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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못할 홈리스 집계…랜드연구소 조사 결과 발표

LA시 당국이 지난해 여름 관내 홈리스 숫자 증가세가 주춤해졌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여전히 증가 일로에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시선을 끈다.   현재 LA시와 카운티 정부는 관내 홈리스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6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립적 성향의 싱크탱크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는 LA시가 홈리스 숫자가 줄었다고 발표한 스키드로, 할리우드, 베니스 지역은 실제로는 지난해 해당 시기 각각 13%, 14.5%, 32% 그 숫자가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소는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LA카운티가 밝힌 지난해 홈리스 숫자 6만9144명도 매우 축소된 숫자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1년여 동안 26만여 달러를 투입해 홈리스 숫자를 집계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한 연구 결과를 곧 출판할 계획이다.   일례로 지난해 6월 당국은 베니스의 센테니얼 파크에서 텐트 정리 작업을 펼쳐 약 13%의 홈리스 감소를 이뤄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일부 텐트만을 제거한 것이고 차량이나 RV의 숫자는 그대로였던 것으로 연구소는 집계했다. 그리고 연구소는 시의 정리 작업이 끝난 후 한 달 동안 해당 지역 홈리스 숫자는 다시 6월 이전 수준으로 원상 복구됐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제이슨 워드 연구원은 “랜드연구소 조사 결과가 시정부의 내용과 일부 동일한 것도 있지만 다른 것도 적지 않았다”며 “RV의 숫자는 베니스의 경우 시 측의 조사보다 50% 적었으며, 다른 곳들에서는 오히려 랜드연구소의 집계가 더 적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집계 방식과 시기에 따라 편차를 보이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결국 대책 마련과 그 효과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소 측은 동시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홈리스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사생활’이었다며 어떤 형태의 주거 시설이든 사생활이 보장된다면 길거리 생활을 청산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랜드연구소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홈리스 인구 80%는 홈리스가 된 지 1년이 지났으며, 57%는 3년 이상 길거리에서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홈리스 중 50% 이상은 만성 질병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랜드연구소 홈리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홈리스 숫자 la시가 홈리스

2023-01-26

제주4·3 사건 콘퍼런스 미국 싱크탱크서 첫 개최

재미4·3유족회(대표 양수연)의 인권·평화·학술단체인 월든코리아는 미국 의회 싱크탱크로 워싱턴DC 소재의 우드로 윌슨센터와 제주4·3사건을 주제로 첫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4·3사건은 1947년 삼일절 기념대회 당시 경찰의 발포사건 때부터 1945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 7개월간 군경의 진압 등 소요사태 와중에 양민들이 최대 3만여 명 희생된 것으로 보고됐다.   '한미관계: 제주4·3사건의 회고, 인권과 동맹'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주관한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과 수미 테리 우드로 윌슨센터 아시아 담당 국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 찰스 클라우스 우드로 윌슨센터 역사프로그램 부국장,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존 메릴 전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분석실장,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중앙위원, 이성윤 터프츠 대학 플레처 스쿨 교수, 양수연 월든 코리아 및 재미4·3유족회 대표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한인 앤디 김.메릴린 스트릭랜드 의회 하원의원, 민주당의 대표적 지한파인 브레드 셔먼 하원의원 등 다수의 의원도 참석한다.   양 대표는 "정치적 이념을 넘어 인권 문제 차원에서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4·3사건을 살펴보고 미국의 책임 문제를 다룬다"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발표자로 참가하는 한반도 전문가인 이성윤 교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해야 양국 관계는 한 차원 더 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행사 안내는 우드로 윌슨 센터 홈페이지(www.wilsoncenter.org)와 월든 코리아 홈페이지(www.waldenkorea.org)를 참고하면 된다.미국 콘퍼런스 의회 싱크탱크 윌슨센터 역사프로그램 윌슨센터 아시아

2022-12-02

북미 지역 대학들, 한인 교수 얼마나 있을까

북미 지역 대학에서 활동하는 한인 교수가 4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교수들은 주별로는 가주 지역 대학에, 단일 학교로는 아이비리그의 대표 명문인 하버드(Harvard) 대학에 가장 많았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인 5월을 맞아 본지는 북미한인교수협회(KAUPA)의 ‘북미 한인 교수 현황 분석 논문’을 입수했다.   KAUPA 논문에 따르면 전국 공립·사립대학 등에서 활동하는 한인 교수(객원교수·전임 강사 포함)는 총 3941명이다. 캐나다(111명) 지역을 합하면 4052명의 한인 교수가 북미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대학별로 보면 한인 교수는 하버드대학(159명)에 가장 많았다. 전체 북미 지역 한인 교수 중 약 4%에 해당한다.   〈표 참조〉   코넬대학교의 웨일 코넬 의대(52명)는 한인 교수가 두 번째로 많은 학교다. 이어 퍼듀대학·텍사스A&M대학(각각 50명), 럿거스대학(46명), 워싱턴대학(43명), 뉴욕대학(NYU·4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주별로 보면 스탠퍼드대학(38명), UCLA(31명), USC(23명) 등 가주 지역 대학에 총 471명의 한인 교수가 있다. 한인 교수 10명 중 1명(약 12%)이 가주에서 근무 중인 셈이다. 이어 뉴욕(432명), 텍사스(309명), 매사추세츠(277명), 일리노이(177명), 펜실베이니아(175명) 등의 순이다.   한인 교수 역시 한인 인구가 많은 가주, 뉴욕, 텍사스 등에 약 30% 가까이 몰려있음을 알 수 있다.     ━   최신 통계 집계한 최초의 분석 논문     이번 조사는 KAUPA 최영배 교수(리전트대학), 황성남 교수(사우스이스트미주리주립대학) 등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1년간 조사를 진행, 논문을 발표했다.   KAUPA 회장 최영배 교수는 “한인 교수 현황을 분석해서 논문으로 낸 것은 최초이며 지난해 8월 기준이기 때문에 가장 최신 통계”라며 “한국의 세계화 가운데 4000여 명의 한인 교수는 북미 학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또 하나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별로 보면 한인 교수들은 5명 중 1명(791명·19.5%)이 수학·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다. 이어 경영·경제·금융·농업(629명), 엔지니어링(595명), 의학·치과학·약학·간호학(525명), 교육·종교학(359명), 컴퓨터 사이언스(202명) 등이다.   교수 직급별로 보면 조교수(Assistant Professor)가 1395명(전체 한인 교수 중 약 34%)으로 가장 많았다. 부교수(Associate Professor)가 1188명으로 두 번째였다. 이어 정교수(Full Professor·968명), 전임강사(198명), 객원교수(143명), 겸임교수(9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 중 명예교수는 61명으로 집계됐다.   최 교수는 “KAUPA 소속 교수 데이터를 중심으로 각 대학 웹사이트 교직원 목록까지 조사했는데 실제 북미 지역 한인 교수는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며 “앞으로 좀 더 정확한 집계를 위해 후속 연구와 심층 분석을 통해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미한인교수협회는 이성형 교수(애팔란치안주립대학), 최인달 교수(제임스메디슨대학), 신의항 교수(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등이 지난 1985년 10월 발족했다. 장열 기자한인교수 싱크탱크 한인 교수들 최영배 교수 황성남 교수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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