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 신청...예매 티켓 사용엔 지장 없어
미국 저가항공사 ‘스피릿’이 18일 파산을 신청했다. 스피릿항공은 부채 상환이 어려워 이날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챕터 11 파산은 정부 관리하에 구조조정 후 기업회생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22년 또 다른 저가항공사인 프론티어는 스피릿과 합병을 추진했었으나, 제트블루 항공사에 밀려 성공하지 못했다. 제트블루와의 합병도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회사의 파산 구조 조정은 내년 1분기에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지만, 연기될 수도 있다. 스피릿의 파산 신청으로 연말 이 항공사의 티켓을 예매한 여행객은 어떻게 될까? 스피릿은 파산 보호를 신청했지만 당분간 운항은 계속한다. 항공사 측은 “중단 없이 항공권을 계속 예약받고, 모든 티켓, 크레딧, 로열티 포인트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항공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챕터 11 절차가 직원 임금이나 복리후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임금 지급과 복지혜택은 계속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스피릿은 2022년 애틀랜타를 승무원 기지(크루 베이스)로 삼고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공항에 근무하는 조종사 100명과 승무원 200명을 고용했다. 하지만 내년 초 약 8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조치를 지난달 발표하며 애틀랜타에서도 인력 감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스피릿의 운항 비중은 지난 9월 기준 공항 승객의 약 2.4%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 델타항공은 애틀랜타 승객의 약 80%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약 6.3%, 프론티어는 약 3.6%를 차지한다. 스피릿은 애틀랜타 공항에서 보스턴, 볼티모어-워싱턴, 댈러스-포트워스, 디트로이트, 뉴어크, 포트로더데일, 휴스턴, 라스베이거스, LA, 뉴욕, 올랜도, 플로리다, 미니애폴리스,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 탬파,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으로 가는 항공편을 운영한다. 윤지아 기자스피릿항공 파산신청 잭슨 애틀랜타공항 애틀랜타 승객 애틀랜타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