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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FAANG의 실적발표 앞둔 폭풍전야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6주 만에 처음이다.  4주 연속 올랐던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멈추고 0.2% 떨어졌다.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4%와 0.1% 떨어졌다.  하락했다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찔끔 떨어졌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압도하는 분위기는 2주째 지속됐다.       3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22% 하락했다.  예상보다 늘어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연준의 피벗 가능성을 높이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지난주 금요일 JP모건 체이스와 시티그룹의 실적호조를 시작으로 이번 주모건스탠리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여섯개 은행들의 실적은 모두 발표됐다. 대부분 호조를 기록했고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로 예금이 몰리는 반짝 효과를 받기도 했다.     반대로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트루이스트를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예금이 빠져나갔고 이익도 줄었다.  중소 은행들에 제공한 연준의 긴급대출 규모는 지난주에만 1439억 달러에 달하며 5주 만에 증가했다. 그럼에도 은행권 위기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분위기는 유지됐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주식들 중 첫 테이프를 끊은 넷플릭스는 엇갈린 실적 결과에 이어 다음 분기 수익과 매출전망을 모두 낮췄다. 우려와 달리 이번 주 3.1% 떨어지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상황은 좀 더 심각했다. 엇갈린 실적 결과와 함께 순이익이 예상치인 23.4%에 못 미친 19.3%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처음 2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잉여 현금흐름은 작년 대비 무려 80%가 쪼그라들었다. 그 결과 목요일 3개월 최저치로 고꾸라진 테슬라는 이번 주 10.7% 폭락했다.     지난 2월 16일 찍었던 4개월 최고치에서는 26%가 떨어졌고 올해들어서는 34% 오른 지점에 머물렀다. 올 초 1월 6일부터  2월 16일까지 6주간 97%를 폭등한 후9주 동안 26%를 폭락한 것이다.     지난주 토요일 옐런 재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추가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은행들의 강화된 대출기준이 금리 인상과 흡사한 긴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데도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85%를 유지했고 6월  추가 베이비스텝 확률은 25%에 달했다.     토요일부터 연준의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다. 이번 주365개 기업의 실적발표에 이어 다음 주는 무려 1011개 기업의 실적이 쏟아져 나온다.  애플(AAPL)을 제외한 나머지 FAANG주식들의 실적이 모두 발표된다. 또한 내구재 주문, GDP 속보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도 발표된다. 빅텍들의 실적과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맞물린 상황에서 이번 주 눈에 띄게 잠잠했던 변동성은 다음주 패닉 바잉이나 패닉 셀링을 동반한 극적인 요동침으로 이어질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실적발표 폭풍전야 추가금리 인상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은행권 위기

2023-04-21

[투자의 경제학] 금리인상 여파

여러 경제 지표는 나빠지고 있는 게 보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고 경기 침체가 확실하다는 쪽과 침체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양쪽이 모두 나름의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굳이 어느 한쪽을 정할 필요는 없지만 둘 중 더 나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경기침체는 기업 실적 감소로 연결되고 실적이 악화하면 곧 주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경기 침체를 피한다면 경제 상황이 나아지는 것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 된다. 위험 요소가 많을 때는 투자 비중을 낮추고 상황 전개를 주시하는 것이 안전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최근 일어난 실리콘밸리은행나 시그니처은행 사태 같은 경우는 결코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 은행 폐쇄가 과거 전무후무하게  빠르게 진행된 이유에 대해서는 예금주들의 막대한 액수의 예금 인출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지만 이같이 예금주들을 불안하게 만든 요인이 무엇이었을까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한다.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하루 전에 400억 달러 인출, 폐쇄된 당일에는 1000억 달러 인출이 예상됐었다.     이것은 당면한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고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금리정책과도 연결돼 있다. 연방준비제도에서 물가상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이미 증권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내놓은 분석 자료는 보지 못했으나 어디선가 균열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은 가능했다. 안전자산인 연방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은행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고 금리가 급등하기 전에 투자한 낮은 이자의 국채가 금리가 인상하며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하며 장부상 손실을 보고 있다.  여기서 증권가의 우려는 금리 상승에 대비한 준비를 잘하지 못한 은행이 두 은행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또 작년 12월 기준으로 금융권의 2조5000억 달러(Fitch 자료)에 달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노출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정보도 중요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다면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각 경제 지표가 단순히 숫자로만 느껴진다면 평소에 장사 잘되는 식당이나 쇼핑몰에 가서 투자자의 관점으로 과거의 분위기와 달라진 점은 없는지 평가도 해보고 사업주하고 얘기도 나눠보는 것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금리인상 여파 금리인상 여파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은행 폐쇄가

2023-04-12

[기고] 실리콘밸리은행(SVB) 몰락의 여진

2021년 말 기준으로 미국에는 4844개의 은행이 있다. 제일 큰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자산은 약 3조7000억 달러로 프랑스 경제 규모보다 크다. 대형은행은 금융 시스템의 근간으로 국가의 모든 산업과 얽혀 있다. 반면, 지난 3월10일 폐쇄 조치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같은 중소은행은 지역에 본점을 두고 그 지역의 기업이나 주민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금융활동을 한다.   SVB는 파산 직전인 3월 8일 장기국채 자산 매도로 18억 달러 손실을 냈으며, 주식 발생을 통한 증자의 어려움을 공표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420억 달러에 달하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 투자가들은 위기를 실시간 트윗했고 소셜미디어에 몰락 과정을 기록했다. 36시간만의 파산이었다. SVB는 이자율 급등으로 인한 자산 감소에 유동성 부족으로 뱅크런을 감당할 수 없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다. 팬데믹 기간의 폭발적 성장, 90%에 이르는 무보험 예금, 그리고 이자율 상승에 대비한 방어 대책의 전무 등이다.  후에 알려졌지만,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은  2021년부터 SVB에 유동성 부족과 금리인상 대책 마련을 여러 번 경고했다. 하지만 SVB는 작년 말 석 달 동안 내부 인사들에게 2억1900달러를 대출했고, 작년 연방주택융자은행에서 가장 많이 돈을 빌린 은행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오바마 정부가 만든 ‘도드-프랭크’ 은행 개혁법을 트럼프 정부가 완화한 데도 원인이 있다. 자산 500억 달러 이상 은행의 의무이던 ‘건전성 테스트(stress test)와 유동성 강화’가 자산 2500억 이상 은행으로 바뀐 것이다.  SVB의 자산은 2000억 정도였다.   금융 혼란에는 전염성과 불확실성이 가장 무섭다. SVB 폐쇄 이틀 후 뉴욕의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했고, 샌프란시스코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도 크게 흔들렸다. 시그니처는 암호화폐 회사와 로펌들이 주 고객으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많았다. 다행히 파산 열흘 만에 뉴욕 커뮤니티뱅코프 은행에 인수됐다. 퍼스트리퍼블릭은 테크회사 임원들의 프라이빗 뱅킹 은행으로 유명하다.     불똥은 유럽에도 튀었다. 적자가 누적된 크레딧스위스 은행이 위기를 맞았고 중앙은행의 540억 달러 긴급 수혈 4일 만에 경쟁 은행이자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에 인수됐다. 스위스 정부는 인수 절차를 간소화했고 유동성을 위해 1000억 달러를 지원했다.     SVB몰락 후 중소은행 예금주 12%가 대형은행과 머니마켓 펀드로 자금을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규모는 자그마치 5550억 달러다. 예금주들은 은행 위기를 계기로 예금의 안정성과 이자율에 눈을 떴다. 많은 테크회사 창업주도 SVB 대신 BOA와 체이스은행을 택했다.     은행들은 SVB 파산 후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주 동안 연준의 할인창구(Fed‘s discount window)와 연방주택융자은행에서 1648억 달러를 빌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중소은행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70%를 해왔는데 고객을 잃은 중소은행의 신용 경색도 예견된다.   연준은 22일 물가안정과 금융 불안을 저울질하다가 0.25%p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또 위험 확산 차단을 위해 5개국 중앙은행들과 달러 스와프라인(swap line)도 체결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중소은행 예금주도 보호하겠다 한다.     SVB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은행위기라고 한다.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SVB파산으로 불황 가능성은 커지고 인플레 위험은 줄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연준은 위기 확산의 싹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자르려 한다. 하지만 아직 아니다. 베벌리힐스의 팩웨스트(PacWest) 은행과 독일 도이치뱅크의 주가 하락도 관심사가 됐다.    정 레지나기고 실리콘밸리은행 몰락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작년 연방주택융자은행 은행 개혁법

2023-03-27

[투자의 경제학] 실리콘밸리은행

국내 16위 규모의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의 파산은 어이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주 수요일 270달러 정도에 거래되던 주가가 목요일에 106달러로 떨어졌고 거래중지가 된 후 지난 10일 연방예금보호공사(FDIC)에서 은행을 폐쇄했다.     2008년도 금융위기 때도 실리콘밸리 은행처럼 빠른 속도로 이런 규모의 금융 기관의 몰락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물론 그 당시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베어스턴스나 리먼 브러더스의 경우에도 믿기 힘들 정도의 충격이었지만 실리콘밸리은행의 경우는 어이가 없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2월 주식 추천 상황을 보니 실리콘밸리은행 주식을 ‘사자’로 추천하고 있던 애널리스트가 13곳이나 있었던 것으로 보아 황당해하는 전문가들도 여럿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정부에서 예금주들을 액수와 관계없이 보호해준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나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어떤 판단을 내릴 시간도 없이 전액 손실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은행 주식에 대한 투자는 성장주들과는 달리 비교적 위험도가 낮을 것으로 여기고 투자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실리콘밸리은행에 대해 증권가의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금주들이 신생업체나 벤처캐피탈 쪽에 집중돼 있어 경제 악화와 더불어 자금 상황이 나빠지면 은행에도 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해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도 주가가 지난해 3월 중 최고치인 597달러에서 꾸준한 하락세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하락세는 다른 은행들도 하락폭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추세였으니 일반 투자자들이 실리콘밸리은행만 예외적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3월 들어 벌써 3개의 은행이 문을 닫는 사태로 인해 혹시 이런 사태가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예금주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팽배해 있다.     세 은행 모두 특정 커스터머 베이스에 집중돼 있어 특수한 경우라고 평가하는 쪽도 있고 취약한 점이 있어 먼저 위기가 온 것이지 다른 은행들도 같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쪽도 있다.     실리콘밸리은행처럼 예금고 감소를 매꾸기 위해 보유한 채권을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은행 자금 대출 창구를 마련해준 정책은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취약한 부분이 어디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최근 기업수익 보고서의 내용을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실리콘밸리은행 기업수익 실리콘밸리은행 주식 은행 자금 실리콘밸리 은행

2023-03-15

은행 '뱅크런' 사태 발생 시 내 예금은 어떻게 찾나요?

실리콘밸리에서 갑자기 '뱅크런(bank run)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뱅크런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은행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를 말하는데요.     은행이 대출해준 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한 곳에서 큰 손실을 입어 고객들이 맡긴 돈을 제대로 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할 때 고객들이 혹시 은행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마음에 은행으로 달려가 예금한 돈을 현금화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짧은 시간에 은행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요. 은행이라고 무한정으로 현금을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예금 인출 요구가 이어지면 고객이 원하는 인출액을 다 줄 수 없어집니다. 따라서 해당 은행을 시작으로 연쇄적인 부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1차적으로 해당 은행이 문을 닫게 되고요. 다음으로는 그 은행과 거래하던 기업들이 돈을 융통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뱅크런 사태는 경제적으로 대형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여파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세기 초반 뉴욕에서 발생했던 니커보커 신탁회사의 뱅크런은 경제사적으로 아주 큰 사건이었는데요.     구리를 대규모로 사들여 가격조작을 통한 엄청난 차익을 노렸던 니커보커의 계획이 예상과 다르게 진행됐고 결국 엄청난 손실이 생겼습니다. 이런 사실이 금융계에 알려지면서 1907년 10월 21일 내셔널 상업은행이 니커보커 신탁회사의 수표는 더 이상 받을 수 없다고 발표합니다. 그러자 니커보커에 자금을 예치했던 고객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뱅크런 사태가 일어납니다. 이 사건이 바로 1907년 공황의 발화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22년이 지나서 미국은 1929년에 다시 대공황을 맞게 됩니다.     21세기 들어서도 세계 곳곳에서 뱅크런은 가끔씩 발생하는데요. 2000년대 이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영국 모기지 은행인 노던록 은행 사건, 2015년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 상황에 실패하면서 예금자들이 은행으로 몰려 하루 만에 약 15억 유로를 인출한 사건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1997년 IMF 사태 당시 종합 금융 회사의 연쇄 부도,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따른 뱅크런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내가 거래하는 은행은 안전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텐데요.     만약 예금 금액이 25만 달러보다 많지 않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연방법은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예금액 25만 달러 이하의 소액 예금주에게는 전액 보상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서 보상 업무를 관장합니다.   이번 실리콘밸리은행(SVB)도 10일 전격적으로 파산하고 폐쇄조치됐는데요. 실리콘밸리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주들은 13일 이후 25만 달러까지 예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예금액이 25만 달러보다 많으면 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FDIC는 공채증서로 지급하게 됩니다.     은행이 다른 금융기관이나 업체에 비해 안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만약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해도 25만 달러까지는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때 무너진 JP모건 체이스의 워싱턴뮤추얼 파산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인데요. 그만큼 시장의 충격이 큽니다.     이번 주말을 지나 다음 주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지, 아니면 증시를 포함한 경제계 전반으로 악영향이 확산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금융계에서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연쇄 도산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SVB가 40년 이상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돈줄로 중심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김병일 기자뱅크런 은행 이번 실리콘밸리은행 뱅크런 사태 은행 고객들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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