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사건 콘퍼런스 미국 싱크탱크서 첫 개최
8일 워싱턴DC 양국 석학 참여
한국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4·3사건은 1947년 삼일절 기념대회 당시 경찰의 발포사건 때부터 1945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 7개월간 군경의 진압 등 소요사태 와중에 양민들이 최대 3만여 명 희생된 것으로 보고됐다.
'한미관계: 제주4·3사건의 회고, 인권과 동맹'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주관한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과 수미 테리 우드로 윌슨센터 아시아 담당 국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 찰스 클라우스 우드로 윌슨센터 역사프로그램 부국장,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존 메릴 전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분석실장,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중앙위원, 이성윤 터프츠 대학 플레처 스쿨 교수, 양수연 월든 코리아 및 재미4·3유족회 대표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한인 앤디 김.메릴린 스트릭랜드 의회 하원의원, 민주당의 대표적 지한파인 브레드 셔먼 하원의원 등 다수의 의원도 참석한다.
양 대표는 "정치적 이념을 넘어 인권 문제 차원에서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4·3사건을 살펴보고 미국의 책임 문제를 다룬다"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발표자로 참가하는 한반도 전문가인 이성윤 교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해야 양국 관계는 한 차원 더 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행사 안내는 우드로 윌슨 센터 홈페이지(www.wilsoncenter.org)와 월든 코리아 홈페이지(www.waldenkorea.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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