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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에어프레미아 선결 과제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10월 29일로 LA노선 취항 2주년을 맞는다. LA노선에 한국 국적기가 신규 취항한 것이 31년만인 데다가 국적기 직항 옵션이 추가됨에 따라 많은 관심과 기대 가운데 운항에 들어갔다.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 좌석이 넓은데도 가격은 저렴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후발 신생 항공사임에도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LA노선은 2022년 취항 이래 지난 9월까지 총 1171편 운항을 통해 31만7531명을 수송하며 여객점유율 13.5%를 기록했다.   현재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를 포함해 도쿄, 방콕 등 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내년부터는 홍콩, 다낭 등 신규 노선 취항 및 기존 미주 노선 증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인들 이용이 늘면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탑승 후기가 올라오고 있어 궁금하던 차에 지난 여름 모국 방문길에 에어프레미아에 탑승할 수 있었다.   듣던 대로 청결, 쾌적하고 기내 서비스도 좋은 편이었다. 무엇보다도 좌석 공간이 여유로워 탑승 내내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앞좌석 한인 부자가 이륙 후부터 내내 좌석을 최대한 뒤로 눕혔는데도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정도다.     앞좌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각도 조정이 한정돼 뒷좌석 탑승객도 함께 누워야 편히 볼 수 있었던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수가 적은 점, 1시간 무료로 제공되는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항공기 사정상 이용할 수 없었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수차례 음료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깔끔, 담백한 기내식 등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탑승 경험이었다. 가성비를 생각하면 충분히 다른 국적항공사들과 경쟁할 수 있겠다 싶었다.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중장거리 운항 노선망에 비해 보유 기재수가 5대로 충분하지 않아 비상시 결항이나 연착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7월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하던 에어프레미아 항공기가 엔진 결함으로 10시간 만에 회항한 데 이어 8월에는 5대 중 2대가 정비 및 수리로 인해 운항이 어렵게 돼 LA를 포함한 전체 노선 운항 스케줄이 조정된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운항 지연 불만 게시물을 찾을 수 있는데 지연 사유는 대부분 ‘항공기 정비’ 또는 ‘항공기 연결 지연’ 등으로 이는 기재수가 충분하지 않아 문제 발생 시 운용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의 엔진은 롤스로이스 엔진으로 GE 엔진보다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정비 주기가 짧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당초 롤스로이스사가 여분의 엔진 1기를 제공했으나 경영 차원에서 판매 처분해 정비 또는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6월 예비엔진 1기를 구매한 데 이어 연내 추가로 엔진 1기를 더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대한항공으로부터 보잉 787-9 항공기 4대를 임대하려던 계획이 불발됨에 따라 올해 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 항공기 리스사로부터 4대를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함으로써 내년 말에는 총 9대를 보유하게 된다.   항공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스케줄 운영과 지속가능한 장거리 노선 확장을 위해서는 최소 10대의 항공기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내년 말이면 9대와 예비 엔진 2기로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본보가 실시한 LA노선 3개 국적항공사 선호도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에어프레미아가 깜짝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미주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이 쏠리고 있다.   에어프레미아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존재감을 드러내며 비상하기 위해서는 노선 다변화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시 운항’ 항공사 이미지 구축을 위해 안정적인 운항 서비스 제공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에어 선결 la노선 취항 드림라이너 항공기 항공기 사정상

2024-10-21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 올해 일정 앞당겨 외

#.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 올해 일정 앞당겨    미시간 호수와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에어 앤 워터쇼’(Chicago Air and Water Show)가 이번 여름 시카고서 열리는 또 다른 대규모 행사인 민주당 전당대회(DNC)로 인해 행사 일정을 앞당긴다.     일반적으로 8월 셋째 주에 진행되는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는 올해는 8월 10일과 11일로 예년보다 1주일 앞서 개최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 대통령-부통령 후보로 지명될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유나이티드 센터, 맥코믹 플레이스 등지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제 65회째를 맞는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이 관전하는 행사로 올해 헤드라이너로는 미 해군 ‘블루 앤젤스’를 비롯 공군 비행단 ‘레드 애로우’, 육군 낙하산팀 ‘골든 나이트’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에어 앤 워터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일리노이 대형 워터파크들 이번 주말 개장    일리노이 주의 여름 시즌이 이번 주말 본격 시작한다.     일리노이 주 최대 규모의 워터 파크(Water Park)인 ‘레이징 웨이브’(Raging Waves)와 시카고 북부 거니 소재 식스 플래그스 ‘허리케인 하버’ 워터파크가 오는 1일 동시에 개장한다.     시카고 남서 서버브 요크빌에 위치한 58에이커 규모의 ‘레이징 웨이브’ 워터파크는 총 32개의 워터 슬라이드를 비롯 ‘레이지 리버’, 파도 풀장, 어린이 구역 등을 갖추고 있다. 입장권은 29.99달러부터 시작한다.     ‘레이징 웨이브’ 워터파크는 오는 9월 2일까지 운영된다.     한편 거니 식스 플래그스에 위치한 ‘허리케인 하버’ 워터파크도 1일(토) 올 시즌 문을 여는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서 확인 가능하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워터쇼 시카고 에어 시카고 스카이라인 시카고 북부

2024-05-30

[로컬 단신 브리핑] 주말 시카고 에어&워터쇼, 드론-폭죽 반입 금지 외

#. 주말 시카고 에어&워터쇼, 드론-폭죽 반입 금지    19일부터 20일까지 2023 시카고 에어 앤 워터 쇼가 미시간 호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주말 양일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미시간 호수 일대서 진행되는데 호숫가에서 미 공군 곡예 비행단 선더버드와 육군 낙하산팀, 해군 시범 전투 비행단 등이 참여한다. 행사 관람은 무료다.     행사 주최측은 시카고를 대표하는 행사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상의 이유로 무기나 폭죽 및 폭발물의 반입이 금지되고 연이나 드론, 헬륨 풍선 등 비행 물체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반려 동물도 입장이 안 된다.    #. 시카고 북부서 20분 새 무장강도 4건 발생    18일 새벽 시카고 북부 지역서 20분 사이 무장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폴리나 스트릿에서 61세 여성의 소지품을 약탈한 것을 시작으로 호인 애비뉴, 노스 리빗 스트릿, 그리고 로스코 스트릿에서 피해자들에게 총을 겨눈 후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비슷한 시각 웨스트 다킨 스트릿 900번지대서도 67세 남성이 흰색 차량에서 내린 무장 강도에게 금품을 빼앗긴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이 순순히 소지품을 건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들의 인상 착의가 비슷했고 흰색 SUV 차량에서 내린 후 총을 겨눈 수법도 비슷한 점으로 미뤄 경찰은 동일범들에 의한 범죄로 추정됐다.     용의 차량을 추적하다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이를 중단한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흑인 4명으로 모두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드론 시카고 시카고 에어 주말 시카고 폭죽 반입

2023-08-18

[로컬 단신 브리핑] 제64회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 19-20일 개최 외

#. 제64회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 19-20일 개최   미시간호수와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국 최대 규모 '에어 앤 워터쇼'(Chicago Air and Water Show)가 열린다.     올해로 제64회째를 맞이하는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가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미 공군 곡예 비행단 '선더버즈'(USAF Thunderbirds), 육군 낙하산팀 '골든 나이트'(USA Parachute Team Golden Knights), 공군 데모팀 '바이퍼'(USAF F-16 Viper), 공군 시범 전투비행단 '글로브마스터 III'(Globemaster III), 해군 시범 전투비행단 '스카이호크'(USN Skyhawk), 시카고 소방국 공중, 해양 구조팀, 시카고 경찰 헬리콥터팀 등이 참여한다.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는 지난 1959년 단 88달러의 예산으로 처음 시작됐고, 이제는 매년 평균 200만 명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 규모 행사로 커졌다. @KR   #. 일리노이 지난 주말 토네이도 2건 발생    '토네이도 안전지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일리노이 주에서 지난 29일 2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EF-1 토네이도가 일리노이 미누카 지역 북부에서부터 졸리엣 서부 지역에, EF-0 토네이도는 미누카 동부서 데스 플레인스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각각 EF-1과 EF-0 토네이도가 인디애나 북서부와 일리노이 캔커키 지역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EF-0은 풍속 65~85마일로 토네이도 중 가장 약한 종류이며 EF-1은 그 윗단계로 풍속 86~110마일 수준이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토네이도 등으로 인해 일리노이 북부 지역에서는 모두 7만5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에서 발생한 정전은 4만7천건이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워터쇼 시카고 에어 시카고 스카이라인 시카고 소방국

2023-07-31

에어프레미아 “2027년까지 항공기 15대 도입”

에어프레미아는 14일(한국시간) 2027년까지 항공기를 15대로 확대하고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제선 취항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누구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리적 가격으로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설립돼 지난해 7월 처음으로 국제선 노선을 취항했다.   현재 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40만 명의 승객을 운송했다.   싱가포르, 베트남 호찌민, 미국 LA와 뉴욕, 일본 나리타 등 노선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취항해 유럽 노선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유 대표는 “내년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4대를 도입하고, 시애틀, 하와이 등 미주 노선과 파리, 로마 등 다른 유럽 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익을 창출하는 장거리 노선과 가동률을 높이는 중·단거리 노선을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으로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에어프레미아가 공개한 향후 5년간 예상실적표에 따르면 연도별 매출액은 2023년 3500억원, 2025년 8000억원, 2027년 1조1500억원이다.   유 대표는 “올해는 항공기와 인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저희의 자신감, 고객들이 보여준 좋은 반응, 외부 환경을 고려할 때 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향후 노선 확보 계획에 대해 “우리에게 의향서가 전달됐고, 그 노선에 새로운 진입자가 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에어프레미아의 의지는 굉장히 강하며 새로운 슬롯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버려지는 슬롯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초 회사를 만들 때 양사의 합병을 가정하지 않았던 만큼 합병이 이뤄져 새로운 노선 받으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원래 세웠던 계획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가 자체 시행한 NPS(Net Promoter Score·고객 추천지수) 조사에 따르면 ‘지인에게 에어프레미아를 얼마나 추천하고 싶은지’ 문항에 대한 응답 점수는 70점이었다. NPS 지표는 0점 이상일 경우 추천자가 비추천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50점 이상은 ‘훌륭한(excellent) 점수’로 평가된다.   또 응답 승객 중 70% 이상이 좌석·기내식·승무원 서비스에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의 점수를 부여했으며, 추후 항공권 예약 시 에어프레미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86.2%를 기록했다.   금창현 여객사업본부장은 “가장 만족도가 높은 건 아무래도 좌석이었다. 넓은 좌석이 주는 편안함에 고객들이 크게 만족했다”고 설명했다.항공기 에어 드림라이너 항공기 국제선 노선 유럽 노선

2023-06-14

에어프레미아, 인천-뉴욕 노선 취항…이번 주부터 주 4회 운항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22일(한국시간) 인천∼뉴욕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출국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주 4회(월·수·금·일요일) 오후 9시 5분 출발해 동부시간 오후 10시 뉴욕과 접해있는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주 4회(월·화·목·토요일)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서 동부시간 오전 0시 30분 출발해 한국시간 이튿날 오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한국 국적 항공사들이 취항한 JFK 국제공항이 아닌 뉴어크 리버티 공항을 택했다. 이 공항은 뉴욕 맨해튼 도심과 불과 15마일 거리에 있어 ‘뉴욕 노선’으로 불린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에 위치해 교민과 관광객들의 수요를 고려했다고 에어프레미아는 설명했다.   뉴욕 노선에 취항한 국적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가 세 번째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0월 LA노선에 취항한 바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뉴욕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이브릿지, 뉴욕관광청 등과 제휴를 맺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탑승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LA노선과 더불어 뉴욕 신규 노선도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주·유럽 지역으로의 중장거리 노선을 적극적으로 늘려 더 많은 고객에게 에어프레미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에어 인천 뉴욕 정기노선 뉴욕 노선 이브릿지 뉴욕관광청

2023-05-23

에어프레미아 5월 22일 뉴욕 취항

중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뉴욕에 취항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 22일 뉴욕-인천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적기로는 31년 만에 LA노선에 취항한 데 이은 두번째 미주 노선으로 뉴욕 취항 역시 국적기로는 세번째다.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되는 뉴욕노선은 매주 월, 화, 목, 토요일 4회에 걸쳐 오전 12시 30분 뉴욕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4시 2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인천발은 월, 수, 금, 일요일 오후 9시5분 출발해 당일 오후 10시 뉴어크공항에 도착한다.   기존 국적항공사들이 JFK 국제공항에 취항한 것과 달리 뉴어크공항을 선택한 것은 뉴욕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에서도 더 가깝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LA에 이어 동부 뉴욕 지역에 두 번째 미주 노선을 취항하게 돼 기쁘다.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한 운항으로 LA노선 이용 승객에게서 호평받고 있다. 뉴욕노선에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항공권 예약·구매는 웹사이트(airpremia.com)에서 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에어 뉴욕 뉴욕 취항 뉴욕 뉴어크 동부 뉴욕

2023-03-19

"마약트럭 상공서 추격…놓칠까 가장 긴장"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LA경찰국(LAPD) ‘에어 서포트 디비전(Air Support Division)’에는 또 다른 자랑거리가 있다. 바로 한인이자 아시안 여성 최초의 파일럿 자넷 김(54) 서전트다.  지난 2017년 한인 커뮤니티의 높은 관심과 축하 속에서 커맨드 파일럿으로 임명된 김 서전트는 5년이 지난 지금 ‘특수비행팀(Special Flight Section·SFS)’의 수퍼바이저로 승진, 활약 중이다.     2일 에어 서포트 디비전 본부 옥상 헬기 이착륙장에서 김 서전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녀와의 일문일답.     -그간 어떻게 지냈나.     “지난 2015년 12월에 비행학교에 들어갔는데 벌써 6년이 지났다. 솔직히 힘든 순간도 많았다. 비행학교는 아직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기억으로 꼽힌다. 항공기 꼬리부터 바닥까지, 쏟아지는 전문 용어들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런데 졸업 후에도 만만치 않았다. 헬기에 익숙해지는 게 너무 어려웠다. 편해지기까지 1~2년은 걸린 것 같다.”     -수퍼바이저가 됐다.     “3년 전 특수비행팀의 수퍼바이저로 임명됐다. 현재 팀에는 5명의 파일럿과 4명의 지원요원이 소속돼있다. 우리 팀의 주요 업무는 ‘감시(surveillance)’다. 지상의 경찰지휘관, 특수기동대(SWAT), 잠복근무 경찰 등과 협력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일을 한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2100파운드의 마약을 대량으로 수송하는 트럭을 추적한 적이 있다. 샌디에이고 쪽에 헬기가 없으면 우리가 출동해 OC 남쪽에서부터 추격했다. 보통 2~3시간이 넘게 걸리다 보니 잠시 착륙했다가 연료를 채우고 다시 비행하는 일을 반복하는데 차량을 놓치면 안 돼 긴장이 많이 됐다.”   -상공에서 추격하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     “그렇다. 8500피트까지 상승하는데 이는 LA 하늘을 나는 일반 비행기들 보다 높은 고도다. 이 높이에서 지상을 보면 추격 대상도 작은 점에 불과하다. 그래서 옆자리 지원요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원요원은 헬기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해 추격 대상을 파악하고 파일럿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비행한다. 그런데 알다시피 프리웨이에 차가 얼마나 많은가. 가뜩이나 이제 나이가 들어 눈도 안 좋은데 힘든 일이긴 하다(웃음).” (헬기에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지상 중계 차량인 모빌 커맨드 포스트 차량에 전달돼 지상 추격용으로 쓰인다)   -항공에 있는 시간이 많을 거 같다.     “LAPD 파일럿들의 비행시간은 1년에 800시간 정도다. 군 조종사보다 많은 시간이다. 사실 LAPD 파일럿은 다른 사설기관 등에서 전문가나 지도관으로 일하면 2배 더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오직 시민을 돕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곳에서 봉사한다.”     -아직도 유일한 ‘아시안 여성’의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의도치 않게 그렇게 됐다. LAPD 에어 서포트 디비전 80여명의 오피서 중에서, 또 전국 치안기관 항공지원대에서 아직 유일하게 아시안 여성이다. 여기까지 온 것은 평생의 꿈을 이룬 것이다. 거기다 특수비행팀 감독까지 맡은 건 큰 행운이다. 일이 고돼도 사실 그만큼 보람차고 뜻깊다.”     -파일럿의 꿈을 가진 한인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열심히 일하고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그 필드에 있는 여러 사람을 만나봐라. 또 거절을 두려워하지 마라. 타이밍이 안 맞을 때도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미국은 기회의 땅이다. 노력한 만큼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자넷 김 서전트는.     바이올라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1998년 LAPD에 투신해 24년째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센트럴경찰서에서 첫 임무를 시작해 윌셔, 램파트 등을 거쳤다. 경찰 아카데미에서 6년간 치안전술 적용 교관으로도 재직했다. 2012년에는 올림픽경찰서에 최초 한인 여성 수퍼바이저로 임명되기도 했다. 김 서전트는 2015년 12월 LAPD 에어 서포트 디비전 헬기 파일럿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 1년 3개월여간의 여정 끝에 2017년 커맨드 파일럿으로 임관했다. 에어 서포트 디비전은 보통 발령되는 부서지만 경비행기 조종 자격증과 LAPD 5년 이상 경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사설 지넷김 지넷김 서전트 에어 서포트 김상진 기자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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