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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물가 이중고 "내년 4인가족 연간 식비 800달러 더 들어"

"캐나다 식탁 이중고"... 내년 식비 800달러↑



달하우지대 등 4개 대학 AI분석... 최대 5% 물가상승 전망
"美 보복관세·극한기후 영향" 더블 위험요인 겹쳐
가뭄에 축산농가 사육두수 줄여... 육류값 최대 6% 급등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중앙일보

 캐나다의 식품 물가가 내년에 최대 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와 미국 대선이라는 이중 변수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
 
 
 
달하우지 대학교 등 4개 대학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제15차 연례 식품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연간 식비는 1만6천834달러로 작년보다 최대 802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3개의 AI 모델을 활용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코로나19 시기의 두 자릿수 상승률에 비하면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육류 가격이 4~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소 사육두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캐나다 달러 약세로 수입 채소류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농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더해졌다.
 
 
 
트럼프가 추진하는 미국 수입품 관세 부과에 캐나다가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경우, 또는 트럼프가 공약한 미국 농민 지원책이 현실화될 경우 식품 가격에 추가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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