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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식용색소 ‘적색 3호’ 사용 금지

식품의약국(FDA)이 인공 색소 적색 3호(Red No. 3)사용을 식품 및 경구 의약품에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식품 제조업체는 2027년 1월까지 적색 3호를 식품 등에서 제거해야 하며 제조업체들은 적색 3호를 대체할 성분을 찾아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적색 3호는 석유에서 추출된 색소로, 음식과 음료에 선명한 체리빛을 더하는 데 사용됐다. 실험용 쥐에서 적색 3호가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소비자보호단체들이 2022년 FDA에 사용 금지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적색 3호는 베티크로커의 감자 요리, 모닝스타 팜스의 식물성 베이컨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빨간색이 아닌 제품에도 시각적 효과를 위해 첨가된 사례가 발견됐다.   FDA는 1990년 이미 적색 3호를 화장품에서 금지했지만, 식품에서는 여전히 허용됐다.   이번 금지는 캘리포니아주가 적색 3호를 포함한 일부 식품 첨가물을 금지한 법안을 통과시킨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캘리포니아주 금지법도 2027년에 발효되며, 적색 3호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이에 맞춰 성분 변경을 진행 중이다.   소비자보호단체들은 적색 3호 외에도 이산화티타늄, BPA 등 여러 첨가물의 사용 금지를 FDA에 촉구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첨가물 식품 식품 첨가물 사용 금지 캘리포니아주 금지법

2025-01-15

한인마켓 장바구니 물가 34% 인상

한인들 장바구니 물가가 1년새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한인마켓 식품 가격 변동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신문 광고를 토대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쌀, 삼겹살, 소주, 라면 등 식품 10개 품목을 선택해 2015년, 2023년, 2024년, 2025년 1월 식품 가격을 조사했다.       올해 1월 초 기준 주요 식품 10개 품목 장바구니 비용은 총 56.25달러로 지난해 41.92달러보다 34% 늘었다. 〈표 참조〉     한 개 품목 가격이 인하되고 4개 품목은 변동이 없는데 1년 사이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견인한 식품은 계란이다. 계란 한 판(20개) 가격은 지난해 5.99달러였지만 현재 19.99달러로 234%나 올랐다. 지난 추수감사절 주간 계란 한 판(20개) 가격 9.99~12.99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남짓 54%나 오른 것이다.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한 유일한 품목은 쌀(20파운드)이다. 지난해 10.99달러에서 올해 9.99달러로 9% 하락했다.     2022년 가을 가주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1.99달러까지 치솟았던 CJ 천하일미, 시라기쿠(20파운드)와 비교하면 57%나 하락했다.     마켓 관계자는 “한인들의 주식인 쌀은 마진 없이 판매하는 데다 공급량이 안정되며 가격이 하락세”라며 “쌀 소비량이 줄면서 즉석밥 수요가 많아져 주말에 세일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한인마켓들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세일 기간 동안 오뚜기, 청정원 등 즉석밥 한 박스를 8.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변동이 없는 품목은 삼겹살(냉동), 소주, 라면(멀티팩), 과자(큰 봉지)다.     지난해 초 가주동물복지법(Proposition 12)이 유예 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생삼겹살 경우 파운드당 1~2달러 올랐지만, 냉동 삼겹살은 기존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두부 가격은 주중 2달러가 넘지만, 주말 세일 가격은 1.49달러로 주말 세일을 이용하면 절약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라면은 농심, 삼양이 멀티팩과 컵라면 모두 큰 폭의 할인을 유지하고 있다.     농심은 멀티팩을 3.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 2.99달러와 비교하면 1달러(33%) 오른 수준이다.     눈에 띄는 것은 채소 가격 인하다. 파를 제외한 대부분 채소를 2~3파운드 99센트에 살 수 있다. 김치 재료로 많이 찾는 배추 박스(50파운드)는 14.99달러로 지난해 11.99달러보다 올랐지만 2023년 16.99달러보다 12% 하락했다.     그로서리 제품 세일 폭도 눈에 띄게 늘었다. 커피믹스 박스(100개)는 주말 세일 가격이 10년 전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9~12달러까지 하락했다.     물가상승이 고공행진을 하던 2022년 8.99~9.99달러까지 올랐던 만두, 볶음밥 등 냉동 밀키트를 CJ, 오뚜기, 풀무원 등 주요 식품 업체들이 5~6달러로 세일 중이다.     한편, 2015년 1월 30.52달러에 살 수 있었던 10개 품목을 10년 뒤인 2025년 1월에 사려면 56.25달러가 필요했다. 계란 가격 급등 영향이 있지만 지난 10년 사이 거의 84%나 급증한 것이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식품은 계란으로 400% 올랐고 이어 파(한 단) 230%, 과자(큰 봉지) 134%, 된장 67%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LA갈비는 10년 전 파운드당 8.99달러에서 현재 13.99달러로 10년 새 56% 올랐다.     10개 주요 식품 중 10년 사이 가격 변동이 없는 품목은 쌀이 유일했다.     마켓 업계는 식비 절약을 위해 주말 세일 기간과 브랜드 모음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브랜드 모음전 행사는 매주 업체와 품목이 달라져 세일 때마다 필요한 식품 구매를 권장한다”며 “15~20% 정도 장바구니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장바구니 한인마켓 식품 품목 장바구니 한인들 장바구니 식품가격 박낙희 마켓 계란

2025-01-13

[시니어가 피해야 할 음식] '저염 식품' 함량 낮지만 여전히 해로워

나이가 들면 신체의 기능이 예전 같지가 않아서 먹거리를 더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왜냐하면 일부 맛있는 먹거리들은 건강에 해로운 수준의 설탕, 지방 및 소금이 들어 있다. 건강을 위해서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을 알아봤다.   시니어에게 건강한 식생활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베리, 잎이 많은 채소, 통곡물, 살코기 단백질과 같은 건강에 좋은 음식의 섭취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동맥을 막고, 혈압과 당뇨병 위험을 높이고, 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허리 둘레를 늘리는 음식을 끊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일은 생리 시스템과 신체 구성이 바뀌는 것이고, 더불어 모든 것이 이전과 달라진다. 지방이 늘어나고 수분이 줄어 든다. 근육 섬유의 감소는 허약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영양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나트륨, 첨가당, 초가공 식품이라는 3 가지 큰 범인을 제한하거나 피하는 것을 의미한다. 10만 명의 생활 습관을 30년 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온갖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 더 높았고,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무려 9% 더 높았다.     나트륨의 경우, 노스웨스턴 대학이 2023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소금 섭취량을 티스푼 한 스푼만 줄여도 일반적으로 처방 되는 혈압 약만큼 효과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라면   나트륨 함량이 무척 높다. 라면의 문제점은 2가지다. 정제된 면은 미생물에게 필요한 섬유질이 부족하다. 두번째는 나트륨이다. 한 연구에서 나트륨 섭취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적은 식단을 가진 사람은 섭취량이 많은 식단을 가진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델리 육류   샌드위치 고기, 가공육, 베이컨, 소시지, 햄 등 모든 델리 육류에는 엄청난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또 가공육에는 화학적 방부제가 많이 들어 있을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물질로 분류한 이유다. 매일 작은 핫도그 한 개만 먹어도 대장암 위험이 18% 증가한다. 델리 육류를 먹고 싶다면, 저염 옵션을 선택하거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의 5% 미만인 것을 선택하면 된다.     #.인스턴트 오트밀 팩 및 설탕 많은 시리얼   오트밀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 하지만 포장된 전자레인지용 오트밀에는 종종 설탕이 첨가되어 있다. 첨가당은 신체에 염증을 일으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미국심장 협회는 여성의 경우 하루 25그램, 남성은 36그램으로 첨가당을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감자튀김   감자튀김에 들어있는 포화 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심장협회는 일일 섭취 칼로리의 6% 아래로 포화지방을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하루 섭취량이 2000칼로리라면  120을 포화지방에서 섭취하면 안된다.     #.통조림 과일   통조림 과일의 비타민 C 수치는 정말 낮다. 정제된 설탕이 신체의 염증을 촉진한다. 특히 인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냉동 피자   냉동 피자와 같은 많은 초가공 식품은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식용 색소, 나트륨, 방부제, 기타 첨가물을 첨가한다. 55세 이상 7만2000명 이상의 조사에서 초가공 식품을 섭취하면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만 명 이상의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일일 칼로리 섭취량이 가공 식품에서 20%를 초과하는 사람들은 기억력과 조직 능력이 더 빨리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터프츠대 연구에 따르면, 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많이 섭취 하는 남성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29%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통조림 수프   수프 한 잔에는 하루 섭취량 이상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울혈성 심부전, 과거 심장마비 또는 심장 경직이 있는 경우 나트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소변을 통해 배출하는 염분이  줄어들어 혈압이 올라간다.     #.전자레인지용 밥   전자레인지용 밥은 1컵 분량당 300밀리그램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미국 심장협회는 나트륨 섭취를 하루 2300밀리그램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며, 성인에게 이상적인 일일 섭취는 1500밀리그램 미만이다.     #.건강해 보이는 야채칩   야채 칩이 감자 칩보다 건강하다고 알지만 그렇지 않다. 같은 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일반적으로 같다.   #.냉동 저칼로리 식사   많은 시니어가 '건강한' 냉동 음식을 먹는다. 냉동 식품 섹션에 있는 다른 초가공 식품보다 더 건강에 좋을 뿐이다. 설탕, 소금, 트랜스 지방,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는 경향이 있다.   #.가공 치즈   많은 가공 치즈는 일반 치즈와 달리 칼슘 함량이 낮다. 대신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다. 유화제, 식용 색소, 설탕, 식물성 기름과 같은 것도 포함될 수 있다.   #.통조림 야채   통조림 검은 콩과 같은 가공된 야채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 '저염' 표시는 일반 제품보다 소금이 적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음식 자체에는 자연스럽게 많은 양의 소금이 들어 있을 수 있다.     #.고포드맵 식품   포드맵(FODMAP)이라는 것은 발효성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을 말한다. 많은 사람이 소화하기 어려운 당이다. 나이가 들면서 악화되어 경련, 설사, 팽창, 과도한 복부 팽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단에 포함된 주범은 과당(과일, 꿀, 고과당 옥수수 시럽에 함유), 락토오스(유가공품), 프룩탄(밀, 양파, 마늘), 갈락탄(콩과 렌즈콩) 및 폴리올(무설탕 감미료, 콜리플라워, 옥수수, 아보카도, 사과, 살구 및 기타 핵과류에 함유) 등이다.     #.병에 든 파스타 소스   병에 담긴 제품과 상온 보관형 제품은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박테리아 증식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더 높다.병에 담긴 파스타 소스에는 1회 사용당 300~400밀리그램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고기/생선/기타 단백질을 위한 미리 만들어진 매리네이드   고기, 닭고기, 생선은 반드시 양념을 해야 한다. 산이 단백질을 분해하여 더 빠르고 더 잘 익고, 양념은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 하지만 설탕, 지방, 소금이 더 많다.     #.쿠키와 케이크 믹스   쿠키와 케이크 믹스는 첨가당이 많고 영양가가 거의 없다. 과도한 첨가당 섭취는 비만과 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   #.알코올 음료   나이가 들면서 알코올의 영향에 매우 민감해지므로 알코올을 피하거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알코올 대사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이 증가하고, 약물과 상호 작용하고, 수면을 방해하고, 탈수 위험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갈증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또한 간 질환, 심장 질환, 신장 질환, 면역 체계 기능 장애 및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의 원인이다.     #.달달한 차   음료에 '순수' 또는 '녹차' 또는 '꿀'이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설탕이 적다는 뜻은 아니다. 유기농 사탕수수 설탕, 코코넛 설탕 또는 원당도 그냥 설탕이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허리 둘레에만 나쁜 것이 아니다. 9만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한 잔 이상 마신 사람은 간암 발병 위험이 78% 더 높았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소다와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소다   인공 감미료가 칼로리가 낮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설탕이 들어간 소다와 같은 방식으로 신체에서 당뇨병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소다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단 것을 좋아하게 만들어서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단맛이 강한 과일주스   과일 주스를 마셔야 할 이유는 없다.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마시면 혈당이 치솟는다. 미국인 대부분이 비타민 C 결핍증이 아니다.   #.고급 커피 음료   커피의 카페인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음료에는 달콤한 것도 많이 들어 있다. 스타벅스 음료인 16온스 차이 라떼에는 설탕이 42g 들어 있다.   #.스포츠 음료   만약 마라톤을 달리고 경기 중간에 고농도의 전해질과 설탕이 필요하다면 괜찮지만, 일상생활을 하는 일반인은 스포츠 음료를 마실 필요가 없다. 장병희 기자시니어가 피해야 할 음식 식품 함량 나트륨 섭취량 나트륨 함량 나트륨 첨가당

2024-12-22

식품 '리콜 비상'…새 레벨 규정 논란 뜨겁다

최근 식품 리콜로 먹거리가 비상인 가운데 가주 정부의 새로운 식품 레벨법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가주정부가 2026년부터 식품점에서 제품에 ‘판매 기한(sell by)’ 레벨을 금지한다”며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과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재키 어윈(민주당·사우전드옥스) 의원이 발의한 AB 660은 식품에 ‘판매 기한(Sell by)’ 레벨을 붙이는 것을 금지하는 대신 ‘최상의 사용 기한(Best if used by)’과 ‘사용 기한(Use by)’ 두 가지 옵션으로 제한한다.     어윈 의원은 “소비자를 위해 날짜가 표시된 식품 레벨을 통일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레벨 기준을 강화하고 식품 낭비를 줄여 환경과 지구를 돕는 동시에 소비자의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주에서 영유아용 조제분유를 제외하고 포장 식품의 날짜 레벨은 연방 규제가 아닌 제조업체와 주정부에서 어떤 레벨이 필요한지 결정한다.     AB 660은 2026년 7월 1일 발효를 앞두고 소매업체와 제조업체 레벨 변경이 요구되고 있다.         대니얼 콘웨이 가주식품협회 부사장은 “식품 레벨이 균일하려면 식료품 소매업체와 제조업체가 레벨을 변경해야 한다”며 “새로운 재고 시스템 개발, 직원 재교육, 심지어 어떤 레벨을 조정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까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식품 포장에는 50개가 넘는 다양한 문구가 사용돼 소비자가 각 레벨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법안 후원자인 천연자원방위협위회의 니나 세비야는 “AB 660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후원자인 비영리단체 가주낭비반대(Californians Against Waste)의 에리카 파커 정책 담당자는 “일부 레벨은 또띠야 포장에서 본 ‘PEB(Please Enjoy By)' 같은 터무니 없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AB 660의 최종 목표는 날짜 레벨링 관행의 일관성을 만들어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식품 낭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B 660은 대부분의 레벨을 두 가지 옵션으로 제한한다. '최상의 사용 기한(Best if used by)'과 '사용 기한(Use by)'이다.     '최상의 사용 기한(Best if used by)'은 품질이 떨어질 수 있는 날짜 명시로 먹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미국공익연구그룹 소비자감시 책임자인 테레사 머레이는 “병물과 통조림같이 매장 선반에서 변질하지 않는 품목이 해당한다”며  “이런 품목은 개봉하지 않고 잘 보관하면 레벨이 붙은 지 몇 년이 지나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 법은 식료품점이 조리 식품에 '포장됨(packed on)' 레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영유아용 조제분유, 계란, 맥주, 와인 같은 일부 상품은 주 레벨을 요구하지 않도록 면제한다.   이은영 기자레벨 식품 식품 레벨법 날짜 레벨링 제조업체 레벨

2024-12-10

가주 식품 리콜 급증, 먹거리 안전 빨간불

가주의 먹거리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가주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가주에서 총 26건의 식료품 리콜 사례가 보고됐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 중 절반 가까운 11건이 지난달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가주는 전국 최대의 식료품 생산지로, 식료품 리콜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트레이스원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에서 식료품 리콜은 지난 2020년 454건에서 2023년 547건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약 40%는 가주에서 리콜 조치가 시행됐다.   또한 리콜 원인 중 약 16%는 가주에서 생산된 식료품으로 확인됐다. 리콜 원인 중 8%는 뉴욕에서 생산한 식료품이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식료품 리콜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 병원균으로 오염되었거나, 유리나 금속 같은 이물질이 발견된 경우에 시행된다. 땅콩이나 갑각류 같은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라벨에 명시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된다.   대부분의 리콜은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 의해 자발적으로 진행되지만, 필요 시 FDA가 요청하거나 강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식료품 리콜이 증가한 원인으로 복잡해진 공급망을 지목했다.   LA타임스는 식품이 재배, 제조, 포장, 유통 과정에서 여러 회사에 의해 처리되면서 오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가주는 식료품의 생산, 유통, 소비가 모두 활발한 지역으로, 복잡한 공급망이 리콜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가주에서 식료품 리콜이 증가했지만 식중독 발생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선된 위생 절차, 규제 강화, 병원균 탐지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한다.   LA타임스는 “단기간 다수의 리콜 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오염된 식료품의 확산을 식별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사라 브라타저 식품기술연구소 수석식품안전 전문가는 “리콜은 불안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리콜이 전혀 시행되지 않는 지역에 산다면 오히려 더 걱정스러울 것”이라며 “오염된 식품을 식별, 모니터링 및 추적하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리콜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식중독은 약 4800만 명이 걸리고 12만8000명이 입원하고 있다. 이 중 3000명은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본지 10월 25일자 G-1면〉   관련기사 잇단 식료품 오염…비상 걸린 먹거리 안전 CDC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의 ‘청결, 적절한 분리, 적정 온도 조리, 빠른 냉장보관’ 네 가지 기본 수칙을 준수하라고 권고했다. 강한길 기자캘리포니아 먹거리 식품 리콜 리콜 증가 리콜 원인

2024-12-09

기후·물가 이중고 "내년 4인가족 연간 식비 800달러 더 들어"

 캐나다의 식품 물가가 내년에 최대 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와 미국 대선이라는 이중 변수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       달하우지 대학교 등 4개 대학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제15차 연례 식품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연간 식비는 1만6천834달러로 작년보다 최대 802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3개의 AI 모델을 활용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코로나19 시기의 두 자릿수 상승률에 비하면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육류 가격이 4~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소 사육두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캐나다 달러 약세로 수입 채소류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농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더해졌다.       트럼프가 추진하는 미국 수입품 관세 부과에 캐나다가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경우, 또는 트럼프가 공약한 미국 농민 지원책이 현실화될 경우 식품 가격에 추가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중고 내년 물가 이중고 4인가족 연간 식품 물가

2024-12-05

[사설] 식료품 안전 관리 더 강화해야

박테리아 오염으로 인한 육류·냉동식품 등의 리콜 조치가 잇따르고 있어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서만 이들 제품 2000만 파운드가 리콜됐다. 리콜 제품들은 트레이더조, 월마트, 타깃 등 유명 소매 체인점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뿐이 아니다.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드 햄버거를 먹은 50여명이 이콜라이균 감염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그중 1명이 숨지는 사태도 벌어졌다. 코스트코에서 판매된 훈제 연어와 닭고기로 만든 즉석식품, 와플도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됐다. 또 위스콘신주에서 생산된 일부 계란이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로 회수되기도 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등 관계 당국은 최근의 잇따른 식품 리콜 사태가 우연이라는 입장이다. 대형 식품업체들에 대한 위생 규정 강화와 박테리아 탐지 기술 발전으로 식품 안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매일 이들 식료품을 섭취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불안하다.     식품 안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4800만 명가량이 식중독에 걸린다고 한다. 이 중 10만 명 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을 겪고 사망자도 3000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관계 당국은 대형 식품업체들에 대한 관리 강화로 식품 안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이런 수치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위생 당국의 한층 강화된 규정 마련과 관리,감독이 중요하다.   아울러 소비자 스스로도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리콜 조처된 제품은 절대 섭취하면 안 된다. 즉시 구매했던 업소에 반환하거나 폐기 처분해야 한다. 또 평소 식료품 보관에도 유의해야 한다. 업체가 권하는 보관 방법을 잘 숙지하고 유효기간 등을 잘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설 식료품 안전 식품 안전 먹거리 안전 이들 식료품

2024-10-30

[Mutual Trading] 2024 일본 식품 레스토랑 박람회 성료 "일본의 맛을 세계에"

지난 9월 28일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에서 '제33회 일본 식품 및 레스토랑 박람회(JFRE)'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Mutual Trading이 주최하는 연례 무역 행사에는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일본 식품 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화합과 연결에 대한 마음가짐을 뜻하는 화심전심(和心?心)으로 '일식을 통해 사람, 공동체, 미래를 연결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33회 일본 식품 및 레스토랑 박람회에는 140개 이상의 부스가 전시됐고 26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의 대부분은 매니저, 오너, 셰프 등 요식업 관련 종사자로 비중은 70%로 집계됐다. 1층에는 식품을 전시하는 와규, 참치 뱃살인 냉동 오토로(Otoro) 부스, 라멘, 조리가 쉽고 취급이 쉬운 식품 등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전통과 미래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일본 42개 부스를 포함, 총 52개 부스로 구성된 주류관 및 독특한 세미나와 워크숍 프로그램 등도 만석을 이루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공급업체와의 협력적인 공동 팀워크를 지속하는 Mutual Trading은 연례 JFRE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식품 및 요식업 산업의 표준을 높이고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거의 100년 동안 Mutual Trading은 와쇼쿠(Washoku) 문화를 홍보하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기업 사명에 따라 계속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Mutual Trading 일본 레스토랑 레스토랑 박람회 식품 레스토랑 식품 산업

2024-10-04

뉴욕시 노점상 2만3000개…갈수록 증가

뉴욕시에서 운영되는 노점상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만3000개에 다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싱크탱크 이민연구이니셔티브(Immigration Research Initiative·IRI)가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운영되는 노점상 수는 총 2만3000개로 추정됐다. IRI는 조너선 아우어바흐 조지메이슨대 조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보고서를 내놓았다. 노점상을 운영하는 이들의 96%가 이민자로, 이들은 대부분 노점상 운영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점상이 가장 많은 지역은 퀸즈 코로나(16%)였으며, 잭슨하이츠(3%)와 플러싱(3%)에서도 상당수 노점상이 운영되고 있었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일대 노점상이 몰려 있어 많은 상인과 행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 한인 델리 업주는 “가게 바로 앞에서, 우리가 파는 같은 물건을 더 싼 가격으로 팔고 있어 영업에 타격을 입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쫓아내기도 어렵다”며 “시정부 차원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만3000개 노점상 중 과일·스낵 등 식품 노점상은 2만500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 잡화 노점상은 2400개에 그쳤다.     문제는 대부분 노점상이 불법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식품 노점상 중 75%는 불법인데, 위생 점검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일반 잡화 노점상은 라이선스를 갖춘 경우가 63%로 더 많았다.   최근 뉴욕시로 들어온 망명신청자가 급증하면서 노점상이 부쩍 늘어난 만큼, 단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망명신청자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계를 위한 마지막 수단마저 단속하는 것은 인도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2016년 이후 신규 발급이 중단된 노점상 라이선스를 늘리고, 합법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노점상 라이선스 신청 대기 건수는 1만992건에 달한다.     한편 식품 노점상을 운영하는 이들의 39%는 귀화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였으며, 27%는 불법 체류자, 30%는 답변을 거부했다. 출신 국가는 멕시코(30%)가 가장 많았고 에콰도르(24%), 이집트(20%), 세네갈(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안 운영자는 7% 수준이다. 식품 노점상 수익은 주당 평균 250~1000달러, 잡화 노점상 수익은 주당 500~10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노점상 뉴욕 뉴욕시 노점상 노점상 라이선스 식품 노점상

2024-09-25

밥상 물가 '숨통'… 일부 식품가격 하락세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일부 식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 이후 공개된 이 자료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년간의 가격 변동을 보여준다.   가격이 내린 품목으로는 오이, 포도, 양상추, 마가린, 크래커, 참치 통조림, 새우, 베이컨, 시금치, 냉동 베리, 파스타, 밀가루, 원두커피 등이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부 품목은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유의 평균 가격은 작년 7월 12.25달러에서 올해 7월 16.68달러로 크게 올랐다. 또한, 900g 분유 가격도 37.49달러에서 45.69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BC주의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BC주에서는 이들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C주 닭고기마케팅위원회의 가격 결정 권한과 높은 사료 비용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BC주의 닭고기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18~30%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 마트들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전반적인 식품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할인점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이익률을 조정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더욱 신중해지면서 1인당 식품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식품 업계는 새로운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가을과 겨울에도 이러한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육류와 유제품은 예외가 될 수 있다. 반면 쌀과 빵 가격은 계속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밴쿠버 중앙일보식품가격 하락세 1인당 식품 시장 변화 일부 식품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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