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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기일식 항공 승객 출도착 지연 주의

4월 8일 일식으로 인해서 일부 공항의 항공기 출도착이 지연될 수 있어 항공기 승객은 주의하여야 한다.   연방항공청(FAA)은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상공에서 목격하려는 항공기와 드론 등의 영향으로 항공 여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일례로 델타항공은 4월 8일 오후 12시 15분 오스틴 출발 디트로이트행 1218편에서 일식 과정을 볼 수 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해당 항공편은 창문이 큰 에어버스 A220-300기종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와 북미 일부 지역에서 관찰할 수 있다. 멕시코에서 태평양 시간 기준 오전 11시 7분 시작하는 일식은 미국과 캐나다 대륙을 횡단해 동부시간 오후 5시 19분 대서양을 거쳐 사라진다. 전국 지역별로 살펴보면, 텍사스 남부에서 오후 1시 40분, 아칸소 오후 1시 51분, 일리노이 오후 2시, 펜실베이니아 오후 3시 16분, 뉴욕 북서부 오후 3시 18분 개기일식을 목격할 수 있다.     FAA는 개기일식의 영향권에 있는 공항을 오가는 조종사들에게 항로 변경 등의 변화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일식 영향권에 포함된 공항들을 살펴보면 벌링턴 인터내셔널 공항(버몬트주), 인디애나폴리스 인터내셔널 공항(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공항(인디애나주), 클리블랜드 홉킨스 인터내셔널 공항(오하이오), 버펄로 나이아가라 인터내셔널공항(뉴욕)과 오스틴 버그스트롬 인터내셔널 공항(텍사스) 등이 있다. 〈표 참조〉   케빈 모리스 FAA 수석 기술 고문은 “일식 현상을 목격하기 위한 전국적인 항공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더 많은 항공기와 드론이 상공에 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하는 공항들의 주차 혼잡도 예상된다”고 설명을 더했다.   미국항공교통관제사협회(NATCA)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개기일식 당시 영향권에 있는 도시의 항공 트래픽이 폭증했다. 예로 일리노이 매리언과 미주리 세이트조셉 공항은 각각 305%, 200% 증가한 항공 트래픽을 나타냈다.     한편 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4월 8일 일식은 2044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개기일식”이라며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비행기에 탑승할 것”을 권고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드론 개기일식 항공기 승객 이번 개기일식 인터내셔널 공항

2024-03-31

무보험차에서 사고 났을 때 [ASK미국 교통사고/상해/레몬법-알렉스 차 변호사]

▶문= 친구 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는데, 보험이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대개 교통사고라고 하면 운전자를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승객은 보호받을 권리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교통사고로 피해를 본 승객들은 보호받은 권리가 있으며 그들을 대변하고 보호해 줄 경험 많은 변호사를 보유할 권리가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다친 승객을 대리할 때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승객들이 운전자를 상대로 한 클레임을 꺼린다는 것입니다. 운전자는 대부분 승객의 가족이거나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승객이 클레임을 제기하는 대상은 운전자 개인이 아니라, 운전자의 보험회사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승객은 운전자의 보험회사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합니다. 운전자의 보험회사가 승객이 사고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운전자가 무보험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승객은 운전자가 무보험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승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승객 자신의 보험회사로부터 '비보험 차량(UM . Uninsured Motorist)'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승객이 UM에 가입돼 있다면 자신의 보험회사를 상대로 무보험 차량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클레임을 제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승객 본인의 잘못으로 인한 사고가 아니기에, 승객은 의료비나 다른 피해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보험회사는 가급적 보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경험 많은 변호사를 고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험 회사에 연락하기 전에 경험 많은 상해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변호사가 보험 증서와 각종 서류를 검토하기 전에는 절대로 먼저 사인하지 마십시오. 그럴 때 의료 비용과 받지 못한 임금,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따른 보상을 동료를 잃어버렸을 때의 상실감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승객이 자신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할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 첫째, 안전벨트를 매십시오.   - 둘째, 운전자의 주의를 흐트러뜨리지 마십시오.   - 셋째, 위험 요소나 장애물을 발견하면 운전자에게 알려주십시오.   - 넷째, 라디오나 에어컨, 내비게이션 등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장치들을 조절하여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끝으로,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운전자의 차에는 절대 타지 마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51-3513 알렉스차 변호사미국 무보험차 운전자 개인 승객 본인 무보험 차량

2024-03-12

전철 범죄 줄어도 승객 만족도 감소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2023년 가을 승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전철 범죄 건수가 줄었음에도 승객 만족도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MTA가 공개한 승객 10만8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2023년 전철 승객 만족도는 52%로 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전철 만족도 하락의 원인으로는 노숙자 문제·잦은 운행 변경 등이 꼽혔다.     지역 버스에 대한 만족도 역시 57%로 봄 결과 65%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익스프레스버스 만족도는 72%로 7%포인트 하락했다. MTA는 버스 만족도 하락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긴 대기 시간·잦은 지연·낮은 운행 빈도 등을 꼽았다.     그 외 ▶전철 노선 만족도는 58%로 봄 설문조사 결과보다 4%포인트 증가 ▶열차 안전성은 54%로 4%포인트 증가 ▶플랫폼 내 안전성은 51%로 3%포인트 증가 ▶열차 내 청결도는 57%로 9%포인트 증가했다.     전철 노선별 만족도는 대부분 2023년 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S라인 열차는 9%포인트 상승하며 큰 상승폭을 보였고, 1라인 열차는 8%포인트, 그 외 3·6·A·B·J·Z·M·N·R·G라인 모두 만족도가 최소 4%포인트 증가했다.     뉴욕시경(NYP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철과 플랫폼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전년 대비 2.6% 줄었으나, 폭행 건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전철과 플랫폼에서 일평균 약 1.5건의 폭행(총 570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수치이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NYPD는 이에 대해 “1996년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한편 MTA는 무임승차 방지를 위해 전철 플랫폼 소방문 열리는 속도를 지연시킬 시범 계획을 발표했다. MTA는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맨해튼 59스트리트-렉싱턴애비뉴 ▶브루클린 플러싱애비뉴 ▶브롱스 3애비뉴-138스트리트역의 소방문은 열릴 때까지 15초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무임승차로 2억95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소방문을 활용한 무임승차가 자주 일어남을 인지한 MTA가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만족도 승객 전철 만족도 전철 노선별 승객 만족도

2024-01-30

"뇌진탕·귀에서 출혈" 이유…보잉 사고기 승객 집단소송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 비상착륙한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승객들이 제조사인 보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원고 측 변호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알래스카 항공 1282편의 사고와 관련해 전날 보잉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고는 승객 6명과 가족 1명 등 7명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사고로 일부 승객들이 신체적 부상과 큰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몇몇은 뇌진탕을 일으키거나 타박상을 입었고 동체에 난 구멍 때문에 기내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호흡곤란, 두통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귀에서 피를 흘린 경우도 있었다.   원고 가운데 한명은 머리가 흔들리며 뇌진탕이 일어났고 귀 압력이 너무 심해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원고 측은 또한 사고 당시 기내에 있던 산소마스크 가운데 상당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따로 산소통을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산소마스크가 작동불능으로 보이는 모든 사람을 도울 수는 없었다”고 원고들은 말했다.   변호인 측은 “이 악몽 같은 경험은 원고들에게 깊이 영향을 미칠 경제적·신체적·정신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승객 6명 및 그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대표해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잉 측이 해당 사고를 자사 실수로 인정한 것을 근거로 집단소송을 추진하게 됐다고 변호인은 덧붙였다.   원고 측은 사고 여객기를 운항한 알래스카 항공은 피고로 지목하지 않았다.   알래스카 항공 측은 1282편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항공료를 전액 환불했으며 ‘불편사항’ 해결을 돕기 위해 1명당 1500달러를 제공했다고 WP는 전했다.   지난 5일 177명을 태우고 포틀랜드 공항을 떠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은 이륙 직후 동체 측면에서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로 불리는 모듈식 부품이 뽑혀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동체에 냉장고 크기만 한 구멍이 뚫리며 기내 압력이 급감했고 항공기는 곧바로 회항해 이륙 후 약 20분 만에 비상착륙했다.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연방항공청(FAA)을 비롯한 각국 항공당국은 자국 내 동일 기종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키고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점검 과정에서 다른 항공사의 737 맥스9 여객기에서도 도어플러그의 볼트가 느슨하게 조여진 문제가 잇따라 확인됐다.   이에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사고 나흘만인 지난 9일 해당 사고가 “우리의 실수”라며 책임을 인정했다.집단소송 뇌진탕 일부 승객들 승객 6명 전날 보잉

2024-01-12

“나도 기내 기어갔다”…장애인들 고충 잇따라

LA행 델타 항공 기내에서 하반신 마비 한인 남성이 좌석까지 기어가야 했던 사연〈12월23일자 A-1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유사한 수모를 겪었다는 장애인들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 매체 CBC뉴스에 따르면 로드니·디애나 하진스 부부는 지난 8월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밴쿠버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중 ‘비인간적인’ 경험을 겪어야만 했다.     경직형 뇌성마비(spastic cerebral palsy)를 앓고 있는 로드니 하진스(46)는 “통상적으로 항공사 직원들이 기내에서 사용 가능한 기내용 휠체어(aisle chair) 탑승에 도움을 주는데 에어캐나다는 직원의 도움이 없었다”며 “해당 항공사 직원은 비행기에서 내릴 당시 ‘스스로 게이트까지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출구까지 바닥을 기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씻을 수 없는 상처다. 장애인을 위한 항공사 정책 변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해 호주에 본사를 둔 젯스타(Jetstar)를 타고 싱가포르에서 방콕으로 향하던 나탈리 커티스도 승무원의 도움 없이 자리로 기어가야 하는 모욕을 겪어야만 했다.     야후 기사에 따르면 커티스는  “젯스타측은 ‘기내용 휠체어를 사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고 했다. 한 번도 기내용 휠체어 서비스 이용 당시 추가 비용을 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아무런 도움 없이 좌석까지 기어가야 했다.   항공사측의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취약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연방교통부의 ‘장애 여행객의 권리(Airline Passengers with Disabilities Bill of Rights)’에 따르면 항공사는 장애인 승객에 특정 장애 관련 서비스 관련 문서 등을 요구할 수 없으며 항공사 직원들은 장애인 승객을 안전하고 품위 있게 대하는 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 미국 장애인법(ADA)의 재활법 504조(U.S. airport operators, for example, the 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DA), Section 504 of the Rehabilitation Act of 1973)에 따라 항공사는 게이트와 기내 좌석을 이동할 때 장애인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자세한 장애인 항공 이용 관련 법은 연방 교통부 웹사이트(rb.gy/xoyfb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한인 션 장(26)씨는 지난달 3일 애틀랜타에서 LA로 향하는 델타 항공기에서 자리까지 기어가는 굴욕적인 상황을 겪어야 했다. 장씨는 “당시 휠체어 지원을 요청했지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델타 측에서 주장한 다음 항공편 이용 제안 관련 확답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델타측은 본지의 사실 확인 요청에 “해당 승객은 이륙 10분 전 도착했으며 장애인 서비스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절한 탑승 지원을 위해 1시간 30분 이내 직항편을 제안했다”고 전해왔다. 이어 델타는 이동 지원이 필요한 고객은 델타 웹사이트(delta.com) 혹은 델타 앱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 장애 장애인 여행객들 장애인 승객 기내용 휠체어

2023-12-27

사우스웨스트항공, 승객 체형 따라 추가 좌석 무료 제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승객 체형에 따라 1~2개 좌석을 추가로 무료 제공하면서 플러스 사이즈 승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정책에 따르면 승객 신체 일부가 좌석 팔걸이를 넘어갈 경우 추가 좌석을 이용할 자격이 있으며 출발 게이트에서 직원과 논의해 필요에 따라 추가 좌석을 무료로 배정받을 수 있다. 또한 추가 좌석을 이미 구매했을 경우에는 추후 항공사에 연락해 추가 좌석 비용을 환불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측은 추가 좌석 사전 구매가 특별한 좌석 수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 적절하게 기내 좌석 배정을 계획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틱톡에서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플러스 사이즈 승객 정책을 호평하는 게시물들이 이어지고 있다.   ‘뚱뚱한 나홀로 여행자’라고 자칭하는 틱톡커 키미는 항공사 부스에서 고객 사이즈 규정을 이용하고 싶다고 하자 직원이 다른 좌석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영상을 게재해 100만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키미는 “사우스웨스트는 만석인 경우라도 플러스 사이즈 승객에게 추가 좌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유일한 항공사다. 지금까지 12번도 넘게 이용했지만 한 번도 거부된 일이 없다”라며 모든 승객이 접근하기 쉽고 편안함을 제공하는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20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여행 인플루언서 캐롤라인 역시 자신의 사이즈가 20이라면서 “2개의 추가 좌석을 배정받아 인생에 있어 가장 편안한 비행 경험을 했다”고 호평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사우스웨스트항공 승객 추가 좌석 승객 체형 좌석 팔걸이 항공

2023-12-17

MTA 버스 승객 41% 무임승차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내지 않는 무임승차 승객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뉴욕시 버스에 탑승한 승객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41%)이 요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무임승차 비율은 지난 5월 MTA 발표 당시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뉴욕시 버스 노선 중에서도 맨해튼을 동서로 횡단하는 셀렉트버스서비스(SBS) 승객 중 무임승차 비율이 48%에 달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SBS 버스 길이가 긴 편이라 뒤편 출구 등으로 탑승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전철 역시 개찰구를 뛰어넘거나, 비상출입구를 통해 플랫폼에 들어가는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한 요금회피 승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분기 전철 탑승객 중 요금을 내지 않은 비율은 약 14%로, 최근 5년간 MTA가 공개한 데이터 중 가장 높은 비율이며 지난 5월(13.5%)보다도 높아졌다. 전철 무임승차 비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5.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재정난이 심각한 MTA는 지난해 무임승차 비용 손실만 6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손실 규모는 올해엔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MTA는 요금회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전철역 비상출입구 앞에서 감시할 사설 경비원을 대거 고용한 바 있다. 또한 개찰구를 뛰어넘기 어렵게 디자인을 바꾸고, AI 소프트웨어도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김은별 기자무임승차 승객 버스 무임승차 무임승차 승객들 버스 승객

2023-11-24

[열린광장] 무너지는 도덕성 재건하자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윤리학자인 애덤 스미스는 “도덕이란 사회적인 행위의 규준으로 자기의 행동이 타인의 공감을 받을 수 있고 타인의 입장에서 용납할 수 있느냐의 여부로 결정된다”고 정의했다. 도덕은 외적 강제력을 갖는 법률과는 다르다. 각자의 내면적 원리로 작용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기의 양심이나 사회적 관습에 비추어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예의범절, 바른 행동,덕과 악덕을 분간하는 것을 초등학교 때 부터 배우지 않았는가.   최근 한국의 어느 고속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 20대 여성 승객이 좌석 등받이를 지나치게 뒤로 젖혀 뒷좌석의 시니어 승객이 “불편하니 조금만 등받이를 바로 세워줄 수 없냐”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 여성은 “내 돈 내고 내 마음대로 편하게 가려고 하는데 무슨 참견이냐”며 불편하면 자가용 타고 가면 될 거 아니냐며 오히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시니어 승객이 “이봐요, 내가 좀 불편해서 그래요. 너는 부모도 없냐”고 말을 하니 20대 여성은 “너도 부모가 없냐”고 반말을 하며 막무가내로 화를 냈다고 한다.   보다 못한 버스 기사가 와서 그 20대 여성에게 정중하게 등받이를 조금만 세워 줄 수 없겠냐고 부탁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운전기사는 시니어 승객을 다른 좌석으로 안내하는 것으로 소동은 일단락이 됐다고 한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유가 보장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내 권리가 중요하면 남의 권리도 존중 할 줄 알아야 한다. 도대체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자유가 지나치면 방종이 된다. 자유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쟁취할 수 있는 귀한 것이다. 자유는 결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우선 도덕이 앞서야 한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으로 남이 할 때는 비난하던 행위를 자신이 할 때는 합리화 하는 태도로는 절대 자유를 누릴 수 없고 무너져가는 도덕을 재건할 수 없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좋은 변화야 바람직하지만 문명이 발달할수록 사회는 복잡해지고 정치·경제·문화·언론 등 각 분야에 거짓·위선·부정·침묵·조작, 악과의 타협이 판을 치고 있다면 어찌하겠는가.     특히 정치인은 돈으로 권력을 사는 것이 아니다.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봉사하는 자세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하지 않았던가. 갈수록 무너져 가는 도덕을 어디서부터 재건할 것인가.   사회 지도층은 물론 일반 시민도 실종된 도덕성을 하루빨리 되찾아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백인호 / 송강문화선양회 미주회장열린광장 도덕성 재건 시니어 승객 여성 승객 사회 지도층

2023-10-24

MTA 전철 승객 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지난주 전철 승객 수가 두 번이나 예년 같은 기간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과 14일 집계된 전철 승객 수는 각각 4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낮 시간대 지하철 이용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 집계에 따르면, 12일과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전철 탑승률은 팬데믹 이전 탑승률을 약 2%포인트 웃도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전체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69%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일 평균 전철 승객 수는 약 550만 명이었고, 팬데믹 이후 MTA 전철 승객 수가 4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주를 포함해 7번뿐이었다.       MTA의 리처드 데이비 NYC트랜짓 회장은 “탑승 패턴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요금 회피 건수가 높기 때문에 현재 집계된 승객 수는 실제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데이비 회장에 따르면 대중교통 요금 회피 건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고, 현재 실제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80%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주 전철 승객 수는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버스 승객 수는 약 140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의 64%에 불과했다.     MTA는 “주말 및 평일 버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옴니(OMNY) 요금 상한제 프로그램을 통해 승객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비 회장은 “지난달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도 버스 승객 수가 감소하지 않은 것은 좋은 신호”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승객 수준 전철 승객 버스 승객 이전 수준

2023-09-18

대한항공, 탑승객 몸무게 잰다…교통부 고시로 내달 8~19일

대한항공이 한시적으로 탑승객의 체중을 측정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 국토교통부 고시에 의거하여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측정은 인천공항 국제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내달 8일부터 19일까지, 국내선은 김포공항에서 이달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대한항공측은 익명으로 수집한 측정 데이터는 안전운항을 위한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측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 탑승 시 안내직원에게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6년 제정된 ‘항공기 중량 및 평행 관리 기준’에 따라 일정 주기 또는 필요에 따라 승객 및 수하물, 조종사 및 객실 승무원 등의 표준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산출하고 항공기 무게 및 중량 배분에 적용하고 있다.   제45조 2항에 따르면 승객 중량 측정 시 프라이버시 보호에 유의해 체중계의 측정값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도록 비밀로 유지돼야 하며 측정된 모든 승객 중량 데이터를 비밀로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국의 티웨이항공도 지난 1월에,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에 각각 승객 체중 측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뉴질랜드도 지난 5월 30일부터 5주에 걸쳐 전체 탑승객을 대상으로 탑승 전 승객들의 체중을 자발적 참여로 측정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항공사측은 운항 안전을 위해 기내 탑재되는 모든 것의 무게를 측정하며 이는 항공당국에 따른 의무라고 밝혔다.   한편, 연방항공국(FAA)의 2019년 자문 회람에 따르면 항공사가 탑승 전에 승객의 체중을 측정하거나 승객에 체중을 묻고 의류 무게로 최소 10파운드를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대한항공 탑승객 한국 국토교통부 승객 중량 체중 측정 승객 표준 중량

2023-08-18

[로컬 단신 브리핑] CTA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승객 외

#. CTA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승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감소했던 CTA 승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민들의 이용이 줄면서 승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던 CTA 승객 수가 지난 5월 2019년 이후 월간 최다 승객 수를 기록했다.     CTA는 지난 5월 이용객은 모두 2,430만명으로 약 1억4천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CTA는 이 같은 승객 증가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종료를 꼽았다. 팬데믹 이후 다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주민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수 년 만에 재개된 각종 시카고 여름 축제와 콘서트 등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와 앤더스빌 미드소마 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6월 4일부터 10일까지는 코로나19 종료 후 일주일 간 가장 많은 563만명이 CTA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CTA는 다시 승객수가 늘어나면서 편의를 위해 기차와 버스 내 보안 강화, 승강장과 열차 보수 등을 계획 중이다.     CTA측은 “현재 승객 수는 2019년의 60% 정도 수준이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JW   #. 노스웨스턴대 풋볼 예비 선수들 ‘다른 팀으로’   시카고 북부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대학 풋볼 프로그램의 ‘신고식’(hazing) 스캔들로 인해 노스웨스턴대학 풋볼팀에서 뛰기로 했던 예비 선수들이 이전 결정을 철회하고 있다.     2024년 가을학기부터 노스웨스턴 대학 팀에서 뛰기로 했던 공격 라인맨 줄리어스 테이트(사우스 캐롤라이나)와 페이튼 스튜어트(워싱턴 스테이트)는 지난 11일 “노스웨스턴대학이 보여준 믿음은 감사하지만, 노스웨스턴으로 가기로 했던 결정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수의 노스웨스턴 예비 신입생 및 편입생들이 대학 풋볼 프로그램 참여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 팀에서 뛰고 있는 일부 선수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스웨스턴 대학은 이번 스캔들을 이유로 지난 17년 간 팀을 이끌었던 팻 피츠제럴드 감독을 해고했다.     감독이 바뀔 경우, 해당 프로그램의 학생-선수(student-athlete)들은 30일 내 자유롭게 다른 대학으로의 편입을 결정할 수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 측은 이번 신고식 스캔들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노스웨스턴대학 학생들은 이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잠잠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듯한 학교측의 대처는 더 큰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KR   #. 샤킬 오닐 치킨집, 로즈몬트에 시카고 1호점   미 프로농구(NBA) 전설 가운데 한 명인 샤킬 오닐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빅 치킨'(Big Chicken)이 시카고 지역에 첫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시카고 지역 첫번째 ‘빅 치킨’ 매장은 지난 11일 시카고 북 서버브 로즈몬트 타운 9421 히긴스 로드에 문을 열었다.     ‘빅 치킨’측은 오닐의 번호였던 '34'를 기념해 처음 입장한 고객 34명에게 향후 1년동안 매주 한 개씩의 샌드위치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빅 치킨’은 미 전역에 수 십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동부와 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빅 치킨’측은 시카고 지역 2호점은 서 서버브 샴버그의 로젤 로드에 문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KR   #. 크리스피 크림 도넛 오픈 86주년 행사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14일 오픈 86주년을 맞아 도넛 한 박스(12개들이)를 86센트에 판매한다.     도넛 한 박스를 정가에 사면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 한 박스를 86센트에 살 수 있다.     온라인으로 구입할 경우 프로모션 코드에 86YEARS를 입력하면 행사 가격에 도넛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 1937년 문을 연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글레이즈드 도넛으로 유명하다.     가까운 매장은 웹사이트(https://www.krispykreme.com/locate/all-locations)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3일은 세계 감자튀김의 날로 맥도날드 등이 무료 감자튀김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코로나 승객 노스웨스턴대학 풋볼팀 소재 노스웨스턴대학 노스웨스턴대 풋볼

2023-07-13

[실리콘밸리노트] 교통약자 지원하는 승차공유앱

택시앱이 보편화하면서 길거리에서 손들고 택시 잡는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문화는 2009년 승차공유 우버(Uber) 앱 출시 때 시작했을 것이다.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우버는 승객과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위치 기반 정보 기술을 바탕으로 승차공유 개념을 선보였다. 승객과 운전자들에게 편리성과 효율성을 제공했지만, 기존 택시 업계와 긴장 관계를 형성했고 노동자 권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불러일으켰다. 현재 미국 승차공유 시장은 우버와 후발 주자 리프트(Lyft)가 양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직접 체험하는 ‘실밸리 몸체험’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3월 초 리프트 운전을 시작했다. 내비게이션에 따라 승객을 A지점에서 태워 B지점에 내려주는 단순한 일이지만, 모르는 사람을 태우고 예상 시간에 맞게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긴장된 미션이었다. 지난 10주 동안 주 5일 하루 평균 2시간 정도 운전을 했고 약 300회 운행을 마쳤다.   운전이 익숙해지면서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얘기하는 건 배움과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테크기업 직원, 벤처 투자자, 각종 패스트푸드 알바생, 대부분이 이민자인 간병인 등등. 2주 전 태웠던 한 시각장애인 승객은 풋볼 코치였다. 3년 전 공에 잘못 맞아 양쪽 각막이 손상되어 긴급 수술이 필요했지만 팬데믹 기간 중 수술 일정을 바로 못 잡아 안타깝게도 실명하게 되었다. 불평한다고 달라질 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지팡이 짚고 걷는 연습을 했다. 석 달 동안 걷는 연습하니 혼자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고, 요즘은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에게 카운슬링도 하고 있다. 그와 8분 거리의 짧은 대화를 나눴지만 인생 수업을 듣는 것과 같았다. 리프트 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까.   승차 공유 운전자 체험을 하면서 리프트가 어떻게 운전자 수익성과 웰빙을 지원하고 교통약자 승객을 지원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첫째, 운전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한다. 운전자 앱에서는 어느 요일, 몇 시, 어디로 운행하러 가는 게 좋을지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동네별 대기시간도 1분, 2분 이런 식으로 한눈에 보여준다. 주변에 공항이 있다면 시간대별로 몇 명의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리는지도 알려준다. 또 다른 유용한 정보는 동료 운전사에게서 나온다. 리프트에는 멘토 시스템이 있다. 새롭게 시작한 운전자가 잘 정착하도록 동료들이 각종 팁을 주고 질문에 답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좋은 평점과 운행 기록이 있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멘토 신청을 할 수 있고 멘토가 되면 장려금을 준다. 운전자들끼리 서로 돕는 관계를 만들어준다.   둘째, 교통 약자를 배려하는 시스템이 있다. 리프트 예비 운전자가 받는 교육 중에는 교통약자 승객 보조 교육이 포함되어 있다. 교육 중 강조한 것은, 장애가 있는 승객이라고 어떤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미리 단정하지 말아라, 라는 것이다. 무턱대고 먼저 손을 잡고 부축하는 행동은 자존감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도움을 드릴까요” 묻고 나서,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휠체어와 보행보조기를 접고 펴는 방법과 차에 싣는 방법도 배웠다. 교통약자 승객들이 차를 타고 내릴 때는 세심한 주의와 시간적 배려가 필요하므로 해당 승객을 태운 운전자에게는 특별 보너스가 제공된다.   셋째, 운전자들의 웰빙을 돕는다. 리프트에서는 반경 몇 마일 이내에서 이동하는 승객만 받을 수 있도록 영역을 지정할 수 있는데, 한번 지정을 하면 3시간 동안만 유효하다. 3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때문에 운전자들이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고 3시간 내내 운전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리프트에서는 휴식시간을 가져도 3시간에서 까먹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휴식을 취해라, 15분 휴식시간은 괜찮다’라는 공지가 지속해서 뜬다.   또 마지막 운행을 하고 최종 목적지로 갈 때는 방향이 같은 승객콜만 받을 수 있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은 시간도 설정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그 시간 안에 승객 운행을 마칠 수 있는 승객콜만 받게 된다. 운전자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정신적·육체적 웰빙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난주 미네소타주 의회에서 승차공유 운전자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후 운전자-승객-플랫폼 3자간 역할과 기대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다. 지난 10주간의 체험 동안 시간당 평균 적게는 15달러, 많게는 35달러 정도를 벌었다. 치솟는 연료비, 자동차 감가상각비, 세차비용, 보험료, 등의 제반 비용을 고려하면 운전자 입장에서 최저 시급 논의는 반갑게 들린다. 운전자-승객-플랫폼 3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정김경숙 / 전 구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디렉터실리콘밸리노트 교통약자 지원 교통약자 승객 운전자 수익성 리프트 운전

2023-06-02

승객 폭증에 항공 수하물 피해 25% 급증

팬데믹 완화로 지난해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하물 관련 불만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시스템 IT업체 시타(SITA)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항공편 이용객 1000명당 6.35개의 수하물이 분실, 도난, 훼손, 지연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 5.07개에 비해 25.3%가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승객 1000명당 7.6개에 달해 전년도 4.35개보다 74.7%가 폭증했다. 특히 국내선보다 국제선의 부주의한 수하물 취급 건수가 8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하물 이슈 원인을 살펴보면 도착 지연이 전체의 80%로 가장 많았으며 훼손 13%, 분실/도난 7%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세계 항공 여객수가 34억2000여만명에 달한 가운데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난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이 결항, 지연 등과 함께 수화물 이슈 증가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지어 일부 승객들은 지난 할러데이 시즌에 몰아친 악천후로 인해 발생한 항공대란 당시 분실한 수화물 이슈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북동부 지역 겨울 폭풍으로 항공편 1만2500여편 이상이 결항, 지연 등 운항 차질을 겪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전국 항공편을 취소함으로써 일부 공항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수하물이 산적했다.     한 승객은 소셜미디어에 “사우스웨스트항공이 1년 반 전에 내 수하물을 분실했으나 아직 보상해 주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연방교통부에 따르면 수하물 분실시 즉시 항공사에 알리고 배송받을 수 있는 주소 등 청구 양식을 작성, 제출해야 한다. 충분한 배상을 받기 위해서 관련 영수증을 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규정에 따라 국내선 항공사는 수하물 분실 또는 지연과 관련된 비용을 승객당 최대 3800달러까지 부담해야 하며 국제선 보상 한도는 승객당 약 1700달러다.     항공사에 따라 보상액수가 커질 수도 있으며 휠체어와 같은 의료 또는 관련 보조장치의 경우에는 최초 구매가격까지 보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수하물 이슈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수하물 처리 시간 확보를 위해 공항에 일찍 갈 것 ▶환승 시 문제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가급적 직항편을 이용할 것 ▶수하물에 붙어있는 이전에 사용했던 태그와 스티커를 제거할 것 ▶수하물 식별이 용이하도록 리본, 스티커 등을 부착할 것 ▶수하물 추적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스마트폰 앱 활용 ▶애플 에어 태그와 같은 위치정보 추적 단말기 사용 ▶연락처 정보가 적힌 카드 부착 등을 권장했다.   한편, 교통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사에 위탁된 수하물 4억7000만개 중 주인이 회수하지 못한 가방은 2250개당 1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수하물 승객 수하물 분실시 수하물 이슈 수하물 취급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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