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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교수 한글날 훈장…주르 교수, 한글 보급 헌신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다프나 주르(사진) 스탠퍼드대 교수가 한글 발전과 보급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는다고 밝혔다.   주르 교수는 지난 5월 LA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정부에 한글발전 유공자로 추천된 바 있으며, 한국 정부의 공적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9일 제578돌 한글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는다.   이스라엘 국적의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르 교수는 중학교 시절 본 무술영화를 계기로 태권도를 배운 뒤 한국에 대해 알게 됐다. 주르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한국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러스 킹(Ross King) 교수의 지도 아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한국문학을 공부했다.   주르 교수는 2002년 9월부터 2024년 현재까지 한국 문학 작품의 번역과 출판을 통해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스탠퍼드 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 교수로 한국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미네소타주 콩코르디아 언어마을(Concordia Language Villages)내 한국어 마을인 ‘숲속의 호수’ 촌장을 겸임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미국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고 알리며, 한글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경준 기자교수 스탠퍼드 스탠퍼드대 교수 스탠퍼드 교수 교수 한글

2024-10-06

[디지털 세상 읽기] 스탠퍼드 인터넷 관측소

온라인,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는 허위 정보를 연구해 온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인터넷 관측소(SIO)가 해체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9년에 같은 대학의 사이버 정책 센터의 일부로 설립된 이 연구소가 세상의 관심을 끈 것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비밀 작전을 전개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다. 그 이후로도 중국이 클럽하우스 앱을 통해 감시 활동을 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인스타그램에서 확산하는 아동성착취물에 대한 고발 등, 소셜미디어 시대의 감시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스탠퍼드 대학교는 SIO가 해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지만, 디렉터를 비롯한 주요 인물이 모두 떠나면서 문을 닫는 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스탠퍼드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정치권, 특히 올해 말 대선에서 트럼프를 후보로 내세워야 하는 공화당에서 오는 압력 때문이라는 설명이 우세하다. 미국의 보수 단체들은 SIO가 현 민주당 행정부와 모의해서 보수의 목소리를 억압한다고 주장해왔고, 연구원들을 여러 차례 고소하기도 했다. 따라서 스탠퍼드의 이번 결정은 정치권의 압력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공화당 의원들이 SIO가 발행한 자료를 지목해서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문제는 이런 일이 온라인 허위 정보를 구분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팩트 체크 기관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아서, 미국에서 허위 정보를 체크하면 보수 단체에서 퍼뜨린 내용이 많기 때문에 “보수의 입을 막는다”는 비난을 듣는다. 대학교와 같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기관의 관찰과 분석이 필요한 이유가 정치적인 목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인데, 스탠퍼드 대학교 산하의 기관도 압력을 견디기 어려울 만큼 온라인 정보는 여전히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스탠퍼드 인터넷 스탠퍼드 인터넷 스탠퍼드 대학교 인터넷 관측소

2024-07-04

[에듀 포스팅] 합격자 발표서 웨이트리스트 오르면 UC는 성취·성적향상 추가 접수 가능

거의 모든 대학이 3월 말 또는 4월 초에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기 때문에 4월은 누군가에게는 잔인한 4월달이 될 것이며 만약 자신이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웨이트리스트를 받았다면 당장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황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다.     대기자 명단이란 간단한 정의는 합격을 받은 상태도 아니며, 그렇다고 불합격이나 리젝트가 된 것도 아닌 상태를 말하기 때문에 해당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입학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의미다.   자녀가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면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합격 가능성이 없다고들 말한다. 그래서 간혹 마지막까지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가주에 있는 명문 대학인 스탠퍼드 대학의 2023년 학생의 경우(2027 졸업 연도) 총 607명이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았고 이 중 506명이 계속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대학에 통보했다. 그 결과 76명이 대기자 명단에서 추가 합격을 했다. 이는 총 15.02%의 합격률을 나타내 실제 스탠퍼드 대학의 합격률보다 훨씬 높은 결과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대학들이 매년 이렇게 높은 대기자 명단의 합격률을 보이진 않는다.  스탠퍼드 대학은 2022년 경우는(2026 졸업 연도) 총 553명 이 대기자 명단을 통보받았고 총 457명이 지속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여기서 최종 8명이 합격하여 1.75%의 낮은 합격률을 보였기 때문에 조금씩 결과는 해마다 다르지만, 마지막까지 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UC의 대기자 명단   학생이 대기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싶다면 4월 15일까지 양식을 사용, 변경할 수 있으며 그 이후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이 두 군데 이상의 UC 대학에서 웨이트리스트를 받을 수 있으며 대기자 명단에 올라와 있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감일 전에 다른 대학의 제안을 수락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겠다.     학생의 추가 업적, 성취물, 성적 향상 등 새로운 업데이트에 대한 것은 접수되지 않으나 그러나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는 추가 접수할 수 있는 면들이 있다.     학생이 대기자 명단을 수락할 때  My Application Status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할 수 있다. https://bruins.admission.ucla.edu/myApplication/Login.aspx   ▶대기자 명단에 대해 알아야 할 것     1.  학생이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대기자 명단에 올라왔다는 편지를 보낸 입학 사정관의 연락처에만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 막상 이런 상황일 때 정확히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몰라서 많은 부서 중 해당 사항이 없는 부서에 연락할 수도 있는데 꼭 학생에게 이메일을 보냈던 이메일 주소로 연락한다.   2.  500자 안에 간단한 문장 쓰기= 학생이 여전히 대기자 명단을 수락하고 이 대학을 선택할 마음이 있다면 3~4문단 정도의 간단명료한 이메일을 작성해야 하며 매우 진정성 있는 이메일 즉 또 다른 하나의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정성 들여 써 보낸다. 이때 해당 대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여야 하며 왜 이 대학이어야 하는지를 쓰면 좋겠다.   3.  대학에 따라선 다음 학기 즉 봄 학기 입학을 허용하는 경우 또는 다음 연도에 합격할 기회를 주는 대학도 있다. 이런 경우도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을 표하면 좋겠다.     보통 12학년들은 12월 말 혹은 1월 초까지 지원할 대학의 지원을 끝내고 나면 모든 것을 중단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신이 관심 있는 전공 분야의 대회나 리서치 등을 계속해서 해왔고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면 이렇게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질 것이다.   자신이 계속해서 발전한 결과는 대기가 명단에서 최종 합격을 기대해 볼 만도 하며 가장 큰 대기자 명단에서의 합격 수혜자가 될 것이다.     ▶문의: (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듀 포스팅 웨이트리스트 성적향상 합격자 명단 대기자 명단 스탠퍼드 대학

2024-03-31

가주, 전국 최대 규모 기본 소득 실험

가주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기본소득 실험이 벌어지고 있다.   가주 정부는 지난 3일 벤투라와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에서 성인이 돼 위탁 양육 가정을 떠난 이들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실험을 시작했다. 벤투라 카운티는 150명에게 월 1000달러, 샌프란시스코 카운티는 150명에게 월 1200달러를 18개월 동안 지급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실은 “사상 최초로 주정부 기금을 투입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벤투라 카운티엔 총 153만8758달러,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엔 총 343만9090달러의 그랜트가 제공됐다.   이로써 스톡턴 시가 지난 2019~2021년 빈곤층 주민 125명에게 매달 500달러를 지급하는 실험으로 호평을 받은 이후 4년 동안 가주의 로컬 정부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이 마련한 기본소득 파일럿 프로그램은 45개에 달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빈곤층 주민에게 아무 조건 없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에 걸쳐 매달 최저 300달러에서 최고 18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초당파 비영리 뉴스매체 캘매터스의 집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LA와 인근 지역에서 시행된 2개를 포함한 8개 프로그램은 종료됐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23개이며,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이 14개다.   캘매터스는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1만2000여 명의 가주민에게 돌아가는 공적 또는 사적 기금 총액도 1억8000만 달러가 넘는다며 이처럼 많은 기본소득 실험이 단기간 내에 확산한 곳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전국 각지의 기본소득 파일럿 프로그램 100여 개를 연구 중인 스탠퍼드 기본소득연구소 측은 “가주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실험을 다양한 분야에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민 간 소득 불평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주에선 한정된 기금을 최대한 다양한 저소득층 그룹에 지급하고 그 결과, 실험 대상 주민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피려는 목적의 실험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실제로 가주의 여러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소규모 집단에 초점을 뒀다. 마운틴뷰, 코첼라의 프로그램은 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민간 기금으로 운영되는 샌프란시스코의 프로그램은 예술가, 임산부, 갓 엄마가 된 여성 등의 삶에 기본소득이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다. 이밖에 인종간 소득 격차, 홈리스 예방,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 경험 등에 주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캘매터스는 가주의 다양한 기본소득 실험이 수년 뒤 완료되면 모든 주민에게 조건 없이 현금을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 제도와 장, 단점을 비교할 수 있게 되고 기존 복지 프로그램 중 어느 부분을 개혁하거나 보완해야 할지 판단할 근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은 기자전국 규모 기본소득 실험 스탠퍼드 기본소득연구소 기본소득 파일럿

2023-11-10

중서부 대학 5곳, 미국 최고 탑30 포함

시카고 지역 대학 2곳을 포함한 중서부 5개 대학이 미국 최고 대학 탑30에 올랐다.     교육평가기관 '니치'(Niche)는 최근 2024 미국 최고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     니치는 각 대학의 학업 뿐 아니라 운동, 다양성, 캠퍼스, 가치, 심지어 학교 파티 현장까지 포함한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중서부 지역 대학 가운데는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 대학이 전체 15위로 중서부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세인트 루이스 워싱턴 대학이 16위, 앤아버 미시간 대학이 21위, 시카고 남부 하이드 파크 소재 시카고 대학이 23위, 인디애나 소재 노터데임 대학이 27위로 전체 탑30에 포함됐다.     일리노이 주의 대표 공립대학인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은 전체 50위에 선정됐고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59위), 매캘래스터 대학(62위),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68위),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74위), 퍼듀 대학(79위) 등이 탑100에 포함됐다.     니치는 미국 최고 대학으로 예일 대학을 꼽았고, 이어 스탠퍼드 대학,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하버드 대학, 프린스턴 대학, 콜럼비아 대학, 펜실베이니아 대학, 다트머스 대학, 라이스 대학, 브라운 대학을 차례로 2위~10위로 평가했다.     Kevin Rho 기자미국 중서부 중서부 대학 펜실베이니아 대학 스탠퍼드 대학

2023-09-27

미국에서 두번째로 아름다운 캠퍼스는 조지아 '베리 칼리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에 조지아 소재 대학을 포함, 동남부 학교 6군데가 이름을 올렸다.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앤 레저'는 관광 명소로도 유명한 전국 대학 캠퍼스 25곳을 선정해 순위를 매겼다. 이들은 캠퍼스의 분위기, 건축물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1위를 차지한 곳은 캘리포니아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 캠퍼스다. 전체 크기가 8100에이커가 넘을 정도로 규모가 상당하다. 매체는 캠퍼스 안에 위치한 '메모리얼 교회'와 '캔터 아트센터'를 인상적인 건축물로 꼽으며 "샌프란시스코 날씨가 좋을 때는 '후버 타워'에서 스탠퍼드 캠퍼스 전경을 잘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조지아 북서부 롬 시 인근 베리 칼리지가 차지했다. 베리 칼리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학 캠퍼스로도 유명한데, 전체 크기가 2만7000 에이커에 달하며 숲, 산, 호수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자연경관을 이용해 건물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건축법으로 유명하다.     트래블 앤 레저는 특히 영국고딕건축 양식의 영감을 받은 포드 다이닝 홀, 포드 강당, 메리 홀 등이 건물 앞 수영장 또는 분수대에 반사되어 아름답다고 전했다.       한편 베리 칼리지는 1902년도에 설립된 4년제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로 인문계와 자연계 학과가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캠퍼스에 주요 건물이 47채, 산책로는 88마일이 있다.   플로리다 서던 칼리지는 4위에 올랐다. 플로리다 서던에는 미국의 유명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물이 여러 채 있는데, 이 때문에 지난 2012년 '국내 역사적인 랜드마크'로 뽑힌 바 있다.   다음 동남부 대학은 테네시주 세와니에 있는 '더 유니버시티 오브 더 사우스'로, 이번 랭킹 9위에 올랐다. 트레블 앤 레저는 이 캠퍼스가 주변 자연 경관과 동화되어 봄에 아름다운 꽃들로 장관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노스캐롤라이나의 듀크대(16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퍼만대(23위), 테네시의 밴더빌트대(24위), 플로리다의 플래굴러 칼리지(25위)가 순위에 올랐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캠퍼스 대학 캠퍼스 스탠퍼드 캠퍼스 베리 칼리지

2023-07-27

이진형 스탠퍼드 교수 "한인 과학기술인 지원 네트워크 중요"

"재외 거주 한인 과학자는 사실 지지해주는 네트워크가 없습니다. 저는 '맨땅에 헤딩'하듯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으로 했지만, 지원이 있다면 훨씬 더 빨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5일 서울에서 개막한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이진형(46·사진) 스탠퍼드대 교수 겸 뇌 질환 진단 기업 '엘비스' 창업자는 이같이 말했다.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 대학원으로 유학, 전자공학 박사 취득 후 같은 학교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하며 벤처기업을 창업해 운영하는 그는 두 나라에서 그간의 분투를 "무릎이 까지게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것"에 비유했다. 유학 이후 20여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며 미국 국적을 취득한 그는 "미국에서 아시안 여성으로서 독창적인 연구를 해나가는 데 말로 다 못 할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일을 하려다 보니 국적을 따지더라"며 재미 한인 여성 연구자와 기업인으로서 두 나라에서 활동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뇌신경과 헤모글로빈의 농도 관계를 규명한 2010년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되고, 이후 뇌 질환 연구와 뇌 회로 분석, 뇌 건강관리 등 연구를 확대했으며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엘비스(LVIS)를 창업했다. 2018년 50대 이상 세대의 삶의 질 개선과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라이나 재단이 수여한 '라이나50+ 어워즈'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국립보건원(NIH)이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파이어니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할 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해야겠다는 지향점은 없었다며 "재미있는 방법론을 열심히 배우고, 그냥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유학 중 외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하게 되면서 '뇌 질환 해결'이라는 문제에 대한 목적의식이 생겼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제 연구가 저희 할머니는 도와드리지 못했지만, 앞으로 다른 분들은 도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엘비스는 두뇌 회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뉴로매치'를 개발, 뇌전증 진단에 사용하기 위해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환자의 뇌를 일종의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 뇌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알아볼 수 있는 이 의료기기는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주위 학생들과의 경쟁과 상대적 비교에 지친 학생들에게는 "어쨌거나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면 기회는 온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과학기술의 힘이 너무 세고 빠른 변화가 일어나는 이 시대에 과학자인 것은 행운"이라며 "사회에 있는 많은 문제 중에 무엇을 풀어서 기여를 할까 하고 사고를 전환하면 신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100만명 있어도 상관없다"며 "세상에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가 100만개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부보다는 회사 경영이 훨씬 어렵다. 내가 좋아하는 문제 하나를 찾아서 그걸 풀면 되는 공부에 비해, 못해도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경영은 종합예술"이라며 미소 지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스탠퍼드 게시판 스탠퍼드대 교수 이진형 스탠퍼드 스탠퍼드 대학원

2023-07-05

예일·스탠퍼드 법대, 하버드·UW의대가 정상 차지

법과대학원을 나오면 변호사가 되고 의과대학원을 나오면 의사가 된다. 하지만 실상은 법과대학원을 나와서 변호사 시험(바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의과대학원을 나와서 국가시험과 레지던트 통과해야 한다. 결국 법대와 의대도 좋은 곳을 나와야 좋다는 얘기다. 최근 발표된 US뉴스앤드리포트의 순위를 살펴봤다.   미국 최고의 법대와 의대는 어디인가.   매년 대학순위를 선정해 발표하는 US뉴스앤드리포트는 지난 11일 2023/2024년 최고의 법과대학원과 의과대학원을 발표했다.   예일과 스탠퍼드가 최고의 법과대학원 부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하버드 의대가 리서치 중심의 의과대학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의대의 다른 순위인 1차 진료 중심의 임상부문 1위는 워싱턴 주립대학이 차지했다.   US뉴스측에 따르면, 지난 수 개월간 수십 곳의 법대와 의대에서 US뉴스에 자료를 전달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의 법학대학원 순위는 학교가 매년 공개하고 게시하는 공개 자료인 미국 변호사 협회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2023년 4월 20일 기준)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은 의대의 경우 US뉴스는 전년도에 보고된 설문조사 자료를 사용했다. 또한 국립의료원(NIH)와 미국 가정의학회(AAFP)의 자료도 사용했다고 밝혔다.     US뉴스에서 선정하는 순위는 대학 순위를 비롯해 모든 순위를 원래 명성과 입학 경쟁률을 기준으로 선정해왔는데 US뉴스측에 따르면 올해는 부분적으로 학교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산정해 지난 해에 비해 순위 변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순위의 기본이 되는 평판 요소는 순위의 40%에서 25%로 낮췄다. 법과대학원의 경우 졸업생이 최종 변호사시험 통과율이라는 새로운 순위 요소가 도입됐다.     ▶법과대학원 순위   법과대학원 순위에서 상위 10개 학교는 큰 변동이 없었다. 〈표 참조〉   예일 법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스탠퍼드 법대와 동률을 이뤘다. 시카고대 법대가 3위를 유지했고 유펜의 캐리 로스쿨은 이전에 6위에서 2단계 뛰어올라 4위가 됐다.     지난 순위에서 공동 4위였던 컬럼비아 법대는 공동 8위로 물러섰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듀크대 로스쿨은 11위에서 하버드법대, NYU법대와 함께 5위로 올라서 올해 톱10에 재진입했다.     몇 곳의 로스쿨이 약진해 눈길을 끌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 웨이크 포레스트대 법대는 공동 37위에서 공동 22위로 15계단 뛰어 올랐다.   US뉴스는 또한 비즈니스-기업, 임상 교육, 헌법, 계약-상업, 형사, 분쟁 해결, 환경, 건강 관리, 지적 재산권, 국제, 법률 작성, 세금 및 재판 변호를 포함한 13개의 법률 전문 분야에 순위를 선정했다.     ▶의과대학원 순위   리서치 중심 의과대학원 순위에서 최상위 학교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하버드 의대가 올해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전 공동 3위였던 메릴랜드 볼티모어 소재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원은 2위로 올라섰다. 유펜의 페렐만 의대는 공동 6위에서 3위로 3계단 상승했다.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의대는 올해 공동 11위에서 듀크대 의대, 스탠퍼드 의대 , UC샌프란시스코(SF) 의대, 밴더빌트대 의대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시애틀 소재 워싱턴 주립대(UW) 의대는 9위에서 공동 13위로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1차 진료에 초점을 맞춘 임상 의대 부문에서는 워싱턴 주립이 1위 자리를 지켰다. 미네소타 주립대 의대와 오리건 보건과학대 의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UC샌프란시스코는 3단계  뛰어올라 5위가 됐다.     올해 2곳이 임상 치료 부문 톱10에 진입했다. 뉴멕시코 주립대 의대는 12 단계를 뛰어 올랐다. 전체 의대중 임상 진료에 나서는 졸업생 비율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공동 16위에서 4위로 올랐다. UCLA의 데이비드 게펜 의대는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한편 US뉴스가 매년 선정해온 비즈니스, 교육, 공학, 순수 예술, 보건, 도서관 연구, 간호, 공무, 과학, 사회 과학 및 인문학 관련 대학원 순위는 지난 4월에 발표된 바 있다.  장병희 기자스탠퍼드 하버드 하버드 의대 의과대학원 순위 법과대학원 순위

2023-05-14

가주 대학 대거 '세계 톱10' 진입

전 세계 최우수 대학에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대학들이 대거 포함됐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25일 발표한 ‘세계 최우수 대학’ 순위에 따르면 하버드와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이어 북가주의 스탠퍼드 대학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UC버클리가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패서디나에 있는 캘텍, UC샌프란시스코가 각각 9위, 11위에 올랐다.   또 명문 사립대인 예일대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이어 UCLA가 14위에 랭크됐으며 UC샌디에이고(21위), UC데이비스와UC샌타바버러가 공동 67위, UC어바인은 86위로 조사됐다. 사립대인 USC는 전 세계 70위를 기록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에서는 중국 칭화대가 1위에 올랐으며, 싱가포르국립대와 난양대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대학은 서울대와 성균관대, 고려대가 한국의 톱 3으로 꼽혔으나 전 세계 대학 순위에는 각각 130위, 230위, 272위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 조사에는 미국의 271개 대학과 영국의 89개 대학, 중국 253개 대학, 일본의 93개 대학, 독일 70개 대학 등 총 90개국 1700여 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출판물, 세계적 공동연구, 가장 많이 인용된 1%의 논문의 수와 출판물의 비율 등 총 13가지 항목을 차등 배점해 그 점수의 총합계로 순위를 매겼다. 가장 비율이 높은(12.5%) 항목은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가장 많이 인용된 10%의 출판물 수다.  장연화 기자대학 세계 세계 대학 펜실베이니아 대학 스탠퍼드 대학

2021-10-25

또 거액 투자사기 금융계 긴장, 스탠퍼드은행 세워 80억불 챙겨

'제2의 메이도프' 사태로 표현되는 안티과발 스탠퍼드 금융 사기의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가뜩이나 뒤숭숭한 전 세계 금융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7일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의 로버트 앨런 스탠퍼드 회장(59.사진) 및 직원들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뱅크(SIB) 산하 은행 등을 비현실적인 고수익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에게 80억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판매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EC는 스탠퍼드 산하 은행들에 대한 계좌를 동결시켰으며 FBI 등 수사당국은 휴스턴 소재 스탠퍼드 본사와 마이애미 사무실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SIB에 물린 돈이 25억달러 가량으로 추산되는 베네수엘라는 자국 지점에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현지 은행을 압류해 매각할 방침임을 밝혔으며 또다른 피해국인 에콰도르도 19일 SIB의 자국 내 2개 지점을 압류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도 SIB의 자국 내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경우 SIB를 통해 마약 자금이 '돈세탁' 됐을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제기돼 더욱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마약 통제국은 아직까지 그런 차원에서 조사가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페루도 증권 당국이 SIB의 역내 비즈니스를 중단시키고 사태 파악에 착수했으며 콜롬비아 역시 스탠퍼드에 투자된 자국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베네수엘라가 특히 피해가 큰데 대해 30%가 넘는 인플레에 세금이 높을 뿐 아니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사회주의 경제 개혁을 우려한 부자들이 집중적으로 스탠퍼드의 사기에 걸려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스탠퍼드는 다른 지역에서는 비즈니스를 줄이면서도 베네수엘라에서는 지점을 집중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스탠퍼드 그룹은 1993~1995년 투자자들에게 매년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보장하겠다고 장담했지만 1994년 이래 실제 연 수익률을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탠퍼드 그룹은 20명 이상의 애널리스트들을 보유한 70년 전통의 금융회사라고 광고했지만 실제 자산 관리자는 스탠퍼드 자신과 그의 대학 룸메이트인 제임스 데이비드 두명 뿐이었으며 1980년대 이전에 은행이 존재했다는 기록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신문 가디언은 19일 인구 7만명의 카리브해 작은 섬나라 안티과에 본사를 둔 SIB가 이렇다 할 실체도 없는 상황에서 전 세계 131개국에 모두 3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내 30개 지점에 금융 전문가도 상주시켜 영업해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또다른 영국신문 더 타임스는 19일 금융 당국이 "이미 15년 전 스탠퍼드 비즈니스의 이상한 낌새를 챘으나 제대로 조사하지 않다가 메이도프 스캔들이 터지자 황급히 캐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스포츠 스타들을 관리하는 세계적 스포츠 마케팅사인 IMG 관계자는 19일 IMG도 스탠퍼드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뉴욕 포스트의 이 날짜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IMG가 우즈를 비롯해 비제이 싱 등 소속 프로 골퍼들에게 스탠퍼드에 투자하도록 자문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백정환 기자

200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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