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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묵화 전통과 현대 엿본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와 한국 수묵화 LA 특별기획전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Flowing Winds, Blowing Waves)을 개최한다.     한국 수묵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남도립미술관 소장 대형작품 전시는 미주지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수묵화의 매력을 미 현지 미술계와 한인사회에 소개하고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5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0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정신적 가치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전통 수묵화의 김천일과 채색화의 허달재, 현실 너머 이상의 세계를 재해석한 환상적인 풍경화의 김선두, 허준, 로랑그라소, 김형진, 조병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화면의 여백을 통해 공간 사이의 동적 균형을 형상화한 김승영의 영상작품, 채색, 실크스크린을 접목해 동양 세계관과 자연관을 현대적으로 보여준 조용백,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묵법과 필력으로 현대 수묵의 깊이를 보여주는 김호득의 수묵 추상 등 다양성과 창의성이 담겼다.     전시 기간은 26일부터 10월 31일, 개막식은 2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이날 전남도립미술관 학예사의 전시 해설도 진행된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936-3014 이은영 기자수묵화 한국 한국 수묵화 전통 수묵화 한국 현대미술

2024-09-22

흥남 철수 빅토리호에 수묵화 영구 전시…독도화가 권용섭 10여점

독도화가로 알려진 권용섭 화백은 지난 17일 LA 항구에 영구 정박중인 SS 레인 빅토리호를 방문하고 레인 빅토리호를 주제로 한 본인의 수묵화 10점을 기증했다.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열린 기증식은 SS 레인 빅토리호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해상박물관 회장단이 주최했다.   한국전쟁의 영향권에서 살아온 권 화백은 전쟁으로 삼촌을 잃는 등 가족간의 비애를 안고 살아왔다.     지난 2004년 미국 방문중 LA항 한쪽에 함체수리를 위해 정박중이던 녹슨 배가 한국전쟁 중에 운송하려던 화물 대신 피난민 7600 명을 구출한 함선이라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번에 권 화백이 기증한 수묵화 10점은 지난 2015년 한국전쟁 65주년 기념행사때 수묵화 퍼포먼스를 통해 제작하고 전시했던 대형 수묵화를 재현한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수리중인 레인 빅토리호가 완전히 복원되어 태평양을 건너 한국의 독도와 거제도를 순항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린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들은 향후 레인 빅토리호에 설치될 예정인 한국전쟁 기념관에 영구 비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권 화백은 이날 “장엄한 역사를 가진 레인 빅토리호에 감사와 보은의 마음을 담은 그림들이 영구 보존되는 것에 감사하다”며 “작품들이 있어야 할 곳을 찾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인 빅토리호 해양 박물관 부회장인 릴리아나 헤레라 씨는 “너무도 큰 선물을 받아 말로 그 감동을 표현하기가 어렵다”며 “권 화백의 작품들을 구심점으로 앞으로 설치될 한국 전쟁관을 통해 레인 빅토리호가 한미동맹과 평화의 상징으로 후세에 전해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빅토리호 수묵화 레인 빅토리호가 수묵화 영구 철수 빅토리호

2024-06-18

묵림수묵화회 ‘역사 속으로’…박양자 회장 은퇴 계기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수묵화 동호회 ‘묵림수묵화회(이하 묵림, 회장 박양자)’가 최근 해산했다.   묵림 측은 지난 6일 박양자(82) 회장과 회원 약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브레아의 ‘시더 크리크 인 레스토랑’에서 송별연을 가졌다.   묵림의 해산은 박 회장이 회원 지도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남편과 사별한 이후 심신이 지쳤고, 나이도 들고 해서 더 이상 여러 회원을 지도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내, 외부에서 다른 선생님을 찾을 것을 제안했지만, 회원들이 원치 않는다고 해 상의한 끝에 활동을 접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지난 16년 동안 묵림을 거쳐간 1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이민 생활 여정에 잊지 못할 발자취를 남겼다. 미완성의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 웃으며 헤어질 적당한 시기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회화과 출신인 박 회장은 미국에 온 이후 20여 년 동안 컴퓨터 관련 일을 하다가 60대에 은퇴한 뒤 수묵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묵림을 창립하고 수묵화의 매력에 빠져 가입한 회원들을 지도했다.   묵림은 총 6차례 회원전을 개최했다. 또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을 포함한 여러 축제에 참여해 후세와 타인종에게 수묵화와 서예를 알렸다.   박 회장은 “돌이켜보면 친목과 화합을 다짐하며 저마다 사연을 화폭에 담았던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회원들과 참 귀한 인연을 맺었다. 화선지에 먹물 번지듯 희로애락의 수많은 추억을 회상하며 묵림 회원들과 그 동안 격려와 사랑을 보내준 모든 이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역사 박양자 회장 박양자 회원 지도 대표적 수묵화

2023-12-11

수묵화 거장 ‘박대성’ 화백 LA서 전시한다

수묵화가 박대성 화백의 대작 수십 작품을 LA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EK 갤러리(관장 유니스김)가 18일부터 8월 7일까지 박대성 화백 초대전을 연다.     전시되는 작품은 박 화백의 대표작인 ‘신라몽유도’, ‘광한루’, ‘청우’, ‘구룡폭포’, ‘유류’ 등 대작 5점 외 소품 30여점 이상이 공개된다.     또한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는 1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박대성:고결한 먹과 현대적 붓’ 전시회를 개최된다.     ‘고결한 먹과 현대적 붓’ 전시회에서는 현대적 주제로 서예를 보는 듯한 선으로 동서양의 미학을 담아 그려낸 박대성 화백의 대형 수묵화 6점과 비교적 작은 2점 등 총 8점이 전시된다.   박대성 화백의 미 순회전을 기획한 가나아트 측은 “LACMA가 현재 리노베이션 중으로 전시 공간이 제한되어 ‘금강산’, ‘경주 남산’, ‘불국사 설경’ 등 8점의 작품만 선보일 수 있다”며 “한인사회에서 박대성 화백의 작품을 좀 더 가깝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인타운에 위치하고 전시공간이 넓은 EK갤러리에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945년에 태어난 박대성 화백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수묵화 작가다.     5세부터 그림을 독학으로 배운 박 화백은 진경산수화 맥을 이으면서도 전통 수묵화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왔다.     올해 LACMA 전시에 이어 하버드대 한국학센터(9월 19일~12월 31일), 다트머스대 후드 미술관(9월 24일~내년 3월 19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9월 30일~11월 27일) 전시 일정이 예정되어 있고 내년에도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메리워싱턴대에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가나아트의 크리스티 박 기획부장은 “‘우리나라 전통이 어디에 와 있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번 미순회 전시를 기획했다”며 “전통 한국 수묵화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박대성 화백의 대표 작품을 통해 전통과 다음 세대가 맞닿는 접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소: 1125 Crenshaw Blvd. LA   ▶문의: (323)272-3399 이은영 기자수묵화 박대성 박대성 화백 수묵화 거장 전통 수묵화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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