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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9주 만에 잠시 숨 고르기?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9주 만에 3대 지수 나란히 떨어졌다. 14개월 최고치에 머무는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9주와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돌아섰다. 반면 다우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개장 초 6개월 최고치를 찍고 난 후 5일 연속 떨어졌다. 이번 주 하락으로 최근 3주간 상승했던 것의 절반 정도를 없애버렸다. 3주 동안의 반등이 실패한 반등 즉 데드캣 바운스로 끝날 위기에 직면한 순간이다.     CNBC에서 올해 6개월 동안 상승장이 지속할지 혹은 하락장으로 꺾일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는 랠리 모드가 지속할 거라는 쪽이 좀 더 높았다. 그런데도 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3대 지수 나란히 7주 만에 3일 연속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연방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은 다시 한번 매파적 발언들을 쏟아냈다. 물가를 2%까지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고 연내 두 번 정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4% 그리고 9월 동결 가능성은 68%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22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의 회복력과 잡히고 있는 물가를 고려할 때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발언했다. 반면 금요일 JP모건 체이스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주 10년과 2년 만기 국채금리 역전 폭은 97베이시스 포인트(1bp=0.0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난 1981년 이후 무려 42년 만에 최대폭이다. 1년 3개월째 지속하고 있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은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2000년도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은 2001~2003년 베어마켓으로 이어졌다. 2006~2007년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은 2008~2009년 금융위기를 몰고 왔다.     올해 32%나 폭등한 나스닥. 이에 절반 수준인 16%를 상승한 S&P500. 이에 25% 수준인 4%를 오른 다우지수 등 3대 지수는 올해 들어 서로 급격히 차이 나는 상승 폭을 보여주고 있다. 나스닥의 폭등세를 주도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들의 경이로운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투자자와 전문가들이 있다.     반대로 이미 오를 만큼 올라 과매수(overbought)된 장이 조정을 주며 작년 10월 13일 최저치까지 밀릴 수 있다고 예측하는 투자자와 전문가들도 있다. 현재 위치에서 나스닥이 10월 13일 최저치까지 무너진다는 건 무려 25% 이상 추락한다는 의미이다. 가능한 시나리오임에도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반면 KRE(지역은행 ETF)는 6월 7일 3개월 최고치를 찍은 후 2주간 12% 폭락했다. 은행주들의 하락세가 재개된 모양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장단기 국채금리 경기침체 가능성 실현 가능성

2023-06-23

"워터파크 갔다가 캠핑하자"…‘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입주열기 달아올라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의 입주가 오는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자연과 문화와 감성은 담은 대한민국 최초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로 분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 입주를 앞두고 진행 중인 행사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인천 서구 백석동 일대(한들구역)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5개 동, 전용면적 59~241㎡ 총 4,805세대 매머드급 대단지다. 국내 최고의 건설명가 대우건설과 국내 아파트 조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각각 시공과 조경, 조경설계를 맡았다.   ◆ 대한민국 첫 리조트 도시, 품격이 다른 조경과 조경 시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단지 안으로 들어서면 리조트도시의 완벽한 실현을 실제 확인할 수 있다. 리조트도시 실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조경과 조경시설은 에버랜드와 캐러비안베이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분이 직접 시공해 품질 측면에서 대한민국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특히 사업성과 공사비 해결에 급급한 정비사업과 택지개발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설계로 디케이아시아는 분양 완료 후에도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조경의 콘셉트는 ‘흙이 보이지 않게’다. 이를 위해 디케이아시아는 당초 100만주 보다 더 많은 140만주의 꽃과 나무로 단지 곳곳을 꾸며 청정 자연에 둘러싸인 숲세권·공세권 단지로 완성했다.     이어 자연과의 일체를 경험할 수 있는 넓은 수공간이 펼쳐진다. 1단지는 로열파크베이가 입주민을 맞는다. 단지 내 물이 중심이 되는 고급 리조트를 투영한 메인 랜드마크 공간이다. 팰리스가든은 유럽풍 조형 분수대와 정교하고 세밀한 자수화단 설치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유니콘 형상의 3단 조각 분수도 입주민들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단지 수공간은 아라파크베이다. 연못 내부에는 다양한 수경관과 나룻배 조형물을 설치했고, 이곳 역시 수변데크를 따라 연결되는 산책로 주변은 휴게데크 및 식탁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꾸몄다. 더불어 프랑스 유럽 정원을 그대로 재현한로열가든을 조성했다   ◆ 대한민국 주거와 도시문화의 패러다임 선도   곳곳에 자리한 유니크한 시설도 리조트도시의 가치를 빛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국내 아파트에서는 최초로 설치되는 돔 형태의 파고라(돔파고라)다. 가족들이 낮에는 내 집 앞에 멋진 조경을 감상하고 밤에는 밤하늘의 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1·2단지를 합쳐 총 30개가 조성됐다. 가족들이 감성적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공간도 마련했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았다. 로열파크씨티에 유년의 추억을 새기고, 함께 거주한 입주민과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역대급 공간이 온 가족을 맞이한다. 이 역시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적용된다. 1단지에 조성되는 어드벤처월드는 캐리비안베이를 모티브로 만들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커다란 해적선과 함께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물을 쏟아붓는 워터풀 버킷과 대포 노즐을 설치해 아이들이 물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바닥에서 물이 솟구쳐 나와 아이들이 오감으로 물과 놀 수 있는 바닥분수도 조성해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물 놀이공간도 만들었다.     2단지는 사파리월드 콘셉트로 조성했다. 아마존 계곡과 아프리카 정글 탐험을 모티브로 한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 다양한 동물들과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경험을 테마화 했다. 에버랜드에서도 인기 있는 판다월드는 동심은 물론 어른들의 흥미도 유발한다. 이곳 역시 워터폴 버킷과 대포노즐이 설치되며,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청량감과 아이들의 재미까지 더해줄 분수대도 장관이다.   ◆ 6성급 호텔 이상의 럭셔리 커뮤니티 시설 커뮤니티시설도 단연 화제다. 디케이아시아는 분양을 마쳤음에도 커뮤니티 시설에 지속적인 추가 투자를 통해 6성급 호텔 이상의 럭셔리함으로 꾸며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스케이케이션(Staycation)’을 가능하게 했다.     가장 먼저 발길을 끄는 곳은 대연회장인 트리니티 라운지다. 입주민들의 다양한 행사가 이뤄질 공간으로 디케이아시아만의 패턴 디자인과 멋스러운 특화조명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감재와 가구도 최고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루프탑에서 계단으로 내려가면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 기간 입주자들의 칭찬이 자자했던 수영장이 시선을 끈다. 초호화 고급 리조트와 그리스 신전이 연상되는 수영장으로 1단지는 미니워터 파크가 설치되며 2단지는 워터파크와 25m 길이의 3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이 조성돼 있다. 무려 12개에 달하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천장에 설치돼 웅장한 최고급 호텔 수영장으로 탈바꿈 시켰다.   피트니스 클럽도 입주민의 건강을 책임진다. 외부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러닝머신을 배치했으며 운동기구는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운동 기구인 ‘테크노짐’ 브랜드를 설치해 차별화 했다. 또한 요가와 에어로빅 등을 할 수 있는 GX 공간도 마련했다. 건강한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에서부터 자연 소재와 자연 친화적인 무늬와 색상 등을 선택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다목적 실내체육관도 만들었다. 골프도 쉼과 여유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대규모로 조성됐다.     상가도 각종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서 리조트도시에 디테일함을 더했다. 종로 M스쿨과 GS마켓 등을 비롯해 모든 상가를 디케이아시아가 직영으로 운영한다. 중복 없이 MD를 구성했으며 상가 외부도 커튼월룩 외관과 조명을 통해 고급스럽게 차별화 했다.   한편, 이처럼 한층 업그레이드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가 공개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5월 한달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151건이 거래가 되는 등 인천에서 가장 많은 분양권 거래량을 기록했다. 더불어 전용 84㎡은 최근 1억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로열파크씨티 워터파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리조트도시 실현 조경 시설

2023-06-21

[리얼 시니어 스토리] 찍고 쓰고 마이크 들고 자문하고

한인사회에서 상법 변호사로 수십년째 활동하고 있는 김지영 변호사의 버켓 리스트는 글을 쓰는 것이다. 궁극의 주제도 정해져 있다. 인도 명문가 출신 '구마라지바'에 관한 것이다. 이름도 낯선 구마라지바는 신장지역 쿠차국 출신으로 서기 4세기 승려이자 저술가로 산스크리트어로 된 불경을 한자로 번역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 작업은 불교 보급에 공헌했을 뿐 아니라 불교 교파인 삼론종, 성실종의 기초가 됐다.   김 변호사는 구마라지바의 대단한 업적, 그의 삶과 세계에 관한 책을 쓸 계획이다. 불교 용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구마라지바의 번역 덕분에 발전한 반야경에 나오는 교리라는 점에서 저작의 깊은 의도를 엿볼 수 있다.   1951년생인 김 변호사는 "학교를 1년 먼저 입학하는 바람에 평생을 모임에서 가장 어린 멤버였는데 어느 날 보니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됐다"면서 "변호사 일을 줄이고 매달 4번의 줌 강연에 나서면서 매우 바쁘게 시니어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도 1년에 4~5번은 한국을 방문한다. 93세인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것인데 7~10일 방문하고 돌아오면 몸 상태의 정상 회복이 힘들다며 한국행이 쉽지 않음을 아쉬워했다.  사진 찍기를 즐겨온 덕분에 최근에 그룹전에도 참가했는데 모르는 사람이 그의 작품을 구입해 가 스스로 매우 고무됐고 또한 이제는 더 이상의 아마추어 작가가 아닌 프로페셔널 사진작가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의 나이가 마무리 할 때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새로운 시도에도 발을 담그고 있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디카시'(사진에 5행시를 넣는 작품) 작업도 하고 있다. 그는 5행시 대신 시조를 넣고 있다.   궁극적인 버켓리스트 실현을 위해서 직업상 완전한 폐업은 불가능하기에 법률가로서의 일을 줄여 구마라지바가 탄생한 신장으로 취재 여행을 갈 생각이다.     슬하의 1남1녀에게는 "미국인으로 미국사회에 공헌해야 하지만 한국인인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세상에 바라는 것은 "자기 중심적인 삶을 통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것을 뺏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서 "결국 안 좋았다"고 말했다. 집착해봐야 얻는 것은 궁극적으로 손해더라는 메시지다.     한편 김 변호사가 매월 한차례 강사로 나서는 영문학 강의(그는 학부에서 영어를 전공했다)는 내일(23일) 오후 7시 줌(891 5830 1622, 040179)을 통해서 누구나 참여해 볼 수 있다. 이번 주제는 영국의 시인이며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로 1700년대 영국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장병희 기자리얼 시니어 스토리 마이크 자문 김지영 변호사 상법 변호사 버켓리스트 실현

2023-05-21

휴스틸, 2023년에도 호실적 기대 속 신규 투자 순항

          신안그룹 계열사인 강관전문 제조기업 휴스틸이 경영실적 호조와 주주친화정책으로 기업 가치가 계속 상승 중이다. 4월 17일 종가 기준으로 휴스틸의 시가총액은 3,967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약 3.5배 상승했다.   이는 지난 해 매출과 자산에서 모두 1조 클럽에 가입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주주가치 실현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한 상황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휴스틸은 작년 6월, 주식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대 1의 액면분할을 진행했다.     당시 주식 발행 수는 약 758만주로 유동물량 부족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군산공장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함께 진행하여 현재는 주식 발행수 5,168만주에 달하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   휴스틸은 지난 해 실적을 바탕으로 시가 배당율 6.9%(주당 350원)의 고배당을 시행하여 사상 최대 실적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이는 동종업계 대비 최고 수준의 배당으로 2001년 신안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지속적인 고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주주의 책임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군산 공장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대주주가 100% 참여하고, 실적이 악화되었던 2020년에는 차등배당(최대주주 100원, 일반주주 200원)을 실시했다.     휴스틸의 호실적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가가 80불대로 반등하고 미국 내 유정용강관 시장의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 달러 환율도 계속 1,300원 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하나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미국 에너지용 강관 가격이 1분기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나, 소재가 되는 열연가격이 동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최근 유가가 80불 초반 수준으로 반등함과 동시에 올해 미국 원유 생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의 에너지용강관 수요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영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종합강관사 도약을 위한 신규 투자도 순항 중이다.   휴스틸은 현재 대구경 송유관 시장과 해상풍력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구경 강관공장인 군산공장과 미국 에너지용 강관시장 대응과 무역제재 극복을 위한 미국 휴스턴 공장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각 공장의 생산능력은 각각 연 17만톤과 7.2만톤으로 약 3천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본 투자가 완료될 경우 휴스틸은 연산 약 128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강관사로 도약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금리인상에 따라 자금 조달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해 이미 674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였고, 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2,600여억원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 방안의 일환으로 주총에서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7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증액했다."며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우려를 불식했다.   군산공장은 지난해 3월 착공하여 2024년 초에 준공될 예정이며, 미국 휴스턴 에너지용 강관공장은 올 해 1월 착공하여 2024년 말 완공 예정이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미국 휴스틸 군산공장 투자자금 경영실적 호조 주주가치 실현

2023-04-18

[하락장에서의 손실 추수 활용] 손해 본 종목 처분·이익 실현해 상계하면 절세

아무도 투자해서 손실이 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투자에는 늘 손실 리스크(risk)가 따르고, 실제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2년은 많은 투자자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현시점에서도 저점을 확신할 수 없고, 반등장의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포트폴리오가 두 자릿수 손실률을 경험하고 있을 수 있다. 이는 당연히 즐거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활용할 필요는 있다. 적어도 세금을 줄일 수는 있기 때문이다.   ▶손실 추수(Tax Loss Harvesting)   투자손실이 발생했을 때 이를 활용해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이렇게 부른다. 먼저 손실 난 종목을 판다. 반등이 확실시되는 종목이 있다면 굳이 손실 추수용으로 활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른 종목들보다 성적이 뒤처지는 것 중 찾아볼 수 있다. 개별 주식이 될 수도 있고, 뮤추얼 펀드나 상장지수형 펀드(ETFs).일 수도 있다. 구매했던 가격보다 내려간 종목이 있다면 이것을 팔고 손실을 실현(realize)한다.   일단 손실처리 하면 추수가 가능해진다. 올해 투자해 수익이 실현된 부분이 있다면 손실처리 한 부분으로 이를 상쇄시킬 수 있다. 실현된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효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손실처리 한 금액이 이익으로 실현된 금액에 비해 많으면, 상쇄하고 남은 손실액 중 3000달러까지는 일반소득에 대해 역시 상쇄할 수 있다. 1년에 일반소득에 대해 처리할 수 있는 한도액이 3000달러이지만, 남은 손실이 있다면 이는 이후 매년 추가로 일반소득에서 제할 수 있다.   다 알고 있는 부분이겠지만 실제로 이를 추수하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하다. 손실 처리할 종목이 있고, 상당히 오른 종목이 있는데 아직 이익 실현을 하지 않았다면 연내 결정해야 한다.     어떤 종목을 손실 처리하고 어떤 종목을 이익 실현 할지 검토하고 판단하려면 약간의 연구와 실행계획이 필요하다.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상당한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데 투자하기   상대적으로 성적이 뒤처진 투자자산을 처리했다면 일단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이 마련된 셈이다. 중요한 것은 방금 손실처리 한 종목을 다시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목을 사야 한다는 점이다.     국세청(IRS)은 특정 투자자산을 팔고 손실 추수를 할 경우 매각 시기를 기준으로 전후 30일 안에는 매각한 투자자산과 질적으로 동일한 자산을 살 수 없게 하고 있다. 이렇게 할 경우는 ‘wash sale’이라고 해서 손실 추수를 할 수 없다.     질적으로 동일한 자산을 살 수 없다는 것이 완전히 다른 섹터의 종목을 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만약 손실 추수를 위해 올해 많이 빠진 하이테크 기업의 주식을 팔았지만, 여전히하이테크 분야에 투자하고 싶다면 해당 섹터의 ETFs를 살 수 있다.     특정 기업의 주식과 섹터 전체에 대한 투자는 동일한 투자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손실 추수를 통해 세금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면 관련 세법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하며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효과적인 분산과 동일가중치 (equal weight) 지수 활용   손실 추수와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효율적인 분산 포트폴리오 운용 방법이라는 점에서 요즘과 같은 시장환경에서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다. 손실 추수는 절세전략이지만 동시에 포트폴리오 구성비의 균형을 잡아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많이 오른 종목은 이익 실현을 하고 뒤처진 종목은 손실처리 해서 다시 원하는 종목들의 구성비를 찾아 주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인덱스 펀드나 ETFs 위주로 수동투자를 하고 있다면 동일가중치 지수 활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인덱스 펀드나 ETFs는 특별한 표기가 없는 한 대게 시가총액 기준이 그대로 반영된다. 이미 알려진 대로 S&P 500의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달한다.     500대 기업에 골고루 투자되고 있다고 보기 힘든 것이다. 특정 기업에 집중된 투자이고, 그만큼 제대로 된 분산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S&P 500의 하위 50대 기업은 전체 지수의 1% 비중에 그친다. 그런데 이들 기업의 성적이 상위 50대 기업의 성적에 비해 평균 4%가 높다. 지난 2003년 12월 말부터 올 9월 말까지의 성적 기준이다.     중요한 것은 S&P 500에 포함된 모든 기업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되는 것이 특정 거대기업들에 지나치게 집중되는 리스크를 피하는 방법이라는 점이다.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다.   물론 시장환경에 따라 시총 상위기업 주도로 성적이 오를 때가 있고 동일가중치 지수가 선도할 때가 있다. 중단기적인 ‘로테이션’을 생각해도 지금은 동일가중치가 우세할 수 있는 환경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기록이 있지만, 요즘의 시장환경도 동일가중치 지수 활용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하락장에서의 손실 추수 활용 절세 상계 손실 추수용 투자자산과 질적 이익 실현

2022-11-29

‘75만 달러’로 남가주서 내 집 마련 실현

 캘리포니아주 남부는 미국에서 집값 비싸기로 소문난 지역이다. 집값의 50%는 ‘날씨 값’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웬만한 중서부 지역 집값의 두 배에 달한다. 집값이 너무 비싸 월급쟁이 직장인은 내 집 마련에 한숨부터 내쉰다.     부동산 매체 DQ뉴스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별 주택 중간가격(median home price)은 LA카운티 86만 달러, 오렌지카운티 102만5000달러, 리버사이드 카운티 59만4000달러, 샌버나디노 카운티 51만7000달러, 샌디에이고 카운티 82만 5000달러, 벤투라 카운티 81만 달러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모두 주택 중간가격은 1년 전보다 9~17% 올랐다. 6월 남가주 지역 주택 중간가격은 ‘평균 75만 달러’로 조사됐다. 남가주에서 적당한 집을 사려면 다운페이 포함 70만 달러는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LA타임스는 부동산 중개업체를 인용해 남가주 지역에서 70만 달러대에 살 수 있는 집을 소개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올라온 매물 사진 등을 토대로 70만 달러 전후 주택 매물을 찾을 수 있는 지역을 알아보자.   ◆하일랜드 파크   LA 하일랜드 파크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강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택 수요가 늘었고 ‘100만 달러 커뮤니티’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반면 이 지역 주택가격 상승은 최근 벌어졌다. 발품을 팔면 70만 달러대 매물도 찾을 수 있다. 특히 LA타임스는 이 지역 내 1000스퀘어피트 이하 주택은 여전히 70만 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매물로 나온 요크 불러바드 인근 98년된 스패니시 양식 단독주택(141 S. Ave. 64, LA)은 소형 단독주택이다. 매매 희망가 68만8000달러로 단독주택 부지 포함이다. 100년 전 지어진 집답게 스패니시 양식의 아름다움을 갖췄다. 특히 내부는 전면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다. 2베드룸을 갖춰 3~4인 가족이 살기에도 적당하다.   ◆컬버시티   LA한인타운가 가까운 컬버시티는 중산층이 사는 지역으로 나름 부촌 이미지가 강하다. 최근 아마존, 애플 등 정보통신기술 업체가 사옥을 지어 주택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부동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지역이기도 하다. 이 지역 신축 콘도나 단독주택은 오를 대로 올랐지만, 오래된 콘도는 매매 가격이 낮다.     헤더 빌리지 매물로 나온 2베드 콘도(6525 Green Valley Circle #318, Culver City)는 1347스퀘어피트 면적이다. 매매 희망가는 70만9800달러. 페인트도 새로 해 내부 상태도 깔끔하다. 더 큰 장점은 최근 가격이 2만 달러 낮아졌다.   ◆마리나 델레이   보트 정박지로 유명한 마리나 델레이 거주용 주택은 약 1만1000채다. 정박용 보트는 5000척. 베니스비치와 인접한 주택은 100만 달러가 훌쩍 넘지만, 늪지대 인근은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싸다.     마리나시티클럽 콘도(4265 Marina City Drive #109, Marina del Rey)는 2베드에 면적은 1422스퀘어피트다. 단지 내부에는 수영장, 테니스장, 식당까지 갖췄다. 매매 희망가는 68만5000달러.   ◆이스트LA   이스트LA는 남가주 부동산 시장에서 나름 틈새시장이다. LA다운타운과 가깝지만 주택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70만 달러에 살 수 있는 매물도 많다. 특히 한 가족이 살 수 있는 단독주택도 60~90만 달러에 살 수 있다.   이스트LA 단독주택 매물로 나온 1800스퀘이피트 면적의 2층 집(4121 Zaring St, LA)은 최근 매매 희망가격을 13만5000달러나 내렸다. 지금 당장 오퍼를 넣는다면 71만5000달러에 거래를 할 수도 있다. 2층 집은 3베드를 갖췄고 차고와 작은 정원도 있다. ◆유니버시티 힐스   캘스테이트LA 지역 유니버시티 힐스 지역도 단독주택 가격이 70~80만 달러대에 형성돼 있다. 대학이 자리한 지역답게 학생 대상 임대사업도 활발하다. LA타임스는 유니버시티 힐스는 엘 세레노와 시티 테라스 인근지역과 함께 매물도 많고 바이어가 가격협상을 하기에도 좋은 지역이라고 추천했다.   드러커 애비뉴에 자리한 850스퀘어피트 소형 주택(4209 Drucker Ave.LA)은 부동산 시장에 73만3000달러에 나왔다. 1930년 지어진 2베드 단독주택이다. 10년 전 리모델링을 해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잉글우드   잉글우드는 소파이(SoFi) 스타디움이 들어서며 남가주 스포츠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여파로 2016년 이후 주택가격이 84%나 치솟은 곳도 있다. 기존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는 중이다. 오를 대로 오른 주택가격이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주택 투자를 원한다면 참고할만한 지역이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단독주택(121 E. 64th Place, Inglewood)이 73만 달러에 시장에 나왔다. 912스퀘이피트 면적이지만 마당을 갖췄다. 3베드에 화장실 1개로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헌팅턴 파크   헌팅턴 파크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중간지대에 위치해 지리적 장점이 매력이다. 두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가족이라면 자리잡기에 좋다. 현재 이 지역 콘도 또는 단독주택은 40~70만 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특히 70만 달러대 주택은 면적도 넓고 관리상태도 훌륭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형재 기자남가주 실현 지역 주택가격 남가주 지역별 최근 주택가격

2022-07-20

[삶과 믿음] 물질문명과 마음공부

몇년 전 과학자들이 침팬지를 대상으로 실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동물의 의사전달과 언어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실험이었고 수년간 침팬지에게 기본적인 단어와 문법구조를 익히게 했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한 침팬지는 100개가 넘는 단어를 습득하게 되었고, 아주 기본적 문법구조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그 침팬지가 처음으로 하는 말이 무엇인가 궁금 했습니다. 바나나가 먹고 싶다, 목이 마르다 등 무엇이 그 동물이 참으로 원하는가가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침팬지가 처음으로 말한 문장은 “Let me out.” 이었습니다. 챔팬지는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특별한 돌봄을 받았지만 침팬지가 참으로 원하는 것은 철창에서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기다립니다. 또한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하고 또한 이를 심각히 고려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Let me out의 욕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현재의 환경에서 벗어나 자유와 행복을 위해 다른 환경으로 가고파 하는 것입니다. 동물이건 사람이건 자유에 대한 근본 욕구는 같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환경을 바꾸려고 합니다. 좋은 직장, 좋은 동네, 좋은 배우자, 넓은 집, 더 좋은 차 등. 단기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우리 주변 환경과 조건을 바꿀 수 없을 뿐더러, 과연 주변 환경이 바뀌어진다고 우리가 행복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결혼을 하고, 직장을 다니고, 친구를 만나는 등의 모든 활동도 결국은 행복 실현을 위한 주변 환경과 조건을 바꾸는 행위인데, 외적 환경이 바꾸어지는 것이 우리에게 자유함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충분 조건이 아니라는 것은 역사를 통해 또한 현재 우리 삶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들의 많은 욕망들은 예를 들어 승진을 원하고, 자식들이 공부를 더 잘 하기를 원하는 것 등은 상대적인 것이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이것이 충족되기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주변 조건을 바꾸려 하는데, 실제로 우리가 우리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만족할 수 있을 뿐더러 나아가 우리 주변 조건과 환경도 결국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을 잘 돌려서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잘 용서하고, 너그러워지고, 보다 긍적적으로 되면 우리 삶이 달라집니다. 우리 마음이 바꾸어져서 나쁜 버릇이 고쳐진다면 예를 들어 더 부지런해지고, 어떤 분야에서 더욱 지혜로와지거나 삶에서 용기있게 여러 선택을 잘 하게 되면, 우리 주변 환경이 개척되고 우리 인생이 점점 성공적으로 될 것입니다. 열심히 운동하거나 다이어트를 잘 하거나 혹은 인간관계가 개선이 되는 것 등 이 모든 것이 결국 우리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의 모든 것은 나의 마음이 짓는 것이다.” 이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우리 마음이 바뀌어지면 우리 인생과 운명이 바뀌게 됩니다.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다음을 말씀하십니다.   「모든 학술을 공부하되 쓰는 데에 들어가서는 끊임이 있으나, 마음작용하는 공부를 하여 놓으면 일분일각도 끊임이 없이 활용되나니, 그러므로 마음공부는 모든 공부의 근본이 되나니라.」   우리가 마음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육신을 운동으로 단련하면 근육이 튼튼해져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 수 있듯, 우리 마음도 단련하면 우리 마음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행(修行) 혹은 마음공부란 다름이 아닌 우리 마음을 단련하는 훈련 혹은 수행을 말합니다. 수행 혹은 마음공부의 목적은 결국 우리 인생을 바꾸기 위함이요, 원불교 3대 종법사 대산 종사님께서는 수행은 결국 우리 팔자를 바꾸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유도성 / 원불교 원달마센터 교무삶과 믿음 물질문명 마음공부 외적 환경 주변 환경 행복 실현

2022-07-14

[독자 마당] 빅테크의 눈치보기

지난주 애플이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었을 때 많은 사람이 발표를 기대하던 제품이 있었다. 바로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R(증강현실) 헤드셋, 혹은 스마트 고글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번 발표에 그 제품을 포함하지 않았다. 애플은 그 이유를 밝히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제품이 완벽하지 않거나, 시장성이 아직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애플은 신기술이 등장하면 바로 적용하는 ‘퍼스트 무버’가 아니라, 가장 적절한 시점에 가장 완벽한 제품을 내놓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오래 준비했어도 아니다 싶으면 출시를 포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오큘러스를 일찌감치 인수해서 AR·VR(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된 메타는 어떨까.     메타버스로 가는 길을 선도하겠다고 기업의 이름까지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꿨지만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다.     최근 메타는 내년에 AR 고글을 출시하려던 계획을 미루고 우선 VR 헤드셋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메타버스 실현의 핵심처럼 꼽히던 새로운 플랫폼인 ‘포털(Portal)’을 일반 소비자용이 아닌 기업용으로 바꾸겠다고 한다.     구글이 2014년 구글 글라스를 대대적으로 발표했다가 흥행에 실패하고 기업용으로 전환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실리콘밸리의 빅테크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소비자들 눈치를 보면서 출시를 결정한다. 기업의 덩치가 커질수록 흥행 실패의 충격도 증폭되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다.     메타버스를 대대적으로 선언한 주커버그의 결정이 성급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메타가 더는 스타트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상현·오터레터 발행인독자 마당 빅테크 메타버스 실현 헤드셋 시장 구글 글라스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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