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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리콜 비상'…새 레벨 규정 논란 뜨겁다

최근 식품 리콜로 먹거리가 비상인 가운데 가주 정부의 새로운 식품 레벨법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가주정부가 2026년부터 식품점에서 제품에 ‘판매 기한(sell by)’ 레벨을 금지한다”며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과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재키 어윈(민주당·사우전드옥스) 의원이 발의한 AB 660은 식품에 ‘판매 기한(Sell by)’ 레벨을 붙이는 것을 금지하는 대신 ‘최상의 사용 기한(Best if used by)’과 ‘사용 기한(Use by)’ 두 가지 옵션으로 제한한다.     어윈 의원은 “소비자를 위해 날짜가 표시된 식품 레벨을 통일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레벨 기준을 강화하고 식품 낭비를 줄여 환경과 지구를 돕는 동시에 소비자의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주에서 영유아용 조제분유를 제외하고 포장 식품의 날짜 레벨은 연방 규제가 아닌 제조업체와 주정부에서 어떤 레벨이 필요한지 결정한다.     AB 660은 2026년 7월 1일 발효를 앞두고 소매업체와 제조업체 레벨 변경이 요구되고 있다.         대니얼 콘웨이 가주식품협회 부사장은 “식품 레벨이 균일하려면 식료품 소매업체와 제조업체가 레벨을 변경해야 한다”며 “새로운 재고 시스템 개발, 직원 재교육, 심지어 어떤 레벨을 조정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까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식품 포장에는 50개가 넘는 다양한 문구가 사용돼 소비자가 각 레벨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법안 후원자인 천연자원방위협위회의 니나 세비야는 “AB 660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후원자인 비영리단체 가주낭비반대(Californians Against Waste)의 에리카 파커 정책 담당자는 “일부 레벨은 또띠야 포장에서 본 ‘PEB(Please Enjoy By)' 같은 터무니 없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AB 660의 최종 목표는 날짜 레벨링 관행의 일관성을 만들어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식품 낭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B 660은 대부분의 레벨을 두 가지 옵션으로 제한한다. '최상의 사용 기한(Best if used by)'과 '사용 기한(Use by)'이다.     '최상의 사용 기한(Best if used by)'은 품질이 떨어질 수 있는 날짜 명시로 먹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미국공익연구그룹 소비자감시 책임자인 테레사 머레이는 “병물과 통조림같이 매장 선반에서 변질하지 않는 품목이 해당한다”며  “이런 품목은 개봉하지 않고 잘 보관하면 레벨이 붙은 지 몇 년이 지나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 법은 식료품점이 조리 식품에 '포장됨(packed on)' 레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영유아용 조제분유, 계란, 맥주, 와인 같은 일부 상품은 주 레벨을 요구하지 않도록 면제한다.   이은영 기자레벨 식품 식품 레벨법 날짜 레벨링 제조업체 레벨

2024-12-10

가주 식품 리콜 급증, 먹거리 안전 빨간불

가주의 먹거리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가주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가주에서 총 26건의 식료품 리콜 사례가 보고됐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 중 절반 가까운 11건이 지난달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가주는 전국 최대의 식료품 생산지로, 식료품 리콜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트레이스원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에서 식료품 리콜은 지난 2020년 454건에서 2023년 547건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약 40%는 가주에서 리콜 조치가 시행됐다.   또한 리콜 원인 중 약 16%는 가주에서 생산된 식료품으로 확인됐다. 리콜 원인 중 8%는 뉴욕에서 생산한 식료품이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식료품 리콜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 병원균으로 오염되었거나, 유리나 금속 같은 이물질이 발견된 경우에 시행된다. 땅콩이나 갑각류 같은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라벨에 명시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된다.   대부분의 리콜은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 의해 자발적으로 진행되지만, 필요 시 FDA가 요청하거나 강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식료품 리콜이 증가한 원인으로 복잡해진 공급망을 지목했다.   LA타임스는 식품이 재배, 제조, 포장, 유통 과정에서 여러 회사에 의해 처리되면서 오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가주는 식료품의 생산, 유통, 소비가 모두 활발한 지역으로, 복잡한 공급망이 리콜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가주에서 식료품 리콜이 증가했지만 식중독 발생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선된 위생 절차, 규제 강화, 병원균 탐지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한다.   LA타임스는 “단기간 다수의 리콜 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오염된 식료품의 확산을 식별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사라 브라타저 식품기술연구소 수석식품안전 전문가는 “리콜은 불안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리콜이 전혀 시행되지 않는 지역에 산다면 오히려 더 걱정스러울 것”이라며 “오염된 식품을 식별, 모니터링 및 추적하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리콜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식중독은 약 4800만 명이 걸리고 12만8000명이 입원하고 있다. 이 중 3000명은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본지 10월 25일자 G-1면〉   관련기사 잇단 식료품 오염…비상 걸린 먹거리 안전 CDC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의 ‘청결, 적절한 분리, 적정 온도 조리, 빠른 냉장보관’ 네 가지 기본 수칙을 준수하라고 권고했다. 강한길 기자캘리포니아 먹거리 식품 리콜 리콜 증가 리콜 원인

2024-12-09

기후·물가 이중고 "내년 4인가족 연간 식비 800달러 더 들어"

 캐나다의 식품 물가가 내년에 최대 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와 미국 대선이라는 이중 변수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       달하우지 대학교 등 4개 대학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제15차 연례 식품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연간 식비는 1만6천834달러로 작년보다 최대 802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3개의 AI 모델을 활용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코로나19 시기의 두 자릿수 상승률에 비하면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육류 가격이 4~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소 사육두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캐나다 달러 약세로 수입 채소류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농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더해졌다.       트럼프가 추진하는 미국 수입품 관세 부과에 캐나다가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경우, 또는 트럼프가 공약한 미국 농민 지원책이 현실화될 경우 식품 가격에 추가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중고 내년 물가 이중고 4인가족 연간 식품 물가

2024-12-05

[사설] 식료품 안전 관리 더 강화해야

박테리아 오염으로 인한 육류·냉동식품 등의 리콜 조치가 잇따르고 있어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서만 이들 제품 2000만 파운드가 리콜됐다. 리콜 제품들은 트레이더조, 월마트, 타깃 등 유명 소매 체인점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뿐이 아니다.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드 햄버거를 먹은 50여명이 이콜라이균 감염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그중 1명이 숨지는 사태도 벌어졌다. 코스트코에서 판매된 훈제 연어와 닭고기로 만든 즉석식품, 와플도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됐다. 또 위스콘신주에서 생산된 일부 계란이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로 회수되기도 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등 관계 당국은 최근의 잇따른 식품 리콜 사태가 우연이라는 입장이다. 대형 식품업체들에 대한 위생 규정 강화와 박테리아 탐지 기술 발전으로 식품 안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매일 이들 식료품을 섭취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불안하다.     식품 안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4800만 명가량이 식중독에 걸린다고 한다. 이 중 10만 명 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을 겪고 사망자도 3000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관계 당국은 대형 식품업체들에 대한 관리 강화로 식품 안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이런 수치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위생 당국의 한층 강화된 규정 마련과 관리,감독이 중요하다.   아울러 소비자 스스로도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리콜 조처된 제품은 절대 섭취하면 안 된다. 즉시 구매했던 업소에 반환하거나 폐기 처분해야 한다. 또 평소 식료품 보관에도 유의해야 한다. 업체가 권하는 보관 방법을 잘 숙지하고 유효기간 등을 잘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설 식료품 안전 식품 안전 먹거리 안전 이들 식료품

2024-10-30

[Mutual Trading] 2024 일본 식품 레스토랑 박람회 성료 "일본의 맛을 세계에"

지난 9월 28일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에서 '제33회 일본 식품 및 레스토랑 박람회(JFRE)'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Mutual Trading이 주최하는 연례 무역 행사에는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일본 식품 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화합과 연결에 대한 마음가짐을 뜻하는 화심전심(和心?心)으로 '일식을 통해 사람, 공동체, 미래를 연결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33회 일본 식품 및 레스토랑 박람회에는 140개 이상의 부스가 전시됐고 26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의 대부분은 매니저, 오너, 셰프 등 요식업 관련 종사자로 비중은 70%로 집계됐다. 1층에는 식품을 전시하는 와규, 참치 뱃살인 냉동 오토로(Otoro) 부스, 라멘, 조리가 쉽고 취급이 쉬운 식품 등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전통과 미래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일본 42개 부스를 포함, 총 52개 부스로 구성된 주류관 및 독특한 세미나와 워크숍 프로그램 등도 만석을 이루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공급업체와의 협력적인 공동 팀워크를 지속하는 Mutual Trading은 연례 JFRE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식품 및 요식업 산업의 표준을 높이고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거의 100년 동안 Mutual Trading은 와쇼쿠(Washoku) 문화를 홍보하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기업 사명에 따라 계속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Mutual Trading 일본 레스토랑 레스토랑 박람회 식품 레스토랑 식품 산업

2024-10-04

뉴욕시 노점상 2만3000개…갈수록 증가

뉴욕시에서 운영되는 노점상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만3000개에 다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싱크탱크 이민연구이니셔티브(Immigration Research Initiative·IRI)가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운영되는 노점상 수는 총 2만3000개로 추정됐다. IRI는 조너선 아우어바흐 조지메이슨대 조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보고서를 내놓았다. 노점상을 운영하는 이들의 96%가 이민자로, 이들은 대부분 노점상 운영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점상이 가장 많은 지역은 퀸즈 코로나(16%)였으며, 잭슨하이츠(3%)와 플러싱(3%)에서도 상당수 노점상이 운영되고 있었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일대 노점상이 몰려 있어 많은 상인과 행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 한인 델리 업주는 “가게 바로 앞에서, 우리가 파는 같은 물건을 더 싼 가격으로 팔고 있어 영업에 타격을 입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쫓아내기도 어렵다”며 “시정부 차원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만3000개 노점상 중 과일·스낵 등 식품 노점상은 2만500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 잡화 노점상은 2400개에 그쳤다.     문제는 대부분 노점상이 불법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식품 노점상 중 75%는 불법인데, 위생 점검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일반 잡화 노점상은 라이선스를 갖춘 경우가 63%로 더 많았다.   최근 뉴욕시로 들어온 망명신청자가 급증하면서 노점상이 부쩍 늘어난 만큼, 단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망명신청자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계를 위한 마지막 수단마저 단속하는 것은 인도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2016년 이후 신규 발급이 중단된 노점상 라이선스를 늘리고, 합법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노점상 라이선스 신청 대기 건수는 1만992건에 달한다.     한편 식품 노점상을 운영하는 이들의 39%는 귀화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였으며, 27%는 불법 체류자, 30%는 답변을 거부했다. 출신 국가는 멕시코(30%)가 가장 많았고 에콰도르(24%), 이집트(20%), 세네갈(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안 운영자는 7% 수준이다. 식품 노점상 수익은 주당 평균 250~1000달러, 잡화 노점상 수익은 주당 500~10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노점상 뉴욕 뉴욕시 노점상 노점상 라이선스 식품 노점상

2024-09-25

밥상 물가 '숨통'… 일부 식품가격 하락세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일부 식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 이후 공개된 이 자료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년간의 가격 변동을 보여준다.   가격이 내린 품목으로는 오이, 포도, 양상추, 마가린, 크래커, 참치 통조림, 새우, 베이컨, 시금치, 냉동 베리, 파스타, 밀가루, 원두커피 등이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부 품목은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유의 평균 가격은 작년 7월 12.25달러에서 올해 7월 16.68달러로 크게 올랐다. 또한, 900g 분유 가격도 37.49달러에서 45.69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BC주의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BC주에서는 이들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C주 닭고기마케팅위원회의 가격 결정 권한과 높은 사료 비용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BC주의 닭고기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18~30%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 마트들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전반적인 식품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할인점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이익률을 조정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더욱 신중해지면서 1인당 식품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식품 업계는 새로운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가을과 겨울에도 이러한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육류와 유제품은 예외가 될 수 있다. 반면 쌀과 빵 가격은 계속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밴쿠버 중앙일보식품가격 하락세 1인당 식품 시장 변화 일부 식품

2024-09-05

인플레 완화로 1년 새 한인 마켓 물가 하락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한인마켓 물가도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한인마켓 식품 가격 변동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신문 광고를 토대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쌀, 삼겹살, LA갈비, 소주, 라면 등 식품 10개를 선택해 2014년, 2022년, 2023년, 2024년 7월 식품 가격을 조사했다.     올해 7월 초 기준 주요 식품 10개 품목 장바구니 비용은 총 62.11달러로 전년 대비 63.51달러보다 2.2% 하락했다. 〈표 참조〉       1년 사이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며 장바구니 물가 하락을 견인한 대표적인 품목은 쌀이다.     2022년 가을 가주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1.99달러까지 치솟았던 CJ 천하일미, 시라기쿠(20파운드) 쌀 가격은 9.99달러로 전년 대비 33.36%나 하락했다. CJ 반반미(20파운드)도 2년전 2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주말 세일 가격이 9.99달러까지 떨어졌다.     마켓 관계자는 “한인들의 주식인 쌀은 마진 없이 판매하는 데다 가주 가뭄이 해소되어 공급량이 안정되며 가격도 하락했다”며 “쌀소비량이 줄면서 즉석밥 수요가 많아지고 가격도 오름세”라고 설명했다.     두부 가격은 주중 2달러가 넘지만, 주말 세일 가격은 1.49달러로 전년 대비 21.16% 내렸다. 일부 한인마켓은 주말 세일 기간 동안 풀무원 두부 1팩을 99센트에 판매 중이다. 눈에 띄는 것은 채소, 과일 및 박스 과일 가격 인하다. 청상추, 페르시안 오이, 이태리 호박, 양배추 등을 2~3파운드 99센트에 살 수 있다.     지난해 18.99달러까지 치솟았던 참외 박스는 12.99~13.99달러로 내려갔고 망고 1박스 5.99~6.99달러, 주류 마켓에서 10달러가 훌쩍 넘는 수박은 5.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멀티팩, 컵라면 등 라면은 한국 수입 식품 가격 오름세에도 큰 변동이 없다. 멀티팩 라면 한 봉지 3.49~3.99달러, 삼양 컵라면 1박스 5.99달러, 진라면 1박스 11.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지난주부터 남가주지역에 폭염이 쏟아지면서 한인마켓은 냉국수 세일 이벤트에 돌입했다.   지난해 2인용 냉면 제품이 5~6달러, 4인용 8.99~10.99달러였지만 현재 각각 3.99달러, 6.99달러로 30% 이상 가격이 내렸다.     마켓 업계는 식비 절약을 위해 주말 세일 기간과 브랜드 모음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황종필 갤러리아 마켓 올림픽점 매니저는 “브랜드 모음전 행사는 매주 업체와 품목이 달라져 세일 때마다 필요한 식품 구매를 권장한다”며 “15~20% 정도 장바구니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추세지만 식품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것은 가주동물복지법 영향으로 정육 가격이 상승하고 한국 수입식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지속해서다. 된장 1kg은 7.99달러로 전년 대비 14.3% 올랐고 과자 큰 봉지는 8.99달러로 28.61%나 치솟았다.     한남체인 그로서리 부문 김병준 이사는 “컨테이너당 2000달러였던 물류비가 최근 7000~8000달러로 오름세를 지속하는 것도 한국 수입 식품 가격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며 “냉면, 아이스크림 등 여름 시즌 주요 상품은 세일 폭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7월 36.56달러에 살 수 있었던 10개 품목을 10년 뒤인 2024년 7월에 사려면 62.11달러가 필요했다. 지난 10년 사이 거의 70%나 급증한 것이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식품은 과자(큰 봉지)로 200%나 올랐고 뒤를 이어 계란 한판 가격이 2.49달러에서 6.99달러로 180% 이상 상승했다. LA갈비 경우 2014년 파운드당 6.99달러였지만 현재 13.99달러로 2배나 올랐고 된장 가격도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10개 주요 식품 중 10년 사이 가격변동이 없는 품목은 쌀이 유일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식품 한인마켓 주요 가격 변동

2024-07-04

식품·집값·렌트비, 5년만에 두 자릿수 상승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식품, 임대료, 주택 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CBS뉴스가 2019년 대비 2024년 가계 지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식료품, 유틸리티 요금, 렌트비, 주택 가격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계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식료품, 임대료, 주택 가격 등 주요 지출 항목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품   식품 가격은 2019년 대비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계란(12개)은 1.36달러에서 2.70달러로 98%나 폭등해 눈에 띄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광범위한 확산으로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냉동 오렌지 주스(71%), 식빵(53%), 쿠키(53%), 요거트(49%), 2리터 탄산음료(45%), 커피(44%), 소고기(35%), 닭고기(33%) 등도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그래프1 참조〉 앞서 언급된 제품들을 5년 전에는 평균 22.18달러면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거의 50% 오른 33.14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공급망 문제와 물가 상승을 이유로 들며 식품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했지만, 실제 인상한 가격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올리면서 ‘그리드플레이션’을 지적하기도 했다.     ▶유틸리티 요금   유틸리티 가스 요금은 32%나 올라 1.04달러에서 1.37달러로, 전기 사용료도 Kw/h당 4센트(29%) 오른 0.18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공급망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면서 공급 감소로 인해 국내 가스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주택 가격   주택가격 역시 5년 사이에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도시 톱 10은 모두 가주로 조사됐다. 샌호세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주택 가격인 평균 152만7333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의 107만1667달러에 비하면 45만5666달러나 뛴 것이다.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 샌타크루즈, LA, 샌타마리아, 살리나스, 샌디에이고, 샌루이스오비스포, 옥스나드, 샌타로사 등의 도시에서도 평균 주택 가격이 약 32만 달러 이상 상승했다. 〈그래프2 참조〉 LA주택 가격은 2024년 평균 92만7500달러로 5년 전보다 30만2000달러나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주택 매물 감소와 신규 주택 공급 제한으로 인해 집값이 상승했다"며 "금리가 여전히 주택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렌트비   렌트비 가격 상승 곡선도 가팔라졌다.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 10개 중 7개가 가주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도시는 샌타크루즈로 2019년 2662달러였던 렌트비가 2024년에는 3583달러로 34%(921달러)나 뛰었다. 〈그래프3 참조〉 인상 폭으로 보면, 뉴욕, 샌호세, 샌타마리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옥스나드, LA의 순이었다. LA의 렌트비는 평균 2942달러로 5년 전 대비 675달러가 올랐다. 가주의 샌타마리아, 플로리다 주의 네이플스 등의 일부 지역은 렌트비가 1000달러 이상 폭증했다.     다니엘 하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로 인해 교외로 나갔던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도시 아파트 렌트비가 다시 상승한 것"이라고 봤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식품 렌트 집값 변동 식품 임대료 주요 식품

2024-07-03

시카고 ArchFS사 저스틴 신 COO 인터뷰

"한국스타일의 프리미엄 고기 유통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식 밀키트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단순한 고기 공급을 넘어서 고객의 필요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본격적인 ‘프리미엄 고기 유통 시장’ 진출을 선언한 ArchFS(Arch Food Service Inc.)사 저스틴 신(사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일 롤링 메도우스 소재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했다.     신 COO는 이날 “ArchFS는 최고 품질의 고기와 혁신적인 포장 기술을 결합하여, 유통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반조리 식품은 인스턴트”라며 “ArchFS는 기본인 육류와 육수, 소스 등을 별도로 포장하는 한식 스타일 육류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육류의 두께와 무게를 다양하게 나눠 가정용에서부터 대형 식당까지, 심지어 식품 서비스 업체의 벌크 옵션까지,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음식의 물류화’라고 전했다.     ArchFS 사는 엄선된 벤더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상의 품질만을 취급한다. 특히 도축 당일 또는 최소 하루 전 것만 공급 받아 당일 작업 후 즉시 첨단 특수 진공 포장과 급속 냉동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유효 기간은 1년으로 표시되어 있어도 사실상 유통 기한 없이 이용 가능한 셈이다.     신 COO는 이날 ‘위생’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을 만한 먹거리,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USDA(미국 농무부) 승인을 받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고 있으며 HACCP(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 인증을 통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고기 유통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기본 비용이 많이 들지만 창업 초기 프로모션을 위해 현재 한인 마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카고 북서 서버브 윌링에 최첨단 설비와 유통 센터를 갖춘 본사를 두고 있는 ArchFS사는 Fresh Farm International Market, Tony’s 등 시카고 일원 마트 20여 곳에 납품 중이고 현재 주얼과 마리아노스와도 입점을 논의 중이다.     신 COO는 “한인을 넘어 미국 시장 전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Bobiyo라는 브랜드로 밀키트 제조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반조리 제품과 밀키트 시장으로 더욱 확대, 식품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오겠다”고 말했다.     1990년대 가족 이민으로 미국에 온 신 COO는 잡화, 식품 도매 등 다양한 업종에서 경험을 쌓은 후 아내가 부모님께 물려 받은 식당을 돕다가 식품업에 본격 관심을 갖게 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반조리 식품을 직접 제조, 마트 등에 납품하다가 4년 정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작년 말 ArchFS(www.archfs.com)를 이진천 현 대표와 함께 창업했다.     노재원시카고 저스틴 소재 시카고 고기 유통 식품 서비스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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