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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테네시와 홈개막전 24-17 역전승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신인 쿼터백 케일럽 윌리엄스(22)가 기대 이하의 개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수비진 덕에 프로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베어스는 지난 8일 시카고 솔저필드서 열린 2024시즌 개막전서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경기서 24대17로 역전승했다.     지난 두 시즌동안 10승24패로 실망을 안겼던 베어스는 이날 경기도 전반전을 3대17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베어스 수비진이 타이탄스를 압도했고, 답답한 공격진을 대신해 득점까지 성공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베어스 수비 조나단 오웬스는 타이탄스의 펀트를 막아 직접 터치다운까지 기록했고, 또 다른 수비 타이리크 스티븐슨은 가로채기(interception)를 기록하며 터차다운에 성공했다.     NFL 드래프트 전체 1번 픽으로 베어스에 합류한 윌리엄스는 이날 데뷔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29번의 패스 시도를 통해 14번의 성공과 92패싱야드를 기록, 쿼터백 레이팅 55.5점을 기록했다.     이날 러닝 공격으로 86야드 전진에 그친 베어스 공격진은 총 148공격야드를 기록했다. 베어스가 150공격야드 이하를 기록하며 승리한 것은 팀 역사상 1971년 이후 두번째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윌리엄스지만, 그는 NFL 드래프트 전체 1번픽으로 뽑힌 쿼터백 가운데 지난 2002년 데이빗 카 이후 처음 데뷔전서 승리한 쿼터백이 됐다.     지난 2003년 신시내티 뱅갈스의 카슨 팔머부터 총 15명의 드래프트 1번픽 출신 쿼터백은 데뷔전서 0승14패1무를 기록하는 등 전체 1번 픽의 데뷔전은 패배의 "저주"가 이어져 왔다.     베어스는 오는 15일 휴스턴 텍산스와 원정 경기로 시즌 2차전을 갖는다.  Kevin Rho 기자홈개막전 베어스 베어스 테네시 베어스 수비진 베어스 공격진

2024-09-09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베어스의 시즌 마무리

시카고 베어스의 시즌이 끝났다.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는 영원한 라이벌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원정경기였다. 패커스는 이 경기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는 경기였고 베어스는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미 무산된 터라 다소 맥 빠진 경기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베어스-패커스전은 NFL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벌전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다른 팀에는 져도 패커스에만은 지고 싶지 않은 것이 베어스 팬들의 심정일 것이다. 패커스 팬들 역시 베어스만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이기 때문에 베어스가 초만 치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경기 결과는 베어스의 패배였고 패커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현역 최고의 쿼터백이라는 애론 로저스가 패커스를 떠나 베어스 팬들은 올해야 말로 패커스를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승리 없이 2패를 안고 말았다.     베어스는 올 시즌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었다. 무엇보다 수비가 견고해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시즌 후반기만 놓고 보면 예전의 강력한 미드웨이 몬스터 수비와는 아직까지 차이가 있지만 무력하게 상대팀에 점수를 허용하는 경우는 쉽게 보이지 않았다. 지난 10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 커맨더스 소속의 몬테즈 스웨트를 받아들인 후 수비진은 더욱 견고해졌다. 아직까지 세컨더리 수비수들의 약점이 간간히 노출되기는 하지만 수비의 핵심 라인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베어스 수비를 이끌었던 브라이언 얼라커, 랜스 브릭스, 찰스 틸먼 등으로 짜여진 베어스 수비진은 정말 화려했다. 아직까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단단해지고 있는 베어스 수비 라인을 올해 발견한 것은 큰 수확임에 틀림없다.    공격라인 역시 가능성을 보인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 중에서도 와이드리시버 DJ 무어의 활약이 눈부시다. 패싱 야드와 성공횟수 등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은 해였다. 러닝 공격에 집중된 그간의 베어스 공격에서 무어와 같은 와이드리시버의 활약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와 짝은 이룬 쿼터백 저스틴 필즈의 능력 역시 십분 발휘된 시즌이었다. 필즈는 러닝 공격으로도 진가를 발휘했는데 리그 최정상급의 러싱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러닝백 칼릴 허버트 역시 공격의 활로를 뚫는데 큰 기여를 했다. 작년 데이빗 몽고메리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로 떠나면서 러닝백 공백이 우려됐는데 허버트는 빈 자리가 느끼지 않도록 훌륭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프로 스포츠는 결과로 말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서 감독과 필즈에 대한 교체 요구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베어스는 전체 1번을 가진 내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쿼터백을 뽑아야 한다는 거센 주장에 직면해 있다. 최고 기량을 가진 신인 선수를, 그것도 풋볼에서는 전력의 절반이라는 쿼터백을 뽑아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문제는 그렇게 할 경우 기존 주전 쿼터백인 필즈와의 장기 계약은 힘들게 된다는 사실이다.     베어스가 필즈의 성공 가능성을 믿는다면 필즈와 장기 계약을 하고 내년 드래프트에서는 와이드리시버 등을 뽑는 것이 맞다. 하지만 필즈를 믿지 못한다면 루키 쿼터백을 뽑아야 하는 기로에 놓인 것이다. 향후 베어스의 수 년을 좌지우지할 선택이라는 점에서 베어스 팬들의 관심이 높다.     감독 역시 올 시즌 성적 7승10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면 새로운 감독이 새로운 쿼터백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베어스의 차기 감독으로는 미시간대학을 대학 풋볼 정상에 올려놓은 짐 하보가 거론되고 있다. 하보는 아버지와 두 형제가 모두 리그 정상에 오른 풋볼 명문가 출신으로 베어스에서 쿼터백으로 뛴 인연도 있어 줄기차게 베어스 차기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인물이다. 하보 역시 베어스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대학팀을 정상에 올린 만큼 베어스 감독을 통해 NFL 정상에 오르는 것도 멋진 그림이 된다는 것이 베어스 팬들의 입장이다.     이번 주말부터 NFL은 플레이오프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여전히 베어스는 없는 플레이오프지만 풋볼팬들은 베어스의 다음 시즌을 기약해 본다.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감독과 쿼터백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또 신규 스타디움을 추진하고 있는 베어스 구단이 알링턴하이츠가 될지, 솔저필드가 될지, 아니면 제 3의 장소가 될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스타디움을 확정할 수도 있다. 올해 수퍼볼이 열린 라스베가스나 LA 램스 경기장과 같은 멋진 스타디움에서 베어스 경기가 열릴 수도 있는 상황이 결정될 수도 있다. 그런 위안을 삼으며 다른 팀들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차분히 관람한다. 특히 만년 하위팀이었던 같은 지구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선전을 바라는 한편 패커스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볼터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베어스 베어스 수비진 시카고 베어스 베어스 공격

2024-01-10

[시카고 스포츠] NFL 베어스, 4쿼터서 역전패

경기 막판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무산됐다.     베어스는 지난 17일 열린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대20으로 아쉽게 패했다.     3쿼터까지 17대7로 앞서 가던 베어스는 4쿼터에만 브라운스에 내리 10점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긴 상황에서 브라운스는 동점 51야드 터치다운을 성공했고, 이어 종료 32초 전 필드골을 성공해 20대17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마지막 플레이서 베어스는 헤일 메리(hail-mary) 패스에 성공할 뻔했지만 브라운스 수비에 가로채기(interception)를 당했다.     이날 베어스 쿼터백 저스틴 필즈는 40번의 패스 시도서 19번 성공, 166패싱야드, 1개 터치다운를 기록했지만 2개 가로채기를 허용했다. 7번은 직접 뛰어 30러싱야드를 기록했다.     베어스 수비진은 경기 내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트레메인 에드워즈, 타이리크 스티븐슨, 그리고 에디 잭슨 등이 각각 한 개의 가로채기를 빼앗고 4개의 팀 쌕(sack)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시즌 전적 5승9패가 된 베어스는 오는 24일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상대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베어스 역전패 베어스 4쿼터 베어스 수비진 시카고 베어스

2023-12-18

NFL 베어스, 터치다운 없이 승리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강한 수비진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27일 미니애폴리스서 열린 미네소타 바이킹스(6승6패)와의 원정경기서 베어스는 단 한 개의 터치다운 없이 12대10으로 승리했다. 베어스가 터치다운 없이 승리한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베어스는 쿼터백 저스틴 필즈(사진)가 4쿼터에서만 두 차례의 펌블(fumble)로 공격권을 넘겨주면서 경기 막판 9대10으로 뒤졌다.     하지만 경기 종료 55초 전 필즈가 와이드리시버 DJ 무어에게 36야드 패스를 성공시키며 바이킹스 진영 13야드까지 전진했고, 이후 킥커 카이로 산토스가 경기 종료 10초 전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12대10으로 역전했다.     필즈는 이날 총 37번의 패스 시도 가운데 27번 성공, 217패싱야드를 기록했지만 터치다운은 없었다.     베어스 수비진은 바이킹스 쿼터백 저슈아 돕스를 상대로 TJ 에드워드, 카일러 고든, 자쿠안 브리스커, 제일런 존슨 등이 나란히 한 개씩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바이킹스전 6연패 포함, 같은 NFC 북부 지구 소속팀에 12연패를 기록 중이던 베어스는 이날 승리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시즌 전적 4승8패를 기록한 베어스는 이번 주말 경기가 없고 내달 10일 지구 선두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경기를 갖는다.     Kevin Rho 기자베어스 터치 베어스 수비진 시카고 베어스 이날 베어스

2023-11-28

NFL 베어스, 시즌 개막 후 2연패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달라진 모습은커녕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     베어스는 지난 17일 플로리다 주 탬파베이서 열린 탬파베이 부카니어스와의 경기서 17대27로 패했다.     베어스 쿼터백 저스틴 필즈(사진 오른쪽)는 이날 29번의 패스 시도를 통해 16번의 성공, 211패싱야드, 1개의 터치다운, 그리고 2개의 가로채기(interception)를 기록했다.     평소 패싱 게임이 안될 경우 직접 뛰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던 필즈는 이날 4번의 러시 시도를 통해 3러싱야드만 기록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필즈는 17-20으로 추격하던 4쿼터 경기 종료 2분 3초 전 공격 중에는 인터셉션을 당해, 터치다운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베어스는 선발로 나선 수비 세이프티 자쿠안 브리스커와 에디 잭슨 등 두 명 모두 1쿼터에 부상으로 빠졌다.     부카니어스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는 주전 세이프티가 빠진 베어스 수비진을 공략해 34번의 패싱 시도 중 26번의 패스 성공과 317패싱야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필즈는 "고쳐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시즌은 길고, 아직 우리한테는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2연패에 빠진 베어스는 오는 24일 원정에서 강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Kevin Rho 기자베어스 시즌 베어스 시즌 베어스 쿼터백 베어스 수비진

2023-09-18

[시카고 스포츠] NFL 베어스, 개막전서 49ers에 19-10 역전승

신임 매트 이버플러스 감독이 이끄는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시즌 개막전서 역전승 했다.     베어스는 지난 11일 시카고 솔저필드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홈경기서 19대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경기 내내 쏟아진 폭우로 공격에 애를 먹었다.     베어스 2년차 쿼터백 저스틴 필즈(23)는 전반전 9차례의 패스 시도서 3차례 성공, 19야드 전진, 1개의 가로채기(interception) 허용, 2차례의 쌕(sack)을 기록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필즈는 후반전 들어 플레이가 좋아지면서 121패싱 야드, 28러싱 야드로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전반전 0-10으로 끌려가던 베어스는 13-10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수비 세이프티 에디 잭슨의 가로채기에 이어 런닝백 칼릴 허버트의 러싱 터치다운으로 승기를 잡았다.     베어스 수비진은 경기 마지막 18분38초동안 49ers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베어스는 오는 18일 오후 7시20분 '선데이 나이트 풋볼'(SNL)로 숙적 그린베이 패커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패커스는 11일 개막전서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7-23으로 완패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베어스 개막전 베어스 개막전 베어스 수비진 시카고 베어스

2022-09-12

[56회 수퍼보울 관전법] '막강 수비' 램스, '패싱팀' 벵갈스 격돌

“1인치라도 더 전진해야 한다. 그 1인치를 따내기 위해 우리가 싸우는 것이다.”   풋볼 감독과 선수들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알 파치노 주연 영화 ‘애니 기븐 선데이(Any Given Sunday)’에서 감독이 마지막 일전을 앞둔 팀원들에게 열변을 토한다. 인치를 모으다 보면 그게 바로 승리와 패배의 차이라는 것을 각인시킨다.     오는 13일 가주 잉글우드의 소파이스타디움에서 바로 이 ‘1인치의 전쟁’이 치러진다. NFC 챔피언 LA 램스(NFC 4번 시드)와 AFC 챔피언 신시내티 벵갈스(AFC 4번 시드)가 격돌하는 제56회 수퍼보울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만년하위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간판 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큰 경기에 뛸 기회가 적었던 매튜 스태포드는 LA로 온 첫 시즌에 꿈의 무대를 밟았다. 올프로 리시버 쿠퍼 컵과 시즌 내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덕이다.     대다수 도박사와 전문가는 램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총 38번의 프로보울 지명과 올프로퍼스트팀 멤버가 20명이나 된다. 이에 반해 벵갈스는 프로보울 7회, 올프로퍼스트팀 멤버는 0명이다.   관전 포인트는 램스의 수비진 대 벵갈스 쿼터백 조 버로우다. 램스 수비진은 패스 러시가 리그 최강이다. 게다가 벵갈스는 포켓이 빈약하다. 공격라인의 포켓이 무너지면서 버로우는 올 시즌 쿼터백 중 가장 많은 색(Sack)을 당했다. 50번 이상 색 당한 쿼터백이 수퍼보울에 진출한 것도 이번에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서도 9번 넘어졌다.     전문가들은 버로우가 애런 도널드-본 밀러-레너드 플로이드로 이어지는 램스 특급 수비진을 뚫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램스는 공격라인이 시즌 내내 탄탄한 포켓을 형성해준 덕에 스태포드의 매서운 패스 공격이 빛을 발했다. 반면 벵갈스는 패스 러시(상대팀 패스 공격 저지)가 리그 하위권이다. 램스 리시버들인 쿠퍼 컵과 오델 베컴 주니어는 지난 NFC 챔프전에서 255 리시빙 야드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서 200야드 이상을 기록 중이다.     쉽게 말해 램스의 패스 공격을 벵갈스가 막기 어렵고, 벵갈스의 패스 공격은 램스가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보기에 도박사들이 램스의 승리를 점치는 것이다.   특히 활발한 소셜네트워크 활동으로 1500만 팔로워를 자랑하며 전세계 최고의 인기 NFL 스타로 군림하는 램스의 오델 베컴 주니어의 활약상도 주목된다.     벵갈스의 최대 장점은 뒷심. 포스트시즌 들어 도박사와 전문가들의 예상을 다 깨고 연전연승을 거뒀다.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는 승부처인 4쿼터나 연장전에서 탄탄했다. 접전에서는 기어코 승리를 잡는, 끈질긴 팀이다.   벵갈스의 숨은 힘은 스페셜팀에 있다. 램스보다 한 수 위라는 평이다. 포스트시즌 12개 필드골 기회를 모두 명중했다. 벵갈스 특급 키커 에반 맥피어슨이 있는 한 램스로서는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   이것만 알면 경기 본다 4번 공격 10야드 전진 땐 공격권 유지     NFL은 룰이 복잡해 풋볼 심판이 무려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를 총괄하는 심판을 ‘레퍼리(Referee)’라고 부른다. 판정의 모든 수신호 득점 페널티 등이 흰모자를 쓴 레퍼리에 의해서 이뤄진다.   풋볼은 4대 스포츠 가운데 룰이 가장 복잡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만 습득한다면 즐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몇 가지 요점만 알아도 미국인들과 스스럼없이 수퍼보울 얘기를 나눌 수 있다.   ▶경기 시작= 공격권은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다. NFL에서 공격은 30야드 선상에서 킥오프로 시작된다. 킥오프 때 11명씩의 선수가 포진돼 있는데 이들을 스페셜팀이라고 부른다.   그라운드 위에는 항상 공수나 스페셜팀 11명 선수가 뛴다. 킥오프를 받은 선수가 리턴을 하다가 태클로 저지당하는 지점이 공격의 시작 지점이다. 볼을 받는 리터너는 상대 수비의 압박으로 러닝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손으로 페어 캐치 시그널을 보낸다. 페어 캐치를 선언하면 상대가 태클해서는 안 된다. 태클이 들어오면 페널티다.   ▶기본 룰= 풋볼 공격의 기본 룰은 4차례 공격에 10야드 전진이다. 이 룰 하나만 알아도 풋볼을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공격팀은 패스나 러닝으로 10야드를 전진해야 한다. 여기서 키워드는 ‘퍼스트 다운(First Down)’이다. 예를 들어 TV 자막에 ‘2nd and 3’라고 쓰여 있으면 공격팀이 4번의 기회 중 두 번째 기회를 얻었고 3야드만 전진하면 퍼스트다운 즉 4차례 공격권을 새롭게 갖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3번째 다운에서 실패하면 스페셜팀을 부른다. 4번째 다운 때 상대 공격권을 최대한 힘들게 하기 위해 키커가 볼을 멀리 차야 되기 때문이다. 간혹 4번째 다운에서도 공격을 강행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를 ‘갬블 플레이’라고 부른다.   ▶득점= 풋볼의 득점은 1점, 2점, 3점, 6점짜리가 있다. 1점은 터치다운(6점)을 성공한 뒤 키커가 폴대 안으로 볼을 차 넣어 얻는 득점이다. ‘PAT(Point After Touchdown)’ 혹은 ‘엑스트라 포인트’라고 부른다. 터치다운을 성공한 뒤 보너스 득점 상황서 킥을 하지 않고 러닝 또는 패싱으로 엔드존에 다시 들어가면 2점이 추가된다. 이를 ‘투 포인트 컨버전’이라고 부른다. 수비진도 역시 2점을 뽑아낼 수 있는데 ‘세이프티’라고 부른다. 공격권을 가진 팀이 자기 진영에서 공격하다가 수비벽에 걸려 엔드존에서 쓰러지면 2점을 수비 측이 얻는다. 3점은 필드골을 차서 폴대 안으로 넣었을 때 얻는다. 6점은 터치다운을 하면 얻는다. 엔드존에 러닝과 패싱으로 안착했을 때 얻을 수 있다.   ▶구장 크기= 풋볼구장은 가로 53.3야드 세로 120야드다. 양측의 엔드존(터치다운 지역)은 10야드씩이다.     〈박스 2〉   대통령과 풋불 인연  (문패, 파랑색   케네디, 구단주 압박 흑인 풋볼 시대 열어   (2단 명     풋볼에서 정치권도 빠질 수 없다. 역대 대통령들과 각별한 관계를 정리해봤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풋볼의 규정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루즈벨트는1905년 백악관 미팅에서 풋볼 규정 하나를 제도화했다. 바로 ‘전방 패스’ 룰이다.   그 이전까지 풋볼에서는 전방 패스와 후방 패스가 난무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플레이는 현대 풋볼보다 훨씬 거칠어 부상자가 속출했고 대학풋볼 선수들의 사망률도 높았다. 루즈벨트는 주요 대학에 풋볼 규정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전방으로만 패스할 수 있는 규정이 나왔고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라는 조직 탄생의 배경이 됐다.   ▶리처드 닉슨= 수퍼보울 우승팀을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대했다.   ▶존 F. 케네디= 흑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케네디는 흑인에게 NFL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조지 프레스턴 마샬 구단주에게 흑인 선수들도 기용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1962년에 바비 미첼이라는 사상 첫 흑인 NFL 선수가 탄생했다. 케네디는 또 1961년 스포츠 중계법 제정에 힘을 썼다. NFL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리그가 된 데는 이 법의 역할이 컸다.   ▶린든 B. 존슨= 1966년 NFL과 AFL의 합병을 이뤄내며 수퍼보울이 탄생했다. 원용석 기자56회 수퍼보울 관전법 패싱팀 수비 패스 공격 특급 수비진 상대팀 패스

2022-02-10

[시카고 스포츠] 베어스, 수비진 뚫리며 최근 3연패

베어스가 시즌 3연패를 당했다.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는 지난 31일 솔저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홈경기에서 22-3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서 베어스는 3쿼터 초반까지는 16-9로 리드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수비진이 급격하게 붕괴, 역전을 허용했다.     베어스는 이날 수비의 핵인 라인백커 칼릴 맥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데다 매트 내기 감독 역시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경기장에 오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신예 쿼터백 저스틴 필드가 나름대로 활약을 보였다. 특히 러싱 공격과 함께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발전된 공격력을 선보였다.     필즈는 이날 27번의 패스를 던져 19번을 성공시키며 175야드를 전진했다. 또 10번의 러싱 공격으로 103야드를 전진, 빠른 발을 이용한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쿼터백이자 알링턴하이츠 출신으로 롤링메도우 고교 출신의 지미 가로폴로는 패싱으로만 322야드를 전진, 베어스 수비진을 허물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승5패를 기록 중인 베어스는 오는 8일 오후 7시15분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먼데이나잇풋볼 원정경기를 치른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스포츠 베어스 수비진 베어스 수비진 전진 베어스 시카고 베어스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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