를 잡고 전화하는 것은 특히 더 위험하단 얘기다.   낮이 길어지고 날이 따뜻해질 때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햇볕을 쬐는 게 좋다. 뇌가 낮과 밤의 길이에 맞춰 인체의 리듬을 맞추는 일을 더 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다. 2004년 미국 연구결과 야외활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분과 인지능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도 주로 봄에만 해당한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야외활동을 해도 기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훨씬 적게 나타났다. 춘곤증이나 영양결핍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정말로 걱정해야 하는 건 운동 부족이다. 진정한 봄의 활력을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활동량을 늘리자. 봄은 짧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계절성 알레르기 연구결과 야외활동 알레르기 비염

2023-03-30

조지아 '심장 박동법'의 불편한 진실

지난해 7월부터 조지아에서 임신 6주차부터는 낙태를 금지하는 이른바 '심장박동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직 9%의 임신부만이 조지아에서 합법적으로 낙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6일 미국 의학 협회 저널에 실린 이 연구의 주 저자는 사라 레드 에모리대학교 공중보건학 교수다. 그는 이 통계가 조지아 의료계의 현실이 현재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낙태 논쟁에 있어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조지아 낙태금지법이 채택되기 전인 2007~2017년까지 수행된 낙태 36만 972건을 바탕으로 현행법이 환자들에게 어떻게 적용했을지 예측했다. 이 결과 전체 환자의 약 9%만이 새로운 법 아래에도 낙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해당 연구에 따르면 현행법에 의해 흑인 및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계층의 임신부들이 특히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낙태 부적격 비율은 특히 십대, 흑인, 고졸 미만 환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백인 임신부의 83.8%가 부적격하지만, 그보다 높은 흑인 환자의 90.4%가, 20세 미만 환자의 90.1%가, 고졸 미만 환자의 90.8%가 현행법상 낙태를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레드 교수는 연구를 설명하며 "낙태를 제공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이 연구가 현실을 반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레드 교수는 이어 "낙태를 받지 못하는 인구가 산부인과가 거의 없는 곳에 거주하는 등 여성 건강 및 임신과 관련한 다른 의료 서비스를 평생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제한적인 낙태 정책이 실제로 산모와 유아 사망률 증가 등으로 이어짐을 보여주는 문헌도 많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의 낙태금지법이 심장박동법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흔히 임신 6주차부터 배아의 심장박동이 초음파기계를 통해 들리는데, 이때부터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낙태를 금지하기 때문이다. 조지아 주의회는 이 법안을 2019년에 통과시켰으나 연방 대법원이'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기 전까지 효력이 발생하지 않았다. 윤지아 기자낙태금지법 연구결과 조지아 낙태금지법 합법 낙태 조지아 의료계

2023-03-07

치매치료제 개발 카사바 연구결과 조작 의혹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연구 결과 조작 의혹이 나온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업체 카사바사이언스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의혹은 지난 8월 카사바의 임상시험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이 식품의약국(FDA)에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청원을 제기한 이들은 데이비드 브렛 전 존슨앤드존슨 신경과학 연구 책임자와 제프리 피트 웨일 코넬 의대 교수 2명이다. 이들은 과학 저널 다수에 실린 카사바의 실험 이미지가 포토샵과 같은 소프트웨어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 청원자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문제를 알게 되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이 업체 주식을 공매도했다고 밝혔다.   카사바는 지난 15일 구체적인 기관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제기된 의혹을 두고 정부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사가 위법행위가 드러난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레미 바르비에 카사바 최고경영자(CEO)는 또 2015년부터 해당 치료제 개발을 위해 카사바 및 산학협력 단체에 2000만 달러를 지원한 국립보건원(NIH) 역시 이번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매도를 한 이들이 FDA 청원 절차를 악용하고 있다"며 "나를 포함한 누구도 기이한 사기행각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치매치료제 연구결과 치매치료제 개발 연구결과 조작 업체 카사바사이언스

2021-11-18

화이자 백신, 아동에게 91% 효과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5~11세 어린이에게도 높은 보호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측은 22일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들 어린이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90.7%의 효과를 보였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 데이터를 연방 식품의약청(FDA)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에 따르면, 임상시험에 참여한 총 2268명 중 백신 접종 어린이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면, 플라시보 투여군에서는 1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성인용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투여받았다. 이 용량이 2회차 주사된 후에 임상시험 대상 어린이에게 나타난 면역수준은 16~25세와 거의 비슷했다.       심근염이나 심낭염 등의 심장 관련 부작용 사례도 나타나지 않았다.     어린이 백신 승인을 권고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FDA 자문위원회 회의는 오는 26일 열린다.     FDA에 이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11월 초부터 5~11세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21일 밤 CDC 자문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모더나·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 시행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미 전역에서 모더나·얀센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됐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는 모더나 3900만명, 얀센 1300만명이다.  장은주 기자연구결과 부스터샷 어린이 백신 부스터샷 접종 백신 접종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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