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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케치] 대선 후 부동산

부동산은 미국의 경제와 사회에서 늘 뜨거운 감자다. 게다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동산을 다루는 방식에서 마치 서로 다른 세상을 사는 듯하다. 각 다른 배경과 이념을 가지고 양쪽의 부동산에 대한 시각과 접근은 첨예하게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부동산은 사람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유권자는 물론 일반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주제다. 투표 전 각 진영의 상반된 접근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트럼프는 자타 공인 부동산 황제다. 부동산 개발업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친기업적인 접근을 취한다.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는 세금 감면 및 일자리 법안으로 기업에 부과되는 세금을 인하하여 부동산 투자자들이 더 많은 자본을 재투자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또한 기회 구역 제도를 도입하여, 저소득층 지역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부동산은 시장에서 팔아야 제맛”이라는 트럼프는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한다.     반면 해리스는 임차인과 저소득층 주거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녀는 임차인 보호를 위한 법안을 지지하며,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강제 퇴거를 방지하는 조치를 추진하기도 했었다. 해리스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고, 저소득 주택 세액 공제와 같은 정책을 통해 주거비 부담을 줄이려고 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저렴한 집을 가져야 한다”라는 해리스의 정책은 주거 불평등 해소와 사회적인 정의 실현을 강조한다.     단, 부동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 정책에서는 다른 듯하지만, 비슷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기준금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무역 전쟁을 위해 약 달러가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예전 집권 시절과 마찬가지로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리스는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계속 유지하여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현 연방준비제도는 실물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트럼프나 해리스 후보자 누가 당선되더라도 금리가 지속해서 인하할 것은 확실하며 부동산 시장은 현재보다는 시장이 활성화되고, 가격 또한 완만한 우상향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렇게 트럼프와 해리스는 각각 다르게 부동산 문제를 바라본다. 한쪽은 투자자와 개발자를 위한 장을 열고, 다른 쪽은 임차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방패를 들고 나선다. 이 두 다른 이념과 정책은 마치 서로 다른 세계의 주택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부동산 정책은 단순히 건물과 땅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 두 정치인의 정책은 앞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결과를 함께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과연 어떤 방식이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과정과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이 흥미로운 대결의 결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문의:(424)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부동산 대선 부동산 시장 부동산 투자자들 부동산 문제

2024-10-27

"사랑하기 때문에 48년 구독했어요" 창간 기념식 이모저모

미주중앙일보의 50주년 행사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하는 축제의 현장이었다. 과거를 기념하고, 희망찬 미래를 기대했다.   ▶지난 50년의 역사   10일, 오드리 어마스 파빌리온 연회장 밖에서는 중앙일보의 50년 역사를 담은 사진전이 열렸다. 1974년 창간 당시 20여 명의 LA 임직원들이 구 사옥 앞에서 촬영한 흑백 기념사진과 신문 하나가 단돈 10센트였던 시절의 신문 광고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1975년 중앙일보가 주최한 우량아 선발대회부터 1992년 폭동 당시 M16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중앙일보 기자들이 편집국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대기하던 모습까지, 한인 사회의 중요한 순간마다 중앙일보는 함께했다.   14년째 고문 변호사를 맡고 있는 이원기 변호사는 사진을 감상한 뒤 “많은 언론사를 변호해봤지만, 미주중앙일보는 중립적 시각을 유지하며 신사적인 언론으로 한인사회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는 한인타운에서 1세, 2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언론이 되길 바라며, 주류 사회로도 발을 넓혀 그 발자취를 널리 알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8년 신문 구독한 애독자   이날 행사의 축하 케이크 커팅은 미주중앙일보의 최장기 구독자 어명환(84)씨, 김영완 LA 총영사, 그리고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이 함께했다. 어 씨는 48년째 미주중앙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애독자다. 장기 구독의 이유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사랑하기 때문에”라고 답해 참석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케이크 커팅 순간, 참석자들은 휴대폰 라이트를 켜고 흔들며 중앙일보 50돌 생일을 함께 축하했고, 모두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앞으로 50년을 위하여”   중앙그룹의 홍정도 부회장은 단상에 올라 중앙일보가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독자들과 광고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50년 동안 감사했다. 앞으로의 50년을 위하여”라며 축배를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잔을 부딪치며 중앙일보의 밝은 미래를 염원했다. 또한 중앙일보는 그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회사 발전에 기여한 서니 황 킴보 장학재단 이사장, 김영석 3플러스 로지스틱스 회장,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라포엠의 감미로운 축하   한국에서 ‘성악 어벤저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 4중창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이 축하 공연을 펼치며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라포엠은 ‘넬라 판타지아’,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아름다운 목소리와 화음을 통해 재해석하며 축하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천상의 하모니를 선보인 라포엠의 공연에 큰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스케치 본사 애독자이날 행사 최장기 구독자 중앙일보 기자들

2024-10-13

라인 댄스·스케치 등 10개 강좌 ‘풍성’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담임 토머스 이 신부)에서 모임을 갖는 은빛 대학(이사장 김가등, 학장 토머스 이 신부)이 내달 5일(화)부터 봄 학기를 시작한다.   봄 학기는 오는 5월 1일까지 10주 동안 매주 화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2시까지 가든그로브 교회(13091 Galway St)에서 진행된다.   은빛 대학 측은 10개에 달하는 풍성한 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좌는 ▶스마트폰(강사 송요한) ▶컴퓨터(윌리엄 최) ▶라인 댄스(고영아) ▶영어(최종규) ▶기타(마근일) ▶노래/복음송(송유라) ▶연필 스케치(나종성) ▶평화의 기도(조슈아 김 목사) ▶뜨개질(나명순) ▶우쿨렐레(최광무) 등이다.   이번 학기에 새로 마련된 ‘평화의 기도’는 묵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도록 돕는 강좌다. 수강생은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은빛 대학은 특강도 두 차례 마련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강좌 진행을 위해 등록 인원은 선착순 80명으로 제한된다. 등록비는 점심을 포함, 10주에 80달러다. 개강 후 3주까지 등록할 수 있다.   학기 말 수학여행을 일일 관광 형태로 진행해 온 은빛 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수강생 중 50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여행 일정을 2박3일로 늘릴 예정이다.   토머스 이 학장은 “젊은이보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노인 시대가 오고 있으며, 노인 문화의 핵심 요소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은빛 대학은 고독과 소외, 박탈감을 느끼기 쉬운 시니어가 모여 활발히 소통하며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가등 이사장은 “100세 시대엔 60세부터 40년 동안 시니어로 지내는 셈”이라며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친구도 사귀면서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는 데는 은빛 대학 만한 곳이 없다”라고 말했다.   은빛 대학 이사회는 김가등 이사장, 토머스 이 학장 외에 준 마쓰무라 회계, 박진영, 찰리 장, 제임스 양, 곽용자, 허현, 테레사 김 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은빛 대학 봄 학기 수강 문의는 전화(562-382-4392, 714-337-8003)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스케치 라인 라인 댄스 강좌 진행 연필 스케치

2024-02-22

라인댄스·스케치…다양한 강좌 선봬

가든그로브와 인근 지역 한인 시니어에게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는 은빛대학(학장 토머스 이)이 오는 14일 봄 학기를 시작한다.   봄 학기 강좌는 5월 16일까지 총 10주 과정이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45분~오후 2시까지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13091 Galway St)에서 진행된다.   교육 과목은 ▶근력과 체력 향상을 위한 라인 댄스(강사 고영아) ▶생활 영어(최정규) ▶기타(마근일) ▶컴퓨터·스마트폰(신베드로, 송요한) ▶노래 및 복음송(송유라) ▶연필 스케치(나종성) ▶노래 부르기(김문) 등이다. 학기 말엔 수강생 전원이 일일 관광을 떠난다.   토머스 이 학장은 “인기 있는 강좌를 엄선해 제공한다. 올해 처음 연필 스케치 과목을 선보이는데 많은 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60명이다. 등록비는 점심 식사를 포함, 50달러다. 지난해 80달러에서 30달러를 내렸다.   김가등 이사장은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시니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영 이사는 “식대만 낸다고 봐도 저렴한 등록비”라며 “궁극적으로는 무료로 강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은빛대학은 한인 시니어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18년 문을 열었다.   원래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담임 신부 토머스 이) 산하로 출발했지만, 지난해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 이사회를 재편하고 가을 학기부터 독립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이사는 김 이사장과 이 학장 외에 마쓰무라 준, 찰리 장, 박진영, 제임스 양, 곽용자, 허현, 테레사 김씨 등 9명이다.   봄 학기 등록 문의는 전화(562-382-4392, 714-337-8003)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라인댄스 스케치 학기 강좌 연필 스케치 성공회 가든그로브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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