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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올해도 거센 K팝 열풍…르세라핌·에이티즈 등 대거 참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K팝 가수들이 공연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12일 코첼라 밸리에서 개최돼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는 K팝 가수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거 참석했다. 지난해 한국 여성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아시안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인 무대를 꾸민 가운데 올해도 여러 기록이 세워졌다.     올해 코첼라 무대에 오른 K팝 아티스트로는 여성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 남성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 밴드 더 로즈, DJ 겸 프로듀서인 페기 구 등이다.     에이티즈가 지난 12일 가장 먼저 공연을 펼치면서 코첼라 무대에 선 최초의 한국 남성 아이돌 그룹이 됐다. 에이티즈는 50분간 이어진 무대에서 ‘미친 폼’, ‘세이 마이 네임’ 등 대표곡을 선보였다. LA타임스는 이들의 무대를 두고 “노래, 랩, 춤 등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르세라핌은 한국 가수 중 데뷔 이후 최단 기간에 코첼라 무대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지난 13일 무대에 올라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언포기븐(UNFORGIVEN)’ 등 10곡의 노래를 40분에 걸쳐 들려줬다. LA타임스는 르세라핌의 공연을 두고 “젊은 여성들이 직면하는 완벽함에 대한 압박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젊은 팬들의 공감을 산다”며 “무대 세트장이 르세라핌을 만나기 위한 팬들로 꽉 찼다”고 전했다.     더 로즈와 페기 구 무대의 반응도 뜨거웠다. LA 타임스는 더 로즈에 대해 “그들의 음악은 록밴드 U2나 1975처럼 풍부하고 섬세하다”고 평했다. 이어서 페기 구에 대해서는 “한국 대중음악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언더그라운드 클럽 음악에서 자신만의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르세라핌은 이번 코첼라에서 공연후 라이브 실력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에서 생중계된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부끄럽다”, “그들의 보컬은 끔찍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르세라핌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멋있었다”, “대단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등 르세라핌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경준 기자열풍 참가 아이돌 그룹 한국 대중음악 여성 아이돌

2024-04-16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즈즈즈

MZ세대의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사이트 캐릿의 ‘트능(트렌드 능력고사)’ 테스트가 화제다. 한 해 동안 MZ세대에서 유행한 신조어와 문화 키워드를 알아맞히는 게 주요 내용이다. 재작년 총 16개의 문제가 출제됐는데 그중 6단계 문제가 “아이돌 그룹 세 팀을 묶어서 부르는 ‘즈즈즈’에 해당하지 않는 그룹은?”이었다. 보기에는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마스터즈, 더보이즈가 제시됐다. 정답은 마스터즈.   ‘즈즈즈’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 1위를 차지한 스트레이키즈를 비롯해 2위 더보이즈, 3위 에이티즈를 묶어서 부르는 팬들의 애칭이다.     경연마다 신선한 무대를 선보이며 탄탄한 실력과 개성을 보여준 이 세 팀은 올해 음원 판매 등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4세대 K팝 아이돌 시장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팬덤 문화가 일상인 MZ세대에게 아이돌 그룹 알아맞히기는 껌 씹기보다 쉽겠지만 전 세계가 열광하는 BTS 멤버 7명 이름도 못 외우는 중년 세대에게는 고난도 문제였을 터.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각기 다른 세대에게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다. 지금의 MZ세대에게 “1980~90년대 ‘마삼트리오’라 불렸던 세 명의 남자 가수는?” “80년대 전성기를 누린 여배우 트로이카는 누구?” 같은 문제를 낸다면 풀기 어려울 것이다.     정답을 맞히지 못해 ‘올드 보이’라 놀림 받는 게 대수인가. 중요한 것은 요즘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이다. 최근 1~2년 사이 ‘트능 테스트’ ‘신조어 테스트’ 같은 온라인 콘텐트가 부쩍 늘어난 이유도 중년 세대의 이런 노력이 반영됐기 때문일 것이다. 서정민 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신조어 테스트 아이돌 그룹 트렌드 능력고사

2023-09-04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웃수저

2015~16년 즈음 등장한 신조어가 있다. 바로 ‘수저(계급)론’이다. 개인의 노력보다 부모의 재산에 따라 인간의 계급이 나뉜다는 개념의 이 수저론에는 팍팍한 현실에 지친 청년들의 자조와 울분이 다분히 섞여 있다.   그런데 이 씁쓸한 표현은 여전히,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유효하다. 아니, 오히려 청년들의 상황은 점점 더 비관적으로 치닫고 있는 듯하다.   금수저 위에 ‘다이아몬드 수저’, 흙수저 밑에 ‘똥수저’가 있다고 하니 이 양극화의 끝은 대체 어떤 모습일지 가늠이 안 된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는 건 최근 등장한 ‘웃수저’ 때문이다. 부모가 가진 사회·경제적 지위와 부를 빗댄 도구, 수저에 금·은·동 같은 재화가 아닌 ‘웃음’이라는 감성 수식어가 붙었다.   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 ‘후즈팬(Whoafan)’은 최근 ‘하늘이 내린 아이돌 최강 웃수저(주변에 웃음을 주는 사람)는 누구?’라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BTS 멤버 진이 37.6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비투비의 서은광(28.53%), 3위는 스트레이트키즈의 창빈(17.20%)이였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수저에 ‘웃’자가 붙었길래 웃돈 주고 불법으로 얻은 수저 등등의 흉악한 생각을 했는데 웃음이라니! 아이돌 팬덤 순위는 그저 만화 속 주인공처럼 예쁘장한 외모로 평가되는 줄 알았는데 웃기게 생긴 얼굴도 아니고, 주변에 웃음을 주는 사람이라니 이 얼마나 신선하고 긍정적인 도모인가.   보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좋고 흥이 나서 웃음이 절로 나는 사람. 당신의 웃수저는 누구입니까? 서정민 / 중앙SUNDAY the S 팀장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다이아몬드 수저 도구 수저 아이돌 팬덤

2023-01-09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오지다, 지리다

한 인터넷 방송에서 외국의 어느 도시를 여행 중이던 아이돌 스타가 신이 나서 외쳤다. “오지구요, 지리구요.”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오지다’는 두 개의 뜻을 갖고 있다. 첫째,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둘째, 허술한 데가 없이 알차다. 둘 다 좋은 의미지만 문맥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쓰임새를 가려 써야 한다.   ‘지리다’의 뜻풀이는 ‘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싸다’이다.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썩 기분 좋은 상황이나 표현은 아니다.   사전 뜻풀이대로 아이돌 스타의 방송 표현을 해석하면, 오지다는 표현은 도시가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흐뭇하다는 말로 들린다. 그런데 지리다는?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아주 좋다, 놀랍다, 굉장하다’라는 표현 대신 ‘오지다, 지리다’라는 말을 즐겨 쓴다.   오지다는 비슷한 뜻의 단어라 괜찮지만, 지리다는 새로 만들어진 신조어도 아니고 특별한 의도도 없이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러니 밀레니얼 세대의 용어를 모르는 사람이 위 방송을 봤다면 ‘저 예쁜 아이돌 스타는 왜 방송에서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쌌다는 얘기를 하는 걸까’ 민망할 뿐이다.   물론 ‘오줌을 지릴 만큼’ 놀라고 굉장했음을 설명하는 문학적 표현도 있다. 문제는 주변 젊은 친구들 중에 ‘지리다’의 뜻과 그 말을 왜 이 상황에 쓰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점이다.   대부분 남들이 쓰니까 장난삼아 따라한다는 대답이다. 같은 세대끼리 소통과 재미도 좋지만, 적어도 남들 따라 잘못 쓴 말 때문에 민망하고 품격 떨어지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지리 방송 표현 아이돌 스타 문학적 표현

2022-10-10

[삶과 예술] ‘K팝 댄스’의 위력

춤에는 여러 종류의 춤이 존재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전 세계적으로 K팝은 우리 곁에 친숙함으로 다가왔다. 어르신들은 보고 즐기며 젊은이들은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다. 과거에 K팝 춤은 일명 ‘방송 댄스’로 불렸으며 대중오락의 형태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음악 장르로서 K팝의 발전과 특유의 매체 친화성으로 얻어낸 국내외 인기에 따라 이제 K팝과 춤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지위와 가치를 만들어냈다.   최근 ‘K팝 댄스’ 책이 아마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샌디에이고주립대 오주연 교수가 펴낸 책으로 “K팝 댄스는 이제 현대무용의 한 장르”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K팝은 정통 무용계에서는 크게 관심을 받지 않는 분야였다. 그래서 연구자료나 연구자가 거의 없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등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댄스학원에서 공통으로 가르치는 ‘K팝 매뉴얼’이 생긴 것이다. 춤을 엄청 잘 춰도 ‘K팝 스타일’이 아니면 오디션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정도로 장르가 확고해졌다.   이처럼 수년 사이에 K팝 댄스가 완전히 춤의 한 장르가 된 것이다. 인터뷰에서 오 교수는 “한국의 K팝 댄스는 한국전쟁 직후 미국문화가 유입될 때 들어온 미국 춤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 한국의 경쟁사회, 아이돌 문화 등이 더해지며 독창적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기록을 잘해놓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서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는 발 빠르게 연구하여 대처해 나가는 모습에 손뼉을 쳐주며응원하고 싶다.   ‘한국 아이돌’이 국내 언론에서 케이팝으로 불린 결정적 시기는 2011년 6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이 프랑스 파리 공연을 매진시킨 직후다. 이 일은 한국 아이돌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었고, 이를 계기로 아이돌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이후 싸이의 ‘강남스타일’, 그리고 마침내 방탄소년단(BTS)에 이르러 ‘한국 아이돌’보다 ‘K팝’이라는 단어가 훨씬 높은 빈도로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요컨대 세계시장에서 통용되는 한국 아이돌 그룹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또한 ‘내추럴 본 유튜브 세대’의 무의식에 K팝이 있다. 유튜브로 음악을 ‘보기’ 시작했고, 이는 청각보다 시각에서 더 두드러진다. 수많은 청소년이 유튜브를 보며 매뉴얼로 동작을 익히며 스타일과 시스템이라는 기준이 더 유효해졌으며 한국인의 다재다능한 예술적 ‘끼’를 발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수미 / 영댄스 대표삶과 예술 댄스 위력 한국 아이돌 방송 댄스 경쟁사회 아이돌

2022-09-15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오지다, 지리다

한 인터넷 방송에서 외국의 어느 도시를 여행 중이던 아이돌 스타가 신이 나서 외쳤다. “오지구요, 지리구요.”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오지다’는 두 개의 뜻을 갖고 있다.     첫째,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둘째, 허술한 데가 없이 알차다. 둘 다 좋은 의미지만 문맥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쓰임새를 가려 써야 한다. ‘지리다’의 뜻풀이는 ‘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싸다’이다.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썩 기분 좋은 상황이나 표현은 아니다.   사전 뜻풀이대로 아이돌 스타의 방송 표현을 해석하면, 오지다는 표현은 도시가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흐뭇하다는 말로 들린다. 그런데 지리다는?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아주 좋다, 놀랍다, 굉장하다’라는 표현 대신 ‘오지다, 지리다’라는 말을 즐겨 쓴다. 오지다는 비슷한 뜻의 단어라 괜찮지만, 지리다는 새로 만들어진 신조어도 아니고 특별한 의도도 없이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러니 밀레니얼 세대의 용어를 모르는 사람이 위 방송을 봤다면 ‘저 예쁜 아이돌 스타는 왜 방송에서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쌌다는 얘기를 하는 걸까’ 민망할 뿐이다.   물론 ‘오줌을 지릴 만큼’ 놀라고 굉장했음을 설명하는 문학적 표현도 있다. 문제는 주변 젊은 친구들 중에 ‘지리다’의 뜻과 그 말을 왜 이 상황에 쓰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점이다.     대부분 남들이 쓰니까 장난삼아 따라한다는 대답이다. 같은 세대끼리 소통과 재미도 좋지만, 적어도 남들 따라 잘못 쓴 말 때문에 민망하고 품격 떨어지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 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지리 방송 표현 아이돌 스타 인터넷 방송

2022-08-04

한국 아이돌 그룹들, 연이은 덴버 공연

 코로나19의 창궐로 잠잠했던 한국 아이돌 그룹들의 미국 공연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도 막지 못한 K-팝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케이팝의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덴버가 뜻밖에도 미 중서부 내륙 지역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연지로 부상하고 있다.록키산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덴버는 등산, 스키, 암벽등반, 산악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의 인구유입률이 높고, 정치적으로도 진보적인 성향이 높은 도시라 새로운 문화나 타인종에 대한 배타심이 적은 도시이다. 또 음악이나 예술에 있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즐기는 경향이 높아 비틀즈에서부터 마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본조비, 퀸 등 유명한 가수들에서부터 언더그라운드 가수들까지 덴버를 꾸준히 찾아 공연을 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가수들의 공연은 전무후무하다시피 해왔다. 한국에서의 덴버의 인지도가 낮아서일 수도 있고, 무엇보다 덴버에서 케이팝 팬층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한몫 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꾸준히 덴버를 찾은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에서 증명된 덴버의 케이팝 팬층은 덴버가 케이팝 시장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처럼 한인 청소년들의 비율이 많지 않은 덴버의 케이팝 팬층의 대부분은 미국인 팬들이기 때문에 미국내에서의 케이팝 인기잣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표본이 될 수 있다. 먼저 올해 덴버 공연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감미로운 목소리의 엄친아 에릭 남(Erik Nam)이었다. 에릭 남은 지난 2월 9일에 잉글우드의 고틱 극장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후 한달 만인 3월 9일에는 타블로, 미쓰라 진, DJ 투컷으로 구성된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덴버의 오그든 극장에서 수백명의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공연을 했으며, 4월 3일에는 덴버의 더 서밋 공연장에서 2019년에 데뷔한 5인조 보이 그룹 배너(Vanner)의 공연이 이어졌다. 배너의 경우, 데뷔 이후 3차례 미국 공연 및 팬미팅을 가졌는데, 이 3번의 미국 방문에 덴버를 빠짐없이 포함시켜 덴버 팬들로부터 덴버와 배너의 합성어인 덴베너(DenVanner)라는 애칭까지 얻었을 만큼 콜로라도에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13일에는 2020년에 데뷔해 이번에 첫 미국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피원하모니(P1Harmony)가 덴버의 필모어 오디토리엄에서 많은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공적인 공연의 막을 내렸으며, 그루블린(Groovlin)이 덴버 오리엔탈 극장에서 지난 19일 열정적인 무대로 첫 공연을 마쳤다. 케이팝 그룹들의 덴버 공연 러시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월 17일에는 포트 콜린스의 애기 극장(Aggie Theater)에서 다크비(DKB)가, 6월 28일에는 볼더의 팍스 극장(Fox Theater)에서 골든 차일드(Golden Child), 7월 12일에는 덴버의 필모어 오디토리엄에서 드림캐쳐(Dreamcatcher)가,그리고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Brave Girls)가 첫 미국공연 투어 9개 도시에 덴버를 포함시켜 7월 19일에 덴버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한국의 기획사들이 덴버를 미 중서부 내륙 지방에서 소속사 아티스트들의 중간 기착지로 잇따라 포함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아이돌 그룹들의 공연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하린 기자아이돌 덴버 덴버 공연 한국 아이돌 케이팝 그룹들

2022-05-31

[로컬 단신 브리핑] 골드코스트 집 1875만불 매물로… IL 최고가 부동산 외

▶골드코스트 집 1875만불 매물로… IL 최고가 부동산       시카고 북부 골드 코스트 소재 주택이 현재 일리노이 주 부동산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     미시간 호수를 따라 난 레이크 프론트 트레일에서 단 0.5마일 떨어진 3 웨스트 버튼 플레이스 소재 이 주택은 5층, 2만 스퀘어 피트 규모로 6개의 침실, 13개의 화장실, 4개의 벽난로가 있다.     또 개인용 코트야드와 지하를 제외한 모든 층으로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설치 되어 있고, 다이닝 룸에는 19세기 오스트리안 샹들리에가 설치되어 있다. 지하에는 와인 창고, 스파, 체육관, 영화관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20대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 진출     일리노이 중부 노멀 주민 리아 말린(20)이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최종 3인에 올랐다.     싱어송라이터인 말린은 지난 15일 5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준결승에서 2005년 우승자 캐리 언더우드의 'I'll Stand by You' 커버송을 불러 최종 결승 티켓을 따냈다.     노멀 웨스트 커뮤니티 고등학교 졸업생인 말린을 응원하기 위해 수백명의 노멀 주민이 이날 방송을 학교에서 함께 지켜봤다.     말린에 대해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 리오넬 리치는 "말린이 특유의 편안하고 가벼운 느낌의 창법을 결승에서도 계속 유지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말린은 캐나다 밴드 '허니문'의 리드 기타리스트 데리 그래핸의 딸로, 10살 때부터 일리노이는 물론 내쉬빌과 캐나다를 오가며 공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전은 오는 22일 방송된다. R     ▶에반스톤 타운십 고등학교, 마스크 다시 착용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타운십 고등학교(ETHS)가 마스크 착용을 다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에반스톤 시 보건국은 지난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ETHS도 지난 16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학생 및 교사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에반스톤 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주 397명으로 전주(305명) 대비 30.2% 증가했다. 또 이달 들어 3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는데 이는 전달 같은 기간과 비교, 5배 가량 많은 숫자이다.        ▶서버브 캐리 3세 어린이 스쿨버스에 치어 사망     시카고 북서 서버브 캐리 시에서 3세 어린이가 스쿨버스에 치어 사망했다.     지난 16일 오후 캐리 시 체리 스트릿과 힐 스트릿에 위치한 집 앞에서 놀고 있던 피해 소년은 길가로 나갔다가 고등학생들을 귀가시키던 스쿨버스에 치었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자와 1명의 학생이 타고 있었지만 이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타운 ‘매그 마일’ 호텔서 총격 2명 사망     시카고 다운타운 번화가 '매그 마일'(Magnificent Mile)의 한 호텔에서 총격이 발생, 2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경 다운타운 중심가인 스트리터빌의 701 노스 미시간 애비뉴 소재 워윅-앨러튼 호텔 18층에서 총격이 발생, 남녀 각 1명이 사망했다. 한 투숙객은 "남자와 여자가 큰소리로 말다툼을 하는 소리가 들렸고, 이후 2차례의 총성이 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골드코스트 최고가 최고가 부동산 아메리칸 아이돌 부동산 가운데

2022-05-17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오히려 좋아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대생에게 50일 동안 “예쁘다”라고 말하자 벌어진 일’이라는 글이 화제였다. 한 일본 방송에서 진행한 실험으로, 자신을 통통하고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21세 여대생에게 50일간 매일 1~2시간씩 이탈리아어를 배우게 했는데, 실제로는 잘 생긴 남자 모델이었던 어학 선생이 매일 그녀에게 “예쁘다”는 말을 건넨 것. 50일 후 여대생은 실제로 몰라보게 예뻐졌다고 한다. 사람을 피하던 습관을 바꾸고 항상 밝게 웃으며 외모와 이미지를 바꾸는 데 노력했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긍정의 힘을 부르는 주문처럼 ‘오히려 좋아’라는 신조어와 밈이 인기다. 몇몇 게임 BJ들이 방송에서 게임이 어렵게 풀릴 때 사용하면서 퍼졌는데, 말 그대로 일이 생각한 대로 안 됐지만 우울해 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지금의 안 좋은 상황을 오히려 좋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자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비슷한 말로는 ‘가보자고’도 있다. 아이돌 그룹 팬들이 해시태그(#)에 달기 시작하면서 유행했고, 지금은 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면 일단 도전해보자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오히려좋아’ ‘#가보자고’를 검색해보니 ‘올해의 밈 중에 오히려좋아+가보자고 콤보로 쓰는 거 입에 붙었더니 긍정적 진취적 인생 된 기분임’이라는 게시물 등이 눈에 띈다.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돌 그룹 게임 bj들

2022-04-04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덕페이스

 어린아이들은 뭔가에 열중하면 입술이 삐죽 튀어나온다. 엄마의 눈치를 살필 때도, 뭔가 대단히 불만스러울 때도 입술을 모아 ‘뿌~’하는 표정을 짓는다. 상황이야 어찌 됐든 아이들이 그 작은 입술을 오리주둥이처럼 내미는 순간, 어른들은 무장해제된다.     덕분에 ‘덕페이스’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덕(duck·오리)과 페이스(face·얼굴)의 합성어인 덕페이스는 아이돌 스타를 비롯한 젊은 친구들이 셀카를 찍을 때 오리처럼 입술을 내미는 표정을 뜻한다. 이유는 하나. ‘어린 척, 귀여운 척’ 하기 위해서다. 효과는 확실하다.   세상에는 많은 ‘척’(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을 뜻하는 의존명사)이 있다. ‘어린 척, 귀여운 척’이라면 환영이지만, 그렇지 못한 ‘척’도 많다.   27년차 개그맨이자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를 16년간 진행한 DJ 김태균씨가 최근 ‘강박 탈출 에세이’라는 부제의 책 『이제 그냥 즐기려고요』를 냈다. 그중 인상적인 대목은 “개그맨이지만 남들 같은 개인기가 없어서, 외모로도 다른 사람을 웃길 정도는 아니고. 뭐 하나 특출 난 것이 없다는 강박 때문에 오랫동안 ‘척키 인형’으로 살았다”고 고백하는 부분이다. “쓸데없는 자격지심에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 척, 싫어도 좋은 척” 살았다는 것. 책에서 그는 “이제 내가 아닌 ‘척키 인형’에서 벗어나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삶을 즐기겠다”고 선언했다. 서정민 / 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차장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덕페이스 아이돌 스타 거짓 태도 척키 인형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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