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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아랍 출신 미스 USA 탄생…아랍계 이민자들 열광

테러리스트 눈총서 새로운 이미지 줘

아랍계 이민자 출신 리마 파키가 미스 USA에 오른 뒤 OC의 아랍계 커뮤니티가 열광하고 있다.

19일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애너하임의 리틀 아라비아 등 OC 전역 아랍계 이민자들은 파키의 당선을 축하하며 만나는 이들마다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아랍계 주민들은 특히 페이스북 블로그 등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키의 소식을 앞다퉈 올리는 한편 전화 문자 메시지로 지인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리틀 아라비아의 커뮤니티 리더인 라샤드 알다바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들어가면 온통 파키의 이야기로 도배돼 있다"며 "파키의 성공 사례가 테러리스트로 눈총을 받고 있는 아랍계 이민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 출생의 아이린 압둘라(25.애너하임)는 "지금까지 미국에 사는 아랍계 여성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도르를 덮어 쓴 보수적 이미지로 비쳐져 왔다"며 "하지만 파키가 당당하게 비키니 차림으로 무대를 누비는 장면이 미국의 신세대 아랍여성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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