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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휠체어 탄 장애인 이용 힘들어”

오늘(3일)은 유엔이 지정한 제32회 ‘국제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라는 국제 장애인의 날 목표에 맞춰 장애인들의 삶을 보다 깊이 있게 취재하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휠체어 인생 25년차라는 한인 장애인 박 모 씨를 만날 수 있었다.     플러싱에 거주 중인 77년생 박 씨는 취재가 시작되기 전 “내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한인 장애인 전부를 대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했다. 그리고 취재 당일, 그는 “기사를 통해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겼으면 한다”며 용기를 내 조금 특별한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박 씨의 조금 특별한 하루를 함께해봤다.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1992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 온 박 씨는 아이스하키와 배구를 즐기는 활발한 성격의 청년이었다. 적어도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사고를 겪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리고 1999년 겨울, 모든 것이 변했다. 사고가 나던 해의 12월 18일, 퀸즈 키세나파크 인근 도로를 운전 중이던 그는 차량 전복 사고를 겪게 된다. 박 씨는 “순식간에 차량이 뒤집혔고, 열려 있던 썬루프로 몸이 튕겨 나갔다”며 “이후 내 차가 내 다리 위를 밟고 지나갔다”고 전했다. 이후 17일 동안 코마 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그는 깨어난 후에도 2년 동안 사고 이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을 경험했다. 사고로 중추신경계가 손상됐기 때문이다. 사고 후 이전과는 180도 다른 하반신 마비자의 삶을 살게 된 그는 “지금도 사고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철은 20년 만에 타봅니다”   지난해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약 7%의 뉴욕 시민은 보행 장애를 가졌지만, 뉴욕시 전철역 472개 중 미국 장애인법(ADA)에 따라 다양한 장애를 가진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이용 가능한 역은 27%뿐이다. 이 소식을 들은 박 씨는 “비록 나는 차량을 운전하고 다니지만, 내가 전철을 이용하던 수십년 전과 비교했을 때 무엇이 바뀌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조금 특별한 도전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20년 만에 전철을 타고 단골 식당을 찾기로 한 그의 여정은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전철역 엘리베이터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다행히 엘리베이터는 빨리 찾을 수 있었지만, 그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이용 가능한 시설이 있다고 해도, 노숙자 단속이 잘 되지 않아 전철역 엘리베이터에서 노숙자들이 자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열차와 플랫폼 사이 넓은 간격 때문에 휠체어 앞바퀴를 들고 열차에 탑승한 박 씨는 “기자님, 지하철에서 휠체어 탄 사람 자주 보셨어요?”라고 물었다. 생각해보니 많지 않았던 기억이다. 박 씨는 그 이유에 대해 “수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은 ‘휠리(Wheelie·턱에 걸려 넘어지거나 틈새에 바퀴가 끼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휠체어 앞바퀴를 들고 이동하는 행위)’를 통해 열차 탑승이 가능하지만,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열차와 플랫폼 사이 틈에 빠지지 않기 위해 직원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DA에 따르면 플랫폼과 열차 사이 가로 간격은 2인치, 세로 간격은 4인치를 넘을 수 없다. 하지만 장애인 승객을 고려하지 않았던 100여년전 건설된 뉴욕시 전철 시스템에서는 이 법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   “정책보다는, 사람들 인식부터 바뀌었으면”   휠체어 이용 어려운 건물들  식당도 가던 곳만 가게 돼   ‘억세스-어-라이드’ 불러도   지연 심해 결국 자차 구입 택시들, 장애인엔 추가 요금도     ◆“캔 유 헬프 미?”   7번 전철이 지나는 퀸즈 전철역 중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역은 5개. 이중 하나인 우드사이드역에 도착해 식당으로 향하던 길, 사고가 발생했다. 보행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골목길을 건너던 박 씨가 빨리 달리는 차량을 피하고자 급하게 이동하다가 보도 턱에 걸려 넘어진 것. 휠체어는 반쯤 뒤집어졌고, 상체가 앞으로 고꾸라진 박 씨는 큰 소리로 “캔 유 헬프 미?”를 외치기 시작했다. 성인 5명이 달려들어 그를 바닥으로 옮겼고, 박 씨가 직접 휠체어 장비를 체크한 후에 다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탑승할 수 있었다. 박 씨는 “신호등이 없는 거리라서 차를 피하려다가 급한 마음에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이래서 처음 가는 동네는 잘 안 가려고 하고, 가더라도 차를 갖고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방금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해서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모르는 사람이 휠체어를 갑자기 컨트롤하면 무슨 일이 생길지 예측할 수 없어 더 불편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식당, 도전해보고는 싶은데요     식당으로 들어선 박 씨는 익숙한 듯 직원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 씨는 “휠체어가 화장실에도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식당을 가보고 싶어도 가던 곳만 가게 된다”며 “전에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한 한식당을 갔는데, 정문으로는 휠체어가 입장할 수 없어 쓰레기 버리는 주방 쪽 통로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조금 특별한 그의 운전법   식사 후 플러싱 쪽으로 돌아온 그는 ‘조금 특별한’ 차량 운전법도 보여주겠다고 했다. 차량 문을 열고, 팔 힘을 이용해 운전석에 탑승한 그는 휠체어를 분해해 차량 옆좌석에 싣고는 운전 방법을 설명했다. 하체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운전대 좌측에 설치된 손잡이를 활용해 브레이크와 엑셀을 밟아야만 했다.       ◆장애인은 요금 더 받습니다   박 씨도 사고 이후 바로 차량을 운전한 건 아니었다. 브루클린에 있는 학교에 가기 위해 노인 및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억세스-어-라이드(Access-A-Ride)’를 이용했으나, 여러가지 불편함이 많았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 전까지 예약을 해야 했고, 예약에 성공해도 약속한 시간보다 30분 이상 늦게 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30분 이상 차량이 안 올 경우 일반 택시나 다른 차량을 이용한 뒤 뉴욕시정부에 청구할 수 있는데, 이때 박 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급히 가야 하는 곳이 생겨 한인 택시업체에 연락했는데, 장애인은 요금을 더 받는다는 얘기를 들은 것. 그는 “장애인을 태울 때 추가 요금을 받는 것은 불법이지만, 그럼에도 당당하게 요금을 더 받겠다고 했다”며 “그래도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정책보다는, 사람들 인식부터 바뀌었으면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마트에 가면 장애인 지정 주차 자리에 아무렇지 않게 주차된 일반 차량을 많이 보게 된다”며 “정책보다는, 사람들 인식부터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휠체어 장애인 휠체어 앞바퀴 장애인 승객 국제 장애인

2024-12-02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 신청...예매 티켓 사용엔 지장 없어

미국 저가항공사 ‘스피릿’이 18일 파산을 신청했다.     스피릿항공은 부채 상환이 어려워 이날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챕터 11 파산은 정부 관리하에 구조조정 후 기업회생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22년 또 다른 저가항공사인 프론티어는 스피릿과 합병을 추진했었으나, 제트블루 항공사에 밀려 성공하지 못했다. 제트블루와의 합병도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회사의 파산 구조 조정은 내년 1분기에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지만, 연기될 수도 있다.       스피릿의 파산 신청으로 연말 이 항공사의 티켓을 예매한 여행객은 어떻게 될까? 스피릿은 파산 보호를 신청했지만 당분간 운항은 계속한다.  항공사 측은 “중단 없이 항공권을 계속 예약받고, 모든 티켓, 크레딧, 로열티 포인트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항공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챕터 11 절차가 직원 임금이나 복리후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임금 지급과 복지혜택은 계속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스피릿은 2022년 애틀랜타를 승무원 기지(크루 베이스)로 삼고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공항에 근무하는 조종사 100명과 승무원 200명을 고용했다. 하지만 내년 초 약 8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조치를 지난달 발표하며 애틀랜타에서도 인력 감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스피릿의 운항 비중은 지난 9월 기준 공항 승객의 약 2.4%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 델타항공은 애틀랜타 승객의 약 80%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약 6.3%, 프론티어는 약 3.6%를 차지한다.       스피릿은 애틀랜타 공항에서 보스턴, 볼티모어-워싱턴, 댈러스-포트워스, 디트로이트, 뉴어크, 포트로더데일, 휴스턴, 라스베이거스, LA, 뉴욕, 올랜도, 플로리다, 미니애폴리스,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 탬파,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으로 가는 항공편을 운영한다.     윤지아 기자스피릿항공 파산신청 잭슨 애틀랜타공항 애틀랜타 승객 애틀랜타 저널

2024-11-18

올해 뉴욕시 전철 승객 10억명 돌파

올해 뉴욕시 전철 승객이 10억명을 돌파했다.   4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오늘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2024년 뉴요커들의 전철 이용 횟수가 10억 건을 달성했음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2022년보다 약 두 달 일찍 MTA가 전철 승객 수 10억명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 3일 뉴욕시 마라톤이 진행되는 동안 약 260만 명이 전철을 이용하며 팬데믹 이후 전철 승객 수가 가장 많았던 일요일로 기록됐는데, 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0월은 팬데믹 이후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 MTA에 따르면, 지난달 전철 이용객 수는 약 1억14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00만 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이용객 수도 4000만 명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300만 명 늘어났다.       메트로노스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등 통근열차 승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메트로노스의 주중 1일 평균 승객 수는 총 23만400명, LIRR은 26만1900건 등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말 승객 수는 두 열차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메트로노스 열차는 주말 1일 평균 약 13만2000명의 승객이 이용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의 102%에 달하는 승객 수를 기록했다. LIRR 열차에 탑승한 주말 1일 평균 승객 수는 약 13만5000명으로, 2019년 10월의 132%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호컬 주지사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보다 뉴욕시를 누리는 더 좋은 방법은 없다”며 “대중교통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전철 승객 전철 승객 통근열차 승객 전철 이용

2024-11-05

무보험차에서 사고 났을 때 [ASK미국 교통사고/상해/레몬법-알렉스 차 변호사]

▶문= 친구 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는데, 보험이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대개 교통사고라고 하면 운전자를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승객은 보호받을 권리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교통사고로 피해를 본 승객들은 보호받은 권리가 있으며, 그들을 대변하고 보호해 줄 경험 많은 변호사를 보유할 권리가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피해를 본 승객들은 보호받은 권리가 있으며, 그들을 대변하고 보호해 줄 경험 많은 변호사를 보유할 권리가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다친 승객을 대리할 때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승객들이 운전자를 상대로 한 클레임을 꺼린다는 것입니다. 운전자는 대부분 승객의 가족이거나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승객이 클레임을 제기하는 대상은 운전자가 아니라, 운전자의 보험회사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승객은 운전자의 보험회사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합니다. 운전자의 보험회사가 승객이 사고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운전자가 무보험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승객은 운전자가 무보험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승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승객 자신의 보험회사로부터 '비보험 차량(UM)'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승객이 UM에 가입돼 있다면 자신의 보험회사를 상대로 무보험 차량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클레임을 제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승객 본인의 잘못으로 인한 사고가 아니기에, 승객은 의료비나 다른 피해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보험회사는 가급적 보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경험 많은 변호사를 고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험 회사에 연락하기 전에 경험 많은 상해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변호사가 보험 증서와 각종 서류를 검토하기 전에는 절대로 먼저 사인하지 마십시오. 그럴 때 의료 비용과 받지 못한 임금,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따른 보상을 동료를 잃어버렸을 때의 상실감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승객이 자신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할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첫째, 안전벨트를 매십시오. 둘째, 운전자의 주의를 흐트러뜨리지 마십시오. 셋째, 위험 요소나 장애물을 발견하면 운전자에게 알려주십시오. 넷째, 라디오나 에어컨, 내비게이션 등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장치들을 조절하여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끝으로,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운전자의 차에는 절대 타지 마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51-3513 / www.alexchalaw.com 알렉스차 변호사미국 무보험차 승객 본인 무보험 차량 승객 자신

2024-10-09

[사설] LA 도심서 버스 탈취 사건이라니

LA에서 25일 새벽 메트로 버스 탈취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우스 LA지역에서 탑승한 범인은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한 승객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후 운전기사를 위협해 1시간가량 탈취극을 벌이다 다운타운 지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상황이 LA 도심에서 벌어진 것이다. 이 사건으로 총격을 당한 버스 승객 1명이 숨졌으나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최근 대중교통에서의 강력 사건이 잇따라 주민 불안감이 크다. 버스나 전철 내에서 칼부림, 혹은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전철역에서 귀갓길 여성이 흉기에 피살되는 사건도 벌어졌다.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LA메트로 측은 지난 5월 이사회를 열고 대중교통 안전강화 대책을 내놨다. 새로운 대책은 공공안전요원 배치 확대와 경찰과의 협조를 통한 순찰 강화 등이 골자다. 그러나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관계 당국은 새로운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한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느끼는 치안은 과거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버스 탈취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대중교통 치안에 여전히 허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치인들은 이번에도 대중교통 치안 강화 대책을 언급하고 있다. 제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무기류를 소지한 승객은 전철이나 버스에 탑승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에 필요한 방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구체적 방안이 나올지는 두고 볼 일이다.      LA지역은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고, 더구나 2028년 올림픽 개최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한 대중교통망 구축’은 필수다. 관계 당국은 의지를 갖고 신속히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사설 도심 버스 버스 탈취 대중교통 안전강화 버스 승객

2024-09-25

주먹으로 女승무원 때린 외국인 승객…항공사, 그냥 비행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기 내에서 한 승무원이 승객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비행을 강행,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승무원 A씨는 지난 5일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서 한 외국인 남성 승객에게 폭행당했다. 당시 항공기는 이륙이 임박해 승객 이동이 제한된 상태였는데, 남성 승객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다가가자 A씨가 이를 제지하려다가 주먹으로 뺨을 맞았다. 이 사안은 즉각 캐빈 매니저(사무장)에게 보고됐다. 다만 해당 항공기는 계류장으로 비행기를 돌려 가해 승객을 내리게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이륙했다. 11시간의 비행을 마친 뒤에도 아시아나항공 측은LA공항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LA 도착 직후 승무원 A씨와 캐빈 매니저를 귀국하도록 하고 후속 업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A씨의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하며 당시 상황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안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가해 승객에 대한 수사 의뢰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배재성 기자 ([email protected])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여승무원 외국인 외국인 승객 남성 승객 가해 승객

2024-09-12

버스·트롤리 승객수 급증, 7500만회 이용…10.4% ↑

샌디에이고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이 운영하는 버스와 트롤리의 승객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교통국 관계자들을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   MTS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끝난 2023~24 회계연도의 버스와 트롤리의 승객 이용횟수는 총 7566만3343회로 밝혀졌는데 이는 총 6851만1363회로 집계됐던 2022~23 회계연도에 비해 10.4%나 증가한 수치다.   스티븐 휘트번 MTS 이사회 의장 겸 샌디에이고 시의원은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승객 수의 증가로 MTS는 향후 더 많은 승객을 맞이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조성했다"며"이같은 성공적인 결과는 승객들과 헌식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MTS 전 임직원들의 협력의 증거"라고 말하고 "MTS는 보다 많은 승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MTS에 따르면 2023~24 회계연도 동안 13개 버스 노선에서 20% 이상의 승객이 증가했고 이 중 8개 노선은 100만 회 이상의 이용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유스 오퍼튜니티 패스(Youth Opportunity Pass)'의 이용자 수가 22.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1년 사이 가장 많은 승객 수를 기록한 달은 2023년 10월로 총 692만9191회의 승객 이용이 있었고 2024년 5월에는 하루 평균 27만1000명의 승객을 기록한 주가 있었는데 이는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주간 기록으로 밝혀졌다. 팬데믹이 한창일 때는 승객수가 급감하며 수백만 달러의 적자에 시달렸던 MTS가 이제는 건전한 재정운용이 가능한 상태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MTS는 향후 수년간은 보다 안전한 탑승환경을 보장하는데 역점을 둔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임페리얼 비치와 오타이 메사를 연결하는 새로운 급행버스 네트워크 노선의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트롤리 승객수 트롤리 승객수 승객 이용횟수 7500만회 이용

2024-08-29

[삶의 뜨락에서] 에스키모의 나라 - 그린란드

올해 초부터 직장을 파트타임으로 줄이고 여행을 다니고 있다. 여행하면서도 이를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먼저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삼대 요소는 건강, 시간 그리고 경제적인 능력이 아닌가 싶다. 이번에는 맨해튼에서 크루즈를 타고 캐나다 동부 해안선을 따라 노바스코샤(Nova Scotia), 세인트 피에르(St. Pierre), 세인트 존(St. John), 그린란드(Greenland) 그리고 종착지인 아이슬란드(Iceland)까지 14박 15일을 마친 후, 레이캬비크(Reykjavik)에서 따로 2박 3일을 관광한 후에 비행기로 뉴욕에 돌아왔다.     그린란드를 출항해 아이슬란드로 가던 중 승객 한 명이 쓰러져 우선 배 안에서 응급 처치를 한 후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에 있는 큰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우리 크루즈는 항로를 변경해야만 했다. 캡틴은 방송으로 “한 사람의 생명도 중요하기에 불가피한 선택이므로 모든 승객의 이해를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승객 2348명과 직원 1084명은 엄숙하고 신중하게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나중에 크루즈 마지막 날 어느 한 승객이 그 환자 한 명 때문에 우리는 배 안에 갇혀 하루를 버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캡틴과 그 승객의 입장 모두 이해가 된다. 환자 처지에서는 사고였으니 사전 방지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승객 중에는 지팡이나 휠체어에 의존하는 이들도 있었다. 여행은 건강할 때 다녀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에스키모(Eskimo)가 이누이트(Inuit)를 비하하는 용어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에스키모는 날고기를 먹는 야만인을 표현하는 비하 단어로 받아들이며 싫어한다고 한다. 마치 아시안을 오리엔탈로 부르면 저하의 의미가 있듯이 말이다.     많은 환상과 기대를 안고 그린란드의 수도인 누크(Nuuk)에 도착했다. 이 섬은 세계에서 제일 큰 섬이라고 한다. 지리상으로는 북아메리카에, 정치적으로는 덴마크의 속령이므로 국방이나 외교 서안의 권리는 덴마크에 있지만 자국민들은 지하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와 사법권, 경찰권, 입법권은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 원주민은 이누이트이고 1721년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선교사이자 탐험가인 한스 에게데 일행이 탐험하면서 덴마크령이 되었다. 2009년 6월 21일 독립을 선언하면서 덴마크의 지원이 중단되지만 지구 온난화로 개발 가능성이 커진 지하자원을 소유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었다. 섬의 81%가 얼음으로 덮여있고 여름 한 철 나무가 자라고 꿀벌과 모기가 많다. 워낙 춥고 살기가 척박한 날씨 때문에 식량은 수입에 의존해 물가가 비싼 편이다. 주요 수출품은 새우, 최근에는 여행산업과 루비와 같은 광물자원을 수출한다.     그린란드의 여름은 2~3주로 짧고 8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는 백야와 오로라를 보기 위한 관광객으로 붐빈다. 군대는 아예 없고 그린란드인(Inuit)이 85~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예전에 시베리아를 건너온 몽골인종으로 알려져 있다. 언어는 그린란드어와 덴마크어가 공용으로 쓰이고 있지만 2009년 독립선언 이후부터는 그린란드어만 공식어이고 덴마크어는 고등교육의 언어로 남아있다.     누크 시내를 돌아보니 가는 곳마다 아파트와 상업용 건축 붐이 일고 있었다. 조그마한 아웃렛 쇼핑몰도 있고 슈퍼마켓도 있어 전혀 얼음의 나라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특산품점에서는 가죽 표피로 만든 외투와 울로 짠 스웨터들, 부츠, 가죽 모자들이 있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해안가에서는 세 여인이 물개 가죽을 손질하고 있었다. 여기서는 고급 부츠가 최고의 선물이라는 가이드의 말도 이해가 된다. 관광상품으로 원주민 가정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 안은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눈에 익은 환경이었다. 삼성 TV, 냉장고, 난방시설에 삼성 스마트폰까지 과연 세상은 바로 원터치로 연결되어 있음을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에스키모 그린란드 종착지인 아이슬란드 독립선언 이후 승객 2348명

2024-08-26

장애인 승객들, 뉴욕시 전철 이용하기 힘들다

뉴욕시가 전철역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장애인들은 전철 이용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열차와 플랫폼 사이 넓은 간격 때문이다.     미국 장애인법(ADA)에 따르면 플랫폼과 열차 사이의 가로 간격은 2인치, 세로 간격은 4인치를 넘을 수 없다. 하지만 장애인 승객을 고려하지 않았던 100여년 전 건설된 뉴욕시 전철 시스템에서는 이 법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맨해튼 59스트리트-콜럼버스 서클의 열차와 플랫폼 사이 가로 간격은 최대 7인치이며, 타임스스퀘어-42스트리트역의 가로와 세로 간격은 최대 5인치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뉴욕시 전철역의 열차-플랫폼 사이 간격은 넓은 편이다.   장애인 뉴요커 자클린 골든버그는 “플랫폼과 열차 사이 간격이 넓으면 휠체어가 빠질까 두렵다”며 “열차가 플랫폼에 멈추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휠체어가 끼이면 이를 해결할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장애인 뉴요커는 “전동 휠체어가 틈새에 낀 적이 있다”고 했으며, 한 시각장애인은 “지팡이로 간격을 확인하고 타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든버그와 다른 장애인 뉴요커들은 2022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 인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열차와 플랫폼 사이 간격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MTA는 2055년까지 전철역 95%를 장애인 접근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지만, 교통혼잡료 시행이 중단되며 자금 지원이 끊겨 이 계획은 불투명해졌다.   윤지혜 기자장애인 승객 장애인 승객들 뉴욕시 전철역 장애인 뉴요커들

2024-08-25

글로벌 IT 대란에 뿔난 승객들, 델타항공에 소송 제기

델타항공이 지난달 보안 소프트웨어 결함상 야기된 IT대란 여파로 집단소송에 휩싸였다.   CNN방송은 IT대란으로 지난달 19일 델타항공을 이용하지 못한 승객 일부가 항공사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7일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당일부터 22일까지 575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일부 고객의 환불 요구를 부당하게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승객들은 추후 배상 청구를 포기하는 각서에 서명을 해야 항공료를 조건부로 환불받을 수 있었다. 항공편 취소에 따른 숙박비를 지원받지 못한 이들도 많다. 또한 자동 환불이 이뤄질 것이라고 한 사측 안내와 달리 환불 요청을 제출한 승객들에 한해서만 항공료를 돌려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금이 아닌 항공사 바우처로 환불한 사례도 있다.   델타항공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MS가 유발한 기술적 문제이기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IT대란으로 고객 배상금 등을 포함해 총 5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MS에 대한 소송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보이스 쉴러 플렉스너 로펌을 선임한 상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델타항공 집단소송 델타항공 승객 일부 승객들 승객 일부

2024-08-07

LA 메트로 버스 승객, 말다툼한 다른 승객 칼부림에 사망

메트로 버스 승객이 하차 직후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LA 남부에서 발생했다.   KTLA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10분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건이 발생한 슬라우슨 애비뉴와 110 프리웨이 정류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버스에서 내린 후 말다툼을 벌였고 가해자가 칼을 꺼내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찌른 후 도주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용의자는 30대 백인, 혹은 히스패닉계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고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A 메트로 관할 구역에서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측은 자체 경찰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LA 메트로는 관할 구역을 전담해 순찰하는 경찰을 만드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앞서 캐런 배스 LA 시장은 “최근 메트로에서 직원과 승객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A경찰국(LAPD)는 25일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전화(800-222-8477)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메트 버스 la 메트로 버스 승객 최근 메트로

2024-06-27

에어프레미아, 대한항공과 티켓 연계

에어프레미아가 대한항공과 인터라인 협약을 맺고 미주 출발편의 연계 항공권 판매에 들어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7일 인터라인협약에 따라 미주발 승객이 인천을 거쳐 동남아, 동북아행 대한항공편까지 하나의 항공권으로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라인은 항공사가 타항공사의 운항 구간을 자사 운영 노선과 연계해서 판매하는 제휴 형태로 승객들은 하나의 티켓만 구매해 환승시 체크인 및 수하물 수취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노선 확대와 환승객 유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A출발편은 인천을 거쳐 방콕, 호찌민, 마닐라, 싱가포르 등 4개 노선으로 연결되며 샌프란시스코발은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연결된다.     뉴욕발은 대한항공의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베이징, 상하이, 홍콩, 방콕 등 8개 노선을 연계할 수 있으며 각 인터라인 항공권은 여행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상반기중 알래스카 항공과 인터라인 협정 체결을 통해 국내선 110개 노선과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6개 중남미 노선 환승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인터라인을 통해 자사 항공편 탑승객들에게 보다 폭 넓은 연결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주요 항공사들과 파트너십을 늘려 하늘길 확장에 나서겠다”며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했다. 박낙희 기자티켓 대한항공 연계 항공권 미주발 승객 인터라인 항공권 에어프레미아

2024-05-28

메트로 버스 운전사 또 폭행 당해

LA메트로 버스 운전사와 지하철 기관사들이 근무 중 신변위협을 호소한 가운데〈본지 5월 6일자 A-2면〉 또다시 버스 운전사가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bc7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2시40분쯤 센트럴 애비뉴/제퍼슨 불러바드 사우스LA 한 승강장에서 한 여성 승객이 LA교통국 버스 여성 운전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경찰국(LAPD)은 이 승객을 연행했다.     사건 당시 목격자들은 한 여성 승객이 요금을 내지 않고 LA교통국 버스에 타려했고, 버스 운전사는 승객에게 하차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여성 승객은 버스 운전사에게 다가가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 승객은 약 1분 동안 버스 운전사의 머리와 상채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버스 운전사는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치며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 주먹이 오가는 상황도 연출됐다.     LAPD는 사건현장에 도착해 도로 바닥에 드러누운 여성 승객을 폭행 혐의로 구금했다고 전했다. 운전사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지만, 병원 이송은 거부했다고 한다.   한편 LA메트로 버스 운전사와 지하철 기관사 측은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운전사와 기관사 등 메트로 직원을 향한 공격 사건이 빈발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사우스la 운전사 버스 운전사 여성 승객 la메트로 버스

2024-05-06

8일 개기일식 항공 승객 출도착 지연 주의

4월 8일 일식으로 인해서 일부 공항의 항공기 출도착이 지연될 수 있어 항공기 승객은 주의하여야 한다.   연방항공청(FAA)은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상공에서 목격하려는 항공기와 드론 등의 영향으로 항공 여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일례로 델타항공은 4월 8일 오후 12시 15분 오스틴 출발 디트로이트행 1218편에서 일식 과정을 볼 수 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해당 항공편은 창문이 큰 에어버스 A220-300기종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와 북미 일부 지역에서 관찰할 수 있다. 멕시코에서 태평양 시간 기준 오전 11시 7분 시작하는 일식은 미국과 캐나다 대륙을 횡단해 동부시간 오후 5시 19분 대서양을 거쳐 사라진다. 전국 지역별로 살펴보면, 텍사스 남부에서 오후 1시 40분, 아칸소 오후 1시 51분, 일리노이 오후 2시, 펜실베이니아 오후 3시 16분, 뉴욕 북서부 오후 3시 18분 개기일식을 목격할 수 있다.     FAA는 개기일식의 영향권에 있는 공항을 오가는 조종사들에게 항로 변경 등의 변화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일식 영향권에 포함된 공항들을 살펴보면 벌링턴 인터내셔널 공항(버몬트주), 인디애나폴리스 인터내셔널 공항(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공항(인디애나주), 클리블랜드 홉킨스 인터내셔널 공항(오하이오), 버펄로 나이아가라 인터내셔널공항(뉴욕)과 오스틴 버그스트롬 인터내셔널 공항(텍사스) 등이 있다. 〈표 참조〉   케빈 모리스 FAA 수석 기술 고문은 “일식 현상을 목격하기 위한 전국적인 항공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더 많은 항공기와 드론이 상공에 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하는 공항들의 주차 혼잡도 예상된다”고 설명을 더했다.   미국항공교통관제사협회(NATCA)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개기일식 당시 영향권에 있는 도시의 항공 트래픽이 폭증했다. 예로 일리노이 매리언과 미주리 세이트조셉 공항은 각각 305%, 200% 증가한 항공 트래픽을 나타냈다.     한편 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4월 8일 일식은 2044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개기일식”이라며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비행기에 탑승할 것”을 권고했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드론 개기일식 항공기 승객 이번 개기일식 인터내셔널 공항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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