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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미국 국제천연과학회에서 안전성 연구결과 발표

Cerritos, CA (4/18/24) - KGC인삼공사(이하 정관장)가 4월 15일(월)~18일(목)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포드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국립천연물연구원(NCNPR, National Center for Natural Products Research)주관 국제천연물과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Science of Botanicals)에서 ‘홍삼 효능과 안전성’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한국 홍삼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결과 발표를 진행해 학회 참석 전문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 미국농무부(USDA), 미국국립과학재단(NSF), 국립보건원(NIH) 등 정부관계자와 대학교수, 연구원, 바이어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립천연물연구원(NCNPR)의 Head Chief인 Iklas Khan 박사는 “홍삼이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알게된 홍삼의 안전성과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효과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는 미국, 대만, 한국의 연구자들이 ∆혈행 및 피로개선 ∆기억력 개선 및 치매 예방 등 한국 홍삼의 대표적인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와 섭취 안전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독성학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이며 미국내 식품 안전성을 평가하는 제도인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심사위원인 미국 로리 카펜터 돌란 박사는 “홍삼의 식품 원료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홍삼은 특이반응 없는 안전한 식품으로 식품 및 식이보충제로 섭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홍삼은 미국에서 독성 및 위험 평가 전문위원들 검증을 통해 식품원료의 안전성 등을 확인받아 ‘자체 검증 GRAS(Self-Affir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를 취득했다. 자체검증 GRAS란,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식품 원료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제도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위임을 받은 독성 및 위험평가 전문위원들이 해당원료에 대한 검증절차와 심사결과 등을 토대로 판정하는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원료의 안전성과 신뢰성 등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중약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대만 중국의약대학 장영훈 교수는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중추 신경계 조절을 통해 학습 및 기억력을 개선하고, 혈소판 응집을 조절함으로써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의 건국대학교 나승열 교수는 “홍삼의 사포닌, 홍삼다당체 등 다양한 성분들은 혈행개선, 면역력 개선, 피로회복 등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면서 “특히 홍삼을 섭취하면 뇌에서 아밀로이드 플라그 축적과 염증을 모두 억제해 인지 기능 장애를 개선 시킨다”는 임상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나승열 교수팀은 주관적 기억 장애를 가지는 136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61명에게는 홍삼추출물을 하루 300mg씩 섭취하게 하고, 20명에게는 홍삼추출물을 600mg씩, 나머지에게는 위약(홍삼과 비슷하게 보이는 가짜약)을 같은 양 먹게 하고, 8주 후에 그룹간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 복용군의 경우 위약 그룹과 비교했을 때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K-ADAS), 색채단어검사(K-SCWT) 점수가 크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홍삼은 대한민국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갱년기 여성에 도움 등 6가지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은 항바이러스, 항암 및 항암 치료 시 피로도 개선, 당뇨, 치매 예방 및 인지기능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KGC인삼공사 미국R&D센터 양택훈 센터장은 “한국과 중화권에서 명품으로 인정받은 홍삼의 우수성을 미국 지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국제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홍삼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 기반 효능과 우수성에 대해 알리는 활동은 물론 미국의 유수의 대학 및 병원들과 협업하여 홍삼의 효능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해 한국의 대표 건강 소재인 홍삼의 세계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3월 미국 LA인근 풀러튼에 미국 R&D센터를 오픈하고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존스홉킨스, 콜로라도주립대 등 유수의 대학병원 연구진과 함께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비롯한 홍삼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 국제천연물과학회(ICSB,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Science of Botanicals)   - 미국국립천연물연구센터(NCNPR)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국가별   전통의약규제, 의약/건기식 개발현황 및 신규 소재 정보 공유 등을   공유. 매년 300~500명 규모로 국가별 정부관계자, 건식관련 협회, 학계, 연구개발자, 기업들이 참석하고 있다.     About Korea Ginseng Corp. 한국인삼공사(KGC)는 세계 1위 인삼브랜드이다. 189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수확한 최고 품질의 한국 홍삼 제품을 제공하는 가장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한방 건강 보조 식품 제조업체 중 하나다. KGC인삼공사는 한국외에 미국, 중국, 일본, 대만에 4개의 지역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중동 및 미국 KGC인삼공사의 브랜드로는 KORESELECT, 정관장, 굿베이스, 동인비 등이 있다. 250개 이상의 제품을 포함하는 KGC 브랜드는 모든 사람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고급 허브 및 재료와 결합된 가장 뛰어난 인삼을 사용한다.    For more information, visit https://www.kgcus.com/ .미국 국제천연과학회 연구결과 발표 식품 안전성 섭취 안전성

2024-04-18

5년 전 100불어치 장보기 이젠 137불 줘야…50% 이상 오른 식품 적잖아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식료품 몇 개만 집어도 100달러는 훌쩍 넘는다. 팬데믹 이전의 100달러 가치는 현재의 두배 정도 된다고 말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그들의 느낌이 거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19년 일반 수퍼마켓에서 100.30달러로 살 수 있었던 상품을 올해 똑같이 구매하려면 36.59달러를 더 내야 했다.     2019년 100달러로 식료품에서 구입 가능한 식료품은 계란 12개(2.36달러), 오트밀크(3.96달러), 우유(2.73달러), 딸기잼(2.97달러), 버터(3.78달러) 포함 총 32가지다. 2024년에는 100달러대로 살 수 있는 상품 수가 22개로 30%가량 줄었다. 즉, 5년 전에 100달러로 구입할 수 있었던 32개의 상품을 동일하게 사려면 137달러가 필요한 것이다. 이는 수백 가지 식료품의 가격이 2019년 이후 5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이 50% 이상 오른 제품들은 스포츠음료(80%), 계란(63%), 탄산음료(58%), 설탕(52%)이 있다. 이외에도 주방 세제, 초콜릿, 밀가루, 냉동 과일, 과자 등은 40% 이상. 휴지, 딸기잼, 냉동 피자, 햄(런치미트), 세탁세제 등은 30%이상 비싸진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연방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2023년 2월의 경우엔, 2022년 2월보다 10.2%나 뛰었다. 2019년 2월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은 1.2%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곡선이 다소 완만해졌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지출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게 저널의 지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식품 업체들은 공급망 혼란에 따른 재료와 운송 비용 증가와 노동비 급증을 이유로 들며 식품 가격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업이 고물가 분위기를 틈타 가격을 과도하게 올려 물가상승을 더욱 부채질했다는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탐욕 인플레이션)의 지적도 제기됐다. 일부 업체는 상품값을 못 올리니 양을 줄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비용 상승을 핑계로 기업들이 다 같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고 원자재 가격이 내려도 그대로 버티고 있다”면서 “일부 식품 기업들은 상품 가격 인상 대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inflation)’이라는 꼼수를 부리면서 전체적인 식품 물가가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공급망이 정상으로 회복됐지만 일부 기업들은 비용을 아끼면서 조용히 이윤을 쌓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연방 의회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각 주 검찰총장이 기업들의 슈링크플레이션을 단속 및 처벌할 수 있도록 ‘슈링크 방지법안’도 발의한 바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장보기 불어 식품 업체들 식품 물가 일부 식품

2024-04-09

[본지, 30개 주요 식품 조사] 한인마켓 물가는 15% 내렸다

식비 지출 비용이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식품 물가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가 한인마켓 광고를 토대로 조사한 이번 주말 한인마켓 주요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15% 내려갔다. 〈표 참조〉   본지는 실제 식품 물가 상승률을 알아보기 위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쌀, 계란, 두부, 파, 삼겹살, LA갈비, 소주, 라면, 과자, 사과, 즉석밥, 인스턴트 커피 등 30개 식품을 선정했다. 이중 주요 식품 10개를 선택해 2013년, 2023년, 그리고 현재 식품 가격을 조사했다. 2013년 32.92달러에 살 수 있었던 10개 품목을 10년 뒤인 2023년에 사려면 71.61달러가 필요했다. 10년 새 식비가 118%나 급증한 것이다. 반면 3월 1일 기준 10개 품목 총비용은 60.74달러로 전년 대비 71.61달러보다 15% 하락했다.     전반적인 식품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한인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내려가는 것은 한인마켓 업계가 공격적으로 세일을 진행한 영향이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황종필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장보는 패턴을 지속해서 분석하면서 잘 팔리는 제품의 가격을 내려 박리다매하는 방향으로 가격 정책을 바꿨다”며 “할인 품목을 2배 늘리고 대상 식품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또 “한인식탁에 매일 오르는 필수 식재료 가격을 인플레이션 이전으로 맞추고 신제품 할인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업계가 가장 공격적으로 가격을 내린 대표적인 품목은 쌀이다.     2022년 가을 21.99달러까지 치솟았던 CJ 천하일미.시라기쿠(20파운드) 가격은 10.99달러에 판매하며 50%나 하락했다. 팬데믹 이전의 할인가 8.99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22% 정도 비싸다. CJ 반반미(20파운드)도 2년 전 25달러에서 12.99달러로 거의 50% 가까이 떨어졌다. 15.99달러인 즉석밥 박스도 내린 가격이 9.99~10.99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멀티팩, 컵라면, 사발면 등 라면의 세일가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삼양라면, 진라면 등 멀티팩 라면 한 봉지 3.99달러, 오뚜기 진라면 박스(12개) 11.99달러, 오뚜기 진라면(6개) 4.99달러에 살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박스 과일 가격 인하다. 지난 연말 시즌 블루제이 만다린 박스는 3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22.99~24.99달러로 내려갔고 선물용 후지사과 박스도 19.99달러에서 12.99~13.99달러, 배 박스 26.99~28.99달러에서 24.99달러로 대폭 내렸다.     한 모에 2달러를 훌쩍 넘던 두부 가격은 1.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LA한인마켓들은 풀무원 두부를 1.49달러에 판매 중이다.     자주 구입하는 각종 밀키트 제품도 팬데믹 이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우동 밀키트 1봉지는 지난 2년 동안 5.99~6.99달러를 유지했지만 이번 주말 대부분 마켓에서 3.99달러에 판매 중이다. 골뱅이 캔도 7.99~8.99달러에서 5.99달러에 세일하고 있다.     특히, 장류 및 소스류는 각 마켓에서 주말에 진행하는 브랜드 모음전을 활용하면 최대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LA한남체인에서는 이번 주말 CJ 및 청정원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부침가루 2.99달러, 튀김가루 1.99달러, 소갈비 양념 3.99달러, 돈가스 소스 2.99달러 쌈장 4.99달러 등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본지 30개 주요 식품 조사 한인마켓 물가 한인마켓 업계 한인마켓 광고 식품 물가

2024-02-29

“‘영원한 화학물질’ PFAS 함유 식품 포장재 퇴출”

연방 식품의약청(FDA)은 이른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이 함유된 식품 포장재를 퇴출하기로 했다.   FDA는 28일 “패스트푸드 포장재, 전자레인지 팝콘 봉지, 테이크아웃 용기, 반려동물 사료 봉투 등 식품 포장재를 통해 PFAS에 노출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부 유형의 PFAS에 노출되는 것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늘 발표는 PFAS가 포함된 식품 접촉 물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제조업체의 자발적 약속이 이행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FDA는 2020년부터 미국 식품 제조업체를 상대로 PFAS를 함유한 포장재 등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PFAS는 매우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갖춰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물과 기름에 쉽게 오염되지 않으며 열에 강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주로 식품 포장재나 프라이팬 코팅, 섬유 방수 코팅, 의료 장비, 화장품, 세제 등에 쓰인다.   하지만 독성이 있는 데다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며 암, 호르몬 기능 장애, 면역력 약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최근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2025년부터 화장품 내 모든 PFAS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고 메인주와 미네소타주도 2030년부터 의도적으로 PFAS를 첨가한 제품은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뉴질랜드도 2026년부터 PFAS가 함유된 화장품의 제조와 수입을 금지하며 유럽연합(EU) 역시 PFAS 사용을 막는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UW)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 쉴라 사티야나라야나는 PFAS 규제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하은 기자화학물질 포장재 식품 포장재 함유 식품 패스트푸드 포장재

2024-02-29

세계 각지 굶주린 아동에 식품 전달

OC한인라이온스클럽(회장 박경모)이 세계 각지의 굶주리는 아동에게 2만여 명분의 식품을 전달한다.   한인라이온스클럽은 지난달 21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제2회 푸드 포 헝거(Food for Hunger)’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인라이온스클럽 회원과 가족 등 약 30명은 자체적으로 모금한 1만 달러로 구입한 쌀, 밀가루, 케일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을 ‘밀 팩(meal pack)’으로 포장했다. 이 행사엔 라이온스 4L4 디스트릭트에 속한 남가주의 18개 라이온스클럽 자원봉사자 109명도 참가해 총 2만88개의 밀 팩을 만들었다.   봉사자들이 정성껏 포장한 밀 팩은 기아구호단체 ‘라이즈 어게인스트 헝거’를 통해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한인라이온스클럽은 지난해 처음 마련한 푸드 포 헝거 행사에 각계의 호평이 잇따르자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마련했다. 박경모 회장은 “식품 구입 기금은 회원들이 모은 돈에 회원 자녀들의 기부금을 합쳐 마련했다.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이 크다”라고 말했다.   홍보를 맡고 있는 전현식 전 회장은 “사회 생활을 하는 회원 자녀들이 기금 모금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식품 포장을 돕는 회원 부인, 자녀도 상당수다. 어찌 보면 온 가족이 봉사에 나서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인라이온스클럽은 식품 전달 외에 ▶세계 각지 자연 재해 이재민 돕기 ▶애너하임 빈야드교회의 식품 배급 프로그램 ‘드웰링 플레이스’ 참여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교육구 기금 지원 ▶라하브라 시의 저소득층 아동 대상 크리스마스 선물 배포 참여 ▶한인 단체 지원 등의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올해 창립 47년을 맞은 한인라이온스클럽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한인단체 중 하나다. 회원들은 매달 2번째와 4번째 주 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취미 활동도 함께하며 친목을 다지면서 국제라이온스클럽의 모토인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를 실천하고 있다.   문의는 전화(562-453-955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세계 각지 세계 각지 식품 포장 이날 한인라이온스클럽

2024-02-04

뉴욕시 공립교 300곳 카페테리아 식품 안전 규정 위반

뉴욕시 공립교 카페테리아 300곳에서 식품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가 지난해 뉴욕시 보건국 검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0개의 공립학교 카페테리아에서 파리·바퀴벌레·쥐 흔적 등 중대한 식품안전 규정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이는 시 교육국이 운영하는 전체 공립교 약 1500개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스타이브슨트고교의 경우, 최근 실시한 5번의 위생 검사 중 4번이나 파리·쥐로 인한 중대한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스타이브슨트고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급식에서 해충이 발견됐다는 결과에 대해 “뉴욕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고다미스트에 전했다.     사립학교의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사립학교 카페테리아에서는 공립학교의 두 배에 달하는 비율로 중대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품 안전 규정 1~2회 위반이 반드시 식중독 발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 230개가 넘는 학교가 지난 2년 동안 시행된 검사에서 최소 2번 이상 중대한 위반 사항이 적발되는 등 상습적으로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럿거스대학교 식품과학과 교수인 도널드 샤프너는 “해충·열악한 위생 상태·식품 오염 등 위반 사항이 여러 해에 걸쳐 반복되면 식중독 위험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 교육국은 “학교 급식으로 인해 의학적인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시 교육국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교에서는 매일 평균 23만 건 넘는 아침 급식과 55만 건의 점심 급식이 제공된다. 샤프너 교수는 “무상 급식은 약 15%의 학생들에게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라며 “노후화된 급식 시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해충 유입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카페테리아 위반 식품안전 규정 공립학교 카페테리아 식품 안전

2024-01-31

한국식품 대미 수출 역대 최고…건강식 이미지에 관심 급증

한국산 식품의 미국 수출액이 17억41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 LA지사(지사장 김민호)는 지난해 대미수출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표 참조〉   aT LA지사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둔화,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제 위기 속 실물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미주지역에서 한국 식품은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 확장과 뛰어난 맛과 품질, 다민족 시장과 온라인으로의 판로 다변화, 한류를 타고 이어진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 등으로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과자류의 수출액은 2억11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특히 과자류 세부 품목인 베이커리와 가공 밥은 각각 20%, 15%씩 증가했다.     수출액이 두번째로 높은 김은 1억6900만 달러로 지난해 연초 수출액이 감소했다가 반등한 대표적인 식품이다.     라면은 1억260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66.2%나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aT LA지사 김민호 지사장은 “라면은 현지 생산하는 주요 품목이지만 대미수출 상승 폭이 전년 대비 66.2% 올라갔다는 것은 한국산 라면 수출이 그만큼 급증했다는 것”이라며 “라면 소비가 한인 시장을 넘어 히스패닉 등 미 현지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떡볶이, 떡 등도 타인종에게 인기를 끌면서 쌀가공식품은 꾸준히 대미수출액이 성장하고 있다. 쌀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32.7%나 늘어난 1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K푸드 첨병 역할을 해온 김치도 37.4%나 늘면서 라면에 이어 높은 증가를 했다.     눈에 띄는 것은 고추장의 선전이다. 수출액은 2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4% 증가했다. 현재 인기인 대표적인 매운 소스인 스리라차, 핫소스에 대응한 한국식 매운맛 소스인 고추장은 다른 장류에 비해 요리 활용도가 높아 인기가 상승한 것으로 aT LA지사는 분석했다.     지난해 대미수출 상위권에 한국의 대표적인 식문화 중 하나인 커피 조제품과 유자가 진입했다.     한국식 커피 배합 비율의 달달한 커피믹스가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인기몰이하면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몇 년 동안 홍보해온 대표적인 한국 음료인 유자(유자차)는 미주시장에 안착하면서 27.6%나 수출이 늘었다.     K푸드 인기와 함께 소주 수출도 지난해 23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소주 업계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민호 지사장은 “지난해 대미수출을 분석해 보면 라면, 떡볶이, 김치, 소주, 고추장 등 지극히 한국적인 식품들의 수출이 3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매장 수가 많은 현지마켓에서 K푸드 유통이 늘고 있어 올해 대미수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한국식품 건강식 지난해 대미수출액 대미수출 상승 한국산 식품

2024-01-17

한인마켓 '가성비 최고 선물' 연말 마케팅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 LA한인마켓들이 갓성비 높은 상품으로 연말연시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갓성비는 신조어로 신을 뜻하는 ‘갓(god)’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조합한 단어로 최고 가성비를 의미한다.     마켓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연시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과일박스지만 일부는 작년보다 30% 이상 올랐다”며 “1년 넘게 이어진 인플레이션으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자 가성비 높은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인마켓 업계가 준비한 갓성비 선물은 건강식품이다.       시온마켓 버몬트점은 매장에 성탄 선물 섹션을 별도로 마련하고 건강 식품을 비롯해 20달러 미만의 30여가지의 식품 선물 세트를 판매 중이다.     시온마켓 잔 윤 점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기 선물인 과일 상자가 거의 30달러에 육박해 대부분 부담스러워한다”며 “5~20달러 정도 예산에 맞춰 알뜰하게 선물하기 좋은 식품 세트를 기획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복분자·매실주 세트로 16.99달러다. 두 상품을 따로 사는 것보다 23% 정도 저렴하고 2개 술잔까지 보너스로 받을 수 있어 인기다. 양갱 세트(12.99달러), 정관장 홍삼원(14.99달러), 유기농 레드 비트즙 (14.99달러)는 시니어들을 위한 선물로 좋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 선물로 오리온 초코파이 벌크 박스(10.99달러), 오젤리 기프트 박스(9.99달러), 트루프아웃 초콜릿(8.99달러), 하이셀렉션 버터·초코 쿠키(7.99달러) 등 10달러 안팎 스낵 박스도 인기다.     한남체인은 20달러 선의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 중이다. 정삼원 고려홍삼진액 19.99달러, 도도원 도라지 진액 19.99달러, 충북농협 흑마늘 진액 20.99달러, 도러지 진액 20.99달러, 장관정 홍삼원 17.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함초롱 참기름·들기름 세트(19.99달러), 정다운 전통과자 고급 종합 전병 세트(12.99달러)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선물 세트다.     갤러리아 마켓은 젊은층과 타인종들 사이 수제 막걸리 세트(8.99달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만 부으면 한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를 바로 만들 수 있어 재미와 신선도를 더했다. 종근당 홍삼 녹용 프리미엄 박스는 29.99달러에서 33% 할인한 1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한인마켓에서 해마다 연말연시 선물로 꾸준히 판매되는 품목은 주류다.     마켓 관계자들은 “물가상승 전인 2년 전만 해도 연말에 고급 양주 선물 세트 상품이 많이 나왔지만 최근 대폭 감소했다”며 “올해 가성비 높은 고급 양주 선물 세트로 조니워커 블랙, 시바스 선물 세트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갤러리아 마켓은 50mL 증정용 2개가 포함된 조니워커 블랙 선물 세트를 2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외 시바스 기프트 세트 27.99달러, 글렌리벳 12년산 선물 세트 39.99달러, 이비에이션 진 84세트 25.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최고급 주류 선물로 인기인 조니워커 블루는 대부분 한인마켓에서 179.99~18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선물용 과일 박스는 귤 1상자 19.99~34.99달러, 배 1상자 24.99~29.99달러, 사과 1상자 19.99~24.99달러 선에 구입할 수 있다.   글·사진=이은영 기자한인마켓 가성비 한인마켓 업계 갓성비 선물 식품 선물

2023-12-13

H마트 강원특별자치도 농수산식품 특판전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강원도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강원 특별자치도 산하 농수산식품수출협회와 전통가공식품협회와 함께 ‘강원도 농수산식품 특판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판전은 오는 15일부터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뉴욕과 뉴저지에 위치한 19개의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단 뉴욕 우드사이드점, 뉴저지 아메리칸드림점은 제외.   행사 기간 동안 고객들은 각 매장에서 속초 명태 회 냉면부터, 찰옥수수, 강원도 감자로 만든 칼국수와 수제비 등 다양하고 우수한 청정 강원도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H마트는 “또한, 강릉시 주문진 시장 풍물거리공연으로 유명한 ‘삼순이 문화 예술단’의 전통 놀이인 각설이 공연이 H마트 일부 매장에서 예정돼 있다”며 많은 방문을 요청했다.     또 이번  뜻깊은 특판전 행사에 대해 김진태 강원 특별자치도지사는 “해당 공연을 통해 교민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 강원도의 특유한 각설이 공연 문화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문의는 아래 매장으로 하면 된다.   ◆뉴욕주: 유니온점(718-445-5656), 노던144점(718-412-5100), 노던156점(718-888-0005), 윌리스턴파크점(516-699-0270), 그레잇넥점(516-482-3113), 구화 플러싱점(718-961-0999), 하츠데일점(914-448-8888), 베이사이드점(718-229-7400), 제리코점(516-513-5050), 용커스점(914-500-6550), 루스벨트점(917-563-3270), 롱아일랜드 시티점(718-489-8580).   ◆뉴저지주: 리지필드점(201-943-9600), 포트리점(201-947-7800), 포트리 프레시점(201-944-9009), 에디슨점(732-339-1530), 레오니아점(201-720-7005), 파라무스점(201-708-2820), 리틀페리점(201-426-2060).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H마트 H마트 강원특별자치도 농수산식품 특판전 강원도 청정 식품 강원도 농수산식품 농수산식품수출협회 전통가공식품협회 삼순이 문화 예술단

2023-12-12

쌀·라면 등 28~35% 인하…장바구니 물가 싸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치솟던 한인마켓 식품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감사절에 이어 크리스마스 등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LA한인마켓들이 대대적인 세일과 브랜드 모음전 등으로 대목 잡기에 나서면서 한인 장바구니 물가는 더 가벼워졌다.     마켓업계 관계자는 “한인 선호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리고 있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특히 쌀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본지에 게재된 한인마켓 광고 가격을 토대로 쌀, 계란, LA갈비, 소주, 라면, 과자, 사과, 즉석밥, 커피믹스 등 17개 식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둘째 주에 17개 식품 구입 총 가격은 153.54달러였다. 올해 같은 기간 경우, 132.34달러로 1년 새 13.8%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식품은 무로 1박스 19.99달러에서 12.99달러로 35% 감소했다. 〈표 참조〉 공급망 문제 등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라면(멀티팩)은 5.99달러에서 3.99달러로 33.4% 내리며 팬데믹 이전 가격으로 복귀했다. 된장도 6.99달러에서 4.99달러로 28.6%나 내렸다.     주식인 쌀 가격도 27.8%나 하락하며 한인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쌀(20파운드)은 CJ 천하일미 햅쌀 12.99달러, 시라기꾸 햅쌀 12.99달러에 판매 중이며 H마트는 19일까지 16.99달러인 국보 쌀(옐로, 18파운드)을 10.99달러에 판매한다. 할인 폭이 35%나 된다. 쌀가격 하락과 함께 즉석밥 가격도 내려갔다. 지난해 즉석밥 한 박스는 10.99달러로 할인 판매되었는데 현재 최저 가격이 8.99달러로 18% 하락했다.     시온마켓 잔 윤 매니저는 “쌀소비량이 점차 줄면서 재고량이 많아져 햅쌀도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다만, 젊은층과 비한인들 고객들 사이 즉석밥 소비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봉지 감자·만다린·후지사과도 각각 20% 내렸다. 커피믹스(-18.8%), 즉석밥(-18%), 신고배(-10.7%)도 두 자릿수의 하락 폭을 보였다.     반면, 한인들이 선호하는 삼겹살과 LA갈비 등 정육 가격은 1년 새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마켓 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구인난, 물류비 상승, 공급 부족으로 급등한 정육 가격의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삼겹살 가격이 가주동물복지법 영향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흑돼지 생삼겹살은 파운드당 7.99달러에서 8.99달러로 12.5%나 올랐다. LA갈비 역시 파운드당 12.99달러에서 13.99달러로 7.7% 상승했다.       봉지 과자와 계란도 1년 전보다 각각 14.3%, 66.9%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주말 세일 기준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식품들도 있다. 대표적인 품목은 소주, 파, 두부 등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소주와 맥주 등 주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데다 다른 먹거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며 “인상 여파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주지역 판매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식품 가격 하락세가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장바구니 인하 한인마켓 식품 한인 장바구니 한인마켓 광고

2023-12-10

내년 식품물가 부담 줄어들지 기대해도 좋을까

 작년부터 올해까지 물가 반영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과 함께 직접 가계에 직격탄을 날렸던 식품물가가 내년에는 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매년 식품물가보고서(Canada’s Food Price Report)를 내놓고 있는 돌하우스대, UBC, 걸프대, 그리고 사스카추언대의 공동 연구진의 2024년 보고서에서 내년 식품물가는 2.5%~4.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에 다음 년도 5%~7%를 전망했던 것에 비해서 2.5%가 낮아진 수치다.   각 식품 품목별 예상 인상폭을 보면 빵류는 5%~7%, 유제품은 1%~3%, 과일은 1%~3%, 육류는 5%~7%, 해산물은 3%~5%, 채소는 5%~7%, 외식비는 3%~5%, 그리고 기타식품은 2%~4%이다.     31~50세 남성과 여성, 14~18세 남자 아이, 9~13세 여자 아이로 구성된 표준적인 4인 가구의 식품비 지출과 관련해 내년에 1만 6297.2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봤다. 이는 2023년의 실제 식품 지출액에 비해 701.79달러가 높아진 수치다.   2023년도 예상보고서에서는 1만 6288.4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1만 5595.4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망치에 비해 693달러가 감소했는데, 이는 높아진 식품물가로 덜 쓰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각 주별 분석에서 올해 5.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BC주는 내년에는 제자리 걸음을 하는 유일한 주로 나왔다. 알버타주, 마니토바주, 뉴브런즈윅주, 노바스코샤주, 온타리오주, 사스카추언주 등 6개 주는 상승할 것으로 봤다. 나머지 3개 주는 하락이 전망됐다.     표영태 기자식품물가 내년 내년 식품물가 식품비 지출 식품 지출액

2023-12-07

한인 여성 '딸 위한 스낵' 만들어 대박…앨러지 방지 제품으로 인기

한국계 흑인 여성이 벤처캐피털 업계의 편견을 깨고 앨러지 환자들을 위한 스낵을 개발해 화제다.   포브스는 파테이크 푸드(Partake Foods)를 설립한 데니스 우다드(사진) 대표가 최근 2000만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유색인종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파테이크 푸드는 식품 앨러지가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맞춤형 스낵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업체다. 포브스는 이 업체가 “소비자 패키지 상품(CPG)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카콜라에서 벤처 및 브랜드 부문 영업 이사로 활동하고 있던 우다드 대표는 앨러지 질환에 시달리던 딸 때문에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2016년 당시 1살이던 딸이 견과류, 달걀, 옥수수, 바나나에 앨러지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제한되다 보니 맛과 영양 측면에서 걱정이 됐는데 앨러지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우다드 대표는 2017년에 코카콜라를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회사를 통해 식품 개발에 나섰다.   현재는 크래커를 비롯한 팬케이크, 와플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홀푸드마켓, 타깃, 크로거 등 전국 1만2000개 이상 업체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우다드 대표는 “최근 블랙 캐피털, 서클업그로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000만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며 “처음에는 ‘안 된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식품 업계의 포용성을 더하려는 우리의 가치관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테이크 푸드는 전국소수공급업체개발위원회(MNSDC)로부터 인증을 받은 소수 민족 운영 기업으로 1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앨러지 한인 식품 앨러지 앨러지 환자들 앨러지 질환

2023-11-16

[노동법] 식품 취급자 자격증 요건

캘리포니아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준비하거나 서빙하는 모든 직원이 갖춰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식품 취급자 자격증(푸드 핸들러 카드)이다.     지난 2012년부터 의무화된 이 자격증은 그동안 직원 스스로 공부하고 정부 기관에서 승인된 시험을 통해 취득해야 했다. 다시 말해, 직원 스스로 책임이 있었고 해당 직책의 취업 요건이 되어왔다. 예를 들어, 한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맡은 직원은 고용 후 30일 안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유지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이러한 책임이 고용주에게 전가된다. 따라서 고용주는 직원이 식품 취급자 자격증을 위해 시험에 응시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전담하게 된다. 또한, 그러한 시험 응시료뿐만 아니라,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 준비 기간 동안 받는 트레이닝 비용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해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추가로, 직원이 시험 준비나 시험에 응시하는 시간 동안 직원에게 일을 시켜서는 안 되며, 그러한 시간도 일하는 시간과 같은 시급으로 보상해주어야 한다.   안 그래도 힘든 경기와 원가 인상 등으로 레스토랑 업계는 어려운 상황인데 고용주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직원이 식품 취급자 자격증을 공부하고 트레이닝 받는 시간 및 시험 보는 시간을 일하는 시간으로 보상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가뜩이나 일손이 모자라 모두 분주히 바쁜 시간에 새로 온 직원은 레스토랑 한구석 혹은 브레이크 룸에서 시험공부를 하는 풍경에 적응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공부 시간이나 시험 시간 등은 개인 편차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떤 직원은 빨리 끝내고 실무를 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어떤 직원은 느긋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지 계속 모니터를 하기도 어렵고, 가뜩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있는 스마트폰 세대들이 시끄러운 레스토랑에서 얼마나 빨리 시험을 끝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다행히 식품 취급자 자격증 취득이 다른 자격증들에 비해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것은 아니다. 상식적인 것도 많고, 공부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책임을 고용주에게 떠안게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텐션이나 분쟁요소는 덤이다.     더욱이, 새로운 법에는 식품 취급자 자격증이 없다고 해서 고용을 거부하는 것은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여러 명이 지원했을 때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더 우선으로 뽑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히 금지된 바는 없다.   따라서 고용주는 현재 식품 취급자 자격증 관련된 회사 방침이나 지원서, 시간 기록 의무 등에 대한 방침을 업데이트 해야 하며, 매니저나 수퍼바이저들에게 새로운 법에 대해 알려주어 법적으로 문제 되는 일을 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문의:(310)284-3767 박수영 / Barnes &Thornburg, LLP·변호사노동법 자격증 취급자 식품 취급자 자격증 취득 시험 시간

2023-11-01

떡 한입 먹고 병원행…앨러지 표기 부실 심각

#. 최근 박모씨는 한인 기업 행사에서 나눠준 선물용 찹쌀떡을 한입 베어 먹고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떡 속에 호두와 잣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호두 앨러지가 있었던 그는 바로 뱉었지만 얼굴부터 시작해 전신에 발진이 생기면서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바로 911에 신고해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실려가 6시간 넘게 치료를 받은 후에야 퇴원할 수 있었다. 한 달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씨는 음식 먹을 때마다 조심해왔지만 찹쌀떡 포장에는 함유성분에 대한 정보나 앨러지 안내문이 전혀 없어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LA한인타운 내 식품 업계에서 견과류 등 식품에 첨가되는 앨러지 유발 식자재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최근 한인타운의 식당, 마트, 떡집 등에서 판매하는 식품 라벨을 조사한 결과, 다수의 떡, 반찬, 조리 식품에서 식품 앨러지에 대한 경고문이나 라벨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우유, 계란, 생선, 견과류 등 9개를 주요 앨러지 유발 식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2004년 의회를 통과한 식품 앨러지 라벨링 및 소비자 보호법(FALCPA)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통되는 포장 식품은 FDA의 주요 앨러지 유발 성분 포함 여부를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주로 공장에서 제조된 완전 포장 제품들이 대상이다.   특히 지난 1월 1일부터 FDA의 목록에 오른 참깨는 반찬에 버무리거나 참기름 형태로 한국식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식품이어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타운 내 한 한인마트에서는 참깨가 잔뜩 들어간 우엉조림, 어묵 볶음 등 제품에서 참깨가 들어있다는 표시는 대부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외에 다른 한인 마트 체인점에서도 들어간 재료가 명확하게 적혀있지 않거나 FDA가 지정한 앨러지 유발 식품군을 표기하지 않는 경우는 빈번했다. 일부 표기된 것도 있었지만 작은 글씨로 적혀 있어 읽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한 한인 마트 관계자는 “참깨가 앨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지 몰랐다”며 “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얼버무렸다.   떡집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떡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명시하지 않거나, 있더라도 한눈에 구별하기 어렵게 작게 적힌 경우가 많았다. 한인 떡집의 제품에는 종종 콩, 호두, 땅콩 등 견과류가 들어간다.   박씨의 사례와 같이 대표적 앨러지 유발 식품인 견과류가 들어갔는데도 표기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타운에서 앨러지의 심각성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물용 떡 제품은 화려한 포장으로 공을 들였지만, 정작 개별포장에는 섭취 시 심각한 앨러지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성분 표기는 보이지 않았다.   소매점뿐만 아니라 음식점들도 지난해부터 앨러지 유발 물질이 포함된 경우 구두 혹은 서면으로 알리는 것이 좋다. 음식점의 경우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소송에 휘말리 수 있다. FDA는 팸플릿, 제품 포장 용기, 메뉴, 라벨, 포스터 등을 통해 전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종업원들에게 메뉴 성분 목록 제공, 음식 앨러지 및 교차 오염 방지 교육과 함께 고객의 음식 앨러지 질문에 대응할 스태프를 교대마다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한인타운 음식점들 역시 앨러지 표시에 주의가 부족했다. 본지가 조사한 10곳 중 8곳은 음식에 어떤 재료를 넣었는지 메뉴판에 명시하지 않은 채 운영 중이었다.   게다가, 식당의 종업원에게 음식에 앨러지 유발제품이 들어갔는지 물어봤을 때 당황하거나 “하나하나 어떻게 다 적어놓느냐” 등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음식점마다 다르지만, 소스에 들어가거나 버무려져 쉽게 알아채기 힘든 것은 깨, 밀, 호두, 우유 등이 있다.   규정을 위반하면 벌금과 식품 판매 중단 명령이나 재고 폐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소비자가 앨러지 관련 정보 부족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본 경우 업체는 법정 비용과 손해배상액을 지불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규정을 어기거나 심각한 위반일 경우는 업체 폐쇄 명령까지 내려질 수 있다.   앨러지가 있는 소비자는 재료에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앨러지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 호흡 곤란, 두통, 어지러움과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타인종들이 많이 찾는 북창동 순두부의 경우 메뉴판에 오른쪽 하단에 앨러지 경고에 대해 명시해뒀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앨러지 병원행 식품 앨러지 앨러지 유발 호두 앨러지

2023-10-02

K베이커리, 북미 매장 1000개 목표 보인다

CJ푸드빌·SPC그룹 등 ‘K 베이커리’ 식품 기업들이 미주법인에서 매출이 압도적으로 성장하면서 미주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각각 매장 1000개를 내겠다는 게 목표다.     이처럼 두 업체가 국내 시장 영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매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J푸드빌 미주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뚜레쥬르 미국 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0%, 영업 이익은 40%나 늘었다. 파리바게뜨 역시 지난해보다 약 30~40% 증가했다.     ‘K 베이커리' 식품 기업들의 매출 증가는 가맹점 사업으로 전환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2000년대 초 미주시장 진출 초창기 양사 모두 직영점 위주로 운영하다가 2010년대 초반부터 가맹사업으로 전환했고 이후부터 매출 증가에 탄력이 붙었다는 것이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가맹점 비율이 전체 매장의 85%에 이르고, 뚜레쥬르는 90% 수준이다. 이전에는 한인 거주 밀집지역 중심으로 매장을 열었지만, 한인 외에 타인종들의 한국식 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비한인 지역으로 영업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CJ푸드빌은 지난 21일 뉴욕 맨해튼 인근 뚜레쥬르 100호점인 브롱스빌점을 개장했다.   2004년 국내에 첫 매장을 열은 뚜레쥬르는 2009년부터 가맹점 사업으로 전환한 후 현재 LA·뉴욕·뉴저지·매사추세츠 등 26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120호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CJ푸드빌 측은 LA한인타운 내 3개 점 포함 남가주에서 총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LA와 뉴욕 등 동서부에서 각 1개 점, 총 2개만 직영점이며 나머지는 가맹점이다.     법인 측은 “이전에는 한인 점주가 절대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 2~3년 사이 신규 매장 오픈 상담에서 한인 비중이 50% 미만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뚜레쥬르는 현지 진출 14년만인 2018년 CJ푸드빌의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250% 증가했다. 또한 가맹점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 뚜레쥬르의 지난해 점당 하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내에 제빵 공장 시설을 준비 중인 CJ푸드빌이 현지 빵 생산체계를 갖추면 가파르게 매장 수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올해 워싱턴·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 등에 진출해 160여 개의 가맹 계약 체결과 60여개 매장 개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100호점을 넘었고, 지난 2월 가맹점으로만 100호점을 돌파했다. 미국 내 매장 수는 139개다. 캐나다에도 올해 3월 1호점을 열며 북미 대륙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LA·샌디에이고 중심의 서부 거점, 뉴욕·뉴저지·보스턴 등 동부 거점, 실리콘밸리 인근 주요지역 외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메릴랜드, 테네시, 하와이 등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SPC그룹은 2005년 LA에 첫 매장 파리바게뜨 웨스턴 점을 열며 미국에 처음 진출했다. 파리바게뜨는 미주시장 성장 요인으로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빵을 고르는 셀프시스템과 시간대별 제품 진열 차별화가 현지인들의 수요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베이커리 북미 베이커리 식품 전체 매장 매장 1000개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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