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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부자가 되는 법

부자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일까? 아니면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일까? 부자는 두 가지 다 잘하는 사람이다. 즉, 부자는 “돈을 많이 벌어서 계속 지키는” 사람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돈을 잘 버는 성격과 돈을 잘 지키는 성격이 정반대라는 것이다. 대부분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사람들이 돈을 잘 번다. 이런 사람들은 모험을 좋아하고 위험을 피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사업을 잘 한다. 반대로 돈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적이다.     이런 사람들은 위험을 피하고 안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은 그 돈을 끝까지 지키기가 어렵다. 위험을 감수하는 성격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승부가 실패로 돌아가면 쫄딱 망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를 외치는 것이다.     반대로 돈이 있으면 잘 지킬 것 같은 사람들은 쉽게 돈을 벌지 못한다. 모험을 싫어하고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부자는 서로 모순되는 이 두 가지 성격을 함께 가져야 하니 쉽지가 않다. 이렇게 어려우니 부자되기를 포기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만석꾼은 하늘이 만들고 천석꾼은 사람이 만든다는 말이 있다. 어마어마한 재벌이 되기는 어렵지만, 작은 부자는 노력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천석꾼이 되는 법을 알아보자.     1970년대 석유파동이 일어났다. 석유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류는 곧 지구에 있는 모든 석유를 사용해 버릴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6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석유는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석유채굴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예전에는 꿈도 못 꾸는 곳에 묻혀있던 석유를 발견하고 채굴한다. 즉 공급이 늘어났다. 하지만 더 큰 요인은 전기 자동차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가 석유 효율을 엄청나게 높였다. 석유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인류문명의 유지가 가능해 진 것이다.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석유를 돈에 비유해 보자. 돈은 들어오는 관과 나가는 관이 있다. 우선은 많이 들어 올수록 좋다. 하지만, 들어 오는 양이 일정하다면, 나가는 양을 줄여야 한다. 즉,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아야 한다. 의식주에 들어가는 필수불가결한 돈은 별로 많지 않다. 나머지는 취미 생활이나 사치에 쓰이는 쓸 데 없는 돈이다. 이런 것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작은 부자는 얼마든지 될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무작정 나가는 돈을 틀어 막을 수만은 없다. 돈을 쓰지 않으면 불행해질 수도 있다. 게다가 평생 모은 돈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죽을 수 있다. “오늘 당신이 쓴 돈이 진짜 당신 돈이다”라는 말이 있다. 평생 자기가 번 돈이 자기 돈이 아니라, 평생 자신이 쓴 돈이 자기 돈이라는 말이다.     명품 스포츠카를 보면 이런 생각은 더 강해진다. 나이가 많이 든 분이 운전하는 스포츠카를 보면 한편으로는 존경심도 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안쓰럽다. 젊어서는 돈이 없어서 못 타고, 나이가 들어서 타면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젊음이 없다. 결국, 중용이 다시 한번 중요한 가치가 되는 것이다. 현재 소비와 미래 소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용이다. 미래소비의 다른 말이 저축이다. 요즘은 이자율도 높다. 저축하기 딱 좋은 시기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부자 석유채굴 기술 명품 스포츠카 석유 효율

2023-09-28

"영화처럼 질주 안 돼" 불법 레이싱 단속 강화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Fast X·이하 분노의 질주 10)’ 개봉에 맞춰 남가주 법집행기관들이 불법 레이싱 단속 강화에 나섰다.   18일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LA경찰국(LAPD),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베벌리 그로브 멜로즈 애비뉴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분노의 질주 10을 모방하는 불법 레이싱 또는 드리프팅은 자칫 시민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는 2001년 1편이 개봉한 뒤 20년 넘게 시리즈를 이어오며 다양한 자동차 경주와 액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19일) 전국에서 개봉하는 열 번째 작품은 이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다.     영화적 설정과 현실은 전혀 다르지만,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위험천만한 자동차 경주 장면을 따라 하는 부작용이 벌어지자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영화 속 장면을 흉내 내려는 ‘카피캣’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는 그저 환상일 뿐 주행 장면을 따라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법집행 당국은 불법 레이싱 또는 드리프트 적발 시 운전자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차량을 압류한다고 경고했다. 운전 중 사망 사고를 유발할 경우 형사처벌도 각오해야 한다.   로버트 루나 LASD 국장은 “불법 경주나 드리프팅 시도 자체를 멈춰야 한다. 그런 행위는 사람들의 생명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형재 기자kim.ian@koreadaily.com사설 분노 람보르기니 스포츠카 불법 레이싱 김상진 기자

2023-05-18

[삶의 뜨락에서] 참고, 또 참아야 하느니라

최근 심리분석 학자들이 인간에게는 네 가지 유형의 성격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그중 하나가 어떤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신경질적이고 반발하는)과 느긋한 사람으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나는 ‘다혈질’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화를 참지 못하고 ‘욱’하는 기질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손해를 본 경험도 많다.     20여 년 전 한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50대 운전자가 영등포 시장 앞을 지나다가 신호위반으로 경찰에게 적발됐다. 그는 벌금 티켓을 발부하려는 경찰에게 “한 번만 봐 달라”고 사정했지만 경찰은 요지부동이었다. 다급해진 그는 경찰의 멱살을 부여잡고 “영등포 경찰서 서장이 내 친구야”라고 외치며 뺨까지 때렸다.  결국 그 운전자는 공무집행 방해죄와 폭력 현행범으로 수갑을 차게 되었다. 그 추운 1월 유치장에 갇힌 그는 쇠창살을 부여잡고 “나는 잘못이 없으니 내보내 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쓰러졌다. 급기야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갔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사망 원인은 십중팔구, 뇌출혈이나 심장마비였으리.   캐나다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고아였지만 성실하게 살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던 30대 남성의 비극적 이야기다. 그의 꿈은 멋진 스포츠카를 갖는 것이었다. 그는 열심히 저축했고 드디어 멋진 빨간색 스포츠카를 장만했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 오후 차고 쪽에서 날카로운 쇳소리가 연신 들렸다. 그쪽으로 가 봤더니 여섯 살 된 아들이 못으로 새 차에 낙서를 하고 있었다. 순간 눈이 뒤집힌 그는 들고 있던 망치로 아들의 손목을 내리쳤다. 골절상을 입은 아들은 결국 오른팔을 절단하여야만 했다.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아들은 “아빠!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라며 울면서 용서를 빌었다. 집에 돌아온 그는 아들이 도대체 무슨 낙서를 했나 살펴보았다. 아뿔싸, 차에는 ‘I love you Dad’라고 선명하게 쓰여 있었다. 순간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던 그는 잠시 후, 차로 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화를 참는 슬기로운 방법은 일단 그 자리를 피해 5~6회 정도 길게 심호흡을 하는 것이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라고 생각하며 ‘참고, 또 참아야 하느니라’를 돼내는 것이다.  화를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화를 잘 풀어야만 건강에도 좋다. 전문가들은 화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무작정 걷기 ▶명상 ▶차 마시기 ▶조용한 음악 듣기 ▶허브 향기 맡기 ▶ 30분간 일기 쓰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숙면 등을 권한다.  화를 참아 낸 후 돌이켜 보면 그 일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이진용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영등포 경찰서 빨간색 스포츠카 영등포 시장

2023-01-12

김평식의 신 미국유람 <35〉시대의 반항아 '제임스 딘'

청바지에 골초 이미지로 1950년대 젊은이의 우상  포르셰 몰다 숨진 현장엔 지금도 애틋한 추모 물결   “영원히 살 것처럼 꿈꿔라. 그리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라.” 영원한 청춘 배우 제임스 딘(James Dean:1931~1955)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굵고 짧게 불꽃처럼 살다 간 영화 같았던 그의 생애가 이 말 속에 다 담긴 듯싶다.   바람같이 왔다가 바람같이 사라진 제임스 딘은 1950년대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다. 지독한 스피드광이기도 했던 그는 팬들의 여망을 저버리고 고작 24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할리우드의 남자 배우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는 경우는 많았지만, 제임스 딘은 이례적으로 남녀 구별 없이 두루 인기를 누렸다. 연기력도 빼어나 영화 역사 최초로 사후에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제임스 딘은 1952년도 출연한 첫 작품 ‘에덴의 동쪽’으로 무명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953년엔 ‘이유 없는 반항’과 1954년에는 그의 마지막 작품인 ‘자이언트’로 불멸의 스타가 되었다.    흰 와이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오토바이 아니면 포르셰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제임스 딘을 흠모하지 않은 당시 젊은이들이 없었다. 지금도 오토바이와 청바지 하면 그를 떠올릴 정도로 영화계 아이콘이 되었다. 제임스 딘은 담배회사 말보로의 전속 모델이었다. 그만큼 담배를 늘 입에 물고 다녔던 골초였다.    조금만 멀리 있는 물체는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눈까지 나빴다. 물론 안경을 쓰고 다니긴 했어도 그런 눈으로 스포츠카를 몰며 스피드를 즐겼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옆을 보는 듯한 특유의 곁눈질도 시력이 나빠 생긴 버릇이었지만 나중에는 그의 상징과도 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한적한 외곽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불꽃 같은 한창 젊은 나이에 돈과 명예를 원 없이 거머쥐고도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으니 얼마나 아깝고 원통했을까. 그가 죽고 난 뒤 그가 탔던 독일산 포르셰 550 스파이더는 불길의 상징 또는 대명사로 회자하면서 모델 자체가 완전히 없어졌다.   그가 숨진 현장은 캘리포니아 중가주, 포도밭 와이너리로 유명한 파소 로블스(Paso Robles)에서 46번 하이웨이 동쪽으로 27마일 지점이다. 사고는 1955년 9월 30일 오후 5시 25분경에  발생했다. 이곳은 46번과 41번 도로가 Y자 형으로 만나는 삼거리인데 46번 도로에서 달려오던 제임스 딘이 프레즈노로 가는 41번 도로로 좌회전하는 순간 46번 맞은편에서 과속으로 달려오던 포드 자동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로고 두 차량 모두 산산조각이 나며 제임스 딘은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고 상대방 차량 운전자는 한쪽 다리만 부러지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사고 현장 삼거리 목장 철조망에는 66년이 지난 지금도 애도하는 팬들의 애절한 슬픔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조화를 비롯해 차량 번호판, 사랑한다는 하트 모양의 태양광 전등과 촛불 등 스타는 가고 없지만, 팬들의 애석한 추모는 끊이질 않는다.   그의 데뷔작인 ‘에덴의 동쪽’의 원작자인 존 스타인벡의 생가는 사고 현장에서 125마일 북쪽에 있는 살리나스에 있다. 제임스 딘은 사망 당시 인디애나주에 살고 있었다. 그런 그가 아무 연고도 없는 캘리포니아 시골길을 왜 운전하고 지나갔을까? 필자의 추리로는 혹시 첫 번째 데뷔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하늘 높은 줄 모를 인기를 얻었으니 원작자인 존 스타인벡에게 인사라도 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길이 아니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 본다.   제임스 딘은 ‘에덴의 동쪽’에 출연할 때 소개받은 피어 안젤리라는 이탈리아 배우와 열렬한 사랑에 빠진다. 부모의 결사반대로 둘의 결혼은 이뤄지지 못하고 피어 안젤리는 다른 사람과 결혼했으나 그녀 역시 30대의 젊은 나이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단명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녀가 죽으면서까지 마지막 한 말이 “내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는 이 세상에서 제임스 딘 하나뿐이었다”고 하니 맺지 못한 사랑은 이렇게 애절하다.     이 세상 모든 남정네들이여. 당신은 피어 안젤리 같은 여인을 단 한 사람이라도 두어 봤는가?    김평식 여행등산전문가   # 여행메모 제임스 딘 사망 현장 교차로는 현재 제임스 딘 추모 교차로(James Dean Memorial Junction)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주소는 19215 CA-46, Shandon, CA 93461. 사고 후 그의 유해는 고향 인디애나 페어마운트로 옮겨져 파크묘지(Park Cemetery)에 묻혔다.         김평식 제임스 반항아 제임스 포르셰 스포츠카 하이웨이 동쪽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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