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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 4만 명분 식품 지원

OC한인라이온스클럽(이하 OCKALC, 회장 차정섭)이 대규모 봉사 활동으로 2023년을 시작했다.   OCKALC는 최근 기근으로 고통 받는 중미의 빈국 아이티 국민을 위해 1만 달러를 들여 4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오트밀과 설탕, 계피 등을 구매하고, 이를 밀 팩(meal pack)으로 포장해 보내는 대규모 봉사 활동을 주도했다.   OCKALC는 지난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밀 팩 포장 봉사 이벤트를 열었다.   이 행사엔 OCKALC 회원 부부 30명, 봉사 이벤트 자문위원인 조장래 전 OCKALC 회장과 그 가족, 조 전 회장이 운영하는 비즈니스 직원 22명을 포함, 총 130여 명이 참가했다.   숙명재단 회원 10명, 로스알라미토스 고교 9명 외에 실비치, 헌팅턴비치, 터스틴, 라하브라 등 인근 지역 라이온스클럽과 차이니즈아메리칸 라이온스클럽, 라이온스클럽 4L4 가버너스 그룹 회원 60여 명도 힘을 보탰다.   골프장 측은 장소를 제공했다. 비영리단체 하비스트 팩(Harvest Pack)은 OCKALC이 식료품을 원가로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밀 팩 운송 비용도 부담했다.   OCKALC의 차정섭 회장은 “이번 봉사 활동의 실제 가치는 약 4만 달러에 달한다. 도움을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남 봉사위원장은 “앞으로 매년 초, 이런 봉사 이벤트를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아이티 OC한인라이온스클럽 식품 지원

2023-01-18

아이티의 '노란버스' 절망을 희망으로…이현우 선교사 인터뷰

카리브해 극빈국 아이티(Haiti)는 절망만이 가득한 땅이다. 아이티커넬선교회 이현우 선교사(72)는 그곳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자처했다. 한의사인 이 선교사는 '노란 버스'를 타고 아이티 곳곳을 누빈다. 한 손엔 성경 다른 한 손엔 침술 가방을 들고 아이티 주민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있다. LA를 방문한 이 선교사와 지난 13일 인터뷰를 했다. 그에게 밀알의 의미를 물었다.   선교 사역을 마치고 나오던 길에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갑자기 총구를 머리에 겨눴다. 이현우 선교사는 아내의 손을 꼭 붙잡았다.   "죽으면 죽으리라". 평소 선교 현장에서의 죽음을 선교사의 숙명으로 여기고 있었다. 오히려 죽음과 마주한 상황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더니 평온해졌다. 이 선교사는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이티 갱단 한인 선교사 납치 사건의 당사자다. 당시 이 선교사를 포함한 5명의 사역자는 무려 '17일'간 감금돼있었다. 현실은 공포였지만 이 선교사는 그 시간이 오히려 하나님과 '그들'을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 선교사는 "17일 동안 물만 먹고 금식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그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며 "두렵지는 않았다. 선교사에게 선교지에서의 죽음은 당연한 길 아닌가"라고 말했다. 아이티 갱단의 두목은 복면을 잘 벗지 않는다. 신분 노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 선교사의 기도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은 그들의 닫힌 마음을 열었다. 감금 생활 10여 일 즘 갱단 두목이 복면을 벗고 이 선교사의 아내에게 말을 걸었다. 이 선교사는 "그 두목이 갑자기 집 사람에게 가더니 '우리 엄마처럼 예쁘다'고 하더라"며 "아내가 그들의 마음을 토닥여줬다. 그때부터 그들과 대화하며 삶을 나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석방 후 이 선교사 부부는 잠시 휴식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납치 사건을 조사했던 연방수사국(FBI)은 이 선교사 부부에게 아이티 복귀를 만류했다. 그러나 아이티 땅의 현실을 생각하면 그곳으로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선교사 부부는 한 달 만에 다시 아이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선교사는 "선교 사역은 내 삶에서 숙명과 같다. 선교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이라며 "그 땅은 질병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다. 하루에 한끼도 못 먹는 사람도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요즘 아이티에서 노란 버스 두 대로 의료 사역을 진행중이다. 팬데믹 사태 때 미국에서 스쿨 버스 두 대를 구입해 의료 선교를 위한 차량으로 개조했다. 지금은 아이티 현지인 사역자 5명과 함께 노란 버스를 타고 100여 개 마을을 대상으로 순회 진료를 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수많은 마을을 다니다 보니 아이티 구석구석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게 된다. 이 선교사는 아이티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라고 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가뭄이 심해 농사도 힘들고 문맹률도 높다. 성병이 만연하고 생활의 기반을 형성하는 인프라가 전혀 구축돼있지 않은 나라다. 지난 2010년 대지진은 물론 무정부 상태의 장기화 치안 악화 각종 시위 격화 등으로 혼란이 가중하면서 현실은 더욱 암울하다. 이 선교사는 "우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을 정도로 어디를 가나 극빈 지역"이라며 "한번은 한 임신부가 배 속의 아이가 죽었는데도 병원을 갈 수가 없어 그대로 지내는 모습도 봤다. 그런 땅을 위해 나 같은 선교사가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아이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니세프 역시 유엔에 아이티에 대한 지원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국제사회의 원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아이티 땅 이면의 아픔도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이티에는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는 아픔이 있는데 아직도 15세 미만의 노예가 25~30만 명 정도 있다"며 "그 아이들은 하루종일 노동착취에 시달리며 시멘트 바닥에서 하루 한끼만 먹으며 혹독한 삶을 보내고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현실을 알고 함께 기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아이티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최동인 프로듀서(N마당)를 통해 선교 사역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영상은 온라인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com)'에서 'Save this YELLOW BUS in Haiti'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이 선교사는 1950년 생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해에 태어났다. 당시 아이티는 한국에 2500달러를 지원했었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이 선교사는 아이티 땅을 살리기 위해 한 알의 밀알로 심어졌다. 그에게 왜 '아이티'를 사역지로 결정했는지 물었다. 이 선교사는 "그동안 50여 개 국을 다니며 선교 활동을 해왔는데 아이티만큼은 어떠한 답도 찾을 수 없었다"며 "그만큼 절망이 가득한 땅이었다. 그곳을 위해 남은 삶을 헌신해야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 버스에 시동을 걸 때마다 아이티 땅의 절망은 희망으로 변하고 있다.   ▶선교 지원 문의: (443) 800-1755 장열 기자아이티 버스 선교사 부부 이현우 선교사 한인 선교사

2022-10-17

아이티 갱단 '미 선교단 납치'…몸값 1700만달러 요구

미국과 캐나다 선교단 17명을 납치한 아이티 갱단이 몸값으로 총 170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CNN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납치된 선교단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동쪽 교외지역인 '쿼와 드 부케'에 있는 한 보육원을 방문했다가 '400 마우조'라는 갱단에 납치됐다고 CNN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보도했다.   갱단은 선교단 1명당 100만 달러씩 총 17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다고 CNN은 전했다.   납치된 선교단원의 국적은 미국인 16명, 캐나다인 1명으로, 8개월 된 아기를 포함한 어린이 5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스트 키텔 아이티 법무장관은 "갱단이 선교단의 석방을 원하면 1700만 달러를 달라고 했다"면서 이들은 갱단의 은신처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키텔 장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티 경찰이 납치범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하고, 협상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납치된 선교단은 오하이오주에 본부를 둔 기독교 자선단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복지와 안전은 국무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는 아이티 고위 당국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 소식통에 따르면 400 마우조는 전체 조직원 150명 규모의 갱단으로 사실상 쿼와 드 부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29명을 포함해 최소 628명을 납치했다.

2021-10-19

'무법천지' 아이티서 이번엔 미국인 선교단 17명 납치(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납치 등 폭력이 끊이지 않는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에서 이번에는 어린이가 포함된 미국인 선교단 17명이 납치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 치안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족 등 17명이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포르토프랭스의 한 보육원을 떠나려고 할 때 범죄단체에 납치당했으며, 선교단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납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교사들이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일부 선교사들을 내려주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납치된 것으로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납치된 일행 중 한 명은 소셜미디어(SNS) '왓츠앱'에 글을 올려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그들이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들을 납치한 갱단은 '400 마오조'라고 불리며 납치로 악명높다고 보도했다.   해당 갱단은 지난 4월에는 프랑스인을 포함해 5명의 신부와 2명의 간호사에 대한 납치도 자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전은 최우선 순위 중 하나"라며 "(납치) 보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추가적으로 발표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아이티는 수년간 정치적 혼란 상태를 겪고 있으며, 부자나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납치가 자행돼 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조브넬 모이즈 당시 대통령이 사저에서 괴한에 의해 암살되는 일도 발생했다.   현재 수도 포르토프랭스 전역에서는 폭력이 난무하고 있으며, 심지어 도시 약 절반을 범죄조직이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 11일에는 스쿨버스를 겨냥한 총격으로 5명 이상이 다쳤으며, 대중 교통수단인 다른 버스가 범죄조직에 납치당하기도 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7

아이티 돕기 자선음악회 개최

아이티 돕기 자선음악회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교회협의회(회장 이용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빗 김을 초청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 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4월 11일 오후 6시 호샴 타운십에 위치한 영생장로교회 선교관에서 열릴 이번 음악회에는 필라델피아 기독연합합창단과 필라델피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 베이스 한준희, 소프라노 장기백 씨 등이 출연해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휘는 이창호, 피아노는 김경신씨가 맡는다. 데이빗 김은 “음악인으로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 이번 자선 음악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교협 실행위는 이번 음악회로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교회협의회를 통해 아이티 현지 선교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한편 필라교협은 회원 교회를 중심으로 아이티 지진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기도와 성금 모금 운동을 펼쳤왔다. 도 현지 의료와 자원봉사단을 모집하는 등 동참을 이끌어 왔다. 교협 강승호 부회장은 “아이티 지진 피해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라면서 조금이나마 그 지역 이재민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동포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후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춘미 기자

20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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