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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K푸드 최대 수입국 부상

미국이 올해 일본과 중국을 단숨에 따돌리고 K푸드 최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주요 시장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미 수출 금액은 올해 1∼4월 4억79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4억5200만 달러, 중국은 4억4000만 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로 밀렸다.   이 기간 국가별 농식품 수출 금액은 미국이 작년 동기보다 15.9% 증가했으나 일본은 5.7%, 중국은 1.8%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1∼4월에는 일본이 4억8000만 달러로 1위였고 중국(4억4800만 달러), 미국(4억1300만 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금액 순위를 보면 미국이 1년 새 두 계단을 뛰어올라 1위에 오른 것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한국 농식품 수출 금액은 일본, 중국, 미국 순이었으나 미국이 2월부터 1위로 올라서더니 4월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미국이 1억2700만 달러로 중국(1억2600만 달러)에 근소하게 앞섰고 일본(1억2300만 달러)은 3위로 내려갔다.   미국은 2022년만 해도 1위 일본과 격차가 3억3000만 달러가량 났다. 그러다 지난해 미국 수출 금액은 8.7% 증가했으나 일본은 6.6% 감소하면서 두 나라 격차는 2억 달러 넘게 줄었다.일본 중국 수출 금액 k푸드 최대 수출 실적

2024-05-13

K뷰티·K푸드, 미국 수출 호조…화장품 전년 대비 69% 급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장품, 먹거리 등 K제품들의 대미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화장품 대미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69.2% 증가한 2억43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K뷰티 제품 대미 수출은 12억1400만달러로 2022년보다 44.7%가 급증한 바 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해 선 케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 23억 달러에 달한 미국에서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도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K뷰티 제품의 수출 증가는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 인기가 치솟으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식 화장법 및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 스킨케어 전문가, 뷰티 에디터들이 틱톡,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K뷰티 제품들을 리뷰하는 것도 한몫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이더조의 한국산 냉동 김밥이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한국산 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수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대미 김 수출량이 862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수출액도 41.6% 급증한 2818만 달러다.     동기간 한국 김 수출 총 규모가 6074톤, 1억4136만 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총수출 분량의 14.2%, 수출액의 19.9%를 미국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미김 수출 역시 호조를 보여 신안천사김은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체인에 공급된 덕분에 지난달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김 수출은 1억6894만 달러로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올해 1~2월 수출 실적이 전년도의 16.7%에 달해 올해도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김치 대미수출이 지난해 4000만 달러에 육박, 전년보다 37.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김치 역시 웰빙 푸드로 인식되며 코스트코, 월마트, 랄프스, 본스 등 주류마켓에서 대상 종갓집, CJ 비비고, 풀무원 김치가 유통되고 있다.   K푸드 열풍 중 하나인 떡볶이와 즉석밥, 볶음밥 등 쌀가공식품 역시 지난해 1억1480만 달러로 전년대비 32.7%가 급증했으며 라면류도 66.2% 급증한 1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자차, 밀키스 등 K음료에 대한 수요도 늘면서 지난해 대미 수출액이 8334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음료 수출액의 14.6%를 차지했다.   aT LA지사는 K푸드 인기에 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들이 늘고 있어 올해도 대미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낙희 기자미국 화장품 k뷰티 제품들 김치 대미수출 수출 증가

2024-04-01

[중국읽기] 제2차 차이나 쇼크

‘G2(Group of Two)’. 미국과 중국을 일컫는 용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이를 전 세계 미디어로 퍼트린 사람이 바로 당시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였던 윌리엄 페섹이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그의 통찰을 보여준다.   페섹이 최근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칼럼을 썼다. ‘중국 디플레가 빠르게 글로벌 경제로 확산될 것’이라는 제목. 그는 “이번에는 의류·장난감 등 임가공 공장이 아닌 테슬라·애플·소니·삼성 등 첨단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방 첨단 기업이 ‘차이나 쇼크’에 직면할 거라는 얘기다.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 흐름이다.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 약진에 힘입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등장했다. BYD는 기존 강자 테슬라를 2위로 밀어냈다. 태양광도 그렇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패널값은 25% 이상 급락했다. 유럽 태양광 업체는 줄 파산했다.   작년 중국 수출의 최고 히트 상품은 전기차·리튬배터리·태양광 등이다. 전체 수출액이 1조 위안(약 1400억 달러)을 돌파했다. 경기 위축으로 이들 제품의 중국 내수시장은 공급과잉 양상이다. ‘덤핑 수출’, ‘디플레 수출’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반도체 분야도 중국의 디플레 수출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반도체 전쟁(Chip War)』을 쓴 크리스 밀러는 파이낸셜 타임스(FT) 기고에서 “싸구려 중국 칩이 글로벌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가전 등 일반 소비 용품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 제품의 중국 생산량이 5년 후 지금의 두 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출의 약 25%를 범용 반도체 공정에 의존하고 있는 대만 TSMC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쇼크’의 시작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었다. 중국은 ‘세계 공장’으로 등장했고, 각국의 제조업 일자리를 빨아들였다. 그렇게 시작된 1차 쇼크가 주로 개발도상국의 제조업에 타격을 줬다면, 이번 2차 쇼크는 선진국 고부가 산업을 위협한다. 미국·유럽·일본 등 서방은 ‘첨단 분야만큼은 중국에 당하지 않겠다’고 방어벽 쌓기에 나선다. 첨단 공장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차 쇼크가 더욱 극렬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다.   문제는 우리다. BYD의 전기 승용차가 호시탐탐 국내 시장을 노린다. BYD코리아는 상반기 안에 영업 조직을 짜기 위해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제2차 차이나 쇼크’는 이미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차이나 쇼크 차이나 쇼크 디플레 수출 유럽 태양광

2024-03-18

한국산 김치 대미 수출 역대 최고…K푸드 인기·가격 경쟁력에

지난해 한국산 김치 대미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 지사(지사장 김민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액은 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7.4%나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대미 김치 수출액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480만 달러에서 2020년 2300만 달러로 56%나 폭증한 이후 2021년 2825만 달러, 2022년 29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표 참조〉   수출 물량은 팬데믹 이후 발효 음식인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으로 수요가 늘면서 2020년 66%나 급증했다. 2021년 28.4% 늘었다가 2022년 7.8%로 잠시 주춤했지만 2023년 24.4%로 다시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 물량인 1만톤을 기록했다.   대미 김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FTA 발효 덕분으로 수출하는 김치에 붙던 11.2% 관세가 철폐됐기 때문이다. FTA 발효 전인 2011년 280만 달러와 지난해 4000만 달러를 비교하면 12년 사이 14배나 증가했다.     K드라마와 콘텐츠를 통해 K 푸드 열풍이 불면서 김치가 타인종들 사이에 대표적인 K 푸드 건강식으로 인식된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일부 한국 김치 회사들은 포장에 ‘프로바이오틱’을 표시해 발효 건강식임을 강조하고 있다.   aT LA 김민호 지사장은 “김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은 K 콘텐츠 인기 때문”이라며 “물류비 등 한국 정부 지원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건강한 발효 음식이라는 인식 확산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트코, 월마트, 랄프스, 본스 등 주류마켓에서 대상 종갓집, CJ 비비고, 풀무원 김치가 유통되면서 대미 수출 증가에 동력이 되고 있다.     설문조사 기관 퀵탭스에 따르면 미국시장 내 김치 업체 마켓 점유율 순위에서 1위는 풀무원으로 29%를 차지했다. 풀무원USA에 따르면 지난해 미주시장 김치 총 매출액은 9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풀무원USA 김석원 마케팅 본부장은 “퍼블릭스, 월마트, 알벗슨에서 김치 판매가 가장 높다”며 “올해 기존 비건김치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백김치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산 김치의 대미수출 증가는 남가주 한인마켓 업계의 김치 판매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인 마켓 업계에 따르면 김치 섹션에서 한국산 김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한국산 김치 판매량은 2022년 말 기준 전체 매출의 30% 정도 차지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50% 이상까지 증가했다.     한국에서 수입돼 한인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김치는 대상 종갓집, CJ 비비고, 풀무원, 하선정, 농협 풍산, 동원 양반, 한미 수라상, 왕, 홍진경 김치, 화원 농협 등 10여 개가 넘는다. 여기에 한인마켓들이 한국에서 직수입하는 김치에 온라인 마켓, 소규모 업체가 직수입하는 김치까지 추가하면 남가주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김치 브랜드는 20여 개에 이른다. 한국산 김치 수입이 늘면서 세일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갤러리아마켓은 지난해 초부터 한국 농협 김치를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매달 판매량이 5% 정도 늘고 있다.     황종필 갤러리아마켓 그로서리 매니저는 “농협김치를 직수입 판매한 지 1년이 됐는데 재구매 층이 누적되며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한국산 식재료에 대한 신뢰와 예전 한국식 김치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한국산 경쟁력 김치 수출 대미 김치 대미 수출

2024-01-22

[SUNSAM LTD] '선삼정' 세계 각국 수출 품질 '인정'

건강전문업체 'SUNSAM LTD'에서 공급하는 대표 제품인 '선삼정'은 한인사회에서 10년 이상 스테디셀러로 신뢰를 받는 제품이다.     선삼정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인삼의 특수 가공 제품으로 선삼을 개발한 진생사이언스는 대통령상 2회와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인삼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선삼정은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돼 지구촌 곳곳에서 건강 효과를 체험한 고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선삼정은 인삼에서 특허된 제법으로 진세노사이드(인삼 사포닌 성분)를 다량 추출해 제품화했다. 무엇보다 인삼 사포닌 함량이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산삼의 10배, 홍삼의 100배'로 불릴 만큼 사포닌 함량을 차별화했다. 인삼 사포닌 중 약리작용을 하는 성분은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는 별칭으로 일컫는다. 보통 인삼을 쪄서 말린 홍삼에 많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선삼정에는 진세노사이드 Rk1, Rg3, Rg5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이 다양한 건강 효과의 바탕이다. 선삼정은 제조공정에서 아미노산과 당이 축합되어 원래 인삼에는 없는 아미노당 화합물(AFG)이 생성되는데 이 화합물은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강해서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 혈액순환기계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선삼정을 전 세계에 공급해온 진생사이언스는 서울대 현직 교수 및 저명 대학의 현직 교수 16명으로 선삼 연구진을 구성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선삼정은 LA한인타운 웨스턴길에 위치한 오피스를 비롯 남가주 곳곳의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323)731-6600, (213)382-1237SUNSAM LTD 선삼정 세계 선삼정 세계 요즘 선삼정 수출 품질

2023-12-28

[글로벌 아이] 한국을 보는 중국 “국면 조성 기대”

빙판길, 차는 조심스레 멈춰섰다. 휘날리는 눈발 속 천안문이 보였다. 광장 맞은편 거대한 중국 국가박물관이 위압적으로 기자들을 맞았다. 이젠 익숙해졌지만 공항 못지않은 몸수색 뒤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지난 14일 중국 국무원이 내외신 기자, 각 부처 대변인, 국제기구 대표, 싱크탱크 전문가를 불러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이었다. 500여 명가량 참석했는데 서방 기자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CNN에서 1명 참석했고 불편한 보도를 자주 냈던 BBC 기자는 불참했다. 일본 기자도 많이 보였다.   스탠딩 형식으로 음료를 손에 들고 다니며 대화를 나누는 자리, 적극적으로 찾아가 얘기를 들어봐야 했다. 먼저 요소수 이슈가 터진 국가발전개혁위 대변인을 찾았다. 발전개혁위는 우리나라로 치면 기재부 격으로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부서다. 한국의 중앙일보 기자라고 인사하자 호의적으로 맞았다.   그는 최근 한·중 관계에 대해 묻자 “중·한은 뗄 수 없는 이웃”이라며 “양국이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라고 말했다.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란 설명이었다. 중국 요소수 수출 통제가 당국 방침인지에 대해선 “국내 수요에 따라 대응하는 것일 뿐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내 상황이 변수라면 한국을 고려해 수출을 푸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수입선 다변화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마이크 앞에서의 단호함과 달리 온화한 성품이란 인상이었다. 한·중·일 정상회의 전망에 대해 그는 “왕이 외교부장이 밝힌 입장에 답이 다 들어있다”면서도 “조만간 국면이 조성돼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미 샌프란시스코 APEC 회담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조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사전에 분위기 조성이 좀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전한 바 있는데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한·중관계는 예전 같지 않다. 사드, 홍콩 사태, 코로나를 거쳐 올림픽 판정 시비, 역사·문화 논란에 이르기까지 감정을 악화시키는 문제가 켜켜이 쌓여왔다. 반일감정보다 반중감정이 더 높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중국이 인접 국가인 것도, 경제적으로 상호 의존 관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 당국자들을 만나면서 외교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소통이 갈등의 해법이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양국간 분위기 전환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다. 실리적 차원에서 한·중 관계의 해빙 국면을 끌어낼 카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성훈 / 한국 중앙일보 베이징 특파원글로벌 아이 중국 한국 국가발전개혁위 대변인 외교부 왕원빈 요소수 수출

2023-12-20

실리콘밸리서 K-테크기업 수출상담회 열려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중소 중견 테크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코트라는 지난 4일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호세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테크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한 ‘K-테크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 중소 중견 테크기업의 올해 미국 내 비즈니스 성과를 점검하고 내일의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반도체, 디지털 기기 분야 25개 테크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수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체적인 성과도 도출돼 2건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구매의향서(LOI)도 1건, 양해각서(MOU)도 6건 체결됐다.   반도체 등 산업용 고압가스를 생산하는 팩슨은 바이어 U사와 100만 달러 이산화질소(N2O)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자들에게 각 기업이 기술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PT)도 진행됐다. 모두 14개 기업이 각각 3분 동안 발표하고, 국내 투자자들로 구성된 4명의 자문단의 각 2분간 질의가 이어졌다.   호흡 소리를 스마트폰으로 분석해 질환의 중증도를 확인하는 기술을 보유한 헬스케어 AI 기업 ‘사운더블헬스’와 전자상거래 물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로틱’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는 투자자와 바이어,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한국 테크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PT에 자문위원인 벤처캐피털리스트 토머스 토이는 “한국 테크기업이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날 행사를 통해 기술검증(Poc)뿐만 아니라 투자유치의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 수출상담회 테크기업 수출상담회 한국 테크기업 수출 지원

2023-12-05

진도군, 미국에 농수산물 5백만불 수출

전라남도 진도군은 지난 16일 한남체인(대표 하기환), 키트레이딩(대표 유정)과 진도 농수산식품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희수 진도 군수와 박남규 농수산유통사업단장으로 구성된 진도군 농수산물 수출 개척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진도산 쌀, 미역, 김, 꽃게, 울금 가공식품 등을 미주시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전라남도 미주사무소는 “진도군의 이번 협약은 미국 수출의 첫 포문을 열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진도군의 청정바다 해산물, 친환경 신선 농산물을 전남 상설판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이번 MOU 체결과 함께 전라남도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이 입점한 LA 한남체인과 샌프란시스코 메가마트 등 3개 매장에서 진도군 농수산물의 홍보와 판촉을 위한 할인 행사를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진도군 농수산물 수출 개척단 관계자는 “이번 판촉 행사와 협약을 계기로 진도 농수산물의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세계적인 K푸드 인기에 발맞춰 진도군 농수산물이 한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 7월 호주에 100만 달러 농수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미국 농수산물 진도군 농수산물 농수산물 수출 전라남도 진도군

2023-11-22

울주군, LA·OC서 울주배 판촉 홍보

울산시 울주군은 울주배 미국 수출을 위한 홍보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울주군은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LA에 ‘울주배 미국 수출 판촉 홍보단’을 파견해 울주배 시식 및 판촉 홍보 행사를 열었다.   수출 홍보단은 울주군 농업정책과와 울주군의회,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울산원예농협 등으로 구성됐다.   홍보단은 지난 1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지역에 위치한 홀섬초이스마켓(Wholesome Choice Market)과 세리토스 지역의 시푸드시티마켓(Seafood City Market)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울주배 시식 및 판촉행사를 개최했다.   울주배는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시식한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홍보단은 이어 aT LA지사를 방문해 미국 유통 현황과 수출 문제점과 대책 등에 대해 협의했다.   홍보단은 저가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산 배와의 차별화를 위해 고품질로 대응하는 전략을 세워 시장 조사를 하고, 현지 바이어 및 마트 관계자와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최근 냉해, 태풍으로 인해 배 수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원활한 울주배 수출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해외시장 개척사업으로 2002년부터 매년 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미국과 베트남 등에서 해외 판촉 홍보 행사를 지원해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보에 힘쓰고 있다. 울주군 울주배 해외시장 개척사업 울주군의회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 홍보단

2023-11-05

“농수산물 미주 수출 확대에 주력” 전남 박창환 정무부지사

전라남도 박창환 정무부지사가 이끄는 전남도 경제사절단이 지난 10일 LA에 도착했다.     전남 42개 기업이 참여한 경제사절단은 이번 주 진행되고 있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 및 제50회 한인축제에 참가해 중소기업 수출 상담 및 미주 한인 경제인과 네트워크 구축, 농수산식품의 수출 확대 등 실리적 통상협력 강화에 나선다. 또 전남 방문의 해를 맞이해 국제행사와 축제 등 문화관광 홍보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경제사절단을 이끄는 박창환 부지사는 한국 기획재정부, 주미대사관 재경참사관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한 예산통으로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 소통 능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부지사는 “이번 순방을 통해 해외상설매장과 아마존 ‘전남 농수산식품 브랜드관’ 및 남도장터US 몰 등 온오프라인 미국 수출기반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K관광 세계화 선도 및 3조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산업, 신생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첨단산업을 구축하는 다이내믹한 전남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 부지사와 일문일답을 통해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전남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WKBC 등 참가 규모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7개 기업의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 한인 경제인 대상 투자 유치 활동도 진행한다. LA한인축제에는 30개 부스가 운영된다. 신안 새우젓, 여수 돌산 갓김치, 장흥 표고버섯 등 전남 지역별 대표 최고 상품을 준비했다. 온라인수출업협회가 자체 2개 부스를 연다.”     -미국 농수산물 판매 현황은.   “2020년 아마존 전남 농수산식품 브랜드관에 이어 지난해 개장한 남도 USA 매출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중이다. 현재는 제품 다양화와 더불어 미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증대할 계획이다. 코스트코에서 베스트셀러인 여수 크리스피 오징어는 지난해 수출액만 87만 달러, 고흥 유자 주스는 42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테디셀러인 김스낵과 올해 처음으로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한 배주스도 인기다.”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은.     “팬데믹 이전 전남 해외 관광객 수는 30만명대였다.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도는 국내 관광객 1억명과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공표했다. 올해 전남 22개 시군이 신안 퍼플섬, 여수 야경 등 특화한 관광 상품을 준비했고 이달부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남도영화제 등 7개 국제행사와 전국체전 등 전국 행사가 열린다. 한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운행 장려금, 체재비 지원, 우수여행사 지원금 지급 등도 실시하고 있다.”   -전남 도정 계획은     “전남은 농도에서 나아가 조선, 철강 등 전통산업과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 등 첨단산업, 해양 관광, 재생에너지 등 신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발전 단지 조성 추진으로 만든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 벨트를 구축하고 광양만을 중심으로 스마트항만 시범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내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 전남 신재생 첨단산업 홍보관 참관도 계획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정무부지사 농수산물 전남도 경제사절단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2023-10-11

한국 식품업체 40곳, 맨해튼서 바이어 만났다

  #. 30일 맨해튼 파이낸셜디스트릭트에서 개최된 ‘2023 뉴욕 K-푸드 페어’ 현장. 한국식품 수출업체 40개사, 미주지역 바이어 70개사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바이어들은 사전조사 절차를 통해 매칭된 업체들과 열띤 일대일 상담을 이어갔다.     기업간거래(B2B) 행사이지만, 딱딱한 틀은 벗어났다. 테마별 이슈품목 홍보관에서 인스턴트 호떡과 호빵을 눈여겨보던 한 타민족 바이어는 “이건 한국식 도넛이냐”, “어떻게 먹는 제품이냐”, “한국인들도 좋아하는 제품이냐” 등의 질문을 쉴 새 없이 이어나갔다. 행사장 한켠에선 미슐랭 1스타 한식당 ‘주막반점(Joomak banjum)’의 김지호 셰프가 시연을 펼쳤다.   뉴욕 맨해튼에서 한국식품 단독 수출상담 행사가 6년 만에 열렸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2023 뉴욕 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 2017년 이후 6년 만으로, 참가자는 물론 타민족 바이어도 늘어나 달라진 K푸드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캐나다에서 스페인 식품을 수입하는 한 업체(Natisa Imports Inc.)는 우연히 다른 행사에서 K푸드에 관심을 갖게 돼 이번에 뉴욕을 찾았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푸드 인플루언서 등도 현장을 방문해 힘을 실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온라인 사전 상담 등을 통해 업체 간 이해도를 높여 상담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테마별 이슈품목 전시홍보관 등을 통해 바이어들이 ‘먹고 마시는’ 경험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가한 손대홍 그랜드와이드즈 대표는 “지방자치단체 행사에 비해 엄선된 업체들이었고, 수출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보여 만족스럽다”며 “떡볶이와 김부각 제품 거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패키지 디자인이나 타민족들에게 어려운 제품명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수출전문가들이 좀 더 힘써 준다면 K푸드는 더 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한국식품 주요 수출국 중 세 번째다. 지난해 16억3000만 달러 수출규모를 기록했는데, 지난 10년간 연평균 9.4% 고성장을 이뤘다. 김(1억5000만 달러), 쌀가공식품(8600만 달러), 음료(8300만 달러), 라면(7600만 달러) 등 주요 수출품목에 이어 최근에는 떡볶이, 콘도그(한국식 핫도그) 등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치도 지난 10년간 10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9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권 이사는 “K푸드는 ‘맛있고 건강하다’는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돼 가고 있다”며 “새로운 수출유망품목 발굴과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더조에서 품절 사태를 빚은 냉동김밥, 아이스홍시, 대체육 등이 대표적인 aT의 육성품목이다. 권 이사는 “최근 한국 대기업들이 미국 현지법인을 세우면서 수출규모 자체는 주춤했는데, 푸드테크·스마트팜 제품 등 세계적인 트렌드 제품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K푸드 KOREA K푸드페어 수출 한국식품 한식당 한식 KOREANFOOD FOODFAIR

2023-08-30

[마켓 나우] 반도체 경기, 언제 반등하나

한국처럼 반도체 생산 및 수출 의존도가 큰 대만 경제가 올해 2분기에 기술적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로, 두 분기 연속 감소 이후 반등했다. 반등 원동력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민간 소비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해 계속 침체 상황이다. 수출 둔화의 가장 큰 이유는 대만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만 경제는 2021~22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뒤 2022년 후반~23년 초반에는 성장세가 둔화했다. 2021년 GDP는 전년 대비 6.5% 증가했는데, 이는 2010년 이후 연간 성장률로는 가장 높았다. 성장을 촉진한 것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출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7% 늘었다. 2022년에도 성장률 2.5%로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자 제품에 대한 강력한 글로벌 수요가 성장을 도왔다. 그해 대만의 상품 수출은 전자제품 덕분에 전년 대비 7.4%나 증가했다.   그러나 2023년 상반기 들어 대만 수출 기세가 푹 꺾여 버렸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본토의 전자 제품 수요가 급감하는 바람에 7월까지의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6.9%나 감소했다. 7월에는 상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으며, 전자제품 수출도 7.9% 감소했다. 대만 전체 수출에서 34.6%를 차지하는 중국 본토와 홍콩 특별행정구에 대한 수출이 7월에만 16.3%나 줄어 들었다. 제조업 경기는 2023년 중반 들어서도 여전히 부진하다. 7월 S&P 글로벌 대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1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하반기에도 대만의 제조업 업황이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임을 시사한다.(PMI는 일반적으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은 수축을 의미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만 경제의 지속적이며 양호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근거는 2024~25년에 예상되는 전자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다. 원격 근무 확산으로 컴퓨터·프린터·휴대폰 같은 전자기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제품에 대한 (낙관적) 중장기 전망의 근거는 기술 발전이다. 향후 5년은 5G 네트워크의 확장 등으로 5G 휴대전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산업용 전자제품 수요는 당분간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산업 자동화와 사물인터넷도 수요 확대에 도움 될 가능성이 크다. 대만이 다양한 소비자용·산업용 전자기기 생산뿐만 아니라 첨단 반도체 생산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은 대만 전자산업의 긍정적 측면이다. 라지브 비스워스 /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아태 수석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반도체 경기 전자제품 수출 대만 전자제품 반도체 수출

2023-08-17

[돈의 세계] 쇠퇴하는 중국과 짐 로저스

기다리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기지만 찾아 나서는 사람에게 더 좋은 일이 생긴다. 13세기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의 말이다. 그는 중국이란 신비의 세계를 서방에 알렸다. 20세기에 중국이 개방정책으로 빗장을 풀자 각국 투자가 쇄도했다. 세계 공장이자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한 중국의 세계 경제 영향력은 막강했다. 선진 기술, 경영 노하우, 브랜드 확보를 위해 해외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역(逆) 마르코 폴로 효과’가 유행했다. 성장을 거듭한 중국 경제가 요즘 침체에 빠졌다. 냉각된 자산시장, 식어버린 수출과 소비, 늪에 빠진 청년실업으로 2분기 경제지표는 시장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15년간 미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굳건히 지킨 중국이 1위 자리를 멕시코에 내줬다. 캐나다도 약진해서 2위 자리를 차지해 중국이 3위로 밀려났다. 미·중 고율 관세 분쟁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견제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가 경제적 이익이 적다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서 탈퇴할 뜻을 미국에 내비쳤다. 주력산업인 자동차 제조업을 위해 대만에서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미·중 갈등 격화로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수출에 먹구름이 낀 것도 사실이나 좋은 쪽도 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신고액 기준)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생산시설을 짓는 그린필드 투자가 84.7%로 반도체, 이차전지 같은 첨단산업에 집중됐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쓴 투키디데스는 국가 간 패권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한다. 그 속에서 미래 권력의 움직임에 대한 전망은 저마다 생각이 다르다. 투자자 짐 로저스는 미래의 지도자는 차라리 영어보다는 중국어를 배우는 게 더 이득이 될 것이라 했다. 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뉴욕에서 싱가포르로 이사한 그는 여전히 똑같은 생각일까. 조원경 / UNIST 교수·글로벌 산학협력센터장돈의 세계 중국 로저스 세계 경제 외국인 직접투자 수출 강국

2023-08-02

해남군, 미국 농수산물 시장 공략

전남 해남군 온라인쇼핑몰 해남미소가 농수산물 수출의 첨병으로 미국 시장 판로개척에 나선다.   해남군은 전라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하고 미국 수출 판로개척을 위해 LA한인축제 및 해외상설판매장 연계 판촉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7월에는 미국 시장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해남미소 입점 물품을 중심으로 미국에 있는 상설판매장인 한남체인 2곳에서 판촉 행사를 한다.   고구마 등 농수산물 가공식품을 비롯해 쌀과 김, 잡곡, 장아찌 등 수출이 가능하고 해외 거주 교민들이 선호하는 물품들로 구성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10월에는 전미 최대 한인 축제인 LA한인축제에 해남군 단독부스로 참가할 계획이다.   50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열리는 올해 한인 축제에는 관내 5개 업체가 참여해 아이스 고구마와 참기름, 각종 농산물 가공식품, 김치, 소스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9월 명현관 군수가 미국 방문 기간 중 해남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국내 업체 방문과 수출 상담을 통해 미국 수출의 물꼬를 튼 이후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업체 민슬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남쌀(500t)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를 수출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지난해부터 꾸준히 문을 두드려 온 미국 시장 개척이 성과로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미국 농수산물 해남농수산물 수출 해남군 농수산물 농수산물 가공식품

2023-06-19

105만불 세금, 21만불로 감세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망 불안정이 고조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런 상황에서 특히 세무관리 최적화와 비용 최소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다.   KYJ 회계법인에서는 이와 관련해 기존 세법 중 한인기업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수출기업을 위한 세제 혜택(IC-DISC: Interest Charge-Domestic International Sales Corporation)'을 재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계법인의 케빈 장 파트너는 "IC-DISC는 미국에서 제조, 생산, 재배, 추출된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 혹은 특정 수출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세제혜택"이라며 "수출기업에 세제적 이점을 제공하고자 IRC section 992에 따라 1975년에 제정된 혜택"이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수출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기업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대상이 된다. 자격을 갖춘 경우라면 적격 수출 판매 총액의 4%나 수출 상품 판매에 대한 과세 소득의 50% 중에서 더 많은 쪽의 금액을 면세받을 수 있는 상당한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단, 해당 기업이 면세를 받기 위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통해 별도의 IC-DISC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장 파트너는 "수출기업이 IC-DISC 법인을 따로 설립해 해당 금액을 IC-DISC에 수수료로 지불하면, IC-DISC 법인이 연방 소득세 면세 혜택을 받는 식"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제조한 상품을 전량 캐나다로 수출하는 모 기업이 2022년에 총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과세 소득 500만 달러를 기록한 경우, IC-DISC를 도입해 400만 달러(총매출의 4%)를 IC-DISC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나머지 100만 달러만 과세 소득으로 신고하는 것이다.     IC-DISC법인은 연방 소득세 면세 대상 법인이므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니 결과적으로 100만 달러에 대해서만 법인 세율 21% 적용받아 21만 달러만 연방세로 납부하면 된다. IC-DISC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세금이 105만 달러에 이른다.   장 파트너는 "IC-DISC의 자격요건과 혜택이 다소 복잡하고IRS허가를 받는 절차가 쉽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국제 세무 경험을 갖춘 숙련된 전문가와 상의하기 바란다"고 권했다.   ▶문의:(619)542-1357, admin@kyjcpa.com 서정원 기자IS 만불로 세금 21만불로 소득세 면세 수출 상품

2023-06-06

풀러턴 '남가주 K-푸드 거점 도시' 선언

풀러턴 시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풀무원과 함께 김치를 필두로 한 K-푸드 유통,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지난 8일 시청에서 시, aT, 풀무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월 22일을 풀러턴 시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11월 22일은 가주 김치의 날이기도 하다.   정 시장은 “한국 문화를 선도하는 K-푸드의 중심에 있는 김치를 미 주류사회에 더욱 알리고 김치의 판매를 촉진하겠다”며 “풀러턴 시를 K-푸드의 인기를 미국에 확산하는 거점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 시장은 김치의 날 선포식에 이어 a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의 여러 관련 업체와 협의해 김치 판매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aT, 풀무원과 미국 내 K-푸드 유통, 판매 확대 및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 시장은 한국에서 온 김춘진 aT 사장,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와 함께 협약에 서명했다.   3자 협약 내용은 K-푸드의 미국 진출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는 것과 글로벌 기후위기 개선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확산 등이다.   김춘진 사장은 “풀러턴, 풀무원과 협약을 체결해 K-푸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과 미국에서 저탄소 식생활이 확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aT는 지난해 9월부터 저탄소 식생활 문화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효율 CEO는 “풀무원이 미국의 지방 정부, 한국을 대표하는 공기업과 함께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를 알리게 돼 기쁘다. 앞으로 풀러턴 시와 함께 미국에 김치를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1991년 풀러턴에 미주 본사를 설립했으며, 대규모 두부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풀러턴 시는 앞으로 바자회, 한국문화 축제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서 김치를 전시, 시식,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지원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김치 수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정 시장 보좌관인 제임스 고, 제이크 오씨와 김민호 aT LA지사장, 풀무원USA의 조길수 대표, 남성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남가주 푸드 거점 도시 푸드 유통 푸드 수출

2023-03-09

이번엔 설탕…6년 내 최고가 치솟았다

세계 설탕 가격이 최근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당분간 식품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뉴욕상품선물시장에서 설탕 선물 가격은 지난 1일 파운드당 21.86센트를 기록, 최근 1년 새 저점이었던 지난해 9월 17.19센트 대비 27% 넘게 올랐다.   설탕 선물 가격은 이후 소폭 조정을 거쳤지만 6일에도 여전히 20센트 위(20.66센트)에서 고공 행진했다.   2016년 24센트에 육박했던 설탕 선물 가격은 2018년까지 10센트 부근으로 흘러내렸다가 2020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지난주 가격은 6년 만에 최고치였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의 식료품 가게에서는 이미 설탕값 상승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시장 상황과 관련, 주요 생산국인 인도의 수출 물량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제당협회는 지난주 악천후에 따른 작황 부진을 이유로 이번 시즌 설탕 출하량 전망을 약 600만t으로 낮췄으며, 이에 따라 인도 정부가 설탕 수출을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인도가 에탄올 생산을 늘리려 하는 만큼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가 에탄올 생산에 더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럽은 더위와 가뭄에 따른 흉작으로 설탕 수입을 늘렸고 최근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의 사용을 차단한 조치로 인해 생산량에 추가적인 악영향이 예상된다.   미국은 사탕무 공급의 혼란으로 정제 설탕 가격이 올랐고, 멕시코의 수확량도 줄어든 상태다. ‘제로 코로나’ 해제로 중국의 설탕 수요가 늘어날 경우 추가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다행히 세계 최대의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은 올해 양호한 기상 조건 덕에 풍작이 예상돼 브라질의 4월 수확기 이후에는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브라질 항만에 수출 물량이 몰릴 경우 대두 선적 시기와 맞물려 물류가 지연될 수 있다. 최근의 연료 가격 상승 속에 브라질이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돌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밖에 최근의 설탕 가격 급등 배경에 과도한 투기적 수요가 몰린 측면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재영 기자설탕 선물시장 설탕값 상승 설탕 수출 설탕 선물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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