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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 아랍계 18년 숙원 풀릴까

애너하임 시의회가 내달 ‘리틀 아라비아’ 구역(디스트릭트) 지정안 심의에 나섬에 따라 아랍계 주민들의 18년 숙원이 풀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호세 모레노 시의원은 최근 아랍계 업소가 밀집한 브룩허스트 스트리트의 5번 프리웨이~카텔라 애비뉴 구간을 ‘리틀 아라비아’로 명명하는 안을 내달 23일 열릴 시의회 정기 회의 안건에 넣었다.   리틀 아라비아 구역 지정 아이디어는 아랍계 업주, 주민들이 지난 2004년 처음 제기했다. 이들은 이후 18년에 걸쳐 소셜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나 시의회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리틀 아라비아 지정안을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   모레노 시의원은 “(리틀 아라비아 지정은) 진작 했어야 했다. 더 빨리 지정안을 어젠다에 올리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주민 여론도 호의적이다. 지난해 초 아랍아메리칸시빅카운슬과 UC샌디에이고 연방이민정책센터의 설문 조사에서 애너하임의 등록 유권자의 58%가 리틀 아라비아 구역 지정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16%에 그쳤다.   이미 많은 이가 리틀 아라비아로 부르고 있는 브룩허스트 길엔 1980년대 이후부터 이집트, 시리아, 팔레스타인계 등이 운영하는 업소가 늘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업소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시의회가 리틀 아라비아 지정안을 가결하면 인근 5번 프리웨이에 표지판(사진)도 들어설 전망이다.   OC도시 시의회가 특정 소수계 상권 지역을 공식 인정한 사례로는 웨스트민스터의 ‘리틀 사이공’과 가든그로브의 ‘오렌지카운티 코리아타운’이 있다.   부에나파크에선 OC북부한인회(회장 케빈 이)가 비치 불러바드에 ‘강남타운’ 표지석을 설치하기 위해 시의회와 접촉 중이다.  애너하임 아랍계 애너하임 아랍계 애너하임 시의회 아랍계 주민들

2022-07-24

"미인 대회 참가는 홍보 수단" 아랍계 미스 USA 선정에 일부 보수 단체 비난

아랍계 여성의 리마 파키(24)가 미스 USA로 선정돼 왕관을 거미쥐면서 과거의 행동들이 일부 보수세력으로 부터 음모론에 오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아랍계 여성의 미스 USA 탄생은 이번이 최초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파키의 과거 행적 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녀 1위의 자리에 오른 파키가 물론 보수 무슬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스 USA로 선정 됐지만 이러한 사실은 이슬람단체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파키와 그의 가족 아랍계 미국인들 상당수는 자신들의 공동체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키의 오빠인 라비흐는 파키의 쾌거는 무슬림 여성들에 대한 서구인들의 스테레오타입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아랍계 미국인들의 좋은 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은 아랍세계를 베일로 가려진 사람들로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무슬림 여성들에 대한 서구인들의 이미지는 히잡ㆍ니캅ㆍ부르카 등의 베일로 가려진 모습이다. 이는 부분적으로 아랍인들이 낙타나 양 앞에서 미인대회를 연다거나 참가 여성들의 덕성을 평가하는 '미스 뷰티플 모럴스'을 개최하는 것을 보고 서구인들이 재미있어 하는 현상을 설명한다. 아랍과 무슬림 국가들의 많은 수가 보수 무슬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구의 미인대회와 비슷한 종류의 미인대회를 갖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초의 아랍계 미스 USA가 레바논 출신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레바논은 섹시한 남녀가수들 사이에서 유명한데다 미스 레바논으로 뽑히면 상금이 50만달러나 되기 때문에 미스 레바논 선발대회는 레바논인들 사이에 일종의 "수퍼보울"과 같은 열기를 이끌어낸다. 미스 이집트ㆍ미스 인도네시아ㆍ미스 아랍월드 등 미인대회가 열리고 있고 지난 2000년에는 사담 후세인의 조카딸이 미인대회에 나와 우승하는 등 미인대회가 선전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파키의 승리가 못마땅한 보수 우익세력은 음모론을 내세우기도 한다. 부시 전 대통령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가졌던 네오콘 지식인 대니얼 파이프스는 대서양 양안에서 진행된 군소 미인대회에서 선발된 무슬림 여성 5명을 언급하며 이것이 "차별철폐조처의 색다른 형태"가 아닌지 물었다. 보수 시사평론가인 데비 슈러셀은 파키의 시아파 레바논 배경을 언급하며 그를 테러범 "미스 헤즈볼라"로 부르고 이 미인대회 스폰서의 한명인 도널드 트럼프를 이슬람의 "딤미(비 무슬림)"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파키의 가족 중 일부가 헤즈볼라와 관련이 있다는 익명의 "정보 소식통"의 말을 내세우고 "헤즈볼라의 지원군이 미스 USA에 선발된 일로 헤즈볼라는 오늘밤 우리를 보고 웃고 있다"라고 분개했다. 김주휘 기자

2010-05-19

아랍계 첫 미스 USA 탄생…레바논계 리마 파키

지난 16일 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 카지노에서 열린 미스USA 선발대회에서 레바논계 미국인 리마 파키(Rima Fakihㆍ24)가 2010년 미스USA로 선정됐다. 미전역 각주에서 모인 50명의 미녀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리마 파키는 미스USA 역사상 최초 아랍계 미국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바논 이민자 출신인 파키는 유아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왔고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 인근 도시인 디어본에서 자랐다. 파키는 가톨릭계 사립학교 존스 하이스쿨을 졸업한 후 2003년 미시건 대학교 입학과 함께 온가족이 미시건으로 이사했다.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해 9월 미스 미시간으로 선정된 후 지역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미시건대학교 졸업 후 미스 미시건 USA에 참가하기 위해 차까지 처분한 파키는 "미스 USA로 호명되는 순간 마치 NBC방송 도널드 트럼프의 '어프렌티스 쇼'에서 "유어 하이어"라는 말을 듣는 것처럼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미스USA 선발대회를 봐왔다"며 "내성적이었지만 레바논계로 미국을 대표하는 미의 상징이 돼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파키는 선발대회 인터뷰에서 '의료보험이 산아제한 의료서비스를 커버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산아제한도 치료"라며 "커버해야 한다"고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미스USA 대회 2위는 '미스 버지니아' 사만다 이블린 케이시 3위는 '미스 콜로라도' 제시카 라트먼이 선정됐다. '미스 앨라배마' 오드리 무어는 온라인 투표로 포토제닉상에 선정됐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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